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르노삼성이 경차를 만든다면?

태권 한 2011. 11. 9. 16:31

르노삼성이 경차를 만든다면?

 

 

르노삼성이 경차시장 진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물론 선수들끼리는 꽤 오래 전부터 알던 얘기이긴 한데요. 최근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사장이 경차 생산에 대해 “3년 이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죠. 그 이전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시절에도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2013~2014년에 경차 생산을 할 거라고 귀띔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차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게 궁금해집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르노 모델을 바탕으로 추측해볼 수밖에 없겠죠.

 

그런 가운데, 르노의 베스트셀러 소형차 트윙고(위 사진)가 새로운 모습으로 풀 모델 체인지 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게 주목을 끌었습니다.

뉴 트윙고는 앞뒤 모습을 새롭게 다듬고 재질을 개선해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3도어에 작은 차체를 지녔지만, 좌우 분리식 뒷좌석을 앞뒤로 슬라이딩 시켜서 화물 공간을 키우거나 줄이는 게 가능하죠.

 뉴 트윙고는 1.2 가솔린과 1.6 가솔린, 1.5 디젤 등의 엔진이 마련됩니다. 1.2 에코 모델의 경우 연비가 19.6km/ℓ에 달해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1.5 디젤의 연비는 무려 29.4km/ℓ에 이르지요. 1.2 가솔린 모델은 75마력 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170km, 0→100km/h 12.3초의 성능을 나타냅니다.

이 차는 차체 길이가 3602mm로 한국 경차 기준인 3600mm를 넘어서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할 경우 차체 길이를 약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생산된다면 이 모델을 발전시킨 후속 모델을 베이스로 하거나, 아니면 이 차를 바탕으로 재설계해서 국내 경차 시장과 중남미, 동남아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SM1(가칭)의 등장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다만 국내 경차법규상 1.0ℓ 이하 배기량의 엔진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게 과제이고, 가격을 적절히 산정해 수출시장을 뚫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기아차와 한국GM이 양분하고 있는 경차시장에서 르노삼성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