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하루 9

태권 한 2020. 12. 21. 11:28

1. 인생은 부메랑과 같다

어떤 식당에 불만이 많은 점원이 있었습니다.
식당 일을 오래 해서 주방 일이든 홀서빙 일이든
모두 잘하였지만, 손님이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사장이 조용히 지적해도 언제나 얼굴을
찡그리고 투덜거렸습니다.

식당 사장에게는 부지런하고 체력이 좋아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해주는 고마운 점원인 동시에
단골손님도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골칫덩이
점원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이 점원이 또 손님 앞에서 투덜거리다
결국 손님과 언성을 크게 높이며
다투게 되었습니다.

평소 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안 내던 식당 사장은 결국 그 점원에게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점원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꾸중을 들은 점원은 사장에게 잔뜩
불만이 생겨 사장에게 작은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점원은 손님들에게 정량보다
음식을 더 담아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정량보다 음식을 더 많이 담아주면 재료비가
더 늘어나서 식당에 손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몇 달 후 점원은 당황했습니다.
점원이 음식을 많이 담아준 덕분에
이 식당은 음식량이 푸짐한 맛집으로
소문이 퍼져 손님이 오히려 더 많이 늘어나
버린 것이었습니다.

식당 사장은 재료비로 더 소모된 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은 종종 거울과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악의를 가지고 대할 때
때로는 그 악의가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나쁜 일을 곰곰이 살펴보면
스스로 저지른 나쁜 일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당신이 행한 좋은 일은
당신에게 일어난 좋은 일의 밑거름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일을
행하며 살아갑시다.

# 오늘의 명언 : 네게서 나온 것은 네게로 돌아간다. (出乎爾者 反乎爾者) - 맹자 –

 

 

2. 순대국밥 주세요

40년 전 가난하게 살던 저희 집은
매서운 찬바람보다 배고픔이 더 강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12월쯤 되었을 때 초등학생이던 저는
아버지의 귀가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제가 더 어렸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그날따라 더욱 늦어진 아버지의 퇴근...
이윽고 언덕 너머로 아버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크게 소리치면서 달려오는 저를 보고
아버지는 멋쩍어 하시면서도 환히 웃으셨습니다.
배고팠을 아들 생각에 미안해진 아버지는
저를 데리고 서둘러 식당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밤 9시가 다 된 시각에
문을 연 식당이 거의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조그만 식당 하나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저희 부자는 어렵게 식사를 부탁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철아, 뭐 먹을래?"
"저는... 순대국밥이요!"
"할머니, 여기 순대국밥 한 그릇만 주세요!"
"아버지는요? 아버지는 안 드세요?"
"괜찮다. 난 저녁 먹고 왔다."

저는 그 말씀을 철석같이 믿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저를 쳐다보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초등학생인 제가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숟가락을 내려놓으니 아버지는 그때서야
제가 남긴 음식을 드셨습니다.

"음식 남기기가 아까워서 그러는 거야."

멋쩍게 말씀하시던 아버지...
이제는 그때의 아버지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자식의 배가 불러야 비로소 배고픈 사람이,
'아버지'라는 것을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내 아이가
맛있게 먹는 게 더 배부르고,
직장 업무로 힘들고 지쳐서 집에 들어와도
내 아이가 웃으면 모든 피로가
금세 사라집니다.

그것이 부모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 자신이 부모가 될 때까지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을 결코 알지 못합니다. - 헨리 워드 비처 –

 

 

3. 버큰헤드호의 구조 원칙

대영제국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1852년,
영국 해군의 수송선이었던 버큰헤드호는
군인과 민간인 638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남단을
항해 중이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65km 떨어진 바다를 지나던
버큰헤드호는 2월 26일 새벽 2시, 그만 암초와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서서히 침몰하던 배는 기울기 시작하더니
결국 차가운 바닷물이 들이닥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습니다.

완전히 허리가 끊긴 배에는 고작 3척의
구명정이 있었는데 1척당 60명, 전부 합해
180명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그곳은 사나운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곳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풍랑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때, 그 배에 타고 있던 영국군
74 보병연대의 지휘관인 알렉산더 세튼 중령은
병사들을 갑판에 집합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을 먼저 구명보트에 태우라!"

병사들은 횃불을 밝히고, 아이들과 부녀자들을
3척의 구명정으로 옮겨 태웠습니다.

구명정은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버큰헤드호의 병사들은 의연한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판자에 매달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한 병사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중령님의 지시에 불평 한마디 없었습니다.
그 명령이 곧 죽음이라는 걸 알면서도.."

바로 이때부터 '여성과 어린이부터'라는
전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차가운 물이 목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버큰헤드호 병사들은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명예롭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버큰헤드호의 병사들...
이 시대의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과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언제나 남보다 나를 우선시하며
살아가고 있었는지 잠시나마 반성을
해 봅니다.

# 오늘의 명언 : 헌신이야말로 사랑의 연습이다. 헌신으로 사랑은 자란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4. 욕심으로 가려진 사람의 마음

옛날 어느 나라의 귀족이 자신의 하인에게
많은 돈을 주며 시장에서 맛이 좋고 값비싼 물고기를
사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하인은 귀족의 돈을
상당 부분 빼돌리고, 맛없는 싸구려 물고기를
몰래 사다가 들키고 말았습니다.

귀족은 자신의 명을 어긴 것도 모자라
자신을 속이고 돈을 빼돌린 하인에게 크게
화가 났지만,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네가 나를 능멸했으니 벌을 내리겠다.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선택하라.
네가 저 싸구려 물고기를 모두 먹든지,
곤장 100대를 맞든지, 물고기 값을 물어내든지
그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사실 귀족은 잘못한 하인이 물고기 값을
다시 돌려주고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자기 손에 들어온 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하인은 물고기를 모두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인은 그 많은 물고기를 절반도
먹지 못했는데 벌써 토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나머지 물고기를 모두 먹다가는 배가 터져서
죽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결국 하인은 물고기 먹는 것을 포기했지만
끝내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곤장을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곤장도 고작 10대 정도를 맞고 나니
더 이상 맞다가는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이 또한 견딜 수 없었던 욕심 많은 하인은
결국 물고기 값을 물어내겠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욕심의 가장 무서운 점은 이성의 눈을 가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눈을 가린 욕심을 벗어버릴 수 있다면
오히려 언제나 당신을 위해 가장 이롭고
효과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손에 든 찻잔이 뜨거우면 그냥 놓으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뜨겁다고 괴로워하면서도
잔을 놓지 않습니다. - 법륜스님 –

 

 

5.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격렬한 전투가 한창인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전투가 계속 벌어졌으며
많은 전우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는 공포 속에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병사들의 방어를 위해 총알을 막는 방탄복이
보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병사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습니다.
방탄복을 입고 나서는 더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방탄복을 입고 자신감이 지나치게
올라버린 병사 한 명은 누가 봐도 무모해 보이는
돌격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병사들이 만류했지만, 그 병사는
걱정해주는 전우를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겁쟁이 같으니.
방탄복이 총알을 다 막아주는데
뭐가 무섭다는 거야!"

그리고 다음 전투에 그 병사는
다른 병사들이 말리기도 전에 또 무모한
돌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왔고
병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적군은 탄환이 방탄복을 입은 가슴이 아니라
다리를 관통해 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 병사는 안타깝게도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한쪽만 가리고 전체가 안전하다고 믿었던
저 병사처럼 그러한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두려움에 맞서는 것, 그것이 용기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은 어리석음이다. - 토드 벨메르 –

 

 

6. 어머니의 편지

프랑스의 공군 조종사이자 외교관, 소설가였던
로맹 가리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장신구를 팔아서
겨우 생계를 이어 나갈 만큼 가난했습니다.

힘겨운 어린 시절이었지만,
어머니는 늘 로맹 가리에게 희망의 말을 전해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니다.

"너는 훌륭한 소설가도 되고
외교관도 될 거야."

시간이 흘러 공군 조종사가 된 로맹 가리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로 떠나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전쟁터에 있는 아들에게
계속 편지를 보내서 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마음먹은 대로
분명히 이루어질 거야."

어머니는 편지로 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려고 애썼습니다.

아들은 3년 동안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계속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향으로 갈 때쯤에는 이 편지가
250통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들아, 내가 한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다면 좋겠구나."

어머니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
그는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그는 많은 훈장과 공군 대위 계급장을 달고
고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를 반겨줄 어머니는 안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아들에게 보낸 250통의 편지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10일 동안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미리 써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1주일 간격으로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해 놓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아들에게 희망을 담은 편지를 온 힘을 다해
써 내려갔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평생 살면서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한쪽 편에 나의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 - 랑구랄 –

 

 

7. 당당하게 바라보는 눈

넓은 초원에 소를 방목하는 아프리카에서는
사자나 표범 등의 맹수가 소를 잡아먹는
일이 항상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축을 맹수에게서
지키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여느 때처럼 사자가 초원의 소들을 향해
살그머니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고양잇과 동물은 사냥감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은밀히 다가가 단숨에 기습하는 방식으로
사냥합니다.

들키지 않고 소의 등 뒤에 접근한 사자는
소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그 순간 커다란 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기습에 실패한 사자는 미련 없이
사냥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소는 사자가 다가온 것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사자가 마주친 그 커다란 눈은 실제 눈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 엉덩이에 그려 넣은
눈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서부 오카방고 삼각주 지역은
풍요로운 생태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야생동물이 보호되고 있지만, 사자와 표범 등이
주변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의 연구진은,
가축을 공격하는 사자나 표범 등이 사냥을 할 때,
목표물과 눈만 마주칠 때 포기하는 사례가 있어서
소 양쪽 엉덩이에 눈 그림을 그려놓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4년 동안 엉덩이에
눈 그림을 그려 놓은 소는 사자의 습격이 거의 없었고
또한, 눈 대신에 커다랗게 'X' 표시를 해놓은
소들도 습격이 적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보다
말없이 바라보는 눈빛이 더 강력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가짜 눈이 주는 착시효과라도
말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작동이 되지 않는
속도 단속기 앞에서 차의 속도를 줄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현실 세계에는 없는 풍경을 계획하고 만들어 낸다. - 에릭 요한슨 –

 

 

8.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노력

1886년 6월, 로시 오페라단이 브라질에서
오페라 '아이다'를 공연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이 오페라단의 오케스트라는
지휘자와 연주자들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공연하는 당일, 지휘자와 연주자들은
리허설 때부터 말다툼했습니다.
당연히 본 공연의 연주도 좋지 않아 관객들의
혹평과 야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화가 난 지휘자는 급기야
공연 도중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공연장을 나가 버렸습니다.
지휘자가 없어진 오케스트라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큰일이다. 지금 당장 아이다의 악보 전체를
파악하고 있는 지휘자를 어디서 구하지?"

궁리 끝에 연주자들은 아직 20살인
젊은 첼리스트를 지휘자로 내세웠습니다.

이 첼리스트는 시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주를 할 때 악보를 제대로 보지 못하자,
언제나 처음부터 악보를 모조리 암기해서
첼로를 연주했던 것입니다.

얼떨결에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게 된 첼리스트는
놀랍게도 악보를 보지 않고도 멋지게 지휘를 해서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지휘를 시작하게 된 첼리스트가
바로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였습니다.

악보를 모두 외워서 지휘하는 지휘자는
여럿 있었지만, 토스카니니는 각 악기 파트별로
따로 악보를 외워서 옮겨 적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토스카니니의 암기력도 좋았지만
한 악보를 만족할 때까지 지독하게 반복해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그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존경받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도전과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누구나 약점은 있다.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장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줄이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종종 약점 때문에 인생을 망친다. - 스티븐 제이 굴드 –

 

 

9. 베테랑일수록 가볍다

이십 대 초반에 동아리 친구들과
지리산 종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험한 산을 며칠에 걸쳐 종주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합리적인 등반 채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들뜬 나머지 이것저것 꾸러미만 늘렸습니다.

이틀째였을까요?
급경사인 등산로 앞에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의 여학생은
그만 울음보를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체력은 이미 바닥났는데,
무거운 배낭마저 어깨를 짓누르니
설움이 북받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강단 있는 대부분의 여학생은
눈썹조차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남학생들의 도움으로 겨우 종주를
마칠 수 있었지만, 그 일은 제게 꽤 오랫동안
충격적인 일로 남았습니다.

명강사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습니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테랑일수록 꾸러미가 간소하다는
여행전문가의 충고가 저에겐 옳았습니다.
이제는 그 옛날 지리산 종주에서 겪었던
고생을 떠올리고 짐을 줄이고
또 줄이고 있습니다.

- 김살로메(소설가) -

나의 삶에 무언가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론 다른 무언가를 채울 공간도 필요하며
때론 지금보다 더 비워내기도 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니깐요.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하고 계신 여러분,
내 짐이 무겁다고 느끼고 계신가요?
그럼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오늘의 명언 :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 노자 –

 

 

10. 오늘은 무엇이 궁금하니?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자로,
194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이시도어 아이삭 라비는
어느 날 한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처럼 영향력 있는 과학자가
될 수 있었나요?"

그러자 라비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과학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 옛 생각에 잠긴 라비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건 순전히 어머니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과학자로 만들었어요."

그가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어머니의 교육이었는데
어린 시절, 라비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날이면
늘 어머니는 이렇게 묻곤 하셨습니다.

"얘야, 오늘은 무엇이 궁금하니?"

어떠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사람들의
핵심 자질은 바로 호기심과 창의력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랑의 마음과
열린 자세로 물어봐 주세요.

"오늘은 무엇이 궁금하니?"

# 오늘의 명언 :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11. 배움에 나이란 없다

2006년, 80대의 김연심 할머니는
안양시민대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글을 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에 태어난
김연심 할머니는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살림 때문에 초등학교를 6개월 다닌 것이
학업의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한글도 알지 못한 채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이 되었고 결혼을 해서
세 자녀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자식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숙박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희생을 하다 보니
공부가 하고 싶었던 소녀는 어느새 80대의
할머니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글을 읽고
쓸 줄 몰랐습니다.

배움의 갈증을 채우려고 일주일에 두 번씩 있는
수업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이미 나이 먹은 몸과 마음으로는 어제 배운 것도
오늘 까먹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공부하는 도중 낙상사고도 두 번이나 겪으며
크게 다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는 더 이상 공부는
무리일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심 할머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연심 할머니는 91세가 되던
2016년 2월 26일, 안양시민 대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학력 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아주 유명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이'라는
한계 앞에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당신과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과 같이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당신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얼마든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노년은 청춘에 못지않은 좋은 기회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12. 당신의 은퇴가 아름답습니다

대구의 어떤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오랫동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 경찰관이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공익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버스 정류장의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특별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광고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천용 경위의 아들 김성진 씨가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광고 사진은 김천용 경위가 순찰차 옆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천용 경위는 한동안 광고판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경찰로서 국민을 위해 살아왔던 동시에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루 편했던 날이 없었던
경찰이라는 직업이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어 행복했고 보람찬
인생 1막이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정년이 되어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단 한 번 뿐입니다.
매 순간이 최초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며
그렇기에 20대의 시간이나 60대의 시간이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의 2막, 3막을
멋지게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은퇴란 멋진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

 

 

13. 파란만장한 삶이 명작으로 태어나다

세계적인 명작 '돈키호테'를 쓴 세르반테스는
유명 작가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고향인 그는
매우 가난한 가정형편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23세 때 레판토 해전에 참전하여
부상으로 왼손에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8살 때는 터키 해적에게 납치를 당해
알제리에서 5년 간 노예로 살았으며
네 번이나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이후 해적에게 몸값을 지불한 후에야
마드리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거듭되는 시련 속에서도 그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저버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38살이 되던 해, '갈라테아'를 비롯한
여러 편의 희곡을 계속 발표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세금징수원이 되어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실수로 영수증을 잘못 발행하는 바람에
또다시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가 돈키호테를 쓴 것은 58세 때인
1605년 옥중에서였습니다.
같은 수감 동료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쓴 글이
오늘날 불후의 명작이 된 것입니다.

인생의 파란만장한 나날을 보내고도 굴하지 않고
세계적인 걸작을 써낸 세르반테스.

결국 그가 옥중에서 쓴 돈키호테 1편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작가로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돈키호테 2편을 출간한 그는
이듬해 이 세상에서의 소풍을 끝내고
영원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의 인생은 비극이었지만,
그의 명작인 돈키호테는 유쾌, 상쾌, 통쾌한
희극이었습니다.

그는 우여곡절 많은 삶으로 지쳐 있었지만,
그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위로하고자 했습니다.

숱한 절망을 딛고 피어난 신고의 산물이기에,
그의 작품은 희극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도리어 우리를 깊은 사고의 세계로 인도하며,
묵직한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 오늘의 명언 : 재산보다는 희망을 욕심내자. 어떠한 일이 있어도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 – 세르반테스 –

 

 

14.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말라

런던 빈민가에서 필경사로 일하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밤늦게까지 남의 책을 베끼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첫 직업인 이 일을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단순노동으로 여기지 않았고,
의미를 찾아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필경사의 일을 바탕으로 마침내 35세 때,
'파리대왕'이란 첫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무려 450만 부나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골딩입니다.

날마다 주어지는 내 몫의 일에 만족하시나요?
혹시 그 일이 하찮고, 쓸모없어 보여서
대충, 하고 있지는 않나요?

성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아주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새 부쩍 성장한 자신을,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선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15. 기적을 부르는 남매의 사랑

"누나. 그냥 나 내려줘.
이러다 누나 죽으면 안 되잖아."

11살의 작은 소녀의 어깨에 받치고 있던
9살 소년은 눈물을 글썽이며
누나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동생을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남매가 빠진 빗물 펌프장에는 빗물이 모여,
남동생의 머리까지 잠기는 깊이의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누나는 겨우 머리만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3년, 아직 추위가 조금 남아있는 4월
펌프장 위 철판 위에서 놀고 있던 남매는
7m 아래 펌프장으로 빠졌습니다.

누나는 추락하면서 어깨와 허벅지를 다쳤지만
물속에 가라앉는 동생을 구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누나는 추위와 공포 속에서도 동생을 안고
까치발을 들어서 물에 잠긴 동생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누나는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30kg 정도 되는 동생을
더욱 꼭 안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남매를 발견하고
119 구조대에 구조된 것은 추락 후
50분이나 지난 후였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행군하는 군인들이 등에 메는 군장의 무게는
22kg 정도로 신체 건강한 성인 남자도
발이 부르트고 혀를 내두르게 하는
힘든 무게입니다.

11살 소녀가 무거운 동생의 몸을 안고
차가운 물속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힘들게 버텼습니다.

지금 우리도 저 남매처럼 기적을 바라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아무리 힘든 상황일지라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는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가장 훌륭한 기적의 치료제이다.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삶에 기적을 일으킨다. – 루이즈 헤이 –

 

 

16. 당장의 욕심을 버리자

옛날 뛰어난 용맹과 지략으로 나라의 영토를
끝없이 넓혀 나가는 위대한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왕이 지배하는 영토를 탐낸 이웃 나라가
군대를 이끌고 침략해 왔습니다.

하지만 왕은 이웃 나라의 침략을 물리치고
오히려 침략국을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을 따르는 병사들은 거침없이 적국으로
진군했으며 드디어 적국의 수도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적국의 수도를 향해 가면 갈수록
병사들의 발걸음에는 힘이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왕이 조사해보니 병사들은 전투를 치르면서
적국의 마을에서 노획한 전리품들을 잔뜩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서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쳐 버린 것이었습니다.

왕은 장작을 모아 커다란 불을 지펴놓고
병사들에게 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노획한 전리품을 이 불에 던져라.
그렇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겠다."

병사들은 속으로는 불만이 대단했지만
왕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전리품들을
모두 불에 태웠습니다.

그렇게 몸이 가벼워진 병사들은 적국의 수도를
공격하여 정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적국의 보물창고를 열어본 병사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습니다.
불에 태워버린 전리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보물들이 잔뜩 있었던 것입니다.

보물을 보며 왕이 말했습니다.
"이 보물은 목숨을 걸고 열심히 싸워준 너희 것이다.
그러나 과거 작은 것에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절대로 얻지 못했을 것이다."

