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하루 2

태권 한 2020. 3. 22. 16:24

임금의 털모자

강제로 끌려 나와 갖은 핍박 속에 중노동을 강요당하며,
겨울에는 얼어 죽고 여름에는 지쳐서 죽는
불쌍한 백성들의 강제 노역!

많은 사람들은 옛 조선 시대에 백성들의 의무인
군역과 부역에 이런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 임금은 달랐습니다.
축성으로 이주해야 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이주비용과 새 집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부역에 동원된 모든 백성에게도
정확한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건설 현장에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라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사용하던 장비를 도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복리후생도 뛰어나 치료시설도 완비하고,
혹시 공사 중 상처를 입어 일을 못 하는 백성에게는
지금의 산재보험과 비슷한 제도로 치료 중에는
임금의 절반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겨울의 인부들을 위해
모두에게 털모자를 하사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털모자는 정 3품 이상의 관료들만 착용할 수 있는
신분 계급의 상징이었습니다.

신분제도를 넘어서는 이 정성에 완성까지
예상보다 훨씬 빠른 2년 9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이 수원화성은 부실공사는커녕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하고 있습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눈앞의 결과에 집착하고,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는 경향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제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그 일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솜씨가 좋아도 타성으로 일을 하는 사람보다
그 일에 자부심을 품고 정성을 다해 일하는
사람의 결과가 장기적으로 보면
더 좋기 마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작이 물론 중요하지만, 끝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작심삼일에 그친다면, 시작이 중요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랴! – 정조대왕 –

 

 

행복한 보통사람

주변 사람에게 기쁨을 전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의 꿈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행복해지는 것, 또 하나는
보통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남자는 12만 원 정도의 돈으로 매달 생활하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이제는 더 이상 생산도 되지 않는
구형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수리할 수 없을 만큼
핸드폰이 망가진 후에야 새로 핸드폰을
장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가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부자입니다.
이 남자가 이렇게 검소한 생활을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꿈을 위해서입니다.

남자는 바로 그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진 8천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남자는 영화 영웅본색과 첩혈쌍웅 등으로
홍콩 누아르 영화의 한 시대를 풍미하고,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주윤발입니다.

행복한 보통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주윤발은 평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옷을 입지 않는다.
편안하면 된다. 그거면 충분하다."

어린 시절 주윤발을 보고 자란 대한민국의
수많은 남자들은 그를 닮기 위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끼고, 트렌치코트를 입고,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윤발의 진짜 모습은 영화 속의 모습이 아닌
실제 그가 살아왔던 보통사람의 모습입니다.
명품 가방을 들고 명품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해서
사람까지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기억 속에
삶이 아름다운 명품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주윤발 –

 

 

아빠의 54가지

한 회사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가장이 있었습니다.
회사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그에게
명예퇴직을 통보하였습니다.

남자는 가족들에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이제야 속이 후련하다.
내가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사에 매여 가족들과
좋은 시간도 못 가졌고 취미생활도 못 했는데
이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잘 됐다."

하지만 그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30년이나 몸담은 곳에서 떠나게 된 남자는
심한 우울증을 겪어야 했습니다.

남자는 겉으로는 쾌활한 척했지만,
자살이라는 최악의 망상에 점차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퇴직 후 가족들과 여행도 하고, 운동도 시작하였지만
그의 머릿속은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살하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퇴직하고 3개월 후
남자의 54세 생일을 맞아 남자의 아내와
대학생 딸이 작은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촛불을 불어 끄는 남자의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두웠습니다.

그런 남자에게 아내가 봉투에서
한 장의 종이를 꺼내 주며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 생일에 우리가 특별 선물을 준비했어요."

종이에는 아내가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남편이 자랑스러웠던 일 54개'가 적혀 있었습니다.
대학생 딸이 내민 종이에는
'아빠에게 고마웠던 54가지 일'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아빠는 우리 가정의 보석과 같은 분이에요."

남자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두운 마음은 단숨에 사라지고,
새로운 결심이 마음에 가득 차올랐습니다.

굴곡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좌절하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비참하고 괴로운 일과 마주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괴로움을 덜어줄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당신이 힘든 한 사람의 괴로움을 덜어줄
누군가 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극복하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 헬렌 켈러 –

 

 

부부 사이의 위기극복


한 남자가 부부 문제 때문에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자신을 성실하고 좋은 남편이라 생각했던지라
남자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선생님, 아내가 갑자기 이혼하자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상담사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부인에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습니까?"

남자는 상담사의 말이 끝나기 전에 말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어요.
좋은 직장 다니면서 돈도 잘 벌어다 주고,
집안일도 잘 해주는 편인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혹시 부인이 최근 우울해한다던가..."

"내가 술주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외박 한 번 해본 적도 없는데
왜 갑자기 이혼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모르겠네요."

"부인의 친정에 안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았나요?"

"아내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 걸까요?
흥신소를 알아봐야 할까요?
아니면, 변호사를 알아봐야 할까요?"

더는 참지 못한 상담사가 책상을 쾅 내리치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당장 집으로 가셔서 부인이 하는 말을 듣기만 하세요.
절대로 먼저 말을 꺼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고도 문제가 있다면 그때 다시
상담소를 찾아와 주세요."

상담사의 단호한 목소리에 기가 죽은 남자는
반신반의하며 상담사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부부 문제로 상담실을 찾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상대를 이기는 최고의 토론 방법은
경청(傾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보다
상대의 의견을 잘 듣고 이해해야
오히려 상대방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그저 일방적인 강요일 뿐입니다.
선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해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면 단순히 부담을 주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대화의 기술보다 더 값진 것은 경청의 기술이다. – 말콤 포브스 –

 

 

무릎 꿇은 나무

캐나다 로키산맥의 수목한계선에는
무릎 꿇은 나무라는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해발 3000~3500m 지점인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
눈보라가 심하며 강우량이 적습니다.
이런 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나무는 성장을 억제하고, 자신의 몸을
비틀고 웅크려 마치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삐뚤어져 버립니다.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도 뒤틀린 이 나무를
가구를 만드는 목공소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꽃이나 잎도 제대로 피우지 못해
초식동물들조차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천대받는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 냅니다.

휘어지고 뒤틀려 볼품없는 나무.
바로 이 나무가 전 세계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된다는 명품 바이올린의
소재로 사용됩니다.

로키산맥 자락에서 초라하게 자라고 있는
무릎 꿇은 나무가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수많은 사람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흙이 흔하다고 해서 가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흙을 잘 고르고, 잘 빚고, 잘 구우면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남기도 합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모두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하늘은 아무런 행운도 없는 자를 태어나게 하지는 아니하며, 땅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존재를 길러내지는 않는 것이다. – 명심보감 –

 

 

원조 한류스타

20세기 후반에 발전한 한류가 21세기에
전 세계에서 열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래전 중국을 석권한 원조 한류스타가 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김염. 본명은 김덕린입니다.
1927년 18세 소년이었던 그는 중국 상해에서
영화사 허드렛일과 엑스트라, 단역을 거치면서
1932년 개봉한 영화 '야초한화(野草閑花)'로
스타가 되었습니다.

