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하루 3

태권 한 2020. 4. 4. 16:41

인생의 마지막 자리

3,000여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마을에서 살던 할머니 한 분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의 장례식에
1,5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왔습니다.
마을 사람 중 두 명 중 한 명은 장례식을 찾아와
할머니의 삶을 존경하고 돌아가신 것을
슬퍼한 것입니다.

할머니가 살아생전 저명한 명사이거나
지역 정치인이거나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초등학교의
평범한 교사였습니다.

살아생전 할머니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자들의 상점에서 구매하며 살아왔습니다.
근처에 크고, 편하고, 값싼 대형 점포가 있었지만
조금은 멀고 조금은 비싸도, 제자들이 운영하는
옷가게, 잡화점, 식료품점을 일부러 들러 물건을 사며,
성장한 제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물건보다는 제자의
손길이 닿은 소박한 물건을 더 아끼고,
이미 졸업한 제자들에게도 끊이지 않는
관심과 사랑을 베푼 할머니를 수많은 사람이
존경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무엇이 남아 있을까요?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세상에 남긴 것이
다시 모여 있는 것입니다.

평생 사랑을 세상에 남긴 할머니의 장례식장에는
그 사랑이 다시 돌아와 따뜻하게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로 하여금 헛되이 살지 않게 하라.  랠프 월도 에머슨 –

 

 

꿈같은 행복


옛날 중국 당나라에 살던 노생이라는
사람에게는 세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큰 부자가 되는 것, 출세하여 명성을 얻는 것,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생은 신선도를 닦는
여옹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생은 여옹에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묵묵히 노생의 말을 듣고 있던 여옹은
목침을 꺼내 주며 쉬기를 권하였습니다.

"이보게. 이 목침을 베고 잠깐 눈을 붙이게.
그동안 나는 밥을 짓도록 하겠네."

의아해하던 노생은 혹시 이 목침이 도술을 부리는
물건인가 싶어 목침을 베고 누워 달게 잤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노생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노생이 응시한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황제의 치하를 받으며 큰 벼슬에 올랐고,
권력을 가지게 되자 재산은 절로 불어났습니다.
부와 명성을 거머쥔 노생은 아름답고 현명한 아내를 얻어
총명하고 귀여운 자식들과 함께 영화로운
삶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도술로 얻은 이 행복이 또 다른 도술로
사라지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과 함께 살던 노생이 늙어
천수가 끝나는 순간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밥이 다 익었으니 이제 일어나 밥 먹게나."

노생이 눈을 번쩍 떠보니 여옹이
밥상을 들고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바탕 꿈이었습니다.

80년 동안의 부귀영화가 잠깐 밥 짓는 사이에
꾸었던 꿈이었던 것입니다.


그 어떤 거창한 비전이라도 스스로 쟁취하지 않으면
언제 사라져 버려도 미련을 가질 필요 없는,
그저 사라져 버릴 하룻밤 꿈에 불과합니다.

그 꿈을 움켜쥘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손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꿈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월트 디즈니 –

 

 

노년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그동안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아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은 차례차례 세상을 떠났고,
남편이나 자식은 예전처럼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이 텅 빈 것 같았고,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막막해졌습니다.

사회에 의미 있는 일도 좋고, 봉사도 좋은데
무엇보다 그녀 안을 무언가로 채우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진짜 뭘 하면서 살고 싶은지,
사춘기 때도 안 하던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걸
배워보자 했습니다.

플루트 연주와 시 쓰기, 만다라 그리기를 배우면서
그녀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철학에도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읽어야 할 책도 너무 많고, 공부할 것도 너무 많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게 너무 신나요.
모두의 인식을 바꿔 갈 철학 공부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지금까지의 삶 중 지금이
제일 풍요로운 기분입니다."

내면에 자기 세계가 있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혼자 충만한 시간을 보냅니다.
몰두할 자기 세계가 없는 경우,
노인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주변 사람을
괴롭히기 쉽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한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소중하고, 그 시간의 가치는
유년이나 노년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매 순간이 삶에서는 늘 최초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은퇴 후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의 무게가
청소년들의 '앞으로 커서 뭐 하지?' 하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100세 수업' 중에서 –


노년은 외적으로는 축소되는 세계가 내적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시기일지 모릅니다.
그런 삶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탐색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잠깐이지만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가?'
댓글로 남겨주시면 열다섯 분을 선정하여 '100세 수업'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늙는다는 걸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계를 돌리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인생의 질문은 이게 된다.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무얼 할 것인가?  골디 혼 –

 

 

가장 느린 신기록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리마 아지미(Lima Azimi)는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100m 달리기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육상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녀는 외모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떡 벌어진 어깨와 근육질의 몸과 달리
가냘픈 몸에, 헐렁한 티셔츠와 긴 체육복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모처럼 어색한 출발 자세로 달리기를 시작한
그녀는 놀라운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18초 37.'

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사상 가장 느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것입니다.

그녀의 조국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정권과의 
오랜 내전으로 경제 상황이 극도로
피폐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안정을 찾아가는
그녀의 조국을 다시 세계에 알리고자
운동장 트랙에 올라섰습니다.

그녀는 영문과의 대학생으로 스포츠클럽에서
육상을 시작한 지 고작 3개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클럽 활동마저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1주일에 한 번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클럽에 다니는 유일한 미혼 여성이었던 그녀는
세계육상 선수권대회의 조직위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특별히 배려해서 출전하게 된 선수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꼴찌를 할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어쩌면 엄청난 창피를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용감하게 출전했고 많은 사람의 응원 속에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초라해지고 어쩌면 우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도
그로 인해 희망을 얻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초의 아프가니스탄 여자선수로,
조국에 희망을 선물했던 그녀의 힘찬 발걸음은
그 어떤 선수들의 기록보다 더 값진 찬사가
돌아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 오늘의 명언


비록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달렸다고 해도, 약 끝까지 달렸다면 어떤 마라톤에서든 성공한 것이다.

– 할 히그돈 –

 

 

아빠와 라면


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어린 시절 아토피가 심했다고 하더군요.

하나뿐인 딸을 걱정하던 엄마는
건강 음식, 웰빙 마니아가 되셨고,
엄마의 엄명으로 우리 집은 인스턴트 음식이
금지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주 건강해서 아무거나 잘 먹지만
엄마는 아직도 음식에 예민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아빠가 라면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조금 늦어진다는 소식에 아빠는 후다닥 슈퍼에 가서
라면 2개를 사 오셨습니다.

"아빠. 엄마가 알면 난리 날 텐데."
"괜찮아. 안 걸리면 될 거야!"

그리고 아빠의 눈물겨운 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버너와 냄비를 준비하고, 냄새로 들킬까 싶어
추운 베란다에 쭈그려 앉아 엄마가 안 계시는
시간을 이용하여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면을 끓여 드시고
엄마 몰래 설거지까지 마친 아빠는 저를 향해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척 내밀며
마치 전쟁터에서 이겨 돌아오는 장수의
표정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빠 너무 귀여우시죠?
근데 아빠.
사실 엄마는 아빠 라면 먹는 거 다 알고 있었답니다.
베란다에서 그러는 게 너무 애처로워서
이번 한 번만 봐준 거라네요.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도 아니며,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고작 라면 하나에서도 사랑과 기쁨을
발견할 수 있듯이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제임스 오펜하임 –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


백발이 성성한 머리와 수염을 지닌 한 노인이
매일 집에서 20킬로 이상 떨어져 있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Sofia)를 걸어 다녔습니다.

