영양

계란, 하루에 몇 개 먹어야 좋을까?

태권 한 2009. 5. 16. 16:03

 

계란, 하루에 몇 개 먹어야 좋을까?


완벽식품으로 불리는 몸에 좋은 계란

- 계란 1개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 양은 0.23g에 불과 - 

- 어린이는 두뇌 발달, 어른들은 치매 예방에 좋은 계란  -


  병아리를 성장시키기에 충분한 만큼의 영양소를 지닌 완벽한 식품, 계란.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은 영양은 물론 요리까지 간편해 주부들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식품이다.

  그런데 갑자기 계란 한 개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것이 궁금해서 저울에 달아보니 보통 크기의 계란은 약 50g 정도가 나간다. 그렇다면, 2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계란 한 개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영양소가 들어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 의뢰하여 알아보았더니 50g의 계란 한 개에는 단백질 6.3g, 지방 5.4g, 칼슘 20㎎, 인 120㎎, 철 1㎎, 비타민B1 0.03㎎, 비타민B2 0.21㎎ 등이 들어있다고 한다.

 작지만 풍부한 영양소가 듬뿍 든 계란, 오늘은 계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영양소는 어느 것보다 풍부하게 들어 있는 완벽한 식품 계란. 우리 내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계란은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리시틴'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성인병을 예방하고, '콜린'은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과 어른들의 치매를 예방할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이다.


 

  계란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

  계란은 주로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지만, 계란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계란의 ‘콜린’이라는 성분은 두뇌활동을 도와 기억력 향상은 물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계란을 먹으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좋아지고, 어르신에게 드시게 하면 뇌혈관성 치매예방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매일 마음 놓고 먹어도 좋은 ‘완전식품’이다.

  일부에선 계란에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며 달걀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최근에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연구 결과를 보면, 노년의 남성보다 여성이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긴 것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사람이 장수한다는 것, 그리고 100세 이상 노인의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은 70~80세까지 장수한 노인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하는 보고는 이러한 우려를 반증한다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계란하면 콜레스테롤을 걱정하지만 계란 1개에는 콜레스테롤이 불과 0.23g밖에 들어 있지 않아 하루 10개 이상의 계란을 먹어도 건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10개를 먹어도 좋은 계란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계란을 먹고 싶은 만큼 많이 먹어도 체내 콜레스테롤 증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체내에는 100~120g의 콜레스테롤이 있다. 하지만, 계란 한 개에는 약 0.23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계란을 많이 먹는다고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계란의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 변화에 관한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에서는 피검자 10명에게 하루에 10개의 계란을 한 달간 계속 먹였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계란 노른자에서 기름을 축출하여 하루에 50~100㎎(계란 10~20개 정도 분량)씩을 13명에게 먹였더니, 9명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차이가 없었고 3명은 약간 증가하고 1명은 약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이 증가한 1명도 계란의 콜레스테롤 때문이 아니라 다른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귀엽고 깜직한 병아리 한 마리를 거뜬하게 성장시킬 만큼 영양이 풍부한 계란, 21일의 부화과정을 거쳐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다른 병아리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연간 1인당 계란 소비량 220개, 더 먹어도 좋아

  최근 닭고기 값이 많이 오르면서 값싼 단백질 함유 식품으로 계란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이 220개 정도로 장수를 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와 선진국을 비교해 볼 때 현재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이젠 계란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값은 저렴하면서도 영양은 풍부한 달걀을 많이 먹고 기억력과 학습 능력도 높이고, 뇌혈관성 치매도 예방하며, 건강한 삶을 누렸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