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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승차감/ 부분변경/ 캐딜락 XT4/ 영 아메리칸 럭셔리/ 소형SUV/ 모든것

태권 한 2018. 3. 30. 18:18

부드러운 승차감의 럭셔리 SUV..캐딜락 XT4

서동민입력 2023. 6. 28.

캐딜락은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국내에서 미국차, 캐딜락 하면 사람들은 대배기량과 거대한 차체를 떠올린다.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일 것이다. 미국의 땅덩어리만큼이나 거대한 차체와 대배기량 엔진을 가진 캐딜락의 플래그십이다. 지난해 571대가 판매됐다.

캐딜락 XT4는 SUV 라인업의 막내다. 크기로 봤을 때 에스컬레이드, XT6, XT5 그리고 XT4 순이다. 2020년 미국에서 약 2만2000대가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약 5만8000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 물량이 부족해 68대가 판매됐다.

XT4는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그리고 스포츠 트림으로 나뉜다. 한국 시장에는 가장 상위 트림인 스포츠 트림만 출시됐다. 첫인상은 당당하다. 준중형 SUV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커 보인다. 도로 위에서 어깨를 쫙 펴고 서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95mm, 전폭 1880mm, 전고 1610mm이다. 제원상 제네시스 GV70(4715×1910×1630)보다 작지만 XT4를 마주하면 결코 작은 차라는 인상을 받기 힘들다. 외관 디자인에 상당 부분 반영된 캐딜락의 디자인 요소 덕이다.

캐딜락의 아이덴티티라고 볼 수 있는 거대한 L자형 수직램프와 방패 모양 그릴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또 보닛 위에 움푹 솟은 근육질 라인은 운전자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하는 캐딜락을 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측면은 굵은 직선 라인이 차체를 관통한다. 앞뒤 오버행은 짧지만 휠베이스는 길어 비율이 좋다. 덕분에 차의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고 더욱 안정감 있어 보인다.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큼지막한 20인치 알로이 휠이 휠하우스를 가득 채워 단단한 모습이다.

후면에는 L자형 수직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크기에 비해 크고 긴 램프가 탑재돼 멀리서 봐도 눈에 띈다. 후방 와이퍼는 스포일러 하단에 숨겨 깔끔하다. 후진등은 범퍼 하단에서 점등돼 야간 주차 시에 후방을 밝게 비춰주는 기본 역할에 충실하다.

북미에서 생산한 사양을 그대로 수입해 판매하다 보니 후방 방향지시등은 제동등과 더불어 붉은색으로 점등된다.

실내는 출시한 지 4년이 지난 모델답게 다소 오래된 느낌이 난다. 계기판부터 살펴보면 아날로그 바늘 계기판 사이에 디지털 액정이 자리했다.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아날로그 계기판은 직관적이고 시인성이 좋다.

디지털 액정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동작 정보 및 내비게이션 경로 정보 그리고 오일 온도, 냉각수 온도, 변속기 오일 온도 등과 같은 파워트레인 관련 정보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센터페시아에는 플로팅 타입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공조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작다고 기능이 부족한 건 아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지원된다. 해상도도 상당히 좋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전자식 기어레버 뒤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에는 손이 잘 안간다.

별도의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는 기어 레버 뒤에 자리 잡았다. 여기에 외부로 노출된 다수의 공조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온도 조절부터 통풍·열선 시트까지 물리 버튼으로 구성돼 편리하다. XT4의 센터페시아 구성은 올드하지만 직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심플하다. RPM 게이지와 속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동작 여부 정도의 정보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상의 경로는 차로를 변경할 때만 잠시 노출된다.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충돌 방지와 같은 안전 경고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된다. 통상 경고음과 함께 계기판에 경고를 띄우는 수준인데 비해 캐딜락은 햅틱 시트의 진동과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체를 붉은색으로 점등한다. 운전자가 전방 시야를 유지한 채로 확실하게 경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열 시트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기본 사양이다

실내 공간은 준중형 SUV 치고 훌륭하다. 1열은 물론 2열 공간도 여유롭다. 1열 전동 시트는 열선·통풍 기능이 제공된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까지 더한다. 177cm 신장의 기자가 2열에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은 주먹 하나가 넉넉히 들어간다. 1열 시트 아래에 발을 놓을 공간도 넉넉했다.

