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관절염 주사치료, 효과는?

태권 한 2024. 3. 23. 19:39
대한류마티스학회 ・ 2024. 2. 29.

관절은 2개 이상의 뼈가 맞닿아 있는 부분으로서

관절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안쪽으로 활액막이라는 막이 덮여 있습니다.

이 활액막에서 관절액을 생산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이 붓는 많은 원인은 염증에 의하여 활액이 평소보다

과다하게 생성돼 관절에 고이는 것입니다.

관절염의 주사치료는 크게 관절액의 빼내는 것과 약물 주입이 있습니다.

이 치료는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는데,

관절액을 뽑아내어 관절액의 세포의 특징 분석과 세균 배양 등을

통해서 감염성 관절염과 비감염성 관절염을 구분하고 결정이 있는지에 따라

통풍을 포함한 결정관절염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병적으로 관절액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 이를 뽑아냄으로써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염증성 관절염으로 확인된 경우 염증을 호전시키기 위해 관절 내에 약물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관절액을 뽑아내거나 관절 내에 주사를 투입하기도 하지만 관절 주위의 연부조직,

예를 들어 윤활낭, 힘줄, 윤활막 등의 병변에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관절염의 주사 치료 그리고 관절운동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관절염의 주사 치료

관절염의 주사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수용성 여부 및 지속시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으며 주사 대상이 관절인지 혹은 주위 연부 조직인지,

또는 관절의 크기에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테로이드를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많이 쓰이는 스테로이드 주사에는 트리암시놀론, 하이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이 있습니다.

◆관절염 주사 치료의 부작용

대표적인 국소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한 부위 주변의 피부와

피하지방층의 위축, 탈색, 석회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주사 후 바늘을 뺀 직후 30초 이상

주사 부위를 눌러줌으로써 부작용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주사 부위 감염, 신경손상, 힘줄 파열 등 역시 드물지만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부작용으로는 관절강 내 혹은 관절 주변의 연부조직에

주사한 스테로이드가 혈중에 흡수됨으로써 일으키는 안면 홍조, 발한

등이 있을 수 있고 일시적인 혈압, 혈당 상승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체계에 이상을 일으켜 쿠싱증후군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잦은 주사 요법을 피하고(1년에 3~4회 이하로 권고),

주사 투여받은 관절을 24~48시간동안 휴식함으로써 주입된 스테로이드가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절액 자체가 질병은 아니고 관절 내 구조의 병적인 요인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활액이 많이 분비되는 현상이므로, 관절액 천자를 한다고 하여

오히려 물이 찬다는 인식은 근거가 없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많은 활액이 관절 내에 차게 되면 이로 인해 관절의 압력이 증가하여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관절연골의 손상 및 관절 활동 범위의 제한을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감염성 관절염일 경우에는 이를 제거함으로써

감염원의 정도를 덜어주는 효과도 나타냅니다.

따라서 관절액 천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보다는 관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원인에 대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 상의하에 필요시 관절액을 뽑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과 운동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병치레를 한 사람들을 보면 관절 부위가 아주 붉어져 있고,

그 주위는 살이 말라서 뼈만 남아 있습니다.

더불어 관절은 굳어져서 활동을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에는 관절을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얼음찜질을 하면서 관절을 움직이지 않으면, 열이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나 무조건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에 관절운동을 해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 20분 동안 얼음찜질을 합니다.

얼음찜질은 관절의 염증을 가라앉혀 줄 뿐만 아니라 통증도 가라앉혀 줍니다.

통증 때문에 혼자서는 관절을 운동시킬 수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자신의 관절이 움직이는 정도만큼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 번씩 관절을 최대로 구부렸다가 최대로 펴 줍니다.

보호자가 도와줄 때에는 한 손으로 운동시키고자 하는 관절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관절 근처의 신체부위를 잡고 관절이

움직이는 모든 방향으로 운동을 시킵니다.

무릎관절은 단순히 구부렸다 펴기만 하면 되지만, 어깨관절은 앞으로 올리고,

뒤로 올리고, 옆으로 올리고, 안으로 올리고, 밖으로 돌리고,

안으로 돌리는 등 6가지 방향으로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고관절, 무릎, 발목, 발가락 등 온몸의 관절들을

빠뜨리지 말고 운동시켜야 하며, 환자가 아프다고 하는데 무리해서

운동시키면 관절주머니가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관절운동이나 근육운동 후 2시간 이상 지나도 관절이나 근육이 계속 아프거나,

운동 후 더 피곤해지거나, 아니면 팔다리에 힘이 더 없어지거나,

또는 관절이 부으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자신의 체력에 비해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운동시간이나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관절이 붓지도 않고, 열도 안 나고, 단순히 굳기만 한 경우에는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스트레칭운동을 해야 합니다. 안 구부러지는 관절을 구부리려고 힘을 주면서 30초 정도 유지합니다.

안 펴지는 관절도 동일한 방법으로 운동합니다.

비교적 관절의 뻣뻣함이 적은 늦은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