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온 “캐스퍼 대항마” 30년만에 부활한 ‘르노 4’, 전기차로 귀환!
고윤정 에디터 2025.5.20.
르노 전기 SUV 라인업 확장 예고
4륜 구동·고성능 콘셉트, 양산 가능성
‘사반(Savane)’ 부활에 소비자 기대감↑

르노가 2024년 말, 전설적인 소형차 르노 4(Renault 4)를 전기차로 부활시켰다. 이번엔 단순한 복고 재현이 아니다. 새로운 콘셉트카 르노 4 사반 4×4(Savane 4×4)는 전통을 뛰어넘어 본격적인 전기 SUV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이 모델은 기존 르노 5(Le Car)의 크로스오버 버전이자, 레트로 감성과 최신 전동 기술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사반 4×4는 이름처럼 사륜 구동 시스템을 갖춘 것이 핵심이다. 기본 모델과 달리 후륜에 모터를 추가한 듀얼 모터 구성으로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기존 전륜구동 모델 대비 차체 높이가 15mm 상승했고, 전후륜 트랙폭도 각각 10mm 확대돼 안정성과 주행감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전용 타이어·상승된 차체
작지만 거친 전기 SUV

사반 4×4는 전용 18인치 휠에 굿이어 울트라그립 퍼포먼스+ 타이어(225/55)를 장착해 다양한 노면에 대응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제이드 그린 컬러와 픽셀 형태의 천장 패브릭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한층 강인해진 외형은 과거의 르노 4가 떠오르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 미학이 돋보인다.

비록 공식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르노 4의 전륜 모터가 148마력(110kW), 245Nm을 발휘하는 점을 감안하면 듀얼 모터 사양은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2초를 기록했던 기존 모델보다 월등히 빠를 것으로 보이며, 고성능 전기 SUV의 입지를 노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52kWh 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기존 모델의 WLTP 기준 주행거리는 400km에 달하며, 사륜 구동과 오프로드 특성까지 고려하면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셈이다. 르노의 AmpR Sm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르노 5, 알파인 A290, 닛산 마이크라 등과도 기술을 공유한다.
양산 가능성 충분
작지만 특별한 전기 SUV

사반 4×4는 단순한 전시용 콘셉트가 아닌 양산을 염두에 둔 실현 가능한 기술 기반 위에 있다. 실제로 르노는 르노 5 터보 3E와 같은 과감한 전기 스포츠 해치백을 양산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콘셉트의 현실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작고 감각적인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될 수 있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기존 르노 4(52kWh 사양)의 가격은 3만1490유로(약 3530만원)이다. 사반 4×4는 이보다 고가가 될 전망이지만, 성능과 희소성을 감안하면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르노는 이전에도 4ever 트로피 콘셉트를 통해 오프로드 전기차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으며, 이번 사반 4×4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향후 르노가 정식 출시를 결정할 경우, 소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륜 구동 전기차라는 독보적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복고가 아닌 미래지향적 기술과 유산의 재해석이라는 점에서, 이 작은 전기 SUV는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캐스퍼와 비슷한 크기면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산 전기차인 세닉 E-테크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인 만큼 르노4를 비롯한 다양한 유럽산 르노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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