'친구로 사귀고 싶은 남자 배우 1위'
'가장 사랑받는 남자 배우 1위'
'가장 잘생긴 남자 배우 1위' 등
그는 온갖 찬사를 받으며 중국 국민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독립투사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중국에서 어렵게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영화사에 취직한 뒤 본격적으로 영화 일을 시작했는데
일본 제국주의를 홍보하는 영화는 출연을 거부하고
제국주의에 맞서고 저항하는 영화는
적극적으로 출연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가문임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안창호 선생과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아버지 김필순을 비롯하여
고모 김순애 역시 부인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했고,
고모부는 '파리 강화 회의(Peace Conference at Paris)'에
한국인 대표로 참석한 김규식이었습니다.

일제는 얼마나 김염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했을까요?
제국주의를 위한 영화에 출연하라는 협박에도
'기관총으로 나를 겨눈다고 해도
그런 영화는 찍지 않을 것이다'라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김염은 영화를 통한 자신의 성공이나 출세보다는
영화라는 문화 상품을 통해서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아시아의 청년들을 대표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모든 중국인이 사랑했던 영화배우.
제국주의와 파시즘을 거부한 의식 있는 공인.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원조 한류스타의 모습입니다.

# 오늘의 명언
괴테 모든 국민은 각자 자기의 천직에 전력을 다하라. 이것이 조국에 봉사하는 길이다. – 괴테

 

 

나이아가라 폭포와 무지개 다리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높이 48m
너비 900m에 이르는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습니다.
'천둥소리'라는 의미를 가진 이 폭포는 말 그대로
땅을 뒤흔드는 거대한 굉음과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리고 주변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무지개로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매력 중 으뜸은  
폭포 위에 걸려 있는 무지개 다리(Rainbow Bridge)로 
미국과 캐나다 양쪽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무지개 다리는 질긴 금속 와이어와
단단한 발판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처음 폭포 사이를 연결한 다리의 시작은
가느다란 실 한 가닥이었습니다.

이 다리는 1847년, 현수교 설계시공 전문가인
찰스 엘렛 주니어(Charles Ellet Jr)가
연을 띄워 연줄로 다리 양쪽을 연결한 후
연줄에 코일을 매달아 잡아당겼고,
다음에는 아주 가는 코일에 약간 더 강한 철사를,
철사에는 다시 밧줄을 매달아 당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밧줄에 케이블을 매달아 잡아당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쇠줄을 이용해 다리를 놓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들이 원하던 대로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무지개 다리가 놓이게 됐습니다.

이 모든 것은 가느다란 한 가닥 실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로 끝낼 수 없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건축물인
만리장성이나 피라미드도 처음 쌓은 벽돌
한 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것이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꾸준히 노력하고 성장시키면 그 어떤
뛰어나고 거대한 것이 될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작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해야 한다. – 레스 브라운 –

 

 

눈높이 교육

한 초등학교에 말썽꾸러기 학생이 한 명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키와 덩치가 큰 이 학생은
자신의 우월한 힘을 믿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습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고 물건을 뺏는 이 아이를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많은 선생님이
노력했습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면 안 돼."
"다른 아이의 물건을 빼앗으면 안 돼."
"다른 아이를 괴롭히면 안 돼."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학생의 태도에
선생님들은 이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자고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이 나서서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요즘 너희 담임선생님이 몸이 매우 아프단다.
네가 선생님을 대신해서 반 아이들을 돌보아 주면 좋겠구나.
너무 장난을 치는 아이는 그러지 못하도록 말려주고,
몸이 아픈 아이가 있으면 양호실로 데리고 가주렴.
네가 힘이 세고 용감하니까 선생님이 특별히
부탁하는 거란다. 할 수 있겠니?"

이후 말썽꾸러기 학생은 다른 학생을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돌보기 시작했고
다른 선생님들에게 칭찬받는
모범생이 되었습니다.

'하지 마! 안 돼!'라고 지시하는 교육이
어떤 아이에게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주지 않겠니?'라는 부탁으로
아이의 곁으로 내려와 눈높이를 맞춘 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아이도 있습니다.

100명의 아이에게는 100가지의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색깔을 어떻게 이끌지는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교육이란 화를 내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도 거의 모든 것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이다. – 로버트 프로스트 –

 

 

세상에서 가장 예쁜 김밥

고사리손으로 만든 못난이 김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일 년 중 가장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학생들이
뭉쳤습니다.

인천 주안교회 초등부 친구들이
서울역 인근에 있는 노숙인 지원센터
'드림씨티'에 모인 것인데요.

한때 어려움을 겪고 거리로 나오게 되었지만,
다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위하여
사랑과 희망을 가득 담은 김밥을 전하는 것이
오늘 이 아이들의 미션입니다.

선생님들이 손질해주신 김밥 재료를 가지고
아이들은 김밥 말기에 나섰는데요.
배운 대로 김밥 발 위에 김, 밥을 깔고
그 위에 재료를 하나하나 정돈하여
조심스레 놓아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
어른들보다 손 힘이 약한지라 옆구리가 터진
못난이 김밥들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만든
생애 최초의 김밥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김밥이 되었습니다.

정성스레 만든 김밥과 간식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아이들!
그리고는 노래와 연주로 멋진 공연을 선물합니다.
희망을 전달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함께했던 많은 이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남자들이 만든 '가장 멋진 김밥'

이번에는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아세아 시멘트' 직원들이 참여하여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봉사단이지만
꾸준한 봉사 덕에 노하우가 쌓여서인지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햄, 맛살, 지단, 채소, 밥 조로 나눠서
일사불란하게 재료 손질을 끝내고,
고소한 참기름 향내를 풍기며 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네모난 김밥, 너무 날씬한 김밥, 통통하고 예쁜 김밥...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간은 기가 막히게 딱 맞는
맛 좋은 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비록 김밥 한 줄과 커피 한 잔이지만,
노숙인 분들이 이걸 드시고 더 기운 내시고,
힘차게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김밥 한 줄...
이 작은 음식이 누군가의 삶에 큰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종이봉투

한 사람은 내향적이고 또 한 사람은 외향적인
전혀 다른 성격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내향적인 친구는 자라서 판사가 되었고
외향적인 친구는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서로 일이 바빠져 만나는 횟수는 줄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치 않는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업가 친구가 사기죄로 피의자가 되어
판사 친구가 판결을 내리는 법정에
서게 된 것입니다.

사업가 친구의 동업자가 부도 어음을
멋대로 남발하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몰랐던 사업가 친구도 큰 피해를 보았지만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판사 친구가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궁금해했습니다.
판사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막대한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사업가 친구는 고개를 떨궜습니다.
남은 재산을 모두 피해자 구제에 사용하여
빈털터리가 된 사업가는 벌금을 낼 돈이 없었고,
긴 시간을 감옥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자 판사 친구가 법복을 벗고,
종이봉투 두 개를 들고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하나의 봉투에는 친구가 내야 할 벌금이 있었고,
또 하나의 봉투에는 사직서가 있었습니다.

