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몽키 125
유일한 기자입력 2023. 4. 10.
원숭이가 아니라 작은 곰이 생각나는,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챙긴 모터사이클이 등장했다.
글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필자는 오래전부터 모터사이클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길 원했다. 그러는 이들은 꽤 있는데, 그 경우 선택하는 자동차가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픽업트럭을 선택한 뒤 화물 적재함에 모터사이클을 싣는 경우가 많았고, 그다음으로 선택하는 것이 SUV에 견인고리를 설치한 뒤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거기에 모터사이클을 싣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그런 차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필자는, 당시 가지고 있던 '라노스 로미오'에 적재할 수 있는 작은 모터사이클을 찾고 있었다.
그때 맨 처음 알아봤던 모델이 혼다 에이프100이었는데, 이것도 적재하기에는 약간 힘든 면이 있었다. 그러다 찾았던 것이 바로 혼다 몽키. 당시에는 50cc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고, 크기도 작았기에 사이드미러를 떼면 적재할 수 있을 만했다.그런데 몽키는 국내에 물량도 적었고, 게다가 상상외로 중고 가격이 비쌌다. 결국 모터사이클 자체를 포기하고 자동차만 즐기다가, 나중이 되어서야 모터사이클을 따로 마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쨌든, 그때부터 몽키는 작으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필자의 마음 한구석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50cc로는 배출가스 규제를 맞출 수 없어 단종이 결정됐다. 그러던 몽키가 불과 몇 개월 뒤에 125cc로 다시 태어났으니 주목을 받을 수밖에.
당시 풀체인지를 단행했던 소형 모터사이클 'MSX 그롬'을 바탕으로 제작된 몽키는 2021년에 한 번 개량을 거쳤고, 지금은 필자 앞에서 시동을 건 채로 대기 중이다. 몸은 커졌지만 형태와 감각은 그때 그대로 아마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몽키 125를 만난다면, 깜짝 놀라고 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 태어나면서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 일단 간단하게 언급해 보면, 기존 몽키는 길이 1365mm, 폭 600mm, 높이 850mm로 휠도 8인치를 적용해 아담한 체구였다. 그래서 해치백의 트렁크에는 적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몽키 125는 길이 1710mm, 폭 755mm, 높이 1030mm로 휠도 12인치로 커졌다.
그러니까 아쉽게도 몽키 125는 해치백 트렁크에 적재할 수 없는 크기가 됐다. 이제는 어찌 되었든 박스 형태의 자동차를 사야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에 싣기보다는 직접 운전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해야 할 것인데, 과연 어떨까?
혼다 몽키 125 사진 모터매거진 최재혁 기자일단 스타일은 합격점이다. 몽키 125를 구성하고 있는 각 부품들의 크기 비율이 이전 몽키 50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키 특유의 두툼한 시트, 굵은 타이어, 위로 올라간 머플러 등 모든 것이 같은 비율로 맞춰졌다. 그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혼다가 '몽키'라는 모터사이클에 가진 집념까지도 느껴질 정도다.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그롬의 차체와 엔진을 사용했다'는 필자의 편견은 보기 좋게 깨지고 말았다. 물론 그런데도 최신 모터사이클이라는 구성에 응답하기 위해 변한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그렇다. 이 정도의 광량이라면 밤에도 이 작은 모터사이클을 알아보지 못할 자동차는 없을 것이다.
조금 더 살펴보면, 앞바퀴를 붙잡는 도립식 텔레스코픽 서스펜션이 당당함을 만들어준다. 핸들 바와 연결된 위쪽이 굵고 바퀴를 잡는 아래쪽이 가는 형태로, 역동성을 추구하는 모터사이클은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한다.
시승차의 노란색에 맞추어 서스펜션도 황금색으로 다듬어진 것이 포인트. 참고로 다른 색상의 모델도 서스펜션은 차체 색상과 일치한다. 12인치 휠은 스포크 10개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와 크게 차별화된 것이다. 몽키라는 별명답게 연료탱크가 굉장히 작은 것도 포인트.
