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하루 10

태권 한 2021. 5. 11. 09:46

1. 척박한 환경 극복하기

척박한 환경인 사막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대표적인 식물로는 선인장이 있습니다.

사막이라는 곳은 매우 덥고,
한 달 이상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물을 구하기가 정말 힘든 곳입니다.

선인장은 어떻게 사막에 적응하여 살게 됐을까요?
선인장의 가시는 본래 잎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막의 뜨거운 햇볕으로 살아가기에
잎은 너무 많은 수분을 필요로 했고,
최소한의 수분으로 살아남기 위해
잎을 작고 좁게 만들다 보니 차츰 가시로
변했다고 합니다.

딱딱하고 가느다란 가시는 수분을
거의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사막에서 살아가기에
안성맞춤인 형태로 변한 것입니다.

또한, 사막에서는 동물들도 물이 부족하여
식물로부터 수분을 섭취하기도 하는데
뾰족한 가시 동물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해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선인장은 사막이란 척박한 환경을
대표하는 식물이 된 것입니다.

주변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능력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뒤처진다는 자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난 안 돼, 절대 할 수 없어.'라고
오늘을 혹은 내일을 멀게는 미래를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나를 환경에 맞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킬
생각을 먼저 했다면 어땠을까요?

환경이 열악하면 뭐 어때? 맞추면 되지.
출발선이 다르면 또 어때? 한 발만 빨리 뛰면 되지.
능력이 뒤처지면 어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지.

주어진 환경에 맞춰 나를 바꾸고,
꾸준한 노력으로 발전해 나간다면,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비록 환경이 어둡고 괴롭더라도 항상 마음의 눈을 넓게 뜨고 있어라. - 명심보감 -

 

 

2. 겉모습보다 내면에 충실하자

중국 송나라 때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가 있었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 집 대문에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샛문을 통해 이미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문도 열어보지 않고 방으로 알아서
들어오게 했습니다.

젊은 시절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이 궁금하여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역술가와 마주 앉은 범문공은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될 사람이 아니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의원은 될 수 있는지 다시 봐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했습니다.
당시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며 약 행상이나 하는 고생스러운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벼슬 재상이 될 수 있는지를 묻다가
갑자기 의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술가는
어리둥절하여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고자 다짐했습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 잡고 그들을 떠받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하오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다시 말했습니다.
"대개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충분히 '재상'이 될 수 있으니
지금 같은 마음이 변치 마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간혹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외모가 출중하고
소위 말하는 정말 좋은 관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됨됨이가 그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됨됨이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시간은 걸리지만, 그의 한결같음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외면만큼 내면의 가치를 쌓는다면
언젠간 그 큰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그토록 바라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3. 부드러운 가지가 되어라

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이른 아침에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굵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부러짐이 없이 쌓인 눈을 지탱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부러진 것입니다.

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렸고 다시 원래대로 올라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선 융통성 있게
발맞춰나가는 유연한 태도와 사고를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이 유연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경직된 자세에서 벗어나
타인을 수용하고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는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편견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마음을 열고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바람의 변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똑같이 항해하는 선장은 결코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는 법이다. - 헨리 조지 -

 

 

4. 서른 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

한 젊은이가 새로운 일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향을 떠나기 전,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부탁했습니다.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쓰곤
쪽지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지난날 내 삶을 이끌어준 인생의 비결이 있지.
하지만 지금은 그 절반만 알려줄걸세.
나머지는 자네가 다시 돌아왔을 때 알려주겠네."

젊은이는 노인이 준 쪽지를 펼쳐보았고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서른 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

어느덧 세월이 흘러 청년은 중년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고 약속대로 노인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고
실망한 채 집을 나서는데 누군가가
그를 불렀습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버님이 남기신 쪽지가 있어요.
언젠가 당신이 찾아오면 꼭 전해주라고 하셨어요."

그는 바로 봉투 안에 종이를 펼쳐 보았고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서른 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누구나 후회 없는 삶을 원하지만
누구나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살이입니다.
그러나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그것은 계획을 실천으로 옮길 땐
두려움 없이 도전하며 사는 것입니다.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용기내어 실천을 반복한다면
더 어려운 일에도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가 남지 않게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 벤 스타인 -

 

 

5. 돈 자루의 주인

옛날 한 부자가 길에서 그만 돈 자루를 잃어버렸는데
부자는 자신의 돈 자루를 찾는 사람에겐 사례금으로
백 냥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한 소년이 돈 자루를 들고 부자에게 찾아왔습니다.
돈을 찾은 기쁨도 잠시 부자는 소년에게
사례금 줄 것을 생각하니 아까워서
잔꾀를 내었습니다.

"돈이 꼭 백 냥이 모자라는데
네가 미리 사례금을 챙긴 모양이구나.
이렇게 돈을 찾아주어서 고맙구나.
이제는 그만 가 보아라."

소년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부자의 행동에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에 마을 사또를 찾아가
사정을 호소했습니다.

사또는 부자와 소년을 불러서 먼저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자루에서 돈을 꺼낸 일이 있느냐?"
"없습니다."

사또는 부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자네가 잃어버릴 때 돈 자루에는 얼마나 들어 있었나?"
"오백 냥입니다."
"소년으로부터 받을 때는 얼마나 있었느냐?"
"사백 냥입니다."

그러자 사또는 이렇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럼 이 자루는 자네가 잃어버린 돈 자루가 아니구먼!
오백 냥이 들어 있는 자루를 다시 찾아보아라.
그리고 소년이 찾은 돈 자루는 진짜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가 보관하다가 기한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절반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이 소년에게 줄 것이다."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욕심은 마치 풍선과 같습니다.
공기를 넣을수록 점점 커지지만
결국엔 터지고 맙니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훨씬 행복할 수 있다는 진리,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 몽테뉴 -

 

 

6. 지혜로운 나이 듦

한 젊은 쥐가 있었습니다.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다닐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젊은 쥐들은 늙은 쥐를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외출을 했습니다.

젊은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어르신,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젊은 쥐가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나이가 들수록 연륜이 묻어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강가에서 물고기를 보고 탐내는 것보다 돌아가서 그물을 짜는 것이 옳다. - 앙리 베르그송 -

 

 

7. 사랑은 베풀 때 완성이 된다

오래전 한 동네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고
그 옆엔 폐지가 담긴 낡은 수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얹어
함께 내놓았습니다.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를 보곤
잠시 망설였지만,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할머니는
밀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시 폐지를 주우러 나가기 전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안 준거 같은데 이상하네..."

그러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채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할머니 저도 아까 돈 내시는 거 봤어요."

할머니는 알쏭달쏭한 얼굴이었지만,
주인아저씨와 옆에 아주머니까지 계산했다고 하니
자신이 또 깜빡한 줄 알고는 잘 먹었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떠났습니다.

받는 것보다 베풀었을 때 기억이 더 오래 남습니다.
그 이유는 배려하고 베풀 수 있음에 뿌듯해지고
존중감을 되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은 배려하는 마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배려하고 베풀 때 대한민국은
더 행복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향수를 뿌리는 것과 같다. 뿌릴 때 나에게도 몇 방울 묻는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

 

 

8. 공짜 치킨

어느 날 한 형제가 치킨집 앞을 서성였습니다.
치킨을 사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르는 어린 동생을 보며
형은 매우 난처했는데 이유는 5,000원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 손에 5,000원짜리 지폐를 들고 망설이는 형과
형의 손을 잡아끌고 떼쓰는 동생...
우물 쭈물대는 형제를 발견한 치킨집 사장님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고는 형제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치킨집 사장님도 코로나로 인해 임대료도 낼 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형제들에게 메뉴판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말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제일 맛있는 거로 줄 테니까,
맛있게 먹어요!"

얼마 뒤 먹음직스럽게 튀겨진 치킨이 나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치킨을 사달라고 졸랐던 동생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형은 한참 모자란 돈 생각에 걱정되었지만
잠시 잊고 동생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하게 치킨을 먹는 동생을 보니
형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릴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편찮으신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아온 형은
사실상 소년 가장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인 형은 택배 상, 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 왔지만, 학업과 병행하기에는 버거웠고
돈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동생이 사달라는 치킨 한 번
제대로 사 줄 수 없었는데...
이렇게 행복하게 먹는 동생을 보니 미안하고
마음이 너무도 짠했습니다.

치킨을 다 먹고 배를 두드리는 동생과 함께
계산대에 섰던 형은 일단 5,000원만 내고, 나머지 금액은
외상을 부탁드리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먼저 다가와
형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오늘 치킨은 공짜야, 학생.
다음에도 동생이 치킨 먹고 싶다고 하면
언제든 놀러 와요."

그날 형제가 먹은 치킨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동생은 형 몰래 몇 번 더 치킨집을 찾아왔습니다.
사장님은 진심으로 동생을 반겨주었고, 그때마다
가장 맛있는 치킨을 무료로 대접했습니다.

치킨집 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형의 손편지가 SNS에 공개되면서 1년 전 따뜻한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날 형제가 먹었던 것은 단지 치킨뿐만 아니라
따뜻한 희망 한 세트, 격려 한 그릇,
위로 한 스푼이었을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위 사연 속 형제에게
앞으로 희망과 격려, 위로를 지속적으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혹시 이 형제를 아시는 분이나
형제가 직접 보게 된다면 저희 따뜻한 하루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개인정보나 초상권이 노출되지 않을 것이며
두 형제가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따뜻한 하루에서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싶습니다.

= 문의 = 02-773-6582 / goodday@onday.or.kr

# 오늘의 명언 :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 촛불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 탈무드 -

 

 

9.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미어캣'이라는 포유류가 있습니다.
미어캣은 30여 마리가 함께 무리 지어 굴속에서 사는데,
먹이 피라미드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미어캣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합니다.

보초를 설 땐 내리쬐는 땡볕에도
나무 꼭대기나 바위 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피고
적이 공격해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죽기까지 동료들을 지키곤 합니다.

여기서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예측 불가한 위험이 도사리는 보초의 임무를
우두머리 미어캣을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리 중 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임신하지 않은 다른 암컷들도 젖을 만들어내서
함께 젖을 먹이며 새끼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어캣 공동체의 철학은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어캣은 단 한 마리가 무리를 위해
죽어가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올포원, 원포올' (All for one, One for all)

# 오늘의 명언 :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10.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자

어느 스포츠 방송국의 한 신입 아나운서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생방송이 처음이었던 아나운서는 사전에 받은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연습했습니다.

뉴스 당일이 되었고,
그는 경직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연습했던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길 바랐지만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그만!

"오늘 전국에 내리기로 한 장맛비는
프로야구 관계로 취소되었습니다."

핀란드에서 시작한 '실수·실패의 날'은
독일, 캐나다, 스웨덴, 영국 등 여러 국가에 전파되어
연례행사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13일에 지난 1년간의 실수나 실패했던 사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또다시 그런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도록 반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취지로
지정한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실수나 실패를 하지 않았다는 건
단 한 번도 어떤 일을 시도해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살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할까 봐 계속 걱정하는 것이다. - 엘버트 허버트 -

 

 

11. 죽음의 들판 '킬링필드'

때는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시작된 전쟁은 어느덧 국경을 넘어
중립국 캄보디아까지 번졌습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캄보디아 정부군과
혁명을 원하는 크메르 루주 게릴라군의 대립이 한창이던 이때,
'뉴욕타임스'지의 기자 시드니 쉔버그는
프놈펜에서 취재하고 있었습니다.

현지 통역가 겸 보조 기자였던 디스 프란은
시드니를 도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데
열심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군은 점차 수세에 몰리게 되고,
결국 크메르 루주 게릴라군이 프놈펜을
장악하게 되면서 시드니와 프란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시드니는 프란의 가족을 미국으로
탈출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프란과는
헤어져야 했습니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온 시드니는 캄보디아 전쟁 보도로
엄청난 주목을 받지만, 프란을 두고 온 데 대한
자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동안 프란은 혁명이라는 미명 하에
국민들이 짓밟히고 집단학살을 당하는 걸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그는 기자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숨죽인 채
기회를 기다렸으며 마침내 프란은 4년 6개월 만에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고, 뉴욕에서 시드니와
재회했습니다.

그야말로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프란은 이후
뉴욕타임스 사진기자로 일하면서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크메르 루주 정권의 만행을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크메르 루주가 자행한 학살로 죽은 희생자들이
한꺼번에 묻힌 집단매장지를 일컫는 말,
'킬링필드'

1975년 4월 17일 집권한 폴 포트의 크메르 루주 정권은
캄보디아를 지배한 3년 8개월 10일 동안
학살, 기아 등으로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170만 명 ~ 250만 명의 희생자가 생겼다고 하는데
170만 명의 경우 당시 캄보디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1984년 '킬링필드'라는 이름으로 제작된 영화는
당시에 참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는 정의로운 영웅들의 증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수의 약자들을 짓밟은
소수의 권력자들의 '왜곡된 기록'이 아닌,
'진실에 근거'한 바른 역사...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진실은 어떤 시련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엘버트 허버트 -

 

 

12. 여자는 되는데, 남자는 잘 안 되는 동작

어느덧 3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낮 시간엔 따사로운 햇살이
봄이 왔음을 몸소 증명해주고 있는데요.

봄이 온 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건
바로 춘곤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심도 먹었겠다, 배부른 오후가 되면
나도 모르게 스르륵 눈이 감기곤 하는데요.

이럴 때,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서
따뜻한 하루가 소개해 드리는 아래의 동작을 해보세요.
나른한 오후, 따뜻한 하루가 선사해드리는
재미있는 이벤트 하나!

이름하여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 되는
이상한 동작' 따라 하기!