"공직자의 몸으로 법을 어지럽히고 싶지 않아.
하지만 자네를 감옥으로 보낼 수는 없지."

문명과 함께 통신기술도 발달하여
사람과의 소통이 매우 쉽지만
오히려 옛날보다 외로움과 단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간다고 합니다.

휴대전화에 수백 명의 이름이 저장되어 있지만
진심으로 괴롭고 힘들 때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을 아무리 줘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우정이
혹시 당신의 옆에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살펴보세요.

# 오늘의 명언

뒤로 불어오는 바람, 눈앞에 빛나는 태양, 옆에서 함께 가는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 – 에런 더글러스 트림블 –

 

 

태양의 제국, 신비의 나라

 

모두가 돌아간 자리
행복한 걸음으로 갈까
정말 바라던 꿈들을 이룬 걸까
(....중략)
또 하루가 가고
내일은 또 오고
이 세상은 바삐 움직이고
그렇게 앞만 보고 걸어가란 아버지 말에 울고
- 드라마 미생 OST 한희정 '내일' 중에서 -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고,
지나간 시간이 서글프고,
잃어버린 꿈들이 떠올라 아프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를 잠깐 좀 쉬게 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을 지구상 가장 경이롭고 위대한 곳으로
함께 떠나고자 합니다.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사막,
웅장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가 꿈꿨던 태양의 제국,
찬란한 문명을 품은 신비의 나라...
바로, '이집트'입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세계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직접 만나보고,
여러 고대유적을 통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거대한 신전들을 둘러보며 신비한 이야기 속에 빠져도 보고,
왕가의 계곡이 있는 룩소르를 크루즈로 여행해봅니다.
나일강을 따라 고대유적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멈춘 듯 아득하고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19년 새해를 여는 1월 4일부터 11일간의 이집트 여행....
가는 날과 오는 날에는 에티오피아를 들러
유적지와 함께 6.25 참전 강뉴부대 분들을 만나는
따뜻한 일정도 있어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소곤 거리고, 역사의 보물이 가득한 곳...
알고 보면 더욱 신비한 이집트로 함께, 떠나 봐요!
더 없이 빛나는 쉼과 일탈을 선물할 것입니다.

 

 

362km를 달려온 피자 두 판

미국의 한 가정집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자 배달 왔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페퍼로니 피자와 버섯 피자를 받아든 리치 모건과
아내 줄리 모건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피자를 배달한 '스티브스 피자' 가게가 있는
배틀 크릭 지역은 무려 362km나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배틀 크릭 지역은 모건 부부가 25년 전
신혼생활을 보낸 곳이었습니다.
젊고 행복했지만 가난한 그 시절,
모건 부부는 주급을 받는 날 사서 먹던
스티브스 피자 가게의 맛을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 줄리 모건에게 말기 암이라는 불행이 찾아왔고,
생이 다하기 전 젊은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찾아가
다시 맛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직전 줄리의 상태가 악화하여
부부의 추억 여행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362km나 떨어진 피자가게에서,
모건 부부가 특히 좋아하던 피자 두 판이
3시간 30분을 달려와 배달되었습니다.
줄리 모건의 아버지가 이들의 사연을 전화로 전하자
두말없이 달려온 것입니다.

"전화로 사연을 듣고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었어요.
오히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뜻밖의 추억이 가득한 피자 두 판을 받은
모건 부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의 위대한 점 중의 하나는
사랑은 어느 그릇에도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냥한 말 한마디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마음 담은 친절한 손짓에 담아 전할 수도 있고,
피자 상자에 담아 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 담겨 있든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얼마나 많이 주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 – 마더 테레사 –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낮에는 식당,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가게의 손님이 점점 줄어들어
운영 자체가 위험해질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장은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손님을 모을 수 있을까?'

사장은 고민 끝에 특별한 서비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가게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오늘 여기서 술을 마신 손님에게는,
다음날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그러자 손님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공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은 가게가 망하지는 않을까
걱정해 줄 정도로 손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장은 술값과 다른 비용들을 조금씩 올려서, 
손님들에게 이미 점심 식사 비용을 포함하게 되었고,
손님들은 마치 점심 식사를 공짜로 먹는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술만 마시고 다음 날 점심을 먹으러
오지 않는 손님들도 있었으니 사장 입장에서는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기회비용 원리를 적용하면
강가의 조약돌을 줍는 일도 공짜가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을 시간을 조약돌을
줍는 데 대가로 소모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당장은 공짜인 것 같지만
결국은 알게 모르게 그 대가를 지급하는 상황은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 밀턴 프리드먼 –

 

 

아내의 손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이 땅에 도래한 살아있는 지옥이었습니다.
정신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생존자들과 함께 그는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손에 마음을 집중했다.
꼭 다시 만나 아내의 손을 한 번 더 잡아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지옥 같은 순간순간을 버텨내게 했고,
결국 살아남았다."

빅터 프랭클 박사에게 아내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아내의 죽음으로 상실과 우울증에 빠진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만일 선생님이 먼저 돌아가셔서 선생님의 아내가
혼자 남아 있다면 어땠을까요?"

노인은 펄쩍 뛰며 말했습니다.
"안될 말이요. 내가 겪는 이 끔찍한 절망을
사랑하는 내 아내가 겪게 할 수는 없소."

빅터 프랭클 박사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겪고 있는 고통은
아내가 받았을지도 모를 아픔을 대신한 것입니다."

노인은 프랭클 박사의 손을 꼭 잡은 후
평안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아껴주고, 헌신하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도와주고, 보살펴 주세요.

어쩌면 지금 당신은 그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더 큰 행복과 사랑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주를 단 한 사람으로 축소하고, 한 사람을 신으로 확대하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 빅토르 위고 –

 

 

The 따뜻한 겨울, 연탄 한 장의 기적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쌀쌀한 공기가 옷깃을 파고드는 요즘,
다가오는 추위가 야속하기만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난방을 하지 못한 채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우리 이웃들입니다.

온정의 손길도 많이 줄어 더욱 걱정입니다.
예전 같으면 요즘 한창 연탄이 보급되어야 하지만,
팍팍한 삶에 나눔의 손길도 많이 줄어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에는 도와주는 분들, 단체들도 좀 있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딱 끊겨서 막막합니다."

"난방에 약한 비닐하우스 집이 추워서 걱정이에요.
앞으로가 캄캄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 집에 가보면 방이 얼음장 같아요.
난방할 형편이 안 되니 추위에 떨고 계신 거죠."


다가오는 겨울이 무섭기만 한 사람들...
따뜻한 하루는 몸도 마음도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해마다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왔습니다.