아쉬운 점은 2열 시트 등받이 각도다. 리클라이닝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각도가 상당히 서 있 장거리를 이동할 때 2열 탑승객의 피로가 꽤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륜구동인지라 센터터널이 꽤 높게 올라와 있다. 사실상 성인 2명이 탈 수 있는 셈이다.

트렁크 용량이 기본 637리터로 넉넉하다

트렁크는 전동으로 개폐된다. 용량은 기본 637리터이다. 현대의 중형 SUV, 싼타페의 트렁크 용량이 634L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넉넉한 공간이다. 여기에 2열 시트를 6:4로 폴딩 할 수 있다. 폴딩 시 최대 1385리터까지 확장된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터보 엔진음이 우렁차게 청들려온다. 정차 시에도 엔진음이 실내로 꽤 들려오는 편이다. XT4는 캐딜락 SUV 라인업 중 유일하게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GM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2.0L 엔진으로 탑재 모델별로 그에 맞는 튜닝을 거친다. 국내에서는 쉐보레 말리부와 캐딜락 CT4에 탑재되며 다양한 차종에 쓰여 신뢰성이 높으면서 정비성 면에서 용이하다.

당장 XT5만 하더라도 3.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라 부담스럽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 1825kg의 덩치를 경쾌하게 움직인다.

아날로그 계기판과 디지털 액정을 조합해 시인성이 좋다

맞물린 9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작동한다. 투어 모드로 고속도로를 주행했다. 일상 주행 영역에서 사용하는 차량의 기본 주행 모드다. 앞바퀴만 굴려 연비에 도움을 준다. 가속 페달에 발을 살짝만 얹고 있었는데, 속도계 바늘은 순식간에 140km를 가리키고 있다.

중저속 회전 영역(1500~400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와 다단화를 이룬 9단 자동변속기 조화 덕분이다. 묵직하게 속도계 바늘을 밀어올린다. 고속 주행 안정성도 상당히 좋다. 쭉 뻗은 미국 도로를 달리게 설계된 차답다. 항속 시 NVH 성능도 일품이다. 노면 및 외부 소음도 상당 부분 정제했다.

XT4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이탈경고 및 차로 유지 보조, 사각지대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제동 등의 안전사양이 기본이다.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량에 부드럽게 대응한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상당 부분 줄여줄 기능이다.

다만 차로 유지 기능은 아쉽다.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시내 도로에서는 차선 인식률이 저조했다. 차선이 조금만 복잡해져도 종종 작동이 해제됐다.

고성능차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제동 시 당황할 수도 있겠다. 미국은 넓은 도로 환경 탓에 급하게 정차할 일이 드물다. 때문에 부드럽게 정차하도록 브레이크를 설계해 브레이크 페달의 초기 답력이 약한 편이다. 따라서 급하게 제동해야 할 땐 평소보다 과감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줘야 한다.

굽잇길을 만나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다. 순식간에 기어가 체결되며 구동방식이 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 변경됐다. XT4는 자동차가 알아서 네 바퀴에 구동력을 제어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달리 운전자가 원할 때 사륜구동을 선택해 주행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스티어링 감각도 무거워진다.

미국차는 직진 안정성은 좋지만 코너를 만나면 허둥댈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특히 XT4는 전고가 높은 SUV라 그런 특징이 도드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티어링 휠을 돌리자 이런 편견이 보기 좋게 깨졌다.

급격한 코너를 만나도 사뿐사뿐 안정적으로 굽잇길을 돌아나간다. 차체가 높은 SUV 특성상 일정 수준의 롤은 발생하지만 탑승객에게 불안함을 줄만큼은 아니다.

코너링 수준이 독3사 SUV에 버금간다. 노면 반응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 스포츠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 컨트롤 그리고 좌우 각 바퀴에 자유롭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트윈 클러치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결과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섞인 시승구간 300여 km를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8~9km/L가 나왔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와 조화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XT4의 공인 복합 연비는 10.0km/L다. 본격적인 연비 주행을 시도한다면 더 좋은 연비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캐딜락 XT4는 젊은 감각을 입었다. 경쾌하면서도 묵직한 주행 감각은 캐딜락 브랜드의 엔트리급 모델로서 충분한 매력이다. 그렇다고 캐딜락 고유의 아메리칸 럭셔리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5000만원대에서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이 정도로 호화스러운 수입차는 보기 드물다. 아메리칸 럭셔리에 입문하려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 한 줄 평 ]

장점 : 경쾌한 주행 감각..캐딜락 가문 내 준수한 연비

단점 : 실내 구성이 올드해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캐딜락 XT4 부분변경 공개, 미국서 5천만원대

김한솔 기자입력 2023. 5. 19.

