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공 가득/ 터보/ 신형/ 하이브리드/ 6세대 CR-V/ 5세대 시승기

태권 한 2020. 7. 7. 10:34

내공 가득한 SUV, 혼다 CR-V

입력 2023. 5. 11.
 -도심형 패밀리 SUV 만들기 노하우 갖춰
 -세련미 살리고 정숙성 크게 높여
 
 도심형 패밀리 SUV는 해마다 성장 중이다. 부담 없는 크기와 주행 감각을 바탕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해 중형 세단 역할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조사들은 해당 세그먼트 신차를 속속 출시하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선택지가 많다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그만큼 실력도 차이를 보이며 평가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혼다는 이 분야에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오랜 시간 만들어온 내공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선을 거듭해 완성형에 가까운 차를 선보인 결과다. 그리고 중심에는 CR-V가 있다. 1990년대 중반 등장해 약 25년 동안 글로벌 판매를 주도했다. 패밀리 SUV의 정석과도 같으며 빠른 시장 선점으로 인지도도 탄탄하다. 6년만에 6세대로 돌아온 완전변경 신형은 다시 한번 시장을 이끌 채비를 마쳤다.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차를 직접 확인해봤다.
 디자인&상품성
 겉모습은 기존 CR-V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바뀌었다. 비율이 완전히 달라졌는데 비결은 프레임에서 나온다. 새 패키지 설계로 크기는 물론, 보닛의 형상과 측면, 트렁크 라인까지 과감하게 변했다. 기존 대비 길이는 75㎜ 길어졌고 휠베이스 역시 40㎜ 증가해 차체 안정성을 높였다. 또 직사각형 형태의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A필러와 후드 형상을 최적화해 전면 시야가 넓어져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평평하고 넓은 보닛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 얇은 헤드램프가 새로운 인상을 전달한다.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마치 세단을 보는 것 같다. 램프 사이에는 굵은 크롬 도금을 둘러 존재감을 나타냈고 커다란 혼다 로고 안에는 레이더, 라이다가 자리잡았다. 범퍼도 단정하다.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옆은 패밀리 SUV 특징이 두드러진다. 커다란 유리창과 도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캐릭터 라인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18인치 휠과 타이어 조합은 차의 성격을 감안하면 좋은 구성이다. 관리도 편해 보인다. 뒤는 세로로 길게 내려오는 테일램프를 통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트렁크 안쪽으로 말아 들어가는 형태와 램프 속 구성도 참신하다. 또 볼륨감 있는 하부 디자인으로 차가 한 층 듬직해 보인다.
 
 실내는 사용성과 개방감에 초점을 맞췄다. 수평 구조의 레이아웃을 적용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단정하게 꾸며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 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송풍구 디자인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을 흐르는 그물망 모양이 인상적이며 안쪽에서 조절하게 만들었는데 제법 신선하다.
변속레버 주변도 크게 바뀌었다. 지속적인 조사와 검증을 통한 이상적인 콘솔 레이아웃을 설계한 것. 스마트폰 2대(무선충전 1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컵 홀더 2개, 동급 최대 용량(9ℓ)의 암레스트 수납공간까지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행에 도움을 주는 버튼들도 가지런히 모아놓은 덕분에 마음에 든다.
 
 이를 제외한 요소들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히 섞인 계기판을 비롯해 센터페시아 화면 구성, 공조장치 버튼도 라인업에 두루 사용하는 익숙한 모습이다. 그나마 혼다 커넥트를 신규 적용했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다. 앱 하나로 차를 원격 제어하는 시스템이며 내 차 상태 관리, 긴급 상황 알림 등이 가능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를 운행할 수 있다. 24시간 긴급 콜센터와 연계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2열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패밀리 SUV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문을 여는 과정부터 단번에 알 수 있다. 90도로 열리는 문은 카시트를 채우거나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한결 편하다. 또 입구가 넓어 상대적으로 광활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차급을 고려하면 무릎과 머리 윗공간에 대한 부족함이 없고 가운데 턱도 평평해 성인 세 명이 넉넉하게 탑승, 이동 가능하다. 트렁크도 마찬가지다. 열리는 면적이 넓고 높이가 낮아 큰 짐을 쉽게 수납할 수 있다. 참고로 2열을 접으면 트렁크는 최대 2,166ℓ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난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고 양쪽 끝에는 별도 수납함을 깊게 파 놓아서 간단한 짐을 넣기에도 유용하다. 