 

 

부부간의 존댓말

아내와 연애를 할 때는 편하게 말을 하다가
결혼을 계기로 서로 존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할 사이가 되었으니
서로를 좀 더 아끼고 공경하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낯 간지럽고,
주변에서 팔불출이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의견 다툼도, 존댓말로는
차분하게 조정할 수 있고, 서로 존중해 주는 느낌에
다른 집보다는 상당히 화목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주변에서 놀리던 사람들도
이제는 '보기 좋다'라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5살인 우리 딸 예솔이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딸이 주방의 아내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예솔 엄마. 나 물 좀 갖다 줘."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아직 어린 내 딸이 엄마에게 어떻게
이런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걸까?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예솔이는 제 말투를 흉내 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결혼 생활이 길어지고,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와 생활에 지치고, 이런저런 핑계로
저는 어느새 아내에게 반말하고 있었고,
존중을 잃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언제부터 말이 바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아내에게 다시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딸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제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하고 예쁘고
존대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익숙함은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그 익숙함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칫 소홀함에 빠지는
실수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다 소중하기에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아야
자기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모든 말을 존중하라. – 톨스토이 –

 

 

부러진 느티나무의 희망

수원시 영통구 단오어린이공원에는
수령이 무려 500년이 넘고
높이는 33m가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때부터 단오절이면 사람들이
나무 주변에 모여 전통놀이를 즐기던
유서 깊은 나무였습니다.

1790년 정조 때 이 나무의 가지를 잘라
수원화성의 서까래를 만들었다고도 하고,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 나무가
구렁이 소리를 내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역사적인 나무가 지난 6월,
폭우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부러져 버렸습니다.
거대한 나무줄기가 사방으로 찢어진
처참한 모습에 사람들은 놀라고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놀랄 일은 그 이후 벌어졌습니다.

바람에 꺾일 정도로 늙고 약해진 나무였고
줄기가 부러지고 찢어진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나무의 생이
다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살아있었습니다.
늙고 부러졌지만, 그 뿌리는 아직 생생히 살아남아
새로운 새싹과 줄기를 틔운 것입니다.
20여 개의 새싹 중 긴 것은 이미
1m가 넘는 줄기가 자라났습니다.

남은 것이 없는 것 같고,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은
부러진 나무에서도 새싹이 돋아납니다.
그 어떤 절망의 끝에도 반드시 희망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구름 뒤에는 항상 빛이 존재한다. – 루이자 메이 알코트 –

 

 

굉장한 독서광

조선 후기 유명한 시인이자 독서가
백곡(白谷) 김득신(金得臣, 1604~1684).
조선의 유명한 학자들은 5살에 사서삼경을 떼었다는 등의
일화가 흔하지만, 김득신은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아서
10살이 돼서야 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김치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홍문관 부제학을 지낸 김치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아들이었습니다.

김치는 그런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말했습니다.
'득신아, 학문의 성취가 늦어도 성공할 수 있다.
읽고 또 읽으면 대문장가가 될 수 있다.'

그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노력은 무려 한 번 읽은 책을 1만 번 이상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기> 백이전(伯夷傳)이라는 책은 11만 3천 번을
넘게 읽었다는 전설 같은 일화도 전해지고 있으니
그의 노력이 얼마나 굉장한 것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늦은 나이임에도
58살에 급제해 정선군수, 동지중추부사를 지냈으며,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배우는 이는 재능이 남보다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마라.
나는 어리석었지만, 끝내 이루었다. 부지런해야 한다.
만약 재능이 없거나 넓지 못하면
한 가지에 정진해 한 가지를 이루려고 힘써라.
여러 가지 옮기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보다 낫다.
이 모두 스스로 깨달은 것이다.'

타고난 체격과 지능보다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재능일지도 모르기에
부족하다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멈추지 않는 이상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공자 –

 

 

무쇠 팔 최동원 투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11번.
무쇠 팔의 전설 바로 최동원 투수의
번호입니다.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결정전에 7차에 걸친 경기 중
무려 1, 3, 5, 7차전의 경기에
최동원 투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씩 선발 출장이라는 것은
아마추어 동네 야구에서도 하지 않는
정말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약체의 팀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롯데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1차전 선발 등판 완봉승,
3차전 선발 등판 완투승,
5차전 선발 등판 완투패,
6차전 구원 등판 구원승,
7차전 선발 등판 완투승,
5경기 등판 4승 1패.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아이고! 자고 싶어요."
'우승 직후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에
최동원 선수가 대답한 말입니다.

그리고 참가한 우승 축하파티에서 코피를 쏟으면서도
동료들과 끝까지 자리를 지킨 남자였습니다.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인해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난 최동원 선수는
아직도 많은 야구팬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최동원 선수는 홈런을 많이
얻어맞던 투수이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정면승부를 즐기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던 공과 같은 공은 던지면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디 한 번 다시 때려봐.
또 칠 수 있으면 네 실력이 좋은 거고,
못 치면 아까 그 홈런은 우연이다.'

이런 투지를 가진 선수이기에
한 시즌 223개의 삼진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별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돼 줘야 그게 진짜 별이에요.
– 최동원 –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는
85세에 10권의 곤충기를 완성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90세 마지막 순간까지
<론다니니의 피에타>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화가 모지스는 75세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기며
화가로서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빛나는 그의 작품은
지금도 우표나 카드에 꾸준히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창의적 노화(老化)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굳어진
인식, 습관, 통념이 주는 편안함을 거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마다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노화 학자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는" 것에서부터
잘 늙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노년과 창조력은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 장래희망을 상상하듯
노년에 주어진 시간을 새로운 일을 해내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은퇴란 멋진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

 

 

의술(醫術)은 인술(仁術)

조선 시대 한 의학 서적은
인체 내부와 정신질환을 다룬 내경편(內景篇),
인체 외부와 외과적 질환을 다룬 외형편(外形編),
구급, 부인과, 소아과 등을 다룬 잡병편(雜病篇),
침, 뜸의 이론과 치료법을 다룬 침구편(鍼灸篇),
1,291종의 약재를 다룬 탕액편(湯液篇) 까지
총 다섯 가지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의학서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약물치료보다 마음의 다스림을 원칙으로 할 것
둘째, 꼭 필요한 이론과 처방만 가려 모을 것
셋째, 많은 백성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국산 약명을 적을 것

실제로 637종의 약재는 한자명과 한글명을
함께 기록하여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처방전의 활용도를 높이고, 병들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는 예방 중심의
새로운 의학 체계를 확립한 이 의학서는
바로 '동의보감'입니다.