캐딜락은 XT4 부분변경 세부 정보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XT4 부분변경은 분할형 헤드램프와 날렵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캐딜락 최신 디자인이 반영된 외관, 총 33인치 실내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미국 가격은 3만9090달러(약 5200만원)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XT4 부분변경의 미국 가격은 이전 대비 1600달러(약 210만원) 인상된 3만9090달러(약 5200만원)부터다. 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럭셔리 FWD는 4만2690달러(약 5700만원), AWD 4만3190달러(약 5770만원)다. 최상위 트림인 스포트는 4만5690달러(약 6100만원)로 책정됐다.

XT4는 국내에도 출시된 상태인데, 부분변경 투입 여부는 미정이다. XT4의 대표 경쟁 모델은 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렉서스 NX 등이다. XT4 부분변경의 전면부는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을 채용한 그릴과 고유 시그니처를 계승한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헤드램프는 범퍼 측면에 낮게 배치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18인치 및 20인치 휠이 제공된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디테일이 강화됐다. 실내에는 캐딜락 리릭과 같은 총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AKG 스튜디오 스테레오 사운드가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는 9K 해상도를 제공한다. 

구글과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신형 XT4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35마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은 1열 마사지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비전 등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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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간직할 차, 캐딜락 XT4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1. 09. 02.

엔트리급 럭셔리 SUV를 만나게 될 시간..CADILLAC XT4

[사진/더아이오토] 캐딜락 브랜드는 미국차에 있어서는 자존심과 같은 모델로 미국 빅3에 속한 GM의 라인업 중 고급 모델에 속한다. 그만큼 출시되고 있는 세단이나, 쿠페, SUV 등도 통일성 있는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성격으로 미국 대통령의 의전차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캐딜락이 점점 차체를 줄여가면서 소형 SUV까지도 만들어내면서 오너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주게 됐다.

캐딜락이 새로운 엔트리급 럭셔리 SUV XT4를 국내 첫 선을 보이며 출시하고 본격 고객 판매에 돌입했다. 캐딜락의 젊어 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XT4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반 테크놀로지, 동급 최고의 공간성 및 안전성으로 차세대 럭셔리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캐딜락은 엔트리급 럭셔리 SUV를 새롭게 정의한 XT4를 통해 완성된 영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실, 캐딜락은 모 회사인 GM이 어려운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면서 다시 한번 미국 빅3 대열에 올라서게 된 브랜드다. 이후 변화를 거듭하던 캐딜락은 진나 2015년에 세단 모델에는 CT, SUV에는 XT라는 명칭으로 대체되면서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판매도 높아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고, GM은 2020년까지 캐딜락 브랜드에 8개의 신차를 추가해 연간 50만대를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STYLE/날렵함을 내세우는 캐딜락의 엔트리급 모델

전체적인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 눈에 보여주는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스타일에 기반을 두고 XT4의 매력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또한, XT4에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어텀 메탈릭 포함 총 7가지에 이르는 컬러 포트폴리오는 차세대 럭셔리 소비자들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각각 4,595X1,885X1,610, 휠베이스 2,779mm로 넉넉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프런트를 앞쪽을 감싸 듯 엠블럼을 품고 있는 유광 블랙 매쉬 그릴과 전후방 유광 블랙 페시아 인서트, 캐딜락의 시그니처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는 서로 조화롭게 위치하며 자신감 있는 XT4의 첫 인상을 완성한다. 여기에 상위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구성하면서 고급스러운 앞 모습은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사이드는 프런트와 리어를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이어주는 루프 레일,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 및 바디사이드 몰딩은 모두 유광 블랙으로 처리하고, 동급 최대 사이즈를 제공하는 20인치 알로이 휠의 특별한 디자인과 함께 XT4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리어는 캐딜락 SUV 디자인 중 유일하게 수직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해 XT4만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실내공간은 캐딜락만의 컷 앤 소운(Cut-and-sewn) 전략에 따라 실내 곳곳을 장인의 수작업으로 마감해 럭셔리한 소재의 강점을 극대화했으며, 카본 파이버 트림과 화이트 앰비언트 라이팅은 XT4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엔트리급 럭셔리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과 마무리로 XT4만의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실내 경험의 만족도는 넓은 공간을 통해 완성된다. 2열 공간의 레그룸은 1,004mm, 헤드룸은 970mm, 숄더룸 1,400mm로 각각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본 637리터, 2열 폴딩 시 1,385리터의 세그먼트를 초월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였다.

