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가 선보이는 모페드타입의 전기자전거 부스터, 부스터 이지
지난해 3월 야마하 유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일렉트릭 모빌리티 시리즈 스위치 온(SWITCH ON)이 공개되었다. 전기 스쿠터 2종과 자전거 3종, 모페드 타입의 전기자전거 1종이 공개되었는데, 그중 B01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모페드 타입 전기자전거 모델이 부스터(BOOSTER)와 부스터 이지(BOOSTER Easy)라는 모델명을 부여받아 이번 5월 정식 공개되었다.
부스터와 부스터 이지는 동일함 프레임 폼팩터를 공유하는 전기자전거로, 가볍고 작은 크기에 쉬운 조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상위모델인 부스터를 살펴보면 최대 4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S-pedelec 전기 모페드로, 유럽 기준 AM 운전면허가 있어야 운행이 가능한 모델이다. 유럽은 전기 모빌리티의 면허를 속도, 출력에 따라 AM, P, Q로 구분하는데 AM은 25km/h이상 45km/h이하에 해당하는 모빌리티를 운전하는 데 필요한 운전면허다.
부스터의 모터와 배터리는 야마하의 PW S2모터와 630Wh 36V 배터리가 장착되었다. PW S2모터는 야마하의 30년 전기자전거 기술력이 집약된 최신 모터로, 'Less is more'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작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PW S2모터는 전작인 PW ST모터와 비교해 질량과 부피가 20% 감소했지만 출력은 7% 이상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PW S2는 최대 75Nm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주행모드는 +ECO, ECO, STD, HIGH와 주행 코스의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출력을 조절해 주는 AUTO까지 다섯 가지가 있다. 특히 HIGH 모드는 400%의 페달 어시스트를 지원해 도심 속 웬만한 언덕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630Wh 36V 배터리로 구동되는 부스터는 몸무게 75kg의 운전자를 태운 상태에서 +ECO 모드로 최대 1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물론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배터리 용량 대비 모터 출력을 계산 공식을 이용해 표기한 숫자이지만, 비교적 작은 배터리 크기와 무게 대비 상당히 준수한 주행 거리라고 할 수 있다.
모터와 배터리를 하나로 연결해 야마하 e-바이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컨트롤 유닛은 야마하 디스플레이 C가 적용되었다. 디스플레이 C는 정보 표시용 디스플레이와 조작을 위한 버튼이 각각 핸들 중앙과 왼쪽에 장착되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는 2.8인치 컬러 도트 매트릭스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며 배경색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환경이나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다. 또한 야마하 e-바이크 시스템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라이딩 정보를 저장, 공유할 수 있다.
부스터 이지는 부스터의 하위 모델로, 최대속도와 일부 부품의 차이가 있을 뿐 자전거를 구성하는 그 외 부품들은 모두 동일하다. 부스터 이지와 부스터의 프레임은 벌집 구조의 허니콤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지난해 공개되었던 모습과 동일하다. 차이점은 리어랙이 추가로 장착된 것 정도다.
부스터 이지의 최대속도는 25km/h로 AM 운전면허 없이도 운행이 가능하며 완충된 배터리 하나로 최대 1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휠 셋과 타이어는 20x4인치, 펫타이어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80mm 트레블의 프런트 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되어 있다. 브레이크는 전후면 모두 180mm 디스크 브레이크 유닛이 적용되었으며 현재 주행 모드와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와 조작 버튼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A 컨트롤 유닛이 장착되었다.
부스터와 부스터 이지 모두 헤드라이트와 테일 렘프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아쿠아, 테크 그라피티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쉽게도 야마하 부스터와 부스터 이지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독특한 구조와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야마하 부스터와 부스터 이지의 국내 출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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