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입력
애스턴마틴이 두 바퀴에 도전했다. 애스턴마틴은 영국의 모터사이클 제조사 브라프 슈피리어와 손잡고 만든 한정판 모터사이클 AMB 001을 공개했다. 브라프 슈피리어는 라이더에 맞춰 수작업으로 바이크를 제작하는 모터사이클 제조사다. 앞바퀴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차체는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었다. 두 바퀴 사이에 있는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한다. 외관 색상은 애스턴마틴이 경주차에 사용해오던 스털링 그린과 라임 에센스를 칠했다. AMB 001은 100대만 생산된다.
인디언 챌린저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커다란 트윈 엔진을 얹은 챌린저를 발표했다. 대형 프런트 카울에 둥근 헤드램프를 단 챌린저는 할리데이비슨의 투어링 패밀리 로드글라이드에 대항하는 모델이다. 챌린저는 파워플러스 108 V형 트윈 엔진을 품고 있는데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7.7kg·m를 발휘한다. 6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6단 기어는 항속거리를 늘리는 오버드라이브 역할을 한다. 앞쪽 프레임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TFT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이 달려 있고, 그 위에 아날로그 속도계와 태코미터가 위치한다.
MV 아구스타 브루탈레 1000RR
사진으로 봤을 때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빨강, 검정, 은색의 적절한 배합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뒤가 치솟는 모양이나 앞부분에 달린 다이내믹 윙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체를 덮은 카울에는 탄소섬유를 적절히 더하고 엔진 부품 중 커넥팅 로드와 피스톤 링에 티타늄을 사용해 공차중량이 186kg밖에 되지 않는다. 브루탈레 1000RR은 직렬 4기통 998c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08마력, 최대토크 11.9kg·m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00km에 달한다.
두카티 스트리트파이터 V4
스트리트파이터가 V4로 돌아왔다. 복귀 무대였던 이번 모터사이클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터사이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스트리트파이터는 두카티 스포츠 모델인 파니갈레 V4에서 페어링을 뗀 네이키드 바이크다. 무게는 178kg이며 1103cc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으로 차체를 움직이는데 최고 208마력을 뽑아낸다. 네이키드 버전이지만 월등한 성능에 대응해 에어 스포일러를 양옆에 달고 파니갈레 V4에 적용된 최신 전자장비가 모두 들어간다.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할리데이비슨은 대형 어드벤처 투어링 모터사이클인 팬아메리카를 공개하며 새로운 장르에 대한 개척 의지를 보여줬다. 터프한 분위기와 큼직한 부피감으로 사람들의 눈을 강탈한 팬아메리카는 듀얼퍼퍼스 모델이다. 옆으로 기다란 헤드램프와 상어 코 모양의 페어링이 눈에 띈다. V형 트윈 1250cc 수랭식 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을 내고 프레임은 적절한 무게중심 분배를 위해 제작됐다. 멀티퍼퍼스라면 갖춰야 할 오프로드 타이어, 편안한 듀얼 시트, 커다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3개의 케이스 등을 포함한다.
BMW 모토라드 비전 DC 로드스터 콘셉트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모터사이클이지만 R32 박서 엔진의 돌출된 헤드같이 옆을 튀어나오게 디자인했다. 박서 엔진은 BMW 모터사이클의 상징과도 같다. BMW는 브랜드의 상징을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기능과 스타일을 입혔다. 엔진이 있던 자리에는 아래에 전기모터를 넣고 그 위에 배터리를 배치했다. 배터리는 많은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복서 엔진의 헤드를 연상시키는 돌출된 부분에 공기의 흐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을 제작했다. R32가 엔진열을 식히기 위해 박서 엔진을 사용했던 것처럼 말이다. 과거와 미래의 조합이 가장 잘 이뤄진 모터사이클의 형태다.
두카티 데저트 X
두카티는 이번 모터사이클 박람회에서 타카르 랠리에 출전한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스크램블러의 새로운 모델인 데저트 X를 공개했다. 깍두기 타이어에 빨강, 검정, 회색 줄무늬로 멋을 낸 흰색 차체 카울을 얹은 것과 두 개의 둥근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데저트 X에는 2기통 1.1ℓ 공랭식 엔진이 들어가며 최고출력 86마력, 최대토크 9.0kg·m를 발휘한다. 장거리 주행용으로 설계됐으며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기 위해 두 개의 연료탱크를 달았다.
허스크바나 노르덴 901 콘셉트
허스크바나는 원래 엔듀로 모델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인데, 처음으로 어드벤처 모델에 도전했다. 노르덴 901 콘셉트는 KTM 790 어드벤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 바퀴 사이엔 890 듀크의 병렬 트윈 엔진이 들어가며, 대용량 연료탱크와 넉넉한 차체를 지녔다. 원형 헤드램프, 짧은 윈드스크린, 랠리에서 가져온 실루엣은 고전적인 형태의 모터사이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난다. 그 밖에 오프로드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WP 서스펜션을 포함하며, 앞뒤엔 각각 21인치, 18인치 휠을 사용한다.
혼다 CB4 X 콘셉트
혼다 유럽 R&D 센터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CB4 X는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투어링 사이에 위치한다. 회색과 검은색으로 차체를 덮고 있으며 빨간색으로 멋을 냈다. 페어링 하단에 헤드램프와 공기흡입구가 숨어 있고 시트에서 짧은 꼬리까지 날카로운 각도로 이어져 있다. CB650R의 직렬 4기통 엔진이 들어가며 배기파이프는 SC 프로젝트 스플릿 사일렌서가 들어간다. 그동안 혼다 유럽 R&D 센터는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대부분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과연 CB4 X는 양산형으로 만날 수 있을까?
BMW 모토라드 R18 콘셉트
1960년대 모터사이클을 보는 것같이 투박한 디자인과 옛날 형태,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에 개발된 박서 엔진이 들어갔다. 생김새도 눈에 띈다. 엔진과 변속기는 무광 알루미늄으로 다듬었는데 유광으로 멋을 낸 실린더헤드와 대조를 이룬다. 1.8ℓ짜리 엔진을 얹은 모터사이클은 그동안 BMW에 없었으며 2020년부터 출시하는 새로운 바이크 라인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양산형은 크루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콘셉트 모델은 전자 장비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양산 모델은 TCS와 ABS 등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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