XT4는 직접적 차량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기본사양으로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는 물론 쾌적한 탑승 환경을 위한 에어 이오나이저,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또한,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리어 카메라 미러는 주행 시 후방 시계를 300% 이상 넓혀주며 축소와 확대, 수직 앵글 조정, 밝기조절 등의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후방 시야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DRIVING/과감한 질주, 캐딜락의 스포티함을 살려주다

캐딜락은 기존에 고집을 하던 머슬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 엔진을 채택하면서 파워트레인의 구조조정에서도 시장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이제는 다시 큰 배기량과 차체에 속하는 모델들도 심심치 않게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으며, XT4의 경우에도 다운사이징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있다.

XT4는 폭 넓은 럭셔리 라이프를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췄다. XT4에 적용된 2.0리터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은 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와 결합돼 여유로운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XT4에는 캐딜락의 대형 SUV XT6에도 적용된 액티브 스포츠 섀시와 CDC 서스펜션을 적용해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코너링에서 한층 더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 또한,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4면의 휠에 자유롭게 구동력 배분을 조정하며 오프로드, 눈길, 빗길 등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노면 그립을 잃지 않도록 한다.

첫 출발은 높은 성능으로 인해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다가오면서 시내 주행을 진행해 준다. 특히, 복잡한 시내도로를 힘들게 만들 것 같은 큰 차체이면서도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나타나는 성능은 잘 다듬어진 패밀리 SUV지만 세단의 정숙성과 세련된 감성으로 여유를 한껏 부릴 수 있도록 해 준다. 배기량이 낮은 SUV지만 캐딜락 브랜드에 몸담았던 기술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은 부드럽기만 하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깊숙하게 밟으니 캐딜락 브랜드로는 작은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한 시승차지만 움츠렸던 몸을 천천히 복구하면서 질주를 시작해준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시스템은 부드러운 시승차의 패밀리 SUV가 보여줄 주행을 이어가도록 했고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규정 속도를 쉽게 넘어선다. 가속 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차량의 속도는 올라섰지만 잘 따라주는 핸들링 성능은 결코 남다르지 않다.

물론, 엔진 발열을 자동 제어해 엔진 자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서멀 매니지먼트 시스템, 정속 주행 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 속도에 따라 전면 그릴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엔진 쿨링 및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돼 연비 향상에 기여해 여느 차종보다도 높은 연비효율을 가져온다.

특히, XT4에는 향상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주는 안전경고시트, 보행자 감지 및 제동 등이 포함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야간 주행시 방향 지시등 및 스티어링 방향과 연계해 진행 방향의 시야를 넓게 밝혀주는 코너링 램프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테크놀로지가 대거 탑재돼 안전을 확보하게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캐딜락 XT4는 차량 자체에 대한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 기반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캐딜락 브랜드가 만들어낸 엔트리급 모델이기에 걸고 있는 기대치가 높았고 직접 타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캐딜락 XT4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드라이빙에서는 최고의 가치 완성

[제원표]
캐딜락 XT4 SUV 2.0

전장×전폭×전고(mm)     4,595X1,885X1,610
휠베이스(mm)                2,779
트레드 전/후(mm)           1,609/1,610
형식/배기량(cc)             가솔린/1,998
최고출력(ps/rpm)           238
최대토크(Nm/rpm)          350.0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0(도심/8.8, 고속도로/11.8)
CO2배출량(g/km)          173
형식/변속기                  4WD/9단 자동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531

 

 

 

 

 

 

'영 아메리칸 럭셔리' 캐딜락 막내 XT4 타보니

이다정 입력 2021. 04. 30.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캐딜락이 변화를 시작했다. 과거의 무겁고 올드한 이미지를 벗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단 라인업을 축소하고 XT5, XT6 등 SUV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가장 작은 SUV ‘XT4’를 선보였다.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보다 작고 경쾌한 모델을 통해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선 것. 이 차 XT4를 시승했다. 

