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켜니 곰팡이 냄새.. 오해와 진실은!!!

태권 한 2013. 3. 17. 08:33

에어컨 켜니 곰팡이 냄새.. 오해와 진실은!!!

 

자동차 에어컨 악취는 외부환기 중요
에어컨 필터 점검·교체 주기적으로 해야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한낮 자동차를 운전할 때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는 때가 종종 생긴다. 하지만 겨우내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갑자기 켜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날 때가 많다.

◇ 곰팡이 냄새의 근원은 에어컨 필터? NO!

이런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오래된 에어컨·히터 필터가 냄새의 원인이라고 의심한다.

그러나 사실 곰팡이 냄새의 원인은 필터보다는 공조기내 증발기 주변에 서식하는 곰팡이일 확률이 높다. 에어컨 공조장치 내의 증발기는 온도가 낮아 수증기가 응결해 항상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게다가 공조기 순환스위치를 항상 내부순환에만 고정시켜 놓고 사용하면 곰팡이 냄새가 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외부의 오염공기가 차내로 들어오지 않으므로 앞 차량의 배기가스 냄새는 막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차량 내부에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외부공기 순환을 자주 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면 에어컨 공조장치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내부에 신문지나 커피찌꺼기, 숯 등을 놓아두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이다.

성능이 좋은 에어컨·히터 필터를 사용하면 외부공기 순환시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곰팡이엔 에어컨·히터 필터만 교체하면 끝? NO!

에어컨 냄새가 난다고 무작정 에어컨·히터 필터를 교체하는 것은 현명한 대처방법이 아니다. 냄새와 상관없이 에어컨·히터 필터는 6개월 혹은 1만5000km 주행 후 정기적으로 점검·교체해줘야 한다. 대신 공조기내 곰팡이가 의심된다면 전용 약품을 자동차 에어컨 송풍구에 뿌려준 후,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작동을 하면 한결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다.

김민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사람들은 흔히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필터를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에어컨에서 나는 악취는 필터보다는 공조장치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에어컨 필터는 엔진오일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비사가 차량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고 있다. 보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