제아무리 작은 욕심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커다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욕심을 버릴 수 있으면
커다란 마음의 여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욕심의 훼방을 떨쳐버리세요.
손 안의 동전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까워서
손을 펴지 못한다면 눈앞에 있는
금화를 잡지 못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욕심이 있으면 참된 강함은 없는 것이다. 사람이란 욕심이 있게 되면 반드시 그 욕심에 끌려서
자기의 지조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 근사록 –

 

 

17. 아이스크림 콘

1904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과학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각자의 발명품을 들고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그 박람회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있는데
그것은 얇은 과자로 아이스크림을 싸 먹는
아이스크림 콘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스크림을 접시에 담아주었는데
찌는 듯한 더위가 한창이던 박람회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어찌나 잘 팔렸는지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접시가 그만 동이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손님들은 계속 아이스크림을 찾았습니다.
전전긍긍하던 아이스크림 상인의 눈에,
옆 매장에서 페르시아 와플이라는 얇은 과자를
팔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상인은 급한 마음에 접시 대신 그 과자에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아이스크림 콘의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우연이 세상 사람들에게
맛있는 기쁨을 주는 발견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우연을 만나기 전에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그 우연을
만날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발견은 준비된 사람이 맞닥뜨린 우연이다. – 알버트 센트 디외르디 –

 

 

18.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대학 졸업 후 박물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남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박물관의 바닥을 닦았습니다.
청년은 바닥을 닦으며 항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이 굳이
바닥 청소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러자 청년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에요.
박물관이잖아요."

그는 머지않아 박물관의 정직원으로 채용되었으며
알래스카 등을 찾아다니며 고래와 포유동물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몇 년 후 그는 권위 있는 고고학자가 되었고,
훗날 미국 뉴욕에 위치한 자연사 박물관
관장까지 맡았습니다.

그가 바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탐험가로 알려진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 박사입니다.
이후 박사의 일대기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떤 모습으로 있든
사실 그것보다도 중요한 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했냐는 것입니다.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라. 그러면 최선의 것이 돌아올 것이다. – M.A. 베레 –

 

 

19. 아내의 따뜻한 격려

열심히 일하던 세무서 직원이 갑자기 직장에서
해고되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는 원래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지만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라
그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남자는 너무 많은 걱정에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런 남자의 아내는 근심이 가득한
남편의 얼굴을 보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의 표정을 보니 큰 고민이 있는 것 같네요.
당신 혼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몇 배나 더 힘들고 괴로움을 느껴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저를 위해서라도
말해 줄 수 있나요?"

아내의 말에 남자는 실직한 사실을 말했습니다.
말을 마친 남자는 고개를 수그렸지만
아내는 여전히 온화하게 웃으며 남편 앞에
펜과 잉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당신은 그동안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어요.
지금부터는 마음 놓고 쓰고 싶은 글을 쓰세요.
당신의 재능이라면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있어요."

이렇게 자신의 글을 쓸 수 있게 된 남자는
미국의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입니다.
세계적인 명작으로 칭송받는 소설 '주홍글씨'는
그의 노력과 재능뿐만 아니라, 아내 소피아의
현명한 이해와 응원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갑작스러운 시련에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그 시련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기며
함께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 – 필립 체스터필드 –

 

 

20. 엄마 게와 아기 게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닷가에서
엄마 게와 아기 게가 즐겁게 산책을
나서고 있었습니다.

모처럼의 산책을 즐기던 엄마 게는 아기 게가
걷는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워 아기 게를
나무랐습니다.

"그렇게 옆으로만 걸으면 안 돼.
엄마처럼 이렇게 걸어보렴."

아기 게는 엄마 게가 걷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아기 게는 여전히 옆으로 걸었습니다.
엄마 게는 다시 아기 게를 야단쳤습니다.

"그렇게 걷지 말라니까!
엄마를 따라 이렇게 걸으면 된다니깐."

그러자 아기 게가 말했습니다.

"엄마. 나는 엄마가 가르쳐주는 데로
열심히 따라 하고 있어요. 저기 보세요.
엄마가 걸어온 발자국과 제 발자국이
똑같지요."

엄마 게는 모래밭에 난 발자국을 보고 놀랐습니다.
모래밭에는 아기 게의 말대로 똑같은 발자국이
찍혀 있었습니다.

엄마 게도 아기 게와 똑같이 옆으로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봉사와 헌신의 삶으로 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린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에게 교육은
어떤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한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아이들에게는 꾸지람보다는 좋은 본보기가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 J. 주베르 –

 

 

21. 가장 자애로운 얼굴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입니다.
높이는 46미터지만 그 밑의 기단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미터에 이릅니다.

발밑에는 노예해방을 뜻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 있고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과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선물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자유의 여신상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여신상의 얼굴을 누구를 모델로 삼아
조각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여러 유명한 사람들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유명 정치가, 엄청난 재벌 등
사회적으로 굉장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모습이 추천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르톨디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생각하고 수호하는 자애로운 여신의
얼굴을 조각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무엇인가?'

결국 바르톨디는 많은 고심 끝에
자신을 낳아 기르고 사랑해주신 어머니를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바르톨디에게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바로 어머니의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 데 힘들어하자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모델로 해서 작업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브르톨디는
그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부모들은
세월과 상황에 상관없이 내면에 빚어지는
자애로움이 항상 존재합니다.

당신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아름다운 것은 참답고, 참다운 것은 아름답다. – 존 키츠 –

 

 

22. 할아버지의 충고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는 네덜란드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브루클린 매거진'이란
잡지사를 창업하여 잡지계의 거성으로
자리 잡은 유명한 언론인입니다.

'레이디스 홈 저널'이란 유명한 여성 잡지도
그가 창간한 것입니다.

보크는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보크의 할아버지는 손자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다음과 같이 충고의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된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신문을 팔고 있는
허름한 길거리를 좋게 만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신문이 없어 실망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신문을 제시간에 가져다 놓아
누구나 원하는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충실히 지킨 보크는
친절하고 신뢰성 있는 소년이 되었습니다.
그 후 보크는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좋게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넘쳤고,
결국 미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따름으로써,
자기가 있는 곳이 좋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좋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변이 정리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항상 앞서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23. 완벽주의자의 실수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고
독일 관념 철학의 기반을 확립한 임마누엘 칸트는
완벽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정한 규칙도 철저히 지키는 사람으로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아침 식사를 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산책하러 다녔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가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시계를 맞추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칸트는 젊은 시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중 한 여성은 칸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며
청혼을 했지만, 칸트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답답했던 여인이 칸트에게 다가와 결혼 여부를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칸트는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바로 도서관에 가서 결혼에 관한 책들을 찾아
결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연구하며
결혼을 해야 좋을지 안 해야 좋을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354가지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350가지를 찾아내어
면밀히 연구하고 정리했습니다.

마침내 장점이 단점보다 4가지 더 많으니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여인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따님과 결혼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한
칸트에게 여자의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네. 내 딸은 벌써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네.
내 딸이 자네에게 청혼한 것은 벌써 7년 전의
일이 아닌가."

이후에도 칸트는 다른 여성의 청혼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고민을 한 결과 결혼을 할 수 없었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아름다움과 사랑은 아주 깊어서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이 나는지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머리로만 생각하고
숫자로 계량하려고 들면
그 감동을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열어 보세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24. 모소 대나무처럼 기다림이 필요하다

중국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모소 대나무가 있습니다.
이 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4년 동안
단, 3cm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다가 5년이 되던 해부터
매일 30cm씩 성장하며, 6주 차가 되면
그 자리는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미동도 없다가
6주 사이에 놀라운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소 대나무는 지난 4년간 땅속에서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어느 순간
엄청난 성장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의 열매는 없지만,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좌절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성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꽃이 봄의 첫날 한꺼번에 피지는 않는다. - 노먼 프랜시스 –

 

 

25.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

페이 샨 타오는 1998년 8월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아이의 팔다리가
다른 아이에 비해 현저히 짧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었으며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성장을 멈췄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녀는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1살짜리 몸에
갇혀 살게 된 것입니다.

17년이 지났을 때도 그녀의 얼굴과 팔다리에는
여전히 통통한 젖살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기처럼 매일 기저귀를 사용해야 했고
폐활량이 적어 산소마스크 없이는
생활할 수 없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를 온종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하면서
딸의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결국 파산 지경에 이르렀지만,
아버지는 어떤 때라도 미소 짓는 긍정적인 딸을 보며
포기하고 싶은 힘든 삶에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많은 질병에 시달리며 1살의 몸에 갇혀 살면서도,
자신을 괴물처럼 바라보며 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그녀는 강인한 의지로 병마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했으며
한 자선 콘서트에서 평생의 소원이었던
피아노 연주까지 훌륭히 해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끔 페이 샨이 나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생겼냐고 물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우리 부부는 언제나 말해줍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라서
다른 거라고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2016년 7월,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페이 샨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장례식은
만화 캐릭터인 헬로키티 테마로
밝게 치러졌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1살 아기의 몸에
갇혀 살아야 했던 페이 샨...
그녀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단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 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단다. - 맥스 루카도 –

 

 

26. 마음까지 생각하는 배려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매우 바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청년들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물건을 고르던 아주머니는
잠시 후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필이면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의 점원이
한 명도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아주머니.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떠나고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한창 바쁜 와중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물어보고 도와 드릴 것까지 있나"

핀잔을 들은 청년은 밝게 웃으며
다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함부로 동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나쁠 수도 있거든.
나는 저 아주머니가 장애인이 아니라도
내 손이 필요하면 도와드렸을 텐데
괜한 오해나 불편한 마음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UN 평화의 날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스티비 원더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스티비 원더가
발언을 해야 할 때 그의 마이크가 꺼져 있었고
스위치를 찾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연아 선수가 그의 마이크 스위치를
켜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스위치를 켜기 전
스티비 원더 뒤에 있던, 그의 비서에게
'제가 이분을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먼저 양해를 구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남을 생각하는
착한 행동은 상대의 마음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

 

 

27. 열흘 넘게 기다리는 강아지

한 다세대 주택 앞에서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굳게 닫힌 문을 열어달라고 보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강아지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 집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 사람들이 물과 사료를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강아지는 먹을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전히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열흘의 시간이 지나도록 강아지는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집에는 열흘 동안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빈집처럼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혹시 못된 주인이
강아지를 버리고 이사를 한 것은 아닌가,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강아지의 이름은 장군이였습니다.
그리고 장군이를 돌봐주던 주인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90세를 넘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아무도 장군이를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뇌에 충격을 받았는지
심각한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매일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도 다음날이 되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장군이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보는 사람도 기억하지 못하던 할아버지가
사진을 보고 '장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특별히 허락하여 병동 밖에서
할아버지와 장군이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장군이를 꼭 끌어안았고,
장군이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너무나
행복하게 핥았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장군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물과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어서 장군이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할 줄 알고 받을 줄 아는 장군이는
어디서든 잘 살 거라 믿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개들은 사랑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제프리 무사예프 매슨 –

 

 

28. 잃어버린 딸을 만나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왕밍칭은
24년 전 세 살배기 딸을 잃어버렸습니다.
과일 행상을 하던 그가 손님과 흥정하던 사이
딸이 실종된 것입니다.

이후 왕 씨와 아내는 전국의 경찰서와 보육 시설,
병원을 다 뒤졌지만, 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단을 돌리며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소해봤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영아 납치와 살해가 빈번한 중국에서
몇십 년 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지만,
왕밍칭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대륙을 누비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20년 넘게 딸을 찾을 수 없었던 왕 씨는
지난 2015년, 마지막 방법으로 택시기사로 취직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면서 딸을 찾아다닐 수 있었기에
택시기사가 된 것이었습니다.

왕 씨는 택시를 운전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잃어버린 딸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혹시 이 아이를 아느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왕 씨는 거의 5천여 명이 넘는 승객들에게
딸의 행방을 묻고 다녔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소원이 하나 있다면,
내 딸이 차에 앉아서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의 절절한 사연은 언론에까지 소개됐습니다.
이후 전국에서 쏟아진 제보로 DNA 검사를 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렇게 3년이 시간이 지났는데 길림성에 사는
27세 여성이 왕 씨에게 소셜 미디어로
연락을 해온 것입니다.

그리고 DNA 검사를 시행한 결과
그 여성이 바로 왕 씨 부부의 실종된 딸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24년 동안 서로의 생사조차 모르고 살았던
부모와 딸은 드디어 지난 2018년 봄,
눈물의 재회를 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도 이제 부모님이 있어요.
부모님이 없는 아이가 아니에요."

"딸아 용서해다오, 나를 용서해다오.
우리 아가야 우리 아가야."

실종자 가족들은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가족들의 시간은 자녀가 실종되던 그때,
그 순간에 멈춰있습니다.

부디 더 많은 실종 가족분들의 진심이
하늘에 도달해서 재회의 기적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오늘의 명언 :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 마리 퀴리 –

 

 

29. 점심 데이트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아 샐러드를 같이 먹었습니다.
부인의 표정에는 불쾌함이 계속 남아 있었지만
끝까지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샐러드를 다 먹은 후 흑인 남자는 커피를
두 잔 사서 하나를 부인에게 건넸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친구라도 되는 듯이
설탕을 건네주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신 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가는데
쇼핑백을 식당에 놓고 온 것이 생각나 돌아왔지만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흑인 남자와 같이 샐러드를 먹었던 테이블 옆의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와 쇼핑백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부인이
흑인 남자의 음식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해 주었던 것입니다.

1989년에 발표된, Adam Davidson 감독의
흑백 단편영화 'The Lunch Date'의 내용입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짧은 영화의 내용을 통해
무엇을 느끼시나요?

# 오늘의 명언 :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 마틴 부버 –

 

 

30. 가장 자애로운 얼굴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입니다.
높이는 46미터지만 그 밑의 기단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미터에 이릅니다.

발밑에는 노예해방을 뜻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 있고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과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선물로
프랑스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자유의 여신상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걱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여신상의 얼굴을 누구를 모델로 삼아
조각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여러 유명한 사람들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유명 정치가, 엄청난 재벌 등
사회적으로 굉장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모습이 추천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르톨디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생각하고 수호하는 자애로운 여신의
얼굴을 조각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무엇인가?'

결국 바르톨디는 많은 고심 끝에
자신을 낳아 기르고 사랑해주신 어머니를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바르톨디에게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바로 어머니의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 데 힘들어하자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모델로 해서 작업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브르톨디는
그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부모들은
세월과 상황에 상관없이 내면에 빚어지는
자애로움이 항상 존재합니다.

당신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아름다운 것은 참답고, 참다운 것은 아름답다. – 존 키츠 –

 

 

31. 할아버지의 충고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는 네덜란드 태생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브루클린 매거진'이란
잡지사를 창업하여 잡지계의 거성으로
자리 잡은 유명한 언론인입니다.

'레이디스 홈 저널'이란 유명한 여성 잡지도
그가 창간한 것입니다.

보크는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보크의 할아버지는 손자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다음과 같이 충고의 말을 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된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신문을 팔고 있는
허름한 길거리를 좋게 만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신문이 없어 실망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신문을 제시간에 가져다 놓아
누구나 원하는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충실히 지킨 보크는
친절하고 신뢰성 있는 소년이 되었습니다.
그 후 보크는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좋게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넘쳤고,
결국 미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크는 할아버지의 충고를 따름으로써,
자기가 있는 곳이 좋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좋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함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주변이 정리되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고, 항상 앞서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32. 완벽주의자의 실수

근대 계몽주의를 정점에 올려놓았고
독일 관념 철학의 기반을 확립한 임마누엘 칸트는
완벽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자신이 정한 규칙도 철저히 지키는 사람으로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아침 식사를 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에서 산책하러 다녔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가 활동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시계를 맞추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칸트는 젊은 시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그중 한 여성은 칸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며
청혼을 했지만, 칸트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답답했던 여인이 칸트에게 다가와 결혼 여부를
분명히 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칸트는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한 뒤
바로 도서관에 가서 결혼에 관한 책들을 찾아
결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연구하며
결혼을 해야 좋을지 안 해야 좋을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 354가지와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350가지를 찾아내어
면밀히 연구하고 정리했습니다.

마침내 장점이 단점보다 4가지 더 많으니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드디어 여인의 집에 찾아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당신의 따님과 결혼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한
칸트에게 여자의 아버지는 말했습니다.

"너무 늦었네. 내 딸은 벌써 결혼해서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됐다네.
내 딸이 자네에게 청혼한 것은 벌써 7년 전의
일이 아닌가."

이후에도 칸트는 다른 여성의 청혼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고민을 한 결과 결혼을 할 수 없었으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아름다움과 사랑은 아주 깊어서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이 나는지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머리로만 생각하고
숫자로 계량하려고 들면
그 감동을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열어 보세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33. 모소 대나무처럼 기다림이 필요하다

중국 극동 지방에서 자라는 모소 대나무가 있습니다.
이 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4년 동안
단, 3cm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시간이 멈춰버린 것처럼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다가 5년이 되던 해부터
매일 30cm씩 성장하며, 6주 차가 되면
그 자리는 순식간에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 동안 미동도 없다가
6주 사이에 놀라운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소 대나무는 지난 4년간 땅속에서
깊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어느 순간
엄청난 성장을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렇게 뿌리를 내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의 열매는 없지만,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좌절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성장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꽃이 봄의 첫날 한꺼번에 피지는 않는다. - 노먼 프랜시스 –

 

 

34.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

페이 샨 타오는 1998년 8월 싱가포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아이의 팔다리가
다른 아이에 비해 현저히 짧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해봤지만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었으며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성장을 멈췄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녀는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1살짜리 몸에
갇혀 살게 된 것입니다.

17년이 지났을 때도 그녀의 얼굴과 팔다리에는
여전히 통통한 젖살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기처럼 매일 기저귀를 사용해야 했고
폐활량이 적어 산소마스크 없이는
생활할 수 없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아이를 온종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택시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쉬지 않고 일하면서
딸의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결국 파산 지경에 이르렀지만,
아버지는 어떤 때라도 미소 짓는 긍정적인 딸을 보며
포기하고 싶은 힘든 삶에서 다시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많은 질병에 시달리며 1살의 몸에 갇혀 살면서도,
자신을 괴물처럼 바라보며 피하는 아이들을 보면서도,
그녀는 강인한 의지로 병마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림 그리기와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했으며
한 자선 콘서트에서 평생의 소원이었던
피아노 연주까지 훌륭히 해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끔 페이 샨이 나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생겼냐고 물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우리 부부는 언제나 말해줍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라서
다른 거라고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2016년 7월,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페이 샨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녀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장례식은
만화 캐릭터인 헬로키티 테마로
밝게 치러졌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1살 아기의 몸에
갇혀 살아야 했던 페이 샨...
그녀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단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 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단다. - 맥스 루카도 –

 

 

35. 마음까지 생각하는 배려

두 청년이 상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둘러 물건을 골라 카트에 담는 모습이
매우 바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탄 아주머니 한 분이
청년들 근처로 다가와 필요한 물건을 골라
휠체어 바구니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몇 가지 물건을 고르던 아주머니는
잠시 후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야 할 물건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선반 위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필이면 주변을 둘러봐도 상점의 점원이
한 명도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바쁘게 물건을 고르던 청년 중 한 명이
아주머니에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아주머니.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좀 도와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활짝 웃으며
청년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떠나고 다른 청년이
아주머니를 도와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우리도 한창 바쁜 와중에 좋은 마음으로
도움을 주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물어보고 도와 드릴 것까지 있나"

핀잔을 들은 청년은 밝게 웃으며
다른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 입장에서는 도움을 드리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함부로 동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나쁠 수도 있거든.
나는 저 아주머니가 장애인이 아니라도
내 손이 필요하면 도와드렸을 텐데
괜한 오해나 불편한 마음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UN 평화의 날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 스티비 원더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스티비 원더가
발언을 해야 할 때 그의 마이크가 꺼져 있었고
스위치를 찾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연아 선수가 그의 마이크 스위치를
켜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연아 선수가 스위치를 켜기 전
스티비 원더 뒤에 있던, 그의 비서에게
'제가 이분을 도와드려도 될까요?'라고
먼저 양해를 구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을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남을 생각하는
착한 행동은 상대의 마음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

 

 

36. 열흘 넘게 기다리는 강아지

한 다세대 주택 앞에서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굳게 닫힌 문을 열어달라고 보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강아지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 집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 사람들이 물과 사료를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강아지는 먹을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여전히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열흘의 시간이 지나도록 강아지는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집에는 열흘 동안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빈집처럼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혹시 못된 주인이
강아지를 버리고 이사를 한 것은 아닌가,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강아지의 이름은 장군이였습니다.
그리고 장군이를 돌봐주던 주인이 있었습니다.
주인은 90세를 넘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그러는 동안
아무도 장군이를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할아버지는 뇌에 충격을 받았는지
심각한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매일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도 다음날이 되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장군이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매일 보는 사람도 기억하지 못하던 할아버지가
사진을 보고 '장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특별히 허락하여 병동 밖에서
할아버지와 장군이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장군이를 꼭 끌어안았고,
장군이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너무나
행복하게 핥았습니다.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장군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물과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어서 장군이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었다고 합니다.