외관은 캐딜락의 다른 SUV와 크게 다르지 않다. 캐릭터 라인과 램프, 그릴 등은 XT4 역시 캐딜락 태생임을 한 눈에 보여준다. 다만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보다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풍길 수 있도록 다듬었다. 캐딜락의 대표 디자인 L자형 DRL은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었고 그릴은 유광 블랙으로 채웠다. 후면부의 라이트는 다른 캐딜락 SUV에 붙은 L자형 라이트를 뒤집은 형태로 바꿔 달았다. 

측면 실루엣은 전후면보다 스포티한 인상이 강하다. C필러 부위를 경사지게 깎아 내려 차체가 낮아보이게끔 만들었다. 여기에 20인치 알로이휠과 타이어, 그 사이로 비치는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로 젊은층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이어주는 블랙의 루프레일, 창 전체와 차체 곳곳의 몰딩은 모두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흔히 쓰이는 은색의 크롬 몰딩보다 차분한 인상을 전달한다. 


휠베이스는 2779mm로 결코 작지 않다. 이는 실내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열 공간의 레그룸은 1004mm, 헤드룸은 970mm, 숄더룸 1400mm로 동급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2열 탑승객의 정수리 부분까지 펼쳐진 파노라마 썬루프 덕분에 개방감도 좋다. 차박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도 활용도가 높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37L, 2열을 완전히 접으면 1385L까지 나온다. 2열이 평평하게 접히는 점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강점 중 하나다.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담백하다. ‘컷 앤 소운(Cut-and-sewn)’이라는 캐딜락만의 고유한 수작업 방식으로 가죽을 자르고 바느질했다. 시트, 대시보드, 도어 등 손이 닿는 곳 대부분 부드럽다. 다만 디스플레이 등 일부 인테리어 요소는 최신 혹은 첨단의 느낌과는 거리가 조금 있다. 최근 많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10인치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 대신 8인치 디스플레이를 센터페시아 중앙에 비스듬히 눕혔다. 계기판의 경우 중앙의 정보 화면만 디지털이고 양쪽의 속도계나 엔진회전계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차량 내에서 자주 쓰는 기능은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버튼으로 빠져 있어 사용성이 편리하다. 특히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가 무선으로 연결돼 편리하고,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캐딜락 차량의 특징 중 하나인 카메라 미러는 XT4에도 들어갔다. 첫 사용 시에는 거울로 보는 것보다 시야가 넓어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유용하다. 화질이나 시야 모두 만족스러운 편이다. 미러 아래 달린 레버를 조작해 거울과 카메라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모드일 경우 버튼을 이용해 화면 축소 및 확대, 크기 및 밝기 조정이 가능하다.  

주행을 시작했다. 제원상 성능은 2.0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수치면에서도 상위권이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 주행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부족함이 없고 경쾌하다. 매끄러운 9단 자동변속기 덕분에 저속에서든 고속에서든 반응이 민첩하고 부드럽다. 특히 터보랙이 두드러지지 않는 초반 가속 반응이 인상적이다.  

3스포크 형식의 스티어링휠은 크기가 꽤 큰 편이다. 또 운전대를 잡았을 땐 두툼한 림에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실제 조향을 시작하면 조작감은 가볍다. 승차감은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편이다. 자잘한 진동이나 충격은 묵직하게 눌러주며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든다. 단 실내가 정숙한 편은 아니다. 주행 질감은 부드러우나 엔진음이 정차 시 혹은 가속을 하는 내내 걸걸하게 들어오는 편이다. 속도를 높이면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등도 완벽하게 막아내진 못한 모습이다. 

XT4의 연비는 복합기준 10.0km/l다. 실제 도심 위주 주행을 하는 동안 연비는 9~10km/l를 나타냈다. 캐딜락은 XT4 연비를 위해 엔진 발열을 자동 제어해 엔진 자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서멀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Thermal Management System)과 정속 주행 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  속도에 따라 전면 그릴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엔진 쿨링 및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Active Grille Shutters)를 적용했다.