연료 부족 경고등이 떠도 6000원 정도만 사용하면 휘발유로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주행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도심에서만 사용한다면 이 연료로 1주일은 너끈하게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연료탱크 뒤에 있는 시트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두툼해서 엉덩이에 느껴지는 촉감이 좋고, 혼자서 넓은 영역에 편안히 앉을 수 있어 편안한 운전에 큰 도움을 준다. 베이스가 되는 MSX 그롬은 2인승이지만, 몽키는 철저하게 1인승 모델로 다듬어졌다. 그래서 라이더가 밟는 페달만 존재한다.
시트 오른쪽에 딱 붙어있다시피 한 머플러는 언뜻 보면 화상을 입을 것 같지만, 긴 바지(두껍지 않아도 된다)를 제대로 입고 탑승한다면 한여름에도 그럴 일은 없다. 애초에 혼다의 엔지니어들이 그렇게 모터사이클을 생각 없이 만들지 않는다. 차체가 높지 않으니, 다리가 짧은 필자도 사거리에서 정지했을 때 아주 편안하게 다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다.
모터사이클 초보도 걱정이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볼 시간이다. 몽키 125의 엔진은 혼다가 다양한 모델에 두루 사용하고 있는 단기통 공랭식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그롬보다 낮은 9.4마력. 이 시점에서 실망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도심을 가볍게 누비기에는 충분한 출력이니 걱정하지 말자.
그리고 처음 등장했을 때는 4단 변속기를 사용했는데, 2021년에 5단 변속기로 바뀌면서 다양한 주행 상황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지금 운전하는 모델도 5단 변속기 사양이다. 일단 제일 놀라운 게 진동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출력을 끌어내는 게 상당히 쉽다. 오른손에 조금 강하게 힘을 주어도 유연하게 받아준다고 할까. 딱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출력이 나온다.
대신 엔진을 고회전 영역까지 돌리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생기지 않는다. 고회전 바로 앞 부근에서 변속하고 싶어진다고 할까. 계기판에 회전계가 없는데도 소리와 오른손에 전해지는 느낌으로 그걸 바로 알게 된다. 엔진 회전과 출력을 끌어내는 데 익숙해지면, 그 뒤부터는 낮은 엔진 회전에서도 가볍게 변속하면서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익숙해지는 시간은 꽤 짧다.
시험 삼아 그동안 스쿠터만 타 봤던 동료 기자에게 운전을 가르쳐봤는데(물론 일반도로가 아닌 넓은 공터에서 가르쳤다), 약 십 분 정도 클러치 그리고 변속기와 씨름하더니 곧잘 달려 나갔다. 스륵스륵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꽤 앙증맞으면서도 당당하다.
어쨌든 그 낮은 회전이 두툼한 시트와 결합되면서 상당히 독특한 승차감을 만든다. 게다가 그 상태에서 안정감도 느껴버린다. 주행하는 중에는 몽키 125가 두 바퀴 모터사이클이라는 걸 잊어버리기도 한다.
물론 멈추는 건 별개의 문제이고, 코너를 돌 때는 차체를 기울여야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코너를 돌 때도 생각보다 많이 기울이지 않았다. 아마도 휠베이스가 짧은 몽키 125의 특성상, 핸들 바 조작만으로 웬만한 코너는 대응 가능할 것이다.
연비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약 200km 정도의 거리를 주행해도 연료는 좀처럼 바닥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 특성상 도심 주행 특화 모델이지만, 약 50km 정도 떨어져 있는 교외나 카페 정도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편안하게 말이다.