사랑할 줄 알고 받을 줄 아는 장군이는
어디서든 잘 살 거라 믿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개들은 사랑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제프리 무사예프 매슨 –

 

 

37. 잃어버린 딸을 만나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왕밍칭은
24년 전 세 살배기 딸을 잃어버렸습니다.
과일 행상을 하던 그가 손님과 흥정하던 사이
딸이 실종된 것입니다.

이후 왕 씨와 아내는 전국의 경찰서와 보육 시설,
병원을 다 뒤졌지만, 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단을 돌리며 모르는 사람에게도 호소해봤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습니다.

영아 납치와 살해가 빈번한 중국에서
몇십 년 전에 잃어버린 딸을 찾는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지만,
왕밍칭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대륙을 누비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20년 넘게 딸을 찾을 수 없었던 왕 씨는
지난 2015년, 마지막 방법으로 택시기사로 취직했습니다.
생계를 유지하면서 딸을 찾아다닐 수 있었기에
택시기사가 된 것이었습니다.

왕 씨는 택시를 운전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잃어버린 딸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적힌
카드를 보여주고 혹시 이 아이를 아느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왕 씨는 거의 5천여 명이 넘는 승객들에게
딸의 행방을 묻고 다녔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소원이 하나 있다면,
내 딸이 차에 앉아서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의 절절한 사연은 언론에까지 소개됐습니다.
이후 전국에서 쏟아진 제보로 DNA 검사를 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렇게 3년이 시간이 지났는데 길림성에 사는
27세 여성이 왕 씨에게 소셜 미디어로
연락을 해온 것입니다.

그리고 DNA 검사를 시행한 결과
그 여성이 바로 왕 씨 부부의 실종된 딸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24년 동안 서로의 생사조차 모르고 살았던
부모와 딸은 드디어 지난 2018년 봄,
눈물의 재회를 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도 이제 부모님이 있어요.
부모님이 없는 아이가 아니에요."

"딸아 용서해다오, 나를 용서해다오.
우리 아가야 우리 아가야."

실종자 가족들은 아무리 긴 시간이 지나도
가족들의 시간은 자녀가 실종되던 그때,
그 순간에 멈춰있습니다.

부디 더 많은 실종 가족분들의 진심이
하늘에 도달해서 재회의 기적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오늘의 명언 :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 마리 퀴리 –

 

 

38. 점심 데이트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아 샐러드를 같이 먹었습니다.
부인의 표정에는 불쾌함이 계속 남아 있었지만
끝까지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샐러드를 다 먹은 후 흑인 남자는 커피를
두 잔 사서 하나를 부인에게 건넸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친구라도 되는 듯이
설탕을 건네주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신 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가는데
쇼핑백을 식당에 놓고 온 것이 생각나 돌아왔지만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흑인 남자와 같이 샐러드를 먹었던 테이블 옆의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와 쇼핑백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부인이
흑인 남자의 음식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해 주었던 것입니다.

1989년에 발표된, Adam Davidson 감독의
흑백 단편영화 'The Lunch Date'의 내용입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짧은 영화의 내용을 통해
무엇을 느끼시나요?

# 오늘의 명언 :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 마틴 부버 –

 

 

39. 긍정적인 사람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
매직 존슨은 선천적으로 매우 순수하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매직 존슨은 부모님 모두가 농구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습니다.

또한 농구에 상당한 재능도 있어서
당시 농구로 유명했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싶었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에버렛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에버렛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 학생들이었고, 농구부원들 역시
백인이 많았습니다.

매직 존슨은 한동안 아무도 자신에게 패스조차
하지 않는 농구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매직 존슨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유들유들한 성격의 매직 존슨은 자신을 피하는
백인 동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더구나 코트 위에서 주체할 수 없는 그의 실력은
다른 학생들이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매직 존슨은 주전으로 발탁되어
전국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미시간 주립대를 거쳐, 세계 최고의
농구 리그인 NBA에 입성한 매직 존슨은,
NBA 첫 시합에서 이겼을 때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너무 좋아했다고 합니다.

매직 존슨의 이러한 기질은 팀이 시합에서
질 때 더 잘 발휘되었는데 그는 팀이 경기에서 지면
오히려 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을 막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팀은 많은 시합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노력해도
우리는 간혹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하지만 할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어떤 것도 도전할 수 없으며
성공할 수도 없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이 성공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순간을 사랑하라. 그러면 그 순간의 에너지가 모든 경계를 넘어 퍼져나갈 것이다. – 코리타 켄트 –

 

 

40. 밀레와 루소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인
테오도르 루소가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레에게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그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밀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루소는 돈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구매인은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고,
내가 대신 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엔
상당히 큰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없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이었고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밀레의 그림이 화단의 호평 속에서
하나둘 팔려나가자 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보다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루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루소의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밀레는 자신의 그림을 사 주었던 구매인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밀레는 친구의 배려심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부도 명예도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가만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
그것이 친구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가르쳐준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

 

 

41. 늑대와 어린양


어린양이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때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나
호통을 쳤습니다.

"새파랗게 어린놈이 어르신이 먹는 물을
왜 흐리고 있느냐?"

그러자 어린양은 눈을 껌뻑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르신보다 더 아래 있는데...
어떻게 물을 흐린단 말씀입니까?"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다시 어린양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지금 보니 작년에 날 욕하고 도망간
녀석이 바로 너였구나!"

그러자 어린양은 다시 늑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요?"

또 할 말이 없어진 늑대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날 욕한 놈은 네 형이겠구나.
네놈의 형이 날 욕한 대가로 널 잡아먹을 테니...
너무 원망하지 말아라!"

결국, 늑대는 말 같지도 않은
황당한 소리로 어린양을 잡아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라 퐁텐 우화 '늑대와 어린양' -

세상에는 돈, 명예, 권력을 거머쥐고
마치 자신의 세상인 것처럼 휘두르는 소수의
힘 있는 늑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억울하게 잡아먹히는
어린양들도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떠나 결국엔 힘 있는 자에게
약한 자가 당할 수밖에 없는 세상...
이렇게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용감한 제3자의 등장입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나랑 상관없다고
무관심하고 방임만 한다면
이 세상은 소수의 늑대가 지배하는 세상처럼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옳은 건 옳다 하고, 그른 건 그르다 하는
용기 있는 제3자들이 많아진다면....
이 세상이 조금은 더 정의롭게
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 세르반테스 –

 

 

42.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자


오래전 초등학생 시절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학교 수업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고
양호실에 다녀온 이후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도 집에서 쉬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은 조퇴를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배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한 발짝도 걸어갈 수 없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택시를 세우려 했지만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택시 한 대가 제 앞에 섰습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배를 움켜쥔 저를 보고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집이 어디니? 어디가 아픈 거니?"

아저씨는 얼마쯤 달리다가 한 약국 앞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고 약을 사 들고 나왔습니다.
"얘야, 일단 이 약을 먹어보렴!"

그리고 저를 집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저의 엄마에게 미리 전화해 놔서
엄마는 집 앞에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저를 계속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택시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도 못 하고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푹 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자다가 잠에서 깨어난 저는 엄마로부터
택시기사 아저씨가 걱정을 많이 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순간 어린 시절임에도 저는 따뜻함으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 그때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저도 그때의 택시 아저씨처럼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참 고마운 사람'으로
마음 깊이 간직되는 사람이 계속해서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고마운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 공자 -

 

 

 

43. 체로키 부족의 성인식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었습니다.
이 부족은 소년들을 강인한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독특한 훈련을 했습니다.

인디언 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사냥과 정찰을 했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기술들을 배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소년들은 성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일종의 성인식입니다.

이 통과의례를 치르게 하려고
아버지는 아들을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숲속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아들의 눈을 가린 채 홀로 남겨둡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족과 부족을 떠나본 적 없는 소년은
처음으로 혼자 밤을 꼬박 지새워야 합니다.

언제나 가족과 부족이 그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었는데...
그날 밤은 철저히 혼자의 힘으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심지어 이날 밤 소년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까지
눈가리개를 절대로 벗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전달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더욱 겁에 질렸습니다.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수풀 사이로, 땅 위로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소년이 앉아있는 그루터기까지 뒤흔들었습니다.
사방에서 별의별 소리가 다 들려왔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요?
그렇게 그 밤을 홀로 이겨내야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다기에...
소년은 이를 악물고 버텨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공포의 밤은 어느덧 지나가고
어두컴컴한 숲들 사이로 새벽 미명이 스며듭니다.
마침내 눈가리개를 벗고 기나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비로소 소년의 눈엔 주변에 꽃들과 나무,
작은 숲길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인디언 소년이 눈에 어렴풋이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을 비비고 보니 그 사람은,
아버지였습니다.

지난밤 내내 아들 옆의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뜬눈으로 지켜봤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혹시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을까,
여차하면 부축해주고 보듬어주기 위해서
함께 밤을 지새웠던 것입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조금 더 배려 있는 아이,
조금 더 강인한 아이,
조금 더 넓은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해
가끔은 모진 말과 사랑의 벌로 엄한 훈육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성장통을 겪고 있을 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지켜보고 계셨던
부모님 덕분에 오늘의 '썩 괜찮은 당신'이
지금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미치 앨봄 -

 

 

44.화를 다스리는 법


옛날 어느 지역에 남들과 다투거나 심하게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의 집과 밭 주변을
하염없이 도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특이한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하니
남자가 밭 주변을 돌고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저 남자가 또 뭔가 화가 나는 일이 생겼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남자에게 화가 나면 왜 자신의
땅 주변을 도는 건지 여러 번 물어보았지만
남자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부자가 되고 노인이 되었지만,
예전처럼 남자는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의 땅 주변을 돌았습니다.

이제는 남자의 집도 땅도 넓어져서 땅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남자는 여전히 땅 주위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남자의 손주가
왜 땅 주변을 도는 것인지 궁금해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화나는 일이 생기면 땅 주변을 돌았다고 하는데
왜 그러시는 거예요?"

그러자 아무에게도 대답하지 않던 남자가
자신의 손자에게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젊었을 때 남들과 다투거나 화가 나면
내 땅 주위를 돌면서 내 땅이 이렇게 작은데
남한테 화내고 싸울 시간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고 다시 일하는 데 힘을 쓸 수 있었지.
그리고 지금은 내 땅이 이렇게 넓어 마음에 여유가 있는데,
왜 남들하고 싸우며 살아야 해 라고 생각하면
바로 마음이 홀가분해지기 때문에
계속 땅 주변을 돌고 있지."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수 있다면 여유와 행복이 가득해
처음부터 화낼 일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45. 바닥에 떨어진 핀


프랑스 최고의 은행가라 평가받는
'자크 라피도'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하던
자크는 고용주들로부터 언제나 성실하고
꼼꼼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청년이 되어 이제 자신의 평생직장을
정해야 하는 자크는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은행원이 되기로
결정하고 은행을 찾아갔습니다.

은행원이 자신의 꼼꼼한 성격과 능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직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크가 찾아간 은행에서는
자크의 지원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복장이 매우 허름하군요.
수많은 고객을 대하는 우리 은행에서
그 모습은 어울리지 않네."

실망한 자크가 은행 문을 나서는 데
은행 바닥에서 뭔가 반짝거리는 물건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핀 하나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것을 밟으면 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크는 핀을 주워 옷깃에 꽂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자크의 집에 면접을 본 은행에서
사람이 찾아와 자크에게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뭐가 뭔지 어리둥절한 자크가 다음 날
은행으로 가자 면접을 본 사람이 자크의 손을
반갑게 잡으며 말했습니다.

"어제 자네가 돌아가는 모습을 인상 깊게 봤네.
바닥에서 핀을 주워 가더군.
은행원은 바로 이렇게 작은 일에도 세심한 주의와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이어야 하네.
앞으로 열심히 일해 주게."

많은 회사에서는 똑똑한 인재를 뽑는 것만큼이나
세심하고 성실한 인재를 뽑는 것을 위해서도
노력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없고,
결국 세심하고 성실한 사람이 빨리 일을 잘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신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당신이 원하던 일을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 디트리히 본회퍼 -

 

 

46.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병동 2층에서 나지막이 노래가 들려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러면 중증환자부터 치매 노인까지 모두
자신만의 그리운 누군가, 가고 싶은 그곳을 떠올리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다른 의사들과 회진부터 남다른 최고령 한원주 원장님.
그리고 원장님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환자들...
이 평화롭고 정겨운 일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그너스 재활 요양병원의 행복한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한원주 원장님은 젊은 시절, 의과대학교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딴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귀국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귀국 후 개원을 하니 환자들이 수없이 밀려왔고,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이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결핵 퇴치 운동과 콜레라 예방 운동,
한센병 환자와 산골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에
앞장섰던 아버지였습니다.

한원주 원장님 아버지가 자신에게 의학을
공부하게 한 것도 어쩌면 다른 이웃들을 위해
살라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삶을 살기로 한 이후
한원주 원장님은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버리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환자의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과 환경까지 함께 치료하는 '전인치유소'를 열어
가난한 환자들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하며
온전한 자립을 돕는 무료 의료봉사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아흔이 훌쩍 넘은 연세에도
환자를 돌보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가족들도 힘겨워하는 치매 노인들을 위해
의술을 펼쳤습니다.

요양병원에서 받는 월급 대부분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며
주말이면 외국인 무료 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주기적으로 해외 의료봉사도 다니셨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2년 전, 한원주 원장님을 만나 뵙고
그간의 귀한 걸음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칭찬 꽃바구니를 전해드렸었습니다.

당시 92세였음에도 주5일을 병원에서 숙식하며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묻는 원장님을 뵈며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품었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귀감이
되시길 바라고 소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30일, 영원히 환자들 곁에서
함께 해주실 것 같았던 한원주 원장님이 숙환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별세 직전인 지난달 7일까지도 직접 회진을 돌며
하루 1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셨다던 원장님은
갑작스레 노환이 악화해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주일을 원장님의 뜻에 따라
자신이 헌신했던 요양병원에서 보내다가
영면에 들어가셨습니다.

환자들에게 평생 최선을 다했던 한원주 원장님.
그녀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은
세 마디였습니다.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


정말 원장님다운 아름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한 이별이 너무도 아쉽고 슬프지만
한원주 원장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세요.
그리고 원장님이 남긴 이웃을 향한 사랑의 정신,
부족하지만 따뜻한 하루가 조금이나마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다. - 한원주 원장 -

 

 

47.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성장한다


19세기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기술학교에서
한 학생이 사소한 일로 퇴학을 당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선생님의 얼굴을 우습게 그린 친구를 밝히라는
학교의 지시에 대해 끝까지 거부하다가
졸업을 앞두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과한 결정이라 생각되지만,
그때는 그런 일들이 가능했던 시기였습니다.

중퇴 학력 때문에 대학을 갈 수 없던 학생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장이 필요 없는
스위스의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자신이 태어난 독일로 돌아와 취업하려 했지만
과거 퇴학당했었다는 이유로 어떤 곳에서도
그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취업이 되지 않아 남는 시간을
오히려 학문연구에 계속 투자했습니다.
무직의 시간을 자기 계발의 시간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그렇게 연구에 매진하던 그는 이후
여러 대학교의 강사와 교수로 일하게 되었으며
1900년에는 뮌헨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뮌헨대학교에서 X선을 발견한 공로로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역경을 겪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어쩌면 당신을 더 크고 위대하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려울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조지 워싱턴 –

 

 

48. 언제나 부모의 마음이란 그렇습니다


참혹한 전쟁 중 세 아이와 함께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숲 속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인적 없는 숲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은 작은 동굴에 숨었습니다.
그리고 동굴 밖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포탄 소리에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져온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엄마와 아이들은
나무뿌리를 먹으며 연명했습니다.

엄마는 그나마도 아이들에게 먹이느라
하루가 다르게 말라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리의 군인이,
엄마와 아이들이 숨은 동굴 근처를 정찰하고 있었고
엄마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숨어 있었지만,
결국 군인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숨어 있는 적군을 발견한 것인가
긴장하던 군인들은 여자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총구를 치웠습니다.

군인 중 장교 한 사람이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측은한 마음에
먹을 것을 엄마에게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끌어안고 보호하던 엄마는
먹을 것을 보자 바로 삼등분해서 세 명의 아이들에게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장교가 씁쓸하게 말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애들에게만 주고
자기는 안 먹는구나!"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병사가
'배가 덜 고픈가 보죠'라고 농담처럼 말하자
장교는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아니다. 어머니라서 그렇지.
지금 어머니 쪽이 아이들보다 훨씬 더 굶주린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장교의 말을 들은 다른 군인들은 자신들의
먹을 것까지 엄마 옆에 내려놓고 조용히
동굴을 떠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부모의 진정한 사랑은 자신의 이익보다
항상 자녀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주려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의 깊이는 측정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어떠한 관계와도 같지 않다. 그것은 삶 자체에 대한 우려를 넘는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지속적이고 비통함과 실망을 초월한다. – 제임스 E. 파우스트 –

 

 

49. 내 최고의 인생작은 아내입니다


그는 사생아였습니다.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서 동네 어르신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살다가 중학생이 되어서야
드디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가지고
출생신고를 했습니다.

10살 때 처음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매일같이 어린 그를 폭행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자살을 결심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반대로만 행동하면
좋은 아버지가 될 거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성인이 된 후 20년 동안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우가 된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촬영 중에 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촬영 스태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시간 정도 촬영장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렸습니다.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막상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빈소는 집에서도 가까웠지만, 그는 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서 발인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0년을 안 보고 살았는데
갑자기 아들이라고, 찾아가는 게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의 발인이 있는 날,
비록 찾아가지는 않았지만, 그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아내가 먼저
조심스레 말을 건넸습니다.
"여보, 사실 나... 아버님 뵙고 왔어요."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먼저 들었던 아내는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두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고 했습니다.

아직 아버지가 의식이 있으실 때,
며느리로서 손주들을 데리고 처음 인사를
간 것이었습니다.

"아버님 제가 아버님 며느리입니다.
이 아이가 첫째고요, 얘는 둘째예요."

희미한 의식 속에서 처음 손주를 본 아버지...
아버지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그리고 3일 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말하지 않은 아내는
발인이 끝난 저녁에 이 사람도 마음은 가고 싶을 텐데...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망설이며 이야기를
꺼낸 것이었습니다.

아내의 이야기에 그는 진심으로 말했습니다.
"여보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유독 가족에 대한 사랑이,
특히 아내에 대한 사랑이 애틋한 그는
바로 배우 성동일입니다.

성동일은 과거 방송을 통해
힘든 시절 함께 버텨주고,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최고의 인생작은 바로
아내를 만난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쓸쓸한 뒷모습만 봐도
평소보다 잦아진 한숨만 들어도,
다 압니다.

지친 마음을 알고
진정으로 위로해주는 한 사람...

그녀가 아내입니다.
그가 남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50. 다음은 없다


한 남자가 과녁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화살이 두 개가 있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백발의 스승은
남자에게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화살 하나는 버리거라!"

남자는 스승의 말에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살 하나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평소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과녁의 가운데를 맞출 수가 있게 되었는데
남자는 물론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스승은 맑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화살이 많아도 과녁을
제대로 맞히기 어렵지."

중석몰촉[中石沒鏃]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면 절실하지도
최선을 다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앤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다. – 스펜서 존스 –

 

 

51.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면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있는
마리안 앤더슨.

그녀는 1925년 28세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 주최
신인 콩쿠르에서 많은 경쟁자를 뒤로하고
1등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흑인 최초로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섰고
이 공연을 본 거장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한 세기에 한 번 나올만한 소리를 가졌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39년 워싱턴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진행한
무료 야외 연주회에서는 7만 5천여 명의 청중이
몰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그녀가 조그만 도시에서 공연을
갖게 되었을 때의 일화입니다.

가난한 한 흑인 소녀가 새벽부터 호텔에서
잡일을 하다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 소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 앞에 한 중년이 흑인 여성이 서 있었습니다.
그 여성은 소녀에게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너는 많이 외로워 보이는구나!"

그러자 소녀가 대답했습니다.
"네,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의 공연이 근처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 했기에...
갈 수, 없었어요..."