대부분의 여성은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남성은 할 수 없다는 이상한 동작!!!
과연 그 결과는??

가족끼리, 직장동료끼리, 친구끼리 한번 해 보세요!
단,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동작을 따라 하셔야 합니다.
위 동작을 15초 미만의 영상으로 이메일로 보내주시는
가족님들 중에서 10명을 선정하여 따뜻한 하루에서
새로이 출시한 강뉴커피 2탄 '와일드 플라워'
커피세트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베스트 영상은 추후 따뜻한 하루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13.  이집의 비밀은?

강아지들이 모여 사는 어느 마을,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폐허가 된 집이 있었는데
어떤 강아지들도 그곳에 가는 걸 무서워해서
소문만 무성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늘 행복해하기로 유명한 한 강아지가
직접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녀석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 앞 계단을 올라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흔들면서
문 사이로 집안을 들여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백 마리의 강아지들이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보고
반기고 있던 모습에 웃으며 말했습니다.

"정말 멋진 집이구나!
앞으로 자주 찾아와야겠어."

한편, 같은 마을에 불만이 많기로 유명한
강아지도 있었는데 이 녀석도 소문을 듣고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보자 백 마리 강아지들이
무섭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에 불쾌해진 녀석은 으르렁거렸고
그러자 백 마리의 강아지도 함께 으르렁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곤 재빨리 집을 빠져나오며
말했습니다.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다신 오지 말아야지"

사실 이 집에는 한 마리의 강아지도 살지 않았고
다만 백 개의 거울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거울이란 사물에만 있지 않습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고 타인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묵은 감정과
현재 마음의 상태는 얼굴에 드러나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은 하나의 거울입니다.
당신의 웃음에 따라 웃고 당신의 울음에 따라 웁니다.
오늘 하루도 최대한 행복한 웃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만의 거울을 갖고 있다. 그 거울은 타인 속에 있어서 자신의 죄악과 결점을 똑똑히 비춰준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이 거울에 개처럼 반응한다. 거울에 비친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납게 짖어대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

 

 

14. 기쁨으로 되기까지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기쁨으로 하루 종일 걸을 수 있는데
마음이 슬프면 얼마 가지도 못해서 피곤해진다."

그냥 걸어서 가는 것이고 체력이 받쳐주지만,
마음에 따라 가까운 길도 먼 길을 온 것처럼 힘들고
먼 길도 가까운 길을 온 것처럼 힘들지
않음을 느낍니다.

기쁨이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인데
특히 어린아이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은 어느새 보고 있는 사람에게도
전달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도 슬프게 할 수도
화나게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기쁘게 하는 것만큼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기쁨을 조건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상에
늘 함께하면서 누군가에게 공유하는 우리가 된다면,
슬플 일도 화날 일도 줄지 않을까요?

한 주를 돌아봅니다.
한 주간 내가 기쁨을 준 사람들이 있을까?
아니면 좋지 않은 언행으로 언짢게 한 사람들은 없을까?
사람은 늘 기쁠 수만도 없고 슬플 수만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하고,
기왕이면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다 보면
슬프고 화나는 날보다 기쁘고 행복한 날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기쁨을 주는 사람만이 더 많은 기쁨을 즐길 수 있다. - 알렉산더 듀마 -

 

 

15. 엄마의 문자

저는 따뜻한 하루 독자입니다.
내년이면 4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는 직장인이자
26살에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전문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편찮은 아빠를 돌보시는 엄마.
그런 엄마는 저희 아이들까지 봐주셔서 그나마
제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간병인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빠를 돌보신 엄마의 새 신발 밑창은 항상 얼마 안 되어서
헌 신발의 밑창처럼 닳아 있었습니다.

10년 넘은 긴 시간 동안 아빠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기 때문에 친정집은 늘 부족하고
물질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2017년 8월
그날도 아빠를 먼저 챙기시고 저희 아이들을
돌보러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3일에 한 번씩 신장투석을 하셔야 했던 아빠가
병원에 오시지 않는다는 전화 한 통에 엄마는
둘째 아이를 업고 다급하게 집에 가셨는데
아빠는 벌써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엄마는 여행도 다니시고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셨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는
늘 아쉬워하십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8일 출근 준비하는 중
엄마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오늘 생일 축하한다.
신발장, 네 구두 안을 보렴.'

봉투 안에는 20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오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엄마 용돈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많이 넣었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네가 고생이 많았다.
늘 엄마 옆에 있어서 미역국이나 끓여 주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내 딸을 꼭 챙겨주고 싶었단다.
고마워 내 딸로 태어나줘서..."

눈앞이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도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그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없었을 텐데, 어머니께 감사 인사 제대로
한 번 드린 적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왜 우냐고 물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기뻐서 운다고 말하곤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당신의 나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이 다 닳아 없어져도 마다치 않을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그들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16. 노자의 인간관계론

고대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인 '노자'가
궁중 생활이 싫어 유랑의 길을 떠나며 쓴 도덕경에
다음과 같이 '인간관계론'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감언이설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를 받지 못하여
사람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낫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하게 된다.
말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셋째, 알은체하지 말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알은체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넷째,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서는 필요한 것이 맞다.
그러나 돈에 집착하여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다섯째, 다투지 말라. 남과 다툰다는 것은 손해다.
어떠한 일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자기주장을 밀고 나가려는 사람은 이익보다
손해를 많이 보는데 다투어서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있어도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실패하는 사람이 많다.
좋은 인간관계는 인생의 윤활유이자
처세의 기본이기도 하다.

진실 없는 말을 많이 하고, 유난히 알은체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 다툼을 일삼는 것.
누구나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저 중 한 가지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본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바꿔나간다면 세상 더없이 성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셰익스피어 '리어왕' -

 

 

17.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인 안중근 의사에 대한
어린 시절 일화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는 평소 소중히 여기는
벼루 하나가 있었는데 아들에게도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아끼던 물건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 몰래 그 벼루를 꺼내 쓰다가
그만 떨어뜨렸고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요란한 소리에 하인이 달려와 산산이 조각난 벼루를 보곤
어린 안중근 의사를 달랬습니다.

"어르신이 아끼시는 건데 큰일 났네!
도련님이 깼다고 하면 크게 혼날 테니 제가 청소하다
실수로 깨뜨렸다고 말할게요."

그러자 안중근 의사는 고개를 저은 후
이후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아버님께서 절대 손대지 말라 하신
벼루를 제가 그만 깨뜨렸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무척이나 엄했던 아버지는 벼루를 깨뜨린 벌로
회초리를 들었고 종아리에 피멍이 들 정도로 혼났습니다.
어린 안중근 의사가 다리를 쩔뚝이며 방을 나오자
하인이 부축하며 물었습니다.

"도련님, 제가 깨뜨렸다고 하면 이렇게
매 맞지 않으셨을 텐데... 제 말대로 하지 않고
왜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어린 안중근 의사는 밝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종아리가 아프기는 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아프고 괴롭지만, 마음이 편한 것,
이것이 정직 아니겠습니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음까지 불사한 안중근 의사.
그가 지킨 어릴 적 정직과 용기가 이후에
강인한 독립운동의 정신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정직은 모든 성품의 근본이 됩니다.
평소에 정직한 행동을 하기란 그리 힘들지 않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큰 갈등이 생깁니다.
정직을 선택할 것인지, 당장의 현실적 이익을
선택할 것인지.

물론 정직을 선택했을 때
따르는 고난과 손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정직만큼
값진 유산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정직이 최선의 방법이다. - 세르반테스 -

 

 

18. 세계적인 문호를 만든 한마디

덴마크의 오덴세라는 마을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던 이 소년은
열 한 살 되던 해 처음으로 희곡을 썼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냉담했고
'이걸 글이라고 썼니?'라며 오히려
핀잔을 주었습니다.

소년이 크게 실망한 채 울상인 얼굴로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그를 꽃밭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 이제 막 돋아난 잎새를 보렴.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언젠가는 꽃을 피운단다.
이 잎새처럼 너도 마찬가지란다."

어머니의 말에 용기를 얻은 이 소년은
훗날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어른들을 위로하는 위대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을
집필한 세계적인 문호, 안데르센입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은 열매를 맺기 전까진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새싹과 같아서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작은 꽃이 되기도,
큰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따뜻한 위로의 말로
서로의 가능성을 키워나간다면 세상의 온도는
조금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활짝 펼쳤을 때 제 기능을 발휘한다. - 토머스 듀어 -

 

 

19. 꽃이 주는 미소

'뒤센 미소'를 아시나요?
뒤센 미소는 예의를 차리는 미소가 아니라
얼굴 전체를 밝히며 진정한 기쁨을
드러내는 미소입니다.

2005년 미국 뉴저지 주립 럿거스 대학교에서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다른 선물을 받을 때와 꽃을 받을 때의
표정을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꽃 선물의 완승이었습니다.
꽃을 받은 사람은 모두 '진정한 미소'를 지었고,
다른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좋은 기분이
더 오래갔습니다.

꽃은 절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큰 폭으로
감소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난민들은 식량 문제가
절실한 와중에도 정원에 다른 식물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로
꽃을 심었다고 합니다.

신경미학 교수 세미르 제키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인간의 뇌에서는
공포감과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난민들이 절박한 상황에서도 꽃을 심은 것은
인간에게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지요.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도 19세기에
이미 꽃과 식물의 효과를 알았습니다.
그는 항상 병동에 풍부한 자연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휠체어를 타고 야외로 나가는 환자들의 회복이
더 빠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환자들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무척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으며, 그 이후 회복이
훨씬 빨라졌음을 기억한다."

이처럼 꽃과 자연,
식물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나아가 우리의 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봄에 한 발짝 다가선 지금,
나만의 작은 정원이나 텃밭을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공간,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
식물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합니다.

정신과 의사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30년간 정원을 가꾸면서,
식물과 꽃을 가꾸는 일이 어떤 치료와 약보다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식물이 우리의 마음과 몸을
어떻게 회복시켜주는지 그 비밀을 '정원의 쓸모'라는
책으로 엮었는데요.

공감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해서 타임스 선정 2020년 최고의 책,
수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의 쓸모'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늘 정원에서 일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언제나 꽃이다. - 클로드 모네 -

 

 

20. 가치의 우선순위

평소 두터운 우정을 자랑하던 두 친구가
함께 여행을 나섰고 외진 산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쉬지 않고 걸은 탓에 고단해진 두 친구는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수풀 사이로 반짝거리는 것이 있었고,
이를 발견한 한 친구가 다가가 수풀 사이를 살펴보니
금덩이가 하나 떨어져 있던 것입니다.

그가 금덩어리를 주워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자
그 친구는 기뻐하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건 금 아닌가! 우리 횡재했구려!"

그러자 금덩어리를 주운 친구는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지며 다른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우리라고 하지 말게...
주운 사람은 나니까."

그리곤 두 친구는 어색한 상태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길을 가다 요란한 소리에 뒤를 보니
금덩어리를 잃어버린 산적들이 금을 찾기 위해서
두 사람을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금덩어리를 가진 친구는 이를 보곤
다급하게 다른 친구에게 외쳤습니다.
"이걸 어쩌나! 저 산적들에게 잡혀서
금덩어리가 있다는 것이 발견 되면 우리는
정말 죽게 생겼네."

그러자 친구는 무표정한 채로 말했습니다.
"우리라고 하지 마시게. 금덩이를
주운 사람은 자네 아닌가."

소유의 속성 중에는 물질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과
이기적인 탐욕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질은 없다가도 생기고, 있다가도 사라지는
유동적인 것입니다.

잠시 찾아온 물질에 삶의 가치를 두기보단
늘 곁을 지켜주는 '믿음', '사랑', '우정' 등
보이지 않는 것의 값짐을 깨닫는다면
더욱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21. 성벽을 통과하는 방법

중국 춘추시대의 위대한 학자이자
존경받는 성인인 공자에게 큰 깨우침을 주었던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하루는 공자가 마차를 타고 외출하던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으로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때 다양한 방법으로 위기를 이겨내고자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인생에서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돌파구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도 발상을 바꾸면 해답이
나오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살다 보면 우리의 삶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그것을 피하고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 파울로 코엘료 -

 

 

22. 새로운 시도

미국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레오폴드의 일화입니다.
베토벤의 서곡을 준비하던 그는 곡의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
트럼펫 연주자를 관중석에 앉아 있도록 했다가
솔로로 연주하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레오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지휘를 했고,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 구간이 나오자
갑자기 뒤로 돌아서더니 더욱 격렬하게
지휘봉을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크게 당황한 그는 다시 한번 관중석을 향해
지휘봉을 움직여 봤지만, 여전히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자가
관리인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펫을 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관리인들은 연주자가 트럼펫을 불려고 하자,
공연을 방해하는 방해꾼인 줄 알고 그의 팔을 붙잡고
의기양양하게 서 있었던 것입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꿉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사회적 합의와 통념을 벗어나서도 안 되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곧 배려이고 성숙한 문화발전의
모범답안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 생텍쥐페리 -

 

 

23. 가장 좋은 자리는?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를 다룰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눈이 부시단 이유로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아래쪽으로 옮겼는데
자세히 보니 이 자리는 두 사람이
처음 앉았던 자리였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완주하는 방법은 결승점을 바라보고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끝까지 달리는 것입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가진 것보다 없는 것에 집중하고
자꾸만 타인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결국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한 걸음 내딛기 위해선
타인과 비교하기를 멈추고
없는 것보단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현재를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네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콩도르세 -

 

 

24.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동물의 세계에서 공생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입니다.
그중 코뿔소와 할미새의 공생 관계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단단한 피부와 날카로운 뿔로
적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의 코뿔소는
어떤 천적이 나타나도 우직하게 맞설 수 있을 만큼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코뿔소는 조금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할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고 뿐만 아니라
코뿔소는 등에 늘 진드기를 달고 지냅니다.