MSX 그롬과는 다르게 몽키 125는 두 다리로 차체를 단단히 끼우고 조일 필요가 없다. 애초에 그런 스포츠 주행은 상정하지도 않은 모양새다. 몽키 125는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시내 주행용으로만 사용한다면 어쩌면 버스비보다 더 적은 기름값을 사용해 목적지까지 기분 좋게 왕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정도의 외형이라면 패션을 위한 이동 수단이라고 해도 다들 납득할 것이다. 곰 같은 외모를 지닌 남성 라이더라도 몽키 125를 탄다면 귀엽게 보이지 않을까? 가격이 좀 그럴 수도 있다고? 예쁨과 실용성을 모두 지닌 모터사이클에 투자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자. 이탈리아에서 온 예쁜 스쿠터도 가격은 비슷하다.
SPECIFICATION
길이×너비×높이 1710×755×1030mm / 휠베이스 1145mm | 공차중량 104kg
엔진형식 단기통, 가솔린 | 배기량 123cc / 최고출력 9.4ps | 최대토크 1.1kg·m
변속기 5단 수동 | 구동방식 RWD / 0→시속 100km - | 최고속력 -
연비 70.5km/ℓ | 가격 478만원,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앙증맞은 즐거움, 브릭스턴 크로스파이어 125 XS
월간모터바이크 입력 2021. 11. 17.앙증맞은 즐거움
BRIXTON CROSSFIRE 125XS
오스트리아의 KSR 그룹에 속해있는 클래식 모터사이클 브랜드 브릭스턴이 크로스파이어 125XS을 출시했다. 콤팩트한 차체와 스크램블러 스타일의 외관이 시선을 끌고 경쾌한 주행 성능과 매력적인 가격으로 상품성을 갖췄다.
모터바이크의 몸집을 보면 대략적인 배기량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엔진의 크기에 따라 차체사이즈도 정해지기 때문이다. 간혹 배기량에 비해 차체가 큰 바이크는 가속과 제동, 핸들링 등 전체적인 주행 성능이 뒤처진다. 하지만 그 반대라면 어떨까. 크로스파이어 125XS는 비교적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했지만 차체 사이즈가 기준 이상으로 작다. 결과적으로 작은 사이즈 대비 엔진의 출력이 충분하여 경쾌하고 자유로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프로페셔널 라이더와 통제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연출된 이미지입니다. 라이더는 도로에서는 헬멧과 안전장비를 갖추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아, 귀여워
크로스파이어 125XS는 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니 바이크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높게 올라온 핸들 바와 프런트 업 펜더, 블록 패턴 타이어 등으로 트래커 스타일을 갖춰 시선을 끈다. 전방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고 방향지시등과 후미등에도 LED를 사용해 고급스럽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원형 LED 헤드라이트와 날렵한 LED 방향지시등이 장착된다도립식 프런트 포크를 장착하고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 성능도 고려했다. 업스타일배기 머플러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경쾌한 분위기를 더한다. 단조롭게 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날렵한 선과 굴곡으로 입체감이 뛰어나다. 전후 12인치 휠에 블록 패턴 타이어를 장착하고 언더 가드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도 고려한 것을 알 수 있다. 마냥 작은 자체가 귀여운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느껴지는 야무진 설정이 매력적이다. 체구가 여느 바이크보다 작을 뿐,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확실한 스타일과 매력
크로스파이어 125XS의 XS가 작은 사이즈를 말하는 걸까. 시트고는 760mm인데 실제로 앉으면 서스펜션이 주저앉기 때문에 더욱 낮게 느껴진다. 더불어 차량 무게가 가벼워서 바이크를 다루는 부담이 적다. 하지만 사이즈가 작다 보니 마치 못된 삼촌이 되어 조카의 장난감을 빼앗은 것 같은 죄책감도 든다.