 성능
 국내 출시한 신형 CR-V는 1.5ℓ 가솔린 터보와 CVT 조합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m를 발휘한다. 이와 함께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동을 켜면 조용하게 등장을 알린 뒤 차분하게 전진한다. 주행을 이어나가는 순간에도 부드러운 감각은 지속된다. 자극적은 모습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더디거나 부족한 실력은 더더욱 아니다. 누구나 쉽게 차를 몰 수 있을 정도의 호불호 없는 가속감을 전달한다. 그만큼 도로 흐름에 맞춰서 여유롭게 주행을 이어나가면 만족이 한 층 커진다.
 
 신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정숙성이다. 여기에는 엔진과 변속기 개선이 큰 역할을 했다. 먼저 엔진은 회전질감이 부쩍 좋아졌다. 매끄러운 속도 상승을 유도하고 불필요한 엔진음도 거의 들을 수 없다. 조화를 이루는 CVT 역시 단점을 크게 줄여 매력을 높인다.
 
 급하게 속도를 올려도 무단변속기 특유의 거친 사운드가 잘 안 들린다. 소프트웨어 로직을 통해 다단화된 변속기처럼 행동하며 빠른 반응과 지속성을 갖췄다. 둘의 조합이 궁극적으로는 쾌적한 실내 환경으로 연결된다. 풍절음과 바닥 소음에도 신경 쓴 결과 듣기 거슬리는 소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파워트레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는 무난한 실력을 보여준다. 서스펜션은 승차감에 초점을 뒀고 스티어링 휠 반응도 밋밋하다. 변속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 가능한데 초반에는 높은 엔진회전수를 유지하며 가속에 힘을 보탠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은 덜하다. 고속 주행이나 추월가속 시 사용하면 유용할 듯하다. 브레이크는 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여유롭게 잡는 걸 추천한다. 답력은 일정하지만 제동 길이가 다소 긴 핀이기 때문이다. 차의 성능과 몸집을 감안하면 큰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안전 기능은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유용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은 시야각 90도까지 확장한 카메라를 적용하고, 레이더도 120도까지 인식 범위를 늘렸다. 그 결과 보다 다양하고 넓은 판단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로 유지 보조(LKAS) 성능도 개선했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도 추가한 점도 특징이다. 차간 거리와 차선 유지, 속도 등 모든 기능을 활성화 하면 차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장거리 주행에 부담이 덜하고 믿음직한 마음도 배로 든다. 이 외에 신형 CR-V는 리어 사이드, 프런트 무릎을 포함한 10개 에어백 시스템을 갖춰 탑승자를 보호한다.
총평
 CR-V는 명성에 걸맞은 상품성과 행동으로 시승 내내 깊은 만족을 줬다. 화려한 볼거리나 시선을 끌만한 파격 요소는 덜하지만 오히려 수수하면서도 정직한 모습이 부담 없이 다가왔다. 긴 시간 노하우가 숨겨진 공간 활용은 물론 알찬 편의 품목과 폭 넓게 적용한 안전 기능도 가산점을 높인다. 평소 아쉬운 부분을 적극 개선한 파워트레인 역시 미소를 짓게 했다. 탑승자 모두의 유쾌한 만족을 주는 내공 가득한 패밀리 SUV다. 가격은 4,190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혼다 'CR-V 터보'의 환상 궁합

