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운전을 하다가 옆에 탄 친구가 묻습니다.
"야 이거 누르면 뭐 나와?"
"응? 그거..? 그러게?"
내 차지만 나도 잘 모르는 차량 내부 수많은 버튼들! 어떤 기능인지 몰라서, 혹은 눌렀을 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던 그 버튼들! 오늘도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어제는 차알못, 오늘은 차잘알'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내부버튼'편을 준비했습니다. 그간 망설였던 버튼들 속 편하게 눌러보러 바로 떠나볼까요? Go, Go~!
이번 내부버튼 편은 더 견고하고 역동적으로 돌아온 쏘렌토 더 마스터와 함께 했습니다. 운전자의 편안함을 위한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업그레이드하여 나타난 쏘렌토 더 마스터, 초보 운전자에게 이보다 편리한 차는 없겠죠?
흠..눌러볼까? 아 아니야.. 아 한번 눌러볼까..?
자동차 내부의 수많은 버튼들을 보며 고민에 빠진 최사원, 비단 이것은 최사원만의 고민은 아니겠죠. 초보운전자들에게 있어 수많은 버튼들은 많은 혼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버튼은 다~ 쓸모가 있고 상황에 따라 써야 할 때가 있는 법! 기껏 첨단 사양 적용한 차량을 구매해놓고 늘 쓰던 버튼 외에는 사용하지 못한다면 너무 아깝잖아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핸들 양쪽 레버 사용법
가장 먼저 핸들 옆에 달린 저 수상한 레버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고 꼭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누구나 다 알 것 같지만 초보운전자들은 헷갈릴 수 있기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핸들을 기준으로 왼쪽 레버는 자동차의 조명과 방향지시등 작동을, 오른쪽 레버는 워셔액 분사와 와이퍼작동을 담당하는 레버입니다.
왼쪽 레버는 자동차의 등에 관련된 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으로 레버의 끝을 잡고 돌리면 등이 꺼지는 OFF, 미등, 전조등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계기판 쪽으로 레버를 밀면 상향등이 점등됩니다. 레버를 한칸 더 위로 돌리면 AUTO로 조작이 가능한데 빛의 밝기에 따라 전조등이 자동으로 점등됩니다.
방향지시등은 차선을 변경할 때 뒤차에게 알리는 매우 중요한 신호인데요. 운전 면허 시험 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깜박하시는 분들이 많죠? 작동법은 왼쪽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좌측 방향지시등이, 위로 올리면 우측 방향지시등이 점등됩니다. 도로 위에서 나의 진행 방향을 뒤차에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이니 꼭 기억해주세요
우측 레버는 우리의 전방 시야를 확보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와이퍼와 워셔액 작동 역할을 합니다. 레버를 위로 올리면 와이퍼가 한번 작동하게 되며, 비가 오는 정도에 따라 아래로 한 칸씩 내리면 와이퍼의 속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 쪽으로 레버를 당기면 워셔액이 분출되면서 와이퍼가 자동으로 작동하니 전방 확보를 위해 꼭 기억해주세요!
핸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버


운전 할 때마다 당기면 핸들이 떨어질까 고민했던 핸들 밑 저 '레버' 이것의 정체는 바로 나에게 딱 맞는 핸들위치를 만들어주기 위한 핸들 높이 조절 레버인데요. 사용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레버를 아래로 잡아당긴 후 내게 꼭 맞는 높이로 핸들을 조절한 다음 다시 레버를 원위치 시키면 끝! 지난 자세편에서 언급했듯 운전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선 운전자에 꼭 맞는 핸들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니 이젠 망설이지 말고 핸들 높이를 조절해주세요.
습기 제거 버튼
차량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할 경우, 성애나 습기가 생겨 유리창이 뿌옇게 변해 운전에 방해가 된 적 많을 텐데요. 이럴 때 유용한 버튼이 바로 습기 제거 버튼입니다.