시트는 단단한 편이며 라이더 공간이 살짝 파인 디자인이다시트는 꽤나 단단한 편이고 라이더 공간이 살짝 파인 디자인이라서 시트 포지션을 찾기 쉽다. 179cm의 라이더는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신장이 더 큰 라이더라면 무릎에 핸들이 걸릴 수 있다. 탠덤패그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2인 승차가 가능하지만, 동승자의 시트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핸들은 몸에 가까운 느낌인데 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기 좋고 팔꿈치를 들면 바이크를 더욱 공격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일반적인 바이크로 빗대어 평가한다면 단점으로 꼽힐 요소들이 많은데 크로스파이어 125XS만의 스타일과 매력이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업 스타일 배기 머플러가 장착되고 브릭스톤 로고가 삽입된 커버가 부착된다 트래커 스타일의 프런트업 펜더. 상단에 브랜드 로고가 삽입되어 있다작은 사이즈와 달리 거대한 재미
125cc 공랭 엔진은 최고출력 11마력 9,000rpm에서 낸다. 수치상으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지만 작은 차체와 어우러져 경쾌하게 나아간다. 클러치의 직결감이 다소 떨어지는데 그래도 프런트휠을 들썩이기에는 충분하다. 약간의 테크닉으로 윌리를 구사하기 쉽고 토크가 꽤나 끈끈하게 이어진다. 작지만 본격적인 모터사이클이다. 5단 기어와 맞물려 최고속도 95km/h 정도를 발휘하고 전체적으로 가속되는 구간이 답답하지 않다. 출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라이더가 상체를 숙여 공기저항을 줄이면 가속 성능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엔진은 6,000rpm부터 자잘한 진동이 손끝에 집중되고 최고회전에서는 볼트가 풀리면 어쩌나 싶을 정도로 간지럽다. 하지만 핸들 조작에 따른 바이크 움직임이 매우 가벼워서 좁은 길목이나 도심에서 다루기 쉽고 모터바이크의 주행질감을 잘 살렸기 때문에 이마저도 즐겁다.
프런트에 220mm싱글디스크와 전후 연동 3피스톤 캘리퍼가 조합된다프런트 220mm디스크 브레이크는 충분한 무난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는데 블록 패턴 타이어의 한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적당하게 느껴지는 세팅이다. 리어에는 190mm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되었는데 리어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CBS로 인해 전후 연동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브레이크 조작이 서툰 라이더에게 효과적인 제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프런트와 리어가 함께 눌리는 느낌이 다소 거칠기 때문에 조작성은 다소 아쉽다.
미니 트래커
처음에는 트래커 스타일을 흉내만 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오프로드 테스트를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오프로드까지 달려보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발착지성이 좋기 때문에 전도에 대한 부담이 적고 낮은 무게중심과 블록 패턴 타이어로 오프로드를 곧잘 달린다. 프런트 휠을 타고 튀기는 돌이나 모래를 순정 스키드 플레이트가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시트의 낙차가 적어서 포지션을 전후로 옮기기 쉽고 그에 따라 타이어 마찰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작은 차체 사이즈 때문에 자세가 엉성할 수 있지만 스탠딩 포지션도 구사할 수 있다. 핸들 마운트에는 고무 댐퍼를 적용해 전도 시 핸들이 휘어지는 것도 줄여준다. 다만 핸들을 인위적으로 강하게 당기거나 미는 동작을 했을 때 핸들이 쉽게 틀어지는 점은 불편했다. 또한 마찰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오프로드에서 리어 브레이크를 사용했을 때 프런트 휠이 함께 잠기는 문제도 있다. 이는 필요에 따라 약간의 튜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누구나 흙길에 도전할 수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계기반에는 엔진회전수와 속도, 연료잔량, 기어 포지션 등을 표시한다강력한 경쟁력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더 빠르고 강력한 모터바이크가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빠르고 강력한 바이크가 좋은 모델의 기준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엔진의 고동감이나 편안함, 디자인 등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미니 바이크는 다양한 장르 속에서 작은 부분에 속하고 있지만 분명히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작은 차체, 가벼운 움직임, 만만한 출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크로스파이어 125XS의 경우 타브랜드의 미니 모터바이크에 비해 소재나 전자장비 등의 완성도가 아쉽다. 하지만 289만 원이라는 매력적인 가격이 큰 장점이다. 미니 바이크 시장에서 최고로 꼽을 수는 없을지 몰라도 이 가격 덕분에 꽤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BRIXTON CROSSFIRE 125 XS
엔진형식 공랭 4스트로크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미발표 배기량 125cc 압축비 미발표 최고출력 11hp / 9,000rpm 최대토크 미발표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미발표 변속기 5단 리턴 서스펜션 (F)도립식 (R)싱글쇽 스윙암 타이어사이즈 (F)120/70 12 (R)130/70 12 브레이크 (F)220mm싱글디스크 (R)190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1,690×780×990(mm) 휠베이스 미발표 시트높이 760mm 건조중량 111kg 판매가격 289만 원
글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지우종합상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혼다 소형 모터사이클 '몽키 125' 출시
조현규 입력 2021. 09. 27.