오종훈입력 2023. 4. 22.
'올 뉴 CR-V 터보'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풀체인지를 거친 6세대다. 큰 몸과 작은 엔진이 환상 궁합이다.
더 커졌고 힘 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직선을 살린 프런트 엔드에 크롬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고 라디에이터그릴은 광택이 있는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튀지 않는 단정한 모습에 외려 믿음이 간다.
요즘 아이들처럼, 몸이 크다. 75mm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40mm를 키웠다. 차체 크기 4,705x1,865x1,680mm에 휠베이스는 2,700mm를 확보했다. 실내는 당연히 이전보다 더 넓다. 뒷좌석에 앉아보면 안다.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났다 해도 좋겠다.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차급에 비해서’ 넓다.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넘는 공간이 남는다. 그뿐 아니다. 바닥에 센터 터널이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솟아 있는데 매트를 덮으면 표가 안 난다. 높은 센터 터널이 주는 공간의 압박을 싹 없앴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1,113리터에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2,166L까지 확장된다. 골프백 4개를 충분히 실을 수 있는 넓이다.
터보를 장착했다고는 하지만 1.5리터 배기량을 가진 가솔린 엔진이 허약해 보일 수도 있겠다. 괜한 걱정이다. 무단 변속기를 거쳐 나오는 최고 출력은 190마력. 그 힘으로 공차중량 1,610kg의 몸을 거뜬하게 끌고 달렸다. 마력당 무게가 8.47kg 수준이니 8~9초대에 시속 100km를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시승하는 날 비가 많이 내려 실제로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 필요한 만큼 힘을 내어주는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속 100km에서 1,800rpm을 마크한다. 엔진 회전수가 조금 높은 것은 배기량이 작은 탓으로 보인다. 특정 기어를 선택하는 수동 변속은 불가하다. 패들도 없고, 변속레버에 수동 변속 기능도 없다. 다만 무단 변속기를 조절하는 레버로 D, S, L을 선택할 수 있다.
부드러운 가속, 기대 이상의 고속주행 성능을 보였다. 거친 변속의 느낌이 사라진 무단변속기의 가속이다. 변속의 몸부림 없이 차분히 밀고 간다. 아주 빠른 속도까지도 가속은 꾸준히, 부드럽게 이어진다. 노면 굴곡을 타고넘는 움직임도 부드럽다.

물론, 거침없이 치고 달리는 파워, 노면에 밀착하는 최고 수준의 고속주행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다. 앞바퀴 굴림 방식의 SUV인지라 사륜구동, 혹은 세단만큼의 안정감은 아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태우고 여유롭게 움직이며 필요할 때 속도를 높여 달리는 정도로 움직이기에는 최적화된 차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딱 좋은 성능을 갖췄다. 이래 봬도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까지 받았다. 가뜩이나 배출가스 기준에 까다로운 한국에서 비록 3종이지만 저공해 자동차로 인증받았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주행모드 스위치로 노멀, ECON, 스노 3개의 주행모드를 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는 변속레버를 S로 선택하면 된다.
혼다 센싱은 더 높은 수준의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완성됐다. 광각 카메라의 시야각이 90도로 확장됐고, 레이더도 120도까지 인식 범위를 넓혔다. 시야가 넓어지니 주변 상황을 더 정확하게 인식해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덕분에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의 수준이 높아졌다. 테스트를 위해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은 채 주행하는데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그 중앙을 유지하면서 달렸다.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차간거리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다. 자율주행 레벨2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를 통해 우측 후방 시야를 확보해주는 레인워치 기능은 아주 유용하다. 우측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내비게이션 모니터에 오른쪽 후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거울과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카메라와 화면을 통해 완전하게 보여준다.
굳이 좌측까지 레인워치를 적용하지 않은 것 또한 현명한 판단으로 보인다. 사각지대가 넓지 않을 뿐 아니라 좌측으로 직접 고개를 돌려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에 있는 화면으로 왼쪽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고.