그러자 여성은 소녀의 손을 잡으며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이군요."

그녀의 노랫소리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다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박수와 춤으로 화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당신이 부르는 노래 한 소절이,
당신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당신이 행동하는 작은 선행이,
누군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노래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작은 선행이 한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이란 자신에 국한되지 않은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는 데에서 싹트는 것이다. – 윌리엄 조지 조던 –

 

 

52. 비폭력 민족운동가


고당 조만식 선생님은 일제강점기에
3.1 운동을 주도하고 교육 활동과 물산장려운동,
축구 통제령 반대운동, 국내 민간 자본으로
민립대학 설립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인도의 지도자 간디와 유사한 점이 많은데
비폭력 무저항의 정신으로 외세를 대하고
민중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조만식 선생님에게는 누구를 이겨내고
해치워야 할 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민족 운동을 통해서
모두가 더 부유해지고 더 현명해지고,
더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지는
것뿐이었습니다.

평생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에서 사시던
조만식 선생님은 해방 후 이북에 소련 군정이 들어왔음에도
1945년 11월, 한국 최초의 우파 기독교 정당인
조선 민주당을 창당하셨습니다.

1945년 12월 28일 모스크바 3상 회의에서
조선에 대한 5년간의 신탁 통치안이 결정되자
1946년 1월 2일 소련 군정에 신탁통치
불찬성의 뜻을 통고하고 한편으로는
반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946년 1월 6일 소련 군정 및 김일성 일파와의
최후 담판은 결렬되고 선생님이 인민위원회
건물 현관을 나서자 이미 소련군에 의해서
고려호텔로 연행되어 갔습니다.

그 후 공개적인 장소에서 조만식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인과 제자들이 월남을 권유했지만
딱 잘라 거절하며 말했습니다.

"김일성과 소련의 공산당 치하에서 우리 북녘 동포들이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할 때 내가 남으로 가게 된다면
북녘의 동포들은 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일천만 북녘 동포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이미 굳게 결심하였다.

이후 아내인 전선애 여사와 자녀들에게
월남을 권유하며 떠나기 직전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조만식 선생님의
묘역에 이를 안장한 것입니다.

적을 만들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는 방법으로
세상을 이끌었던 조만식 선생님은
자신보다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정신을 존경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고향을 묻지 말고 일해 나가자. 인화와 단결이야말로 국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가 독립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 – 고당 조만식 –

 

 

53. 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간 난 할머니는 그날부터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TV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정돈해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고,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는 화가 났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려고 그러는데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그동안의 화가 풀리면서 그만 따라서
웃고 말았습니다.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기에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올라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것입니다.

화해의 기술은 자존심을 잠시 굽히고,
먼저 미소 한 번 지으면 됩니다.
거기에서 화해는 시작되며
관계는 회복됩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 –

 

 

54. 당신의 재능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초라하고 남루한 옷을 입은 젊은이가
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공손룡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

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목청이 좋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큰소리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공손룡은 그 젊은이의 재능을 인정하고,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
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습니다.
건너 나루에는 배가 있었는데 이쪽 나루에는
배가 없었습니다.

공손룡의 일행들은 건너 나루를 향해
큰소리를 질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목소리 큰 제자가
앞으로 나서더니 건너 나루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보시오! 사공!"

제자의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건너 나루에 있던 사공이 바로 알아듣고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공손룡은 목소리가 큰 제자 덕분에
강을 건널 수 있었고, 중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재능'이라고 하면
아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소해 보이는 것들도
충분히 특별한 재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재능이라도 알아주지 않으면
그저 묻힐 뿐입니다.
내 안에 숨겨진 재능을 하나씩 찾아서
칭찬해주세요.

# 오늘의 명언 : 많은 사람이 재능의 부족보다 결심의 부족으로 실패한다. – 빌리 선데이 –

 

 

55. 아름다운 결정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로,
때로는 엄격한 호랑이 코치로 아들을 가르쳤고,
결국 남자를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비단 아들에게
축구 실력만 가르친 게 아니었습니다.
아들에게 인성을 먼저 가르쳤고,
겸손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내년 1월 춘천에 문을 열 예정인 체육공원도
아버지의 설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너와 나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아들은 아버지의 권유에 망설이지 않고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 족구장 1면 등의
시설을 갖춘 7만 1,000여㎡ 규모의
체육공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얻은 부를
자기 자신과 가족들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아버지와 그는 자신들을 위해 쓰기보다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라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돕기로 한 것입니다.

이 남자가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 손흥민입니다.

누구에게나 작고 초라했던 과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거를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손흥민 체육공원'

초심을 기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하게 해준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부자를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뤄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 손흥민 –

 

 

56. 사랑의 힘으로 살아간다


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제자에게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불만에 찬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지금까지 저에게 왜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십니까?"

그러자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방을 돌벽으로 막아두었다.
너는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금괴를 꺼내면 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알을 품어주고, 따뜻하게 해 주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러자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잘 알고 있구나.
그렇게 품어주고 사랑해주면 그 안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데기를 깨고 나오게 된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망치로 껍데기를 깨는 줄 알지.
물론 망치로 껍데기를 깰 수는 있다.
그러나 망치로 깨서는 단 하나의 생명도
건질 수 없단다."

사람의 마음은 강압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환하게 웃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그 안에 '사랑'이라는
'생명'이 꿈틀거릴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의 지혜는 단 두 단어 '기다림'과 '희망'으로 집약된다. – 알렉산드르 뒤마 –

 

 

57. 악의적인 헛소문


어느 마을에 성실한 남편과 온화한 아내가
착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서는 매일 저녁 즐거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화목한 그 집의 가족들을
칭찬하고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빛이 밝으면 그 그림자는
더욱더 짙어지는 법입니다.

옆집에 살면서도 화목한 가정과는 다르게
가족 간의 사이가 좋지 않은 가정이 있었습니다.
화목한 저녁 식사 시간은커녕 가족끼리 모이는
일도 별로 없는 냉랭한 집안이었습니다.
그 집에서 들리는 소리는 화목한 웃음소리가
아닌 고함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이가 좋지 않은 가정의 사람이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근거 없는
악의적인 말을 내뱉었습니다.

"다들, 제 말을 좀 들어보세요.
저의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세요?
그 사람들이 글쎄..."

질투심에 그냥 마구 거짓말을 내뱉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 거짓말은
사실인 것처럼 마을에 퍼졌습니다.

화목한 가정의 아내와 아이들은 그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볼 때마다 시선을 돌리며
수군거리는 마을 사람들의 행동은
참기 힘들었습니다.

견디지 못하고 마을을 떠나고 싶은 아내와
잘못한 것이 없는 우리가 도망칠 필요 없다는
남편 사이에 불화가 생겼습니다.

아무 근거 없는 악의적인 헛소문으로 인해
한 가정의 화목했던 웃음소리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정보화 사회'인 지금, 수많은 매체를 통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좋은 정보인지, 거짓 정보인지
구별하기조차 힘든 상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항상 3가지를 확인해 봐야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인지,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내용인지,
꼭 필요한 이야기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말을 할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들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 루이스 맨스 –

 

 

58. 95%의 좋은 점을 보자


1950년대에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우수한 문학 지망생들이 각자의 발전을 위해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서 한 모임은 정기적으로 모여
각자가 쓴 글에 대해서 서로 비평만 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비평과 문제점만 말하다 보니,
모임은 언제나 얼굴을 붉히는 가운데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방향을 가진 모임도 있었는데
그 모임에서는 상대에게 혹평을 말하기보다는
최대한 좋은 부분을 찾아서 격려해주고
칭찬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시간이 지났습니다.
좋은 말로 서로 격려를 해 주던 모임의 학생들은
대부분 훌륭한 작가로 성공하게 되었지만,
비평만 했던 모임의 학생 중에서는
뛰어난 작가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보통 95%의 좋은 점과
5%의 좋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95%의 좋은 점을 보고 사는 이들은
매사에 긍정적이며, 자신감 있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5%의 좋지 않은 점을 보고
사는 이들은 늘 부정적이며, 불만이 가득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나의 5%의 부족한 점은 95%의 좋은 점으로 채우면 되고,
상대방의 부족한 5%도 내가 가진 것으로 채워준다고
생각하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꾼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 윌리 넬슨 –

 

 

59. 꼬리를 잡기 위해 뛰지 마라


자기 꼬리를 붙잡기 위해 온종일 마당에서
빙글빙글 도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자신의 꼬리를 뒤쫓으며 저것만 붙잡으면
뭔가 대단한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품었습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늙은 개가 충고했습니다.

"너는 행복이 꼬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불행한 공전과 같은 것이다.
네가 마땅히 네 할 바를 좇아가면 꼬리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자기 꼬리를 붙잡기 위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강아지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도 의미 없는 무언가만을 좇느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지 말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할 때,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 그러면 내일에는 한 걸음 더 진보한다. – 뉴턴 –

 

 

60. 사소한 다툼이 전쟁으로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오나라와 초나라가
큰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전쟁의 원인은 오나라가 초나라 태자의
어머니가 사는 지역을 공격하여 큰 피해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한 이유는
초나라의 왕이 초나라와 국경이 인접한 비량마을을
잿더미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전에 초나라가 오나라의
비량마을을 공격한 이유는 비량마을의
수령이 부하들을 이끌고, 오나라와 인접한
초나라의 종리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량마을의 수령이 종리마을에게
이렇게 화를 낸 이유는 종리마을과 비량마을에서
사소한 싸움이 있었는데 그만 종리마을 사람이
몇 명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작게 시작한 다툼이 점점 커지더니
급기야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큰 전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간단한 의견 나눔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작은 자존심이나 욱하는 성질 때문에
터무니없이 큰 사건으로 비화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관계없는 다툼에 간섭하다가
어느덧 자신이 그 다툼의 주체가 되어
일을 크게 만드는 상황도 드물지
않게 있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싸우면 싸울수록 더 강해지고
커다란 미움과 증오를 만드는 다툼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싸움을 자제하는 것이 싸움에서 빠져나오기보다 쉽다. – 세네카 –

 

 

61. 씨앗처럼 뿌리는 행복


한 부유한 노부인이 저명한 심리학자를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삶에 아무 불편이 없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요리사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든 집안일은 가정부와 집사가 해결해 주며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운전기사가 있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좋아하는 꽃을 가꾸며 여유 있게
살 수 있습니다."

노부인의 말을 들은 심리학자가
부드럽게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평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계시는데
부인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노부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항상 마음이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그러면 부인이 가장 아끼는 아름다운 꽃들을
아무도 모르게 마을 사람들에게 선물해 보세요.
그러면 얼마 안 가서 행복해질 것입니다."

반신반의하던 노부인은 심리학자의 말을 믿고
매일 아침 마을 여기저기 현관 앞에,
꽃을 심은 화분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다시 심리학자를 찾아간
노부인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때는 처음이에요.
아침에 현관을 나가보면 직접 구운 쿠키,
손으로 만든 목도리, 아름다운 시를 쓴 카드가
종종 놓여 있는데 오늘은 또 어떤
작지만 근사한 선물을 받을지 설레어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심리학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원에 꽃씨를 뿌리면 아름다운 꽃으로 돌아옵니다.
부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뿌린 씨앗이 꽃이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그게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돌고 돕니다."

누군가와 소중한 것을 나눌 때
그 나눔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베푼 나눔과 마음과 사랑은 돌고 돌아
반드시 당신 곁으로 아름답게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홀로 설 수 없다. 스스로 사랑을 채우고 이를 베푸는 것, 그때 사람이 사람답고 세상은 아름답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62. 진심을 담은 말


옛날 고대 제국의 한 황제가 백성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황제는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짐은 가장 효율적인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의 마음은 저마다 다를 수도 있으니
그대들의 솔직한 생각을 말해 주시오.
짐은 백성들이 존경하는 황제요?"

신하들은 똑똑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황제의
눈치를 보며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다들 기탄없이 의견을 말해주시오.
일리가 있는 말이라면 진귀한 보석을
그대들에게 하사할 것이오."

황제의 재촉에 신하들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들은 전부 황제를 향한
조심스러운 아첨이었습니다.

"폐하가 제국을 다스리시고 계속 곡식의
생산량이 늘고 있으니 당연히 백성들은
폐하를 존경할 것입니다."

"폐하의 위엄 덕분에 주변국의 침략이 줄어
제국은 항상 평화로우니 당연히 백성들은
폐하를 존경할 것입니다."

그런데 신하 중 가장 지혜로운 한 사람이
끝까지 입을 다물었습니다.
황제는 그 신하에게 어서 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하는 당당히 말했습니다.

"폐하는 지금 새로운 궁궐을 짓는데
너무 많은 세금을 쓰고 계십니다.
그 부분만 신경을 쓰신다면 모든 백성이
존경할 성군이 되실 것입니다."

모든 말을 들은 황제는 모든 신하들에게
귀해 보이는 큰 보석을 하사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 마지막에 말한 신하의 것 외에
다른 신하들에게 하사한 보석은 전부 정교하게
만든 가짜였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신하들이 황제에게 묻자
황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들은 짐의 겉만 번드르르한 이야기만 했으니
짐도 겉으로 보기에만 화려한 것을 준 것인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다른 사람을 향해 거창한 칭찬이나
따끔한 충고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칭찬이나 충고에 진심이 없다면
칭찬은 아첨이 되고, 충고는 단순한
트집 잡기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그저 겉만 번드르르한 칭찬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
칭찬이든 충고든 진심이 담겨 있어야
더욱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슴 깊은 신념에서 말하는 '아니오'는 그저 다른 이를 기쁘게 하거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말하는 '예'보다 더 낫고 위대하다. – 마하트마 간디 –

 

 

63. 아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

1988년 9월 23일, 미국 유타주에 사는
한 부부에게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부부는 아이에게 '매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축복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매튜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와 전신 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출산 직후 의사들은 매튜가
몇 시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매튜는 그로부터 11년 뒤인 1999년 2월 21일
잠든 채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소중하지만 고통스러웠던 11년이었습니다.
아빠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음이 예고됐던 아들이
영원히 잠드는 곳을 마련하면서
마지막 선물을 계획했습니다.

"아빠는 네가 있는 그곳이 슬픈 곳이기를
바라지 않아 너는 너무도 밝고 따뜻한 성격이었고
짧은 생애였지만, 아름답게 살다 떠나잖아.
너는 엄마와 아빠에게 선물 같은 존재였기에
네가 있는 그곳도 따뜻하고 행복한 곳이 될 거야.
너는 우리 가족에게 슬픔이 아닌
기쁨으로 기억될 거야."

지역 공동묘지에 아들의 무덤을 준비한 아빠는
아들의 묘비에 작은 동상을 세웠습니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건강한 두 발로 서서
하늘로 올라가는 소년 동상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장애라는 틀에 갇혀
힘들었던 아들의 영혼이 마침내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를 담은 동상이었습니다.

이후 공동묘지를 찾은 사람들마다
매튜의 동상을 보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부부는 아들을 기리기 위해
자선 단체도 설립했습니다.

이들은 자선단체를 통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보조 장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펼쳤습니다.

누군가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남겨진 이들에게는 너무도 큰 슬픔입니다.
가끔 눈물 나게 그리운 날엔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러나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아름다운 그 사람은
그곳에서 분명 이전보다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을 테니까요.

# 오늘의 명언 :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앨리엇 –

 

 

64. 어머니의 감사

저희 어머니는 혼자 살고 계십니다.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제가 하는 일에 혹시라도 불편함을 주실까 봐
극구 혼자 사는 것이 편하시다면서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 어머니가 매번 걱정되지만,
저는 교회에 목사로 있다 보니 신경 쓸 것이 많아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찾아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뵙고 갈 때마다 어머니는 저를 보고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범아, 밥 먹고 가라."

매번 하는 말씀인지라 거절할 때가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밥을 먹고 나오기도 했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훌쩍 넘은 저로서는
어느덧 어머니의 밥상보다 아내의 밥상이
입에 잘 맞기에 거절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한 번 어머니의 집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어머니가 조용히 혼잣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아한 제가 어머니께 물었습니다.
"어머니, 밥을 먹고 가는 것은 저인데
대체 뭐가 감사하다는 건가요?"

어머니는 그런 저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감사하지 않겠니.
아직 내 아들에게 밥을 해줄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내 밥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지..."

다리가 아파서, 허리가 아파서
몸을 가누기가 힘든 데도 자식에게 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무언가를 받아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줄 수 있다는 게 있어서 그저 감사하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그게 '어머니의 감사'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매일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라. 나에게 잃은 것을 한탄하는 시간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하는 시간이 부족할 뿐이다. – 헬렌 켈러 –

 

 

65. 눈앞의 목표에 성실하자

독일의 유명한 정치가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젊었을 때 법원에서 견습 서기로
잠시 일했습니다.

어느 겨울, 난롯가에서 동료들이
장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들 장관, 총리 등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서기의 바로 윗자리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은 꿈이 작은 그를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사나이의 포부가 뭐 그런가!
좀 꿈을 크게 가지면서 살게!"

그러자 비스마르크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당장 이룰 수 있는 희망을
말한 것뿐이라네."

비스마르크는 그렇게 한 단계씩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올라갔으며 이후 '철의 재상'이라 불리며
독일의 초대 총리가 되었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세우다 보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기에 더 나아가지 못하고
지레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당장 오늘 할 일부터 목표를 세우세요.
하루, 한 달, 일 년...
그렇게 눈앞의 목표를 이루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꿈꾸어 왔던 목표에 도달한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66.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

1972년 제20회 독일 뮌헨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마라톤 선수 중 프랭크 쇼터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쇼터는 그때까지 미국 언론에서도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한 무명 선수였습니다.

더구나 예일 대학교 출신의 엘리트였기에
쇼터는 공부만 했던 사람이 무슨 육상을 하냐면서
오히려 차별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쇼터는
뮌헨 올림픽 10,000m 경기에서 5위를 하였고
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19.8초의 기록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3년 일본 비와코 마라톤 대회에서는
달리는 도중 복통을 일으켜 심판의 허가를 받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자신을 앞서 나간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다시 은메달을 차지하여 미국 최고의 마라토너로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1984년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쇼터는 마라톤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마라톤이란 32km를 달리고 나머지 10여 km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즉 인내력, 정신력과의 싸움을 통하여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운동을 한 사람들은 32km는 달릴 수 있지만,
10km를 더 뛰고자 하려면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이 필요합니다."

마라토너들은 일반인들이 빨리 달리는 속도로
41.195km를 두 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계속 달립니다.
그러기에 마라톤은 그 자체로 올림픽 정신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종목으로 '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마라톤보다 훨씬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마라토너가 2시간여 동안 자신과 싸우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우리도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나 자신을 발견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는 자신을 이김으로써 자신을 향상시킨다. 자신과 싸움은 반드시 존재하고, 거기에서 이겨야 한다. – 에드워드 기번 –

 

 

67. 사랑이란 약이 잘 안 들을 땐...

미국 역사학자들이 미국을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 100인으로 선정한 사람 중에는
'월트 휘트먼'이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그는 서민의 희망과 자유를 진실하게 말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흉탄에 쓰러진 에이브러햄 링컨을 추모하는 시
'오 캡틴, 마이 캡틴 (O Captain! My Captain!)'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도 등장하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한 의사와 치료에 관해 나누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의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전 의사가 된 지 30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에게 처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픈 사람에게 가장 좋은 약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크게 공감하며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사랑이란 약이 잘 안 들을 땐
어떻게 합니까?"

그러자 의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투약을 2배로 늘립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수많은 역경을 맞이하는데 그 어떤 역경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담긴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피어나는
진정한 행복입니다.

사랑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사랑은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물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더욱더 사랑하는 것밖에는 사랑의 치료법이 없다. – H.D. 도로우 –

 

 

68. 할머니, 보고 싶어요

어느 시골 마을에 할머니와 손주가 살고 있었는데
아이가 어렸을 때 엄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어
떨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할머니는 조금이나마 아들의 수고를 덜어주려고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캤습니다.
그리고 밤이 새도록 나물을 다듬어서
다음날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아직 어린 손주는 할머니가 캐오는
산나물이 너무 싫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와 함께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 나물을 다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학부모 상담 기간이라 부모님이
학교로 오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실 수 있는 분은 할머니뿐이라
손주는 걱정이었습니다.

할머니의 허름한 옷도 싫었고,
구부러진 허리 때문에 친구들에게 창피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할머니 손의 까만 물을
보는 게 정말 싫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손주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할머니께 말을 꺼냈습니다.