조선의 신의로 추앙받는 구암 허준 선생이,
반평생을 바치고 2년의 유배 생활 중 집필하여
1610년에 완성된 동의보감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우리들의 체질과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의학 체계를 담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위대한 한의서인 동의보감은
2009년 7월, 세계기록유산에 기록되고
2015년 5월, 대한민국 보물에서
대한민국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동의보감'은 한의학에 문외한이라도
그 안에 담긴 지식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의학서적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지식의 가치보다
더 훌륭한 것이 담겨 있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중국의 치료법이나,
알 수 없는 한자로 써진 약재의 이름에
힘겨워하는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입니다.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는
숭고한 말을 소중히 담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지금의 의사는 오직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마음은 고칠 줄 모르니 이는 근본을 버리고 말단만 쫓는 격이며,
그 근원은 캐지 않고 말류만 손질하는 것이다. 동의보감 -

 

 

조선 최초의 경제학사 최영숙

1932년 4월 24일, 동아일보에
한 여인의 부고 기사가 실렸습니다.

'최영숙 씨. 지난 23일 자택에서 별세.'

최영숙(1906~1932)은 서대문 밖 작은 점포에서
배추, 감자, 콩나물을 팔던 소시민이었는데
왜 일간신문에서 부고 기사까지 냈을까요?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이화학당을 졸업한 뒤
중국 난징에서 4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후 스웨덴 여성학자 엘렌 케이에 매료돼
1926년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으로 혈혈단신
유학을 떠납니다.

'동양인 최초 스웨덴 여성 유학생'이자
'조선인 최초 여성 경제학사'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웨덴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던 인재로 당당하게 고국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성의 사회진출이 어려웠던 시대,
더구나 1920년대 말 불어 닥친 경제 대공황 속에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먹고사는 일마저도 힘들어진 그녀는
여성 소비조합을 인수해 매장을 열어 콩나물 등을 팔며
학생을 위한 교과서 '공민독본'을 편찬하느라
동분서주하다 영양실조와 임신중독증으로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남녀평등권이 실현된 그들의 생활.
여성들이 행복하고 자유스러운 사회활동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 최영숙 -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나 인재의 노력이 절실했던 시기에
그녀가 이루지 못한 무한한 일들을 펼치지 못해
안타까움이 더 커집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대의(大義)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벌벌 떨게 하고 다른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사람보다도 강하다. 톨스토이 -

 

 

2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이 아름다운 천고마비의 계절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잠시 여러분의 지치고 잠든 뇌를 깨워드립니다.
지능과 감성을 사용해야 해답이 보이는 난센스 퀴즈!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만 집중해서 보면
쉽게 정답이 맑게 보입니다.

난센스 퀴즈이기에 정답도 2개입니다.
정답과 함께 따뜻한 하루에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기시면,
다가오는 건조한 겨울, 여러분의 손을 촉촉하게 지켜줄
핸드크림을 20분께 선별해서 드립니다.

?안에 들어갈 2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나 시간은 단 한 번뿐입니다

미국의 화가이자 작가, 타샤 튜더(Tasha Tudor)는
버몬트 주의 산골 마을 농가에서 정원을 가꾸며
자급자족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밤새 동화책에 들어갈 삽화를 그리면서 모은 돈으로
56살이 되던 해에 버려진 농장 부지 30만 평을
사들인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곧 60살이 되는 나이였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10년 넘게 직접 땀 흘려 정원을 가꾸었고,
마침내 그 정원을 사람들에게 공개했을 때는
그녀의 나이 70살이었습니다.

온종일 직접 가꿔 만든 타샤의 정원,
또는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는 그곳을 그녀는
전 세계인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9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정원을 가꾸고 그림을 그린 타샤 튜더는
노년의 삶에 대해 아주 간명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스스로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모두 인생의 남은 날들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40살에는 뛰고,
50살에는 활기차게 걷고,
60살에는 조심스럽게 살피고,
70살에는 숨이 차 한없이 느려지면서.

그러나 시간은 그와 반대로 살수록 점점 매우 빠르게 흐릅니다.
은퇴 후 20년 이상을 살게 된 지금,
최소 10만 시간 이상이 주어졌고
이 시간은 무언가를 시작하고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 '100세 수업' 중에서 –

당당하고 멋지게 노년의 시간을 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100세 시대에 나이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포기가 아니라 기회의 시간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100년을 살아가는 시대, 나에게 주어진
'100세의 시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열다섯 분을 선정하여 '100세 수업'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지난 댓글 이벤트에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은
다시 한번 댓글로 도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노년은 청춘에 못지않은 좋은 기회다. 헨리 롱펠로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제 겨우 22살.
법조인을 꿈꾸던 건실한 청년이었습니다.
군 복무를 수행하던 성실한 군인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휴가를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한 뒤,
잠시 친구를 만나러 나간 아들이었습니다.

길을 건너려 건널목에 서 있던 그에게
엄청난 속도로 한 대의 차량이
무참하게 돌진했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이었습니다.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차량에 치인 그는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달을 넘게 사경을 헤매던 그는
지난 9일 결국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청년의 이름은 '윤창호'입니다.

 

윤창호 씨의 사고 사실은 친구들에 의해 알려지면서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끌어냈고,
일명 '윤창호 법' 제정 추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 사고를 낸 가해자는 자신이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도,
만취 상태에서 왜 운전을 했는지도 그저
'기억이 안 난다.'는 말만 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앗아가 버리고도 그저
'기억이 안 난다.'는 말만 합니다.

피해자는 세상을 떠나고 없는데,
가해자에겐 너무도 너그럽습니다.
최대 형량 4년 6개월...
그것도 심신 미약 등의 이유로 더 낮은 형벌이
내려지는 게 보통입니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입니다.
음주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음주 운전에 대한 단속 기준과 처벌기준도 강화되어
다시는 억울한 사고로 세상과 작별하는 이가
절대로 없어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큰 잘못은 아무 잘못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토머스 칼라일 -

 

 

헌신과 노력


프리츠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
그는 오스트리아 출생의 미국 바이올리니스트로
20세기 초반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꼽히며
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 빈 기상곡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군인이 되어 장교로 복무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 때 부상으로 전역하게 되었습니다.
잠시 방황했지만, 어린 시절 배웠던 바이올린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그는
곧 대단한 연주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 음악도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정말로 감동적인 연주였습니다.
만일 제가 선생님처럼 연주할 수 있다면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기꺼이 포기해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그러자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대답했습니다.
"오늘의 연주는 지금까지 나 자신을 바친 결과지요.
그렇지만 친구여, 나는 당신이 음악을 위해
자신을 바칠 때 왜, 무엇을 위해 자신을 바치고자
하는지를 잊지 않기 바랍니다."

평소 좋아하던 만화가에게 사인이 담긴 그림을
선물로 받은 아이가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그림을 1분 만에 그리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러자 만화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때까지
30년이 걸렸단다."

