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잡겠다는 벨로스터 터보 타 보니…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포츠 쿠페 벨로스터 터보를 최근 시승했다.
출시 당시 현대차는 '벨로스터 터보'가 종전 벨로스터의 DNA를 계승하면서도 스포츠 쿠페의 날렵함과 해치백의 공간 활용성, 고성능 퍼포먼스를 실현해 20·30대 젊은 고객층의 욕구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1.6리터(ℓ)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준중형급 차종 최초로 적용된 1.6 터보 G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과 함께 배기압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터보의 작동성능을 높여주는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벨로스터 터보'의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30mm)과 전폭(15mm)이 소폭 커졌지만, 전고는 변함이 없다. 외관 디자인은 종전 모델과 큰 차이는 없고 다만,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을 전면부 전체에 적용해 차량 번호판으로 양분된 종전 모델과 다르다.
아울러 전면부의 발광다이오드(LED) 포지셔닝 헤드램프와 리어 램프 등도 이전 모델보다 사이즈를 키우고, 전후면부에 곡선을 살리는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벨로스터 터보'의 측면도 세련된 18인치 알로이 휠과 사이드실 몰딩을 적용, 역학 구도를 완성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후면부는 종전 모델 사각형의 센터 듀얼 배기구와는 다르게 범퍼와 일체된 원형의 '센터 듀얼 테일 파이프'를 탑재했고, 곡선으로 마무리하면서 차체 디자인과 조화를 구현했다.
인테리어도 블루, 그레이 등의 두가지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트 곳곳에 블루와 그레이 색상을 적용한 '투톤 버켓시트'를 장착한 점도 기존 모델과는 다르다.
인테리어는 입체적인 도어 손잡이와 은색 도금을 한 도어내 캐치 등으로 다이나믹한 실내 이미지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이와 함께 벨로스터 터보는 브레이크, 쇽업쇼버 등 서스펜션과 관련된 주요 부품들을 고성능에 맞게 단단하게 튜닝해 한층 스포티한 주행감을 확보했고, 후방 추돌 시 승객 충격을 빠르게 흡수해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최첨단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앞좌석에 기본 적용했다. 이밖에도 앞바퀴 디스크 크기를 확대, 제동성능도 높였다.
벨로스터 터보는 '익스트림(Extreme)'의 단일 트림에 6단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를 제공한다. 차량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해 ▲수동변속기 모델 2천195만원 ▲자동변속기 모델 2천345만원이다.
"벨로스터 터보의 경쟁 차량으로 미니, 골프 카브리올레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벨로스터 터보 출시 행사장에서 현대차 한 관계자의 말이다.
수입차를 경쟁 상대로 정한 벨로스터 터보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용산에 위치한 현대차 중앙시승센터 도움으로 벨로스터 터보의 운전대를 잡고, 중앙시승센터 인근의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센터에서 나오자 마자 강변북로에 올라탔다. 벨로스터 터보는 배기량 대비 우수한 출력 성능으로 빠른 가속성을 보이면서 100km 2천250rpm을 금새 찍었다. 이어 차량은 110km 2천500rpm, 120km 3천rpm을 보였다.
또 가속시 엔진 부밍음이 경쾌해 젊은 운전자들에게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풍음이나 주행 소음은 정숙한 편이다.
폭스바겐의 스포츠 쿠페 시로코 R-Line이나 미니 디젤, 골프 카브리올레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실제 시로코 R-Line은 커먼레일 디젤 직분사 2.0 TDI 엔진, 6단 DSG 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최고 출력 170마력(4천200rpm), 최대 토크 35.7kg·m(1천750~2천500rpm)를 지녔다.
시로코 R-Line은 최대 출력에서 벨로스터터보 보다는 34마력이 낮고, 최대 토크는 벨로스터보다 18.7kg·m가 앞선다.
반면, 최고 속도와 제로백의 경우 벨로스터 터보가 각각 시속 235km, 7.5초인 반면, 시로코 R-Line의 최고 속도는 220km로 배기량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벨로스터 터보가 월등하다.
핸들은 다소 빡빡한 느낌이지만 정교함을 갖고 있어 핸들링과 코너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또한 벨로스터 터보는 자동변속기에도 수동 기능을 둬, 수동변속기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계기판은 깔끔하다. 원기둥을 대각으로 자른 원통 왼쪽에는 rpm이 오른쪽 원통에는 속도계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두 개의 원통사이에는 변형된 사각형 화면에 왼쪽 엔진온도 그래프가, 오른쪽 주유상태 그래프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상단에는 은색 재질의 마감재 위에 '벨로스터' 영문이 이 새겨져 있고, 그 아래는 총 주행거리와 그아래 기어변속 상태가 각각 나타난다. 맨아래 사다리꼴 사각형에는 차량 상태가 표시된다.
벨로스터 터보의 적재공간은 최근 운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극대화됐다. 2열을 일부 혹은 전체를 접을 수 있게 한 것. 2열을 접거나 2열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1열을 앞으로 이동하거나 젖혀야 한다. 다시 2열 시트를 원상 복귀하기 위해서는 시트를 강하게 뒤로 젖히면 된다.
트렁크에는 템포러리 스페어 타이어가 탑재됐다. 이 타이어는 말 그대로 임시 타이어로 차량 제작비용과 차체 무게 절감 등을 위한 보조 타이어로 장착용 타이어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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