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형 폭스바겐 파사트!!!

태권 한 2013. 2. 3. 12:51
 
폭스바겐의 '파사트'는 지난 1973년 첫 출시된 이후 6세대에 걸쳐 39년간 전 세계적으로 1천500만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시간에 40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국내에 상륙한 7세대 파사트의 라인업은 2.0 TDI 디젤과 2.5 가솔린 모델로 이뤄졌다.

다만 '오리지널 저먼'을 마케팅 전면에 앞세운 신형 파사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메이드 인 USA'다. 그동안 국내 수입·판매된 폭스바겐 모델 중 미국이 생산지인 차량은 처음이다.
신형 파사트의 시승은 지난 주말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서 경춘고속국도를 왕복하는 약 6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차는 2.5 가솔린 모델이었다.

외관 디자인은 한 마디로 심플하다. 안정감 있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인 페이톤을 연상시킨다.

차량 전면부 은색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 6세대의 4줄에서 3줄로 줄어 간결한 느낌을 더했고, 초대형 LED 헤드램프를 장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차체는 6세대보다 103㎜ 더 길어져 극단적인 유선형을 지녔다.
인테리어 역시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에 브라운계통 우드그레인의 조화로 간결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구현했다.

무엇보다 큰 특징은 여유로운 실내공간이다. 103mm 길어진 전장 탓에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놓는 공간)이 75㎜나 넓어졌다. 트렁크 역시 이전 모델보다 44리터 커진 529리터로 골프가방 4개를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사진=최고출력 170마력의 2.5ℓ 5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신형 파사트는 강력한 성능과 실내 정숙성을 동시에 지녔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얹자 우선 탁월한 승차감이 돋보였다. 속도를 올릴수록 강력한 엔진의 힘이 느껴졌다.

도산대로를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로 방향을 잡았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시속 100km까지 금새 가속됐다. 이 모델의 제로백은 9.2초다.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 토크 24.5㎏·m의 2.5ℓ 5기통 가솔린 엔진이 지닌 뛰어난 순발력은 중저속 구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경춘고속국도에 접어들어 페달에 힘을 주며 급가속을 시도하자 순식간에 시속 150㎞를 넘어 190㎞까지 치고 올라갔다. 차에 걸려 있는 190km 속도 제한이 못내 아쉬웠다.

유난히 곡선 구간이 많은 경춘고속국도에서 길어진 차체에도 불구, 탁월한 코너링과 핸들링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에서도 조용한 실내 역시 만족스러웠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고속 주행에서도 풍음이나 부밍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량,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신형 파사트 2.5 가솔린 모델은 실용적이면서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갖춘 차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신형 파사트 2.5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천79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