이런 코뿔소와 공생 관계를 이어가는 할미새는
코뿔소의 등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쪼아 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시력이 약한 코뿔소를 대신해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위험경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를 보답이라도 하듯이 코뿔소는
할미새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
때문에 코뿔소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할미새가
날아든다고 합니다.

동물도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이어가듯이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자연스럽게 공생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받는 도움은
쉽게 익숙해져서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
'내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다시금 공생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 - 헨리 포드 -

 

 

25. 기회를 놓치지 말라

이탈리아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 로마 콜로세움 등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북부에 있는 토리노 박물관에는
아주 특이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벌거벗은 남성의 모습을 한 조각상인데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한 대신 뒷머리는 대머리이며
어깨와 양발 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양손에 저울과 칼을
들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조각상을 처음 보는 순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지만,
그 아래 새겨진 글을 읽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고 합니다.

"내가 벌거벗은 이유는 쉽게 눈에 띄기 위함이고,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붙잡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입니다.
나의 이름은 바로 '기회'입니다."

자신을 기회라 소개하는 이 조각상은
제우스의 아들이자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입니다.
카이로스 동상은 기회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과 함께
그가 들고 있는 저울과 칼을 통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앞에 있을 때 저울에 달아보는 것처럼
정확히 판단하며 분별하고, 날카로운 칼처럼 결단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기회(機會)에 쓰이는 한자 기(機)가
위기(危機)라는 단어에도 쓰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이 기회와 마주친 순간은 어쩌면 위험한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기회는 어느 날 자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아닙니다.
당신에게 날아든 기회를 자신의 힘으로
슬기롭게 꼭 잡아보십시오.

# 오늘의 명언 : 큰일을 하는 경우에서는 기회를 만들어내기보다는 눈앞의 기회를 잡도록 힘써야 한다. - 라 로슈푸코 -

 

 

26. 나무의 성장통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은
당장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이면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다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나면서 나무에 햇빛과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결국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맙니다.

이처럼 나무에 가지치기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열매와 꽃이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꼭 필요한 성장통입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가지치기라는 성장통이 꼭 필요하듯이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업, 결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하는 성장통은
때론 고통스럽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불평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성장통을 잘 견딜 수 있다면
인생에서 성숙한 어른,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

 

 

27. 사자가 무서워하는 것은?

탈무드에서 전해 내려오는 일화 중
'강한 것을 두렵게 만드는 약한 것 4가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첫째, 모기는 사자에게 두려움을 준다.
둘째, 거머리는 코끼리에게 고통을 준다.
셋째, 파리는 전갈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넷째, 거미는 매에게 두려움을 준다.

이 세상에 절대강자는 없습니다.
아무리 크고 힘이 세더라도 약점은 있으며
약한 존재라도 불퇴전의 용기만 있다면
능히 강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강력한 상대 혹은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면
덜컥 두려움이 느껴져 이길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쉽게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자신만의 강점으로 기르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위기 앞에서 용기 있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단점보단 장점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용기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즉 두려움이 없으면 용기도 없다. - 에디 리켄베커 -

 

 

28. 희망을 노래한 사람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필요한 시기
우리에게 더욱 그리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항상 희망을 주는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 터틀맨입니다.

거북이 노래는 터틀맨이 작사, 작곡, 편곡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빙고', '비행기'와 같은
거북이의 대표곡을 들으면 터틀맨의 삶에 대한
희망과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고 희망찬 노래를 만들었던
그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요?

지난 2008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참 굴곡진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획사를 설립해 거북이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며
팀을 리드했고, 모든 노래가 멤버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배려했으며 저작권 수입조차도
세 명의 멤버와 동일하게 나누었습니다.

그에게는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육군 장교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여자 친구는 그가 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 그는 선천성 심근경색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소장 계급을 달고 있던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자진 입대하게 됩니다.

입대할 당시 그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자주 연락하던 그녀에게서 갑자기 모든 연락이 끊깁니다.
이에 크게 좌절하고 상심에 빠지게 되는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여자 친구가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터틀맨은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울먹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자진 입대만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 텐데... 하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5년,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지기도 했는데 그 후 회복해 '비행기'라는
노래로 컴백했습니다.

'비행기'로 거북이는 음악방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위를 했습니다.
MC가 그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두 번째 삶을 헛되게 보내지 말라는
말씀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나는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위로했습니다.

2004년 거북이가 발매한 '빙고'의 가사 중
맨 마지막 부분인데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그의 유언처럼 느껴집니다.

'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그럼(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노래했던 사람.
그 어떤 고난도 그의 삶에 대한 의지를 꺾지 못했으며,
그의 행복을 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다'라고 믿으며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 웃어보기로 선택한 사람.
그는 오래전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얼굴이 계속 햇빛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 헬렌 켈러 -

 

 

29. 서툰 애정 표현

가끔 마음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평소에 하는 투박한 표현에는
따뜻함이 담겨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늦었구나! (고생했구나, 이제 좀 쉬어라)
* 조심해야지 (넌 엄마 아빠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 다 써버리진 말아라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 아껴두어야 한다)
* 네 방 좀 정리하렴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단다)
* 잘했구나 (네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 강아지 밥 줘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을 네 몸처럼 돌봐라)
* 계획한 일은 끝내야지 (너의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거라)

잔소리로만 알았던 말들이 사실은
자녀를 걱정하고 위해서 했던 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혼동되지 않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아빠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부모님의 언어와 자녀 간의 언어가 달라
서로 오해가 쌓이고 때론 마음 상할 때가 있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만국어입니다.

여러분의 주변에도 항상 서툰 표현이지만,
그 안에 따뜻함이 담겨있는 말들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20명을 선정해서 ㈜S&G 바이오텍에서
협찬해주신 KF94 마스크 30개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선물을 포장한 후에 주지 않는 것과 같다. ​- 윌리엄 아서 워드 -

 

 

30. 양초로 전하는 배려

어떤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이사 한 첫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마을 전체에 정전이 됐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똑똑'하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한 어린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

이 말과 함께 아이는 양초 2개를 내밀었고
남자는 스스로 부끄러워져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타인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삭막한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움켜쥐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31. 당신의 인생 시계는 몇 시인가요?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인생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인 강영우 박사의
삶의 인생 시계는 이렇습니다.

[새벽 4시, 암흑 같던 10대]
13세,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그의 삶에 큰 위기가 찾아왔는데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축구공에 눈을 맞는 사고로 실명하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듣고 8시간 만에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어린 3남매를 거두던 큰 누나마저
먼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열정의 30대]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입학하였고
29살 되던 해 대한민국 최초 정규 유학생이 되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온 지 3년 8개월 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그렇게 그는 패기 넘치는 30대를 보내며
드디어 칠흑같이 어두운 그의 인생에
일출을 경험합니다.

[오후 1시, 찬란한 50대]
그의 인생에 떠오른 해는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고
57세가 되던 해 당시 한인 역사상 최고위직이었던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저녁 7시, 아름다운 60대]
뜨거운 오후 뒤 일몰이 찾아오듯
그의 인생에도 조금씩 일몰이 찾아왔습니다.
68세가 되던 해 췌장암 판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나눔으로
멋진 노을이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40년간 함께했던 아내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편지를 남깁니다.

"지난 세월 늘 나를 위로해주던 당신에게
난 오늘도 이렇게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더 오래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떠난 후 당신의 외로움과 슬픔을
함께 해주지 못할 것이라서..."

그렇게 강영우 박사의 인생 시계는
저녁 7시에 멈추어 섰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인생 시계가 움직이는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기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지만
저녁 7시, 그의 시간이 멈추자
그의 모든 것들도 멈췄습니다.

인생이라는 시계의 시간은
남들보다 조금 긴 새벽을 보내는 사람도 있으며
이른 아침을 빨리 맞이하는 사람도 있듯이
모두 각자의 시계 속에서 흘러갑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이 있어야 태양이 떠오르고,
일출이 찾아온 뒤에야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벽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곧 반짝일 인생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찬란한 황금기가 찾아왔다면 겸손함으로
노을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생각하는 것이 인생의 소금이라면 희망과 꿈은 인생의 사탕이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 – 바론 리튼 –

 

 

32. 지나친 욕심

어느 날 욕심 많은 여우가 포도원을 지나가다
담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보고 여우는 포도원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고
울타리 사이에 난 구멍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려 했지만
녀석의 몸은 구멍보다 컸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를 보곤 여우는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사흘을 굶어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몸을 홀쭉하게 만드는 것이었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구멍을 통과해
포도를 실컷 먹었습니다.

배부른 여우는 다시 포도원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빵빵해진 배가 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흘을 다시 굶어 몸을 홀쭉해져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욕심'이란 것은 적당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33.  선한 영향력

청력이 약했던 어머니를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수화를 배웠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성인이 되어서 청각장애인을 가르치는
교사가 됐습니다.

교사가 된 소년은 어떻게 하면 잘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가르치던 한 여학생과 사랑에 빠졌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습니다.
아내를 끔찍이 사랑한 그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보청기를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발전되어 현재 사용하는 전화기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했던 이 교사는
바로 전화기 실용화의 터를 닦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입니다.

사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영향력의 크기보단
선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 데일 카네기 –

 

 

34.  작은 습관이 큰 변화로!

가진 것 없이 미국으로 건너와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인기 있는 작가가 되었고
미국에서 유명한 여성 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의
편집장이 된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6살에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고향을 떠나기 전
할아버지가 해준 충고가 있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그는 처음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되었을 때도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사러 오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은 신문이 없어서 실망하지 않도록
매일 모든 신문을 제시간에 가져다 놓아
누구나 원하는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충실히 지킨 그는
친절하고 신뢰성을 지키며 성장했습니다.

그 후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하게 되면서도
자신의 주변을 좋게 만드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넘쳤고,
결국 미국 최고의 언론인으로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습관을 만들기까지 약 66일의 시간이
평균적으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주변 정리를 습관처럼 해온 보크에게
성실함이란 변화를 가져왔듯이 작은 습관은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노력으로 만든 좋은 습관은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35.  비 오는 날, 프랑스의 길거리

비가 오면 한국은 길거리 곳곳에서
형형색색 우산이 펼쳐지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대비가 아니고선 웬만해서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비 오는 날 프랑스 길거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맞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손이 자유롭지 못해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걸어가면
시야가 좁아져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우산 대신 우비나 레인코트를 입도록
교육한다고 합니다.

고정관념이란 당연한 것처럼 알려져
머릿속에 굳어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36.  가장 괴로운 일은 무엇인가?

한 나라의 왕이 어느 날 이름난 철학자
세 사람을 초청하여 질문했습니다.
"그대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한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노인이 되어 일을 못 하게 된다면 가난이 찾아올 테고
가난이 찾아와도 힘이 없기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죠.
그 때문에 마음과 다르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늙은 몸이 괴롭습니다."

또 다른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꿈꾸던 것을 이루기 직전 한계에 부딪혀
희망을 잃어갈 때 제일 괴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선행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그런 죽음 앞에는
오직 후회와 뉘우침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왕은 세 명의 철학자들의
말이 다 맞는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상황은 저마다 다양하지만
사실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상황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자신을 계속 괴롭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대개 후회, 좌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인데
이럴 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내면에 깃든 부정적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한 책에서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법으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쁜 감정을 배출하고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며
긍정적 사고로 전환하여 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다.'

# 오늘의 명언 : 희망과 근심, 공포와 불안 가운데 그대 앞에 빛나고 있는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은 그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 – 호레스 –

 

 

37.  꽃 좀 사가요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두 친구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고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카페에 들어가려던 찰나,
한 할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젊은이~ 꽃 좀 사가요."

꽃을 파는 할머니의 행색은
넉넉하지 못한 형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고,
이를 보고 마음이 쓰였던 그는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원래 꽃의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습니다.
그리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갔는데
친구는 할머니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너한테 꽃을 판 할머니 다 거짓말이야.
항상 손녀 얘기를 하지만 사실 저 할머니한테는
손녀가 아예 없어."

그러자 꽃을 산 친구의 얼굴이 오히려
환해지며 말했습니다.

"정말 할머니에게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가 말한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당연히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지만
꽃을 판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진심으로 행복해했던 주인공의 반전이 담긴
해외 CF의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속았을 때 혹은 손해를 봤을 때
잠도 오지 않을 만큼 분통을 터트리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도 할머니에게 속았단 사실에
꽃을 도로 갖다 주고 꽃값도 되돌려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을 만들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누군가의 잘못으로 내가 고생하는 것이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보다 낫고, 남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속아 넘어가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 새뮤얼 존슨 –

 

 

38.  새로운 높이뛰기의 시작

'포스베리 플롭'이란 스포츠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한 무명 선수는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높이뛰기의 한계로 여겨졌던
2m의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베리는 1968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착지하는 곳에
톱밥이나 모래를 사용했지만 1960년 중반부터
고무매트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과 함께 포스베리의 새로운 기술은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39.  순록의 태풍

크리스마스 선물이 가득 담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며 멋진 뿔을 자랑하는
순록은 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의
북극지방에 서식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간혹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행동을 합니다.

외부에 위험을 감지하면 바로 수백 마리의
순록 떼가 한데 모여 원을 그리며
뱅뱅 도는 것인데 그 모습이 태풍과 비슷하여
'순록의 태풍'으로도 불립니다.