파주-서울간 55km를 달리며 실주행 연비를 살펴본 결과는 18.7km/L였다. 공인복합 연비는 12.1km/L다. 공인복합 연비보다 리터당 6km, 50% 이상 더 좋은 기록이다. 차량 흐름이 비교적 원활해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혼다 커넥트’ 앱을 통해 원격 시동, 차량 진단, 도어 잠김, 배터리 전압, 내 차 찾기, 주차 위치 확인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는 얘기는 앞으로 IT 기술과 연계해 더 많은 기능을 전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혼다 커넥트는 5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유선으로, 애플 카플레이는 유선과 무선 모두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 무선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는 것도 의미 있는 변화다. 혼다코리아는 신형 CR-V를 온라인으로 판매키로 했다. 큰 그림을 하나하나 그려나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다음은 뭘까.

판매가격 4,190만 원이다. 고민이 묻어나는 가격이다. 더 낮은 가격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를 몰랐을 리 없다.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책정한 가격”이라는 혼다 관계자의 말을 대신 전해드린다.

몸은 크고 엔진은 작다. 굳이 따진다면, 몸은 중형에 가깝고 엔진은 소형이다. 큰 몸과 작은 엔진은 균형이 어긋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놀라운 궁합이다. 무난한 성능은 곧 이 차가 패밀리카로 손색없음을 의미한다. 더 넓어진 공간에 비교적 무난한 성능을 바탕으로, 가족들과 함께 유유자적, 편안하고 안전하게 움직이는 데 최적화된 SUV다. 고성능보다, 가족과의 편안한 이동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합리적인 보통 아빠들을 위한 차로 정리할 수 있겠다. 신형 CR-V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 이제 시장을 지켜볼 차례다.

오종훈의 단도직입

2열 시트는 8단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 조절 레버가 시트 상단 끝, 어깨 옆에 있다. 왼쪽 시트는 왼쪽 어깨 왼쪽으로, 우측 시트는 우측 어깨 우측으로 레버가 배치됐다. 몸을 돌려 레버를 젖힌 뒤 시트를 조절해야 하는데 아주 불편한 자세가 된다. 시트 아래쪽으로 레버를 옮겨 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각도가 조절되는 뒷시트의 편리함’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혼다 신형 CR-V, 중형 SUV 넘보는 업사이징

이한승 기자입력 2023. 4. 20.

혼다 신형 CR-V 터보를 시승했다. 신형 CR-V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신차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넓은 수준의 2열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은 중형 SUV를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높은 실연비와 거주성은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다.

혼다코리아에게 2023년은 주력 모델 라인업 교체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다. 신형 CR-V를 시작으로, 신형 CR-V 하이브리드, 신형 어코드,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형 파일럿 등 상반기 2종, 하반기 3종의 풀체인지 신차를 투입하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

혼다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100% 온라인 차량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원 프라이스 정책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오프라인 전시장에서도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으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판매 프로세스를 확립할 계획이다.

혼다 CR-V는 혼다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북미시장에서 특히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다. 6세대 모델인 신형 CR-V는 강화된 NHTSA 충돌테스트를 만족하기 위해 측면 프레임을 비롯해 A필러, 루프, 사이드실, B필러, 도어, C필러까지 보강해 탑 세이프티+를 목표로 한다.

신형 CR-V에 적용된 섀시는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아키텍처의 최신 버전으로, 전기차와 같이 크고 무거워진 차량과의 충돌 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출시된 CR-V 터보는 북미시장 기준 EX-L 트림에 국내형 옵션이 더해진 사양이다.

신형 CR-V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크고 넓어진 차체를 보여준다. 혼다의 이번 세대 모델의 공통점인 낮고 수평한 구조의 긴 보닛과 함께 A필러의 위치가 후방으로 이동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후륜구동 SUV와 유사한 프로포션을 갖는다. 전장은 75mm, 휠베이스는 40mm 늘었다.