도브리 도브레브(Dobri Dobrev)라는 이름의 노인은
알렉산더네브스키 대성당 근처에서 매일 같이
동전을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거지 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이 할아버지는 20년 동안 구걸하여 받은 돈이
4만 유로가 넘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보육원 등에 모두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 할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쓰는 돈은
우리 돈으로 10만 원 정도의 연금뿐입니다.
낡고 해진 신발과 옷을 몇 번이나 수선하여 사용하면서도
본인은 항상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2014년에 무려 100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20km를 걸어 다니며 사람들에게
모은 돈은 기부하였습니다.

그 후 2018년 2월 13일,
향년 104세의 일기로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인(聖人)처럼 살다간 '도브르 할아버지'가
이 세상에 진정으로 남기고자 했던 것은
나누는 것의 많고 적음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일어서길 바라는
선한 행동일 것입니다. 


도브르 할아버지가 길거리에서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은
소박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사랑이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더욱 큰 사랑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찾아올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감에 젖어 있는 순간이지만
잠시나마 소외된 우리 주변에 이웃들도
둘러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오드리 헵번-

 

 

왜 협상이 필요한가


고려 성종 때인 서기 993년,
거란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했습니다.
거란의 적장 소손녕은 고려를 향해
"강변까지 나와서 항복하지 않으면 섬멸할 것이니,
고려의 군신들은 우리의 군영 앞에 나와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기겁한 고려조정에서는 항복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고려의 뛰어난 재상 '서희'는 단신으로 적진을 찾아가
소손녕과 담판을 지었습니다. 

= 소손녕 =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고,
고구려 영토의 대부분은 우리 영역 안에 있으며
그래서 고구려의 옛 영토는 우리 땅이다.
그러니까 그 영토를 내놓아라!

= 서희 =
우리는 고구려를 계승한다는 뜻에서 고려라고 이름을 지었고,
수도가 평양인 것도 고구려를 이으려는 것이다.
그러니 따지고 본다면 거란의 동경도 고려의 땅인데
누가 누구한테 침략한다는 것이냐?

= 소손녕 =
그럼 왜 우리 거란과 더 가까운 위치이면서
송나라 하고만 교류하는 것이냐?

= 서희 =
거란과 교류를 못 한 건 여진족이 막고 있어 그렇다.
거란이 여진을 몰아내고 그 땅을 우리한테 준다면
그때는 거란과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7일 밤낮으로 이루어진 서희와 소손녕 간의
외교협상은 결국 서희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넓은 혜안으로 정세를 살핀 서희는 당시
거란의 주적은 고려가 아닌 격전을 벌이던 송이었고,
고려 침공은 송나라와의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후방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름 높은 서희의 외교담판은
거란의 대군을 물러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평안북도 서쪽 일대인 강동 6주를
고려의 영토로 얻어내고, 훗날 거란과의 전쟁에서
양규나 강감찬 같은 명장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세워 주었습니다.


역사가들은 서희가 외교관으로서만
주목받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서희가 고려와 거란 전쟁 승리의
포석을 마련한 뛰어난 국정 설계자이자
희대의 천재 전략가라고 말합니다.

장기적인 전략적 안목과 대국을 보는 시야는
외교관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긴 하지만,
서희에 대해 그저 외교관이라는 특정 지위만
내세우는 것은 어쩌면 서희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이다.  로널드 레이건 –

 

 

파파 리더십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여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룩한 박항서 감독은
지금 베트남에서 신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
통일 베트남의 첫 아시안 게임 축구 4강 진출.
그리고 2018 AFF 스즈키 컵 우승.
17경기 연속 A매치 무패 달성.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는 중입니다.
박항서 감독에 대한 책이 출판되고,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되고,
광고모델을 한 자양강장제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이제는 베트남 내에서는 정부 관료, 공산당 고위 간부,
대기업이나 국영기업 사장 및 임원직 정도가 아니면
만나기도 힘든 고위급 인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박항서 감독의 위상을 드높인
베트남 축구의 발전은 감독의 파파 리더십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감독으로 와서 베트남어는 한마디도 못 했던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과 교감을 위해 선택한 것은
모든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고,
따뜻하게 포옹하며 끌어안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에게 박지성이 있었다면
박항서 감독에게는 '응우옌 꽝 하이'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따뜻하게 안고 있는 사진은
베트남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이 패했을 때 나는 선수들을
더 안아주고 등을 토닥거렸습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하자 선수들도 점점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아버지 같은 따뜻한 마음과 접촉이
'파파 리더십'이란 단어가 생겨난 이유입니다.


우리는 힘들고 괴로워 좌절했을 때
수많은 조언과 격려의 말보다는,
아버지가 사랑을 담은 손으로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시는 것에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은 무엇으로도 전할 수 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탁월한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고양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인다.  샘 월튼 –

 

 

지혜로운 여성의 의지


조선 중기의 화가이자 문인으로 율곡 이이의
어머니였던 신사임당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으로
대표되는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신사임당의 남편 이원수는 소문난 한량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을 나라를 위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간곡히 설득하였습니다.

신사임당의 뜻에 감화된 남편은 과거급제를 목표로
10년 동안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한양으로 떠나게 됩니다.

신사임당 역시 남편과의 10년간 이별이라는
매우 힘든 결정을 했지만, 남편의 성공을 위해
괴로움을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양으로 떠난 남편은 홀로 지내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신사임당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끄집어내어
남편 앞에 놓고는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나약하다면 저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 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절에 들어가던지
아니면 자결하는 게 낫겠습니다."

신사임당의 단호한 결의에 정신이 든 남편은
다시 한번 굳게 결심하고 부인과 작별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때로는 고난과 역경에 지쳐 의지가 꺾이고
노력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우리가 가진 의지를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의지의 나눔이 이 세상에
위대한 무언가를 남기는 초석이
될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위대한 인물에게는 목표가 있고,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망이 있을 뿐이다.  워싱턴 어빙 –

 

 

작은 기도

누구나 사랑 때문에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게 하소서

누구나 그리운 사립문을 열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하늘의 별과 바람과
땅의 사랑과 자유를 노래하고,
말할 때와 침묵할 때와
그 침묵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작은 빈손 위에
푸른 햇살이 내려와 앉게 하소서

가난한 자마다 은방울꽃으로 피어나
우리나라 온 들녘을 덮게 하시고
진실을 은폐하는 일보다
더 큰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 정호승 시인 -

 

# 오늘의 명언

새해가 우리 앞에 서 있다. 치 책의 첫 장처럼 쓰이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목표를 정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다.  멜로디 비티 –

 

 

작전명 '독수리'

1945년 2월, 미국 전략첩보국 관계자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대장 이범석이 비밀리에 만나
광복군과 미군이 연합하여 공동으로 수행하는
비밀 작전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미군이 광복군을 훈련하고 장비를 지급하여
한반도 내에 투입, 후방에 전선을 형성하는 비밀 작전
일명 '독수리 작전'이 수립된 것입니다.

중국 산시성(陜西省)에서 50명의 광복군은
미국 전략첩보국 사전트 소령의 지휘 아래
혹독한 잠입 전투 훈련을 받았습니다.

1945년 8월 5일, 훈련으로 투지를 다지고.
우리 손으로 조국을 해방하겠다는 일념으로 불타는
청년들에게 침투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8월 10일, 한반도 안의 모든 적을
일망타진하겠다는 기백으로 출전한 우리 광복군에게
뜻밖의 전면 철수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바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어
더 이상의 지상전은 필요 없다는 판단으로
독수리 작전이 취소된 것입니다.

뼈를 깎는 훈련을 마치고 눈앞에
조국을 두고 퇴각해야 했던
젊은 광복군들은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의 기쁨을 누렸지만
빼앗긴 주권을 스스로 찾지 못한
아쉬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만약 독수리 작전이 성공했다면?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 패망 후
전후 처리에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다면?

