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 하루 12

태권 한 2022. 1. 7. 14:03

1. 1,000원 식당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천 원으로는 쉽게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는 요즘
공깃밥과 국, 3가지 반찬이 담긴 '든든한 한 끼'를
천 원에 제공하는 백반집이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흑미밥, 따뜻한 된장국과 3가지 반찬이 있는
사진을 올리며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습니다.

"11년 동안 이렇게 차려주고 1,000원을 받습니다.
장사도 잘돼서 하루 100명이나 먹고 갑니다.
더 어이없는 건 식당이 적자라 사장이
투잡까지 뜁니다."

이 식당은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에 위치한
'해 뜨는 식당'으로 알려졌습니다.

고(故) 김선자 씨가 사업 실패로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시절 주위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기 위해 문을 연 식당은
현재 김 씨의 딸인 김윤경 씨가 대를 이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김 씨는 지난 2015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지만, 마지막까지 식당을 운영해달라는
유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식당의 메뉴는 단 한 가지.
공깃밥 한 그릇과 된장국, 3가지 나물 반찬입니다.
일반 식당은 공깃밥 한 그릇에 천 원을 받는데
이곳만큼은 고(故) 김선자 씨가 2010년 문을 연 뒤로
줄곧 밥값 천 원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 뜨는 식당'이란 상호보다
'1,000원 식당'이라 불리며 2010년부터 11년 동안
1,000원에 백반을 판매하며 형편이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독거노인, 일용직 노동자들의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공짜로 줄 수 있었지만, 돈을 내고 당당히
식사하시라는 따뜻한 배려였습니다.

그래서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식사를 하면 각자 알아서 밥값을 지불합니다.
비어 있는 카운터 앞에 1천 원을 내는 사람도 있고,
300원, 500원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혹은 어떤 어르신은 기초수급비가 나오는 날에
후불로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턱없이 싼 밥값 때문에 손님을 받을수록
적자를 볼 수밖에 없어 후원을 받아 가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며
경영난을 겪었지만, 다행히 지역사회 온정이 이어지며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점심시간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이후 시간에는 가게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일을 함께하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전해진 나눔으로 밥상을 내놓습니다.
1,000원 밥집이 누구에게나 맛있고 든든한
식사 한 끼를 하는 따뜻한 식당이 되도록
앞으로도 힘쓰겠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작은 손길을 더하고자
얼마 전 1,000원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른 아침부터 사장님은 분주하게
따뜻한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쌀 10kg 50포대를 전달했으며
혹시 식사비용이 없어 식사를 못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에서
지속해서 식사 비용을 지원해 드리겠다는
선한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저희들의 약속에 환한 미소로 고맙다는 사장님...
'해 뜨는 식당'은 그 이름처럼 많은 분께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 오드리 헵번 -

 

 

2.적당한 안전거리

한 회사가 고액의 연봉을 제시하면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운전기사를 채용한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첫째, 운전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둘째, 품행이 단정해야 합니다.
셋째, 안전의식을 철저하게 갖춰야 합니다.

많은 훌륭한 기사들이 지원하였지만,
시험을 통해 단계별로 선별해 낸 결과,
우수한 실력을 갖춘 3명이 마지막 후보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회사 측에서는 마지막 시험 문제를 통해서
최종 한 명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낭떠러지의 끝에 금덩어리가 놓여 있습니다.
만약 차를 끌고 가서 금덩어리를 가져오라고 한다면
낭떠러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첫 번째 응시자가 현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고민한 끝에
안전거리를 계산해 냈습니다.

"저의 계산에 따르면 차를 낭떠러지로부터
5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응시자는 첫 번째 응시자가 말한 대답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감에 찬 얼굴로 대답하였습니다.

"1m입니다."

세 번째 응시자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문제에 대해 전혀 고민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으며 대답했습니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라면 저는 낭떠러지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운전할 것입니다.
금 덩어리도 좋지만 위험한 상황을 알면서
낭떠러지 가까이에 차를 몰고 가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인 시험 결과가 나왔고,
그 회사는 마지막 응시자를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응시자가 안전의식이 가장 뛰어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위험한 유혹을 거절할 줄 아는
냉정함도 가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항상 기억하세요.

# 오늘의 명언 : 적당 주의자가 되지 말라.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다. - 휴그 왈폴 -

 

 

3.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유명한 이솝우화의 '해와 바람' 이야기입니다.
하늘에는 해와 바람이 살고 있었는데
온화한 해와 달리 바람은 샘이 많고
거만했습니다.

어느 날 바람은 해에게 해보다 자신의 힘이
훨씬 세다며 자랑했습니다.
마침 한 남자가 따뜻한 외투를 입고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이를 본 바람은
하나의 내기를 제안합니다.

"저 남자의 옷을 누가 먼저
벗기는지 내기할래?"

그리고 바람은 지나가는 남자 쪽으로
세차게 바람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추위에 떨며 옷깃을 여미었고
이에 바람은 더 세차고 힘껏 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남자는
외투를 더욱 꽁꽁 여몄고 돌풍과 소용돌이를
동반해서 바람을 불어도 남자의 외투는
벗겨지지 않았습니다.

지친 바람을 뒤로하고 해가 자신의 차례라며
따뜻한 햇볕을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길을 걸으며 외투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뜨거운 햇빛에
점점 더워지자 남자는 결국 외투를
벗어던졌습니다.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깁니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온화한 눈빛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스스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온유의 놀라운 능력인데
독선과 오만이 아닌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살면
늘 감사의 말이 노래처럼 자신도 모르게
새어 나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드러움이 억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그러므로 혀는 오래가나 이는 억세어서 부러진다. - 명심보감 -

 

 

4.진정으로 강한 호랑이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두 마리가 싸움을 벌였습니다.
무리 중 우두머리를 정하는 수컷끼리의
싸움이었습니다.

드디어 벌어진 결전,
험상하게 생긴 호랑이 한 마리가 포효하며 덤벼들었습니다.
그런데, 상대 호랑이는 큰소리로 포효하는 것보다
강력하게 바라보며 침묵으로 응수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끄럽게 포효하며 상대 호랑이를 제압할 것 같던
호랑이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뒷걸음질
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소리 지르는 호랑이일수록
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강한 호랑이는 오로지 눈빛과 위엄으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합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단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지식이 크게 뛰어나지 않은데 괜히 허세를 부려
아는 척하고 말이 많은 것'이란 뜻입니다.

말이 많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자신을 말로써 지나치게 포장하면
오히려 치부를 들키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하란 이야깁니다.

# 오늘의 명언 :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사리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침착하게 대답하라. 그리고 더 할 말이 없으면 침묵하기를 배워라. – 라파엘로 –

 

 

5.화를 내기 전 생각 해야 할 4가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철학을 남겼는데 그중 화를 낼 때
4가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지입니다.
우리는 가끔 화의 원인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곤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온순하거나 나와 가까운
사람일 때가 많습니다.

둘째로 올바른 시기인가를 따져야 합니다.
불의한 일을 당할 때 혹은 화가 날 때마다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장소를
분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야 합니다.
상대방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나도 똑같이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방법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넷째는 올바른 목적으로 화를 내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반드시 관계나 상황의 더 나은 개선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처럼 화를 내기 전
점검해야 하는 4가지를 가르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올바르게 화를 내는 것은
화를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라네."
흔히 우리는 '화를 내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대화보다는 감정 표출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생각을 바꿔
'화를 내다'가 아닌 '말하다'라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마치 대화의 일부분처럼 화난 이유와 감정을
말로 정리해서 전달한다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화를 내면 주위의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6.자신만을 사랑한 왕

어느 나라에 왕이 있었는데 자신을 치장하는 것에만
시간과 정성을 쏟는 것이 그의 일과였습니다.
백성은 어떻게 살든지 왕은 자기만을
생각했습니다.

매일 여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눈부신 의복을 입고 항상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며
뽐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과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한
한 신하가 왕 몰래 매일 들여다보던
거울을 치워버렸습니다.

다음날 왕은 평상시처럼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거울을 찾았으나 거울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울을 찾던 왕은 거울이 있던 자리의 창문을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창문 밖,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왕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굶주림에 지쳐 얼굴이 창백한 여인과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던 왕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자신의 화려한 의복 대신에 소박한 옷으로 갈아입고
백성들 가운데로 나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이웃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자신을 지키려고 합니다.

그렇게 점점 자신만 생각하다 보면
타인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세상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자신밖에 남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 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 - 송정림 작가 -

 

 

7.가장 어려운 일과 쉬운 일

고대 그리스 밀레토스라는 도시에서
명성 높았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방문객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신을 아는 일입니다."

그러자 방문객은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남의 이야기를 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1주일은 걸어 다녀 보아야 한다. - 인디언의 격언 -

 

 

8. 엄마의 베개

어느 날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특별한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내일 숙제는 집안에 가족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한 가지만 예쁘게
잘 그려 오는 거야."

다음 날, 아이들의 발표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나와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친구들에게 설명합니다.

"이건 우리 아빠가 부는 나팔인데요,
우리 아빠가 이것을 불면 엄마는 노래하십니다.
두 분이 소중하게 여기시는 악기입니다."

또 다른 아이가 그림을 들고
나와서 말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손도 못 대게 하는 귀중한 도자기입니다.
오래오래 보관해 온 집안의 가보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여러 아이의 그림을 보면,
카메라를 그려온 아이, 승용차를 그려온 아이,
엄마의 보석 반지를 그려온 아이,
아이들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물건들이
가득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발표를 한 아이가
자신의 도화지를 펼쳐 보이자 다른 친구들이
웃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들고 있는 도화지에는
누군가의 베개 하나가 덜렁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의 웃음소리에도
계속 발표하였습니다.

"이건 엄마가 항상 베고 주무시던 베개인데요.
그런데 엄마는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 세상에는 안 계십니다.
엄마는 더 이상 이 베개를 벨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베개만은 절대로
버리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이 베개를 엄마가 살아 계셨을 때와 똑같이
침상에 나란히 놓고 주무십니다.
우리 아빠에게는 이 베개가 가장 소중한 물건입니다.
난 우리 아빠의 침상에 가서 엄마의 베개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엄마의 베개를 안고 여러 번 울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아이는 목이 메어 더 이상 설명을 못하였습니다.
떠들썩하던 교실의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아이의 짝꿍은 훌쩍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옆에 있던 아이가 또 눈물을 닦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교실 안이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콧날이 시큼해지셨지만
억지로 눈물을 참고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떨리는 아이의 어깨를 꼬옥 감싸 주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정말로 네가 그린 이 그림은 무엇보다도
가장 값지고 소중한 물건이로구나!"

눈물을 훔치던 다른 아이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녀가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소중한 것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자녀교육에 있어 큰 가르침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과 내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집 울타리 안에 있을 것이다. - 해롤드 비 리 -

 

 

9.백한 번의 망치질

미국의 정치가이자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에게 누군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실패와 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념할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그는 실패의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석공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으십니까?
석공은 큰 돌을 깨기 위해 똑같은 자리를
백 번 정도 두드릴 것입니다.
돌은 갈라질 징조가 보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백한 번째 망치로 내리치면
돌은 갑자기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맙니다.
이처럼 큰 돌을 두 조각으로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번의 두들김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마지막
한 번이 있기 전까지 내리쳤던 백 번의
망치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경험의 양
즉, 정격용량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이 아닌 경험이 반복되면
이것이 실패의 연속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반복될수록 성공은 매일
여러분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백한 번째 망치질을
망설이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 경험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때 그것을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것입니다. - 벤자민 프랭클린 -

 

 

10.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그녀는 여느 때처럼 지친 하루를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갑작스레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인은 '심정지'였습니다.

건장하고 아름다웠던 청년은
배우를 꿈꾸는 유쾌하고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연극 무대의 어두운 조명 아래 밝게 빛나던 그는
그렇게 깜깜한 밤하늘을 밝히는 별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할 겨를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결혼식에 와준
친구의 장례식에 가게 되었습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반짝반짝 빛이 나던 그가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것을...

우리는 앞날을, 아니 내일을,
하다못해 몇 시간 뒤도 알 수 없습니다.
이별은 사람과 시간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후회 없는 마지막이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요?

180센티미터의 키가 무색하게,
친구는 고작 20센티미터의 유골함에 담겼습니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진심, 무대 위에서 밝게 빛나던 얼굴,
그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시간은 남아,
그를 기억하게 합니다.

그녀는 어렴풋이 생각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마지막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요.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뜻하지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마지막을 겪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의 죽음까지도요.
그 누구도 마지막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따뜻한 하루는 한 해를 마무리해가는 지금,
삶과 죽음을 통찰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 중 20분을 선정하여
어쩌면 우리의 '마지막'에 관해 묻는 책,
'울면서 태어났지만 웃으면서 죽는 게 좋잖아'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하늘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최선을 다해 잘 이별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닐까. - 작가 송정림 -

 

 

11.오빠의 아이스크림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부모님과 오빠 네 식구가 휴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갔었습니다.

한여름, 정말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제 옆에 아이스크림을 든 유치원생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덥다는 이유로 유치원생의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먹어버렸습니다.

정말 뜬금없는 못된 행동.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광경을 오빠가 보고 있었나 봅니다.
오빤 제가 뺏어 먹던 아이스크림을 다시 빼앗아
유치원생에게 돌려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유치원생이 울음을 터트렸고,
유치원생의 부모님, 우리 부모님 모두
울음소리에 놀라 유치원생과 오빠를
보게 된 것입니다.

그 광경은 누가 봐도
오빠가 유치원생의 아이스크림을 뺏어 먹는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날 오빠는 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빤 끝까지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도 그때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지금까지 우린 단 한 번도 그때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어릴 적 일이고, 지금 그 이유를 묻는다고 해도
멋쩍어하며 웃어넘길 사람이 오빠지만,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오빠! 그 어린 나이에도 어떻게 그런
멋진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거야?
사실 지금까지 말은 안 했지만,
마음에 늘 걸렸단 말이야!
정말 고마웠어.