곧 다가올 장마철에 유용한 버튼이지만 얼핏 보면 열이 올라오고 있는 아이콘으로 초보운전자들은 히터로 착각하고 한땀한땀 습기들을 걸레로 닦아내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데요. FRONT 버튼은 앞유리를, REAR버튼은 뒷유리의 창문을 뜻하는 것이니 이제는 힘들이지 않고 습기 제거 할 수 있겠죠?
내부 순환 버튼
마치 유턴을 뜻하는 아이콘처럼 생겨, 한 때 온라인상에 유턴 버튼이라 불렸던 이 버튼의 정체는 사실 내부순환 버튼입니다. 외부로부터 자동차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 먼지, 바람을 차단해주는 버튼으로 내부순환 버튼을 누르면 버튼에 불빛이 들어오고 외부 공기는 차단됩니다. 다시 버튼을 누르면 불빛이 꺼지며 외부 공기가 다시 실내로 유입됩니다.
내부순환 버튼은 주로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을 때나 터널 진입 시나 큰 트럭들이 지나갈 때 나오는 배기가스나 먼지 등을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때 유용합니다. 또 다른 꿀팁은 곧 다가오는 여름철 외부에서 들어오는 더운 공기를 차단해 에어컨을 더 시원하게 사용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외부공기를 차단하고 운행을 하면 실내 공기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차체자세제어장치 해제 버튼
마치 차가 휘청휘청거릴 것만 같이 생긴 이 버튼, 초보운전자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2015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자동차에는 차체자세제어장치 설치가 의무화 되었습니다. 차체제어장치는 고속 주행중이나 미끄러운 길에서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차체가 중심을 잃거나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퀴에 제동을 주어 차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능인데요. 이 버튼의 역할은 그 기능을 꺼주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차체제어장치 기능을 끄는 버튼이 왜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 텐데요. 차체 자세 제 어 장치 OFF 버튼은 진흙탕이나 눈길 등에서 바퀴가 헛돌며 빠져 나오지 못하는 등 운전자가 차량의 간섭 없이 운전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에 사용하며, 상황 해결 시 바로 다시 버튼을 눌러 켜주어야 합니다.
쉬프트 락 버튼
기어봉 옆에 붙어 있는 이 버튼! 항상 궁금하고 눌러보고 싶었지만 'LOCK'이라는 단어가 거슬려 눌러보지 못한 분들 있으실 텐데요. 이 버튼은 만차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를 가능하게 해주는 버튼입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에 나오는 모델들은 기어를 중립에 맞추고 시동을 끌 수 없기에 이중주차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하지만 시프트 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선 시동을 꺼도 기어의 위치를 중립으로 바꿀 수 있어 이중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이중주차를 위한 기어 중립은 경사로나 위험요소가 없는 평지에서만 사용해주세요.
AUTO HOLD
오토홀드 버튼 또한 주로 기어봉 옆에 버튼이 존재하는데요. '자동정차 기능'이라고도 하며 기어가 D,R,N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차량이 정지한 후, 해당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AUTO HOLD' 표시등이 작동대기상태로 켜지며 주행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밝고 차량이 멈추면 자동 정차 기능이 활성화 되며 발을 떼어도 차량은 정지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해당 버튼은 차가 막히는 출근길이나 급경사로에서 차량이 정차하게 될 경우 다시 출발 시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방지해주는 유용한 버튼입니다. AUTO HOLD를 해제하려면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버튼을 눌러 해제합니다.
지금까지 초보운전자가 잘 모르는 자동차 내부버튼의 기능과 용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초보 운전자가 자동차의 수많은 버튼들의 기능을 하나하나 다 알고 사용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버튼 하나하나에 운전자의 편의, 안전을 위한 기능이 담긴 만큼 자동차 사용설명서를 다시 정독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구보다 스스로가 내 차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주행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오늘도 굿-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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