신형 CR-V는 전장 4705mm, 전폭 186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00mm로 동급 경쟁차 중 전장이 가장 길다. 전면부 디자인은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됐는데 부드러운 SUV 보다는 터프한 픽업트럭 이미지에 가깝다. 수평형 벨트라인은 독일차스러운 견고한 디자인이다.

후면과 측후면 디자인은 기존 CR-V의 세로형 리어램프를 계승한 디자인인데, 어딘가 볼보와 유사한 분위기도 전달한다. 종합적인 외관 디자인은 단단하고 정교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방향이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1113리터, 2열 시트 폴딩시 2166리터로 상당히 여유롭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히든 스타일의 에어벤트가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다. 작은 꼭지 레버로 풍향 조절이 가능한데, 짤깍대는 절도감 있는 움직임이 특징이다. 낮고 길게 뻣은 보닛과 함께 A필러가 좌우로 확대돼 전방은 물론 측면과 후측면 시야가 우수하다.

2열 공간은 세단 기준으로는 대형세단급 구성이다. 기본적으로 여유로운 레그룸과 함께 2열 시트백의 길이가 높게 이어진 풀사이즈에 가까운 시트가 제공돼 안락하다. 8단계로 조절되는 리클라이닝은 쇼퍼드리븐카가 부럽지 않다. 일반형 선루프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신형 CR-V에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9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1700-5000rp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 1610kg, 국내 복합연비는 12.1km/ℓ(도심 11.1, 고속 13.8)다. 235/60R18 규격의 타이어가 기본 사양이다.

운전석에서의 시트포지션은 안락함이 강조됐다. SUV 모델이지만 시트만 껑충한 구성이 아닌, 대시보드를 비롯해 각종 스위치류의 조작이 용이한 인체공학적 구성이다. 계기판과 이어지지 않는 모니터와 스틱형 기어레버가 올드해 보일 수 있지만 직관성만큼은 우수하다.

혼다 고유의 경제 주행모드, 커다란 ECON 버튼은 이제는 토글형 레버로 주행모드 셀렉터에 통합됐다. 가죽과 우레탄, 플라스틱이 혼재된 내장재는 동급에서는 비교적 고급소재가 적용됐다. 센터콘솔을 비롯해 도어포켓, 스마트폰 충전부 등 수납 공간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정차시 소음과 진동은 우수한 편이다. 기분탓인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내연기관차들의 정숙성이 상향 평준화된 모습이다. 일상주행에서의 움직임은 경쾌한데, 저회전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1.5 터보와 변속충격 없는 무단변속기의 조합이 꽤나 부드럽게 전달된다.

혼다의 CR-V 기술자료에는 효율 증대와 배출가스 감소, 엔진 반응성 향상, 소음과 진동 감소를 위한 튜닝이 진행됐다고 한다. 4-2 배기 포트와 응답성을 높인 터보차저를 통해 최대토크 발생 시점이 300rpm 앞당겨졌다. 풀가속시 스텝-시프트 기능을 통해 변속감도 연출한다.

가감속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CR-V의 엔진은 제원상 출력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엔진에 진심인 브랜드답게 저회전부터 고회전 영역까지 출력이 여유롭다. CVT 변속기 특성상 저부하 주행에서는 퓨얼컷과 희박연소 빈도가 높은데, 고속화도로 연비는 20km/ℓ 수준이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중형 SUV에 가깝다. 기존 CR-V가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부드러운 셋업이라면 신형 CR-V는 규정속도를 넘어서는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는 여유로운 용량의 서스펜션 구성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초고속 항속주행시 피로감이 적다.

혼다 센싱은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 120도까지 인식 범위가 확대된 레이더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성능이 향상됐다. 트래픽 잼 어시스트와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리어 사이드 및 프런트 무릎 에어백 등 총 10 에어백을 제공한다.