그리고 오빠!
혹시 오빠 아들이 잘못해서 혼낼 일이 생기면
이유는 꼭 들어보고 혼냈으면 좋겠어.
오빠 아들이잖아. 혹시 알아?"
형제, 자매..
어릴 때는 그렇게 가깝게 지내다가도
성인이 되어서는 각자의 삶을 사느라 안부조차
자주 묻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같은 사랑을 받고 자라며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추억을 함께했으며
누구보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아는 관계.
다시 만들래야 만들 수 없는 하늘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인 만큼 오늘 하루 전화로
안부를 물어보세요.

# 오늘의 명언 :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 - 로마서 12:10 -

 

 

12.말의 세 황금문

간혹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하여
큰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란 큰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스 데이의 '세 황금문'이라는 책에는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누군가에 관해 이야기할 때,
이 세 개의 좁은 황금 문을 지난 뒤 말하라.

첫째, '그것은 사실인가?'
둘째, '그것은 필요한 이야기인가?'
셋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 모든 문을 통과했다면, 그 이야기를 해도 좋다.
그리고 그 말의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일언전십사(一言前十思)
한번 말하기 전에 열 번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말은 마음의 초상이자
사람의 인품을 볼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써
잘 다스려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 리스 –

 

 

13.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한 번은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섭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체셔 캣을 발견하고
앨리스는 체셔 캣에게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체셔 캣은 앨리스에게 되묻습니다.

"어디에 가는데?"

체셔 캣의 물음에 앨리스는 '모른다'라고
대답했고 체셔 캣은 그런 엘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계절마다 대이동을 하는 철새들은
선두에 선 철새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나침반과 등대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가며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인생이란 항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하루 삶의 나아갈 방향을 옳게 잡는 것,
그것이 인생이란 크고 작은 항해의
목표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 톨스토이 –

 

 

14.어려울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자

어느 날 시골 마을을 지나던 왕이
날이 어두워지자 한 목동의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왕의 눈에 비친 목동의 모습은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 자신의 신하들에게는 전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그런 모습에 끌린 왕은
목동을 나라의 관리로 등용했습니다.
그는 관리로 등용된 후에도 청빈한 생활과 정직성 그리고
양 떼를 잘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왕을 잘 보필하였습니다.

왕은 마침내 그를 재상에까지 임명하였습니다.
재상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빈한 마음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나라의 관리가 된 것도 모자라
재상까지 오르고 더욱이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티끌 하나라도 모함할 것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재상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하들이 몰래 따라가 보니 창고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왕께 재상이 청렴한 척하면서
항아리 속에 아무도 몰래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며
알렸습니다.

왕은 누구보다도 신임했던 그에게 무척 화가 나
직접 사실을 밝히고자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시골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왕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광속에 있는
항아리를 열어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항아리 속에 들어 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과 지팡이뿐이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은 단 한 번 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번만 살 수 있는
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큰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세상의 유혹으로 인해서
초심을 잃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마음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생각되는
문제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언제나 초심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 순간을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경지를 맛본다. - 조셉 골드 스타인 –

 

 

15. 세 가지의 벌

옛날 어느 나라의 귀족이 자신의 하인에게
많은 돈을 주며 시장에서 맛이 좋고 값비싼 물고기를
사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욕심 많은 하인은 귀족의 돈을
상당 부분 빼돌리고, 맛없는 싸구려 물고기를
몰래 사다가 들키고 말았습니다.

귀족은 자신의 명을 어긴 것도 모자라
자신을 속이고 돈을 빼돌린 하인에게 크게
화가 났지만,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너는 내가 말한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하라.
만일 안 받겠다면, 네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는 저 싸구려 물고기를 모두 먹든지,
두 번째는 곤장 100대를 맞든지,
세 번째는 물고기 값을 물어내든지 하라!"

사실 귀족은 잘못한 하인이 물고기 값을
다시 돌려주고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자기 손에 들어온 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하인은 물고기를 모두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인은 그 많은 물고기를 절반도
먹지 못했는데 벌써 토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나머지 물고기를 모두 먹다가는 배가 터져서
죽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곤장을 맞겠다고 했는데
속으로 그는 돈을 내는 것보다 낫고,
물고기를 먹는 것보다 버틸 만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곤장도 고작 10대 정도를 맞고 나니
죽을 것만 같아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그는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물고기 값을 내겠습니다."
욕심의 가장 무서운 점은 이성의 눈을 가리고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필요 이상의 것을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버린다면
훨씬 행복할 수 있다는 진리,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 몽테뉴 -

 

 

16.아버지의 비밀 노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살아생전 보물처럼 보관해온
노트 한 권이 있었습니다.
다른 일엔 비밀이 없던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그 노트에 대해서는 아들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비밀 노트를 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노트에 적힌 것은 가족들의 이름과 친구들의 이름,
그리고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노트에 무언가 대단한 이야기들이
적혀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에게
어머니가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도 이 노트를 아세요?"

어머니는 그 노트를 보고는 잠시
추억에 잠기는 듯했습니다.

"이건 너희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매일 밤 한 사람씩 이름을 조용히 불러가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곤 하셨지."

아들은 궁금해서 다시 낯선 이름들에
관해서 물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누구신가요?"

"아버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란다.
아버지는 매일 그들을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셨지."
당신의 용서는 용서를 낳고
그 용서는 다시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그 사람을 용서해 주세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용서는 원망의 응어리로부터 자유로워지며,
행복으로 새 출발을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삶의 과정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그대에게 죄를 지은 사람이 있거든, 그가 누구이든 그것을 잊어버리고 용서하라. 그때 그대는 용서한다는 행복을 알 것이다. - 톨스토이 -

 

 

17.사랑하는 내 아들 파코에게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중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세계의 수도'에서는
'파코'라는 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그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들이
어느 날 집을 나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는 마드리드로 가서
화해하기로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었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광고를
내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파코에게,
내일 12시에 신문사 정문 앞에서
아버지를 만나러 오길 바란다.
아버지는 너를 이미 다 용서했다."

그다음 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신문사 앞에는 파코라는 이름을 가진
800명의 젊은이가 광고를 보고 저마다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파코는 '프란시스코'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인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흔한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광고를 통해 나온 800명의
젊은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황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용서를 원하고, 기다리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꽉 묶인 매듭은
두 손으로도 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한 손으로 풀기란 더욱더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용서란 두 사람 사이에 생긴
불편한 마음의 매듭을 함께 푸는 것입니다.
먼저 용서할 때 평안해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 – 엘리잘 벤 주다 –

 

 

18.장 발장의 선택

장 발장은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인물이며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장 발장은 배고파하는 가엾은 조카들을 위해
빵 한 덩어리를 훔친 죄로 5년을 선고받고
4차례 탈옥을 시도하다 결국 19년을
복역하고 출소합니다.

이후 장 발장은 디뉴라는 소도시에서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신세를 지게 되었지만,
막막했던 장 발장은 성당의 은으로 된
값비싼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다시 붙잡혀 성당으로 왔는데
주교는 오히려 장 발장에게 은촛대까지 주며
온정을 베풀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장 발장은 새로운 삶을
살고자 결심했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 지방 도시의 시장이 되어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과를 훔치다 붙잡힌 한 노인이
오래전 오해로 생긴 다른 범죄로 수배 인물이었던
장 발장으로 밝혀졌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장 발장은 벽장 속에서
자신이 진짜 장 발장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물건들을
꺼내놓고는 고민에 잠겼습니다.

'조용히 있어야 하는가?
정체를 밝혀야 하는가?'

다음 날, 재판정에서 판결이 내려지려는 순간!
진짜 장 발장 마들렌은 일어서며 말했습니다.

"내가 장 발장이요!"

결국 장 발장은 편하게 누릴 수 있던
자유로운 삶과 명예를 모두 포기하고
자신을 대신하여 가중 처벌을 받을 뻔한 노인을 위해
용기 내 진실을 자백했습니다.
육체의 평안과 마음의 평안,
이 두 가지 중 여러분은 어떤 걸
선택하시겠습니까?

마음의 평안을 선택하는 방법은
당장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양심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을 비추는 유일한 등불은 이성이며,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유일한
지팡이는 양심이다. – 하인리히 하이네 –

 

 

19.Oxi day

그리스에는 국경일로 지정한 'Oxi day'가 있습니다.
Oxi(오히)는 '아니요', '안돼'라는 뜻의 헬라어입니다.
그 때문에 영미권에서 'No day'라고도 불리는데
10월 28일, 그리스의 국경일을 그리스 국민들은
국가의 신앙적, 도덕적 자존심을 지킨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 10월 28일 새벽 3시,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는 그리스에
이탈리아 육군의 진입과 일부 도시의 점령을
허용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때 그리스 지도자 메타크사스는 주저 없이
'Oxi'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리스 국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주먹 쥔 손을 하늘로 들면서 'Oxi Oxi'를 외치며
그 뜻에 힘을 싣고 저항했습니다.

결국 그날 새벽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그리스를 침략했고 안타깝게도 그리스는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의 주권을 빼앗기던 날
거리에서 'Oxi'를 외친 국민 중 다수가
무장 저항운동에 뛰어들어 끝까지
저항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저항을 멈추지 않았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리스는 10월 28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게 된 것입니다.
'예, 아니요'의 명확한 선을 긋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끌려다니게 됩니다.
결국 자신에게 전념할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고
점점 자신의 행복도 허물어집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자신이 행복해야,
나의 이웃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경계를 긋고 담장을 치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이웃의 행복을 지켜주는
울타리와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 – 에밀 오귀스트 사르티에 –

 

 

20.고난 속에서 피운 꽃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은 1965년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그녀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포르투갈로 건너가
그곳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남편을 만나 첫 아이를 얻으며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정의 불화로 결국 이혼하게 되었고,
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그녀의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서 국가 보조금으로
근근이 먹고살았으며 가구도 마련하지 못해
여동생에게 빌리기도 했고, 차디찬 마룻바닥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게다가 딸에게 줄 분유가 부족해
맹물로만 버티는 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망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습니다.

'이렇게 내 인생을 끝낼 수 없지 않은가?'

그 순간, 잊고 있던 꿈과 어린 시절
가슴에 품고 있었던 불씨가 살아났고
그녀는 런던 뒷골목 허름하고 낡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8만 단어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를
복사할 비용이 없어 구식 타자기로 여러 차례
반복해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첫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세계 최우수 아동도서 선정을 비롯해
55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4억 부 이상 팔리는 등
출판 사상 유례없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실패 앞에서 오히려 자유로워졌습니다.
가장 밑바닥의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21. 어릴 적 신발

어머니는 막내인 저를 유난히 사랑해 주셨는데
어느 날 시장에서 운동화를 한 켤레 사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운동화를 신겨주시고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껴 신으렴"

그러나 전 엄청난 개구쟁이였기에
아무리 튼튼한 신발이라도 금방 닳아 구멍이 났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아껴 신으란 말씀에
나름 조심히 신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 가구점을 친구들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가구점 앞에는 오래된 책상과 의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호기심 많고 개구쟁이인 저와 친구들이
그걸 보고 그냥 지나칠 리 없었습니다.

우리는 의자 하나, 책상 하나 밟으며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와르르 쿵"

저는 그대로 땅바닥에 뒤통수부터 떨어져
순간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맴도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내 신발.. 내 신발"

뒤로 넘어지면서 운동화 한 짝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 것입니다.

"아껴 신으렴, 아껴 신으렴.."

어린 마음에 아픈 것도 잊을 정도로
어머니에게 혼이 날까 봐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오신 어머니는
피투성이가 된 제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안고 병원으로 있는 힘을 다해
뛰어가셨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 잠시 정신을 잃었던 제가
병원에서 깨어나 어머니를 찾자 어머니께서는
저를 꼭 안아주셨는데 저는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내 신발은?"
"걱정하지 마! 엄마가 찾아 놓았어."

어머니는 제가 크게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몇 번을 말씀하셨습니다.

제 뒷머리에는 아직도 그때 생긴 흉터 자국이 있습니다.
이 흉터는 어머니에게 진 사랑의 빚입니다.
어릴 적 한없이 크게만 느껴졌던 어머니.
그 시절 어머니만큼 무서운 존재가 또 있었을까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머니에게 크게 혼난 적은
몇 번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존재감이 너무 커,
그 사랑의 크기만큼 어머니가 나에게는
엄한 존재가 된 것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의 어깨가 좁아지고
등이 굽어 키가 작아져 어릴 적처럼 한없이
커 보이지 않는다고요?

그건 내가 컸기 때문이란 걸 잊지 마세요.
어머니는 언제나 변함없이 처음부터 그대로였고,
변한 건 나 일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벤저민 프랭클린 -

 

 

22. 거짓과 진실 앞에서

허영심이 많은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자신을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잘 알던 주변 신하들은 마음에도 없이
왕의 시를 칭송했습니다.

달콤한 신하들의 칭송만 계속 듣던 왕은
점점 자만심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존경받던 당대 최고의
철학자에게도 인정받고 싶었고, 결국 철학자를
자신의 궁전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자신이 지은 시를 낭독했고
어떤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는 다른 신하들과는 다르게
왕의 시가 너무도 형편없다며 솔직하게 비평했습니다.
왕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혹평으로 말했던
철학자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철학자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왕의 어리석은 판결에 탄원하는 글을 올렸고,
왕도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젠 바른말을 하겠지!'

왕은 철학자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시에 대해서
말하도록 했습니다.

"자, 그대는 나의 시에 대한
의견을 말해 보시오."

하지만 왕의 말에 철학자는 묵묵히 일어나
호위병들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나를 다시 감옥으로 데려가게나!"
탐욕스러운 허영에 사로잡혀
성공과 명예만 좇으려고 사람들은
진실보다는 거짓을 말하기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난 시기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었고,
거짓은 참을 절대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거짓은 결국 바람 앞에 찢어지는
한낱 종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때는 진실을 말하라. – 마크 트웨인 –

 

 

23. 최대 실수는?

미국의 38대 부통령을 지낸 휴버트 험프리는
오로지 인생을 정치계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국민들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존중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험프리는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계를 누볐고
쾌활하고 옹호적인 태도는 그를 존경받는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부통령에 당선되었고 재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권위자인 '대통령'직에는 도전하지만,
리처드 닉슨에게 패하며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며
정치 생활을 이어나갔습니다.

