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6.3km/L에 1,900만원" 현대차도 긴장한 지리 갤럭시 L6 세단 공개
2024. 11. 11.
중국 자동차 업체 지리(Geely)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인 'NordThor 2.0'을 탑재한 갤럭시 L6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갤럭시 L6 갤럭시 L6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갤럭시 L6의 외형 크기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전장 4,782mm, 전폭 1,875mm, 전고 1,489mm, 휠베이스 2,752mm를 유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 9.12 kWh에서 8.5 kWh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갤럭시 L6 갤럭시 L6특히 차량 공차중량이 기존 1,680kg에서 1,570kg으로 110kg 가벼워졌으며, 복합연비가 기존 22km/L에서 26.3km/L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갤럭시 스타십 7이 주장하는 2,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L6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2kW(82×1.341=110마력)의 1.5리터 엔진(BHE15-BFN)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모델에 적용된 전기모터는 최대출력 107kW(107×1.341=143.5마력), 최대토크 338Nm를 발휘한다. 휠 사이즈는 16인치와 17인치 중 선택 가능하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포일러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갤럭시 L6신형 L6는 현재 9만 9,800위안(약 1,900만 원)에 판매되는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출시된 스타십 7처럼 수평형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L6이번 NordThor 2.0 시스템은 BYD의 DM 5.0 기술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지리의 차세대 PHEV 시스템으로, 지난달 갤럭시 스타십 7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과 연비, 주행거리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중국의 신형 PHEV 시스템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계도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한층 더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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