순록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자기 몸과 무리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인데
이때 순록의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에
달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포식자라도
쉽게 뛰어들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태풍의 눈이 되는 중심에는 생후 1년 미만의 새끼들이나
암컷이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나머지 수컷들이
바깥쪽을 회전하며 암컷과 새끼들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무리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순록들의 생존 본능을 넘어 부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과 어미를 지키기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는 모습을 본 순록은
어른이 된 후 다른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부모들도 때론 두렵고 힘들 때가 있지만
자녀들이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길잡이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 올바름을 보고
자란 아이들도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참된 어른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이란 자기희생이다. 이것은 우연에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행복이다. – 톨스토이 –

 

 

40.  할아버지의 검은 봉지

저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오래전 저희 가족은 한 아파트로 이사 오게 되었고
이사 기념으로 만든 떡을 이웃 주민과 나눴습니다.
이웃 중 할아버지 한 분이 유독 고마워하시며
현관문 손잡이에 작은 호박 두 덩이와 호박잎이 담긴
검은 봉지로 답례를 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손수 만든 음식을 가지고 찾아가면
얼마 후 저희 집 현관에는 검은 봉지가 걸려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봉지에는 김부각, 깻잎과 콩잎 등
소박한 답례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렇게 저희 가족은 노부부와 소소한 인연으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층에서 '쿵' 소리가 들렸고
평소 거동이 불편하던 할머니가 생각나서
급한 마음에 올라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인기척이 없었고 불안해진 저는
곧장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원과 함께 문을 뜯고 들어간 집에는
할머니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빠른 발견으로 위급한 상황은 넘겼고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온 할아버지는
저의 두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계속하셨습니다.

그리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마다
저희 집 차를 몰래 세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라 차를 숨기기도 했지만
할아버지는 어떻게든 찾아내 깨끗하게
세차를 해 놓으셨습니다.

저희 남편까지 나서 할아버지를 겨우 설득해
세차를 멈추게 했지만, 대신 문고리엔 검은 봉지가
더 자주 걸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셨고
할아버지는 자식과 함께 지내기 위해 이사를 하게 되셨는데
이사하는 날, 할아버지는 저희 집에 찾아와서는
옥가락지 하나와 은가락지 하나를 내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들만 둘인데 막내딸 생긴 기분이어서 좋았어.
그리고 이삿짐 정리를 하다 보니 이거를 발견했는데
아마도 먼저 간 그 사람이 막내딸에게 주라고
남겨둔 것 같아서 들고 내려왔어."

저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주신 가락지를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이후 제법 긴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문득문득
할아버지와 검은 봉지가 떠오릅니다.

오늘 사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매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입니다.
그건 아마도 우리 주변에는 존중과 배려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쑥스러워서, 바빠서 등 다양한 이유로
덮어두었던 마음을 작게나마 표현해 보세요.
세상은 따뜻함으로 물들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네가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네가 먼저 그에게 베풀어라. – 공자 –

 

 

41.  19세기 수상교통의 혁명

1800년대 초, 바람과 파도에 운명을 맡겨야 했던
항해의 시절에 동력을 이용해 이동하는
증기선이 발명됐습니다.

로버트 풀턴에 의해 발명된 이 증기선은
당시 배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혁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증기선을 만들게 된 이유로
전해 내려오는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뉴잉글랜드 한 마을에 미국 독립전쟁으로 인해
두 팔을 잃게 된 군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퇴역 후 마을에서 나룻배로 사람들을 태워 나르며
겨우 생계를 잇고 있었는데, 두 팔이 없던
그 군인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열심히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룻배에 페달을 장착해
두 팔이 아닌 발로 페달을 밟으며
나룻배를 움직였던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풀턴은 안타까운 마음에
덜 힘들게 노를 젓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증기선 발명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문명은 사소한 것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데서 발전하며
불가능에 도전함으로 새로운 문명이 탄생합니다.
인생이라는 것도 이처럼 닥쳐오는 불가능과
고비를 이겨내고 한층 더 성장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이런 일은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자신이 믿고 시작하는 것은 그것을 자기 자신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 존 워너 메이커 –

 

 

42.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휘트 브레드 문학상'은 영국 최고의 문학상입니다.
1989년도에 이 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가는
그의 자전적 소설 '시계의 눈 밑에서'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놀란은 출생 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말을 할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오직 눈으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놀런이 10살이 되던 해,
그에겐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 생기는데
바로 작은 막대기 하나였습니다.

이 작은 막대기를 이마에 붙여
알파벳 하나하나를 누르며 자기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와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의 한 페이지를 쓰는 데 보통 1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쓸모없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는
놀란의 말 그대로 이것은 힘겨운 작업이었습니다.
이런 그가 어떻게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

이 물음에 놀란은 대답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내 모습 그대로
받아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모두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이러한 부분을 부끄러워하며
감추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그 부분을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 결과 불완전함이 성장을 위한
추진력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부족함과 약함을
숨기지 말고 그대로 보여주세요.
약함을 인정하고 나아갈 때
더욱 강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 미래에 사로잡혀 있으면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과거까지 재구성하려 들게 된다. – 에릭 호퍼 –

 

 

43.  가장 뻔뻔한 새

주로 호주와 파푸아 뉴기니에 서식하는 바우어새는
독특한 구애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바우어새의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몇 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행동을 하는데 바로 호화로운
둥지로 만드는 것입니다.

약 1m 높이의 둥지를 지어놓고
각종 열매, 꽃, 조약돌, 조개껍데기 등을 물어와
내부를 꾸미고 과일즙으로 외벽을 칠하기도 하며
장식물이 시들거나 낡으면 새로운 것으로
계속해서 바꿔주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바우어새는 숲 속의 작은
정원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암컷을 유혹하려는 목적을
모두 달성한 뒤에 수컷은 돌연 폭군으로 돌변합니다.
암컷을 부리로 쪼아대며 못살게 괴롭히고
새끼도 돌보지 않고는 새로운 짝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곤 조류학자들은
'가장 뻔뻔한 새'라고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어떤 관계도
항상 처음처럼 뜨거울 수만은 없습니다.
특히 오래된 관계일수록 서로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당연함이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소중함마저도 점점 무뎌지고
서로 소홀해지면서 어렵게 맺어진 인연이
허무하게 끊어지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권태가 찾아올 때면
지난 세월 동안 받은 배려와 격려를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옆을 지켜주고 있는 인연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44. 독수리의 새끼 훈련

미국 콜로라도 협곡에 사는 독수리들은
아이언 우드라는 가시나무의 나뭇가지로 둥지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에 깃털을 겹겹이 쌓아
포근하게 만든 후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 독수리는 둥지 속 깃털을
모두 버립니다.

텅 빈 둥지 속에서 가시에 찔리면
새끼들은 가시를 피해 가장자리로 가는데
이때,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을 쪼아
둥지 밖으로 떨어지게 합니다.

그러면 아직 나는 법을 모르는 독수리 새끼는
어설픈 날갯짓을 계속하지만, 결국은 아래로
곤두박질을 치게 됩니다.

새끼 독수리들이 바닥에 떨어지려는 찰나,
공중을 선회하던 어미 독수리가 큰 날개를 펴서
땅에 닿기 직전의 새끼를 자신의
날개로 받아냅니다.

어미 독수리는 그런 과정을 반복하는 사이에
새끼 독수리는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자연스럽게
나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바닥으로 추락하던 새끼 독수리가
스스로 나는 법을 터득하며 성장한 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적용됩니다.

삶에서도 가시라는 이름의 시련이 필요한데
이때, 시련에 대해서 취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 시련은 결코 두려운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더욱 성장할 기회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돋움입니다.

둘째, 시련을 담대하게 맞설 때
이미 성장은 시작된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45.  생각이 삶을 창조한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다 보면 흥미로운 문제가 나옵니다.
성냥개비 6개로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보라는
문제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집에 있는 성냥개비 6개를 찾아 바닥에 놓고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보세요.
어떠세요? 만들어지셨나요?

성냥개비를 놓고 요리조리 고민해보지만
대부분 쉽게 답을 찾지 못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정답은 간단합니다.

성냥개비 6개를 3차원 공간상에서
정사면체 모양으로 배치하면 정삼각형 모양의 면
4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의 사고에서 벗어나
'2차원 평면'에서 '3차원 공간'으로 관점을 바꾸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평면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입니다.
입체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DNA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이러한 기질이
풍부하게 내재되어 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인 훈민정음,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금 정체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여러분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적 DNA를 믿고
입체적인 사고를 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어떤 일이든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재창조하는 상상력과 열망을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 – 톰 피터스 –

 

 

46.  당대의 화가를 만든 큰 스승

벨기에 플랑드르의 유명한 화가 루벤스는
어느 날 오랜 시간에 걸쳐 대작품을 완성했고,
그동안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잠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그 사이 그의 제자들은
스승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 화실로 몰려왔고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뛰어 들어가며
서로 밀고 당기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한 제자가 그만 떠밀려 넘어지면서
물감이 채 마르기도 전에 그림을 쓰러뜨리고 말았습니다.
순식간에 엉망이 된 그림을 보곤 사색이 되었고,
귀중한 작품을 망쳐 버린 것에 대한
두려움과 당황함으로 제자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던 그때, 제자 중 한 사람이 붓을 들곤
손상된 부분을 직접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스승 루벤스가 산책을 마치고
화실로 돌아왔고 이 광경을 보았지만, 그는
자신의 그림을 수정하는 제자의 모습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뒤에 서 있던 스승을 발견한
제자는 바짝 긴장한 채 책망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이 흐르던 긴 침묵 끝에
루벤스는 말문을 열었습니다.

"내가 그린 그림을 자네가
더 좋게 고쳐놓았군!"

이날 위기의 순간에 칭찬을 받았던 제자는
훗날 영국 궁정 수석 화가로 명성을 떨친
안토니 반 다이크였습니다.

맹자는 빛나는 스승이 아니라
따뜻한 스승이 되라고 권고했습니다.
맹자의 말처럼 학창 시절 생각나는 선생님이라고 하면
잘 가르쳤던 분보다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준 분이
먼저 떠오릅니다.

반다이크가 명성 있는 화가가 될 수 있던 데에는
루벤스의 지지와 아낌없는 응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멘토가 될 때
그 사람의 재능을 키우고 가꿔줄 줄 아는
따뜻한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은 이런 스승을 원한다. 제자에게 처음에는 판단을 가르치고 그다음에는 지혜를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학문을 가르치는 스승을. – 칸트 –

 

 

47.  아이들의 꿈을 지원합니다

몇 년 전 해외 봉사를 하러 갔을 때 일입니다.
한 시골 마을에서 아이들과 친해졌을 무렵,
유난히 눈에 밟히던 한 소녀에게 다가가
"네 꿈이 뭐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대답 대신 갑자기 눈물을 보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눈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렸고 그렇게 수 분이 흐른 뒤에
소녀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지금까지 '꿈이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저에게 물어본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요.
선생님이 처음이에요."

사실 이 소녀는 여섯 명의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린 소녀 가장이었습니다.
가족 중 누구 하나 아프거나 문제가 생기면
소녀가 모든 걸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도,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하고 싶은 게 많아도
동생들의 배를 채울 끼니 걱정하는 것이 전부이고
다른 건 생각조차 해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아이에겐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그저 사치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다.

소녀의 꿈에 작은 발돋움이 되고자
따뜻한 하루에서는 도움의 손길을 계속 보냈지만
갑작스러운 이사로 인해 연락이 끊겼고
안타깝게도 소녀의 꿈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하루는 멈추지 않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척박한 현실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 – 존 고다드 –

    

 

48. 오해와 사랑의 수식

'5-3=2+2=4'
여기 특이한 수식에는
특별한 뜻이 있다고 합니다.

'5-3=2'
오해에서 세 걸음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2+2=4'
이해에 이해를 더하면
사랑이 시작됩니다.

이 간단한 셈을 통해
오해에서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선 뒤에
이해를 하고 또 하다 보면 따뜻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랑의 시작도 오해,
사랑의 끝도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오해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요소이기도합니다.

그러니 오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전에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오해에 멈춰 끝난 관계가 있다면
이젠 이해로 나아가 사랑으로 가득해지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의 고통은 당신이 오해의 껍질을 벗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 칼릴 지브란 –

 

 

49.  어떻게 살겠습니까?

"당신의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미국의 한 신문에 이런 설문이 실렸다고 합니다.
이에 응답자들은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돈을
더 벌겠다는 물질적 희망에 대한 내용보다는
이러한 응답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래요."
"그동안 못 해본 일들을 도전하고 싶어요."
"안타까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겠어요."

인생의 마지막이 1년 뒤가 될지,
아니면 10년, 20년, 30년 뒤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면서도
가진 것을 절대로 놓으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어느 사람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그럼 같은 질문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당신의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우리는 죽음 앞에서 과연 마지막까지
갖고 싶고,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50.  성공을 대하는 자세

알마비바 백작, 바르톨로 박사, 로시나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다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반전의 역사를 이룬
오페라로 전해집니다.

세비야의 이발사는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곡으로 꾸며졌는데 이 작품이 처음 공연됐을 때
관중은 공연 내내 야유를 할 정도로
참혹한 실패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냉담한 관객의 반응에 좌절한 채
연출가와 가수, 스태프들이 로시니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는 무심하게도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곤 한 스태프는 그를 깨우며 말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편하게 잠잘 때가 아닙니다.
우리의 작품은 완전히 실패했어요."

그러자 그는 이 말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졌나요?
다음 기회에 더 좋은 곡을 쓰면 되잖소.
오늘은 자고 내일 의논합시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초연 이후
사람들의 넘치는 환호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호평을 받으며 공연되고 있으며
북미에서 5번째로 많이 상연되는
유명한 작품이 됐습니다.