혼다 센싱은 현재는 단종된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를 통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옆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반응이 부드럽다. 갑작스러운 브레이킹이 아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수준의 감속으로 새로 진입한 차량과의 거리를 벌려준다.

혼다 신형 CR-V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패밀리카로서의 조건을 만족하는 결과물로 완성됐다. 북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스탠다드의 최신판에 가깝다. 다만 디자인에서의 첨단 분위기를 원한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 4천만원대 패밀리 SUV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지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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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전세계 인기 롱런 비결 '독보적 하이브리드 기술'
김기홍입력 2022. 12. 6.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매년 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의 효용성은 여전하다. 그러다보니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혼다의 숨은 강자 'CR-V 하이브리드'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SUV 하이브리드 기술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CR-V 하이브리드는 독보적인 내구성과 연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롱런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연비는 인상적이다. 복합 연비는 14.5km/ℓ로 실주행에서는 15km/ℓ 이상을 기록한다. 운전자의 기분에 맞춰 주행모드를 전기차(EV), 이콘(ECON), 스포츠(SPORT) 등 3가지중 선택할 수도 있다.

EV 모드와 이코노미 모드는 도심에서 효율적이고, 고속도로에 나가면 시원스럽게 스포츠 모드로 운전을 즐긴다. 자연흡기 엔진을 대부분 사용하는 일본 하이브리드 특성상 엔진을 쥐어짜는 사운드에 점점 중독될 만큼 남성미도 넘친다.

비결은 명확하다. 몇시간을 달려도, 몇십년을 타도 고장없는 내구성이다. 5세대를 거듭하면서 엔진과 전기모터의 파워를 강화하면서도 실주행에서는 60~70% 가량의 힘만 쓰는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둥그스름한 디자인은 실내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차체는 전장 4630mm, 전폭 1855mm, 전고 1690mm 정도지만 실제로 탑승하면 보기 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레그룸 헤드룸 모두 기대 이상이다.

시트는 완전히 눕혀지는 '풀플랫'이 가능, 평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어 차박도 즐길만 하다. 실내 탑승 공간 용량은 2914ℓ다. CR-V 하이브리드는 2열 시트가 접히는 풀 플랫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이용하면 뒷좌석에서 최대 1945L만큼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전 4세대까지 지적받았던 첨단기능들도 늘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전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편의사양도 장착됐다. 뉴 CR-V 하이브리드 가격은 ▲4WD EX-L 4510만원 ▲4WD 투어링 477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많이 커졌네? 혼다, 6세대 CR-V 공개..달라진 점은?

강준기 입력 2022. 07. 13.

혼다가 자사 대표 SUV, CR-V의 6세대 풀 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CR-V는 토요타 RAV4와 함께 북미 승용차 판매 1‧2위를 다투는 핵심 차종으로, 신형은 더욱 큰 차체와 중후한 디자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우선 달라진 외모가 시선을 모은다. 기존보다 헤드램프에 각을 세우고, 그릴도 훌쩍 키웠다. 범퍼 디자인도 입체적이며, 사이드 미러는 도어 패널에 붙은 플래그 타입으로 바꿨다. 윈도 라인 역시 반듯하게 만들어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뒷모습 변화도 눈에 띈다. CR-V 고유의 ‘L’자 모양의 테일램프를 계승하되, 가장자리의 각을 세우고 안쪽 LED 모양을 바꿨다. 최신 볼보 SUV 디자인과도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좋은 스타일을 지녔다.

이전 5세대 CR-V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30×1,855×1,680㎜. 신형은 구형보다 68㎜ 길고 12㎜ 더 넓다. 휠베이스는 2,700㎜로 전보다 40㎜ 키웠다.

큰 차체와 늘어난 휠베이스의 혜택은 뒷좌석이 받았다. 더 넓은 다리공간을 지녔고, 트렁크 기본 용량은 744L로 역시 구형보다 늘었다. 이제 ‘컴팩트 SUV’보단 중형 SUV에 걸맞은 넉넉한 체격을 갖췄다.