만약 그런 과정을 거쳤다고 해도
그 이후에 역사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큰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 살아 있는 과거다.  콜링우드 –

 

 

칭찬으로 내리는 벌

남아프리카에 마을을 이루고 수렵과 채취로 생활하는
'바벰바'라는 부족이 있습니다.

어느 날 바벰바족 마을 광장 중앙에
한 남자가 서 있고 마을 사람 전부가 그 남자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은 한 명씩 그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습지에서 넘어져서 다쳤을 때
나를 부축해 주었어요."

"저 친구는 쾌활한 성격이어서 주변의 이야기를
언제나 잘 듣고 웃어줘요"

"좋은 화살을 만드는 요령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남자의 장점이나 선행을
한 가지씩 꺼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며칠에 걸친 칭찬 릴레이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그 남자를 중심으로
잔치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범죄를 저지른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을
이 의식을 통해 새사람이 되었다고
인정해주고 축하해 줍니다.

그리고 범죄자는 진심으로 새사람이 되어
모든 이웃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눈물겨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바벰바 부족사회에서는 범죄 발생률이
극히 적어 이런 의식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처벌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흔히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과 함께
교화와 반성을 하게 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죄는 취소될 수 없다. 다만 용서될 뿐이다.  스트라빈스키 –

 

 

그곳은 저의 부모님 자리입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는 강력한 의지로
전 유럽을 석권하던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침략하던 때의 일입니다.

거침없이 폴란드를 점령하던 나폴레옹이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한 폴란드 영주가 나폴레옹을 초대해
저녁 만찬을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영주가 안내한 나폴레옹의 자리는
위에 상석이 두 자리가 더 있는 세 번째 자리였습니다.
불쾌한 나폴레옹의 표정에 함께 온 신하들은
항의하며 영주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황제의 말 한마디면 이곳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황제에게 잘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 자리에 상석을 저렇게 비워두다니,
후환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그러자 영주는 주변 사람들과 나폴레옹을
돌아보며 말했습니다.

"저 두 자리는 곧 나오실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
두 분이 연로하셔서 거동이 조금 늦으십니다.
황제 폐하가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분인지 모르지만,
이 집안에서는 저희 부모님이 가장 높은 분입니다.
그래서 두 분에게 상석을 준비했습니다."

영주의 효성과 기개에 감탄한 나폴레옹은
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위대한 업적보다도
부모님을 공경하고 가족을 위한 희생적인 사랑이
어쩌면 더 크고 위대한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도 항상 우선순위에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좋은 집이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어야 한다.  조이스 메이나드 –

 

 

비운의 천재


신라 말기, 당시 당나라 소금장수 출신의
'황소'가 일으킨 황소의 난 때문에
당나라의 사정은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신라에서 온 젊은 유학생인 최치원이
황소를 엄히 꾸짖는 '토황소격문'을 썼고 그 글을 읽은
황소가 놀라 침상에서 굴러떨어졌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한 일입니다.

12세의 나이로 당나라 유학을 떠나는 최치원에게
아버지는 10년 안에 과거급제를 못 하면
부자의 연을 끊겠다고 했는데 6년 만에 18세 나이로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치원을 천재라고 말하지만
그는 스스로 '남이 백의 노력을 할 때
나는 천의 노력을 했다'라고 말하는
노력형 천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최치원의 노력에도 한계는 있었는데
바로 신분제도인 골품제와 신라 말의
어지러운 정세였습니다.

진골도 성골도 아닌 6두품인 최치원은
6두품 최고의 관직인 아찬까지 올라갔지만
그의 벼슬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또한 혼탁한 신라 말기의 사회를 바로잡고자
<시무 10조>를 진성여왕에게 개혁정책으로 올렸지만
신분상의 한계와 지역 호족들의 반발로
결국 실패로 끝나버립니다.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세워질 때
그 고려의 건국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들이
6두품 출신의 관리들이었다고 합니다.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부당하게 차별받던
사람들의 분노의 힘은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차별이 가진 위험성을
항상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 – 로잘린 카터 –

 

 

아들의 미인대회


"여보. 오늘은 당신이 동진이 좀 데리고 와줘.
난 오늘도 야근이야."

유난히 피곤한 아내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부부가 맞벌이하지 않으면 자녀 혼자 키우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최근 야근이 늘어 피곤함에 지친 아내를 위해서
오늘은 제가 아들 녀석을 씻기고 저녁 먹이고
유치원 숙제를 차근차근 봐줬습니다.
저는 가끔 하는 일인데도 정말이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TV를 켰는데 해외토픽에 미인 선발대회가 나왔습니다.
마침 아내가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오더니
화려하게 치장된 여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우리 부자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무심코 변명하려는 순간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미인대회라는 게 뭐야?"

순간 당황한 나는 더듬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아. 그, 그거는 그냥 가장 예쁘고 착한
여자에게 상 주는 거야?"

나의 대답에 아들은 엄마를 보면서
천연덕스럽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럼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그 말에 아내는 피곤함에 지친 표정이
단번에 사라지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 그리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면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전해 주세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 리스 –

 

 

나의 꿈은 아직도 자라고 있습니다


1952년, 뉴질랜드 출신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과 준비를 마치고
히말라야 산맥의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습니다.

세계 최고봉이라는 에베레스트의 정상은
당시 아직 어떤 인간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은
죽음의 미답지였습니다.

지금은 선험자들 덕분에 등반 코스 등이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산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지라
에드먼드 힐러리의 열정적인 도전은
긴 준비와 극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재도전을 준비하던 에드먼드 힐러리에게
영국의 한 단체로부터 에베레스트
등반에 대한 강연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강의를 수락하고 연단에 선 에드먼드 힐러리는
에베레스트의 험준함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한 청중이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험준한 산인데 등반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까?"

에드먼드 힐러리는 지도에 표시된 에베레스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아니오. 나는 다시 등반할 겁니다.
처음은 실패했지만, 다음은 꼭 성공할 겁니다.
왜냐하면 에베레스트는 이미 다 자랐지만
나의 꿈은 아직도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53년 5월 29일,
에드먼드 힐러리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이 되었습니다.


泰山(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노라.

세상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반드시 그 끝은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꿈과 의지에는
끝이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막는 사람은 당신 자신밖에 없다. – 토머스 브래들리 –

 

 

질문의 힘


많은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태양이 움직이고 있을까?
아니면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걸까?
-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

공기의 저항을 무시한 상태에서 질량이 다른
두 물체를 높은 곳에서 동시에 낙하시키면
어느 것이 먼저 떨어질까?
- 갈릴레오 갈릴레이 -

사과는 왜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 아이작 뉴턴 -

만일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선이 있다면 어떻게 보일까?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어찌 보면 단순하고 유치해 보이기까지 하는
위의 질문들이 지동설, 만유인력과
상대성이론의 기초가 되어 우주의 신비를
하나씩 밝히게 되었습니다.

하늘은 왜 푸른색인가요?
시냇물이 왜 차가워요?
토끼는 왜 이렇게 귀가 길어요?

어린아이들이 끊임없이 하는 질문들.
끈질긴 질문세례에 귀찮아하며 무시하기도 하는
이 질문들은 위대한 역사의 흐름을 바꾼
다른 질문들의 작은 시작점입니다.


새로운 혁신을 일으킨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생각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왜 이 제품을 만드는가?'라고
질문했다고 합니다.

왜?