첨단운전보조시스템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daptive Cruise Control, ACC)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경고해주는 안전경고시트(Safety Alert Seat), 보행자 감지 및 제동 등이 포함된 전・후방 자동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야간 주행시 방향 지시등 및 스티어링 방향과 연계해 진행 방향의 시야를 넓게 밝혀주는 코너링 램프 등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XT4는 브랜드의 엔트리급 SUV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 에어 이오나이저(Air Ionizer),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를 탑재했다. 여기에 보스 센터포인트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핸즈 프리 트렁크, 원격 시동시 실내 및 시트 온도 등을 제어해 운전자가 탑승하기 전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캐딜락은 XT4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고 ‘영 아메리칸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young)’ 이라는 단어를 별도로 붙일만큼 그동안 캐딜락은 어딘가 무겁고 중후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이날 시승해 본 XT4는 경쾌한 주행과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 등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젊은 감성을 자극하기엔 어딘가 여전히 아쉽다는 생각이다. 이날 시승차는 북미 모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Sport)’다. 국내에는 해당 트림만 판매하며 가격은 5521만원이다.

 

 

 

 

 

 

캐딜락 XT4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가성비 주목

김한솔 기자 입력 2020.11.27.

캐딜락 최초의 소형 SUV XT4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된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될 XT4는 코로나로 인해 내년 상반기로 출시가 미뤄졌다. XT4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북미 기준 3만4795달러(약 3800만원)부터다.

XT4의 가격은 북미 기준 3만4795달러(약 38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인 프리미엄 럭셔리 및 스포츠 트림은 4만290달러(약 4400)만원이다. 캐딜락코리아는 최근 북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CT5, CT4를 출시한 만큼 XT4도 가성비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XT4는 캐딜락이 새롭게 개발한 소형 SU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캐딜락 XT5와 유사한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XT4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99mm, 전폭 1880mm, 전고 1627mm, 휠베이스는 2780mm다. 현대차 신형 투싼보다 전장은 짧지만 휠베이스는 길다.

실내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와 센터콘솔의 새로운 로터리 컨트롤러, 4개의 USB 포트, 3개의 12V 콘센트 등이 적용됐다. NFC 통신과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공기청정 시스템도 갖췄다. XT4의 2열 레그룸은 최대 1004m까지 확대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385ℓ다.

XT4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엔진은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스포츠트림은 노면 상태를 감지해 2밀리초마다 감쇠력을 조절하는 액티브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한편, 캐딜락코리아는 현재 진행 중인 에스컬레이드 체인지업 프로그램에 맞춰 내년 여름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체인지업 프로그램은 2020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트림 구매 고객에게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금융 리스 프로그램이다.

 

 

 

 

 

 

 

캐딜락 최초의 소형 SUV, 캐딜락 XT4

이한승 기자 2018년 03월 28일

캐딜락은 28일 새로운 SUV 라인업 XT4를 공개했다. 새롭게 개발된 소형 SU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캐딜락 XT4는 XT5와 유사한 패밀리룩이 적용된 전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독특한 후면 디자인과 플라스틱 크래딩이 적용돼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캐딜락 XT4는 전장 4599mm, 전폭 1881mm, 전고 1627mm, 휠베이스 2779mm의 차체를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적용돼 5000rpm에서 최고출력 237마력,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터보엔진에는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이 적용돼 저부하 주행에서 연료소모를 줄여준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에는 트윈 클러치가 적용돼 매끄럽고 빠른 구동배분이 가능하며, 저부하 주행에서 연료소모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캐딜락 XT4의 실내는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개선된 음성인식기술, NFC 통신을 지원한다. 센터터널에는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와 전자식 기어노브가 위치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보스 오디오가 적용됐다.

캐딜락 XT4는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엔트리 모델의 가격은 3만5790달러(약 3840만원)에서 시작된다.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최대 20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다. 전륜구동 방식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트림과 옵션에 따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캐딜락이 만든 XT4에 대한 평가 모아보기

강준기 입력  2018. 9. 22. 

캐딜락이 미국 시애틀에서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XT4 시승행사를 치렀다. XT4는 에스컬레이드, XT5 아래에 자리하는 컴팩트 SUV다. 캐딜락이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중형 SUV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9백만 건의 매출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 미국은 2백만 건으로 규모가 크다.