말년에 말기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험프리는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병상에 눕기까지 열심을 다해 국민들을 위해
일하였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세계적인 월간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 가운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고 결코 종말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내 임기가 끝날 때
한 번도 고별 연설은 해본 일이 없습니다.
다만 나는 새로운 선거전을 위한 선언문을
고별식 때 낭독하곤 했습니다."
미국의 폴 스톨츠 박사는 역경에 대처하는
세 가지 타입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포기하는 사람'
'안주하는 사람'
'정복하는 사람'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포기를 쉽게 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한 순간
이미 스스로가 그것을 단점이라고
인지한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후, 돌아본 모습이
진정한 '당신 모습'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 -

 

 

24.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세 식구가 사는 가정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섯 살 막내가 가난한 형편으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병이 깊어져 가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무런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 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이라도 있었으면..."

다음 날 아침 소년은 엄마 몰래
자신의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나왔는데
저금통에는 동전만 가득했습니다.

소년은 저금통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왔니, 무슨 약이 필요한 거지?"

소년은 뛰어서 왔는지 가쁜 숨을 쉬면서
약사에게 말했습니다.

"저, 저기 도~동생이 아픈데 엄마가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이걸 어쩌나, 여기는 기적이란 걸
팔지 않는단다."

그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옆의 신사가 물었습니다.

"꼬마야, 네 동생한테 어떤 기적이
필요하지?"

"어,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동생이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엄마가 기적이 있으면 살릴 수 있대요.
그래서 기적을 사러 왔는데..."

신사는 저금통을 받고는 기적을 사겠다며
소년의 집으로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소년의 동생을 진찰한 뒤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까지 해 주었습니다.
약사의 동생인 그는 큰 병원의 유명한
의사였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소년의 엄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수술비용을 물었을 때
그 의사가 말했습니다.

"수술비용은 이미 다 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간절히 원하는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기적을 빕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적을 빌면서도
기적이 정말 나에게 일어날 것이란 생각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기적은 바라고, 믿고, 행동하고,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렇게 믿고 빌고 싶은
기적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을 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기적이란 없다고 믿고 사는 것과, 또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믿고 사는 것이다.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 아인슈타인 –

 

 

25.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한 남자가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넣으려고
가까운 친구에게 펌프를 빌렸습니다.

그런데 쓰던 도중 펌프가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펌프가 비싼 것도 아니었지만, 헌 것을 빌려 쓰고
새것을 사주자니 아까웠습니다.

그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망가진 펌프를
친구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실수를 잊으려는 듯
자기 합리화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펌프가 많이 낡았네? 비싼 물건도 아니고,
내가 아니었어도 어차피 고장 날 펌프였을 거야.
그러니 난 아무 잘못도 없는 거야.'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결국 친구와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새 펌프를 사서 친구에게 갔습니다.

"내가 펌프를 사용하다가 그만 망가뜨렸네.
연장 다루는 법이 많이 서툴렀나 봐.
그래서 새 펌프를 사 왔네."

친구는 오히려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펌프를 사 온 친구에게 큰 우정을
베풀었습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
욕심을 부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조금만 더 크게 가져보세요.
작은 일에 오히려 큰마음으로 대처한다면,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에 이르는 길은 욕심을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 열린다. - 에피쿠로스 –

 

 

26.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

태아는 어머니의 배 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알맞은 온도에서 포근히 떠 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걱정 없습니다.
어머니의 탯줄을 통하여 알맞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는 아마도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열 달이 채워지고 태아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찾아오고,
태아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온 힘을 다해
어둠의 터널을 지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낯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유일한 영양공급원이던
탯줄마저 끊겨버립니다.

뱃속에서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더 넓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이 구절은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안락하게 만들어 놓은 생각과 고집을
깨트려야 함을 말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에게 물어보라. 난 지금 무엇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었는가를. - 잭 캔필드 –

 

 

27. 패배의 원인

1812년 6월,
나폴레옹은 러시아 정복을 위한 전쟁에 나섰고
이 러시아 침략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은 6월을 선택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동 중 식량 조달과 선선한 날씨는 물론,
러시아에 도착할 때쯤이면 가을로 접어들면서
진군하기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러시아 원정을
늦출 것을 요청했는데, 철새가 다른 해보다
빨리 이동하는 것과 여러 가지 자연현상을 보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덥고 추울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시기 전쟁에서 큰 패배를 겪지 않고
승리의 자만으로 가득 차 있던 나폴레옹은
그들의 충고를 무시했고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폭염으로 행군이 지체되어
러시아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늦은 9월 14일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입성했지만
모스크바는 텅 비어있었고, 나폴레옹 부대는
모스크바에서 체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추위는 너무나 혹독했으며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할 때에는
영하 38°C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결국 추위에 지쳐 하나둘 쓰러지게 되었고
55만 대군이었던 부대는 점점 줄어
프랑스에 도착한 인원은 겨우 1,600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진정한 리더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고 전진할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것입니다.

리더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는
'겸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

 

 

28. 음식은 추억이다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돌아가신 지 오래였지만, 한 입 떠 넣으면
그들이 옆에 있는 듯 느껴지는
음식을 만들었다.

한련의 톡 쏘는 맛, 식초를 뿌린 비트 잎,
버터와 소금과 후추를 넣은 매시트 포테이토,
설탕 한 숟가락과 생크림을 뿌린 잘 익은 싱싱한 딸기.
이런 것들은 한 입만 맛보아도 그분들을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의 포옹이, 할아버지의 휘파람이 어땠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났다.

입에 넣을 때마다 그들에 관한 기억이 재생되었다.
할아버지가 부르던 노래도, 할머니의 웃음소리와
전염성 강한 미소도, 그들의 눈가에 자글자글하던
잔주름도 전부 떠올랐다.

그 애틋하고 편안한 요리에 담긴 그들의
온기와 사랑과 감정과 추억들도 전부 떠올랐다.
그것은 소박하고 좋은 음식의 힘이었다.
나는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었고,
손님들이 그런 기분을, 향수와 사랑을
느끼기를 바랐다.

수비드나 무스 같은 음식, 거품 낸 음식은 싫었다.
수상에 빛나는 세계 최고의 요리를 만들겠다고
전전긍긍하는 것도 싫었다.

나의 요리는 최신식은 아니었고,
금가루 같은 것이 뿌려지거나 핀셋을 이용해
장식한 화려한 음식도 아니었다.

나의 목표는 한 입 먹는 순간 누군가가
꼭 안아주는 느낌이 드는 음식,
어린 시절과 사랑했던 사람이 떠오르는 음식,
그와 함께했던 순간이 하나, 둘, 수도 없이
떠오르는 음식이었다.

무더운 7월 초에 캔 햇감자처럼 수수한 음식이었다.
껍질은 부드럽고 속살은 포슬포슬 달콤해서
질 좋은 굵은소금 한 자밤과 사르르 녹을 버터 한 덩어리를
더하면 충분하고, 특별히 근사한 것이 끌리는 날에는
싱싱한 딜 정도만 곁들여도 더할 나위 없는
햇감자 같은 음식.

또, 부드럽게 잘 익어 과일다운 달콤함이 있는,
막 덩굴에서 꺾어낸 토마토 같은 음식이기도 했다.
여름 오전의 햇살을 머금어 아직 따뜻한 과육에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리고 싱싱한 바질 잎을
몇 개 얹으면 충분한 음식.

그리고 갓 구운 바삭바삭한 빵과 그 위에
올린 감칠맛 나는 치즈, 쫀득한 꿀 한 숟가락과
달콤한 과일잼 같은 음식이었다.

왜냐하면, 일단 음식을 먹어 치우고 나면
며칠 뒤, 몇 달 뒤, 몇 년 뒤
남는 것은 음식을 먹는 동안 느꼈던
감정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요리는 누가 가장 멋진 음식을
만드는지 대결하는 행위가 아니었다.
요리의 가장 강력한 힘은 음식의 맛을 오래가는
추억으로 바꿔준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 나는 아버지에게서 배웠다.
좋은 음식이란, 사랑을 표현할 말이 없을 때
사랑을 맛보게 해주는 수단이었다.

- '더로스트 키친' 중에서 -

미국 메인주의 시골 마을, 프리덤.
이곳에 좌석 40개짜리의 작고 아담한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름은 '로스트 키친'.

'타임' 선정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간들' 중 하나이자,
'블룸버그' 선정 '바다를 건너갈 만한 가치가 있는 음식점 12곳'에
오른 곳입니다.

'로스트 키친'의 오너 세프인 에린 프렌치는
요리의 가장 강력한 힘은 음식의 맛을
오래가는 추억으로 바꿔주는 것이며,
좋은 음식이란 사랑을 맛보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고급 기술로 만든 화려하고 예쁜 음식이 아니라
어릴 적 엄마가, 아빠가, 그 시절
좋은 기억과 내음이 생각나는 수수한 음식,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이 하나둘 떠올라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음식을
만든다는 그녀...
여러분에게도 그런 음식이 있으신가요?
먹고 있으면 마냥 행복해지고,
누군가가 떠올라 그리워지고, 웃음 지어지는
추억의 음식 말이에요.

공감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분들 중
20명을 선정하여 '로스트 키친'의 오너 셰프인
에린 프렌치의 자전적 에세이, '더 로스트 치킨'을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된 사랑은 없다. - 조지 버나드 쇼 –

 

 

29. 관용의 리더십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해 세상을 떠났을 때
국방부 장관이었던 스탠턴은 링컨을 애도하며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정치적 동반자이자 든든한 조력자였던 스탠턴,
사실 그와 링컨과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변호사 시절, 두 사람은 특허권 분쟁 소송에서 만났고
이미 유명했던 스탠턴은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촌스럽게 생긴 변호사 링컨을 공공연히 무시하며
무례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후 링컨과 스탠턴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둘은 정치적으로 계속 대립하였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스탠턴은 더욱
링컨을 비난하며 다녔습니다.

그러던 1896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며
스탠턴의 입지는 좁아졌고 정치적인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어느 날 백악관에서 스탠턴을 초대하였는데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그에게 링컨은
선뜻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맡아 주시오.
당신은 나를 모욕했지만 그런 것은 이제 상관없소.
이 일에 당신이 적임자요."

당시 남북전쟁 중 북군이 계속 밀리는 상황이었고
군대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줄 인물로 링컨은
스탠턴을 지명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보여준 링컨의 관용에 스탠턴은
큰 감동을 하였고, 이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며 링컨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지 5일 후
링컨은 남부 지지자에게 암살을 당하게 되었는데
스탠턴은 링컨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사람이 여기 누워있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바뀔지라도
이 사람은 온 역사의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그 이름 영원하리."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포용'과 '관용'일 것입니다.

미국이 오늘날보다 더 분열되고
혼란스러웠을 때 링컨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친구이고 동지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관용 속에는 늘 자부심이 있다. 그대가 굳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한 것과 동일한 지반에 서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그를 너그럽게 용서한다면 그대는 그의 은인이 된다. - 게오르크 짐멜 -

 

 

30. 만치닐 나무의 유혹

미국의 플로리다에서부터 카리브해,
북중미에 분포하고 있는 만치닐 나무는
풍성한 나뭇잎과 더불어 최대 15m까지
성장합니다.

그 때문에 방풍림에 최적화되어 해변 도시에
널리 심겨 있으며 만치닐 나무의 목재는
단단하고 조밀해서 배나 가구를
만드는 데 이용됩니다.

게다가 먹음직스럽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사과 모양의 작은 열매는 이 나무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구아버와 비슷한 달콤한 향이 나는 열매는
속을 갈라 보면 더욱 향긋한 향기에
한 입 베어 물지 않고는 못 배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열매를 먹는 순간,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열매의 즙이 몇 방울 닿기만 해도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어
카리브해 지역의 원주민들은 이 수액을 이용해
독화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만치닐 나무에는
POISONOUS, DO NOT TOUCH!
(독성이 있으니, 만지지 마시오!)의 팻말이 있는데
나무를 위한 것이 아닌 사람을 위한
경고 문구입니다.
3초 기억력이라 불리는 물고기도
미끼임을 알더라도 덥석 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탐스러운 유혹 앞에서
아무 의심 없이 덥석 물어버리다가
화를 당하기도 합니다.

또는 야금야금 뜯어먹다
결국 바늘에 걸려 잡히는 물고기처럼
미끼인 것을 알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유혹은 언제나 경계하고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다른 사람이 유혹을 받아 쓰러진 곳이면 당신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라.
– 오스왈드 챔버스 –

 

 

31. 아프리카 사자의 꿈

헤밍웨이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준 작품 '노인과 바다'.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보여주며
인간의 존엄성을 작품을 통해 보여줍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쿠바의 작은 어촌에서
낚시를 하며 살아가는 노인 '산티아고'입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고기 낚는 기술을 배우는 제자이자
유일한 말동무인 한 소년이 있습니다.

산티아고의 나이만큼 함께 낡아버린 배도
힘에 부쳤는지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산티아고의 두 눈동자에는 언제나
즐거움과 열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든 산티아고는
아프리카 밀림을 거니는 사자 꿈을 꾸었고
산티아고는 다음날 항해를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산티아고는 해가 뜨기 전 바다로 나갔지만
또다시 허탕을 치고 있던 찰나, 엄청난 크기의
청새치가 낚시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노인의 힘으로는 엄청난 크기의
고기를 끌어올리기엔 무리였고 오히려 청새치가
배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산티아고는 이에 지지 않고
청새치와의 사투를 벌이는데, 그렇게 시작된
사흘간의 사투 끝에 결국 힘이 빠진 고기는
물 위로 떠오릅니다.

청새치와의 사투에서 승리한 산티아고는
그대로 배 옆에 고기를 걸어두곤 기쁜 마음으로
육지를 향해 배를 돌립니다.

그러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항해 도중 상어 떼의 공격을 받았지만
이 싸움에서도 산티아고는 물러서지 않았고
그가 가진 낡은 작살로 최선을 다해
상어와 싸웠습니다.

그 결과 유일한 무기인 작살은 물론
배 옆에 달아둔 청새치마저 뼈만 남게 됐습니다.
산티아고는 앙상한 뼈만 남은 청새치를 가지고
땅을 밟습니다.