앞좌석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신형 시빅과 같은 스타일로 거듭났다. 플로팅 디스플레이 아래 길쭉한 송풍구, 그 밑에 공조장치 배열 등이 참신한 맛은 없지만 무난하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들어가며, 혼다의 첨단 주행안전 시스템 ‘혼다 센싱’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의 성능을 높였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하고, CR-V에선 처음으로 내리막 주행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2023 CR-V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얹는다. 기본 모델은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VTEC 터보 193마력 엔진을 쓴다. 현행 모델과 동일한 엔진이다. 상위 모델엔 직렬 4기통 2.0L VTEC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들어간다. 혼다에 따르면, 5세대 하이브리드 버전보다 연료효율을 한층 더 개선했다.

한편, 6세대 CR-V는 올 여름 북미에서 먼저 데뷔할 계획이며,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글 강준기 기자 / 사진 혼다

 

 

 

 

 

 

2019년 혼다CR-V 터보 5세대 시승기

2020. 7. 7.

북미 컴팩트 SUV 시장에서 내 놓으라 하는 가장 대중적인 SUV 중 하나인 혼다 CR-V가 풀 체인지를 거쳐 신차로 국내에 선 보이며, 혼다 센싱이라는 첨단 안전 사양으로 무장하고 높아진 상품성으로 CR-V의 인기를 이어 갈 행보를 시작했다.

2019 혼다 CR-V 터보는 다운사이징 가솔린 엔진, 건담이 연상되는 디자인 그리고 혼다 센싱으로 가장 무난하면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 빼어난 특징과 매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가장 대중적이면서 누구나 편안하게 도심과 야외, 레져활동을 만족시키는 2019 혼다 CR-V 터보의 매력은 무엇인지? 치열해진 국내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 혼다 CR-V 터보는 준중형 SUV로 일본 완성차 SUV 메이커를 대표하고 있었다고 봐도 좋다. 일찌감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디젤이 대세를 이루고 있던 SUV 시장에서 정숙하고 부드러운 장점을 내세우며 꾸준히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북미 및 글로벌 컴팩트 SUV 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카로 이를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완성차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자리를 노리고 있는데, 마치 이를 의식이라도 하는 것만 같은 파격적인 2019 혼다 CR-V 터보의 디자인은 '건담 디자인' 이라는 단어 외에는 딱히!! 떠 오르는 단어가 없는 것 같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2019 혼다 CR-V 터보의 외관 디자인은 이 차의 지향점과는 다른 파격적인 디자인 언어를 표현하고 있다. 동급의 여느 SUV 신차들과 비교해도 디자인 부분에서는 단언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 이상이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최근 일본 완성차 메이커들의 행보는 좋다? 나쁘다? 를 논하기 보다는 이를 바라보는 개개인의 시각 그리고 그에 대한 의견이 곧 2019 혼다 CR-V 터보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이다.

다만, 이전 대비 2019 혼다 CR-V 터보의 전면은 커진 차체 사이즈 대비 작아 보이는 점, 반대로 후면은 CR-V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 차량을 더욱 크게 보이도록 디자인된 앞,뒤에 대한 의견이 다른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외관에 이어 실내로 들어가보면 조금은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된다. 외관에서의 파격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실내에서는 실용성과 효율성 그리고 대중적인 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올드함도 남아 있으면서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조화를 이룬 클러스터, 스티어링과 센터페시아의 아날로그 물리 버튼 그리고~

이제는 거의 사라져간 구성인 높이 위치한 기어 변속기 등은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고장율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구성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모습이다.

동급의 모델들이 IT 친화적인 디지털 도입에 심여를 기울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아닌 조금 천천히 접근하고 있는 2019 혼다 CR-V 터보는 풀 체인지를 거쳐 선 보인 신형 어코드, 시빅 등에 비해 조금 더 느린 행보를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반대로 이러한 구성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내구성이 매우 중요한 북미 시장에서의 소비자의 인식과 성향 그리고 대중적으로 그 변화를 속도를 조금 느리게 가져가면서 누구나 어렵고 복잡하지 않게 차량의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 바라봐야 할 부분이다.

