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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모터사이클 챌린저는 새롭게 출시된 파워플러스 엔진

태권 한 2020. 4. 4. 17:28

인디언 모터사이클 챌린저는 새롭게 출시된 파워플러스 엔진

월간모터바이크 입력 2020.04.03.

파워플러스 엔진         

인디언 모터사이클 챌린저는 수랭의 파워플러스 엔진을 얹는다. 기존 인디언 모터사이클 투어링 라인업에 사용하던 공랭 썬더스트로크 엔진과는 전혀 다른 엔진이다. 오히려 여러 면에서 스카우트의 1133cc 엔진에 가까운 설계다. 두 엔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좌우가 반전된 형태지만 외형부터 기본 구조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스카우트 엔진을 1,769cc까지 대폭 키운 것이라고 보면 된다. 수랭 60도 V트윈 엔진에 SOHC 4밸브 방식을 채택하고 배기량을 108큐빅인치, 최고출력은 122 마력, 최대 토크는 178Nm를 낸다.

보통 크루저 모델은 마력(최고속)보다 토크(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마력을 잘 공개하지 않는데 챌린저는 이례적으로 122마력이라는 최고출력을 공개했다. 그만큼 성능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요즘은 미들클래스가 100마력이 넘는 시대니 122마력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토크를 위해 기통 당 650cc가 넘어가는 대형 실린더 엔진은 고회전으로 돌리기가 어려워 출력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엔진 스펙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11:1의 높은 압축비다. 크루저 엔진 중 이렇게 높은 압축비의 엔진은 흔하지 않다. 그러고 보니 시동을 걸 때 모터가 힘겨워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해가 된다.

차량 전체적으로는 크롬은 포인트에만 사용하고 절제되어있지만 엔진에는 아낌없이 써주었다. 덕분에 자칫 평범해질 수 있었던 엔진의 존재감이 살아났다

엔진은 안정적인 성능을 위해 수랭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냉각핀이 필요 없다. 헤드부분에 장식적 요소로 냉각핀의 형태를 살짝 남겨두긴 했지만 외형은 미끈한 형태로 수랭 엔진임을 굳이 숨기지 않는, 지극히 현대적인 디자인이다. 자칫 엔진의 존재감이 희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스카우트 엔진처럼 절삭가공으로 디테일로 존재감을 더해주었다.

글/사진 양현용 편집장 (월간 모터바이크)  취재협조 화창상사㈜ indianmotorcyc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