다음 날, 산티아고를 따르던 소년은
그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찾아갔고
온몸의 상처 투성이로 잠자고 있는 노인을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잠에서 깬 산티아고는 소년에게 고기와 벌인
사투를 반짝이는 눈으로 이야기해주지만
소년은 인간의 헛된 수고와 고독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이 돌아간 뒤에 잠이 든 산티아고는
또다시 아프리카 사자의 꿈을 꿉니다.
산티아고에게 남은 것이
청새치의 앙상한 뼈일지라도
그에게 결코 무가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시작될 항해의 용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바다와 같이 인생의 하루하루가
그에게 새로운 선물입니다.

과거 많은 좌절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내일은 희망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

 

 

32.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한 남자가 얼음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공장 안은 기계 소리와 작업자들의 목소리로
언제나 소란스러웠으며 바닥은 톱밥과 얼음 조각들로
서로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봤더니, 손목에 있어야 할 시계가 없어졌습니다.
어딘가에 풀어놓은 것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생일 선물로 준 시계이기 때문에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공장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내려갔고,
남자는 식사하는 내내 시계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변명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편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작업장으로 향했는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청년이 있었는데,
남자의 시계를 들고 공장 입구에서 주인을
찾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고마운 마음에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찾았을 땐 보이지 않던 시계였는데,
이걸 어떻게 찾은 거지?"

청년은 남자를 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빨리 식사를 하고 아무도 없는 공장에서
조용히 책을 보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어디선가 재깍재깍 시계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소리 나는 쪽에서 톱밥을 헤쳐봤더니 그 속에
시계가 있었어요."
오늘도 너무나 바쁘고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일과 생활에 필요한 소음들로 가득한 하루였지만,
그 속에서 벗어날 겨를도 없이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쩌면 정작 들어야 할 것,
꼭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 번쯤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 에디 캔터 -

 

 

33. 바다가 바다인 이유

바다를 흔히 지구의 정화조라고도 합니다.
바닷속 소금은 풍부한 미네랄을 품고 있고,
오염 물질을 흡수하여 정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바다 깊은 곳에서 산호와 조개, 돌 등이
부서지며 나온 미네랄은 각종 오물과 배설물, 독극물,
세균들도 녹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육지에서 흘러들어온 온갖 더러운
쓰레기와 오물을 바다는 흡수하고 정화해
다시 깨끗한 해수로 돌려줍니다.

하지만 그런 바다도 사람들이 함부로 버린
너무 많은 오염물로 인해서 바다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다'라는 말이 있지만, 앞으로는 깨끗한
것들로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을 보면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품어주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도 마음속에 바다가 있었을 것입니다.
수없이 부서지고 씻겨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에는 바다 같은 포용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어느 깊이의
바다가 있습니까?

# 오늘의 명언 : 바다가 모든 골짜기 물의 왕이 되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 노자 -

 

 

34. 밀린 월세

오래전 월세방에서 생활했을 때 일입니다.
그날도 저는 주인집 불이 꺼지는 것을 본 후에야
집으로 조용히 들어갔습니다.
월세를 못 낸 지 두 달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월세를 밀려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실직을 당한 후부터
쉽게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비스 업종에 일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친절함이 우선이지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나 봅니다.

그동안 월급도 많지 않았고,
한 달 벌어 한 달을 겨우 살았기 때문에
월세와 함께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저에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사치였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부모님께 손을 벌려 실망시켜 드리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째 집주인을 피해 도둑고양이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아르바이트를 구했지만,
월급을 받으려면 한 달이나 남았으니
이렇게 집주인을 피해 다니는 것도
한 달은 더해야 하는데 어떤 집주인이
가만히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집주인 어르신이었습니다.

"불이 켜져 있길래 왔어요."

잔뜩 긴장해서 어르신 앞에 서 있는데
손에 들린 반찬통을 내미셨습니다.

"반찬이 남았길래 가져왔어요."

제가 오해할까 봐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제야 그동안의 사정을 잘 말씀드리고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것 같더라고, 요즘 집에 계속 있길래
뭔 일이 생겼구나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네.
너무 걱정말고 지금까지 월세 한 번 안 밀렸는데
내가 그렇게 박한 사람은 아니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가시는 그 모습이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그런 어르신 덕분일까요?
이제는 착실하게 돈을 모아 전세에서 살 게 되었고
예전보다 좋은 조건의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의 그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먼저 믿어주지 못한다면,
상대방도 나를 믿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엔 악순환이 되겠지요.

작은 믿음부터 실천해 보세요.
언젠가 큰 믿음이 되어 당신의 인생에
행운으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 믿음은 산산이 조각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 헬렌 켈러 –

 

 

35.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하자
내각 구성을 위해 각료를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서관에게서 한 사람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그 사람의 이름을 듣곤
단번에 거절해서 비서관이 궁금해 이유를 묻자
링컨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소."

"하지만 그 사람은 얼굴에 책임이 없지 않습니까?
얼굴이야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그러자 링컨은 고개를 저으며
다시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세상에 처음 나올 때는
부모님이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그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이네."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살면서 반복된 우울, 웃음, 걱정,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의 얼굴에 새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나이 40살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앞으로의
생김새도, 생활습관도, 고치기 힘든 습관도, 단점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다.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36. 최고의 지혜자

이스라엘의 3대 왕이었으며
'최고의 지혜자'로 널리 알려진 솔로몬.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지혜를 가진
대단한 인물이었기에 그의 지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내려옵니다.

한 번은 이웃 나라의 여왕이 그의 명성을 듣고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그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것은 두 개의 화병에 담긴 꽃 중에서
생화를 찾아내는 게임이었습니다.

둘 중의 하나는 가짜 꽃인데,
조화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확률은 50%였지만, 지혜의 왕으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솔로몬이 그것을 맞추지 못하면
큰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더니
신하들에게 내실의 창문을 모두 닫으라고 하면서
꿀벌 몇 마리를 잡아 오라고 했습니다.

신하들은 왕명대로 꿀벌들을 잡아
필통 안에 담아왔고 솔로몬은 곧바로
그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꿀벌들은 실내를 맴돌다가
이윽고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나오는
생화 위에 앉았습니다.

솔로몬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꿀벌들이 앉아있는 꽃이 생화라고 여왕에게 말했고
솔로몬의 지혜에 놀란 그녀는 큰절을 하고는
경외감을 품은 채 돌아갔다고 합니다.
'마음'이란 이해하는
판단력, 분별력을 뜻합니다.
여기에 '듣다'라는 경청의 자세가
합쳐진 것이 바로 '듣는 마음'
즉, 지혜인 것입니다.

어떤 문제와 갈등에 있어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면
타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지혜의 완성입니다.

이러한 작은 지혜 하나가
인생의 반전을 가져오기도 하고,
역사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참된 지혜는 항상 인간을 침착하게 하고 바른 조화를 기초로 사물을 관찰하게 한다. - 린위탕 –

 

 

37. 성공의 방법, 열정과 집중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독자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 전문가로 유명한
마크 피셔가 쓴 "골퍼와 백만장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백만장자들의 성공 비결에 관해서
PGA 투어 챔피언의 꿈을 일찌감치 버리고
골프 강사가 된 '로버트'가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백만장자 노인이 그에게 라운드를 제안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 홀 한 홀을 돌며,
백만장자는 젊은 골프 선수에게 인생과 성공의 비밀들을
하나씩 가르쳐 줍니다.

백만장자는 운동이나 사업 혹은 공부 등으로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공통된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정과 집중이라 말합니다.

첫 번째로 그들의 삶은 열정적으로,
정열적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산다는 것이야말로 성공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삶에선 해야 할 일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유혹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 물리치고 오로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인데 내가 지금 몇 점을 이기고,
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도 잊은 채 오로지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정확한 컨트롤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은 공 하나에
자신의 모두를 쏟기 때문입니다.
볼록렌즈는 햇빛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우지만,
오목렌즈는 초점이 흩어져 빛을 모으지 못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한 곳에 몰입하면 그곳에서
성공과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일을 사랑하고 몰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몰두는 '어떤 일에 온 정신을 기울여 열중하다'는
단어의 뜻처럼 온 정신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볼록렌즈 인생인가요,
아니면 오목렌즈 인생인가요?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헨리 포드 –

 

 

38. 잃어버린 지갑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
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
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
지난 일은 말끔히 잊고 힘내라고요."

그리고는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갑을 사주기는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 아프게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아내가 실수라도 하면,
아내의 지갑을 샀던 손님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기억이 아내와 나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의 흔적과
힘든 삶에 가려져 희미해져 갑니다.
연애 시절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며 살진 말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처음 만난 순간이 아니기에
처음의 마음을 강요하진 마세요.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처음보다 진한 감동을 서로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있지 않은 곳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 - 찰리 존스 –

 

 

39. 승자와 패자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날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수탉들은 그렇게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는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꼬끼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자만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조심히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낮아지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

 

 

40. 다불유시

한 등산객이 어느 시골 마을의
한적한 길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 골목길에서 작은 쪽문을 발견했고
쪽문 한쪽에는 '다불유시(多不有時)'라는
한자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은 있는데 많지 않다.'

한자를 있는 그대로 풀이하자니
이해하기 힘든 문구에 등산객은 알쏭달쏭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해도 뜻을 모르겠던 등산객은
한자어에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한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있었고
등산객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저 쪽문에 붙어있는
한자성어는 무슨 뜻인가요?"

이 물음에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등산객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 뒤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뜻을 좀 가르쳐 주시지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뜻은 뭔 뜻? 그냥 다불유시(WC)야. 화장실도 몰라?"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나친 관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단순한 것은 사람을 매혹하는 힘을 갖고 있다. 어린이와 동물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도 그 단순함 속에 있다. - 블레즈 파스칼 –
 
 
41. 우연이란 없습니다
백신은 다양한 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늘날까지 다양한 질병에 쓰이는
예방의학입니다.

백신은 죽거나 기능이 약해진 병균 이거나
병균의 일부분으로 만들어진 가짜 병균입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계는 가짜 병균인 백신을
진짜 병균으로 알고 방어체계를 준비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진짜 병균이 엄습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 영국의 제너가 종두법을 시행하긴 했으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를 분리 배양해
이로부터 인공적으로 백신을 만든 건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퇴르입니다.

1880년 프랑스에는 닭 콜레라가 창궐했고,
파스퇴르는 원인균을 찾아내기 위해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
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닭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 죽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몇 주일 방치된 콜레라균을
건강한 닭에 주입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닭은 질병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이후 더 강한 균을 주사해도 닭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로 이 원리를 확인하고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했고 성공적으로 질병이
예방된다는 점을 증명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의 업적을 질투한 한 과학자는
파스퇴르가 발견한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 뿐이라며
그를 조롱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큰 연회장에서 파스퇴르와 그 과학자가
만난 적이 있었는데, 파스퇴르는 청중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인생에 있어 우연이란 것은 없습니다.
제가 한 우물을 파지 않았더라면
백신 예방법은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우연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우연 같은 필연은 받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
입니다.

그래서 우연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력은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열정을 쏟은 것에 성공이 찾아오는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바늘을 던져두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 -
 
 
42. 감사를 키우고 욕심을 줄이자
한 마을에 착하고 부지런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농부가 무를 심었더니 농사가
어찌나 잘 됐는지 커다랗고 튼실한 무들을
많이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이 모든 것이 고을을 잘 다스려 주는
원님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수확한 무 중
가장 크고 튼실한 것으로 골라
원님께 바쳤습니다.

원님은 농부의 진실한 마음을 무엇으로
보답할까 생각하다 마침 큰 황소 한 마리가 있어
이를 농부에게 주었습니다.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욕심 많던 한 농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착한 농부가 무를 바쳐 큰 황소를 얻었으니,
본인은 원님한테 황소를 바치면 더 귀한 것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황소를 받은 원님은 그 보답으로
무엇을 줄까 고민하다가 지난번에 착한 농부가
가져다준 무를 주었습니다.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를 가지려고 필요 이상의 것을
너무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행복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
 
 
43.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세계적인 문학 서적
'대지'의 작가 '펄벅' 여사는 80세가 되던 해
인생의 가장 최고의 순간을 돌이켜 보았는데
그 순간을 10년 전인 70세부터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70세가 되었을 때 인생에 필요한 것을 알았고
이제부터는 정말로 즐겁게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녀의 말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이 어느 때인가?' 보다도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회'와 '용기'의 큰 차이점은
후회는 과거를, 용기는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면
당장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용기'와
더 친밀해져야 합니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닌 바로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큰 꿈을 가져라. – 더글라스 이베스터 –
 
 
44. 황새의 희생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鳥)로 여겨졌는데
황새가 군락을 이루면 큰 벼슬을 할 사람이나
만석꾼이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친근한 우리나라 농촌의 텃새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줄어드는 개체로 인해
멸종위기종이 된 황새는 다른 새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황새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 자신의 짝을 보살피는 독특한 새인데
심지어 수컷이 죽으면 암컷은 죽기까지
혼자 사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깊은 부부애만큼이나
더 특별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자녀 사랑'입니다.

대부분의 새는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 가며
먹이를 물어 오는데 황새는 먹이를 하나씩 물어오지 않고
다량의 먹이를 가슴속에 품고 와서는
목에 힘껏 힘을 줘서 연신 먹이를
둥지에서 토를 한 뒤 새끼들에게 먹이를
골고루 나눠줍니다.

황새의 이러한 행동은 새끼들끼리의
먹이 경쟁을 낮춰 자칫 경쟁에서 도태되는 개체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황새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효'가 있습니다.
다 자란 성채가 된 새끼 황새들은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병든 부모 황새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자신의 큰 날개로 쇠약한 부모를
정성스레 보호합니다.

이러한 황새를 보고 로마 시대에는
자녀가 나이 든 부모를 의무적으로 보살피도록 하는
'황새 법'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사랑, 효.
이 두 가지는 한낱 미물도 깨닫고 지키는
자연의 섭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둘의 공통된 핵심은
바로 '희생'입니다.

부모의 사랑, 자녀의 사랑
모두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진
귀한 섭리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자기희생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
 
 
45. 아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어린 시절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 비하여
정신 능력 발달이 떨어졌던 아인슈타인은
주변으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5세 때 그는 이미 뉴턴이나
스피노자, 데카르트 같은 철학자의 책들을
독파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아인슈타인의 어머니는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비교하기만 좋아하던 주변 사람들만 있었다면
아인슈타인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들과 다름을 눈치챈 어머니가 있었기에
아인슈타인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리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인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남보다 뛰어나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되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습니다.
아이의 개성과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입니다.

