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40,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에 도전!!!
볼보는 새로운 프리미엄 해치백 ‘V40’을 통해 많은 것을 입증해야 한다. V40은 볼보가 최근 10년 사이 출시한 신차 중 처음으로 포드의 엔지니어링 지원을 받지 않았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크고 치열한 시장 중 하나에 어려운 임무를 맡고 뛰어들었고, 수출시장에서 연간 9만 명의 구매자를 찾아야 한다.
V40과 관련된 주요 사항 중 하나는 포드 포커스의 구동 장치를 많이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된 볼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볼보는 이 차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는 급진적인 차체 비례(세계 최초의 보행자 안전 시스템 덕분에 인명을 살리는 것은 물론, 보닛 라인이 아주 낮아졌다), 효율성 향상과 CO₂ 배출 감소를 위한 모든 움직이는 부품의 개선 등이 포함된다.
외관의 낮고 쭉 뻗은 차체 형상은 딱 볼보다. 어렴풋한 기억 속의 60년대 1800ES를 연상시키지만, 표현만큼은 가장 현대적인 볼보의 디자인을 담았다. 날렵한 앞 유리, 독특한 입을 가진 ‘머즐’ 노즈, 그리고 뒤쪽까지 이어지는 과장된 어깨가 그렇다. 이 모두는 세계 최초의 보행자 에어백에 의해 가능해졌다. 외부 에어백 시스템은 차가 보행자와 접촉하면 보닛의 뒤쪽 모서리에서 팽창해 충격을 흡수한다. 아울러 모든 V40에 기본 장착되어 생명을 구할 뿐 아니라 카울 높이를 다른 차들보다 아주 낮게 만들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외관이 멋지고 공기역학도 향상됐다. 또 다른 멋진 사양으로는 운전자가 감지하지 못한 보행자를 레이더 시스템으로 감지해 차를 멈춰 세우는 시티 세이프티가 있다.
V40의 엔진은 다섯 가지로 터보 디젤 세 가지(4기통 1.6L 한 가지, 5기통 2.0L 두 가지)와 4기통 1.6L 터보 휘발유 두 가지(150마력, 180마력 버전)가 있다. 5기통 디젤 외에는 모두 포드 엔진인데, 나쁠 것은 없다. 우리가 테스트한 1.6L D2 디젤은 두 가지 이유로 인기를 끌 것 같다. 우선 94g/km의 놀라운 CO₂ 배출로 세금이 적게 부과된다는 점이 매력이고, 그러면서도 운전의 질이 좋고 놀라우리만치 즐거운 차다. 4기통 115마력 심장에 매끄럽게 변속되는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된 성능은 나름 스포티하기까지 하다. 0→시속 97km 가속을 11.7초에 끊고 최고시속은 190km이다. 복합연비는 믿기 어려운 27.8km/L(유럽 기준)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는 설사(볼보의 장거리 안락성 기준에 부합하는) 버킷 시트에 앉더라도 활력을 찾아볼 수 없는 차로 생각하게 만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변속감각은 우수하고 1,750~2,500rpm에서 나오는(하지만 그 이하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27.5kg․m의 토크를 이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나면 활달하면서 꽤 빠르게 느껴진다.
실내 품질은 인상적이고, 동급에서는 충분한 뒷좌석 다리 공간을 가졌다. 옵션인 새 디지털 계기판은 뜻밖이다. 엘레강스, 에코, 퍼포먼스의 세 가지 체제를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화면과 차의 전반적인 태도가 바뀐다. 다른 회사들도 이런 시스템을 살짝 채용하긴 했지만 볼보의 것은 종합적이고 이해가 쉽다. 경쟁자들도 따라야 할 것이다.
진정한 혁명은 V40의 승차감과 핸들링이다. 안락성과 코너링 사이의 균형에서 대부분의 차들을 한참 앞지르며 이 클래스에 새 기준을 제시한다. 볼보는 포커스의 구동 장치를 가져와서 부시, 비율, 댐퍼 스펙을 손봤다. 첫 느낌은 더 달콤한 승차감과 향상된 스티어링을 가진 차라는 것. 포드를 넘어선 승차감과 달콤한 반응을 가진 조향에는 기교가 있다.
옵션의 스포츠 섀시도 테스트해보았는데, 승차감의 희생을 줄이면서 궁극적인 민첩성을 갖길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거의 완벽하게 보였다. 이 차에 대해서는 크게 비판할 것을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즉, 대단한 팔방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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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은 확실히 추천할 수 있는 차다. 적어도 신형 아우디 A3, BMW 1시리즈와 대등한 것이 명백하고, 그 둘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팀원들도 있었다. 이 차가 얼마나 많은 것을 실현했는지가 놀랍다. 볼보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차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승차감과 핸들링 면에서 동급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놀랍도록 효율적인 D2는 클래스와 가격대를 통틀어 구매자에게 최적의 소유조건을 제시하는 차이고, 아울러 눈길을 끄는 스타일링까지 덤으로 얹은 멋진 차다.
SO GOOD
■ 근래 들어 가장 멋진 모습의 볼보
■ 포커스보다 향상된 전자식 PAS
■ 우수한 승차감과 핸들링
■ 세 가지 방식이 있는 멋진 디지털 대시
NO GOOD
■ D2 1.6 디젤은 1,800rpm 이상을 유지해야 쓸모가 있다
V40은 볼보의 골프?
V40은 볼보에게 필요했던 차라 할 수 있다. BMW, 아우디와 경쟁하기에 충분한 차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구매자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V40이 폭스바겐 골프와 겨룰 수 있는 차인가 하는 점이다. 내가 보기에 두 회사는 모두 안전하고 실용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차를 경쟁자들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만든다는 명성을 갖고 있다. 골프는 그러한 이미지를 대단히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그리고 V40이라면 볼보도 동일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