혼다코리아가 놀이 및 스타일을 강조한 “Play with Style(플레이 위드 스타일)”이라는 테마 아래, 혼다의 대표적인 취미용 소형 모터사이클 ‘몽키125(Monkey125)’의 2022년식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혼다 몽키는 약 6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마음껏 놀고 즐기고 싶은 마음’을 나답게 연출할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지향한다. 1961년 건설된 일본의 모터스포츠 테마파크인 ‘다마 테크(Tama Tech)’에서 사용할 놀이기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작은 사이즈의 이륜차가 그 시초이며, 1967년에는 공도 주행용 50cc 엔진을 달고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후 모델 체인지를 거쳐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2018년에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컨셉으로 125cc 엔진을 탑재한 ‘몽키125’가 탄생했다.
‘몽키125’는 오리지널 몽키의 콤팩트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을 갖춘 개성 넘치는 뉴트로 스타일로 진화했다.
혼다 모터사이클 역사에 있어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은 모델에만 부여하는 클래식 윙 엠블럼이 장착되었으며, 사이드 커버에는 감각적인 몽키 로고를 부착해 ‘몽키125’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디지털 풀 LCD 원형 미터를 통해 속도, 주행 기록 등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하단부에는 ABS, 하이빔, 방향지시등, PGM-FI 경고등, 중립 인디케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모든 등화기류에는 LED 라이트를 채용해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몽키125’는 새롭게 설계된 125cc 공랭식 단기통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어비를 더욱 분산시켜 주행성을 개선하면서 최고출력 9.4ps/6,750rpm, 최대토크 1.1 kg∙m/5,500rpm을 실현한다. 새로운 환경 규제인 유로5를 완벽히 만족시키면서도 전자제어 연료 분사 장치와 마찰저감 기술을 통해70.5km/l(60km/h 정속 주행 시)의 압도적인 연비 효율을 제공한다.
운동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 차체 설계를 적용해 몽키만의 실루엣을 강조하면서도 직진 안정성, 코너링, 험로 주행, 풀 브레이킹 등 각종 상황에서의 컨트롤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도립식 프런트 서스펜션과 트윈 리어 서스펜션을 통해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완화하고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IMU(관성측정장치) 기반의 ABS를 채용해 안심할 수 있는 제동 성능을 실현한다.
글 | 조현규 기자
'bik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하고 즐겁게 그리고 부담없이, 야마하 트레이서 9 (0) | 2021.11.13 |
---|---|
스포츠 투어러로 변신, 스즈키 GSX-S1000GT (0) | 2021.09.29 |
최신 기술로 거듭난 라이더들의 로망, 스즈키 하야부사 (0) | 2021.08.27 |
쉽고 편한 차세대 크루저/ 로얄엔필드 '메테오350', (0) | 2021.08.22 |
꼭 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할리데이비슨 팬 아메리카 1250 (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