부모님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 오늘의 명언 :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코율릿 –
 
 
46.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
중국 철학자인 노자가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며
노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센 바람이 불 때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은 잘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노자는 다시 대답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깁니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것을 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똑똑한 자는 자기가 어리석음을 안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47. 나이가 들어서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감소한다'는 말은
하나의 상식처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새로운 활동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택하고 도전 앞에서
'나이가 들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신 연구를 살펴보면
뇌의 크기나 특정 부위의 발달보다도
뇌 기능에 중요한 것은 '연결 신경망'이라고 합니다.

이 연결 신경망의 두드러진 특징은
신경계는 죽을 때까지 유연한 변화를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사회적 능력과 연결된 전두엽은
20대까지 계속해서 발달합니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비록 단순 암기력이나 인지능력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오히려 뇌를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지능은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합니다.

MRI를 고해상도 장치로 발전시켜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세계적인 뇌 과학자인
조장희 박사의 올해 나이는 87세.

그는 지금도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해마다
십여 편의 논문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뇌를 관찰해온 결과
뇌가 노화되는 이유는 '뇌를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고
그리고 새로운 일을 시도할 흥미가 없어서,
이런저런 핑계는 앞으로 우리 인생에
찾아올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마다 인생의 도화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도화지가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노년은 청춘에 못지않은 좋은 기회다. -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
 
 
48. 작별 인사
힘든 시절을 서로 함께 의지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형제 같은
친구입니다.

어느새 그들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불편해진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친구의 이 말을 들은 노인은
전화받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몇 시간 뒤,
친구의 아들로부터 아버님이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는 순간,
친구의 '먼저 간다'는 작별 인사 속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의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진짜 벗은 한 명도 어렵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실감합니다.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평안할 때든...
괴로울 때든...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친구'라는 인디언 말은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자'이다. - 인디언 명언 –
 
 
49. 세 가지 질문
톨스토이 단편선 '세 가지 질문'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나라의 왕이 인생에서 풀지 못한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두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 번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왕은 이 세 가지 질문 때문에
나라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늘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지혜롭다고 널리 알려진 현자를 찾아가
답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왕은 깊은 산골짜기까지 찾아가서야
겨우 현자를 만날 수 있었고 자신의 궁금해하던
세 가지 질문을 말했지만, 현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숲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나타났는데
왕이 서 있는 곳까지 오더니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왕은 다친 그를 정성껏 치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왕에게 가족들이 죽임을 당해 복수하고자
왕을 시해하려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궁으로 쳐들어갔다가 병사들에게
다친 것이었는데 모든 사정을 들은 왕은
그에게 용서를 구했고 서로를 용서하며
화해를 하게 됐습니다.

왕은 궁으로 돌아가기 전,
현자에게 세 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얻고자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왕의 물음에 답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여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나에게 중요한 때가 언제인지,
사람은 누구인지,
일은 무엇인지
이제는 고민하지 마세요.

바로 지금 하는 일이며,
지금 함께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인생의 행복이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제 더는 당신이 원했던 것들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시작하세요' - 파울로 코엘료 -
 
 
50. 의미있는 시간
오래전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야구 선수
'로버트 리 카루 더스'(1864년~1911년)는
최고의 스타 선수였습니다.

그가 한 번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의미 있는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경기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과 놀 때 인생의 진리를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그날 저의 경기 성적에는 관심이 없어요.
홈런을 날린 날이나, 안타 없이 아웃만 당한 날이든
그거와 상관없이 아이들은 저와 함께 노는 것이
최대의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요?
아무리 바쁜 생활 속에 살더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시간만큼은
꼭 필요합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삶의 지혜를 깨우쳐 주는 스승이 될 수도 있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기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 마리 퀴리 -
 
 
51. 내 탓이오
살면서 내 마음이 메마르고 외롭고 부정적인
일로 인해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나는 늘 다른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탓하면서
나를 위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에서야 내 마음속 깊이 사랑이라는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누구를 먼저 탓했나요?
그래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저 내 마음에 '미움'만 쌓일 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만 더 힘들어지게
할 뿐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땐, '덕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괜히 저 때문에'라는
말로 시작한다면 작지만 따뜻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과거의 탓, 남의 탓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호전한다. – 웨인 다이어 –
 
 
52. NBA에서 가장 큰 농구 선수
1980년대 중반,
NBA에 새로운 역사를 쓸 아프리카 전사가 등장했습니다.
그의 키는 무려 232cm였고 그의 팔 길이는
리그 역대 1위를 달성할 정도로 '거인'의 모습을
한 선수였습니다.

이 선수의 이름은 마누트 볼.
아프리카 남수단에 위치한 딩카족 출신이었고
소를 재산으로 여기는 부족의 문화로 인해 마누트 볼은
학교를 나가는 대신 어린 시절부터 소 떼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역 리그 농구선수였던
사촌의 권유로 농구를 접하게 되었고
큰 키를 가진 마누트 볼에게는 적합한 운동이었기에
그도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농구 선수로 활동을 하던 중
NBA 행을 제안받아 19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낯선 타지에서 마누트 볼은 NBA 드래프트에
참가 자격을 받기 위해 영어도 몰랐지만 1년간 공부에 전념했고
그 결과 한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인 NBA 생활이 시작되며
큰 키에 완벽한 수비가 가능했던 그는
프로리그에서 큰 활약을 보였고 그를 보기 위해
전석 매진이 되는 등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점점 경기력이 떨어졌고,
류머티즘성 관절염까지 겪으면서 결국 '방출'이라는
힘든 시기도 찾아왔습니다.

결국 1998년 은퇴를 하게 됐는데
더욱 충격적인 건 바로 6년 뒤 그의 근황이었습니다.
6년 뒤 그의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재정난에 허덕였고 하키, 복싱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전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NBA 선수가 광대로 전락했다'라는
조롱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의 이런 행보는 모두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누트 볼은 그동안 선수 생활로 번 수백만 달러의 거금은
남수단의 피난민과 기아, 그리고 교육이 필요한 곳에
모두 기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고군분투한 결과,
남수단에도 평화가 찾아왔고 그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세웠습니다.
지병이 있었던 마누트 볼은
2010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남수단의 아이들은
그의 희생으로 교육의 기회와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생겨난 '행복'입니다.

그러니 흔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항상 감사하십시오.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비누는 쓸수록 물에 녹아 없어지는 물건이지만 때를 씻어준다. 물에 녹지 않는 비누는 결코 좋은 비누가 아니다. 사회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이 없고 몸만 사리는 사람은 녹지 않는 비누와 마찬가지로 나쁘다.
- 존 워너메이커 -
 
 
53. 약점보다 강점을!
어느 날, 평화롭던 동물 세계에 전쟁이 나자
사자가 총지휘관이 되어 병사들을 인솔했고
이 소식을 들은 많은 동물이 자원해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이때 부지휘관이었던 여우가
다른 동물들을 둘러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적에게 들키기 쉬우니 그냥 돌아가는 게 낫겠어.
당나귀는 멍청해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고
토끼는 겁이 많아서 데리고 나가봐야 짐만 될 거야.
개미, 너는 무슨 힘이 있다고 전쟁을 해?"

마침 여우의 이야기를 듣던 사자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당나귀는 입이 길어서 나팔수로 쓰면 되고,
토끼는 발이 빠르니 전령으로 쓸 것이고,
코끼리는 힘이 세니 전쟁 물자를 나르는 데 쓸 것이고
개미는 눈에 잘 띄지 않으니 게릴라 작전에
투입하면 된다."
적재적소(適材適所)
어떤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쓰는 것을 말합니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우수한 사람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충분히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리더는 혼란에서 단순함을, 불화에서 조화를,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 아인슈타인 -
 
 
54. 아인슈타인의 겸손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과학적 사고에
혁명을 일으킨 천재 아인슈타인은 평소에 겸손했는데
그는 대자연 앞에서 자신은 미약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그 많은 학문과 지식은
어디에서 옵니까?"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실험기구에 있던 물에 손가락을 적신 뒤
한 방울의 물을 톡 떨어뜨리며
말했습니다.

"나의 학문을 바다에 비유한다면
이 한 방울의 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이
가진 것을 뽐내기 위해 머리를 꼿꼿이 세우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칠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슬기로운 사람은 겸손하여 말을 삼가고,
꼭 필요한 경우에 그 지혜를 발휘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 O. 메러디드 -
 
 
55. 희망을 닦는 중
영국 최고의 소설가이자 지금까지도
'천재 중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는 찰스 디킨스는
당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심한 낭비벽으로 인해
결국 재정적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가 채무 관계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며 그는 더이상 학교도 다니지 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디킨스가 12살 되었을 때
그의 가족은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디킨스는 학교를 중퇴한 뒤
런던에 있는 구두약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하루 10시간씩 일하며 고단했지만
그는 늘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대신 답답한 마음을
노래로 달래곤 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면 '일이 좋으냐'며
한 마디씩 묻곤 했지만 그럴 때면
그는 대답했습니다.

"그럼요, 저는 희망을 닦고 있는걸요."

이후에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을 쓰며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사람을 희망으로 이끕니다.
같은 결과 앞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행복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는
불행한 결과가 될 테니까요.

결국 긍정적인 태도는 삶의 방향도
긍정적으로 이끌어 줍니다.

# 오늘의 명언 :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온종일 생각하고 있는 바로 그것의 조합이다. - 조셉 머피 –
 
 
56. 석탄과 다이아몬드
연탄을 만드는 석탄 덩어리와
보석 중의 보석인 다이아몬드는 사실 둘 다
'탄소' 덩어리로 원소가 같습니다.

하지만, 탄소라는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어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지형적 차이가 존재하고
압력과 열을 견뎌내는 환경이 다릅니다.

이때 깊고 깊은 땅속에 묻혀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열과 압력을 반복해서 받은 석탄이
마침내 단단하고 투명한 다이아몬드로
변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환경의 영향에 따라 탄소 덩어리가
석탄이 아닌 전혀 다른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너무도 열악하여 탓만 하고,
이만큼 했으면 최선을 다한 거라고 쉽게 포기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세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뀐다. - 앤드류 매튜스 -
 
 
57. 신의 손을 가진 의사
1987년 머리와 몸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며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의사 벤 카슨은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흑인 빈민가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전교 꼴찌를 맡아 놓을 정도로 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또한 초등학교 4학년 학력이었는데,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여
다량의 수면제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음을 고쳐먹고 전문대학까지
졸업하게 됩니다.

어머니가 자신의 변화된 영향력을
아들에게도 주고자 몇 가지 규칙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늘 집에서 TV를 보던 아들에게 일주일에
두 프로그램만 볼 수 있도록 제한했고
숙제를 해야지만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
일주일에 두 권의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조금씩 규칙을 지키면서 한 6개월 책을 읽자
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될 정도로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고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만년 꼴등이었던 벤 카슨은
우수한 성적으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 의대와 미시간 의대를 거쳐서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어머니가
늘 들려준 '할 수 있다'는 말과
일주일에 두 권씩 읽었던 '책'이었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어라’라는 충고의 바른 방법은,
말로 하는 충고와 함께 아이의 손에
책을 쥐여주는 것입니다.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이러한 독서는 아이들의 바른 습관과
올바른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측면의
필수 연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그 세계는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 볼테르 -
 
 
58. 무인도에 무엇을 가지고 갈 거야?
저는 여덟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습니다.
그 때문에 청소년기에 아버지라는 버팀목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실히 느끼며
자라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게 아버지의 등을 그리워하다가
어느덧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마흔 살,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는데
그중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하루는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무인도에 꼭 하나를 가지고 간다면
무엇을 가지고 갈 거야?"

"음.. 자기는 안 되겠다.
무인도 가면 너무 고생하잖아.
내가 좋자고 자기를 고생시킬 순 없잖아.."

그러자 당황한 아내는 무인도에 가도
고생은 하지 않는다며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귀여운 억지를 부립니다.

"그래? 그렇다면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아내를 데려가야겠지?"

그러자 아내는 나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날, 아내는 온종일 제가 한 말이 귓가를 맴돌아
참 행복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연애 기간에도
또, 결혼한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전 그 이유를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하고
아내는 모두 제 덕분이라고 합니다.

사랑은 그런 것 같습니다.
상대의 행복을 보며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나는 아내에게, 아내는 나에게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감사하는 만큼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아끼고,
예쁜 말만 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행복하게만 살아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그 짧은 인생이
다투고, 외면하며, 한숨 쉬는 시간으로 버려진다면
그보다 아까울 순 없겠지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부터라도 인생 행복하게 사는 것에
시간을 할애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행복은 현재와 관련되어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 앤드류 매튜스 -
 
 
59. 인정받는 사람이 되자
세계적인 철강회사의 대표로 '강철왕'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앤드루 카네기.

어느 날 그가 공장을 둘러보다가
한 철공의 곁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철공은 회사 대표인 자신이 곁에 있어도
오직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철공의 모습에 흥미가 생긴 카네기는
옆에서 계속 철공을 살펴보았습니다.
끝까지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철공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진지함과 자신감이 넘쳐흘렀고,
그 순간 카네기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이야말로 이 공장을 맡겨도
책임감 있게 경영할 수 있겠구나!'

카네기는 철공에게 자기 일이 즐거운지 물었고
철공은 그때야 대답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일할 뿐입니다."

철공의 모습과 대답에 큰 감명을 받은 카네기는
그를 불러서 공장을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철공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사장님, 저는 다른 일은 못 합니다.
평생 해 본 일이라곤 쇳물에서 철관을 뽑는 일밖에 없습니다.
지금 일을 계속하도록 해주십시오."

철공의 말에 카네기는 놀랐지만
잠시 생각해본 카네기는 그 철공의 마음을 이해했고
기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생각이 부족했네.
자네야말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보석이네.
자네는 세계 제일의 철공이니 오늘부터
최고 봉급을 주겠네."
자기 일에서 달인이라 칭찬받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후회 없이 살아야 합니다.
매 순간 기쁘게 남다른 성실함으로 일하는 사람은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가지고 있는 최선의 것을 세상에 주라. 그러면 최선의 것이 돌아올 것이다. – M.A. 베레 –
 
 
60. 최선을 다해서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Fair Play)는
스포츠맨십의 기본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또한, 모든 스포츠의 기본 가치이기도 합니다.
골 하나, 일분일초가 아쉬운 상황 시합에서
열심히 필드를 누비던 한 선수가
운동화 끈이 풀어졌습니다.