최근 가요계 음원 차트 역주행으로
한 걸그룹의 이색 행보가 이슈입니다.
이 걸그룹은 해체 직전 기적 같은 차트 1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그전까진 실패한 걸그룹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성공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순서 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이 비록 없을지라도
실패를 속단하지 말고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성공은 성공 지향적인 사람에게만 온다. 실패는 스스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해버리는 사람에게 온다. – 나폴레온 힐 –

 

 

51.  얼어붙은 눈물

서양에서는 결혼 30주년을 기념하여 축하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나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카'라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사베스 퀴블러로스 –

 

 

52.  망각의 호수

고대 그리스 민족이 만들어 낸 신화에 나오는
망각의 호수, 레테 호수 이야기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한 여인이 레테 호수를 건너려던 때
뱃사공이 말했습니다.

"호수의 물을 마시고 건너겠습니까?"
"마시면 어떻게 되죠?"

그러자 뱃사공이 다시 말했습니다.

"지난날의 괴로웠던 일들을 모두 잊게 됩니다."
"그거 잘 됐군요. 물을 마시겠어요."

여인이 기쁜 얼굴로 답하자
뱃사공은 한 번 더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과거의 기쁜 추억도 모두 잊힌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마시겠습니까?"

이 말에 여인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뱃사공에게 말했습니다.

"물을 마시지 않겠어요."

희로애락이 뒤섞인 인생 속에는
슬픔과 괴로움의 기억과 기쁨과 사랑의 기억이
함께 공존합니다.

지나간 어제의 괴로움보다
현재의 행복한 순간을 소중하게 찾아보세요.
행복한 기억은 위기를 견디고 버티는
자산이자 힘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인생을 두 번 사는 것이다. – 마르티얼 –

 

 

53.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남자는 원래 카이스트를 졸업한 공학도였습니다.
졸업 후 나라의 부름을 받아 공군 장교로 복무한 다음
IT 전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이때 그의 인생에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12년 간단한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남자는
의료사고로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돼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되는,
그야말로 인생의 격변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사고 후에는 세상이 다 끝난 줄 알았어요.
시력이 돌아오리라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현실을 빨리 수용하고 적응하려고 했죠.
두세 달을 병원에 누워 있으니 공부가
하고 싶어 졌어요."

그의 옆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들의 현실에도 낙심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나라 첫 시각장애인 법조인
김재왕 변호사와 최영 판사의 선례를 찾아 보여주며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어머니는 한 번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어요.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제 생활을 도와주셨고,
늘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극단적인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자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배려 속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변호사가 되어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임용됐습니다.

하지만, 청력에 의지해 두꺼운 법전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판례나 최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시간과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온 파일을 공부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체감했습니다.

그는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도전했습니다.
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한 일을 하며
그는 최영 판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각장애인
판사 임용에 통과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약자의 심정을 잘 아는 그는
약자를 위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판사의 꿈을 이루어냈습니다.

"결국은 제가 하는 재판에 정확한 판결을 내려
시각장애인에 대해 의구심을 극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공정한 재판을 할 것입니다."

그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39세 젊은 법조인,
김동현 판사입니다.

누군가는 그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몸은 이전보다 불편해졌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아끼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깨달았고,
장애인이 된 자신의 공부를 대가 없이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공감과 이해심을 갖게 되었고, 오래도록 소망했던
판사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굳은 의지로 꿈을 이뤄낸 사람.

그리고 이제는 공정한 재판을 하는
'좋은 판사'를 꿈꾸는 사람.

그의 희망 가득한 내일과,
그가 만들 공정한 세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

 

 

54.  행운과 불운의 구슬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은 사랑했던 여인이 떠나고,
난청이 찾아오면서 한때 절망에 빠졌습니다.
현실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어느 수도원을 찾아가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놓으며
나아갈 길에 대한 조언을 간청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수사는 방으로 들어가
나무 상자를 들고 나와 말했습니다.

"여기서 구슬 하나를 꺼내 보게."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색이었습니다.
수사는 다시 한번 상자에서 구슬을 꺼내 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 구슬이었습니다.
그러자 수사가 말했습니다.

"이 상자 안에는 열 개의 구슬이 들어있는데
여덟 개는 검은색이고 나머지 두 개는 흰색이라네.
검은 구슬은 불행과 고통을, 흰 구슬은 행운과 희망을 의미하지.
어떤 사람은 흰 구슬을 먼저 뽑아서 행복과 성공을
빨리 붙잡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자네처럼 연속으로
검은 구슬을 뽑기도 한다네."

수사는 힘들어하는 베토벤을 향해서
다시 말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상자 안에는 아직
여덟 개의 구슬이 남아 있고, 그 속에는 분명
흰 구슬이 있다는 거네."

'행복 총량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같은 량의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통스러운 일만 많았다면
오늘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앞으로는 내 인생에서는 불행보다
행복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

# 오늘의 명언 : 언제까지 계속되는 불행이란 없다. – 로맹 롤랑 –

 

 

55.  보람 있는 바쁨에 감사

영국의 수필가인 찰스 램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33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의 동료 콜리지, 로이드와 함께 시집을 내고
'런던'지에 글을 기고하는 등 끊임없이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직장 때문에 퇴근 후에나 글쓰기가 가능했기에
그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늘 정년퇴직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정년퇴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출근을 하는 날, 구속받던 시간은 없어지고
글쓰기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했습니다.

동료도 그런 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많은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밤에만 쓰던 작품을 낮에도 쓰게 되었으니
앞으로 나올 작품이 더욱 빛나겠군요."

기분이 좋았던 찰스 램은 재치 있게
동료에게 말했습니다.

"햇빛을 보고 쓰는 글이니
별빛만 보고 쓴 글보다 더 빛이 나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그로부터 3년 후,
찰스 램이 옛 동료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한가하다는 것이 이렇게 괴로운지 몰랐습니다.
매일 할 일없는 시간이 반복되고 많아지다 보니
어느새 자신을 학대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도 삶이 바쁜 가운데서 떠오른다는 것을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이 말을 부디 가슴에 새겨 부디 바쁘고
보람 있는 나날을 보내기 바랍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감사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하지만 보람과 성취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한없이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업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소진됐다는 기분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의 공통점은 바로 성취감입니다.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먼저 세우고
단계별로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가장 바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진다.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많은 대가를 얻는다. - 알렉산드리아 피네 -

 

 

56.  당신 덕분에

'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덕을 나눈다는 의미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됩니다.

그리고 '덕분'은 실생활 속에서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덕'과 반대로 부정적인 상황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 단어에는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고,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덕분에' 이 단어는
상대방의 수고와 배려를 인정해주는 말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탓'이라는 부정의 말보다는
'덕분'이라는 감사와 긍정의 말로
마음먹기를 변화시켜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작지만 "고맙다."라는 말에는 마법이 들어 있다. - 아나스 로에일 -

 

 

57.  물고기의 부성애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이 줄도하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컷이 알의 부화를 위해
입안에서 알을 머금는 순간부터
치어들이 독립하기 전까지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시간, 물질, 감정 등 모든 것을
자녀의 행복을 위해 쏟아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 석 자도 뒤로하고
부모란 이름으로 묵묵히 자녀의
그림자가 되어줍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외롭고 무거웠던 부모님의 어깨를
따뜻하게 안아드리세요.

# 오늘의 명언 :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 조지 맥도널드 -

 

 

58.  성장의 방해물, 마인드 퍽

유럽에서 자기 계발 코치로 명성을 얻고 있는
'페트라 복'은 같은 역량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독특한 심리 기재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마인드 퍽' 현상으로
자신 스스로 성장과 발전을 거부하며 현재에
머무르고자 하는 심리입니다.

이때 걱정, 압박, 평가 등
7가지 유형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유형은 다양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이 현상에 빠지면 더 나은 삶을
꿈꾸기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도록 하기도 하고
안 되는 이유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목적지를 향해 걸어갈 때
끊임없이 스스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거나
자동차의 핸드 브레이크가 당겨진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자신의 '마인드 퍽'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것에서 벗어나
용기 있게 한 걸음 내딛는 것이
두 번째라고 전합니다.

피겨의 새로운 역사를 쓴
김연아 선수는 훈련이 고되고 한계가 찾아올 때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나의 경쟁 상대는 나 자신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두려움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환경도, 사람도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임을 기억하여
'마인드 퍽'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당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해 당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향한 메시지다. 스스로에 한계를 두지 마라. - 오프라 윈프리 -

 

 

59.  빵 두 봉지

오랜 시간 힘들게 모은 돈으로 빵 가게를
개업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노릇노릇 구워져 진열장에 놓여 있는
빵만 보고 있어도 좋았고, 손님이 많은 날은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몰랐습니다.

그런 그에게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학교 가기 전 빵을 챙겨가도 되냐고 물었고
그는 매일 아침 가장 맛있게 만들어진 빵 두 봉지를
가방에 챙겨 넣어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이를 등교시킨 뒤
빵을 진열대로 하나둘 옮겨놓다가 금방 딸이 놓고 간
준비물을 발견하곤 뒤를 쫓았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인 딸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져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편의점 주변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할머니에게 빵 두 봉지를 드리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빵을 받은 할머니는 딸아이를 향해서
익숙한 듯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쁜 학생 덕분에 이 할머니가
매일 이렇게 맛있는 빵을 먹게 되어서
정말 고마워요~"

사실은 아이는 그동안 매일 아침
아빠에게 간식으로 받은 빵 두 봉지를
폐지를 수거하는 할머니에게
드렸던 것입니다.

그는 그다음 날부터 딸아이가 가져갈
두 봉지의 빵과 함께 할머니께 드릴 빵도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씨앗 하나가 떨어지면
배려심이 자라고 행동이 나오며, 습관이 모여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을 살펴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선행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60.  죽음 앞에서 황금의 가치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탐험대가
유적을 조사하다가 인적 드문 산속에 위치한 곳에서
토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토굴에서 탐험대가 발견한 것은
끝도 없이 쌓여있는 황금과 두 사람의
유골이었습니다.

탐험대장은 이 사람들이 황금을 쓰지도 않고
모으기만 하다 죽었는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추론했습니다.
황금을 캐기 위해 온 두 사람은
오래된 토굴에서 금을 발견했고, 한동안 금을 캐며
토굴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로지 금을 모으는 데만
정신이 팔렸고 앞으로 먹을 식량도, 다가오는 겨울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겨울의 한 복판에 와 있었고, 식량도 모두 떨어진 채
땔감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며
쌓인 눈이 토굴을 막아버렸고, 이들은 갇힌 채
서서히 죽음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평생을 쓰고도 남을
황금을 발견했지만, 죽음 앞에서 황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세상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금이 있는데
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 황금은 그저 돌덩이에 불과하고
소금은 언제든 황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고
탄생과 죽음의 순간까지 함께 합니다.

죽음이 다가오기 전 삶이라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황금보다 더 소중한 것들로
채우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61. 말을 거르는 세 가지 체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사는 마을에
남의 얘기하기를 좋아해 여기저기 헛소문을 퍼트리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소크라테스가 나무 밑에서 쉬는데
마침 그의 앞을 지나가던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발견하곤
먼저 다가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소크라테스 선생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윗마을에 사는 필립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아세요?
착한 줄로만 알았던 그 친구가 글쎄..."

이때 소크라테스는 청년의 말문을 막고 되물었습니다.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세 가지 체에 걸러보세.
첫 번째 체는 사실이라는 체라네.
자네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나?"

그러자 청년은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다시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두 번째 체는 선이라네.
자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진실이 아니라면
최소한 좋은 내용인가?"

청년은 이번에도 머뭇거리며 답했습니다.
"별로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이제 청년에게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이제 세 번째 체로 다시 한번 걸러보세.
자네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인가?"

청년은 이 질문에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고
이어서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도 아니면
말해야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요즘은 말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중 '댓글'은 하나의 소통 창구가 되기도 하지만
익명성이란 가려진 얼굴 뒤로 더 쉽게 상처 주는
말을 내뱉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기도 하며
심지어는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급하게 말을 하거나
댓글을 남기기 전에 늘 3가지 체에
한번 걸러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사실인지
상대에게 유익이 되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꼭 필요한 이야기인지 걸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말을 할 때는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만 말하고 들을 때는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 루이스 맨스 -

 

 

61. 훌륭한 재상의 어머니

조선 중엽 영의정을 지낸 홍서봉의 어머니 유 씨는
학식과 덕망이 뛰어나기로 유명했습니다.
어깨 너머로 글을 깨우쳤지만, 시문에도 능해
학식 있는 지식인도 그녀를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홍서봉이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 유 씨가 어린 아들을 직접 가르쳤는데
아들이 이따금 학업을 게을리하는 눈치가 보이면
엄하게 훈계하며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너는 불행하게도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다.
사람들은 아비 없이 자란 너를 버릇이 없다고 할 것이다.
나는 네가 그런 아들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고는 회초리를 비단 보자기에 싸서
장롱 속에 소중하게 간직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아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물건인데
함부로 둘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 씨는 아들에게 글을 가르칠 때마다
자신과 아들과의 사이에 병풍을 쳤습니다.
이를 본 마을 사람이 이상하게 여기자
유 씨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미와 자식 사이는 아버지처럼 엄격할 수가 없는 법이오.
이 아이가 너무 영리해서 글을 잘 외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쁨이 얼굴에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이 자칫하면 아이에게 교만과 자만심을
길러 주겠기에 내 얼굴을 못 보게
하는 것이라오."

