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영 기자 입력 2022. 03. 04.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6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루 사망자도 186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다. 유행이 무섭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1시로 1시간 연장했다. 국내 유행이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조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곳곳에 '숨은 전파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검사건수는 58만1963건으로 평균적인 검사 건수를 유지했는데, 검사자 중 확진자를 뜻하는 양성률은 46.4%다. 검사 받은 사람의 절반 가량이 확진됐단 얘기다. 지역사회 곳곳에 확진자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재택치료자가 늘고 있지만 진료나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92만5662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한다. 환자 관리가 미흡한 상황에서 전국 개학으로 학생 중심의 감염이 확대될 위험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당초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거리두기를 이날 조기 완화하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밤 11시까지로 1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인원은 6명 제한을 유지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6만6853명, 누적 확진자 수가 369만148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만6771명, 해외 유입 사례는 82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5만9269명, 인천 1만6681명, 경기 7만6722명으로, 총 15만2672명이다. 수도권 비중은 약 57.2%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2만3200명 △대구 9491명 △광주 6768명 △대전 5958명 △울산 5813명 △세종 1577명 △강원 5584명 △충북 6737명 △충남 8263명 △전북 6536명 △전남 6409명 △경북 8373명 △경남 1만5991명 △제주 3399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92만5662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14만3288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23만2632명이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186명이 발생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31명이 늘어 797명이 됐다. 800명에 육박하다. 입원 환자는 255명이 줄어 1884명이다.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4만8493개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50.5%, 중-중증병상 58.6%, 중등증병상 45.3%, 생활치료센터 21.1%다.
하루 동안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945명 늘어 4486만6070명이 됐다. 전체 인구의 87.4%다. 2차 접종완료자는 인구 대비 86.5%다. 3차 접종완료자는 6만5111명이 늘어 3164만2215명이 됐다. 전체 인구의 6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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