끈이 풀어진 채 뛸 수 없었기에
다급한 상황에도 어쩔 수 없이 그는 허리를 구부려
끈을 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팀뿐만 아니라 상대 팀의 선수들까지
그가 신발 끈을 다 메기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맨십이자 페어플레이입니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의무는 아니지만
매너와 같은 것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반칙을 통해서
비겁하게 이기지 않는 것이 바로
스포츠 정신입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선수는
지난 7일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 남긴 명언을
남겼습니다.

"장애물을 만났다고 멈춰야 하는 건 아니다.
벽에 부딪힌다면 돌아서서 포기하지 마라.
어떻게 벽에 오를지, 벽을 뚫고 나갈 수 있을지,
돌아갈 방법은 없는지 생각하라"

황대헌 선수는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누구보다 힘들었을 마음의 장애물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은 기간 올림픽 정신을 잊지 말고
강자와 약자가 아닌 서로의 배려와 존중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 – 쿠베르탱 –
 
 
61. 인생을 밝혀주는 빛
어떤 마을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은 개울가에서 아름다운 돌을 주웠습니다.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아들은 돌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 돌 좀 보세요.
친구들과 놀다가 주웠는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는 이 돌처럼 늘 반짝이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창가에 놓아둔 초를 가지고 와 성냥으로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방안이 금세 환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촛불을 가리키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는 이 촛불 같은 사람이 되어라!"

후하고 불면 바로 꺼지는 촛불 같은 사람이 되라니
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말했습니다.

"아들이 주워 온 돌은 빛이 있어야만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지만
이 촛불은 스스로 자신을 태우고 빛을 내어
주변의 어둠을 밝혀주고 있구나.
너도 이 촛불처럼 세상에 어둠을 밝히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사람들은 외부의 빛이 자신을 비춰주길 원합니다.
그것이 외모일 수도 있고, 학력, 직업,
능력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 빛으로 인해 자신이 돋보이고,
그 빛으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한시적인 빛입니다.

그 빛을 통해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 비록 태양이 사라져도 나는 한 줄기 빛을 얻으리라! – 커트 코베인 – 
 
 
62.사랑을 전하는 지게꾼
강원도 설악산 흔들바위로 향하는 등산로에는
탑처럼 쌓은 박스와 짐을 지게로 지고 나르는
지게꾼이 있습니다.

80kg이 넘는 짐을 지고도 산 정상까지
날쌔게 오르고 내리는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66) 씨입니다.

160cm가 되지 않는 호리호리한 체격과는 다르게
'설악산 작은 거인'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하루에 적게는 4번, 많게는 12번이나
설악산을 오릅니다.

하지만, 힘만큼이나 강한 것은 그의 선행입니다.
지적장애 2급의 아내와 그 아내보다 더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들을 챙기면서 시작된 선행은
아들과 같은 처지의 아이들, 혼자 사는 노인에게까지
무려 24년간 꾸준히 봉사와 쌀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80kg의 지게를 지고 올라 받은 품삯의
90%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는 임기종 씨.
그렇게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돈이 무려
1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임기종 씨는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힘들게 일을 하지만 적어도 땀 흘려서 번
이 돈만큼은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변 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이 악물고 버틴 탓에
그의 입안에 남은 이는 달랑 한 개뿐입니다.
그럼에도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이 가장 기쁩니다."

오늘 내가 진정한 마음에서 한 따뜻한 일들이
누군가에게 큰 행복한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선행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무언가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 칸트 –
 
 
63. 산양의 성질
히말라야에 사는 고산족들은 산양을
사고, 팔기 위해 시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산비탈로 향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산양을 사고, 팔 때
그 크기에 따라 값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산양의 성질에 따라 값을 정한다고
합니다.

산양의 성질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산비탈에 산양을 놓아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멀리서 살 사람과 팔 사람이 가만히
지켜본다고 합니다.

만약 산양이 산비탈 위로 풀을 뜯으러 올라가면
아무리 작고 마른 산양이라도 값이 오르고,
비탈 아래로 내려가면 몸이 크고 살이 쪘다고 해도
값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위로 올라가는 산양은 현재는 힘들더라도
넓은 산허리의 풀들을 먹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산양은 협곡 바닥으로 향하다가
그곳에서 굶주려 죽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험한 일이 닥쳐와도
결국 그것을 딛고 일어서기로 마음먹는다면,
밝은 미래가 기다릴 것입니다.

하지만 타협하며 쉽고 빠른 길로만 향한다면
불행한 삶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64. 알곡이 됩시다
콩을 심을 때 모든 콩에서 싹이 트는 것은 아닙니다.
흠 없고 온전한 콩이어야 이듬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습니다.

옛날 어른들로부터 전해오는
벌레 먹지 않고 좋은 콩을 고르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콩을 한 움큼 쟁반 위에 올려놓고
한쪽으로 기울이면 온전한 콩은 한 방향으로 굴러
한 곳에 모이지만 썩거나 모가 난 콩은
제자리에서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걸러낸 온전한 콩만
땅에 뿌려지기도, 반찬으로 밥상에
올라오게도 됩니다.
모든 곡식에는 알곡과 쭉정이가 있습니다.
무게가 있고, 고개가 숙여진 것이 알곡이요,
쭉정이는 항상 머리를 들고 있고,
가벼운 것이 쭉정입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도
삶에서 알곡과 쭉정이가 나누어집니다.

인생에서 수확할 때
남은 결실이 알곡 일지 쭉정이 일지,
스스로 심은 씨앗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과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에 들어 있는 사과는 셀 수 없다. - 켄 키지 –
 
 
65. 내 생각과 같은 사람
세상을 살다 보면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합니다.
그런데 내 생각과 항상 같은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저마다 생김새가 각자 다르듯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며 살아가는 사고방식
비전도 다릅니다.

서로 맞추어 가며 살아가는 게
세상사는 현명한 삶이지만 내 생각만 고집하고
타인의 잘못된 점만 찾아서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남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을 한 번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분명 자신도 남들의 입에 오를 수 있는
행동과 말로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정말 문제가 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이 세상인데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그리 많을까요?

서로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도 다르다는 것!
상대방이 처한 환경에 대해 마음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 생각과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해준다면
다툼도 없고, 시기할 일도 크게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은 강과 같다. 물은 여느 강에서나 마찬가지며 어디를 가도 변함없다. 그러나 강은 큰 강이 있는가 하면 좁은 강도 있으며, 고여있는 물이 있는가 하면 급류도 있다. 그리고 맑은 물과 흐린 물, 차가운 물과 따스한 물도 있다. 인간도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 –
 
 
66. 탈피의 쓰라림
바닷가재는 5년간의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무려 25번의 탈피 과정을 거치고
성채가 된 후에도 1년에 한 번씩
껍질을 벗습니다.

속살을 보호해 주던 단단한 옛 껍질을
스스로 벗어 버리고 커다란 새 껍질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이처럼 낡은 껍질을 벗어 버리는 과정을
'탈피'라고 부릅니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생각하는 탈피는
사실 끔찍하고 쓰라린 과정입니다.

낡고 단단한 외피가 압력을 받아 쪼개지면,
바닷가재는 근육을 꼼지락거려 벌어진
각질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이때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바닷가재는 외부 환경에 외피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채 지내야 합니다.

이러한 탈피의 과정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전보다 더 크고 단단한 껍질로 바다를
누빌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바닷가재와 같이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때
고통과 인내가 따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가지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십시오.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가져오고
소망을 이루어 줍니다.

# 오늘의 명언 : 힘보다는 인내심으로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 에드먼드 버크 –
 
 
67. 우정에는 국경이 없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라이벌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와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

이날 고다이라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해
일본 관중의 열광적인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며
관중들을 향해 소리를 자제해달라는 듯한
손짓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이상화 선수가 포함된 15조의
경기가 임박하자 이를 배려한 것입니다.

경기 직후 이상화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본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난 당신을 지금, 이 순간도 존경한다.'며
위로해주었다고 합니다.

고다이라는 금메달, 이상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어깨를 감싸 안은 채 트랙을 돌며
평창 올림픽 최고의 감동적인 명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상화 선수는 중계석에 고다이라 선수는
트랙 위에 섰습니다.

곧이어 고다이라 선수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17위의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이를 계속 지켜보던 이상화는
고다이라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상화의 안부를 먼저 묻는
고다이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한국말로
말했습니다.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두 사람은 세기의 라이벌이자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이것이 쿠베르탱이 만든 올림픽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국적, 인종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스포츠이자
올림픽입니다.
우정은 국경을 뛰어넘고
세대를 뛰어넘습니다.

우정에 한계가 없는 이유에는
존경과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폐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남은 시간 승부를 초월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함께 즐기는 우정의 장이 되길
응원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내 앞으로 걸어가지 마라, 나는 따라가지 않을 테니. 내 뒤를 따라오지 마라, 나는 이끌지 않을 테니.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다오. – 알베르 카뮈 –
 
 
68. 최고의 추천장
어느 회사에서 인재를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오자
많은 청년들이 유명 인사의 추천장을 받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추천장도 없이 면접을 보러 왔던
청년이 채용되자 한 직원이 인사 담당자에게
물었습니다.

"추천서를 받아 오지 않은 사람을
채용한 이유가 무엇인지요?"

그러자 인사 담당자는 껄껄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그 청년은 가장 빼어난
세 가지 추천장을 갖고 왔습니다."

"첫째, 친절한 성품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다른 사람에게 먼저 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으로 친절한 성품을
보였던 것입니다."

"둘째, 사려 깊고 정갈한 성품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보고 주워 휴지통에 넣는 모습과
그때 눈에 들어왔던 그 청년의 단정한 옷과
정돈된 손톱을 봤습니다."

"셋째, 배려심이 강한 성품입니다.
면접이 다 끝나고도 앞사람을 밀지 않고
물러섰다 천천히 나가는 모습에서 그의 배려 깊은
성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청년의 몸에 밴 좋은 습관이
최고의 추천장이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오래된 생각과 심성은
행동으로 나타나고 이는 곧 습관이 됩니다.

나쁜 습관과 좋은 습관 등
'습관'은 결국 인성의 조각들인 셈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쌓아온 지식이 아닌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법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69. 재물을 자랑하지 말라
그리스에 광활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재물을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덕망 있는 한 철학자와
남자가 만나게 되었고 그는 철학자 앞에서도
자신의 부를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철학자는 세계 지도를 펴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여보게, 그리스가 어디인가?"

그러자 그는 지도 위 조그만 반도를 가리켰고
이어서 철학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아테네는 어디 있는가?"

이번에는 지도 위 겨우 점 하나로 표시된
아테네를 가리키자 철학자는 마지막으로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자네의 토지는 어디 있는가?"

보이지도 않는다는 남자의 대답과 함께
이후 그는 더 이상 재물을 자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가진 것에 겸손한 자세를 갖지 못한다면
결국 자만에 빠지고 내가 가진 것이
세상의 전부라는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유한 재물이나 지식이
얼마나 티끌 같은지 알게 된다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도 항상 감사하며
넘치는 것에 절대 자만하지 않는
겸손한 사람이 됩시다.

# 오늘의 명언 : 교만은 다른 모든 죄가 자라는 기반이자, 그 생성의 근원이다. - 윌리엄 바클레이 –
 
 
70. 어미 원숭이의 사랑
어느 숲 속에 어미 원숭이가 새끼 두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태어난 새끼 두 마리 중
유독 한 마리를 더욱 사랑하여 늘 안고 다녔습니다.
어미의 관심을 받지 못한 다른 새끼 원숭이는
혼자서 외롭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숲에 사는 다른 원숭이들이 습격해왔고
어미 원숭이는 평소 사랑하는 새끼가 다칠세라
더욱 꼭 껴안고 피해 다녔습니다.

한참 후 이웃 원숭이 무리가 물러갔습니다.
어미도 한숨 돌리며 품에 안고 있던
새끼를 본 어미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꼭 껴안고 도망 다닌 탓에 새끼가
숨이 막혀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혼자서 이 나무 저 나무를 피해 다닌
다른 새끼 원숭이는 살아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솝우화 '어미 원숭이의 사랑'은
어미의 과보호나 편애는 오히려 자식에게 해롭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꽃병에 꺾어둔 꽃보다
들판에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이 더 강한 것처럼
오로지 곁에 두고 지켜주려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소중한 대상일수록
관계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며
시련이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 루소 -
 
 
71. 햇볕이 될래요
어느 이른 봄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공원 놀이터에 어린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여 앉은 아이들이 자기의 꿈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내 어린 시절의
한 자락을 보는 것 같이 왠지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한참을 말없이
가만히 있었습니다.

"야, 너는 뭐가 될래?"
"빨리 말해, 궁금하단 말이야."

그러자 뭔가 결심한 듯 벌떡 일어서더니
햇볕이 잘 드는 벽으로 뛰어 들어가
기대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난 햇볕이야,
너희들 모두 이리로 와봐."

어리둥절해하던 아이들은 모두 달려가
그 아이 옆에 서서 외쳤습니다.

"와, 따뜻하다."

그 이후 저는 가끔 노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무심결에 햇볕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데요.
할머니가 앉아 계신 곳에는 햇볕이
잘 들지 않아요."

아이는 잠깐만 할머니를 비추고는 옮겨가는
햇볕이 얄미웠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햇볕이 되어
할머니를 온종일 따뜻하게 비춰 줄 거라고
했던 것입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아이를
꼭 안아 주었는데 햇살을 가득 품은 것처럼
따뜻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어른들도 어릴 적에는 각자 다른
꿈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인생을 살아왔음에도
세월이 지나 어른이 되면 어느 순간
꿈이 닮아 있습니다.

왜일까요?
시간이 순수함을 빛바래서 그런 걸까요?
오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나에게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는지..

# 오늘의 명언 : 삶에서 가장 순수했던 어린아이 시절로 돌아가라. - 나단 사와야 –
 
 
72. 74년째 메뉴는 딱 3개
미국의 유명한 햄버거 체인점 인앤아웃은
'시대착오적인 햄버거 가게'로 불립니다.