볼보자동차와 재규어 등 SUV 역사가 크지 않은 제조사들도 지금은 SUV를 중심 모델로 앞세우는 이유다. 캐딜락은 XT4를 통해 브랜드 진입장벽을 낮추고 영토 확장을 노린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외신 기자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1. <오토블로그> 알렉스 키어슈타인

<오토블로그> 소속 알렉스 키어슈타인(Alex Kierstein) 기자는 “XT4의 앞모습은 크고 우아하다. 램프가 양쪽 끝 부분에 앉아 있고, 실내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XT5처럼 심었다. 시트는 부드럽고 따뜻한 카라멜 색 가죽으로 씌웠다”고 설명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00×1,881×1,627㎜로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좀 더 큰 덩치를 뽐낸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XT4의 새로운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6㎏‧m를 낸다. 이전 엔진보다 롱 스크로크 타입으로 보어는 83㎜, 스트로크는 92.3㎜다. 덕분에 더 많은 토크를 내고 연료효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끄러운 9단 자동변속기가 큰 도움이 됐고, GM은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랙 타입 전기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만들어, 조향 느낌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2. <오토위크> 마크 본

<오토위크> 소속 마크 본(Mark Vaughn) 기자는 “XT4는 앞으로 캐딜락에서 가장 많이 파는 모델이 될 것이다. 캐딜락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모두가 SUV를 원한다. 캐딜락은 토요타 RAV4 크기의 SUV를 내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XT4의 핵심은 새로운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오버헤드 캠 샤프트는 실린더 당 여러 개의 돌출부가 있어 상황에 따라 밸브 리프트를 높이거나 낮춘다. 또한, 정속 주행 시 2개의 실린더만 움직여 연료효율을 높인다. 배기 매니폴드는 실린더 헤드에 통합해 신속한 예열과 더 빠른 터보 반응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주행성능에 대해선 “AWD 모델을 테스트했다. XT4는 뒷바퀴 한쪽에만 100%의 동력을 몰아줄 수도 있다. 가변 어시스트 파워 스티어링은 도로에 매우 단단히 연결돼 있는 느낌을 준다. 엔진의 힘이 노면에 부드럽고 균일하게 전달되며, 구불구불한 산길에선 기분이 상쾌할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실내는 렉서스 NX보다 크지만 링컨 MKC보단 트렁크 공간이 약간 작다. 캐딜락은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을 자랑하는데, CTS 세단보다도 넓다. 또한, 센터페시아 중앙 모니터는 사용하기 쉽고 각종 버튼과 스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3. <카앤드라이버> 스티브 사일러

<카앤드라이버> 소속 스티브 사일러(Steve Siler) 기자는 XT4의 장점으로 ①뛰어난 스타일링, ②조용한 엔진, ③넓은 실내 등을 추렸다. 반면 단점으로는 ①느긋한 변속 반응, ②운전자와 소통하지 않는 섀시 등을 꼽았다.

그는 “XT4의 새로운 엔진은 인상이 좋다. 풀 스로틀에서 조차 무척 조용하고 진동이 없다. 터보차저의 지연반응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9단 자동변속기는 빠른 가속과 항속주행 시 높은 효율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변속 특성에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가 운전한 XT4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옵션이 들어갔는데, 연비를 올리기 위해 드라이브 샤프트를 분리할 수 있다. 턴 인은 신속하고 특히 고속 안전성은 ‘Teutonic(게르만족 특유의, 독일차와 비슷하다는 의미)’ 등급이다. 그러나 생동감 없는 스티어링과 버터 같은 승차감은 도로와 연결이 끊어진 느낌을 남기고, 우리가 차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차체 크기는 렉서스 NX보다 길이가 짧지만 휠베이스는 5인치(약 127㎜) 길다. 6피트(약 182.8㎝)의 건장한 성인도 편안하게 앞뒤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실내 소재도 품질이 좋고 미학적으로 고급스럽다”고 평가했다. 캐딜락 XT4의 가격은 3만5,790달러(한화 약 3,830만 원)부터 시작하며 프리미엄 럭셔리 AWD 트림은 5만4,895달러(한화 약 6,126만 원), AWD 스포츠 모델은 5만6,835달러(한화 약 6,343만 원)이다.

글 강준기 기자 / 사진 캐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