우리는 저 한 글자의 질문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과거에도 현재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세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위해서 사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지구와의 동맹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태양 주위를 떠도는 여러 행성 중 초록 식물이 자라고
여러 생명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행성은
오직 지구뿐입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누리고 있는
이 엄청난 행운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 지켜지는 하나의 동맹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지구는 오랜 시간 동안
아무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이었지만,
인류가 탄생하게 되었고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지구와의 약속된 동맹을 잘 지키면서
번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문명과 함께 인류의 욕심이 커지면서
생명의 동맹에 서서히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환경이 파괴되었고,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토양과 바다가
서서히 오염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지구는 온난화가 심해지고 사막화가 되어가고,
오존층이 얇아지고 미세 먼지가 날아다닙니다.
이것은 지구가 인류에게 생명의 동맹을 지키라는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에서 받은 만큼 자연으로 돌려주는 것은
지구와 인간이 지켜온 생명의 규칙이자
하나의 동맹입니다.

그동안 지속하였던 지구와의 동맹이 무너진다면
지금의 어떤 것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멋대로 다루는 지구의 모든 것들은
결코 우리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구와의 동맹을 지키는 약속의 조건으로
잠시 누리는 선물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신발 한 짝


자식에게 자신의 신발 한쪽을 벗어주고
맨발로 걷고 있는 부모의 모습에
뭉클한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그 모습에 바로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 쉽게
겹쳐지기 때문입니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때때로 부모님께 받은 것이
모자라고 적다며 투정을 부리거나
불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받은 그것은,
부모님이 가진 전부였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더 주지 못함을 미안해하고
눈물 흘리는 게 부모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당신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뭉치면 강합니다


무서울 것이 없는 해변의 포식자 갈매기.
갈매기와 마주친 바닷게들은 어찌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추운 겨울 대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개미들.
아무리 성실한 그들이라도 개미핥기의
콧김 한방에 추풍낙엽입니다.

남극의 귀염둥이 펭귄.
이들 앞에 범고래가 나타나 위협합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해야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솜뭉치 1kg과 쇳덩어리 1kg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울까요?

크기의 차이만 있을 뿐 당연히 둘의 무게는 같습니다.
입으로 후 불기만 해도 날아가 버리는 솜도
뭉치고 뭉치면 쇳덩이와 같은 묵직한
무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그동안 지금보다
더 힘든 역사와 고통의 시간을 함께함으로
잘 극복해 왔습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만
행동한다면 개인의 힘만 발휘할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고 함께한다면
우리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 마하트마 간디 –

 

 

결혼식장의 기립박수


그림처럼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결혼했습니다.
둘은 늦은 나이에 만났지만, 어느 부부보다도 행복했으며
결혼식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주례사 내내 신랑의 팔짱을 끼고
가만히 있어야 할 신부가 계속 손과 얼굴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신부의 행동에 일부 사람들은
궁금해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습니다.

신랑은 바로 청각 장애인이었는데
그런 신랑을 위해서 신부는 수화로 주례사를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례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여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가장 훌륭한 신랑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자는 행위로써 말하고 소인은 혀로써 말한다고 합니다.
신랑 신부 모두 군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두 군자님의 인생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면서
이 소인은 주례를 마칩니다."

그리고 주례 선생님은 큰소리로 외치며 동시에
주례의 마지막 말을 수화로 표현했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객이 모두 일제히 일어나
기쁨과 행복의 박수를 쳤습니다.


비싼 황금 잔에 담긴 물도
값싼 바가지에 담긴 물도
똑같이 사람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고마운 물입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에 담긴 사랑도
허리 굽은 어르신의 마음에 담긴 사랑도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똑같이 값진 사랑입니다.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담긴 사랑도
우리와 비교해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더욱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어느 노숙인의 기도


둥지를 잃은 집시에게는 찾아오는 밤이 두렵다.
타인이 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도 집시에게는
두려움의 그림자 일 뿐...

한때는 천방지축으로 일에 미쳐
하루해가 아쉽고 짧았는데 모든 것 잃어버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따로 매였던 피붙이들은
이산의 파편이 되어 가슴 저미는
회한을 안긴다.

굶어 죽어도 얻어먹는 한술 밥은
결코 사양하겠노라 이를 깨물던 그 오기도...
일곱 끼니의 굶주림 앞에 무너지고
무료 급식소 대열에 서서...

행여 아는 이 우연히 만날까 조바심하며
신문지로 얼굴 숨기며 아려오는 가슴을 안고
숟가락 들고 목이 메는 아픔으로
한 끼니를 만난다.

그 많던 술친구도
그렇게도 갈 곳이 많았던 만남도
인생을 강등당한 나에게
이제는 아무도 없다.

밤이 두려운 것은 어린아이만이 아니다.
오십 평생의 끝자리에서 잠자리를 걱정하며
아무도 없는 공원 의자에 맥없이 앉으니
만감의 상념이 눈앞에서 춤춘다.

소주를 벗 삼아 물 마시듯 벌컥대고
수치심 잃어버린 육신을 아무 데나 눕힌다.
차라리 비겁한 생을 마감해야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

눈물을 찍어 내는 아내와 두 아이가
"안 돼! 아빠 안돼! 아빠" 한다.

그래, 이제 다시 시작해야지
교만도 없고, 자랑도 없고
그저 주어진 생을 가야지

내달리다 넘어지지 말고
편하다고 주저앉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다시 올 그날의
아름다움을 위해...


지금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고 해도,
작은 희망과 가냘픈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걸어가야지.'라고 말하는 당신을
우리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은 그 걸음을
우리는 함께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대담하게 뚫고 나갈 결심을 굳힌다면 우리를 가로막는 장애물 대부분은 사라질 것이다. – 오리슨 스웨트 마든 –

 

 

길잡이 친구

매일같이 지하철역 앞에서 만나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30대 비슷한 또래의 그들은 사이좋게 길을 걸으며,
아침으로 먹을 토스트를 사기도 하고,
주말에 뭐 했는지, 어제 무슨 음악을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은 한눈에 봐도
정다운 친구 같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의 발걸음이 조금 느릿느릿합니다.
가만 보니, 흰 지팡이를 짚고 있는 시각장애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친절히 그에게 길 안내 중입니다.
장애를 가진 한 사람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이
버스 정류장까지 동행하는 것입니다.

벌써 수년째 시각장애인의 길잡이를 자처하고 있는 한 남자...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한 요양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진 씨가
한 시각장애인의 길잡이가 된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원래 길잡이로 봉사하던 직장 상사분이 퇴직하시면서
그 일을 이어서 맡게 된 것입니다.

물론 거절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횡단보도가 3개나 있고
보도블록을 걷다 보면 움푹 파인 곳도 많았습니다.
눈이나 비 오는 날은 위험천만할 때가 더 많았기에
그는 선뜻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와 같은 방향으로 출근하시는 분이라 어려운 일도 아니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했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각장애인인 현기 씨의 길잡이를 하기 전에는
그저 반복되는 바쁜 출근길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아침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누구보다 공부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현기 씨를 보며 삶의 도전을 받는다는 성진 씨.
무엇보다 일상을 공유하는 친구가 생겨 기쁘고 든든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도움이 되는
두 사람은 '벗'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김성진 씨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기 씨를 만나고 그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시간이
좀 걸리고, 느릴 뿐이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오히려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보며 성진 씨는 자기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이의 친구가 되어 세상을 보니
너무도 불편하고 배려 없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장애인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함께 사는 세상이잖아요.
조금만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따뜻한 시선으로 대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우리보다 더 안 좋은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니까요."

그래도 한두 번이면 모를까,
수년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같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바쁜 출근길에 시간을 내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도
그는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손사래를 칩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제가 하는 일을 봉사나 나눔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요.
그냥 매일 아침 친구와 함께 출근하며 길을 걷고,
세상 사는 이야기하는 것뿐인데요..."