경쟁업체에서 신메뉴를 쏟아내는 동안
인앤아웃은 세 가지 햄버거 메뉴로
74년째 장사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그 흔한 자체 주문 앱도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경쟁에서 밀릴 거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콜로라도주에 매장을 오픈하자 고객들이
14시간을 기다릴 만큼 엄청난 입지를
보여줬습니다.

이 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화려한 비즈니스 전략보다
기본에 충실하는 게 곧 혁신'이란
경영철학이 있습니다.

1948년 스나이더 부부의 손에서 탄생한 인앤아웃,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지만
'맛과 품질이라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철학에
신규 매장은 신선한 식자재를 배송할 수 있는
곳에만 개설했습니다.

또 신메뉴를 내놓는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맛과 품질을 지키기 위해
메뉴도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영철학은 '사람'입니다.
최고의 직원에게서 최고의 햄버거와 서비스가
나온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줍니다.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인앤아웃은 2018년 일하기 좋은 직장 4위에
뽑히기도 할 만큼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구글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라고 합니다.

이 경영철학은 패스트푸드점이 파트타임으로
잠깐 일하는 곳이라는 통념을 깨고 직원들이
미래를 거는 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했고
이는 매장의 매출까지 연결돼 연 매출 1조를
넘기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누가 보든 안 보든 내가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바르고 곧은 것을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융통성이 없다고
혹은 바보 같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원칙과 기본을 잘 지키는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 오늘의 명언 :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 논어 학이 편 –
 
 
73. 좋은 전쟁과 나쁜 평화란 없다
오래전 내전으로 황폐해진 한 마을에
포탄이 떨어지고 어른들은 물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마을 곳곳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두려움과 울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때 잔뜩 겁을 집어먹은 동생을 감싼
오빠가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 오빠가 있잖아!"

오빠의 그 손은 비록 작고 여리지만
어떠한 무서움과 위험으로부터 가려줄 것처럼
위대해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공포, 죽음...
같은 지구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전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되는 전쟁은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이제는 전쟁의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그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전쟁은 때때로 필요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하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악이며 선이 아니다. 우리는 남의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서는 안 된다. – 지미 카터 –
 
 
74. 황금 상자와 씨앗
한 여객선이 항해하다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여객선은 곧 난파됐고 항로를 잃고 헤매다
어느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 모두 목숨은 건졌으나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여객선으로는
다시 운항할 수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배 안에
충분한 식량과 씨앗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미래를 위해 땅에 씨앗을 심어두기로
했습니다.

씨앗을 심기 위해 땅을 파기 시작하자
땅속에는 오래된 나무 상자들이 발견되었는데
그 안에는 황금과 보석으로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적들이 숨겨 놓은 보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황금 상자를 보자 더는 씨앗을
심는 일은 모두 잊고, 상자를 찾기 위해
열중했습니다.

어느덧 여객선은 황금 상자로
가득 차게 되었지만, 몇 달 치의 식량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요?
인생의 목표는 다르지만, 모두가 비슷한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인생의 결과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지금 내 모습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모여서
이룬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불행한 사람의 특징은 그것이 불행한 것인 줄 알면서도 그쪽으로 가는 점에 있다. 우리 앞에는 불행과 행복의 두 갈림길이 언제나 있다. 우리 자신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다. – A. 링컨 –
 
 
75. 호박벌의 비행
호박벌은 몸길이가 평균 2.5cm밖에 안 되는
작은 체구를 가졌습니다.

그런 호박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1초에 250번 날갯짓을 해서,
하루 평균 200km 이상 되는 먼 거리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곤충입니다.
체구와 비교하면 천문학적 거리를
날아다니는 셈입니다.

사실, 호박벌은 날 수 없는 신체구조로 되어 있는데
몸통은 크고 뚱뚱한 데 비해, 날개는 작고 가벼워서
날기는커녕 떠 있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호박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비행을 합니다.

어떻게 그 작고 뚱뚱한 몸으로
기적 같은 비행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 엄청난 거리를 날아다닐 수
있는 걸까요?

호박벌은 자신이 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오로지
꿀을 모으겠다는 일념이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목표는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거친 파도와
역경을 극복할 힘이 됩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무 큰 목표를
정해 놓고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고개를 숙입니다.

목표을 정하되 계획을 차근차근히 준비해가세요.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천천히 시작하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장애물이란 목표지점에서 눈을 돌릴 때 나타나는 것이다. 목표에 눈을 고정하고 있다면 장애물은 보이지 않는다. - 헨리 포드 -
 
 
76. 본질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어느 교수가 강의 도중 지갑에서
오만 원권 지폐를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이 지폐를 갖고 싶은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학생들은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면서도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교수는 그 지폐를 주먹에 꽉 쥐고
구기더니 다시 말했습니다.

"구겨진 이 지폐를 갖고 싶은 사람
손들어보세요."

이번에도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교수가 이번에는 구겨진 지폐를 바닥에 던졌습니다.
교수는 구겨지고 먼지까지 묻은 지폐를 들고
학생들에게 외쳤습니다.

"구겨지고 버려진 지폐를 갖고 싶은
사람 다시 손 들어보세요."

역시 대부분 학생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걸 본 교수는 말했습니다.

"제가 지폐를 구기고 바닥에 던져 더럽게 했더라도
여러분의 생각하는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라는 존재의 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구겨지고 더러워진 '나'일지라도
그 가치는 전과 다르지 않게
소중한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실패할 수도 있고
때론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라는 가치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나' 못지않게
'너' 또한 소중한 존재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가치를 얕보거나 가볍게 보지 않고
언제나 그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 엘리노어 루스벨트 -
 
 
77. 젊은이 잘못이 아냐
중무장 한 러시아 군인에게 우크라이나 여성이
다가가더니 호통을 치며 말했습니다.

"Put sunflower seeds in your pockets
so they grow on Ukraine soil
when you die.

"당신들 주머니에 해바라기 씨앗을 넣어두라!
당신이 죽었을 때 그 시신이 우크라이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 군의 일부가
전투 없이 항복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일부 부대는 사기가 떨어져 무더기로 항복하거나
일부러 탱크나 차량을 파괴해 참전을 기피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로가 된 한 러시아 군인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배려에 감동의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젊은 러시아군 병사는 무기를 내려놓은 뒤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홍차와 빵을
허겁지겁 먹고 있습니다.

다른 주민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도 연결해줍니다.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낍니다.

이를 지켜보던 우크라이나 주민 역시
울컥한 듯 손으로 눈물을 훔칩니다.
그 모습에 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크게 소리칩니다.

"이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야.
그들은 이곳에 무슨 일로 왜 온지도 모르고
그저 오래된 지도를 따라서 오다가
길을 잃은 것뿐이야."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요.
명분 없는 전쟁 속에서
희생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봄이 오길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디 평화의 길을 택하십시오. 단기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 전쟁에서
승자와 패자가 결정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들의 무기가 가져올 고통과 참상, 생명의 손실을 절대 정당화하지 못할 것입니다. - 마더 테레사 -
 
 
78. 불평도 습관이다
어느 마을에 온천과 냉천이 큰 바위 하나를 두고
나란히 솟아나는 신기한 곳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뜨거운 온천이 끓어오르고
옆에는 냉천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물로 빨래를 하고 냉천에서 헹굴 수 있으니
이곳은 마을의 대표 빨래터가 되었습니다.
신기한 광경을 본 외국 관광객이 여행 가이드에게
부러워하며 말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참 좋겠습니다.
찬물과 더운물을 마음대로 쓸 수 있잖아요!"

그러자 여행 가이드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이곳 사람들은 감사보다는
오히려 불평이 더 많습니다."

외국 관광객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자
여행 가이드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건 빨래하기에 꼭 필요한 비누 거품이
나오지 않아서 불평이 많습니다."
항상 불평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에도 작은 불평을 하고
항상 감사하는 사람은 불평할 일도
감사합니다.

결국, 불평하는 것도 습관이고,
감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그러니 감사를 습관으로 살 수 있다면
너무 멋진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작은 것에 감사하지 않는 자는 큰 것에도 감사하지 않는다. – 에스토니아 –
 
 
79. 인생은 아름다워
미국 뉴올리언스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10형제의 맏이로 태어난 조지 도슨.

도슨은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4살 때부터 학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
밭일을 했습니다.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글자를 배우지 못했고
까막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간신히 얻은 일자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표지판이나 규칙을
몽땅 외우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자녀들이 장성한 성인이 되었을 때도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도슨은 미국 전역과 캐나다, 멕시코를 오가며
수많은 직업을 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선 고향으로 돌아와 낚시로
소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98세가 되던 해 어느 날,
인근 학교에서 성인들을 위해 글을 가르쳐주는
교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틀 만에 알파벳을 다 외워버립니다.

그렇게 지각 한 번 하지 않으며 뒤늦게
글을 배운 도슨은 101세에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자서전을 펴내며 전 세계에 따뜻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긴 세월 동안 힘이 되어준
한 마디가 있었으니 '인생이란 좋은 것이고
점점 나아지는 것'이라고 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인생'이란 소설의 작가이자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소설처럼 인생도 마침표가 찍히기 전까진
그 누구도 엔딩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100세 시대에 나이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포기가 아니라 기회의 시간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
 
 
80. 인류 최초의 비행
열기구를 만들어 최초의 비행을 한
몽골피에 형제의 이야기 입니다.

몽골피에 형제 중 형 조세프는
어느 날 아내의 앞치마가 따뜻한 난로 앞에서
부푸는 것을 보고 불을 피워 연기를 낸 다음
연기를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하늘로 떠오를 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곧장 그는 종이 공장에서 일하는 동생을 찾아갔고
그렇게 형제는 하늘을 나는 기구를 개발하는 데
매진했습니다.

이 소식은 당시 루이 16세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마침내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역사적인 실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실험 과정은 순탄치 않았고
실험 전 벼락에 맞아 기구가 부서지는 등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받아야 했습니다.

당시에 몽골피에 형제의 성공을 믿었던 사람은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을 비롯해서
소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대성공을 거두었는데 그럼에도 계속해서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에게 프랭클린이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장차 크게 될 갓난아이가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는
불가의 영역이었던 하늘에 대한 열망을 일깨웠고
인류 최초의 비행으로 항공 역사에서
큰 시작이자 큰 획을 그었습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생각지도 못한 폭풍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작은 도전이 오늘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반향이 되어
지구 반대편의 어느 곳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누군가의 도전을
폄하하고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이 세상에 위대한 사람은 없다. 단지 평범한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이 있을 뿐이다. - 윌리엄 프레데릭 홀시 -
 
 
81. 환경을 탓하지 말자
페니실린을 발견한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의 이야기입니다.
플레밍은 열악한 연구실에서 포도상구균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어느 날 아래층 연구실에서도
곰팡이 알레르기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그 곰팡이가 창문을 타고 플레밍의 연구실로 들어와
배양 접시를 오염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플레밍은 배양 접시를
오염시킨 곰팡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곰팡이에 페니실린의 원료가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플레밍은 이것을 토대로 페니실린을 만들었습니다.

한 번은 한 친구가 플레밍의 연구실을
방문하고 깜짝 놀라서 말했습니다.

"자네가 이렇게 허름한 연구실에서 페니실린을 만들다니...
만약 자네에게 좀 더 좋은 연구실에서 연구했다면
더 엄청난 발견을 했을 것이네."

그러자 플레밍은 빙그레 웃으면서
친구에게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을 거네.
오히려 이 열악한 연구실이 페니실린을 발견하게 해 주었는데
창틈으로 날아온 곰팡이가 페니실린의 재료가 되었다네.
중요한 것은 환경이 좋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네."

간혹 부족한 환경만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환경만을 탓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지 말고
가장 좋은 환경이라 생각하며 강인한 의지로
최선을 다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인간이 위대한 것은 자기 자신과 환경을 뛰어넘어 꿈을 이뤄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툴리 C. 놀즈 –
 
 
82. 편견을 깨야 행복해진다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잣집 아들이
소금 장수 집 딸과 사랑에 빠져, 그녀와 혼인을
하려고 했습니다.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 집을 무시하며 심하게 반대했지만,
아들은 '그 여자가 아니면 장가들지 않겠다'라고 우겨
힘겹게 결혼 승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혼인을 반대한 부잣집에서는
며느리에게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시집살이가 어찌나 지독한지 마을 전체에 소문이 자자했고,
소금 장수 부부도 그 소문을 듣게 됐습니다.

시름에 빠진 소금 장수 집 부인은 남편에게
'사돈댁을 우리 집에 초대해 음식 대접을 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부잣집에서는 소금 장수 부부의 초대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번 간청하자, 부잣집 부부는
마지못해 초대에 응했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사돈 내외가 오자,
갖가지 음식을 잔뜩 차려 밥상을 올렸습니다.
사돈 내외는 음식을 입에 한 번씩 가져가더니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사돈 어째서 음식을 들지 않으십니까?"

사돈 내외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음식을 사양했는데 그때 소금 장수 남편이
말했습니다.

"사돈 내외께서 어째서 음식을 드시지 않는지
저희도 알고 있는데, 그건 모든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소금 장수 부부는 소금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일부러
음식에 간을 하지 않았던 겁니다.

"임금님이든 사돈 같은 부잣집이든
소금이 있어야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세상이 돌아가지 않겠습니까?
소금 장수의 딸이라고 차별하지 마시고,
저희 딸을 이뻐해 주십시오."

소금 장수의 말이 끝나자, 부잣집
사돈 내외는 말했습니다.

"귀한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따님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딸처럼 돌보겠습니다."
누구나 마음의 안경을 쓰고 삽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안경, 얼룩진 안경, 깨진 안경, 색안경...
남을 탓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부정적인 편견을 지우고
먼저 사랑을 줄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 오늘의 명언: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제인 오스틴 –
 
 
83. 흠 많고 거친 대리석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최고의 미술가
미켈란젤로와 그의 대표 작품 중
다비드상의 이야기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어느 날 시의회로부터
다비드상을 조각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었고
5.49m의 거대한 다비드상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조각상을 의뢰받은 사람은
미켈란젤로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의뢰가 들어오기 40년 전부터
수많은 조각가가 다비드상 제작 의뢰를 받았지만
이를 위해 준비한 거대한 대리석의 결이
좋지 않아 원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모두 거절을 한 것이었습니다.