길바닥의 야생화도 한 송이의 꽃을 위해
비바람을 견디며 필사적으로 뿌리와 줄기를 내뻗습니다.
하물며 사람이 꽃피운 노력의 결과는
단순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일에는 반드시 자신을 바치는 헌신과
피나는 노력이 서려 있기 마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계획한 삶을 기꺼이 버릴 수 있을 때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삶을 맞이할 수 있다.
- 조세프 캠벨 -

 

 

엄마곰과 아기곰

지난 6월 러시아 마가단주에서 엄마곰과 아기곰이
눈 덮인 절벽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드론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팔다리 튼튼한 엄마곰도 오르기 힘든
가파른 절벽에 아기곰은 몇 번이나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한 번은 아예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도 잠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곰은 그 짧은 다리를 열심히 움직여
엄마 곁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귀여운 아기곰의
불굴의 정신과 끈질긴 노력에 감동하기도 했고
아기곰을 걱정하며 격려하는 엄마곰의 모습에
진한 모성애를 느끼며 감동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걱정과 우려를 표시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아기곰이 필사적으로 절벽을 올라 엄마곰에게 간 것은,
굉음과 함께 날아다니며, 곰들의 모습을 찍고 있던
드론이 너무 무서워서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고
있었다는 의견입니다.

'귀엽다. 훌륭하다. 감동적이다.'
인간의 시선으로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무섭다. 도망치고 싶다. 괴롭다.'
하지만 동물의 시선에서는 생존과 목숨이
위협받는 위태로운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벌어지는 수많은 비극은,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인간들이
인간 중심의 시선과 생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조금만 자신을 내려놓고 주변과 시선을
맞출 수 있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 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 달라이 라마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맞벌이 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집안일을 혼자 도맡아 해야 했던 한 여자가
상담가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직장생활을 하는 아빠, 엄마를 대신해
자신과 동생을 챙기고 학업을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님의 칭찬을 들은 적도, 인정을 받은
기억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고,
두 분 사이도 극도로 안 좋았어요.
제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죽일 듯이 싸우다가
엄마는 몇 번 가출도 하셨고, 어쩌다가 괜찮아지면
저한테 잘해 줬지만, 항상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은 절망적이면서도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상담가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사랑받지 못할 존재 여서가 아니고,
당신이 어딘가 결함이 있는 존재 여서도 아니고,
당신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인 것도 아닙니다.
그냥, 운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렇게 말해 보세요.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다르다.
지금의 나는 타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어도
충분할 만큼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
어쩌면 예전의 그들은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나와 나의 사람들을 지키겠다."

실제로 그녀는 부모님에게 받았던 소외감을
아이들에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늘 더 노력하는
다정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늘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당신에게
스스로 칭찬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 잘하고 있어, 그동안 참 잘해 왔지.
다른 건 다 몰라도, 그건 내가 알지.'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중에서 –

어린 시절의 무관심, 상처, 실패 등은
당신의 뇌와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힙니다.

하지만 과거에 잘못된 과정으로 실패했다고
미래의 삶도 실패여야만 할까요?

'오늘 나를 위한 칭찬 한마디 해주면 어떨까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열다섯 분을 선정하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그것을 외치는 것이다. 큰 소리로. - 가브리엘 샤넬 -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

세계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 오리아나 팔라치.
헨리 키신저, 빌리 브란트, 무아마르 알 카다피,
야세르 아라파트, 인디라 간디, 구엔 반 티우,
골다 메이어, 덩샤오핑, 줄피카르 알리 부토,
이란의 팔레비 국왕과 그의 최대 정적 아야톨라 호메이니 등
수많은 권력자의 잘못을 직설적으로 파헤치는
인터뷰로 유명한 기자입니다.

192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깨달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의 가치를
평생의 신념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녀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베트남 전쟁은 어리석은 전쟁이었다'라고 자백하게끔 하여
그가 평생을 두고 오리아나 팔라치와 인터뷰한 것을
후회하게 한 것을 비롯해 이슬람 원리주의자이자
이란의 최고 지도자 호메이니 앞에서 차도르를 벗어
찢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덩샤오핑이 오리아나 팔라치의
인터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뺨을 때리겠다고 하자,
그녀는 뺨을 때리는 즉시 기사로 쓰겠다고
대꾸한 일도 있었습니다.

멕시코 반정부 시위에서는 민간인을 향해 발포하는
정부군의 총에 맞아서 상처를 입기도 했는데
병원에서 멕시코 정부의 잔혹한 폭력에 관한
기사를 정리하는 그녀에게 멕시코 경찰이
그녀의 기사를 막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내 입을 막으려면, 내 혀를 잘라야 할 겁니다."

그녀의 독특한 인터뷰 스타일은 컬럼비아 대학에
'팔라치 스타일 인터뷰’라는 과목이 생길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강한 자에게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사람을
사람들은 영웅으로 추대합니다.

오리아나 팔라치가 상대했던 이들은
세계 최강의 권력을 가진 강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앞에서 그들의 잘못을 말할 수 있는 그녀는
어쩌면 영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들보다
더 굉장한 영웅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 버트런드 러셀 -

 

 

후손에게 전하는 선물

남에게 베푸는 일에 인색하고, 괜한 일에
트집 잡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의 남자가 길을 걷다가,
뜰에 과수 묘목을 심고 있는 노인을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그 나무가 자라서 과일이 열리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습니까?"

남자의 말에 노인은 웃으며 친절하게 대답했습니다.
"빨라도 30년 정도 걸리지요."

그러자 남자가 노인을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어르신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됩니까?
그때까지 어르신이 살아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노인은 남자의 말에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러자 남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먹지도 못할 과일나무를 왜 심는 겁니까?
아무 쓸모없는 일에 왜 힘을 쓰는 건지..."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남자에게 또렷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과수원에는
온갖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지요.
그 나무를 누가 심어 놓았을까요?"

노인은 다시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였단 말이오.
그분들이 자손들을 위하여 과일나무를 심어 놓았고,
나도 그분들처럼 우리 후손들을 위한 일인데
쓸모없는 일이라니요?"

남자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혔습니다.

자신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는
우리 후손들에게 전하는 행복한 선물을 남겨보세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

 

 

미스터 클린(Mr. Clean)

한 살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함께 어렵게 살아온
잠롱 스리무앙은 1985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초대 방콕 민선 시장으로 당선됩니다.

군인 장성 출신인 그는 이후 재선에도 압승하여
두 번에 걸친 임기 동안 방콕 시장으로 활약합니다.
시장으로 일한 8년의 세월 동안 잠롱 스리무앙은
나이시안(깨끗한 남자), 미스터 클린(Mr. Clean)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태국은 크고 작은 부정부패가 많았는데
사소한 민원처리에도 뇌물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지경이었습니다.

이러한 부정부패 척결에 성공한
잠롱 스리무앙에게 시민들은 환호했지만
다른 위정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를 정치적 사회적으로 공격하려는
모든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잠롱 스리무앙은 월급을 자선단체에 기부하였고
본인은 허름한 평복을 즐겨 입고 다녔으며,
허름한 피복공장의 폐품 창고에 세 들어
살았습니다.