 

 

그만한 사람 없습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깡마르고 볼품없는 외모와 정규교육을
잘 받지 못한 낮은 학력은 항상 정적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선거 당시 링컨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에드윈 스탁턴은 링컨에 대한 가장 격렬한
정치적 공격을 펼치며 링컨의 평판을 떨어트리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탁턴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링컨이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부 내각 인사들은 보통 대통령과 이전부터
함께 정치 생활을 해오고 이념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
구성하기 마련인데 링컨은 육군 국방성 장관으로
스탁턴을 임명한 것입니다.

선거전에서 인신공격도 불사하며 링컨을 공격하던
스탁턴을 기억하는 다른 각료들은 링컨의
선택을 우려하며 만류했습니다.

링컨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당신들 만큼이나 스탁턴에 대해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해 비난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사람만큼 적합한 사람은 없어서
임명을 하였습니다."

링컨의 기대대로 스탁턴는 미 육군을 위한
수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몇 년 뒤 링컨이 암살을 당하였을 때 스탁턴은 말했습니다.
"이때까지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시대를 초월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죽었으니
너무도 불행한 일이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는 현명함,
정적도 필요하다면 요직에 앉히는 공정함,
그리고 그 결정을 밀고 나가는 결단력은
위대한 업적을 견고하게 쌓는 큰
토대가 됩니다.

# 오늘의 명언


만약 누군가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당신이 그의 진정한 친구임을 확신시켜라. – 에이브러햄 링컨 –

 

 

엄마, 당신은 참 위대합니다


당시 만 2살이 조금 넘었던 찬이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엄마는 잠을 잘 수도, 밥을 넘길 수도 없었습니다.
어느 엄마가 금쪽같은 아들이 생사를 오가는데
잠이 오고 배가 고플까요.

생후 6개월이던 동생 헌이는 온종일
엄마 가슴팍에 매달려 지내고,
찬이는 항암 부작용에 시달리며 저희 부부는
생지옥을 살았습니다.

아픈 찬이는 찬이 대로 안쓰럽고,
동생 헌이는 또 무슨 죄인가 싶어서 짠하고...
가슴 먹먹한 나날만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대로 눈물만 흘리며 살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찬이가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정신을 차리고,
보통 아이들처럼 즐겁게 육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찬이가 100% 낫는다는 희망을 품고,
여느 아이들처럼 사랑으로 두 아들을
열심히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 수치가 높아 얼굴이 노래지고 헛소리도 하던
찬이를 위해 엄마는 함께 책을 읽어주고
학습용 교구를 가지고 놀며 하하 호호
웃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때론 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두려웠지만
찬이는 꼭 낫는다고 믿고, 또 믿으며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병마와 싸우느라 지쳐있는 찬이에게
유쾌한 엄마로 보이고 싶어 늘 웃으려고 노력했고,
병원에서도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늘도 이들의 열심에 감동한 걸까요?
매일 죽음과 사투를 벌이던 찬이는
4년간의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현재 찬이는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고,
또래 친구들과도 마음껏 웃고 뛰노는 행복한
7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동생 헌이 역시 늘 엄마, 형과 함께 병원이지만,
즐겁게 공부하다 보니 밝고 똑 부러지는
아이로 잘 자랐습니다.

아무리 힘든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엄마...
엄마는 누구보다 강했습니다.
당신은 참... 위대합니다.


오늘 글은 따뜻한 하루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엄마들을 위한! 엄마들이 만드는 모바일 방송
'맘스라디오'에 올라온 따뜻한 사연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녀를 양육하면서
힘들지 않은 때가 어디 있을까요?

자녀를 양육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이야기와,
그리고 그 시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남겨주신 분 중 열 분을 선정해서
영재 놀이 도서와 학습용 보드게임을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 – 허버트 스펜서 –

 

 

매니큐어를 바르다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 DJ 아민 반 뷰렌,
EDM 계 슈퍼스타 하드 웰, 네덜란드 윈드서핑
금메달리스트 도리안 반 리셀버지.

네덜란드 유명인들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SNS에 그 모습을 올렸습니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자들까지 동참하며
색색 매니큐어 칠하는 것에 이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고 행복했습니다.

형형색색 칠해진 그들의 손톱은
이 세상에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의 6세 소년 '테인 콜스테렌'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일 년도 남지 않은
시한부 생을 선고받았습니다.

보통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은
마음이 다부진 어른이라도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테인 콜스테렌은 달랐습니다.
테인은 자신의 병과 아픔을 생각했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자신처럼 병으로 아파하는
또 다른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매니큐어를 발라주는 대가로
한 회당 1유로(1,300원)를 기부받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동참하여 손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모금액은 250만 유로(약 32억 원).
이 금액은 전액 폐렴 아동 치료비로 기부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테인은 2017년 7월 7일,
7살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 작은 소년이 세상에 남긴 아름다운
사랑을 기억합시다.


자신이 고통 속에 있으면서 이웃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어린 6세 소년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한 모습은 감동할 일입니다.

작은 소년의 마음에도 온 나라의
국민에게 나누어줄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같은 것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한 개의 촛불로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 탈무드 –

 

 

기회의 문은 밀어야 열린다


전기기술자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서광 남자가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중퇴하고 트럭운전을 하며
그냥저냥 살아가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스타워즈'를 보고 SF영화에
반하게 되어 영화계에 입문합니다.
남자는 밑바닥부터 일을 배우며 차근차근 자신의
역량을 쌓아 올리며 노력했습니다.

수년의 긴 노력에도 남자는 할리우드에
넘쳐나는 그저 그런 감독지망생 중에
하나였을 뿐이었습니다.

어쩌다 싸구려 영화의 감독이 되어도
제작자와 작가의 등쌀에 이리저리 치어 다니다
고작 12일 만에 잘리는 고달픈 신세였습니다.

힘겨운 인생에 병까지 생긴 남자가
이탈리아 로마의 허름한 호텔에서
고열로 앓아누웠던 어느 날 밤,
기괴한 모양의 로봇이 불에 활활 타는 꿈을 꾸고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 한 편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를 들고 제작자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1달러에 팔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는 미국에서만 3840만 달러,
해외에서는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SF영화의 걸작 '터미네이터'였고,
남자는 '타이타닉'과 '아바타'로 역사상 최고의
영화흥행성적기록을 가진 희대의 천재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의 시나리오를
처음 영화사에 가져갔을 때 제작사 측에서는
시나리오 판권만 사고 감독과 연출은 다른 사람에게
맡길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나리오 판권으로 꽤 거액을 제시받은
제임스 카메론은 돈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펼칠 기회를 원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문을 밀어 넘어뜨릴 때 모습을 드러낸다. – 카일 챈들러 –

 

 

공정함의 상징


"암행어사 출두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약하며,
못된 탐관오리와 악한 자들을 처벌하는 암행어사는
인기가 많은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암행어사의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라면
단연코 마패가 가장 유명합니다.
말과 군사를 사용할 수 있는 징표인 이 마패는
엄청난 힘과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힘과 권위가 아닌,
백성들을 위한 공정함과 현명함이 담긴
암행어사의 또 다른 상징인 유척(鍮尺)이
있습니다.

유척은 20cm 정도 길이의
놋쇠로 만들어진 사각 금속 막대입니다.
악기제조에 쓰였던 황종척,
곡식을 재는데 사용된 영조척,
포목의 길이를 쟀던 포백척,
제사 관련 물품을 제작할 때 사용됐던 예기척,
토지 길이를 쟀던 주척 등
다섯 가지 길이를 잴 수 있는 자가
새겨 있습니다.

암행어사에게 마패가 징벌의 상징이었다면
유척은 공정함의 상징이었습니다.

부패한 탐관오리가 구휼미를 나누어 줄 때는
정량보다 작은 됫박으로 쌀을 퍼주고
세금을 거둘 때는 정량보다 큰 됫박으로
쌀을 거두어 백성을 수탈하는 범죄를
적발하는 도구였습니다.