"선생님이 내일 학교 오시래요."

할 수 없이 말하긴 했지만,
할머니가 정말 학교에 오시면 어쩌나
밤새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음 날 오후였습니다.
손주는 선생님이 불러서 교무실로 갔습니다.
선생님은 할머니의 두 손을 꽉 잡고는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하늘이, 할머니께 효도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그 순간 손주는 와락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잡고 있는 할머니의 손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었고 피가 흐를 듯
생채기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손주가 자신을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내내 표백제에 손을 담그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고 또
닦으셨던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어쩌다 찾아오는 손주가 노인 냄새가 난다고 할까 봐
추운 겨울에도 당신의 몸을 깨끗이
닦고 닦으셨던 할머니.

꼬깃꼬깃 모아둔 돈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부모님 몰래 내 손에 가만히
쥐여주셨던 할머니.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그 한 마디에 세상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던
영원한 내 편, '나의 할머니' 당신이 계심으로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헌신이야말로 사랑의 연습이다. 헌신으로 사랑은 자란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69. 세상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오래전 한 우편물 집배원이 달동네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허름한 집 앞에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어 오토바이를 세운 뒤 종이를 살펴보니
수도계량기 검침 용지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달
수도 사용량보다 무려 다섯 배나 많은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집배원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그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할머니, 수도 검침 용지를 보니까
아무래도 수도관이 새는 것 같아서요."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아, 지난달부터 함께 사는 식구가
늘어서 많이 나왔나 보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식들을 출가시킨 후
외롭게 혼자 살던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고
의지할 데 없는 노인 몇 분을 보살피며
같이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그분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을 시키고,
빨래도 해야 해서 이번 달 수도 사용량이
유난히 많이 나왔던 것입니다.

다음날부터 집배원은 점심시간마다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할머니를 도와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를 했습니다.

"좀 쉬었다 하구려, 젊은 사람이 기특하기도 하지."
"네, 할머니! 내일 점심시간에 또 올게요."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고
여느 날처럼 집배원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 집에 도착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대문 앞에 오토바이가 석 대나 서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낯익은 동료들이 그를 반겼습니다.

"어서 오게. 자네가 점심시간마다 안 보여서...
이렇게 좋은 일을 혼자서만 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
앞으로는 우리에게도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게."

따뜻한 하루는 오늘도 소망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 밭을 이루듯
우리의 나눔도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릴 때 자기에게도 몇 방울 정도는 묻기 때문이다. - 탈무드 –

 

 

70. 외상 장부

옛 중국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명의가 있었습니다.
그가 지어주는 약으로 완치가 되거나
병의 예후가 좋았기 때문에 그를 찾는 사람들은
날로 늘어만 갔습니다.

또한 그는 돈이 없는 병자가 오면 돈을 받지 않고,
외상 장부에 이름만 올리고 치료와 약을 지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외상 장부에 이름이 가득 차면 그냥 장부를
불에 태워버리곤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치료를 해주고 약을 지어주면서,
돈을 받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입니까?
거기에 장부까지 태우면 영영 돈을 받지 못하여
너무 큰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송청은 대답했습니다.
"제가 40년간 외상 장부를 태웠지만,
단 한 번도 크게 손해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약값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저에게 도움을 받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보답을 해주시는 경우가 더 많았지요.
장부를 태울 수 있었던 것도 선을 베푸는 일이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함에 있어 오직 하나,
상대방을 위한 마음만 가진다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형태는
'손해'나 '이익'이 아닌 '선물'로
다가올 것입니다.

진정한 '부'는 비울 때 채워지는
'아름다운 가치'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

 

 

70. 감사, 유머, 깡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훗날 학자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상당히 궁핍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은 매우 가난해서 주로
식사를 빵 한 조각과 물 한잔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인슈타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의 친구들이 방문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초라한 식탁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정말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으로
식사할 정도로 힘들었다면 우리에게
진작 얘기하지 그랬나."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미소를 띠며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나는 지금 만찬을 즐기는 중이네.
나는 지금 소금, 설탕,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달걀에 물까지 곁들여서 식사하는 중이라네.
게다가 좋은 손님들까지 있으니...
이만하면 훌륭한 만찬 아닌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당한 아인슈타인의 말에
친구들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유머',
그리고 특유의 '깡'으로 버텼습니다.

힘든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재치는 스스로 환영받고 모든 차이를 무너뜨린다. 그 어떤 위엄성, 학력, 강인한 품성도 적절한 재치에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71. 1을 잃었지만 3을 얻었어요

2016년 프랑스 최고 음악대학
'에꼴 노르말 드 뮤지끄' 회의실에서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만 18세 이상만 입학할 수 있는 학칙을
오직 13세의 한 소년 때문에 바꾸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회의였기에 긴 회의를 해야만 했습니다.
48시간의 논의 끝에 마침내 13세 소년의
입학이 결정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회의의 주인공이 바로
대한민국의 영재 13살 '김두민' 군이었다는
것입니다.

세계 곳곳에 있는 피아노 영재를 발굴 중이었던
'블라드코스키 교수'는 김두민 학생의 음악적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학생은 많지만,
김두민 학생은 기술뿐만 아니라 아주 뛰어난
음악성을 갖고 있습니다."

김두민 학생은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한 손씩 연습을 마치고서야 양손으로 건반을 치고,
건반을 천으로 가려놓고 오직 손끝의 감각으로
건반을 익힌 후 천을 걷어 완벽한 선율을
그려냈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사연이 있습니다.
김두민 학생은 태어나서 얼마 후 '선천백내장'이라는
판정을 받고 생후 7개월 때부터 백내장 수술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무려 5번의 수술을 했지만,
왼쪽 눈의 시력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김두민 학생의 노력과 재능의 열정 뒤에는
음악을 전혀 모르지만, 아들의 시련에 주저앉지 않았던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엄마, 해는 어떻게 떠요?"

잠자리에서 뜬금없는 질문에 엄마는 당황했지만,
더 황당한 것은 아빠의 대답이었습니다.

"두민아 빨리 옷 입자!"

그리고는 밤새 차를 타고 강릉으로 달려가
해 뜨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준 교육관이
아들의 가장 약한 감각까지 깨어나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김두민 학생은 말합니다.
"저는 눈이 안 보이지만, 청각이랑 촉각이 예민해요.
1을 잃었지만 3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희망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닙니다.
꿈은 말로만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열정은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하지만, 실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에게만 허락됩니다.

희망을 놓지 않는 노력,
꿈을 위해 달려가는 노력,
열정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노력,
가능성을 실현하는 노력,
우리는 오늘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 오늘의 명언 : 노력한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노력을 하였습니다. – 스티븐 코비 –

 

 

72. 소년의 공상

이집트의 시골 마을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소년은 사람들에게
조금씩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빌린 돈 전부를 달걀을 사는 데 썼습니다.
그리고는 배를 타고 카이로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강을 건너던 소년은 배 위에 누워 공상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달걀을 파는 거야.
달걀이 다 팔리면 그 돈으로 좋은 옷감을 살 거야.
그리곤 집에 돌아와서 그 옷감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몰려들 거고 옷감이 비싸더라도 몽땅 사가겠지?
그 돈으로 양을 사서 잘 키우면 언젠가는 새끼를 낳을 거야?
그런 다음 양을 다 팔아서 암소를 다시 사는 거야.
또 암소를 잘 키우면 분명 새끼를 낳을 거고,
장에 가져다 팔면 큰돈을 벌게 될 거야.'

그렇게 소년은 처음 생각하고는 다르게
계속 공상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돈을 벌었으니 하인을 고용하는 거야.
그리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내 맘대로 부려먹는 거야.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엉덩이를 걷어차 버려야지?
바로 이렇게!'

순간 소년은 자신도 모르게 하인을 걷어차는
시늉을 하다가 달걀이 든 바구니를 걷어차고 말았습니다.
바구니는 나일강에 풍덩 빠졌고, 강물 속으로
빠르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소년의 꿈 아니 공상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생각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나,
노력하지 않고 허황된 성과를 바라는 생각이라면,
그 결과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합니다.
'불 보듯 뻔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한 인생은 공상이 아닌 현실에서
열정을 쏟아붓는 공을 들여야만,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위대한 사람은 목적을, 소인들은 공상을 가지고 있다. – 워싱턴 어빙 –

 

 

73. 유머의 힘

어느 중학교의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을 소개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도통 들으려 하지 않았고,
급기야는 떠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광경을 본 교장 선생님은 화를 내지 않고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차분하게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새로 오신 선생님은 왼쪽 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순간 학생들은 놀란 듯 갑자기 조용해졌고
학생들의 눈과 귀가 모두 단상으로 모였습니다.
어떤 학생은 새로 오신 선생님을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기도 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흡족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그리고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아, 선생님은 물론 오른팔도
하나밖에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간단한 유머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던 것입니다.

유머의 힘은 대단합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유머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최단 거리는
'웃음'이라고 합니다.
재치 있는 유머는 웃음을 낳고,
사람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한 모금의 미소도 선물해줍니다.

# 오늘의 명언 :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이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조약돌에 부딪힐 때마다 삐걱거린다.  헨리 워드 비처 -

 

 

74. 인류의 미래를 위한 도전

미국은 심한 신체적 변화가 있을 우주 비행에서
고령자도 적응이 가능할지를 검사하는 최초의 실험을
추진 중이었습니다.

많은 위험이 따르고 최초의 실험이니만큼
어떤 상황과 마주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실험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자발적인 실험대상자가 있지 않은 이상
실험은 실현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998년 10월 29일 오후 2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드디어 우주로 출발했습니다.
그 안에는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스스로 자원하여
실험을 가능케 한 최고령 우주인 77세 '존 글렌'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고령이었던 그의 신체가 무중력 상태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실험이었지만,
그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자원하였고,
그의 희생정신에 감동한 미국 국민들은 그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1921년 미국 중부 지방인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그는 머스킹엄 대학에 다니던 중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대학을 그만두고 군에 자원입대할 만큼 용기 있고
애국심이 두터운 젊은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때도 전투비행사로 참전하여
압록강까지 수십 번이나 출격을 했었고,
1962년에는 미국인 최초로 우주 궤도 비행에
성공한 장본인입니다.

그 후에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4차례나 연임하는 등 분야를 막론하고 도전을 거듭했습니다.
그는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지만,
77세의 나이에 인류를 위해 또 한 번
큰 용기를 낸 것입니다.

'무중력과 노화'에 관련한 실험 외에도
골다공증, 불면증 등 30여 가지의 의학실험을 비롯해
모두 83종류나 되는 각종 과학실험을 하여
인류에 공헌하였습니다.

오늘날 미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저력은
이런 분들의 희생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도전이 오늘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반향이 되어
지구 반대편의 어느 곳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저함'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많은 사람은 TV 앞에 앉아서 혹은 핸드폰을 만지는 것 이외에는 많은 일에 도전하지 않는다. - 트리쉬 웨그스태프 -

 

 

75. 지혜로운 여인

옛날 어느 왕이 세자빈을 얻기 위해
나라 곳곳에 방을 붙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수많은 규수들이 모였고
왕은 그녀들을 일일이 심사했고, 그중에서
마지막 후보로 열 명을 발탁했습니다.

왕은 열 명의 처녀에게 소량의 쌀을 나눠주며
한 가지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너희들은 이것으로 한 달 동안 먹고
지내다 오너라."

열 명의 처녀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왕이 나눠준 쌀의 양은 성인이 아껴먹어도
한 달을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처녀는 이것을 가지고 죽을 쑤어 먹었고,
또 어떤 처녀는 열 등분하여 조금씩 조금씩
한 달 동안 아껴 먹었습니다.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궁전으로 돌아온 열 명의 처녀들은 몰라보게 말랐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처녀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이전보다 얼굴이 더 환해졌고,
통통해졌을 뿐 아니라 떡을 한 시루 머리에 이고
궁전에 들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하게 여긴 왕이 그 처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적은 쌀로 한 달 동안 먹고,
또 떡까지 해서 왔느냐?"

그러자 처녀는 왕에게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쌀로 떡을 만들어서 장터에 가서 장사했습니다.
거기에서 남은 이윤으로 쌀을 사고 또 떡을 만들어
팔고 해서 한 달 동안 부족함 없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남은 쌀을 가지고 임금님을 위해서
떡을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정확히 깨닫는 능력으로,
배워서 축적할 수 있는 '지식'과는 구분됩니다.
청년들이 노인들보다 지식이 많을 수는 있으나,
결코 지혜로울 수는 없습니다.

삶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느 순간에나 먼저 '지혜'를 구하세요.

# 오늘의 명언 :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 - 명심보감 -

 

 

76. 세상을 펼친 점자

1809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루이 브라유'는
세 살 때, 부주의하게 송곳에 눈을 찔리게 되었고
감염증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유는 뛰어난 지적능력과 손재주가 있었습니다.
오르간 연주자와 첼리스트로서 실력을 보이기도 하고,
선생님의 강의를 모조리 외워 버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브라유는 왕립 맹아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할 수 있었지만, 자신처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항상 괴로웠습니다.

1821년, '샤를 바르비에' 대위를 만나게 되었는데
샤를 대위는 빛이 없는 한밤중의 전쟁터에서도
암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작은 요철로 암호를
볼록하게 새겨 넣은 야간 문자를
개발한 사람입니다.

야간 문자를 접한 브라유는 손으로 만져
판독하는 문자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1824년, 3년간의 노력 끝에 브라유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정렬된 여섯 개의 볼록한 점을 가지고
알파벳 26글자를 모두 표시하는 새로운 격자 체계를
개발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브라유는 점자의 보급에 평생을 바쳤지만
안타깝게도 1852년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868년 점자 알파벳은 맹인들을 위한
공식 문자로 인정되었고, 1932년에 이르러
국제회의에서 표준으로 합의되었습니다.

점자는 암흑세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세상과 연결해 주는 소통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 소통의 길을 환하게 열어준 것은
남을 생각하는 사랑이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 헬렌 켈러 -

 

 

77. 요즘 젊은이는 안 돼!

예로부터 '요즘 젊은이는 안 돼'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는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기성세대가 보는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발전 의식이 부족합니다.
독립할 생각도 없고, 항상 무엇인가에 의존하려 하고
소비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고치고 발전시킬 의지는 없고
그저 제3자의 시각으로 비판만 할 뿐입니다.

심지어 직업의식도 부족합니다.
설령 회사에 들어가도 자기 자리의 유지와
보전에만 관심이 있고, 발전과 개선을 위한
도전정신은 약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일들은 모두 잠정적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들은 진짜의 나는 다른 곳에 있고,
현실의 나는 그저 가짜로 꾸며낸 모습일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짜 자신은 따로 두고,
언제나 쉽게 입장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며
자기 자신을 변명할 여지를 남기는
현실도피일 뿐입니다.

위에 글은 1977년에 작성된 일본 논평입니다.
이러한 불평을 듣던 세대가 지금 이와 똑같은
불만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이 말은
4,000년 전 고대 바빌로니아 점토판 문자에도 등장하며,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있습니다.

과거의 신세대가 지금은 구세대가 되었고
지금의 신세대도 언젠가는 구세대가
될 것입니다.

고정관념의 틀을 벗고 이해할 수 있다면
세대 간의 갈등도 해결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고 믿는다. - 조지 오웰 -

 

 

78. 강아지를 팝니다

한 소년이 강아지를 판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가게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어가
강아지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소년에게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1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을 거란다."

어린 소년은 황급히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강아지를 사기에는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던 소년은 그냥 가게에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강아지가 소년에게 뛰어왔는데
그 강아지는 다리가 불편한지 계속 절뚝거리면서
소년 앞에서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저 이 강아지 사고 싶어요."

가게 주인이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이 강아지는 돈을 받고 팔 수가 없단다.
정 데리고 가고 싶으면 그냥 데려가거라."

소년은 가게 주인을 보며 다시 말했습니다.
"저는 이 강아지를 공짜로 데려가고 싶지 않아요.
조금 아플 뿐이지 다른 강아지랑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아지라 생각해요.
지금은 돈이 조금 부족하지만 매달 조금씩
가져다 드릴게요."

그리고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자신의 바지 한쪽을 걷어 올려 보여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소년도 다리에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도 장애가 있어 다른 친구들처럼 뛸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항상 외로웠는데 저 강아지도 자기를
이해해 줄 친구가 필요할 거예요."

가게 주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강아지를 소년의 품에
안겨 줬습니다.

나를 이해해 줄 존재가 곁에 있는 것만큼
세상에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가 어떤 아픔을 가졌더라도 비난하지 않고,
아픈 곳을 채워주고 위로해 준다면
그 어떤 역경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동행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 이정하 -

 

 

79. 나의 자리

커다란 물고기가 연못에서 황금 비늘을 반짝이며
헤엄칠 때 우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와~ 아름답다. 멋있다.

그런데 그 물고기가 식탁 위에 누워있다고 생각해보면
'더럽다' '징그러워' '무서워' 등의
반응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토록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물고기가 장소만
바뀌었을 뿐인데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이는 논밭에서는 꼭 필요한 흙이 집안에서는
꼭 닦아내야 할 더러운 것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임의대로 버리고 떠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각자에게 맞는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본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맡겨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해낼 때 당신의 인생은 아름다워질 것이며,
그 빛은 영원할 것입니다.

당연하게 내 자리라 믿었던 곳이
간혹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시간 시간마다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찾아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어느 자리든
피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
아름다운 빛을 발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 엘리노어 루스벨트 -

 

 

80. 나비의 인내심

영국의 한 연구실,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바늘구멍같이 작은 구멍을 뚫고 고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꼬박 한나절을 애쓰고 있었습니다.
나비가 고치에서 나오느냐 마느냐는
생사가 걸린 문제였습니다.

고통과 인내를 뒤로하고 고치를 뚫고
나온 나비는 활기찬 날갯짓을 하며
세상으로 날아갔습니다.

개중 다른 나비들과 달리 고치를
쉽게 뚫지 못하는 나비도 있었는데
윌리스 박사는 이를 안쓰럽게 여긴 나머지
나비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고치의 옆 부분을
칼로 살짝 그어주었습니다.

나비는 박사의 도움을 받고 고치에서 빠져나왔지만,
혼자 힘으로 고치를 뚫고 나온 나비와는 달리
무늬나 빛깔이 곱지 않고 날갯짓에 힘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날갯짓을 시도한 나비는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 힘으로 오랜 고통과 인내가 뒤따라야만
진정한 나비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고통과 인내가 따릅니다.
부모가 자식을, 스승이 제자를, 상사가 직원을 위하는 마음으로
오롯이 혼자 견뎌야 하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에
손을 내미는 순간 그 목표는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다면 격려해주고, 함께 인내해 주세요.
그것이 당장의 안타까움은 있을지 몰라도
나중을 위한 진정한 도움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 에드먼드 버크 -

 

 

81.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옷장을 비웠습니다.
비워진 옷걸이 수만큼
마음에 공간이 생겼습니다.

신발장을 비웠습니다.
많은 곳을 다녔던 신발들이
과거 속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길을 못 가는 것 같았습니다.

책장을 비웠습니다.
새로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밑줄 그어진 손때 묻은 책부터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던
책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데
여기저기 욕심이 넘쳤음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날은 오늘인데
미련 때문에 버리지 못한 물건처럼
과거 속에 남겨둔 힘들고 아픈 기억 때문에
눈앞에 행복을 못 본 건 아닐까요.

과거에서 꺼내
물건을 정리하듯 미련 없이 버리세요.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입니다.

비워야 채워집니다.
비우지 않고 채우기만 한다면,
무엇이 소중한지 기억조차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지나온 인생에 미련을 두기보다
다가올 인생에 기대를 둔다면,
내일로 향하는 발걸음도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오늘 비우기 힘들었던 한 가지만 비워보세요.
내일이면 가장 소중한 것 하나를
얻게 될 것입니다.

비우고 싶은 이야기나 채우고 싶은 이야기를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면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조미하 시인의 신간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 우리를 얽매는 '채움'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비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미하엘 코르트 –

 

 

82. 기적의 32구 랠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단식 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택수 선수,
세계랭킹 1위 중국 국가대표 류궈량 선수에게
1, 2세트를 따낸 김택수 선수에게 금메달까지
남은 건 단 한 세트!

하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류궈량 선수가
3세트에는 큰 점수 차로 앞서가고 있었습니다.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김택수 선수.