또한, 20년 전의 낡은 옷장을 그대로 쓰는가 하면
중학교 때 쓰던 책상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청백리의 대명사라 해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르게 가르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사람 역시 잘못이 없고 바르지 않다면
그 가르침은 모두 헛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소 부정적인 생각의 꼬리를 물고 있었다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그리면서 바쁘게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하여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더 훌륭한 사람이다. - 유일한 -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는
'현악기의 왕자'라고 일컬어지며, 현대의 첼로 연주법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첼리스트였습니다.

그가 이룬 음악적 업적 중 많은 이들이
아직도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은 첼로 연습곡으로
취급받고 있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재발굴한 것입니다.

13살 때 중고 악보 상점을 뒤지던 중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발견한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그 악보의 연주법을 연구하고
새로 정립시켜 첼로의 구약성서라 불릴 만큼
엄청난 지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그가 95세 때 한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고 있는데, 그런 선생님께서 아직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는 첼로의 활을 내려놓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나는 매일 조금씩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열정에 대한 노력은 끝이 없어야 합니다.
그 열정과 노력이 나쁜 쪽으로 발현된다면
주변 사람들을 괴롭고 슬프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면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행복을 전하는 아름다운 결과를
남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한 열정과 노력은 세상에 무엇을
남기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위대한 사람은 단번에 그와 같이 높은 곳에 뛰어오른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에 단잠을 잘 적에 그는 일어나서 괴로움을 이기고 일에 몰두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생은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그 속에 있다.
성공의 일순간은 실패했던 몇 년을 보상해준다. - 로버트 브라우닝 -

 

 

녹둔도를 아십니까?

1889년 함경도의 한 관리가 고종에게
급한 전갈을 보냈습니다.

'러시아 군사들이 우리 영토에 들어와
건물을 짓고 다닙니다.'

함경북도 경흥 두만강 하류의 둘레 8km의 작은 섬.
녹둔도는 세종 이후 500년간 조선의 땅이었지만
청나라와 러시아의 거래 속에 허망하게
러시아에 점령되어버린 우리 땅.

원래는 두만강 하류의 섬이었지만 강의 퇴적 작용으로
쌓인 흙으로 섬이 러시아의 연해주와 붙어버리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을 러시아와 청나라 사이의 베이징조약에서
은근슬쩍 러시아의 영토로 규정해 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조선에서는 몰랐다가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녹둔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수많은 증거와 함께 십여 차례의 반환 요청이 이어졌지만
이미 국력이 약해진 조선의 정당한 주장은
번번이 무시되었습니다.

심지어 1937년 스탈린 정부는 녹둔도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을 모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고
그곳에 군사기지를 건설합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겪고
남북 분단의 비극 속에 녹둔도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1990년 대한민국 서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녹둔도 반환을 건의해 보았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북한 지역의 영토라서 대한민국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되찾아야 할
우리의 땅입니다.


불의한 힘에 밀려 빼앗긴 영토와 주권,
안타깝게도 한반도는 아직 분단국가이기에
그 아픔의 소용돌이 속에서 회복시키지 못한
역사의 슬픔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 모든 아픔과 슬픔을 당당히 털어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의 조국이란 우리의 마음이 묶여 있는 곳이다. - 볼테르 -

 

 

당신이 있어 참 좋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
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 나에게 마음 써 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 남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가끔 힘이 들어 축 처진 어깨 잠시 내보이면
호들갑 떨며 위로하지 않아도
조용히 지켜보며 커피 한 잔 권해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
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과 사랑을 주는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참말로 좋다 당신!

– 글 / 해밀 조미하 –

누구나 마음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어떻게 전할지,
그리고 그 사랑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당신의 몫입니다.

당신은 상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차곡차곡
당신의 사랑을 쌓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다. – 괴테 –

 

 

긍정적인 생각

'오만가지 생각'이라는 관용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하루 동안
평균 5만여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각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5만 가지 생각 중에서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싫어. 귀찮아. 필요 없어. 짜증 나.
그만둬. 하지 마. 틀렸어. 바보 같아.
하찮네. 쓸모없어. 별로네. 안 예뻐.
형편없어. 추하네. 느려. 속 터져.
똑바로 해. 포기하자. 안 돼.

인생을 둘러싼 너무나 익숙한 생각들입니다.

불평, 불만족, 시기, 질투, 불신, 의심
원망, 심술, 짜증, 불평, 불안, 초조...

그리고 너무나 익숙한 감정들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내 주변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비판하고, 간섭하고, 헐뜯는 데
얼마나 당신의 마음과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이룬 것,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존감이
적은 사람일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비판적이고
부정적이고 적대적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과 능력을 키우는 노력보다는
다른 사람을 헐뜯고 깎아내리는 것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려는 왜곡된
의식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지키지 못하고
그저 부정하고 불평하는 생각의 낭비는
결국 당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끝없는
악순환을 낳을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온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의 조합이다. 조셉 머피 –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어릴 적 엄마는 늘 화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꼴을 못 보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삐쩍 말라서 밥 먹는 건 또 그게 뭐니!"

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도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이 말하는 엄마가 너무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깐따삐야꼬쓰뿌라떼? 그게 뭐예요?"
"엄마, 메뉴판 보고 다시 주문해"
"이 아가씨가 내가 커피 달라는데 이상한 소리만 하잖니!"
"엄마 내가 집에 가서 타 줄게, 그냥 가자."

조금 더 커서는 진로와 결혼 문제까지..
엄마와는 하나도 맞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너 그래서, 뭐 먹고 살아갈 건데!!"
"엄마가 나한테 뭐 해준 게 있다고 내 삶에 간섭하는데."
"그만 말하고 여기 김치나 가져가!"

쾅!

나는 신발도 안 신고 김치통을 든 채로 골목에서
고래고래 소리치는 엄마를 보고 싶지 않아서
그 길로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든든한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 챙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눈앞에 엄마가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가 언제 찾아왔지?'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려고 흐트러진 머리에
다크 서클 가득한 퀭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옷에는 아이가 아침에 먹다 흘린 요구르트 자국,
그건 엄마가 아니라 바로 '저'였습니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십수 년을 징글맞게 싸웠으면서도
정작 아이를 키우며 이해하게 되는 건 바로 '엄마'

왜 그때는 몰랐을까요?
엄마만의 사랑 방식이 있었다는 것을...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중에서 –

어릴 적 나에게 상처 주었던 엄마,
사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 사실을 깨닫고 난 뒤에는
정작 하고 싶은 말을 전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우리도 어른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내 생애 다시 오지 않는 날입니다.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그동안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해 보세요'
댓글을 남겨주시면 열다섯 분을 선정하여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상처를 마주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파울로 코엘뇨 –

 

 

나를 믿어준 사람

포드 자동차를 창립하고 지금까지 자동차 왕이라 불리는
헨리 포드는 농촌에서 태어나 16세에 디트로이트로 건너가
유명한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회사의
직공으로 들어갔습니다.

포드 역시 에디슨처럼 정규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노력하여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포드가 휘발유 동력으로 움직이는
내연기관에 관심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만류했습니다.

