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혼다, 저가형 경차 전기차 ‘N-밴’ 출시한다

태권 한 2023. 5. 6. 18:31
 

2022.12.14.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onda)는 2024년 봄에 출시할 경형 상업용 전기차(EV) ‘N-밴(N-Van)’을 발표했다.
 
N-밴은 2018년에 혼다가 이미 출시했던 가솔린 기반의 상업용 경차 N-밴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혼다는 고객들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늘고, 개인용과 비즈니스용 전기차 옵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4년형 전기차 N-밴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혼다는 보도 자료를 통해 새로운 전기차 밴이 일반적인 전기 자동차처럼 고요하고 정숙하면서 높은 가속력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유통지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되는 배송 서비스 수요가 최근 높아진 만큼 이런 환경에서 상업용으로 이용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혼다는 N-밴에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춰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후 출시할 예정이다. N-밴은 4인용 자동차지만 조수석과 뒷 좌석을 모두 접고 운전자석만 둔 채로 운전이 가능하다. 조수석부터 뒷 좌석을 모두 접으면 접은 좌석 공간이 모두 짐 공간이 되기 때문에 경차여도 자동차를 넓게 이용 가능하다. 이런 특징 덕분에 혼다는 N-밴이 상업용만이 아니라 개인이 취미로 즐기기에도 무척 실용적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게다가 짐 공간을 늘릴 수 있어 쇼핑 같은 일상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이외에도 경형으로 출시하는 만큼 가까운 거리의 직장 출퇴근, 학교 등하교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Reuters) 보도에 따르면, 혼다의 목표는 N-밴의 시작 가격을 100만 엔(한화 952만 31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이다. 또한 혼다는 이번 새 N-밴의 주행 거리가 124마일(200km) 이상으로 세울 계획이다. 물론 배터리 용량 같은 이외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현재 N-밴은 일본에서 여러 교통 상황을 바탕으로 테스트를 거치는 중이다. 
지난 4월, 혼다는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0년 내로 전 세계에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N-밴 역시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이번 N-밴은 경형 전기차인 만큼 크기가 매우 작고 주행 거리가 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에 비해 성능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N-밴을 탑승하기에 적합한 상황에서는 충분히 이상적인 자동차일 것이다.
혼다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소형 상용차가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를 대중화하는 열쇠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기업들이 투자자로부터 탄소 발자국을 줄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혼다의 N-밴 같은 소형 전기차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탄소 발자국은 개인이나 조직에서 여러 방법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혼다의 최고경영자(CEO) 미베 토시히로(Mibe Toshihiro)는 일본 자동차 시장이 경차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혼다도 경차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을 먼저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혼다에서는 이번에 N-밴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Toyota)가 이끄는 상용차 연합(CJPT)은 지난 7월에 다이하츠(Daihatsu)와 스즈키 모터스 (Suzuki Motor Corp)와 함께 소형 전기 상용 밴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 모터스(Mitsubishi Motors Corp)는 지난달 상업용 전기차 트럭인 ‘미니캡-MiEV(Minicab-MiEV)’을 재출시했다. 미니캡-MiEV는 보조금 없이 83마일(133km)의 주행 거리를 갖고, 대략 240만 엔(한화 2293만 1040원)으로 구매 가능하다. 모두 소형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한편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도요타와 혼다 같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완전한 전기차로의 전환에서 계속해서 뒤처지는 중이다. 혼다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함께 개발한 첫 완전 전기차 SUV '프롤로그(Prologue)' 출시 계획을 여전히 내놓고 있지 않다. 2024년까지 고객들이 프롤로그의 출시를 기다리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혼다 측에서 전기차에 대한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혼다도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술의 도약을 위해 점진적으로 노력 중이다. 지난 10월, 혼다는 전기 모터 달린 자전거와 배터리 교환 장소를 새롭게 공개했다. 비록 오토바이 부문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혼다가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자전거를 포함해 온갖 전기 기술의 야망에 불을 붙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차 기반 캠핑카

혼다 N밴입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평평한 바닥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눕는 것도 가능합니다.

깔끔하고 빈 공간이 많습니다. 틈새마다 작은 수납함도 있어서 유용합니다.

어지간한 가구도 들어갑니다. 일본 경차는 엔진 배기량이 낮아서 안전 규제 역시 한국 보다 널널한 편입니다.

혼다  N밴 차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