힘과 권위를 가진 마패의 존재는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지만
조선 시대 도량형 제도의 표준이자
백성을 보호하는 정의의 도구인 유척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암행어사의 유척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가려주는
사람들이 많은 덕분에 여전히 세상은
평화롭게 유지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공정함이란 남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받지 않는 것이다. – 톨스토이 –

 

 

당첨금 오백만 원


오래전 즉석식 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
당첨 결과를 바로 알 수 있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간혹 길거리에서 복권을 동전으로 긁으며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아주머니 한 분이 호기심에
즉석복권을 한 장 사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당첨금 오백만 원'

아주머니의 눈에 또박또박 인쇄된
당첨금 글자가 보인 것입니다.

기쁨보다는 당황이 앞섭니다.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서 숨이 가빠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지 안절부절못하는 중
은행에 가서 당첨금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겨우 떠올랐습니다.

은행을 향해 서둘러 걷는 아주머니는
최대한 평범해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나쳐 가는 사람들이 전부 자신의 당첨 사실을 알고
복권을 빼앗아 가려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어색한 표정과 발걸음으로
은행까지 걸어간 아주머니는 떨리는 손으로
복권을 은행 직원에게 내밀었습니다.

"저, 오백만 원짜리 복권이 당첨됐는데요."

머릿속으로 오백만 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을 상상하는 아주머니에게
은행 직원이 말했습니다.

"고객님. 이 복권은 당첨된 것이 아니에요."

다 긁어서 보이는 추첨 번호와 당첨 번호가
일치해야 당첨금을 지급하는 것인데,
처음 복권을 사본 아주머니는 그것을 몰랐고
그만 당첨금 오백만 원이라는 글자만 보고
착각하고 만 것입니다.


머릿속으로 복권 1등 당첨을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자신에게 특별하고 기분이 좋은
행운이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노력해서 이루어낸 것이 아닌 결과에는
어떤 함정이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조금 느리고, 조금 작아도
자신이 성실하게 이룬 결과에서
충실한 만족감과 마음 편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운은 눈이 멀지 않았다. 따라서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아간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걷는 사람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 클레망소 –

 

 

당신의 시간이 당신의 인생이다


한 마을에서 부자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맨손으로 시작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큰 성공을 이루어내었습니다.

성공한 그에게는 하나뿐인 외아들이 있었는데
먼 곳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아들에게
자신의 성공 비결을 가르칠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고민하던 남자는 특별한 시계를 주문하여
유학을 떠나는 아들에게 그 시계를
선물로 건네주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께 선물 받은 시계의 바늘들이
각각 다른 색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만들어진 이해할 수 없는 시계였습니다.

"아버지, 별로 살펴보지 않을 초침보다는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대답했습니다.
"한 시간은 길어서 소중한 시간이고,
일 초는 짧아서 하찮은 시간이라고 여기면
그 인생은 반드시 실패한단다.
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시간은
은보다 소중한 일 분과,
금보다 소중한 일 초로 만들어지는 거란다."

그리고 남자는 아들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너의 일 초를 금쪽같이 생각해라
1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


일 초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곧 일 분도 소중하지 않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시 익숙해진다면
십 분을, 한 시간을,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도 당연해집니다.

작은 것을 하찮게 여기는 것에 적응하면 안 됩니다.
거대한 강도 작은 시내의 물줄기가 모여야
이루어질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 오늘의 명언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에센 바흐 –

 

 

주옥같은 명언


1. 사랑이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네가 원하는 것보다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다.

2. 우리 인생에서 유일하게 예측할 수 있는 건
우리 인생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3. 과거는 흘러갔고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이 널 힘들게 할 땐 신경 쓰지 말고
사는 게 상책이다.

4. 역경을 이겨내고 핀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5. 내 기분은 내가 정한다.
오늘의 기분은 '행복'으로 하겠다.

6. 네가 간절히 원한다면 넌 할 수 있다.
하지만 넌 하고 또 하고 또 해야 한다.
그러면 넌 마침내 할 수 있을 것이다.

7. 고민하지 말고, 걱정하지도 마라.
때가 되면 뭘 해야 할지 다 알게 될 테니까.

8. 양심은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다.

9. 너에게는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다.

10. 하루하루가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

11. 삶은 실수투성이다.
우리는 늘 실수를 한다.

12. 눈 감지 말고 똑바로 보아라.
두려움의 실체는 생각과 다를 수 있다.

13. 노력이라도 해보아라.
상처는 아무는 것이다.

14. 누구를 사랑하고자 한다면,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해라.

15. 기적도 조금은 시간이 걸린다.


위의 명언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탄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의
주옥같은 대사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대사라고 생각한 문장 속에
삶의 진리가 담겨 있을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도 한때는
어린아이였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디즈니랜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세상에 상상력이 남아있는 한 그것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월트 디즈니 ?

 

 

역경이 없으면 개척할 운명도 없다


소년의 아버지는 6.25 전쟁 때
한쪽 다리를 잃어 목발을 짚는 장애인이었고,
어머니도 한쪽 눈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꾸리는 과일 노점상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이 소년은 고작 12살 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 배달을 했지만,
한 달에 2만을 벌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는 가구를 배달하면서
장애를 가진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집안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다고 소년이 21살이 되어
청년이 되었을 때, 불편한 몸으로
평생 궂은일만 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문 배달을 하던 어린 시절부터
'역경이 없으면 개척할 운명도 없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좌절할 것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희망을 나눠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가난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낸 청년은
2005년 마침내 꿈에 그리던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중랑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성식 소방장입니다.
이성식 소방장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2019학년도 초등학교 5학년 도덕 교과서
'긍정적인 생활' 편에 실려 많은 아이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에 쓰러집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고개를 숙입니다.

인간의 의지를 죽이는 것은
칼도 총도 독약도 아닌 절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절망에 꺾이지 않는다면
인간의 의지는 결코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구름 뒤에는 항상 빛이 존재한다. 루이자 메이 알코트 ?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영화 '달콤한 인생, 2005' 중에서 -

 

달콤한 꿈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 출신인 장자(莊子)가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자신은 나비가 되어
꽃밭을 자유롭게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꿈에서 깨어보니
자신은 장자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순간 장자는
'나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라는 인간이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이로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의미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장자, 제물론편(齊物論篇) / 호접지몽(胡蝶之夢) -


세상은 꿈을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험난해졌습니다.
달콤한 꿈은 그저 꿈이기에 포기합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힘겨워합니다.
하지만 꿈이 가진 힘은 우리를 더욱더 높은 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그대의 꿈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가엾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말 가엾은 것은 한 번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다. – 에센바흐 –

 

 

조선의 하늘을 가르다


17세 여학생 시절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행상으로 모은 돈을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19세 나이에 평양에서 3.1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6개월간 옥살이를 하며
갖은 고초를 꿋꿋하게 견디었습니다.

평안남도 안주·진남포, 경성, 대구 등
전국 20여 곳에서 사회 개혁 운동을 추진하며
일제에 의해 '조선 용의자 133'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920년 8월 3일 오후 9시 30분에 벌어진
평양 경찰서 폭파 작전에 참여하여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26년 7월, 중국 윈난 육군항공학교
1기 졸업생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되어,
이후 상하이 사변에서 일본군을 비행기 기총소사로 무찌르고
중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광복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여성 전문위원을 거치며 한국 공군 창설의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전쟁 시기 국회 국방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1977년 건국 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재산을 장학 사업을 위해 기부하고
장충동 2가의 낡은 목조 건물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988년 4월 19일에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출판인이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열아홉 살 적 3·1 운동 때 내 목숨은
이미 나라에 바쳤으며, 이후는 덤으로 사는 삶이었다.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피와 눈물 그리고 뜨거운 애국심으로
올해는 한반도를 뒤덮은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100주년입니다.