당시 석유의 사용은 등유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대세였고,
등유를 정제하는 과정의 부산물일 뿐인 휘발유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때였습니다.

고민하던 포드는 에디슨을 찾아가 질문했습니다.
"휘발유가 기계를 돌릴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습니까?"

에디슨은 두말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자네 듣던 대로 현명하군.
생각대로 휘발유 자동차를 만들어보게."

포드는 에디슨의 말에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자동차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13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드디어 자동차 엔진을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헨리 포드는 에디슨을
'아내 이외에 나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생 존경하며 우의를 다졌다고 합니다.

1931년 10월, 에디슨의 임종을 앞두고,
포드는 에디슨이 숨을 거둘 때 마지막 숨을 병에 담아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포드가 에디슨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포드는 그 병을 자신이 죽을 때까지 소중히 간직했고,
지금은 미시간 주에 있는 헨리 포드 기념관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뚜렷하고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어떤 실패와 난관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사람의 응원은 목표를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을 칭찬하십시오.
어쩌면 당신의 말 한마디가 위대한 성공의
길잡이가 되어 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하여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실행할 만한
힘을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법이다. 자신에게 그러한 힘이 있을까 주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 요한 괴테 –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

두 명의 보부상이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 청년이고 또 한 명은 주름살이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와 땡볕에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두 사람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청년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청년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남자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어쩌면 오늘 이 물건들을 몽땅 다
팔아치울지도 모르고."

중년 남자의 말에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청년은
곧 힘차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목전의 괴로움에 힘겨워합니다.
그러면 발걸음 하나하나가 고통일 뿐입니다.
결국, 포기하고 멈춰 서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당장 힘든 그 발걸음에 집착하지 않고
그 여정 끝에 분명히 있는 목표와 기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 힘든 발걸음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져
오히려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윌리엄 제임스 –

 

 

좋은 점을 벤치마킹하라

벤치마킹이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지만
원래 토목공학에서 측량할 때 쓰는 기준점인
벤치마크(Bench Mark)에서 유래한 용어로
기업의 경영 철학에서 적용하는 용어입니다.

무언가의 나쁜 점을 보고 그것을 하지 말자는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와 의미는 통하지만,
무언가의 좋은 점을 본받고 따라 하자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2등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제록스'가 자주 인용됩니다.
복사기 하면 '제록스'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1961년 제로그라피 복사기의 시판 성공 이후
줄곧 독점적 경쟁우위를 지켜왔습니다.

1970년대 전 세계 복사기 시장의 90% 이상을 독식했지만,
시장이 다양화되고 다른 후발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시장점유율이 40%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사 제품의 제조원가가 경쟁사 제품의
판매가와 비슷한 데서 자극을 받게 되어
혁신적인 벤치마킹을 도입하는데 그 대상은
바로 일본의 '캐논'이었습니다.

디자인, 가격정책, 원가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판매 등
모든 것을 벤치마킹하고 그것을 회사의 경영과정에 적용,
개선해 나간 결과 품질 수준을 높였고,
결함 수를 낮추었으며 생산원가를 50%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66% 단축하는 등 엄청난
경영성과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제록스 사(社)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변해가는 세상을 따라잡지 못하고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적 재산권이나 특허권이 강해진 지금은
기업 간의 벤치마킹이 예전보다는
어렵고 조심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조심할 필요가 없는 벤치마킹도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인품과 노력을 벤치마킹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성공적인 사람들이 행하는 일을 지속해서 행한다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당신이 성공적인 인물이 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

 

 

역경을 이겨낸 예술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공공연히 떠돌던
역사상 최고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천재 니콜로 파가니니.

그는 연주할 때 엄지손가락을 손등 위로 구부려
새끼손가락과 맞닿게 할 정도로 손가락이
매우 유연했다고 합니다.

그 손가락 덕분에 다른 연주자들은 흉내도 낼 수 없는
복잡한 기교의 연주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는 '앨러스 단로스 증후군(Ehlers Danlos syndrome)' 또는
'마르판 증후군(Marfan Syndrome)'이라는 유전병을
그가 앓았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두 증후군 모두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잘 휘어지고
유연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활동했던 당시에는 그런 유전병조차
확인할 수 없던 시절이라서 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온갖 증상에 시달리며 5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의 말년의 모습은 '앨러스 단로스 증후군' 증상과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는 평생 자신의 병명이 뭔지도 모르면서
수많은 질병과 싸웠고 피나는 노력과 연습으로
위대한 예술을 창조할 수 있었기에
그의 인생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래 동영상은 2013년 개봉한 파가니니의 일생을 다룬 영화
'Paganini: The Devil's Violinist' 한 장면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데이비드 가렛은 영화의 주연을 맡고
직접 연주까지 했다고 합니다.

= 데이비드 가렛 파가니니의 Caprice No.24 =
교통사고로 척추와 골반이 부서졌지만
그 고통을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화가
'프리다 칼로'

피아니스트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손가락이
세균 감염으로 마비되었지만, 손가락이 없어도
작곡은 할 수 있다고 예술혼을 불태운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청각장애를 딛고
뛰어난 걸작을 세상에 남긴 불멸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역경을 딛고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위대하고 존경받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 속에서도 계속 의욕을 가져라. 선의 결과는 곤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틴 브라운 –

 

 

이날을 위해 60년을 준비했습니다

201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패션쇼 런웨이에 바지만 입은
남성 모델의 당당한 워킹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운동으로 단련된 대흉근과 단단한 복근,
군살 없는 몸매에 사람들은 감탄했습니다.
그 모델이 흰머리와 흰 수염을 휘날리는 80세 노인이었기에
그 감탄은 더욱 컸습니다.

이날 화제에 오른 할아버지 왕 데슌(王德順) 씨는
많은 역경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14살에 돈을 벌기 위해 전차 운전사로 일했지만,
배우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연극배우를 20대에 시작하고,
40대에 영어공부를 시작하며 마임극단을 설립하지만,
50대에 베이징으로 옮겨간 그의 손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이후 운동을 하루도 중단한 적이 없었습니다.
57세 때엔 세계 유일의 '살아있는 조각 공연'을
창안해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79세가 되던 해 드디어 그 자신이
베이징에서 런웨이에 올라 첫 워킹을 선보였습니다.
상의를 벗고 30년 가까이 정성을 쏟아 만든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 그의 워킹은 대성공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는 말합니다.
"자신이 늙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전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도전할 수 있느냐고
자신에게 묻는 것입니다."

패션쇼 인터뷰에서 왕 데슌 씨가 한 말입니다.
"이날을 위해 60년을 준비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것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그러니 진정 바라는 것이 있다면, 꿈이 있다면...
간절하게 매달리고 노력해보세요.

그 노력 끝에 어떤 보물이 잠들어있는지 모르기에
어떤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어떤 노력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행운이라 부른다. 배는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불운이라 부른다. 로알 아문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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