이때, 16:12로 앞서가는 류궈량 선수를 상대로
25초 동안 계속된 전설의 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탁구대 멀리에서 매 순간 스매싱을 날리던
류궈량 선수의 공을 무려 31회나 막아낸 김택수 선수는
결국 소중한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여세를 몰아 완벽하게 흐름을 탄 김택수 선수는
결국, 21:20이라는 골드 매달 포인트 후
류궈량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세기의 라이벌전이었지만, 멋진 플레이를 펼친 두 선수에게
세상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
유승민과 왕하오 선수와의 경기는 양 팀 응원단의
함성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유승민 선수는 당시 왕하오 선수 상대
6전 전패를 기록하던 중이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천적을 잡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감동적이 순간이었습니다.

이때 대한민국 벤치에서 뛰어나오는 한 남자.
그는 유승민 선수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포효를 했습니다.
경기 내내 유승민 선수 뒤에서 끊임없이 코치하던
그는 바로 김택수 선수였습니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지만,
후배에게 국가대표 자리를 양보하고 코치의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앉아 있던 또 한 남자.
김택수 선수의 영원한 라이벌 류궈량 선수였습니다.
그 또한 코치의 자리에 앉아 김택수 선수와
또 한 번의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멋진 페어플레이를 펼치며 훌륭한 경기를 펼치던
두 선수는 후배들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 주고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 것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결정을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며 그것도 아무런 대가 없이
내린 결정이라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지,
그가 내린 결정이 얼마나 대단한 결정이었는지,
그가 남긴 건 무엇이었는지,
그의 발자국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
'존경'이라는 한 단어가 더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 오늘의 명언 : 양보가 때로는 성공의 가장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 영국 속담 –

 

 

83.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어느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이 농부는 집 주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각종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재배했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집안에서 일할 때도
집 밖에서 일할 때도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새로 이사 온 남자가
내내 휘파람을 불며 일을 하는 농부를 보고는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일하실 때마다 휘파람을 불던데..
혹시 일이 즐거워서 그런 건가요?"

그러자 농부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농부의 부인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남자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가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인 아내가 눈으로 저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제가 휘파람을 불어야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휘파람은 제가 아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지요."

사랑한다면, 고된 일도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자신감도 더해집니다.
사랑한다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집니다.
사랑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그러기에 따뜻한 하루는 오늘도
사랑으로 함께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가장 가까운 사람, 가족을 돌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 마더 테레사 –

 

 

84. 보리 까끄라기도 쓸모가 있다

어느 집에 금이 간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심지어
물을 긷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주인은 여전히
금이 간 항아리를 깨지지 않은 다른 항아리와
똑같이 아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는 미안한 마음에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금이 간 저를 어찌하여 버리지 않고
계속 아껴주시는 건가요?"

주인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김없이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길어오던 주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나온 길을 한 번 보아라."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있었습니다.
"주인님 이 깊은 산골 길가에 예쁜 꽃들이
어찌 저렇게 싱싱하게 피어있을까요?"

주인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길에서 너의 깨어진 틈에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보리 까끄라기도 쓸모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쓸모가 없는 것이라도 잘 두면
소중하게 쓸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 망가졌다고,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무조건 버리는 것보다, 쓸모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러기에 내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며
다른 이도 나를 보듯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다. 특별한 재능을 받았으며, 사랑을 받으며 세상에 나왔다. – 막스 루카도 –

 

 

85. 내면의 자신감

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키우는 암탉이 품고 있던
알들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

며칠 후,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부화했고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

새끼 매는 다른 병아리들과 같은 습성을 익히며
쭉 살아갔지만,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
멋진 매들을 보고는 말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고 싶다!"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조용하게 타일렀습니다.
"아가, 넌 병아리야 저렇게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

결국 새끼 매는 자신이 날지 못한다는 걸 믿게 됐고,
그 후로 하늘을 높이 나는 매를 볼 때마다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래 나는 평범한 병아리일 뿐이야.
저렇게 높이 날 수 없어!"

아이들을 키우며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부모 모두 운동에 소질이 없으니
내 아이도 소질이 없을 거야.'

과연 그럴까요?
'설마 우리 애가~'라는 생각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것은
오히려 아닐까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마디 말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무한한 도화지가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힘과 자신감을 찾아 항상 바깥으로 눈을 돌렸지만,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항상 그곳에 있다. – 안나 프로이트 –

 

 

86. 마음 따뜻해지는 '좋아요'

2013년 어느 날 SNS에 한 사진이 소개되었습니다.
'저는 지하철 택배원입니다.
회사에서 좋아요 1만 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 준대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

피켓을 들고 밝게 웃고 계신 분은
69세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한 장으로 67만 건의 좋아요를
얻게 된 할아버지는 그렇게 소원하던 제주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제주 여행 한 번 다녀온 적 없었다고 합니다.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평생 안고 살던 할아버지는
언젠가 반드시 할머니와 제주 여행에 가리라
다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닥친 청천벽력 같은 소식.
할머니께서 암에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유방암에 또 몇 년 후 대장암에..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할머니
곁에만 계셨습니다.

"내가 당신 꼭 살려낼 테니 걱정 말아요.
당신 칠순 때는 제주도로 함께
여행도 다녀옵시다."

그리고 시작하신 택배 일,
운이 좋게 할아버지는 회사의 제안으로 SNS에 글을 올리고
제주 여행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제주 여행 사진 속 어디에도
할머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저 손에 놓지 못하는 할머니의
영정사진뿐..

할머니는 여행 전 생을 마감하신 것입니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비록 사진일지라도 할머니와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두 손 맞잡고 같은 길을 걷자고 약속하며,
평생을 약속하지만, 그 길은 순탄치가 않습니다.
자식만은 힘든 길을 걷게 하지 말자며
살아온 우리네 부모님.

우리에게 흔한 일상이 그 무엇보다
힘들었을 부모님께 오늘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내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아내에게, 남편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 한 방향으로 깊이 사랑하면 다른 모든 방향으로의 사랑도 깊어진다. – 안네-소피 스웨친 –

 

 

87. 모든 일에 노력이 빠진다면

러시아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음악 교육가.
궁정악장을 지내고 왕실 러시아 악우협회를
설립한 안톤 루빈스타인.

그리고 그는 유명한 차이콥스키가 그에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거나
피나는 노력 끝에 얻어지는 능력,
이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날 루빈스타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도
충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그러자 루빈스타인은 말했습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눈치를 채고
사흘째 연습을 안 하면 수많은 청중이
바로 알아차린다네"

루빈스타인의 뛰어난 선율은 타고난 재능으로
완성된 것이 아닌 지독한 연습으로 완성된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친구들끼리 흔히 주고받는 말 중,
회사가 맞지 않으면 이런 걸 배워보는 건 어때?
너도 알지만, 난 정말 손재주가 없어.
그럼 이걸 해 보는 게 어때?
난 사람을 대하는 일은 맞지 않는 것 같아.

당연히 적성이라는 것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딱 맞는 적성이 있을지라도
노력을 게을리하면 할 수 없는 일이
돼 버립니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일지라도
남들보다 몇 배 노력을 한다면
그 자리에서 최고라는 정점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에
'노력'이 빠진다면, 그 어떤 일도 자신의 적성에
맞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88. 침팬지의 40년 지기 친구

노쇠한 침팬지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사람과 같이 마마의 얼굴에는 자기 죽음을 아는 것처럼
수의사들이 주는 음식과 물까지 거부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행동 생물학 박사 '반 얀 호프' 박사였는데요.
그는 소식을 듣자 바로 마마를 찾아왔습니다.
둘은 40년 지기 친구 사이였습니다.

마마는 눈앞에 나타난 친구를 알아보는데
잠깐 시간이 걸렸지만, 이내 '반 얀 호프'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보인 놀라운 행동.
마마는 마치 사람이 반가운 친구를 만나 표현할 때처럼
기쁨의 환한 미소를 지었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박사의 뒤통수를 토닥 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침팬지가 동료를 달랠 때 흔히 사용되는
위로의 제스처라고 합니다.

조금 전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던 마마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기뻐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묵직한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인간과 동물 서로를 이해하는 언어는 전혀 다르지만,
마음으로 대화해 교감이 통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단 1분이라도 침팬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다면 평생을 바쳐 연구할 가치가 있다. – 제인 구달 –

 

 

89. 희생은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

한 목동이 저녁에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면
양들에게 가벼운 상처가 늘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 여긴 목동이 산에서 내려올 때 양들이
지나는 길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동안 유심히 살펴보던 목동은 며칠이 지나서야
길가 한 곳에 작은 가시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음날 목동은 톱을 들고 가시나무를
자르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들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가시나무에 걸린 양털들로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구나!"

우리의 작은 희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고,
배고픔을 채워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며,
학업을 이어가게 도와주고,
세상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다면,
'따뜻한 하루'도 기꺼이 희생을
선택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다. – 도스토예프스키 –

 

 

90. 희망은 사람을 젊게 만든다

20세기 대표적인 역사학자로 꼽히는
영국의 아널드 토인비.

그는 많은 역사를 해석하고 정의하였지만,
그와 다른 생각을 지닌 역사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만과 태만은 행복의 파괴자라 일컬었습니다.
소수의 성공자가 과거의 성공에 심취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교만해져 올바른 균형감과 판단력을
잃어버린 채 결국 몰락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현상을 '휴브리스'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렇듯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언제나 강조했던
토인비는 81세 생일을 맞아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늙으면서 과거에 붙들려 있으면 불행하다.
또 미래에 대해 눈을 뜨지 않으려는 약한 마음도 생긴다.
과거의 사람은 몸이 죽기 전 이미 죽은 사람이다.
희망을 품고 미래를 보는 용기가 사람을
젊게 만든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에서 벗어나
앞으로 돌아올 시간에 도전과 용기, 노력을 쏟는다면
앞으로의 미래 또한 영광이란 이름으로
찾아올 것입니다.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과거의 실패를 초석 삼아 미래를 희망으로 이끄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나의 관심은 미래에 있다. 그것은 내 삶의 나머지 부분을 미래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 찰스 F. 케터링 –

 

 

91. 뜻밖의 보상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프랑스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을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중간에 차가 고장 나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즉각 그들을 차에 태우고는,
다른 길을 택해 그들을 배웅하고 사령부로 가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사실 보상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행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부부를 돕던 날 독일의 저격병이 아이젠하워를 태운
차량이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암살을 하도록
작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하게 된 작은 선행은
누군가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더 큰 기쁨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좋은 사람의 삶은 사소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혀진 친절과 사랑의 행동들로 대부분 채워진다. – 윌리엄 워즈워드 –

 

 

9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친근한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배고픔과 멸시 속에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가난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악보도 그릴 줄 몰라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무한 긍정의 기운이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이 주는 위대함을 느낍니다.
마주한 역경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환경도 탓하지 않으며 희망을 준비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따뜻한 하루 가족'님들도 어려운 이 시기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가장 현명하고 간단한 답은 웃음이다. – 허먼 멜빌 –

 

 

93. 뜻밖의 보상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을 때 있었던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프랑스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을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중간에 차가 고장 나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어쩔 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즉각 그들을 차에 태우고는,
다른 길을 택해 그들을 배웅하고 사령부로 가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사실 보상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행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부부를 돕던 날 독일의 저격병이 아이젠하워를 태운
차량이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암살을 하도록
작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하게 된 작은 선행은
누군가에게 큰 기쁨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더 큰 기쁨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좋은 사람의 삶은 사소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거나 잊혀진 친절과 사랑의 행동들로 대부분 채워진다. – 윌리엄 워즈워드 –

 

 

94.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친근한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배고픔과 멸시 속에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가난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악보도 그릴 줄 몰라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무한 긍정의 기운이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이 주는 위대함을 느낍니다.
마주한 역경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환경도 탓하지 않으며 희망을 준비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따뜻한 하루 가족'님들도 어려운 이 시기를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가장 현명하고 간단한 답은 웃음이다. – 허먼 멜빌 –

 

 

95.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집안 사정으로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수줍음을 잘 타고 낯을 많이 가리던 나는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의 곧 익숙해지면서
오락 시간마다 사회를 도맡아 하게 되었고
수업시간에 엉뚱한 대답으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반장이 되었습니다.
내가 반장이 됐다는 말에 어머니는 기뻐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재석이가 반장이 됐으니
선생님도 한 번 찾아 뵙고 육성회 모임에도
열심히 나가야겠구나."

선생님을 만나는데 빈손으로 가기도 그렇고,
반장 어머니는 육성회비 기부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그런 것들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그때 나는 몰랐습니다.
그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 표정이
왜 갑자기 어두웠는지를...

당시 체신부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수입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뇌물을 절대로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버지에게
부수입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아버지 월급으로 살림하고
우리 형제들 공부시키기에도 어머니는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 뒤부터 어머니를 학교에서 자주 마주쳤는데
어머니는 항상 학교 화단과 교문 앞을
말끔하게 청소하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왜 학교 청소를 해?"

어머니는 저에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재석이 반장이 됐으니까 엄마도 학교를 위해
뭔가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나중에서야 나는 어머니가 기부금 낼
형편이 되지 않자 청소하는 것으로
대신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평생을 두고 갚아도 모자랄 어머니의
커다란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의 많은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어머니란 이름으로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 곁에는 끊임없이 희생하고 응원해주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꽃은 봉오리로 바쳐져도 헛된 희생은 아니다. – 아이잭 워츠 –

 

 

96. 행복을 담는 상자

어떤 젊은 남자의 꿈에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꿈에 나타난 천사는 뭔가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무엇을 포장하는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천사님!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포장하고 계십니까?"

천사가 미소를 지으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행복을 포장하고 있답니다.
다가올 새해를 맞아 사람들에게 나눠줄
행복이요!"

남자는 다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포장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세요?"

"사람들에게 전해주려면 너무 멀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튼튼하게 포장하고
있답니다."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 포장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나요?"

"이 포장지는 고난입니다.
이것을 벗기지 않으면 행복이란 선물을
받을 수 없답니다."

천사가 떠나려고 하자 남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천사님! 그 고난이라는 단단하고 튼튼한
포장은 어떻게 하면 열 수가 있나요?"

천사는 미소 지으며 말했습니다.
"고난이란 포장을 쉽게 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겁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포장은 스스로 벗겨지며 행복이란 선물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 말을 남긴 채 천사는 사라져 버렸고
남자도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행복의 크기, 목표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더 큰 행복을 위한다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품어보세요.
그럼 어느새 행복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97.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건 너무나 많지만,
그중 단연 1등은 캐럴이겠죠.

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최악의 사건 중
하나였던 제1차 세계대전은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많은 나라가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고 1914년 12월 24일
치열했던 전쟁에서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왔습니다.

벨기에의 이프르에서 영국과 독일 간의
전쟁 중이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무인지대를 사이에 두고
극한 대치상황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독일군의 한 병사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캐럴을 불렀고, 그 소리는 아군 참호를 넘어
상대측의 참호까지 전달되었습니다.

이를 들은 영국 군사들이 환호하게 되었고
노래를 다 끝마친 후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양측의 수많은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참호 밖으로 올라와 서로 포옹하고 악수하며
서로 담소를 나누었고, 보급품이나 기호품을 교환하여
우정을 나눴던 것입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캐럴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캐럴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고마웠던 이야기를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함께하는 한 주간
사랑을 나누세요.

# 오늘의 명언 : 사랑에 의해 행해지는 것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 - 프레드리히 니체 -

 

 

98.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

저는 군산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입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코로나19로
보고 싶은 가족과도 함께 하지 못하고 있어서
외로운 날들이 계속되었는데
보내주신 생일선물을 받고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엄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지금까지 요양병원에서 치료하고 있어서
지금은 많이 외롭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저에게 엄마에게 필요한
내복과 실내화 및 간식 등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만한 돈이 제게는 없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때마침 따뜻한 하루에서 생일선물로 보내주신
문화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생일은 그냥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감사하게도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어
엄마에게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저의 꿈은 간호사입니다.
지금은 많이 힘들고 어려워 눈물도 나오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꼭 꿈을 이루어서 저처럼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작은 것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마음을 배워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 중 1,004명의 아동을 선정해서
생일날 선물을 보내주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함으로 보내온 아이들의 편지는
오히려 저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과
감사함을 주었습니다.

위 사연의 학생에게는 추가로 후원금을 보내
어머님의 병간호를 위해서 부족함이 없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으로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다가올 2021년에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 톨스토이 -

 

 

99. 내 인생 최고의 날은 오지 않았다

① 천하보다 소중한 한 글자 '나'

②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두 글자 '우리'

③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글자 '사랑해'

④ 평화를 가져오는 네 글자 '내 탓이오'

⑤ 돈 안 드는 최고 동력 다섯 글자 '정말 잘했어'

⑥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드는 여섯 글자 '우리 함께 해요'

⑦ 뜻을 이룬 사람들의 일곱 글자 '처음 그 마음으로'

⑧ 인간을 돋보이게 하는 여덟 글자 '그런데도 불구하고'

⑨ 다시 한번 일어서게 하는 아홉 글자 '지금도 늦지 않았단다'

⑩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열 글자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게'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며,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퓰리처상을 받은 터키의 시인 나짐 히크메트의
'진정한 여행'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여러분도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에게 '인생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100. 어느 한 남자의 탄원서

전라남도 목포의 한 유통회사에서 상무로 근무했던
조호연(당시 38세) 씨는 1996년 직원 10여 명과 함께
나이트클럽으로 회식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즐거웠던 회식 자리는 악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회식의 끝나고 계산하기 위해 받아 든 터무니 없는
바가지 영수증에 항의했지만, 오히려 나이트를 관리하던
조직폭력배들이 몰려와서 조호연 씨와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항의하기 위해 다음날도 나이트를 찾아갔지만,
조직폭력배들이 장악하고 있던 나이트의 사장 또한
조호연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조직폭력배들은 크게 다친 조호연 씨의
회사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직원들까지 위협했으며
여러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조호연 씨를
모욕하고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조호연 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냈지만, 그 후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은
더 끔찍하게 변해갔습니다.

조호연 씨의 동생을 납치해 상해를 가했으며
조호연 씨의 옮겨진 주거지를 찾아내며
가족에게 위협을 가하곤 했습니다.

평범한 시민에 불과한 자신의 입장에서
막강한 조직력과 힘을 가진 조직폭력배들과
정면 대응할 것인지,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숨죽이고 살 것인지를 밤을 새우며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국 조호연 씨는
'이들과 끝까지 싸우다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부끄러운 직장 상사나 아버지는 되지 말자'라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1996년 7월 24일 그는 사비로
이 사건에 관해서 신문에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로
광고를 싣게 됩니다.

신문에는 조호연 씨의 주민등록번호와 거주지까지
적혀 있었으며 탄원서 광고 끝부분에는
'대한민국은 엄연한 법치국가인 만큼 조직 폭력배와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며
'만일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면 다른 시민들이
이러한 운동을 계속해 주길 바란다'라고
비장한 심정을 덧붙였습니다.

조호연 씨의 용기는 순식간에 수도권 전 지역의
신문사로 빠르게 보도가 되었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일으킨 용기는 대통령을 움직였고
'이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여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
그리곤 조호연 씨에게 '빠른 쾌유를 빌며 조직폭력배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라는
서신까지 보냈습니다.

그 후 이틀이 되지 않아 조호연 씨와 관련된
조직폭력배들은 모두 체포되었고 전국의 조직폭력배
소탕령까지 내려져서 조직폭력배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법정에 선 조호연 씨는 모두의
예상과는 반대로 가해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을
호소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가해자의 엄벌보다 폭력에 무관심한
시민 정신을 일깨우고 정의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탄원서를 낸 것입니다."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어?
계란으로 바위 치기지!
절대 이길 수 없어.
그냥 넘어가자.

아닙니다.
대한민국에는 정의와 진실을 알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한다면 어떠한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바르게, 아름답게, 정의롭게 사는 것은 결국 모두 똑같은 것이다. - 소크라테스 -

 

 

101. 희망찬 비행

예전에는 참새만큼이나 자주 보였던 박새는
온종일 먹이를 구하여 황급히 둥지로 날아가서
새끼의 입속에 넣어주는데, 하루 100회 이상
꽤 많은 시간을 비행합니다.

겨울 철새로 알려진 기러기는
북극권에서 봄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힘들게
4만 km 이상을 날아갑니다.

북극 제비갈매기는 바람의 이동 경로를 따라
북극의 번식 지역에서 남극까지 대양을 건너 이동을 하는데
왕복 거리는 연간 약 70,900km에 달합니다.
북극 제비갈매기가 30년 이상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평생 달까지 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를 50바퀴 도는 비행입니다.