100년 전 목숨을 아끼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외침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꿈을 가지세요!
꿈이 없으면 죽은 사람과 다를 게 없기에
특히 젊은이들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녀는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국가의 미래 주역에게 남겨 청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많은 업적을 남긴 선생님의 존함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기억 속에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점점 잊히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조금이나마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하루는 나라를 지켜주신
독립운동가분들의 후손 중 가난과 질병으로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비행술을 배워 조선총독부를 폭파하리라! – 권기옥 –

 

 

제로섬 게임

한 수학자가 쌍둥이 딸을 낳았습니다.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두 아이는 모두 수학에 비범한
소질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재능을 키우고 싶은 수학자 어머니는
두 아이의 경쟁심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두 아이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와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오늘 간식은 맛있는 케이크야.
하지만 이 수학 문제를 먼저 푸는 사람에게만
이 케이크를 모두 줄 거야."

두 아이는 열심히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언니 쪽이
조금 먼저 문제를 풀었습니다.
어머니는 약속대로 언니에게만
케이크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울상이 된 동생과 케이크를 바라보던 언니는
케이크를 뚝 잘라 절반을 동생에게 주며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이 케이크를 내가 전부 가지면 +1이고
동생이 못 가지면 -1이에요.
그러면 결국 제로(0)가 되는 거 아닌가요.
하지만, 이렇게 둘이 절반(0.5)씩 가지면
+1이 되는데 이쪽이 이득 아닌가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지식도 마음도 모두 따듯한 딸을 안아주면서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했습니다.


제로섬 게임이란 게임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의 점수를 전부 합산하면
제로(0)가 되는 게임입니다.

누군가가 얻는 만큼 반드시 누군가가 잃게 되고
모든 이득은 결국 다른 참가자로부터만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눔에서는 제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눔을 통해서는 오히려 행복의 크기를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베풂은 기술이다. 그러므로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물질적, 정서적 소유물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마크 샌번 –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준 친구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휠체어를 밀고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따뜻한 목소리로
방향을 알립니다.

그렇게 도착한 강의실에서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열심히 강의를 필기하고
나중에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에게
다시 정리해 줍니다.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도저히 꺼낼 수 없는
높은 책장 위의 책을,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이
찾아 가져 가 주면 휠체어에 앉은 학생이
소리 내어 읽으며 함께 공부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대구대학교 특수교육과 15학번
김하은 씨와 설진희 씨입니다.

같은 기숙사 룸메이트인 두 사람은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주며 공부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김하은 씨가 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을 때 그림이나 도표는
설진희 씨가 직접 말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탄 설진희 씨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책과 물건을
김하은 씨가 대신 꺼내 주고 도서관과 강의실을
가는길의 다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두 사람은
'201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각각 서울과 울산 지역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을
등에 업고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 과일나무에서
열매를 수확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따뜻한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

 

 

행운과 행복의 차이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토끼를 노리는 천적이 많은 산속에서
두 마리의 토끼는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살고 있었습니다.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숨어서 몰래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 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언제나 행운이 가득할 거야."

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른 클로버를 잘 먹지 않는 친구의 몸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가 행운을 찾아다니는 동안 계속 약해지고 있잖아.
여우라도 만나게 되면 도망칠 힘도 없을 거야.
나는 그동안 평범한 클로버를 계속 먹어
이렇게 살도 찌고 다리에 힘도 있는데.
네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부른다면
나는 세 잎 클로버를 '행복'이라고 부르고 싶어."


왜 주변에 널려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멀리하고
알 수도 없고 근원도 없고 불확실한 행운에
그리도 매달릴까요?

진정한 가치가 행복에 있는지
행운에 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란한 세상인 걸까요?

우리는 네 잎 클로버가 주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서 얻는 기쁨보다,
우리 주변에 다양하고 풍부한 세 잎 클로버를 통해
더 안정되고 풍요로운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을까? – 요슈타인 가이더 –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새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후원자분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아 감사한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형편이 좋은 다른 친구처럼 부자가 된 듯하고,
받은 선물이 저에게 또 다른 친구가 된 거 같아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형하고 살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매일 술과 함께 형에게 폭력을 가했습니다.
결국 형은 중학생이 되면서 가출하게 되었고
그 이후 폭력과 집착은 저에게 향했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도망치다 보니
지금의 따뜻한 하루의 '온새미로 자활꿈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설에 왔을 때는 서먹하고 낯설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데
사랑이 많은 원장 선생님과 다른 좋은 선생님들
그리고 '따뜻한 하루' 후원자분들을 만나
조금씩 자신감도 생기고 세상이 정말로
따뜻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항상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도와주신 것처럼,
저도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나가게 되면
전기 관련 기술자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온새미로를 떠나서 혼자 생활해야 하지만
열심히 공부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서 제가 받은
사랑을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학생을 위해 따뜻한 하루가 해준 것은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마련해 준 것뿐입니다.

학생의 올곧은 모습은 후원자분들을 감동하게 했고
최근 한 후원자분이 이 학생의 학업을 위해
노트북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본문은 학생의 감사 편지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꿈과 바른 마음과 노력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좌절하던 학생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통해
새 희망을 얻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민겸(가명)이가 더 큰 힘과 용기를 가지도록
따뜻한 응원의 댓글 부탁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 – 오프라 윈프리 –

 

 

황소 머리


1942년, 파리의 길을 걷던 한 예술가가
길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만 떼어
그 두 개를 붙여 놓으니, 마치 황소의 머리처럼 보이는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예술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의 표면에
청동을 입혀 질감을 더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입체파 예술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였습니다.


아무런 볼품도 없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이었지만,
피카소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된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만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
그 가치가 다르게 결정됩니다.

사실 우리의 모습이 그러한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미 하나의 훌륭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신을 귀하게 창조하는
피카소가 되어보십시오.

# 오늘의 명언


정말 위대하고 감동적인 모든 것은 자유 안에서 일할 수 있는 자들에 의해 창조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뱃사공과 선비


과거급제를 위해 작심하고 외딴섬에 들어가
공부하던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육지로 들어가기 위해 탄 돛단배는
뱃사공과 사공의 어린 아들이 함께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던 선비는 우쭐한 마음에
뱃사공에게 잘난 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자네는 논어를 아는가?"
"전어, 북어는 아는데 논어는 무슨 생선인지 모릅니다."
"어허, 이런 무식한 사람을 봤나.
그러면 자네 자식은 천자문은 마쳤는가?"
"저희 같은 놈들은 천자문이 뭔지도 모릅니다."

뱃사공 부자를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선비에게
사공이 다시 배를 돌려 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자
선비는 크게 노했습니다.

"과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가야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
"아무래도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폭풍을 만날 것 같습니다.
"논어도 모르는 자네가 뭘 안다고.
당장 배 돌리지 못하겠느냐!"

하지만 사공은 선비의 말을 무시하고
다시 섬으로 노를 힘껏 저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섬에 도착하기도 전에 큰 폭풍이 몰아쳤고
작은 돛단배는 파도를 뚫고 무사히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 도착한 뱃사공은 단호한 표정으로
어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 아비의 말을 잘 들어라.
일단 노를 잡은 뱃사공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것은 결심했습니다.


교만함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눈에서 가리지만,
겸손은 그 부족한 부분을 새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가진 것을 자랑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의 감춰져 있는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가 깊은 것은 교만이다. 지금 자신이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있는 증거이다. – 체스터필드 –

 

 

가족의 어원


저에게는 누구보다 이쁜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딸이 학교에서 배워 오는 것을 보면
세대 차이와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딸의 나이일 때는 겨우 알파벳 정도
외우고 있었는데 딸은 벌써 영어로
대화하는 걸 배운다고 합니다.

