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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미쓰비시 아웃랜더 중국서 2600만원대

태권 한 2018. 12. 31. 09:41

SUV 미쓰비시 아웃랜더 중국서 2600만원대

조민지 입력

뉴 아웃랜더(Outlander)  

뉴 아웃랜더(Outlander)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이하 미쓰비시)가 중국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미쓰비시는 현대차 기술의 아버지 역할을 한 회사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1970년대초부터 현대차는 미쓰비시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엔진부터 차체 제작까지 대부분 기술을 전수받았다. 1980년대 중반 대박을 기록한 사실상 초대 쏘나타의 사일런트 샤프트, 시리우스 엔진 등이 모두 미쓰비시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현대차가 사용했던 기술이다.

미쓰비시는 1990년대 중반 중국에 일찍 진출했지만 2012년 이전까지는 제대로 합작 파트너를 찾지 못해 판매에 애를 먹었다. 2013년부터 지금의 파트너 광저우자동차(广汽,광치)를 만나 중국에서 광치산링(广汽三菱, 광저우 미쓰비시) 합작회사로 운영된다.  

광치산링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3만645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그 중 11월엔 1만2520대를 팔아 15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인기 차종인 준중형 SUV 아웃랜더는 11월에만 7500대를 판매했다. 1~11월까지 누적 판매량 9만7261대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5%나 증가했다. 11월 아웃랜더 판매량은 지난달 광치산링 전체 판매량의 60%나 차지한다. 누적 판매량으로도 74.4%를 차지한다. 이렇듯 아웃랜더는 중국에서 미쓰비시의 '판매 끝판왕'라고 불리며 활약을 하고 있다.

이달 초 업그레이드된 '올 뉴 아웃랜더'가 출시됐다. 중국에서 가장 치열한 준중형 SUV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웃랜더는 국내에서도 익숙하다. 미씨비씨코리아가 2007년 한국에 진출해 100여대를 판해했다. 2008년 금융위기 파고를 넘지 못하고 4년 만에 판매를 접었다. 

뉴 아웃랜더 전면          

뉴 아웃랜더 측면          

뉴 아웃랜더 후면           

뉴 아웃랜더의 전면은 검은색 프론트 그릴과 강인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다이내믹 쉴드(Dynamic Shield) 디자인을 적용했다. 저돌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전면 양끝에 날카롭게 자리한 헤드라이트로 균형감 및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브랜드 디자인의 통일성을 부여했다.

신차는 18인치의 '눈꽃 휠'을 탑재, 다이나믹한 느낌을 준다. 특히 휠을 두텁게 제작해 지면과 마찰을 완화시켜 부드러워진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미쓰비시 MIVEC 2.0L 터보 가솔린 엔진 및 6단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MIVEC 엔진은 최대출력은 192마력이며 최고토크는 23.5kgf.m에 달한다. 변속기는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과 노면 및 주행 상태을 모니터링 해 운전자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스마트 프로파일을 생성시켜 주행 성능을 배가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15만9800위안(2609만원)에서 22만5800위안(3687만원)이다.뉴 아웃랜더 내부           

뉴 아웃랜더 7시트          

F1 타입 기어 변속 패들          

내부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브라운 컬러의 느낌으로 도어트림에 디테일을 더했다. 새로운 인체공학 기반 시트 디자인을 채택했고 2열 에어컨을 추가해 고급차 이미지를 줬다. 8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스티어링휠에 F1 타입 기어 변속 패들를 탑재했다. 

Super All-Wheel Control          

아웃랜더는 전자제어 사륜구동인 AWD 시스템을 장착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출력을 배분하여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서스펜션 시스템과 S-AWC(Super All-Wheel Control)을 통해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 안전성과 제어 능력을 향상시켰다  AWC ECO모드, SNOW 모드, NORMAL 모드, LOCK 모드 등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뉴 아웃랜더는 약 1000대 예약을 기록했다. 

조민지 에디터 carguy@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