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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SUV가 ‘3천만 원대’.. 쏘렌토 뺨 치는 신차, 마침내 출시

태권 한 2025. 4. 9. 17:21

하이브리드 SUV가 ‘3천만 원대’.. 쏘렌토 뺨 치는 신차, 마침내 출시

김선욱 기자  2025.4.9.

최고 가성비 SUV 등장

BYD 씨라이언 07 DM

쏘렌토 보다 모든 면 뛰어나

사진 출처 = ‘BYD’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SUV 시장에서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에 실내를 공식 공개한 ‘씨라이언 07 DM(Sealion 07 DM)’은 중형 SUV급 차체와 고급 인테리어, 그리고 첨단 자율주행 기술까지 두루 갖춘 BYD의 최신 PHEV 모델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은 한화 약 4,000만 원에서 시작된다.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PHEV 보조금 혜택이 적용된다면 3천만 원대 실구매가도 볼 수 있다.

이 차량은 2022년 출시된 프리깃 0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누적 판매량이 이미 8만 대에 달할 만큼 입지를 다진 상태다. 씨라이언 07 DM은 이전 모델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면 외관 디자인과 내부 구성을 대폭 개선했다. 길이 4,880mm, 너비 1,920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2,820mm로 국내 중형 SUV인 쏘렌토나 싼타페와 유사한 체급을 갖췄다.

사진 출처 = ‘BYD’

디지털 감성과 편의성

냉장고까지 기본 탑재

씨라이언 07 DM의 인테리어는 고급감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최신 BYD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중심에는 회전식 15.6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자리 잡았고, 플랫 하단 스티어링 휠과 전자식 기어 셀렉터가 스포츠 감성을 더한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 컵홀더 2개, 냉온 기능이 가능한 수납함까지 탑재됐다.

좌석 구성은 2열 벤치형 5인승으로, 전좌석에 통풍과 열선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1열 시트는 일체형 헤드레스트와 마사지 기능이 포함돼 장거리 운전에도 탑승자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공간감과 개방감을 더하며,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됐다.

또 하나의 강점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씨라이언 07 DM은 12개의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조합한 ‘갓즈 아이 C(DiPilot 100)’ 시스템을 탑재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속도로는 물론 도시 주행 시에도 신호 인식, 장애물 회피, 자율 추월 등을 지원하며, 선택 사양으로 루프 라이다 센서까지 추가 가능하다.

사진 출처 = ‘BYD’

469마력의 최고 출력

전기 주행거리 120km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은 1.5L 가솔린 엔진과 200kW 전기모터가 조합된 DM-i 시스템이며, 상위 모델은 전후륜 전기모터를 더해 총 출력 469마력을 발휘하는 DM-p 시스템이다. DM-p 모델의 제로백 가속은 단 4.7초, 최고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씨라이언 07 DM은 핀드림스(FinDreams) 제조의 26.6kWh 용량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전기모드 기준 100~1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완전 방전 후 연료 주행 연비는 100km당 5.5~6.6L 수준으로, 연료 효율성 또한 우수하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실용형 하이브리드 SUV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BYD 씨라이언 07 DM은 가격, 성능, 기술력 모든 면에서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미 씨라이언 07의 경우 국내 출시가 확정된 모델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정식 출시될 경우, 쏘렌토나 싼타페를 고려하던 소비자층에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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