새들도 삶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삽니다.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비행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1년은 극복의 해,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모두 바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오는 1월 4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의 명언 : 행복은 여정이지,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 - 로이 M. 굿맨 -

 

 

102. 소원이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노인이 부부에게 나타나 아이를 위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는 고민하다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살게 해 주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정말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만,
이 아이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는 청년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만 알았고, 점점 교만한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어느 날 노인을 만난 엄마는 간절하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이 더 있습니다.
이제는 제 아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우리는 사랑을 '받고' 살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고,
좀 커서는 친구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배우자에게,
노인이 되어서는 자식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받을 때보다 나눠줄 때
삶이 더욱더 깊어지고 넓어지면서
기쁨도 커지고 행복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다. - 아이리스 머독 -

 

 

103. 책임감이 필요하다

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양 떼를 몰고 있는 목동을 만나게 된 왕자는
길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만 알려주고
함께 길을 안내해 달라는 왕자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왕자님 죄송하지만,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 안내를 할 수 없습니다."

왕자는 목동이 받는 돈의 수십 배를 줄 테니
재차 안내를 부탁했지만, 목동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왕자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목동에게 화가 난 왕자는 급기야 목동에게
칼을 겨누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왕자는 생각할수록 괘씸했지만,
하는 수 없이 목동의 설명대로 길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나라를 통치하게 된 왕자는
인재를 등용하려 했지만, 마땅한 인재를
찾지 못해 고민했습니다.

그 순간, 그 목동이 떠올랐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재도 중요했지만,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목숨을 위협해도 흔들리지 않던 그 목동 같은 인재가
훨씬 귀하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왕이 된 왕자는 결국 목동을 찾아서
중요한 일을 맡기며 오랫동안 곁에 두고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세상 어떤 일에도 가볍거나 무거운 책임은 없습니다.
하찮고 귀한 일이 따로 없듯 책임의 무게 또한
모두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미래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 숨겨진 가치는 분명히 드러날 것이며,
찾아가지 않아도 세상이 먼저
찾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면 꼭 성공한다. - 데일 카네기 -

 

 

104.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명언입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당장은 공짜인 것 같지만
결국은 알게 모르게 그 대가를 지불하는 상황을
'공짜 점심이 없다'라고 표현합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 어느 술집에서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점심을 공짜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언뜻 들으면 '공짜'라는 단어가 뇌리에
깊이 박혀 점심값을 아낀 것처럼 들리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술의 가격에
점심값이 반영돼 있어 점심값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적으로는
교차 보조(cross subsidization)라고 부릅니다.
교차 보조는 단순하게는 내가 내야 할 돈을
누군가 대신 내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과연 교차 보조가 존재할까요?

서부개척시대에도 그 전 시대에도
우리가 사는 스마트한 이 시대에도
무엇을 얻고자 할 때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공짜라는 이름으로 얻는 모든 것에는
분명한 대가가 포함돼 있다는 것.
즉 교차 보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 간의 마음의 교류는 공짜도 존재할 수 있고,
대가도 없을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 - 러시아 속담 -

 

 

105. 등불을 든 간호사

강자보다 약자의 편에 설 줄 알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자라서 영국과 독일에서
정규 간호 교육을 받은 뒤 간호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림반도를 둘러싼 전쟁이 발발하였고
참혹하고 끔찍한 현장 소식을 들은 그녀는
망설임 없이 전쟁터로 달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쥐가 득실거리고 부서진 시멘트 바닥에
시트 한 장 없이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병으로
가득 찬 야전병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리며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습니다.
또한 병원에 부족한 의약품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이 모아둔 돈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사망률 43%라는 참혹한 환경에서
사망률 2%라는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적의 등불을 밝힌 여인은 바로
'나이팅게일'입니다.

사상자의 비율이 높았던 전쟁이라 평가되는 상황 속에서
의료 보급의 집중 관리, 오수처리 등 의료 개혁을 이뤄냈고
이를 확대하여 빅토리아 여왕에게 병원 개혁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1860년 최초의 간호학교를 설립해
많은 제자를 배출했으며, 그녀가 쓴 책은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간호법, 간호사 교육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물건의 쓰임새와 제 역할이 다 다른 것처럼
사람도 각자의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사명이라는 것은 꼭 대단한 것만은 아닙니다.
나의 직장, 가정 등 내가 속한 곳에서
맡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나이팅게일이 갔던 야전병원은 좌절로 가득했지만,
그곳에서 생명과 희망을 만들었던 것처럼
좌절뿐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작한다면 그것이 기적의 날갯짓이
될 수 있습니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하루가 모여 1년이 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방역이 작은 것이라 느껴질지라도
방역의 최전선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주어진 삶을 살아라. 삶은 멋진 선물이다. 거기에 사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나이팅게일 -

 

 

106. 겸손하게 섬겨라

강들이 모여 대화하고 있습니다.
큰 강들은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하며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다뉴브강이 말했습니다.
"내가 매일 날라주는 모든 배를 보아라.
나는 이처럼 위대한 일을 한다."

나일강도 질 수 없어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 어떤 강보다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다."

다뉴브강과 나일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갠지스강이 가소롭다는 듯 말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의 경배 대상이다."

곁에서 조용히 듣기만 하던
이름 없는 작은 강이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처럼 뽐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비가 오면 강이 흘러넘쳐
논밭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양식을 줄 뿐입니다."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나
노력을 통해 재능을 가진 사람이나
겸손함이 더해진다면,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겸손함 없이 말하는 이는 말을 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공자 -

 

 

107. 백조의 호수

차이콥스키의 불후의 명곡으로 알려진
'백조의 호수'를 작곡한 것은 1876년 그의 나이
36세 때였습니다.

'백조의 호수'는 마법사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가 됐다가 밤에는 다시 인간이 되는
오데트 공주와 사랑에 빠진 지그프리드 왕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이 곡은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 측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발레 음악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냥 안무가의 주문에 따라
단순하며 춤추기 좋은 선율들을 만들어
연결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고의 작곡가로 알려진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 음악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러시아에서는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년 뒤 진행된 공연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세련된 음악에 맞는 안무가 만들어지지
못한 탓입니다.

더욱이 수준 이하의 저질이라는
악평까지 들을 정도였습니다.
차이콥스키는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했지만,
신념을 무너뜨리진 않았습니다.

'현재의 악평에 두려워하지 말자.
악평은 언젠가는 찬사로 바뀔 테니까...'라는
말을 버릇처럼 되새겼고 결국 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찬사를 받는 최고의 발레 명곡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입니다.

가진 것은 비워야 채우게 되고,
명성은 도전해야 쌓이는 것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는 곳을 가고
몇 번의 성공에 머물러있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긍정의 힘을 굳게 믿는 사람만이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계획한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신념은 단 하나, '지금 그것을 하라!' 이것뿐이다. - 윌리엄 제임스 -

 

 

108. 제 눈의 들보부터 살펴라

어느 마을에 항상 이웃에 대해
헐뜯고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누구에게든 단점을 먼저 들춰내서
창피를 주고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
헐뜯어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에 손님이 찾아와
창가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그녀는 찾아온 손님에게 맞은편에 사는
이웃집에 대해 험담을 해댔습니다.

"저기 좀 봐요.
옆집 빨랫줄에 널린 옷들이 너무 더러워요.
세탁을 엉터리로 했나 봐요"

그러자 손님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웃집 빨래가 더러운 게 아니라 여기 유리창이
더러운 건데요."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물고기는 항상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 탈무드 -

 

 

109. 한계를 이기는 열정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 [책 읽는 소녀] 등
특유의 분위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입니다.

인상주의의 특징이기도 한 야외에서
직접 보고 그리는 외광 회화부터 다양한 주제의
그림을 그렸는데 작품의 주된 메시지는
바로 '행복'입니다.

그에겐 당장의 삶이 우울하더라도
그림은 밝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선 빛과 그림자를 살려
표현한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여성과 아이들을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밝고 화사한 색채를 사용해
'행복'을 표현하였는데 이로 인해 팔레트에는
늘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지개색 팔레트처럼 늘 행복할 것 같던 르누아르에게
류머티즘이라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 병마는 그의 신체를 서서히 잠식했습니다.
손이 뒤틀리고 경직되어 혼자서는 붓도 잡을 수 없었고
한 획을 그을 때마다 온몸이 땀으로 젖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끔찍한 병도 르누아르의 예술을 향한
열정을 삼킬 순 없었고 그는 계속해서
걸작을 탄생시켰습니다.

그에게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그렇게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을
계속하는가?"

그러자 르누아르는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고통은 지나가 버리지만, 예술은
언제나 남는다네."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중 예기치 못한
방해물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때 나약한 자신을 탓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 한계 앞에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를 포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한계라는
장벽 앞에서 느끼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두려움, 좌절 등 감정이 아닌
상황을 바라보면 한계의 실체가 비로소 보입니다.

장거리 달리기 중 마지막 바퀴,
끓기 직전인 99℃ 물과 같이
한계의 실체는 최후의 인내이자 열정입니다.

한계가 느껴질 때 더 인내하는 시간,
더 열정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본다면
넘지 못할 산이 없듯 나를 가로막을
한계도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걱정해야 할 유일한 한계는 마음속에 그어놓은 한계다. - 스킵 프리처드 -

 

 

110. 녹슨 주전자

오래전 어느 마을에 초등학교 다니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힘들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준비물로 작은 주전자가 필요했던 여학생은
엄마에게 주전자를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주방에서 꺼내온 주전자는
군데군데 녹이 슬어 있는 낡은
주전자였습니다.

평소에도 낡은 가방과 옷들로
놀리던 친구들에게 이 주전자는 또 놀림거리가
될 게 뻔했습니다.

"이게 깡통이지 주전자야?
창피해서 못 가져가!"

"그래도 가져가야지... 안 챙겨가면
선생님께 혼나잖니?"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딸은 문을 쾅 닫으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딸이 집 밖을 나서기 전
엄마는 보자기에 꽁꽁 싸맨 주전자를 건넸습니다.
미안해하는 엄마의 얼굴을 보곤 딸은
못 이기는 척 주전자를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하지만 놀림거리가 되기 싫었던 딸은
주전자를 꺼내지 않은 채 다시 가방에 넣어버렸고
준비물을 챙기지 못했단 이유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마치고 주전자를 싸맨 보자기를
그대로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주전자를 잘 사용했냐는 엄마의 물음에
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수세미로 박박 닦으니까 어제 봤을
때보다 흉하지 않았지?"

그제야 어젯밤 밤새 잠결에 들었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생각났습니다.
방으로 황급히 들어와 보자기 안에 있던
주전자를 꺼내 보니 녹슬었던 주전자가 아닌
주전자가 있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내가 부모가 되어서야
그 사랑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았다 한들 자식으로서 충분히 보답하더라도
그 사랑의 발꿈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부모의 사랑일 것입니다.

삶의 어려운 순간마다 언제나
내 편인 부모님에게 세월의 한이 녹아지는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그들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111. 코로나 시대, 면역이 힘이다

우리의 몸은 날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자연의 리듬을 거스르는
라이프스타일, 스트레스, 비만, 고독과 우울까지...
의학은 발달했지만,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면역 체계를 좀 먹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지만,
출처 없는 헛된 정보들에 종종 휩쓸리곤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알지 못하면서,
누군가의 후기에, 광고에, 입소문에 건강을
맡기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쉽게 나갈 수 없고, 활동할 수 없고,
전처럼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약함과 보잘것없음에
무기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봉쇄' 상황에서 우리는 바깥출입도 못 한 채
권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집에서 꼼짝 못 한 채 스크린에 붙어서
움직이지 않는 생활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팬데믹 시기를 기회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지금이야말로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움직여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말고,
온갖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나의 삶, 온전한 나에 집중해보세요.
그동안 잘못된 습관이 없었는지 내 생활을 돌아보고,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 보세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고
섬유질과 단백질 중심의 식습관을 가지세요.
스트레칭을 휴식으로 삼고, 운동을 간식으로 삼으세요.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이세요.
집에서 하는 운동은 복잡하지 않아도 되고,
대부분 연령과 능력에 맞춘 운동이라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팬데믹과 봉쇄로 인해 생활 방식을
갑자기 바꾸어야 하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면서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았던 생활 습관의 측면을
더 잘 인식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우리는 2020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오는 이 팬데믹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는 점을
되새길 것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일상을 사는 요즘,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일상생활의 붕괴를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기폭제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2021년 새해에는 나의 몸과 나의 일상에 집중하면서
건강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어 나가 보세요.
지금이 바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우리 몸의 '면역'을 키울 '절호의 기회'가
될지 모릅니다.

2021년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새해 계획을
남겨주신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20년간 면역학을 연구해온 세계적 면역학자
제나 마치오키 박사의 '면역의 힘'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나무와 구름을 비롯한 모든 것, 즉 전 우주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다.
- 틱낫한 -

 

 

112. 열매 맺는 땅

한 수도원에 자신의 지식만을 자랑하여
다른 이들에게 거만하다는 평을 받는
젊은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원로 수도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고
그곳을 지나던 젊은 수도사를 불러 세웠습니다.
"이 단단한 흙 위에 물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도사가 흙 위에 물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물은 땅에 스며들지 않고 양쪽으로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원로 수도사는 옆에 있는 괭이를 들어 땅을 파고
흙덩어리를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부서진 흙을 모은 뒤 다시 한번 물을
부어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수도사는 부서진 흙 위로 다시 물을 부었고
그러자 물이 잘 스며들며 부서진 흙이
뭉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원로 수도사가 말했습니다.
"이제야 흙에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이렇게 해야 싹이 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네.
사람도 자신만 아는 단단함보다 이처럼 부서져야
마음에 씨가 뿌려지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거지"

자아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 중엔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며 최고라 여기는
자만감이 있습니다.

자만은 이기적인 자아를 만들고
교만한 마음을 성장시켜 단단한 벽 속에
자신을 가두게 만듭니다.

# 오늘의 명언 : 자만심은 인간이 갖고 태어난 병이다. 모든 피조물 중에서 가장 비참하고 나약한 것은 인간이며 동시에 가장 교만하다. - 몽테뉴 -

 

 

113. 돌멩이의 가치

어느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의아했지만, 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돈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노인이 돌을 사기 위해서
흥정하는 모습에 그 돌이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졌고
그렇게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서로 그 돌멩이를 사겠다며 흥정에 끼어들었고
결국 돌멩이의 가치는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정하는 동안
제자는 돌을 보자기에 싸서 다음에 오겠다면서
태연하게 돌아갔습니다.

시장에서 돌아온 제자에게 스승은 말했습니다.
"이제 알겠느냐?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명품은 사람들이 정한 가치 중
최고의 것으로 인정되어 값비싸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값비싼 것들로 치장한다 해도
그것은 물건의 값어치이지 절대로
자신의 가치가 되지 않습니다.

오래 숙성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고
귀한 음식 재료가 되는 항아리 속 '장'처럼,
지혜와 지식을 통해 내면을 성장시킨다면
감히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진정한
'명품인'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의 가치를 직접 드러내는 것은 재산도 지위도 아니고 그의 인격이다. - 드니 아미엘 -

 

 

114. 진심이 닿다

좁은 옥탑방에서 아픈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청년은
어느 날 근처 빵 공장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청년은 빵 공장에 입사 지원을 하였고
회사에서 몇 가지 질문 사항을 적어 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내용이라 고민 끝에 자신만의 답을 써서
내야 했습니다.

당연히 떨어졌을 거로 생각했던 청년에게
며칠 후 합격을 했으니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빵 공장 사장님이 특별히 합격시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청년은 이후 사장님과의
만남에서 물어보았습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왜 합격시켜주셨나요?"

그러자 사장님은 웃으면서 청년이 제출했던
질문지의 글을 보여주면서 말하였습니다.

[그림에 있는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주원료는 무엇인가?]

"자네는 제빵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걸 알고 있다네.
질문 사항에 내가 원하는 정답을 쓴 사람은
오직 자네뿐이라네"

청년이 쓴 답은 '정성'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건 바로 진심입니다.
때로는 이 거짓 없는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땐 진실을 말하라. - 마크 트웨인 -

 

 

115. 고통 속에서 웃음을 지켜낸다는 것

웃음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노만 커즌스(Norman Cousins).
그는 1964년 당시 의학으로는 치료 불가능한
희귀병에 걸렸습니다.

온몸에 마비가 온 커슨이 할 수 있는 건
고통을 잊기 위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며
고통만큼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고통으로 울부짖는 대신 웃음을 선택한 커슨.
그러던 어느 날 커슨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치료제로도 나을 수 없었던
그의 병이 낫기 시작한 것입니다.
커슨은 건강을 되찾은 현실을 믿을 수 없어
병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투병 중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이나
비극적인 결론이나 폭력에 관한 영상이나 내용을
일절 보지 않고 듣지도 않았다는 것.

힘겨운 상황에서도 크게 웃을 수 있고
마음이 기뻐지는 희극이나 노래를 감상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

커슨은 그렇게 웃음을 통해서 엔도르핀이 나와
자신의 병이 치료됐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웃음 치료학을 체계화하였고, 의학계의 인정을 받아
U.C.L.A 의과대학의 수업 과목으로도
채택되었습니다.

그리고 웃음으로 생기는 엔도르핀은
암세포까지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그는
인간의 병의 치료는 약만큼 정신적 태도,
긍정적인 말, 적극적 사고가 결정적
요인임을 강의했습니다.

고통 속에서 웃음을 지켜낸다는 것.
슬픔 속에서 웃음을 되찾는다는 것.
힘든 삶에서 웃음을 피어내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와 웃음이
과학으로 설명 가능한 기적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웃음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우리는 아무 일 없던 평범한 오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 몸에는 완벽한 약국이 있다. 우리는 어떤 병도 고칠 수 있는 강력한 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웃음이다. - 노먼 커즌스 -

 

 

116. 더 사랑하기에 함께 하고 싶다

어느덧 결혼 20년 차가 다 돼갑니다.
엊그제 결혼한 것 같은데 벌써 20년이라니...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다
지난 20여 년의 결혼 생활을 생각해봤습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기억 중에서 결혼하고
첫 명절을 맞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남편은 집안의 장손입니다.
그동안 엄마가 해준 명절 음식만 먹다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로서의 명절, 그것도 친척이 많은 시댁의 명절은
상을 하루에 무려 10번도 넘게 차려내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고단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명절 다음날은 시어머님의 생신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의 첫 생신상은 꼭 차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지만,
눈 떠보니 날씨가 환해져 있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속상하고 시어머님께는 죄송했습니다.
헐레벌떡 밖으로 나갔는데 시부모님도 피곤하셨던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싶어 주방에 들어갔더니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내가 지금 깨우려고 했는데 빨리 일어놨네.
내가 다 해놨으니 걱정하지 마!"

그러곤 시부모님 방을 향해서 남편은 크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일어나세요.
며느리가 어머님 생신이라고 맛있는 미역국
끓여놨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살면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잊고 있던 우리들만의 행복한 기억.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모진 말도 쏟아내곤 했던
순간순간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오늘 남편이 퇴근하면 꼭 안아줘야겠어요.
10년간 고마웠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이죠.
앞으로 또 10년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자고요!

"너랑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
지금 생각해도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도 함께였고
"어쩜 우린 이렇게 맞는 게 하나도 없니?"
미웠던 순간도 함께였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연을 맺고 살아가는 두 사람.
미워도 좋아도 매 순간을 끝까지 함께 할
우린, 부부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꽃, 사랑은 그 꽃의 꿀 - 빅토르 위고 -

 

 

117. 황당한 마라톤

2013년 4월 28일.
영국의 한 마라톤 대회에서 5,000명이 단체로 실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선두를 달리던 한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전원이 실격된 것입니다.

실격 사유는 바로 경로 이탈.
선두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에서 2, 3위 선수가
정상 코스가 아닌 잘못된 코스로
들어섰습니다.

이들을 뒤쫓아 오던 나머지 선수들도
의심치 않고 따라갔고 결국 완주하지 못해
전원 실격 처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경로 표시가 미흡했던 점을 주최 측이 인정했지만
5,000명의 실격 처리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유일하게 코스를 완주한 마크 후드가
영광의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살다 보면 이 길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책에는 정답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정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대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굳세게 밀고 나가라. - 로잘린 카터 -

 

 

118. 이것은 무엇일까요?

있는 그대로 보고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
때론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이건 딱 손가락만 해요'
자신의 손가락 크기와 꼭 맞는다는 이것,
바로 콧구멍입니다.