사이즈를 키운 만큼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1열과 2열 그리고 트렁크 공간까지~ 편안하고 안락한 시트의 구성과 함께 패밀리 SUV로서 손색없는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또한 가장 대중적이면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2019 혼다 CR-V 터보이 지향점을 아주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북미 시장 그리고 국내에서 CR-V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투어링 4WD 트림으로 4,300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고, 엔트리 트림인 EX-L 2WD는 3,690만원에서 시작한다.

4WD 시스템은 제외하고는 안전 및 편의 사양에서 차이를 두고 있고, 1.5 가솔린 터보와 CVT 무단 변속기는 동일하다. 1.5 가솔린 터보와 CVT 변속기의 조합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7kg.m의 출력을 자랑한다.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다운사이징 1.5 가솔린 터보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특징은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2톤에 육박하는 차량 중량에도 둔하거나 부족한 출력을 느낄 수 없다.

일상에서의 출력이라는 부분, 일상에서의 주가 되는 가속과 속도에서 큰 아쉬움을 찾아 볼 수 없다. 물론, 130km/h 이상에서는 배기량에 대한 무던한 느낌이 있지만 2019 혼다 CR-V 터보의 지향점이 고출력, 고성능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여유있고 부드러운 스티어링 반응과 일정 롤을 허용하면서도 잔 진동을 잘 걸러주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서스펜션 셋팅은 남성적인 느낌 보다는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CR-V는 이전 부터 남성 오너보다는 여성오너의 선택이 더 많았고, 자녀들의 등,하고, 주말 나들이, 장거리 이동 등에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보장하고자 하는 2019 혼다 CR-V 터보의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

이는 타이틀에서도 언급했듯이 아빠를 위한 세컨 카라고 해도 좋을 이유를 잘 보여주는 부분으로, 평소 출,퇴근 등 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아빠, 가장은 평소에 자신이 타고 즐기고 싶은 차량을 마음 껏 이용하면서~

 

가족, 아내, 아이들을 위한 세컨 카로 편안함과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여유롭고 편안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 차량 선택에 있어서 아내과 가족을 만족시키면서도 자신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차량을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2019 혼다 CR-V 터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혼다 센싱 (반 자율주행 기술)은 유연하다. 완벽하게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차선의 중앙을 유지하고, 앞 차량과의 거리를 부드럽지만 잘 조율하고, 가속과 브레이킹 등에서도 불안함이나 불편함 없이 여유롭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불만이 나오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우측 사각지대를 미연에 차단하는 사이드 카메라가 비추는 측면의 카메라 뷰는 안전에 큰 도움을 주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각지대에 대응하는 모습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적당한 브레이크 성능과 부드럽고 여유로운 가감속 그리고 외부의 소음을 잘 걸러주는 NVH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누구나 편안하고 안정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2019 혼다 CR-V 터보는 가족을 위한 세컨 카이면서 아웃도어, 레저활동을 만족시키는 공간성과 자유로에서 경험한 17km/L 대의 준수한 연비 효율성 등은~

외관에서 느껴지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달리 매우 대중적이고 편안함에 바탕을 둔 준중형 SUV로 완벽한 포지셔닝에 부합하는 그런 SUV 중 하나가 아닐까? 하며~

3천만원 대 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이 주는 2019 혼다 CR-V 터보는 아내 그리고 가족을 위한 패밀리 SUV이면서 오롯히 나를 위한 퍼스트 카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기회를 가져다 주는 패밀리 SUV가 아닐까? 하며, 동급 경쟁 모델들의 시승기를 아래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2020.09.

가격 : 2WD EX-L 3,850만원,  4WD 투어링 4,54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