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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늘! 애스턴마틴 '볼란테 비전 컨셉트'

태권 한 2018. 8. 3. 17:47

이제는 하늘! 애스턴마틴 '볼란테 비전 컨셉트'

이광환 입력 

얼마 전 애스턴마틴이 ‘볼란테 비전 컨셉트(Volante Vision Concept)’를 공개했다. 새로 나온 슈퍼카는 아니고, 하늘을 나는 고급 개인용 운송수단이다.

매끈한 유선형 삼각 몸체에 앞뒤로 날개와 프로펠러를 달았다. 앞날개 안으로 좌우에 작은 프로펠러 둘을 품었고, 몸체 중앙 뒤쪽에는 커다란 프로펠러 하나를 달았다. 앞쪽 프로펠러는 수직이착륙 시 누워있다가, 순항을 시작하면 90도로 접혀 추진력을 만든다.

승내공간 대부분은 한 장의 투명 캐노피로 덮었으며, 안으로 보이는 시트는 1+3 구성이다. 내부 몸체는 전부 카본이고, 시트 역시 카본에 붉은 가죽 쿠션을 붙였다. 캐노피가 열리면 2열시트 왼쪽으로 승하차를 위한 공간이 나타난다.

볼란테 비전 컨셉트는 첨단 항공우주공학과 전동화, 자율비행 기술을 애스턴마틴의 디자인에 담아낸 결과물이다. 비행 기술은 영국 크랜필드 에어로스페이스 솔루션즈(CAeS, Cranfield Aerospace Solutions)가, 전동화 기술은 롤스로이스가 제공했다.

여기서 말하는 롤스로이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한 뿌리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경영상 전혀 연관이 없다. 1904년 설립된 이래, 오늘날 항공기 엔진, 선박 추진, 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볼란테 비전 컨셉트의 디자인을 이끈 애스턴마틴 크리에이티브 총괄(CCO) 마렉 리흐만(Marek Reichman)는 “우리는 도심 교통수단의 새로운 세대를 시작하고 있으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환상이 아니다. 우리는 예술과 기술이 조합된 고급스러운 컨셉트 비행체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꽉 막힌 휴가길, 뻥 뚫린 하늘을 날아 어서 목적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해봤을 터다. 하루빨리 볼란테 비전 컨셉트 같은 이동수단이 널리 보급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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