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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반값 정도인데 1600km 주행” 그랜저 괜히 샀나 후회하게 만드는 세단

태권 한 2025. 4. 17. 07:39

“그랜저 반값 정도인데 1600km 주행” 그랜저 괜히 샀나 후회하게 만드는 세단

최동준 에디터 2025.4.16.

지리자동차, ‘갤럭시 스타샤인 8 EM’ 공개

고급 세단급 PHEV 등장, 1,600km 주행

플래그십 감성+합리적 가격으로 시장 판도 흔들까

지리자동차, 고성능 PHEV ‘갤럭시 스타샤인 8 EM’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지리자동차가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지리자동차는 10일, 중형 세단 ‘갤럭시 스타샤인 8 EM’을 공식 발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5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가는 13만 9,800위안(약 2,750만 원)부터 17만 3,800위안(약 3,420만 원)까지로 책정됐다. 본격 출시는 5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신차는 단순한 PHEV를 넘어 고성능과 고급화, 최신 주행 보조 기술까지 두루 갖춘 ‘준플래그십’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 없지만, 현대차가 차세대 PHEV 모델을 준비 중인 만큼 두 브랜드 간의 경쟁 구도도 관심을 끈다.

최대 375마력…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스타샤인 8 EM은 두 가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고출력 중심의 EM-P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최고출력 161마력)과 215마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출력 375마력, 최대 토크 6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3단 DHT 변속기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6.49초에 불과하다.

효율에 초점을 맞춘 EM-i 모델은 11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18.4kWh 용량의 LFP 배터리 조합으로 구성된다.

중국 CLTC 기준 최대 130km의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종합 주행거리는 1,600km에 달한다. 회생 제동 시스템과 즉각적인 토크 응답성 등 기본 주행 성능도 탄탄하게 설계됐다.

그랜저보다 큰 차체 크기…공기저항계수 0.25Cd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차체 크기는 전장 5,018mm, 전폭 1,918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28mm로, 현대 그랜저와 유사한 비율을 보인다. 특히 휠베이스는 그랜저보다 33mm 길어 뒷좌석 거주성을 더욱 강조했다.

전폭과 전고도 각각 38mm, 20mm씩 더 크고 높아 전반적인 실내 공간 활용도 역시 우수하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세단 모델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수치를 기록했다.

루프 라인부터 프레임리스 윈도우, 플러시 도어 핸들까지 유선형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차량 상단에는 라이다(LiDAR) 센서를 포함한 자율주행 하드웨어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및 도심 주행에서의 자율 기능을 지원한다.

15.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AR HUD 탑재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세단 못지않은 고급 구성을 자랑한다.

센터페시아에는 15.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25.6인치 AR-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슬림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2-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이 어우러져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차량 내 주요 기능은 AI 음성 인식 기반으로 작동되며, 딥러닝 기반의 ‘딥시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돼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오디오 시스템은 플라이미 사운드(Flyme Sound) 브랜드의 프리미엄 구성이며, 무려 23개의 스피커가 차량 전반에 탑재돼 있다. 헤드레스트 스피커도 포함돼 있어 몰입감 있는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실내 공간은 운전자뿐 아니라 2열 승객까지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조수석은 180도 완전 평탄화가 가능하며, 2열 시트는 최대 131도까지 리클라이닝된다. 특히 2열 쿠션 길이가 536mm로 설계돼 장시간 탑승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센터콘솔에는 40W 출력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2개 마련돼 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와 다양한 수납공간(총 28곳), 405리터 용량의 트렁크도 갖췄다. 트렁크는 20인치 캐리어 6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국내 진출 시 주목도↑

2025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8 EM – 출처 : 지리자동차

갤럭시 스타샤인 8 EM은 중국 현지에서 2,7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장점을 결합한 PHEV의 특성과 함께, 고급 세단급 인테리어와 주행 보조 시스템, 여유로운 공간, 고출력 퍼포먼스까지 두루 갖춘 점이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역시 2세대 PH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해당 모델과의 경쟁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EV 보조금 감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전기차 보급의 제약 요소가 존재하는 가운데, 장거리 주행과 충전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PHEV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리자동차 관계자는 “갤럭시 스타샤인 8 EM은 단순한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의 실용성과 내연기관차의 범용성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형 세단”이라며 “성능, 디자인, 가격, 기술력 모든 면에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접근을 시도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