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 바이크' 1회 충전에 150km 달리는 수소 자전거
정호인 기자 입력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전거 개발에 성공한 프랑스 프라그마 인더스트리(Pragma Industries)가 주행 거리를 기존 모델보다 크게 늘린 세계 최초의 수소 자전거 얼터 바이크(Alter Bike)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프라그마는 새로운 얼터 바이크가 300bar의 수소 탱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공개된 얼터 바이크는 200bar의 수소 탱크로 최대 100km를 달릴 수 있었다.
프랑스의 여러 파트너사와 합작으로 개발된 얼터 바이크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자전거와 다르게 소형 수소 전지를 장착하고 빠른 충전과 장거리 주행 능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짧은 주행 거리로 장시간 자주 충전이 필요한 전기 자전거와 다르게 수소 전기차 얼터 바이크는 단 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여러 개의 수소 연료 셀을 휴대하거나 실린더를 리필 할 수 있다. 10개의 셀을 휴대하면 1000km를 달릴 수도 있다.
얼터 바이크 수소 연료 셀의 크기는 음료수 캔과 비슷하다. 이에 반해 전기 자전거의 평균 충전 시간은 4시간가량이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km 남짓하다. 따라서 얼터 바이크는 자동차를 대체하는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얼터 바이크는 150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150W PEM 연료 전지, 2L 압축 H2 가스 실린더로 구동된다. 프라그마는 "수소 자전거 얼터 바이크는 주행 거리와 연료 충전의 편의성 측면에서 전기차의 장점을 크게 능가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프라그마는 이달 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얼터 바이크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하고 200대의 수소 자전거를 기자들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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