이런 비장하고도 엄한 어머니에게서 교육을 받은
홍서봉은 훗날 조선 중기의 문필에 뛰어난 문신이자,
영의정을 지내는 훌륭한 재상이 됩니다.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위해서
어떤 훈육이 좋을지 매 순간 고민합니다.
칭찬을 자주 해 주어야 하는 것도 꼭 필요하지만
훈계 없는 교육은 지식을 가르칠 수는 있어도
인성과 인품은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바른 모범이 보이는 것,
그것이 '최고의 교육'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 교육은 원래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부모보다 더 자연스럽고 호적한 교육자는 없을 것이다. - 헤르바르트 –

 

 

62. 낙타의 사막 생존 전략

낙타는 느리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기로 소문난 동물입니다.
그런 낙타에게서 '지혜'를 찾는다는 것이
매우 생소하지만, 사실 낙타에게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참 많습니다.

180만 년 전 빙하기 시대,
낙타는 수천만 년 동안 살아온 초원을 버리고
사막에 터를 잡습니다.

먹힐 염려도 없지만 먹을 것도 없는,
즉 생물이 살기에 최악의 조건만 있는 사막에서
낙타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먼저 낙타의 첫 번째 생존 전략은 정공법입니다.
사막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자 동굴로 피하거나
등을 돌리는 다른 동물과 다르게 낙타는
태양을 마주 봅니다.

태양을 직접 바라보면 당장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 오히려 시원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생존 전략은 저돌성입니다.
낙타는 양식이 풍족하지 않은 사막에서 가시덤불,
다른 동물의 뼈까지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여기에 함유된 수분을 온몸 구석구석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하루 최대 200ℓ의 물을 마실 정도로
정격용량을 늘렸고 뿐만 아니라,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소변도 농축해서 배출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생존 전략은 진중함입니다.
냉혹한 추위와 살인적인 더위가 반복되는 사막에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여분의 지방은 혹에 몰아넣었으며,
사막에서 함부로 달리지 않았고, 쓸데없이 헐떡이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달리는 능력이 있다는 걸 모른 척했습니다.
낙타는 최대 시속 60km까지도 달릴 수 있지만,
달리지 않는 것입니다.

사막에서 낙타는 죽음 대신 진화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낙타만의 생존 전략을 통해
지금까지도 사막의 배라 불리며 중요한
운송수단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인생의 위기 앞에서
굴복할지 강해질지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때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사람과 환경마다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전략은 위기를 인식하고 버티는 것입니다.

위기는 두려운 것이지만
역으로 성장의 원동력임을 기억하며
도약의 기회로 만드세요.

# 오늘의 명언 : 바람처럼 빨리 달리는 말은 점점 속력이 둔해지지만, 낙타를 부리는 사람은 여행지까지 줄기차게 걸어간다. – 사디 –

 

 

63. 경쟁에서 필요한 자세

미국의 아동심리 학계의 거장인 엘킨드 박사가 쓴
'기다리는 부모가 큰아이를 만든다'의
내용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성인들에게 재촉받는 것을
최대의 스트레스로 생각한다.
그들은 몸집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리다.
이들은 빨리 밥 먹어라, 빨리 공부하라,
빨리 일어나라는 재촉에 힘겨워한다."

엘킨드 박사는 더 많이,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어른과 사회의 끊임없는 압력에 대해서 말하며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때 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도전한다."

사회는 경쟁의 연속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경쟁에서 이기는 법보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어야 합니다.

실패에 맞서는 방법의 첫 번째는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맞이했을 때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도전하면
분명히 이룰 수 있을 거야!'

# 오늘의 명언 : 우리는 성공에서보다도 실패로부터 많은 지혜를 배운다. 한 번도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한 번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다. – 사무엘 스마일즈 –

 

 

65. 안전 비결

1937년 5월에 완공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는
총 길이 2,789m로 자연과 어우러진 멋진
장관 덕분에 관광명소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크기와 세월만큼이나
많은 우여곡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문교 아래의 물살은
유독 다른 곳보다 강하고 바람도 세게 불기 때문에
건설 중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 중 1년 동안
무려 23명의 근로자가 떨어져
숨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지형과 거센 물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 예상을 뒤엎고 4년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금문교가 계획보다 빨리 완공된 비결은
강한 바람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만든
안전 그물망 덕분입니다.

설치된 안전 그물망은 무려 19명의
근로자의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물망을 치기 전보다
약 20%나 더 빨리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떨어져도 자신을 받아 줄 그물망이 있다는 생각에
작업에 열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전불감증은 어느 날 문득,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랑비에 옷이 서서히 젖어드는 것처럼
회사와 근로자 모두 안전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시작이 됩니다.

안전은 생명과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서도 공공의 안전을 깨뜨릴 권리는 없다. – F. 오비디우스 –

 

 

66.  '가난'이 만든 명작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지붕에 구멍이 뚫린 집에서 자랐고,
겨울에는 땔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건강도 극도로 나빴다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이 있던 밀레는
20대가 된 후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위해
파리로 떠났는데 그곳에서도 가난과 굶주림은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 소식을 들었지만, 고향에 갈 여비가 없어
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밀레는 너무도 슬픈 마음에
삶을 마감하려 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점점 파리에서의 생활도 어려워지자
결국 그는 화가들이 모여 사는 근교의
한 농촌 마을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의 대표작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촌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림에 담았는데
그렇게 탄생한 그의 대표작은
'씨 뿌리는 사람' '만종' '이삭 줍기' 등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밀레의 그림은 그의 삶 자체이자
'가난'이 만든 명작입니다.

농민들의 삶과 가난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던 밀레는
그가 겪은 역경을 그림으로 담아냈습니다.
누구든지 같은 고난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삶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빛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은
바로 어둠의 터널입니다.
당장의 어려움에 좌절하지 말고 나아가세요.
그럼 반드시 터널의 끝이 보일 것이며
빛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불가능이 무엇인가는 말하기 어렵다. 어제의 꿈은 오늘의 희망이며 내일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 로버트 고다드 –

 

 

67.  화가 나면 열까지 세라

살다 보면 사람으로 인해, 상황으로 인해
주체 못 할 정도로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반면 화가 나는 그 순간을 지혜롭게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우선 화가 나면 일단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도
화에 대해 이런 글을 적었습니다.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으면 백까지 세라.'

결국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이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신기하게도 영어로 화는 anger인데
이는 위험이라는 danger에서 글자 하나가
빠진 것에 불과합니다.

요즘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욱 범죄'가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소 눌러왔던 부정적인 감정과 함께
분노가 순간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그 때문에 평소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순간적인 화를 다스려야 합니다.

만약 순간적인 화가 날 때 다스릴 수 없다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혹은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지,
화를 내면 그 일을 바꿀 수 있는지 등
스스로 객관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68.  꿀벌의 정신

육각형 구조가 모여 만드는 벌집!
벌집의 주인인 꿀벌들은 사실 우리 사회와 비슷하게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는 사실 아셨나요?

꿀을 모아 오는 꿀벌 말고도
정찰 벌, 일벌 등 다양한 일을 분업해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찰 벌을 따로 뽑아 미리 꽃밭을 찾아내고
벌집과 꽃밭을 10회 이상 왕복하며
비행노선을 확실하게 알아두어 동료들의
길잡이가 됩니다.

그다음 꿀을 모으는 꿀벌은
0.5㎏의 꿀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6만 송이의
꽃을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꽃 한 송이에서 보통 60번씩 꿀을 빨아들이니
결국 꿀벌은 360만 번의 반복된 작업을 거쳐
0.5㎏의 꿀을 만들어 나릅니다.

마지막 일벌은 집을 떠나지 않고
벌집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합니다.
그중 벌집의 온도 조절을 하기 위해 날갯짓으로
바람을 일으켜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꿀벌의 공동체 정신을 통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강력한 지도자의 리더십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꿀벌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
그 사회와 나라는 그만큼 건전하고
강해지는 법입니다.

세상에 오직 리더들만 존재한다면
그 세상은 빠르게 황폐해질지도 모릅니다.
이렇듯 리더가 있으면 구성원이 있듯이
사회는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리더나 구성원 모두
우리는 사회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자
중요한 퍼즐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
누군가의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사회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는 실력이고 나머지 75%는 팀워크다. - 딕 버메일 -

 

 

69.  약점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어느 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이 소년은 남들보다 작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당했습니다.

게다가 이 소년의 부모는 어린 나이에 그를
강제로 사관학교에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관학교를 졸업하였음에도
신체적인 왜소함 때문에 장교로 임관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비관하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가
조용히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당시 미국 남북 전쟁이 일어나
장교가 더 필요하게 되자 그는 스스로 지원하여
북군 장교로 남북 전쟁에서 싸웠습니다.

비록 이때도 상관이나 부하들로부터
장교로서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이에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직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의 성실하고 꿋꿋한 모습에
마침내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어
미국 최초의 육군 대장이라는 명예로운 자리에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후에 그는 대통령으로도 당선이 되었는데
이 소년은 바로 미국 18대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이었습니다.

남의 결함이 보이는 것은 곧 내게도
그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결함을 이겨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때
결함은 결코 한계가 되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최고의 행복이란 나의 결함을 살펴 바르게 잡는 일이다. - 괴테 -

 

 

70.  삶은 씨앗에서 자란 꽃

어느 나라의 왕이 신하들의 정직성을 확인하고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왕은 삶은 씨앗을 준비한 뒤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은 아주 아름다운 꽃의 씨앗이네.
한 달 동안 각자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서
화분에 담아오게."

신하들은 모두 정성 들여 씨앗을 심고 가꾸었지만
삶은 씨앗이었기에 아무리 좋은 비료를 주고
정성을 다해도 싹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어느덧 왕이 말한 한 달의 기한이 모두 지나자
궁전으로 신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 손에는 모두 아름다운 꽃이 자란
화분이 들려있었는데 씨앗이 자라지 않자
다른 꽃을 옮겨 심어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아무것도 자라지 않은
빈 화분을 들고 온 신하가 있어서 왕은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어째서 자네만 빈 화분을 가져왔느냐?"

그러자 신하는 왕의 물음에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저 역시도 그 씨앗을 심고 정성을 다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꽃은커녕 싹도 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가 최선을 다한 그 결과였기에
그대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목적 성취를 위해 과정의 옳고 그름보다
오로지 좋은 결과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보다
꾸밈없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행동하며
충실해야 합니다.

정직은 당장의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훗날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혼자 있을 때 정직하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를 속이지 못한다. 그러나 남을 대할 때는 그를 속이려고 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면, 그것은 남을 속이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속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에머슨 –

 

 

71. 절망 중에도 희망

영국 런던에 사는 한 남자는 43세 때 시력을 잃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와 아들도 세상을 떠나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대 세력에 의해 감금되어 자유도 잃었습니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은 그를 보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실의에 빠져 탄식하다가
곧 죽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절망을 이기고
가장 위대한 서사시라고 평가받는 불후의 명작을
저술하게 됩니다.

그는 바로 근대 인류문화의 찬가라고도 불리는
실낙원을 쓴 '존 밀턴'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비참한 일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하며
주저앉는 것이다."

절망은 삶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체념하게 만듭니다.
무서운 점은 이 절망에 빠지면 체념하는 것에
길들여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 속 마지막에 남은 것이
희망이었던 것처럼 절망 속에도 언제나
희망이 남아있습니다.

황폐하고 생명력을 찾아보기 힘든 겨울,
꽁꽁 언 땅 아래 봄을 기다리며
싹트길 기다리는 씨앗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 헬렌 켈러 –

 

 

72.  홈 스위트 홈

19세기 영국의 유명한 가수 린드가 한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불렀을 때 관중은 박수와 함께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디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별 눈 뜨네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내 집뿐이리


이 노래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연극배우였던
'존 하워드 페인'이 작곡한 노래
'Home, Sweet Home'입니다.
그는 결혼도 하지 못했고 집도 없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게 커튼이 드리워진 채
환하게 불이 밝혀진 집 앞을 지나다가 문득
자신의 부모, 형제가 몹시 그리워져서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이 곡이 쓰인 지 40년 후
미국의 남북전쟁이 터졌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 이 노래는 모두가 따라 부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귀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도
사랑하는 내 가족과 함께 있는
그 자리만 못 한 법입니다.

단,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이라는 발판과 희생이라는 기둥이
꼭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아무리 애쓰거나 어디를 방랑하든 우리의 피로한 희망은 평온을 찾아 가정으로 돌아온다. - 올리버 골드스미스 -

 

 

73.  결국은 정신력 싸움

스파르타는 고대 그리스에서
최고의 군사 강국이라 인정받는 도시국가였습니다.
엄격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용감한 전사를 배출했는데 이러한 교육관을 보고
오늘날까지도 스파르타 교육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중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검술 훈련을 앞두고 짧은 검을 지급받았던 한 청년이
지휘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가진 검은 매우 짧아서
전투에 불리합니다."

그러자 지휘관은 청년을 격려하며
말했습니다.

"검이 짧다면 한 발짝 빨리 적진으로 들어가 보게.
문제는 검의 길이가 아니라 한 발짝 더 앞서는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네."

전투에서 이기는 것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훨씬 값지다고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영원히 승리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다 같은 조건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각자 특별하게 무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는 자신을 이김으로써 자신을 향상시킨다. 자신과 싸움은 반드시 존재하고, 거기에서 이겨야 한다.
- 에드워드 기번 -

 

 

74. 구덩이에 빠진 두 남자

한 남자가 보입니다.
남자의 발 앞에는 돌덩이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구덩이에 빠진 남자는 낙심한 채 그저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슬퍼만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남자가 보입니다.
이 남자는 앞에서 본 남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발 앞에 놓여있던 돌덩이로 열심히 흙을 파내며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의 얼굴엔
미소까지 엿보입니다.