그런 딸이 어느 날 저에게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빠, 영어로 가족이 뭔지 알아?"
"Family지. 아빠가 미영이 보다 영어 잘할걸."
"그럼 아빠 Family의 어원이 뭔 줄 알아?"

딸이 '어원'이라는 말을 쓰는 것에 놀라면서
동시에 어떻게 말해야 하나 난감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인문학자는 아니지만
Family의 어원을 알고 있었거든요.

가족(family)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대 로마에서 하인이나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자
논, 밭, 집, 가축처럼 한 남자에 속한
생산도구를 지칭하는 단어에서 현재의
가족을 뜻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딸에게 설명할까 고민하는데
딸이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아빠는 그것도 몰라?
Father + And + Mother + I + Love + You.
'아빠 엄마 사랑해요'를 섞은 거잖아."

저는 결국 아무 반론도 하지 못하고
"그래, 미영이 말이 맞다"라고 말하며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이 지극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만 보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의 허물과 잘못 보다는
가족의 사랑과 선함과 아름다움이
먼저 보이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 해롤드 비 리 –

 

 

지금 방황하고 계시는가요?

1살 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녀.
부자인 아버지는 아내와 딸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모른 척했습니다.

소녀는 엄마와 낡을 아파트에서 살며
학교폭력을 당해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몸에 흉기로 상처를 입히는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실패한 일도 많았지만 성공한 일도 있었습니다.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우울하고 불행했습니다.
어디에도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마약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인생은 점점 무너져 갔습니다.

어느 날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내전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들과 비교하며
자신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아왔는지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캄보디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빈민 지원과 환경보호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엄마가 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낳은 아이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를 기르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찍은 영화는 툼레이더였고,
그녀는 바로 안젤리나 졸리입니다.

우릴 어둠 속에서 방황하게 만드는 요소는,
타인이 주는 고통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절망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습니다.
그 어두운 마음에서 탈출할 힘도
결국 자신의 안에 담겨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다시는 나 자신을 파괴하는 엄마가 되지 않겠습니다. 쓸모 있기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안젤리나 졸리 –

 

 

자신감과 리더십

한때 미국 굴지의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 사의
회장을 맡은 잭 웰치는 학창 시절 말을
심하게 더듬었다고 합니다.

그런 학창 시절을 잘 모르는 사람은
유창하고 당당하게 강연과 연설을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잭 웰치가 학생일 때 학교 식당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샌드위치를 두 개씩
받아야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나 샌드위치(tuna sandwich)라는
말을 더듬어 '투, 투나 샌드위치'라고 주문한 것을
종업원이 'two tuna sandwich'라고
알아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교육 때문이었습니다.

잭 웰치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너는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그런 거야.
똑똑한 너의 머리와 빠른 생각 때문에
말이 쫓아오지 못하는 것이야."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어머님의 칭찬 때문에 잭 웰치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자신감 있게 행동했습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과 치명적인 단점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면 더욱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하지만 부족하고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까지도
당당하게 여기고 자신감으로 극복한다면
분명 멋진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세상에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걸 극복한 사람과 극복하지 못한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감은 위대한 과업의 첫째 요건이다. – 사무엘 존슨 –

 

 

나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독감에 고열로 헐떡거리던 나를 들쳐 엎고
그 높던 산동네 흙길을 뛰어 내려가던
당신의 눈에 흐르던 뜨거운 눈물을
나는 기억합니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반장이 되었다고
빵과 우유를 한 아름 안고 학교에 찾아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던 당신의 얼굴에
아들을 대견해하는 그 미소를
나는 기억합니다.

학교 소풍날 나의 뒤를 따라오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당신의 그 어색한 웃음을
나는 기억합니다.

가난했던 그 시절 고기를 먹고 싶다고
조르던 나에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갈비를 2인분이나 사주셨던 당신이 집에 돌아와서는
식은 나물에 찬밥을 드시던 당신의 모습을
나는 기억합니다.

군대에 가서 집에 처음 전화를 했을 때
나의 목소리를 듣고 숨죽여 흐느끼던 당신의 떨림을
나는 기억합니다.

내가 불혹이 되고 당신의 칠순이 왔지만
여전히 내 걱정에 마음 졸일 당신의 모습을
나는 기억합니다.

그런 당신을 난 어머니라 부릅니다.
평생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기억하는,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만 해도 셀 수 없을 만큼
크고 많고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곳에서도 우리를 위해
헌신하신 사랑과 정성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꾸며주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 –

 

 

경찰서에 간 아이들

세 명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 동전을 주웠습니다.
10원짜리 7개, 50원짜리 1개 모두 120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돈을 줍자마자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물건이나 돈을 주우면, 주인을 찾아줘야 해.'

아이들은 손을 잡고 가까운 파출소를 찾았습니다.
순간 경찰관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칙에 맞게 습득 공고를 내자니 금액이 너무 소액이었고,
그렇다고 주인을 찾아달라고 찾아온 아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경찰관들은 일단 습득 공고를 미뤄두고,
기특한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편의점에 데리고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고르라고 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비싼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집는 대신
500원짜리 풍선껌을 각각 하나씩 집어 들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이들의 부모님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와서 마치 나라를 구한 것처럼
풍선껌을 씹으며 자신들의 일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시고,
좋은 교훈을 주신 경찰관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현금 300만 원과 통장이 들어 있는 가방을 주워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꼭 주인을 찾아달라는 아이.
따뜻한 하루 '칭찬 꽃 릴레이' 캠페인의
주인공 유창복 어린이입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본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일....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세 아이들과 유창복 어린이를
꼭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작은 선행만으로 세상을 한순간에 변화시킬 수 없겠지만
그 작은 선행들이 모인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의 어떤 선행도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하나의 선행은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진다. – 아멜리아 에어하트 –

 

 

나와 달라도 사랑합니다

저에게는 하늘나라에 계신 저를 낳아주신 엄마와
저를 지금까지 길러주신 새엄마가 계십니다.

처음 새엄마가 집에 왔을 때 전 울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새엄마를 싫어했습니다.
이유는 나와는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고
대화도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새엄마는 베트남 사람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 가족 사항을 작성하는데
그때마다 엄마 이름을 비우고 제출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엄마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설픈 거짓말은 금방 들통났고
창피함을 이기지 못한 저는 새엄마에게
짜증과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새엄마는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오히려 고개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효진아. 엄마가 많이 미안해요."

그렇게 끝내 새엄마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던
저는 참 못된 딸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엄마가 싫어서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남들의 시선이 싫어서 도망쳤던 것입니다.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가족을
단지 남들의 시선 때문에 그렇게 미워했던 것이
지금은 정말 후회가 됩니다.

앞으로는 나약하게 도망치지 않을 겁니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함께이기에 서로에게 힘이 됨을
이제는 절실하게 느낍니다.

내가 가진 편견과 부끄러움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알 기회가 충분한데도
스스로 차단하는 것.

그것은 오히려 어두운 작은 방에
자신을 가두어 점점 외롭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금도 어리석은 부끄러움 때문에,
별것 아닌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너무나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나요.
결국 자신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 속에 보이는 자신의 일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

 

 

체력을 먼저 길러라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네가 후반에 종종 무너지는 이유,
충격을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귀가 더딘 이유,
모두 체력의 한계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라.
'정신력'은 '체력' 이란 외피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되지 않으니까.

= 윤태호의 '미생' 중에서​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려서
꽃 좋고 열매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아니 그쳐서,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노니

수백 년 전의 용비어천가에서도,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크고 위대한 일에도
그 근본과 토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오게 된다. – '미생'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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