'이거 하기 전에는 다 똑같이 마음을 정해야 해요'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이것은 외식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이게 없으면 노래를 못 해요'

마지막 문제의 정답은
'시작'입니다.

계획이 실제로 이뤄지려면
꼭 거쳐야 하는 첫 번째 단계가 있습니다.
바로 '시작'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단계인 '시작'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새해에 세운 계획과 결심 중에
잠시 미뤄졌거나 중단된 것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시작부터 훌륭할 필요는 없지만, 훌륭해지기 위해선 시작해야 한다. - 지그 지글러 -

 

 

119. 겨자씨의 전파력

20세 젊은 나이에 왕이 되어
약 10년 만인 BC333년에 유럽과 아시아의 대부분을 차지한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

당시 적군이었던 페르시아의 황제 다리우스와
최후의 결전을 배경으로 전해 내려오는
일화입니다.

다리우스는 결전을 앞두고 알렉산더에게
선전 포고하며 보낸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참깨였습니다.

'페르시아의 군대는 참깨처럼 셀 수 없이 많으니
승산 없는 싸움을 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뜻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자 알렉산더는 답장으로 작은 봉투 속에
이것을 넣어서 다리우스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쟁은 시작되었고
전쟁의 승리는 알렉산더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보낸 선물은
바로 작은 겨자씨 하나였고 이 선물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수가 적다고 무시하지 말아라!
이 겨자씨처럼 작지만 무섭고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린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제주도의 유채꽃처럼 3월이 되면
이스라엘의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꽃이
바로 겨자 꽃이라고 합니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 작지만,
땅에 떨어져 싹이 나면 이듬해 그 지역이
온통 노랗게 변할 만큼 놀라운 생명력과 전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겨자씨 하나만큼 작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낙심하지 말고, 겨자씨 하나의 힘을 믿어보세요.
여러분은 어쩌면 각자가 생각하는 그 이상보다
더 큰 잠재력이 있을지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 시도해보지 않고는 누구도 자신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

 

 

120. 맨발의 연주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맨발로 무대에 올라
타악기를 연주하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코틀랜드 출신 이블린 글레니.

그런 그녀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8살 때 청각장애를 일으키며, 12살에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는
장애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양쪽의 귀 대신 양 뺨과 머리, 가슴 등
온몸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피나는 연습과 20여 년의 노력 끝에 결국 그녀는
미세한 대기의 변화로도 음의 높낮이를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극도로 섬세해진
발끝의 촉각 하나하나가 그녀의 청각기관이 되었고
소리의 진동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무대에서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연주를 해서
'맨발의 연주자'로 불렸습니다.

"귀로 소리를 듣는다는 건 한순간이에요.
그 후에는 사라지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더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받아들여요."

인생에서 찾아오는 시련은 좌절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도 줍니다.
여러분도 시련을 극복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글레니가 소리로 감동을 주는 것처럼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121. 희망 없이는 살 수 없다

세계 2차 대전이 한참이던 추운 겨울
한 남자와 그의 아들이 수용소에 있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은 그들에게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우리는 이곳에서
영영 떠나지 못할 것이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수용소 건물 한구석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어렵게 구한 버터 한 조각을
진흙으로 만든 그릇에 넣고 심지를 꽂은 뒤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지 않고도 3주를 살 수 있으며
물을 마시지 않고도 3일을 버틸 수 있다.
그런데 희망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단다.
아들아, 어둠을 밝히는 이 불이
우리에게 바로 희망이란다."

저마다 다르지만 지금도 상황에 부닥쳐있는
많은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당장의 어려움으로 절망과 손을 잡는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 희망의 불씨를 항상 남겨 두세요.
지금은 절망이 온 마음을 휘감고 있어도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는 서서히 온 마음을 밝히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 앤 라모트 -

 

 

122. 도토리가 주는 교훈

가을철 산에 오르다 보면 산속 다양한 동물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중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다람쥐와 청설모인데 이들은 겨울철 식량을 저축하기 위해서
땅속 곳곳에 열매를 묻어둡니다.

하지만 다람쥐와 청설모는 머리가 나빠서
자신이 어디에 도토리를 묻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고
결국 묻었던 도토리 중 95%는 찾아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아내지 못한 도토리 중에는
겨울이 지나고, 봄철에 싹을 틔우며 튼튼한 나무로
다시 자라납니다.

이렇게 자라난 나무는 숲을 이루고
산을 만들어 또 한 해 동물들의 양식이
되어 줍니다.

만약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면 행복할까요?

오히려 잊지 못해서 괴롭거나
지난 일에 대한 후회로 삶의 에너지를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때론 잊지 못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잊음으로 득이 되기도 합니다.

실패와 후회보다는
고마운 일들과 소중한 것을 기억한다면
행복으로 가득한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 오늘의 명언 : 기억해 내는 힘이 아닌 잊는 힘이야말로 우리들이 살면서 더 필요한 것이다. - 쇼렘 아쉬 -

 

 

123. 긍정적인 인생관의 승리

영국의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헨리 포세트는
청년 시절부터 경제와 정치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명석한 두뇌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어느 날 그에게 불의의
사고가 찾아왔습니다.

그가 25살 때 아버지와 함께 나간 사냥에서
그만 양쪽 눈을 다 잃는 총기사고를 겪게 됐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이 두 눈을 잃었다는 죄책감에
아버지는 매일 죄책감에 시달리며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그는 속으론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애써 웃으며 말했습니다.
"양쪽 눈은 잃었지만, 머리는
남아있어서 괜찮아요."

헨리 포세트는 아버지를 사랑했기 때문에
절망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늘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했고
일부러 기쁜 듯 활기차게 행동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기쁜 척이었던 내면에 진짜로 기쁨이 가득 차올랐고
잊고 있던 꿈에 대한 열정도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훗날 영국에서 경제학자이자
국회의원이 되었고 체신부 장관까지 지내며
사회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사람을 희망으로 이끕니다.
같은 결과 앞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행복한 결과가 될 것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불행한 결과가 될 테니까요.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온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의 조합이다. - 조셉 머피 -

 

 

124.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뒤바뀌는 시대와 작품에 대한 탄압도 묵묵히 견디며
폭풍 같은 한국 현대사의 한 복판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소설가 박경리.

그녀가 써 내려간 작품 중
3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문단 줄기에 깊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현대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토지를 쓰기까지 그녀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가족을 등진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고
억울한 옥살이로 죽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냉혹한 삶의 고통마저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의 한 구절입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때론 다른 사람의 삶과 글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야
쥐고 갈 것보다 버리고 갈 것이
더 많음을 알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 노자 -

 

 

125. 주인을 향한 사랑

캐나다 서부 작은 마을에서
강아지와 함께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가 잠시 텃밭을 고르는 동안
강아지는 주인을 떠나 도로로 계속 걸었고
그렇게 주인과 멀어졌습니다.

남자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주변에 있었을 거라 생각했던 강아지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고 마을 곳곳에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을 붙였습니다.

또 마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전단을 주며
강아지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난 뒤,
남자의 집에서 약 10km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비슷한 강아지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물과 음식도 잘 먹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전화기를 그 강아지한테 좀 대주시겠습니까?"

수화기를 강아지의 귀에 대주었고
전화기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슬퍼하며 침울해 있던 강아지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습니다.

자기를 데리러 온다는 말을 들은 강아지는
먹지 않던 사료와 물을 먹으며 주인을 기다렸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들을 생각하며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세상 모든 강아지가 주인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은 그들을 사랑해주는 것 - 헬렌 엑슬리 -

 

 

126. 날다람쥐 할아버지

"자살 생각까지도 했어요,
일은 해야 하는데 손의 장애 때문에 받아주질 않으니까
직장도 구해지지 않고 그러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 한 게 신문 배달이었어요."

부산 감천마을에는 배달의 신,
일명 '날다람쥐' 오광봉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현재 88세인 오광봉 할아버지는 83세의 연세까지
새벽 신문 배달을 36년을 넘게 하셨는데요.

젊은이들도 숨 가쁘게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린다고 해서
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에게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내수공업을 하다가
그만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은
엄지손가락만 남아있습니다.

새벽 신문 배달... 힘들고 고되지 않을까요?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 리포터가
할아버지께 질문했습니다.

"할아버지, 이 연세에 일하시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힘들면 인생을 살지 말아야지!
나는 이만큼이라도 건강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일해서 얻은 수입의 3분의 1 정도는
꼭 책을 사는데, 독서는 인생을 즐겁게 해요.
육체는 가난하더라도 정신은 가난하면
절대 안 돼!"

고된 노동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는 일하지 않는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노동은 축복입니다.

노동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건강해야 하고
둘째, 일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하며,
셋째, 받아주는 일터, 즉 일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라야
우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해서 일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는
할아버지의 삶은 노동의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방황하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노동은 인생을 감미롭게 해주는 것이지 결코 힘겨운 짐이 아니다.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노동을 싫어한다. - 빌헬름 브르만 -

 

 

127. 성숙해진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잘 때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뒤척임에도 어른들은 침대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반면 아이들은 침대에서
종종 떨어지곤 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은 뒤척이더라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뒤척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계속 뒤척이기 때문에
침대에서 더 자주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각각 다른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바로 균형감각의 차이입니다.
어른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서
뒤척임의 균형을 이루는 데 비해
어린아이는 균형감각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수차례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을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성숙해진다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는 생각이나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피할 수 없었지만, 점차 삶의 균형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반대 의견도 수용할 줄 알고
중도의 미를 깨닫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의 성숙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고통을 쉽게 거절하지 말아라. - 게리 토마스 -

 

 

128. 남편의 착각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귀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 들려요! 벌써 네 번째 대답이에요."

잘 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내가 아닌
바로 남편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통해
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은 빨간 안경을 쓰고도
모른 채 세상이 왜 이렇게 붉은 지
불평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곡된 나만의 색안경을 벗고
세상의 빛과 타인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

 

 

129. 사과나무의 씨앗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무엇인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사과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사과였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반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가 보입니다."
"그럼 그 씨도 다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작은 씨를 칼로 쪼개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우리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절망합니다.
미리 결정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작은 씨에서 자라난 큰 사과나무처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가 열리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130. 남자의 병명은?

명석한 학생들만 모인다는 한 의대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두 명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두 학생은 서로의 의학지식을 뽐내기 위해서
지나가는 환자들을 보며 환자의 병명 맞히기
내기를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학생이
병원 복도를 걷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엉거주춤하며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저 남자의 모습을 보니 분명히
류머티즘 관절염이야."

그러자 다른 학생이 다시 말했습니다.
"천만에, 저 남자는 허리 디스크가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렇게 두 학생은 서로 자신의 의견이 맞는다며
옥신각신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학생들에게 가까이 오더니
아주 힘겹게 물었습니다.

"저... 화... 화장실이 어디죠?"

최고라 여기는 지식도, 힘겹게 이뤄낸
경험과 결실도 언제나 한계는 있습니다.
그 때문에 최고라고 느껴질 때일수록
함부로 판단하기보다는 겸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거둔 것으로 하루를 판단하지 말고 당신이 뿌린 것으로 판단하라. - 로버트 루이 스티븐슨 -

 

 

131. 조선 시대의 도덕 교과서

1428년 세종의 재위 10년째 되던 해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세종은 심히 탄식하며
"내 덕이 없는 까닭이로다"라고 크게
자책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신하들을 소집해
백성들을 교화할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세종의 물음에 허조라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형벌 제도가 관대하여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니
법을 강화하여 엄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변계량이라는 신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습니다.
"법을 강화해서 될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서 스스로 효행을
깨치게 하소서"

이에 따라 윤리, 도덕 교과서 제작을 추진하였고
모범이 될 만한 효자, 충신, 열녀의 행실을
모아 만든 조선의 전시기를 대표하는
교화서가 탄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1432년 편찬한
'삼강행실도'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은 삶의 가치를 깨닫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정의롭고 선한 것을 보여주며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이 책으로 백성의 떳떳한 도리를 높이니 세상을 교화하여 화평한 시대를 이룰 것이다. - 세종실록 -

 

 

132. 위대한 가정

1902년 자동차 조립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부호가 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년이 되어 은퇴한 헨리 포드는
고향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집 치고는 너무 작은
집이 아닌가?"

그러자 헨리 포드는 분명한 어조로 친구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아, 진정한 가정은 크기가 문제가 아닐세.
그 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네.
사랑이 있으면 작은 집도 위대한 가정이며
사랑이 없으면 대리석으로 지은 거대한 집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걸세."

행복한 가정은 집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이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위대한 가정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
조금 부족해도 위축되지 않으며,
그 어떤 어려움과 아픔도 함께 이겨나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랑이 충만한,
'위대한 가정'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따뜻한 하루도 설 연휴 잘 보내고,
오는 2월 15일 더 따뜻한 편지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의 명언 :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133.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탈출 방법도 간단합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134.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런던의 셀프리지 백화점의 창업자는 미국인인
해리 고든 셀프리지(Harry gordon selfridge)입니다.

1858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그는
백화점이 태동을 시작하던 때 태어났고, 그의 인생은
백화점이라는 업태와 발맞춰 성장했습니다.

그는 시카고의 대형 백화점 마샬 필드의 직원으로 입사하여
마샬 필드의 중요한 역할을 한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
성장했을 시기도 젊은 나이였습니다.

어느 회사의 신입직원으로 입사하여
임원 혹은 대표로 성공하기란 누구에게도
실현하기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가 영국에서 런던 최고의 백화점의 오너가 되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한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단연 그가 가졌던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고용주는 직원들을 몰아치지만, 지도자는 지도합니다.
고용주는 권위에 의존하지만, 지도자는 친절에 의존합니다.
고용주는 공포를 불어넣지만, 지도자는 영광을 고무시킵니다.
고용주는 '나'라고 말하지만, 지도자는 '우리'라고 말합니다.
고용주는 지역사회의 문제에 눈길을 돌리는 데 그치지만,
지도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고용주는 이론에 밝지만, 지도자는 실행으로 보여줍니다.

그의 마인드는 이러했고, 실제로도 직원들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실천해 보였다고 합니다.
'고용주'가 아닌 '지도자'가 되어
함께 호흡하고 함께 성장해나간 것, 그것이 바로
가장 큰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필요한 사람일까?
존경받는 사람일까?
성공한 사람일까?
실패한 사람일까?

쉽게 생각하면 쉬운 답이 나오지만,
살아온 나를 돌아보면 외면하고 싶은 답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진짜 답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인드를 다잡고 행동하면 됩니다.
함께 발맞춰 나아가며 사람들을 돕고,
내려다보지 말고 마주 보며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을 나의 공이 아닌 우리의 공으로 생각한다면,
실현 불가능한 꿈도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 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 헬렌 켈러 -

 

 

135.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1951년 아일랜드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던
'기네스 양조회사(Guinness Brewery)' 사장 휴 비버 경은
검은가슴물떼새가 너무 빨라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검은가슴물떼새와
관련된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때 든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혹시 검은가슴물떼새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아닐까?'
그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진기한 기록'을 담은
책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1955년 8월 27일
198쪽의 양장본에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영국과 세계 최고 기록들을 수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속 출간물이
발간되었습니다.

바로 '기네스북'입니다.

검은가슴물떼새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그 새가 가장 빠른 새일 것이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세계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지금의 기네스북을
탄생시킨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거나, 최초가 되거나,
전문가가 되는 건, 작은 궁금증 하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어느 주제에 대한 것이든 호기심이 발동하는 그 순간을 잡아라. 그 순간을 흘려보낸다면 그 욕구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고 당신은 무지한 채로 남게 될 것이다. - 윌리엄 워트 -

 

 

136. 가장 아름다운 손

톨스토이의 동화 '황제와 청소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왕국의 황제가 큰 잔치를 베풀며
이날 참석자 중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에겐
왕과 왕후 사이에 앉게 하고 금과 보석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손톱을 다듬고
향수를 뿌리고 손에 좋은 것들을 덕지덕지 바르며
자신이 뽑히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왕이 그 영광의 주인공을 뽑았고
그는 다름 아닌 궁전의 청소부
할머니였습니다.

하지만 평생 일만 해온 청소부의 손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주름졌습니다.
그 손을 본 사람들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했고
왕은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손은 땀과 수고 그리고 성실로 장식된
가장 아름다운 손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결실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와 성실로 견딘다면 마침내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은 먹이를
먹을 수 있듯이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덕목은
바로 '성실'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백 권의 책 보다 하나의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클 것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

 

 

137. 봄을 닮은 사람들

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유모차에서 계속 우는 아이와
난처한 표정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승객들로 빼곡한 지하철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픈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승객들의 짜증 섞인 눈길이 두려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죄인처럼 아이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틀어 유모차 앞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은 자리를
아이 엄마에게 양보했으며 누군가는 아이가 보채다 벗겨진
신발을 주워서 신겨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꽁꽁 얼었던 아이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 그들은
봄을 닮아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녀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상태를 살필 수 있었고,
아이는 엄마의 돌봄 속에 진정되어 편안하게
병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이 엄마는 걱정스럽지만 지하철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탔을 때
받을 수많은 눈총을 알면서도 아이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승객들은 엄마의 걱정을
기우로 바꿔놓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뜻밖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좀 팍팍하지만,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래서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공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지친 당신을 위한 위로의 에세이,
'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줄기의 빛이 내게 비쳤다. - 커트 코베인 -

 

 

138. 습관의 뿌리

한 스승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들을 보여주면서 저 나무들을 옮겨야 되니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기 다른 크기의 나무를
뽑아놓으라고 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제자 한 명이 뽑을 정도로 쉽게 뽑혔고
중간 나무는 제자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치니
이내 뿌리가 뽑혔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는 모두가 달려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아서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스승님 큰 나무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습니다."

비로소 스승은 제자들에게
나무를 뽑으라고 한 의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습관이란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나쁜 습관은 커지기 전에
빨리 뽑아버려야 한다."

그리곤 제자들이 뽑은 나무를 가리키며
다시 심으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반대로 올바른 생각과 습관은
깊게 뿌리를 내려야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농부가 밭 관리하기를 게을리하면
그곳엔 작물이 아닌 잡초가 무성해집니다.
이처럼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을 골라낸다면 훌륭한 인품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139. 이루지 못한 꿈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나이가 들고 은퇴하면 고향으로 내려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하고 그동안 가 보지 못한
여행지를 찾아 여행하는 행복한
노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선 현재를 인색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매일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살며
노후에 대해선 그저 계획만 세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결혼 15년 차를 앞두고 폐암에 걸려
먼저 떠나게 된 것입니다.

홀로 남겨진 아내는
혼자서 자녀들과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전보다 더 일에 열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청소하던 중에 벽장 속에서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종이 상자 안에는 부모님의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과
여행자료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이루지 못한 꿈과 노후 계획들이
가득 차 있는 상자는 감히 들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겁게 느껴졌고 딸은 차마 이것을
치울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말기 환자 병동에서
환자들을 간호한 브로니 웨어가 쓴
'죽기 전에 하는 후회 5가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하는
공통된 후회 중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건 '조금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행복에 인색하다면
결국 과거의 기억은 후회와 아쉬움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행복한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노후에 훌륭한 대비책이 된다. - 크리스토퍼 몰리 -

 

 

140. 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4집 앨범에 '비련'이란 곡이 실렸는데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당시 4집 발매로 더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때였다고 합니다.

전화는 한 시골의 요양원장에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저희 병원에 14세 지체 장애 여자아이가 입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미동도 없었는데
'비련'을 듣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의 부모님께서 돈은 얼마라도 드릴 테니 아이에게
조용필 씨가 직접 오셔서 노래 한 번 불러주시면
안 되냐며 간곡히 부탁합니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 노래가 안 되면 얼굴이라도
직접 보여주실 수 있는지.."

매니저인 최동규 씨의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그는 잠시도 생각 안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날은 공연이 4개나 잡혀있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용필 씨의 출연료는 꽤 높았으며,
공연을 취소하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위약금을 물어주고 시골 요양병원으로
간 것입니다.

소녀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조용필 씨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만 봤다고 합니다.

그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기 시작하자
소녀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소녀의 부모도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도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조용필 씨는 소녀를 조용히 안아주고 떠나려는데
아이의 엄마가 따라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얼마를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그러자 조용필 씨가 말했습니다.
"따님이 오늘 흘린 눈물은 제가 그동안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훨씬 더 비싼
가치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말 큰 감동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는 최고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팬들은 정상에서 바라본 더 높은
산이었던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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