이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탈출을 시도한 사람은 구덩이에서 스스로 나와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갔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누군가 구해주기 전까지는
울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 두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듯 좌절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그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

중요한 건 바로 시련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이처럼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75.  백아절현

친한 벗을 잃는 슬픔을 뜻하는
사자성어 '백아절현'의 유래입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습니다.
뛰어난 재능으로 옆 나라까지 소문이 퍼질 정도였지만
자신의 스승 말고는 그 누구도 백아의 음악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의 스승도 세상을 떠나게 됐고
상심한 그는 강을 따라 올라가며
갈대꽃이 만발한 강가의 고독함을 감정에 담아
거문고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연주가 끝나자 가까운 곳에서
화답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종자기'라는 나무꾼의 목소리였습니다.
종자기는 평생 산지기로 살았는데도
백아의 거문고에 실린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맞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백아는 산의 웅장함을
표현한 곡을 연주했고 이 연주를 듣고는
종자기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하늘로 높이 우뚝 솟은 느낌이
태산과 같구나!"

그러자 백아는 흐르는 강물의 모습을 담아
다시 한번 연주했습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 같구나!"

드디어 자신의 음악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백아는 다음 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백아는 약속 장소를 찾아갔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종자기는 병에 걸려
그만 세상을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아는 종자기의 무덤 앞에서
통곡하며 말했습니다.

"내 음악을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 없으니
연주하여 무엇하랴!"

이후 백아는 거문고 줄을 전부 끊은 후,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알아봐 주는 유일한 사람,
나의 재능을 알고,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는 유일한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신뢰를 보내주는 유일한 사람...

여러분에겐 그런 특별한 사람이 있나요?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그런 유일한 사람인가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행복한
인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76.   특별한 처방전

오랫동안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부부가
고민 끝에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부부에게
처방전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만약 화가 치솟거든 처방받은 약을 물과 함께
복용한 후에는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반드시 입안에서 1분이 지난 후에 삼켜야 되며
두 번째는 다시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큰 효과를 볼 것입니다."

이후 부부는 서로 싸우다 화가 나면
각자 약을 물에 타서 마시곤 의사의 처방대로
두 가지를 꼭 지켰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라앉았고
두 사람은 싸우기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에 약이 떨어지자
부부는 다시 의사에게 약을 더 처방해 달라고 하였는데
그러자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약은 비타민입니다.
두 사람이 싸움을 멈출 수 있었던 것은
그 비타민을 먹고 기다리는 동안
분노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 발단은
바로 '말'입니다.

특히 친밀한 사이일수록 더 쉽게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순간적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해지는 말은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분풀이기 때문에
결국 서로의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감정을 참지 못하고 표출하고 싶어질 때
1분이라는 침묵의 시간은 큰 효과가 있습니다.
잠시 후에 말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 속담 -

 

 

77.   매를 통한 깨달음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넓은 땅을 정복한
몽골의 칭기즈칸에게 큰 뉘우침을 준
사건이 있습니다.

칭기즈칸은 사냥을 나갈 때면 늘 매를
데리고 다녔고 매를 사랑하여 마치 친구처럼
여기며 길렀습니다.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매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자신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습니다.

가뭄으로 개울물은 말랐으나
바위틈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떨어지는 물을 잔에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매가
그의 손을 쳐서 잔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방해하자 칭기즈칸은
몹시 화가 났지만, 화를 참고는
다시 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물을 마시려는 순간
매가 날아와서는 잔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재빨리 칼을 휘둘러 매를 베었습니다.

그리곤 죽은 매를 치우면서 물이 흐르던
바위 위를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죽은 독사가
샘물 안에서 썩고 있었습니다.

만약 칭기즈칸이 그 물을 마셨더라면
뱀의 독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고
매는 그것을 알고 물을 계속 엎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칭기즈칸은 금으로 매의
동상을 만들어 양 날개에 각각 다음과 같은
문구를 새겼다고 합니다.

'분노로 한 일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벗은 여전히 벗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 후 후회에 빠지거나,
순간적인 분노로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되는 걸 보면 분노의 결과는
부정적인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화가 났을 때는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상대방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침착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 친구가, 직장동료가 나에게 선의를 베풀었는데
그릇된 판단을 하고, 오히려 정죄하지 않았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장 중대한 실수는 조급함 때문에 일어난다. – 마이크 머독 –

 

 

78.   사춘기 증후군

보통 2차 성징을 겪으면서 사춘기가 찾아옵니다.
사춘기는 심한 감정 기복, 반항, 공격성 등으로
여러 가지 정서적인 변화가 나타납니다.

신체라는 그릇은 충분히 만들어졌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것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말하죠.

그런데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이 사춘기 증후군을 겪는다고 합니다.
증상은 청소년기에 겪었던 것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불만이 이유 없이
찾아오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면
청소년기에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강압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기보단
자연스럽게 생각이 전환될 수 있도록
현재를 되돌아보며 극복할 대안을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품, 학교 등 갖춰진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 속에서 직접 부딪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층 더 성숙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어른이 되어도 힘든 것이 없는 게 아닙니다.
그 때문에 성인이 된 뒤 다시 찾아오는
사춘기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성장의 과정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춘기로부터의 일시적 휴식에 불과하다. – 줄스 파이퍼 –

 

 

79.   매리지 블루

결혼 전에 겪는 우울증인 매리지 블루(Marriage Blue).
이 단어는 유이카와 게이의 소설에서
결혼생활을 의미하는 매리지와
우울과 슬픔을 상징하는 색 블루가 합쳐 만들어진
합성어입니다.

결혼 전 과거에 대한 아쉬움과
예측할 수 없는 앞날로 인해
혼란스럽고 불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러한 두려움은 결혼뿐만 아니라
학년이 올라갈 때, 새로운 직장에 적응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게 됩니다.

그러나 당장 이러한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진입할 때
우주선의 외부 온도는 엄청난 공기 마찰로
섭씨 1,900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어떤 것보다도 강한 우주선의 외부는
검게 그을릴 정도입니다.

이처럼 환경의 변화를 겪을 때
우주선만큼의 혼란스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과정이 지난 후에는 마침내 적응해
유유히 비행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펜서 존슨이 쓴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는
발 빠르게 대처하는 스커리,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떠나는 허,
변화를 두려워하는 헴을 통해 각각 변화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각자 다르게 변화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직접 변화를 겪기 전까진
그 결과가 긍정 일지 부정 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하지만 변화를 통해 광활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더 넓은 안목을 위해
용기 내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모든 변화는 저항을 받는다. 특히 시작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 앤드류 매튜스 –

 

 

80. 제갈량의 신통력

서기 208년 유비와 손권이 이끄는 연합군은
훨씬 많은 조조의 대군과 양쯔강 남안의 적벽에서 맞닥뜨립니다.
수적으로 열세했던 연합군의 책사 제갈량은
이런 전술을 세웁니다.

"동짓날부터 3일 동안 거센 남동풍을
빌려 오겠으니 그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거센 남동풍이 불 때 화공으로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전술이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결정적으로 꼭 필요한 바람이
반대로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갈량이 목욕재계하고
밤낮으로 기도드린 지 사흘 만에
거짓말같이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고,
그 결과 조조의 대군은 연합군에게
적벽대전에서 대패합니다.

설마 하고 반신반의하던 사람들은
제갈량의 신통력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경악하며 놀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갈량이 신통력을 가졌다기보다는
매년 그때쯤 남동풍이 분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해지는 이야기 중 제갈량이 한 노인을 통해
동짓날 전후에 미꾸라지가 물 위로 부지런히 들락거리면
남동풍이 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구름과 천문에 대한 지식으로 관찰하며 기상을
예측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지식에 지혜를 함께 더해
자신 있게 전략을 세웠고 그 결과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배운 것이 많아 지식이 있다고 해도
경험이 부족하면 실수가 있기 마련입니다.
단, 경험만 쌓이다 보면 고집이 되기도 하니
지식과 경험이 적절히 섞일 때
지혜가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 탈무드 –

 

 

81. 산소 같은 존재

1873년, 16년의 긴 공사 끝에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101만 평에 달하는데, 이는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상당하다 보니 센트럴파크 안에는
동물원, 놀이터, 심지어 야구장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멸종 위기인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반려 새로 유명한 흰 올빼미가 130년 만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자라서 숲을 이루고 있는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허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과거 센트럴파크를 만든 이유는 급격한 도시화 때문인데
1840년대에는 뉴욕시에 무수히 많은 빌딩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뉴욕은 매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업무나 주거환경의 질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 휴식처가 될 도심 공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뉴욕시는 지금의 센트럴파크가 있는 대지를 사서
공원을 디자인할 사람으로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를
선임했습니다.

그는 급격한 도시화로 삭막해진 뉴욕 사람의 마음을
자신이 만든 친환경적인 공원을 통해 정화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연공원을 만드는 데는
한 가지 큰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바로 센트럴파크 부지가 바위와 진흙탕뿐이었다는 것입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잔디밭부터 호수,
언덕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센트럴파크는 16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센트럴파크는
뉴욕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바쁘게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도 필요하며,
이 쉼은 다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독서하고,
잔디밭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를 보며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강가에 앉아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더 풍성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 휴식을 하는 것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기능이 없는 자동차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 헨리 포드 -

 

 

82. 토끼와 거북이의 재시합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토끼가 거북이에게 진 이후로도 종종 경주했는데
그때마다 토끼는 깜빡 잠들거나,
장난을 치다가 발을 다치는 등 이유로
경주에서 계속 졌습니다.

그래서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랫동안 잠들지 않는 약초를 구해서 먹은 뒤
시합에 참여하는 꾀를 냈습니다.

이 약초의 효과로 토끼는 졸지 않고
끝까지 뛸 수 있었고 그 결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드디어 이겼다는 마음에 감격하며
의기양양하게 거북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 후에 나타난 거북이는
"내가 또 이겼다!" 하면서 큰소리를 쳤고
어처구니가 없는 토끼는 거북이에게
크게 화냈습니다.

"내가 먼저 와있는 거 안 보이니?
이번 시합은 내가 이긴 거야!"

그러자 거북이는 크게 웃으며
토끼에게 말했습니다.

"너 약초를 달여서 먹은 거 다 알아.
넌 약물 복용으로 실격패야!"

속임수를 쓰지 않고
정당한 노력으로 승리를 얻는 것이
최후의 승리라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승패를 인정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 지그 지글러 -

 

 

83. 배려는 인격의 옷

조선 후기 부정한 관리를 적발한 암행어사로
이름이 높은 문신 정치가였던 박문수의 일화 중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친척 집에 잔치가 있어 밤을 새웠다가
다음날 일어나서 세수를 하기 위해
박문수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바로 앞서 세수를 하던 친척의 행동에
박문수가 불쾌해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당시에는 대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문화로
내 것 네 것 구분이 별로 없었고,
생활도 넉넉지 못해 세수 후에 사용되는 수건은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한 곳에
걸어놓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수를 마친 친척이 여러 사람이 써야 할 수건을
혼자서 온통 다 적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수건이 젖어버리자 박문수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옷으로 얼굴을 닦아야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얼마 후,
친척이 평안 감사로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박문수는 임금님에게 간청했다고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는 친척이기 때문에
반대할 수가 없습니다만, 공적으로 생각해 볼 때
그는 평안 감사 감이 되지 못합니다."

이 말과 함께 세수 후 남을 배려하지 않고
혼자서 수건을 사용하던 일을 예로 들어 말했고
임금은 박문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친척의 평안 감사를 취소했다고 합니다.

어사 박문수의 친척은 수건 한 번
잘못 사용한 것을 두고 평안 감사가 될 수 없다는 일에
억울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사 박문수는 사소한 배려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평안 감사로 가게 되면
백성들에게 어떻게 행동을 할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말과 행동을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배려는 인격이 입는
옷이라고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 속담 -

 

 

84. 증자의 약속 철학

중국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인 증자는
약속과 신뢰를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증자의 아내는 어느 날 시장에 가려고 하는데
어린 아들이 따라가겠다고 생떼를 쓰자
아이를 달래려는 마음에 무심코
약속을 하게 됐습니다.

"얘야,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면 저녁에 돼지를 잡아서
맛있는 요리를 해주마."

물론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증자가 마당에서 정말로
돼지를 잡고 있었고, 어린 아들은 신이 나서
옆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깜짝 놀라 말렸지만
증자는 기어코 돼지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흉내를 내고 배우게 마련이오.
그런데, 당신은 어머니로서 아들을 속이려 했소.
어머니가 아이를 속이면 그 아이는 다시는
어머니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니,
훗날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겠소?"

신뢰를 쌓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것은
약속을 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약속을 하는 건 쉽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아이에게 무언가 약속하면, 반드시 지켜라.
지키지 않으면, 당신은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된다.
- 탈무드 -

 

 

86. 1월의 유래

영어로 1월을 뜻하는 'January'는
로마 신화에서 집이나 문을 지키는 수호신인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됐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문이 시작을 나타낸다고
생각했기에 문을 수호하는 야누스를 모든 사물과
계절의 시초를 주관하는 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야누스는 앞뒤 양쪽에
얼굴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야누스가 지키는 문이 처음일 수도,
끝일 수도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 해의 시작이자
한 해의 끝이 되는 1월의 의미를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새해가 되면 신년 계획을 세우며
소망으로 채워나가지만, 반면 어떤 사람들은
전진보다는 과거의 잘못과 후회만을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는 엎지른 물과 같아서
주워 담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야누스의 모습처럼 남은 기간 과거를 보며 개선을,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찬 소망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새로운 시간 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

 

 

87.   새로운 오늘

해롤드 라미스 감독의 1993년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와
마음가짐의 힘에 대해 유쾌한 스토리로
교훈을 전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스스로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왕자병 중증의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에게
한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를 취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투덜거리며 도착한 필은 서둘러 형식적으로
취재를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혀 다시 마을로 돌아와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축제가 끝났는데 또다시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합니다.

