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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등이 보고 놀란 가슴, 베넬리 502C 보고도 놀랄까

태권 한 2020. 8. 14. 19:37

어딘가 두카티 디아벨을 그대로 따온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일단 넘어가도록 하자.

RidesMotorcycles / 2019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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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탈리아는 여전히 모터사이클 강국이다. 하지만 화려했던 과거의 무수한 브랜드 중 상당수는 재정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중국 기업에 우수수 흡수됐다. 베넬리(Benelli)도 그중 하나. 그래도 베넬리는 다행히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른편이다. 중국 생산의 조립 퀄리티도 상당수 올라가는 중이니.

이러한 부분이 국내에도 꽤 어필이 되는 모양이다. 최근 베넬리가 생산한 모터사이클 모델들이 국내에도 대부분 정식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특유의 디자인과 가성비로 꽤 호평을 받는 편. 마침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미들급 크루저 모터사이클인 베넬리 502C도 이번에 정식으로 국내 출시를 확정 지었다.

파워트레인은 499cc 수랭식 병렬 2기통 엔진으로, 앞서 레온치노와 TRK502에도 쓰였던 엔진이다. 심장을 공유하는 만큼 엔진필링과 주행질감, 사운드 등 상당 부분은 이미 검증이 완료된 상태. 출력은 47마력이며, 4피스톤 캘리퍼 260mm의 프런트 브레이크가 주는 제동력 또한 듬직하다. 두툼한 사이즈의 도립식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런트 포크는 단단한 코너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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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중국이지만 디자인과 설계를 모두 이탈리아에서 진행하는 만큼, 502C 역시 특유의 유려한 실루엣을 자랑한다. 포워드 스텝의 콤팩트한 미들급 크루저 모터사이클을 표방하고 있지만, 기름 탱크의 볼륨감을 최대한 키워 꽤나 당당한 근육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다만 디자인 자체는 두카티(Ducati)의 디아벨과 너무나도 닮아있어 논란의 소지를 피해가긴 어려울 듯하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어딘가 곱등이를 닮은 듯한 실루엣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지점이긴 하지만. 국내에는 블랙 컬러가 메인이며, 코발트 블루와 코발트 레드가 더해져 총 3가지 색상이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