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3.
요즘처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감염병을 경계해야 한다. 그중 홍역과 수두는 특히 전염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두 질병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질병관리청의 내용을 참고해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려 한다.
◆붉은 반점과 고열 있다면 홍역 의심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질환으로,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이 있다. 또한 고열, 기침, 콧물 등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이 나타나며, 결막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이나 기관지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10~12일로 긴 편으로, 환자의 비말이 공기중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격리가 중요하다.
◆발진과 간지러움 있다면 수두 의심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감염질환으로,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알고있는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특징으로는 발진과 진물, 심한 가려움증이 있으며, 붉은 점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홍역과 헷갈릴 수 있으나 수두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외 증상으로는 미열,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이때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흉터로 남을 수 있어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수두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공기 중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격리가 중요하다.
◆백신 접종 대상
다행히도 백신이 개발돼 두 질환 모두 예방이 가능하다. 홍역 접종은 생후 12~15개월, 4~6세에 각각 1회, 총 2회 접종한다. 수두는 12~15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한다.
백신 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접종 이력이 2002년 이전이라면 기록이 없을 수 있다. 이럴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나리 기자 kim.nari@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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