분명히 하루가 지났는데 내일로 넘어가지 않고
축제의 날이 반복되고 있던 것입니다.

황당한 일이 일어나자 필은
돈 가방 훔치기, 축제 망치기 등
고약한 행동을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에 절망한 필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시 침대 위에서 눈을 떴습니다.
죽음도 반복되는 이 상황을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죠.

거의 미칠 지경이 된 뒤에야 필은
마음을 바꾸어 이왕 보내는 하루를 이전과 다르게
살아보기로 했습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아이를 구하고
타이어가 펑크나 쩔쩔매는 할머니들을 돕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일 오차 없이 되풀이되는 사건에
천사처럼 나타나 이들을 도와주며 점점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해갔습니다.

처음으로 이기심을 버리고 선한 행동을 하며
따뜻한 하루를 보냈던 것입니다.
그리곤 어느 날 드디어 그가 그토록 기다린 내일이
눈 앞에 펼쳐지며 희망찬 필 코너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오늘도 어제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날이지만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지에 따라
하루가 희망으로 채워지기도 합니다.

하루가 무기력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오늘을
맞이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평범한 삶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 앤드류 카네기 -

 

 

88.  비운만큼 채워진다

조선 세종 때 우의정과 좌의정을 두루 거친 맹사성.
그가 19세에 장원급제하여 파천 군수로 부임했을 때에
일화입니다.

어느 날 맹사성이 한 고승과 이야기를 나누며 물었습니다.
"군수로서 지표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고승이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만
하는 것입니다."

맹사성은 너무나 당연한 대답을 하는
고승에게 화를 냈지만, 고승은 화를 내는 맹사성에게
아무런 말 없이 찻잔에 차를 따랐습니다.

그런데 찻잔에 차가 흘러넘치게 되었고
고승의 행동에 더욱 화가 난 맹사성은 말했습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승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차가 넘쳐 바닥을 더럽히는 것은 알면서
학식이 넘쳐 인품을 더럽히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

이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 맹사성은
황급히 방을 나가려다가 출입문 윗부분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아픔과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르는
맹사성에게 고승이 다시 말했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매사에 부딪히는
법이 없지요."

맹사성은 그 일로 깊이 깨달음을 얻고는
자만심을 버리고 청백리가 되어 황희와 함께
조선 최고의 재상으로 추앙받는
정승이 되었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면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가진 것을 뽐내기 위해 그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 있는 사람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우리보다 약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역시 돌이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먼저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럼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 O. 메러디드 -

 

 

89. 깨진 찻잔의 비밀

우즈베키스탄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칸트 지방에 난폭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찻잔 하나를 유독 아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잔치를 벌이던 중
찻잔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크게 상심한 왕은 각 지역에 있는 도자기 공들을 불러
깨진 잔을 원래대로 만들어 놓으라면서
호통을 쳤습니다.

왕의 명령에 당황한 도자기 공들은
100세가 넘은 장인 '우스만'을 찾아갔습니다.
우스만은 왕을 찾아가 일 년의 시간을 요청했고
그 뒤로 복원작업에 몰두했습니다.

드디어 약속한 1년이 되는 날,
우스만은 손자 자파르와 함께 보자기를 들고
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보자기 안에는 완벽하게 복원된
찻잔이 빛을 내고 있었고 왕은 너무도
흡족해했습니다.

사람들은 찻잔을 어떻게 복원했는지 궁금해했고
우스만의 손자 자파르도 비술이 궁금해
작업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깨진 찻잔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실 우스만은 일 년 동안 작업실에서
깨진 찻잔과 똑같은 찻잔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를 보고 놀란 손자에게 우스만은 말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깨어진 조각을 붙이는 것보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더 이로울 때도 있단다."

깨진 찻잔을 버리지 못한다면
때론 날카로운 조각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각을 완벽하게 이어 붙인다 해도
전처럼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인생에서도 깨진 찻잔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미 내 손을 떠나간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갖기보다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막힌 길을 열어주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실을 볼 수는 있다. - 카를 바르트 -

 

  

90. 지도자의 리더십

프랑스의 제10대 대통령인 클레망소 수상은
1차 세계 대전 때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프랑스를 이끈 정치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전선을 자주 시찰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부대가 고전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포탄이 터지는 최전선이 가까워지자
그는 차에서 내린 뒤 전투가 벌어지는 부대까지
직접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위험한 곳이라도 찾아와서
자신들을 격려하는 수상의 모습을 본 병사들은
환호성을 올린 후 재충전된 사기로 더욱
힘을 내 전투에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클레망소 수상을 발견한 적군이
수상을 향해 집중적으로 포화를 퍼붓는 상황에서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않고 그곳에
계속 남아 병사들의 사기를
돋워주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프랑스군은 독일군을 몰아내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군인들은 한 나라의 수상이
자신들과 함께 최전선에 있었다는 사실이
전투를 승리로 이끈 힘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한 사회의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권위도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 때문에 지도자는 항상 어떤 자리에 있든,
어떤 모습으로 있든 지켜야 할 사명이 있는데 
그건 바로 신뢰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리더십은 말로 행하여지기보다는 태도와 행동으로 보여진다. -해럴드 제닌 –

 

 

91. 상처 회복

발을 삐었을 때는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고
우선 삔 발목을 가만히 두고 쉬는 게 좋다고 합니다.
삔 발을 계속 사용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염좌 부위에 얼음찜질을 해주며
열을 식혀주고 놀란 근육을 진정시켜주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발목을 살짝 삐끗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하루에 여러 번 상처 입기도 하는데
이때의 치료 방법도 발목을 치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가만히 마음의 상처를 살펴보며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상처와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행동하는 것은
삔 발목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 있나요?
아니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신 적이 있나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상처의 크기는 생각하는 것만큼
작은 상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상처 받은 마음에는
잠시 휴식과 얼음찜질 같은 처방이 필요하기도 하고
만약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상대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사람을 치료한다. 사랑을 받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 칼 메닝거 -

 

 

92. 짐은 서로 나누어지는 것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1960년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녀는 일행과 함께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고,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
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아주 편할 텐데...

통역을 통해 그녀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힘들게 일했으니
짐도 나누어서 지고 가야지요."

그녀는 농부의 말에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저 장면 하나로 한국에서 보고 싶은 걸 다 보았습니다.
농부가 소의 짐을 거들어주는 모습만으로도
한국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농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간 뒤
이 모습을 세상에서 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비록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귀하게 여겼던 농부처럼
우리는 본디 작은 배려를 잘하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사고로
꽉 차 있지는 않은가요?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함께 걷는 것.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존귀하게 여겼던
농부의 배려심을 닮아가는 것.

배려심이 부족한 지금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줍니다.

# 오늘의 명언 :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명약, 그것은 진심에서 나오는 배려이다. - 메난드로스 -

 

 

93. 장애와 편견

우리나라 선조들은 장애를 질병 중의
하나로 여겨 단지 불편한 병이 있는 사람이라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조선 시대만 해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덜 했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각종 부역과 잡역을 면제했고
장애인에 대한 범죄는 가중 처벌되었습니다.

나라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복사,
불경을 외워 읽어주는 독경사,
물건을 만드는 공방의 공인,
악기를 다루는 악공 등으로
장애를 가진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뛰어난 공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오늘날의 장관이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높은 벼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종대왕의 정치사에서
황희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허조는
조선 건국 후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는 큰 공을 세우며
세종의 큰 신임을 받았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체격이 왜소하고 어깨와 등이 구부러진
척추 장애인이었습니다.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권균은 간질 장애를,
광해군 때 좌의정을 지낸 심희수는 지체 장애를,
그리고 영조 때 대제학, 형조판서에 오른 이덕수는
청각장애를 앓고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선 시대 장애인에 관한 법령과 모습을 보면
지금 보다 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종실록』에 전하는 박연의 상소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장애는 불편하다. 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 헬렌 켈러 -

 

 

94. 양 떼가 강을 건너는 방법

어느 목동이 수백 마리의 양 떼를 몰고
마을 실개천 쪽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양 떼를 안전하게 마을로 이끌기 위해서는
실개천을 지나야 했습니다.

먼저 목동이 실개천을 건너갔습니다.
하지만, 물을 싫어하는 양들은
목동이 건너가는 것을 보고도 실개천 끝자락에서
어찌할 바 모르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를 지켜보던 한 아이가
다가와 목동에게 물었습니다.

"이 많은 양 떼를 몰고 어떻게
건널 수 있나요?"

그러자 목동이 양 떼 무리에서
새끼 양 한 마리를 자신의 어깨에 둘러메곤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단다!"

목동은 둘러맨 새끼 양 한 마리와 함께
성큼성큼 실개천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순간, 어미 양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며
목동 뒤를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신호가 되어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무사히 건너가기 시작했고
한 마리의 양도 빠짐없이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양은 온순한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두려움도 많고 고집도 세서 제멋대로인
동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새끼에 대한 어미의 사랑과 보호 본능은
눈앞에 놓인 어떠한 장애물과 두려움도
능히 이기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엄마 닭은 똥 묻은 달걀을 더럽다고 하지 않는단다. 가슴에 꼭 품지. 엄마란 그런 거야. 똥 묻어도 더럽지 않고, 추울까 깨질까 염려하면서 꼭 끌어안는 거란다. - 조연경 -

 

 

95.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는
어느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행성 B612호에 사는 어린 왕자를 만나
왕자가 살던 행성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집필하기 전 소설 속 주인공과
비슷한 일화를 겪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어느 날 비행기를 몰고 상공을 날다
기체결함으로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지만,
5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절대 요소들이 결핍된 사막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던
기자들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당신을 살아남게 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버텼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가졌는지요?
너무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사랑해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언제나 함께여서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지 않는가요.

지금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말해보세요.

어쩌면 나의 삶의 우선순위를 깨우쳐 주는
중요한 스승이 될 수도 있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늘 정원에서 일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언제나 꽃이다. - 클로드 모네 -

 

 

96. 실패는 또 다른 도전이다

1996년 신예순 할머니는 74세의 나이로
해발 5,800m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등정해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몸도 마음도 허약해질 때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다리도 불편하고, 관절도 좋지 않았으나
꾸준히 산을 오르면서 할머니의 몸과 마음은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등산을 통해서 인생의 이치도
알게 되었다며, 산이 곧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1992년 등정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킬리만자로를 다시 마주했을 때
두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오르는 사람들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극복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등정에 성공한 뒤 신예순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회만 닿는다면 더 높은 산이라도
오를 수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산의 모습이
고난과 기쁨이 공존하는 인생을 닮았습니다.
그 때문에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포기하고 싶지만
그 구간을 극복하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산처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늙어서 뭘 할 수 있다고....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지...

이런 나약한 생각보다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사는 날까지는, 건강할 때까지는, 무언가를 해보며
살아가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단 하나, 결단코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 디어도어 로빈 -

 

 

97. 어린이가 존중받는 사회

오래전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항상 학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깍듯이 인사하는 교사가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동료 교사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어린이들에게 무슨 인사를
그렇게 예의를 갖춰서 하는가?"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나중에 커서 총리도 되고
각 분야의 지도자도 될 텐데 그렇다면 지금부터
예의를 갖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교사의 희망은 적중했습니다.
이 학교에서 자란 어린이 중에 영국의 총리가 된
윈스턴 처칠이 있었다고 합니다.

꿈을 향한 가능성의 씨앗을 심고 있는
아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아동문학가 방정환 선생님도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날'을 공표하며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였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린이의 배움은 외우고, 쓰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 타고난 지혜와 재능을 길러서 빛내야 한다. - 양문공 -

 

 

98.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미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이자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1996년 그의 나이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부인 앨런과 함께 라디오와 텔레비전
그리고 영화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65세가 되었을 때 아직도 여드름이 있다며
나이 듦을 유쾌하게 맞섰고, 8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영화 'The sunshine boys'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까지 받으며
그에겐 나이는 방해물이 되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남을 즐겁게 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고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었고
인생의 보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100세 시대를 앞둔 현대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때문에 '잘 늙자'라는 의미의
'웰 에이징'이라는 신조어도 나타났습니다.

나이 듦을 핑계 삼는 우리 자신들의
게으름과 나약함을 벗어 버리고
이왕이면 멋지게, 당당하게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장수의 첫걸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

 

 

99. 능률의 비결

어느 마을에 성실하기로 소문난 두 나무꾼이
장작을 패러 산에 함께 갔습니다.
두 사람은 똑같은 도끼를 가지고
반나절 동안 나무를 베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서로 쌓인 장작의 짐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게 된 이유는
바로 두 사람의 일하는 방법의 차이였습니다.
한 나무꾼은 쉬지도 않고 계속 나무를 베었고
나머지 나무꾼은 1시간 나무를 벤 후
10분 쉬기를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결과를 보니
쉬지 않고 일한 나무꾼보다 10분씩 쉬며 일한 나무꾼이
더 많은 나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보고 쉬지 않고 일했던 나무꾼이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쉬지도 않고 일한 나보다 어떻게 더 많은
나무를 벨 수 있었지?"

"간단하네, 나는 10분 쉬는 동안
도끼날을 갈았다네."

중요한 일을 앞두거나
혹은 너무 몰두한 나머지
종종 휴식의 중요성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 쉬는 것도 일을 잘하는 것'이라는
인생 선배들의 말처럼 잘 쉬는 방법을 아는 것은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나무꾼이 자신의 도끼날을 다듬었던 것처럼
지친 마음과 무뎌진 의지를 새롭게 다듬는
휴식의 시간을 보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쉴 줄만 알고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모터 없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아무 쓸모가 없다. - 헨리 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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