몇몇 조각가들은 용기를 내어 시작해봤지만,
오히려 대리석만 망가트렸을 뿐 완성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주인을 찾지 못한 거대한 대리석은
40년간 방치되며 구석에서 먼지만
쌓였던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공화정이 수립되며
독립을 상징하는 다비드상의 제작을 다시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조각가들은 이를 거부했고
돌고 돌아 당시 26살의 젊은 조각가였던
미켈란젤로까지 의뢰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른 조각가들과는 달리
이 대리석을 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안에 천사를 발견했습니다.
그 천사를 자유롭게 할 때까지 조각하겠습니다."

그렇게 흠 많고 거칠었던 대리석에서
꼬박 3년에 걸쳐 최고의 조각품인 다비드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본 것은
결이 나쁜 대리석이 아니라
대리석이 품고 있는 천사를 보았던 것입니다.

조각상은 수백 번 수천 번의
망치질을 거친 후에 비로소 세상에
보여집니다.

우리도 저마다 가지고 있는
내면의 값진 보물을 두드리지 않으면
그저 모난 돌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낸다. – 루크레티우스 –
 
 
84. 공주를 구한 삼 형제
어느 마을에 삼 형제가 살았는데
그들은 각각 진귀한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먼 이웃 나라까지도 볼 수 있는 요술 망원경,
둘째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양탄자,
셋째는 먹기만 하면 어떤 병이라도 낫게 하는
신기한 사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첫째가 망원경을 통해
어느 나라의 왕이 게시한 담화문을 보았는데
불치병에 걸린 공주를 낫게 해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삼 형제는 둘째의 양탄자를 타고 왕궁으로 향했고
셋째가 공주에게 하나뿐인 사과를 먹이자
공주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왕은 삼 형제 중 공주와 결혼시킬
한 명을 뽑기 위해 고심했고 그 주인공은
셋째로 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첫째의 망원경과 둘째의 양탄자는 그대로 남아있으나
셋째의 사과는 공주가 먹어버렸기 때문에 없지 않은가?
셋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었기에
셋째를 사위로 삼겠네."
내 것을 주더라도 이해관계를 따지는 게
각박한 현실에서 당연한 이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해를 따지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희생과 헌신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 오늘의 명언: 너희가 너희 가진 것을 줄 때 그것은 주는 것이 아니다. 참으로 주는 것은 너희가 너희 자신을 줄 때이다. – 칼릴 지브란 –
 
 
85. 부부 십계명
190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인
'가뎡'(가정)에 실렸던 부부 십계명이 있습니다.

제1계에서 5계는 남편을, 나머지 단계는
아내를 위한 계명입니다.

제1계 밖에서 불편하던 얼굴로 집안 식구를 대하지 마시오.
제2계 무단히 나가 자거나 밤늦게 돌아오지 마시오.
제3계 자녀 있는 데서 아내의 허물을 책하지 마시오.
제4계 친구의 접대로 아내를 괴롭게 마오.
제5계 의복으로 잔말 마오.

제6계 남편의 부족한 일이 있거든 조용히 남편에게 권하시오.
제7계 물건이 핍절한 소리 내기를 절조 있게 하시오.
제8계 남편이 친구와 담화할 때 뒤에서 엿보지 마시오.
제9계 함부로 의복 구하기를 일삼지 마오.
제10계 목소리를 크게 하여 역하게 마시오.
시대가 변하며 달라지는 것들이 많지만
부부간의 필수 덕목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존중과 존경은 부부 사이의 예의이자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만복의 근원이자 인륜의 시작인 부부,
손님처럼 공경하며 사는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86. 등산하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값비싼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숲으로 둘러싸인 농장과 언덕 위의 집을 보더니
그것은 가격이 얼마나 될지 쓸데없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등산을 하고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산에 오르는 것처럼 살아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등반하되 지나치는 순간순간의 경치를 감상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산 정상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그곳에서 인생 여정 중 최대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 해럴드 V. 멜처트 –
 
 
87.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조선 말기의 왕족인 이하응은
조선왕조 제26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이하응의 아들 명복이 12세에 임금에 오르게 되자
이하응은 대원군에 봉해지고 어린 고종을
대신해 섭정하였습니다.

그런 이하응이 젊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왕족으로 기생집을 드나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다 금군 별장(종 2품 무관)
이장렴이 말렸는데 화가 난 이하응이
소리쳤습니다.

"그래도 내가 왕족이거늘 감히
일개 군관이 무례하구나!"

그러자 이장렴은 이하응의 뺨을 후려치면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한 나라의 종친이면 체통을 지켜야지.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외상술이나 마시며
왕실을 더럽혀서야 되겠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뺨을 때린 것이니
그리 아시오."

세월이 흘러 이하응이 흥선대원군이 되어
이장렴을 운현궁으로 불렀습니다.
이장렴은 부름을 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가족에게 유언까지 했습니다.

이장렴이 방에 들어서자 흥선대원군은
눈을 부릅뜨면서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 자리에서도 내 뺨을
때릴 수 있겠는가?"

"대감께서 지금도 그때와 같은 못된
술버릇을 갖고 있다면 이 손을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장렴의 말에 흥선대원군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조만간 그 술집에 다시 가려고 했는데
자네 때문에 안 되겠군.
하지만, 내가 오늘 좋은 인재를
얻은 것 같네."

흥선대원군은 이장렴을 극진히 대접하고
그가 돌아갈 때는 문밖까지 나와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금위대장 나가시니 앞을 물리고,
중문으로 모시도록 하여라."
오직 나라를 생각하는 충신과 지혜로운 주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효자는 부모에게 아첨을 하지 않으며, 충신은 임금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 장자 –
 
 
88. 택시와 강아지
손님을 태우고 달리던 택시에
도로를 건너던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들어
사고가 났습니다.

119에 신고한 뒤 출동한 구조대원과 함께
차량을 살펴보니 범퍼 아래쪽에 강아지의 앞다리가
꽉 낀 상태였습니다.

강아지는 고통스러운지 계속 끙끙댔습니다.
이를 보곤 차에 타고 있던 승객도
강아지를 구하는데 기꺼이 승낙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강아지를 구출하려면
범퍼를 뜯어내야 하는데 주인 없는 유기견이기에
택시 기사가 모든 수리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이때 택시 기사가 말했습니다.

"차가 부서져도 상관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우선 강아지부터
구조해주세요."

이에 구조대원들은 택시 범퍼를 해체해
안전하게 강아지를 구조했고 이후에 강아지는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뒤로 놀랍게도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자동차 회사가 택시의 범퍼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과 베푼 선행이 돌고 돌아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차량 파손을 기꺼이 감수한 택시 기사.
승차 시간을 배려해준 승객.
강아지를 안전하게 구조한 구급대원.
무상으로 교체해준 자동차 회사.

작은 생명이라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세상에 없기에
모두가 손해를 감수하고 한
따뜻한 선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보다 동물이 고통스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를 돕지 못하기 때문에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라. - 루이스 제이 -
 
 
89. 흰 코끼리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지었지만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가 돼 버린 시설을 이르는
'흰 코끼리'란 경제 용어가 있습니다.
'흰 코끼리'의 유래는 고대 태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왕이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신하에게 이 코끼리는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왕이 하사한 선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었을뿐더러
코끼리가 병으로 죽기라도 한다면
왕에 대한 도전과 반역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흰 코끼리'는 불교에서 신성한 존재로 추앙됐기에
일도 시키지 못하고 먹이고, 재우고, 돌봐주는 데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코끼리를 키우다 보면 막대한 먹이로 인해
집의 형편은 점점 어려워지고
지극정성으로 돌봐야 하는 탓에
일마저 제대로 할 수 없어서 결국 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와
헛된 사치가 만연한 지금 우리 사회와 나에게
'흰 코끼리'는 무엇일까요?

# 오늘의 명언: 행복을 사치한 생활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 나폴레옹 -
 
 
90. 불평은 불평을 낳는다
어느 마을에 언제나 불평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늘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
귀에는 좋은 소식이 없었기에 마을에선
이미 소문난 투덜이였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
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에
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해에는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고
곡식 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늘 농부의 불평만 듣던 마을 사람들은
풍작만큼은 기뻐할 것 같기에 농부를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이보게, 올해는 괜찮지?"

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괜찮긴, 풍년으로 인해서 땅에는
몹시 해로울 거야."
항상 불평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에도 작은 불평을 하고
항상 감사하는 사람은 불평할 일도
감사합니다.

불평은 스스로를 늘 억울하고 화나는
'상황의 피해자'로 만듭니다.
그 때문에 늘 되는 일이 없이 느껴지고
불행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악순환은 선택할 수 있는데
불평이 아닌 감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불평에서
감사로 바꿔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불만은 생활에 독을 섞어 놓는다. 참고 견디는 것은 생활에 시적인 정취와 엄숙한
아름다움을 준다.  - 아미엘 -
 
 
91. 긍정적인 생각을 훈련하라
어릴 때부터 명석한 두뇌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불의의 사고가 찾아왔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나간 사냥에서
그만 양쪽 눈을 다 잃는 총기사고를
겪게 됐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아들이 두 눈을 잃었다는 죄책감에
아버지는 비탄과 절망에 빠졌고 몹시 괴로워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본 그는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애써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비록 양쪽 눈은 잃었지만,
머리는 남아있어서 괜찮아요."

그 후로 그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절망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늘 큰소리로 웃고 떠들며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했고
일부러 기쁜 듯 활기차게 행동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기쁜 척이었던 내면에 진짜로 기쁨이 가득 차올랐고
잊고 있던 꿈에 대한 열정도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는 훗날 영국에서 경제학자이자
국회의원이 되었고 체신부 장관까지 지냈습니다.
경제와 정치에 큰 공헌을 한 그의 이름은
헨리 포세트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삶에는 아름다운 일들만 가득하지 않은 것처럼
위기의 순간에도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행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어서 슬퍼지고,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즐거워진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사람은 자기 마음을 고치기만 하면 자신의 인생까지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
 
 
92. 웃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우리 집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가족들이 하루씩 맡아서 그날은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사람 탓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요일에 일어난 일은 모두 내 탓입니다.
일요일의 나는 사과하고 용서해 달라며
조금 비굴하게 굴어야 합니다.

"오늘은 전부 내 탓이야.
일요일은 항상 내 탓이야."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알고,
식구들 모두 알고 있을 때는 이렇게 하기가 쉽습니다.
농담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우리 가족이 사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어느 일요일,
하루 종일 밖에 있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나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무조건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해."라고 말합니다.
식구들은 한바탕 웃고 "용서해 줄게."라고
외칩니다.

나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 나의 죄를 물어봅니다.
그러자 저마다 하나씩 말하기 시작합니다.

딸이 카펫에 매니큐어를 쏟은 일,
아내가 그릇을 깬 일,
아들이 우유를 다 먹고 사 오지 않은 일.

나는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칩니다.
일요일에 일어난 일은 모두 내 탓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읽는 여러분은 우리 집의 규칙이
불합리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뉘우치는 훈련을 하면서
아주 많이 웃습니다.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고 웃는 과정에서
죄와 비난을 날려 버립니다.
이런 식으로 돌려서 웃기게 말하면 아무도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물론, 타인과 사는 방법에는
더 나쁜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도 살아 보았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살아남는 건, 웃는 사람입니다.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건,
바로 웃음입니다.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차별과 학대와 죽음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우리의 일상은 계속됩니다.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좋은 것과 사랑스러운 것에 놀랄 일은 충분합니다.
그러니 걱정과 고민 때문에 지금 내 옆에 있는
좋은 것을 놓치지 마세요.

마음껏 누리고, 미소 지으세요.
결국 웃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습니다.
웃음이 모든 것을 이깁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20명을 선정하여
세계적인 에세이스트, 로버트 풀검의 경쾌한 응원과 위로!
'지구에서 잘 놀다 가는 70가지 방법'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만일 당신이 역경 속에서도 웃을 수 있다면, 당신은 무적이 될 것이다. - 릭키 제바이스 -
 
 
93.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미루지 않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백악관 옆에는 학교가 있었습니다.
링컨은 가끔 백악관 창가에서 학교 운동장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즐겨봤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의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링컨이 창밖을 내다보니, 한 소년이
몇 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울고 있고,
아이들은 그 소년을 가난뱅이라고
놀려대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남북전쟁에 참전했다가
그만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홀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깨끗한 복장과 구두를 반질반질하게 닦고
등교하라고 했지만, 소년의 구두는 너무 낡아서
광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링컨은 이 소년에게 선물해주기로 했습니다.
이튿날 소년의 집에는 커다란 선물 보따리가
배달됐습니다.

그 속에는 가족들에게 필요한 식료품들이
가득 담겨 있었고, 소년이 입을 새 옷과 새 구두가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소년은 광채 나는 구두와 멋진
새 옷을 입고 등교했고, 친구들의 두 눈은
휘둥그레졌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망설이지 마세요.
사랑은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도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은 더 많다. - 마더 테레사 -
 
 
94. 잠시 힘든 것을 참고 견디면 된다
영국의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방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나방은 바늘구멍만 한 구멍을 하나 뚫고는
그 틈으로 나오기 위해 꼬박 한나절을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주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낸 후
번데기는 나방이 되어 나오더니 공중으로
훨훨 날갯짓하며 날아갔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나오는 나방을 지켜보던 윌리스는
이를 안쓰럽게 여겨 나방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칼로 고치의 옆부분을 살짝 그었습니다.
그러자 나방은 쉽게 고치에서 쑥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좁은 구멍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던 나방은
영롱한 빛깔의 날개를 가지고 힘차게 날아가는 반면,
쉽게 구멍에서 나온 나방은 무늬나 빛깔이 곱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 차례 힘없는 날갯짓을 하고는
그만 죽고 만 것입니다.

오랜 고통과 시련의 좁은 틈새를 뚫고 나와야만
진정한 나방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진 비바람을 견디어내야 합니다.

누구나 고통은 싫어합니다.
고통을 통해서 참된 열매가 열린다는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는 고통이 고통이 아니라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당연한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힘겨운 상황에 부닥치고 모든 게 장애로 느껴질 때, 단 1분조차도 더는 견딜 수 없다고 느껴질 때, 그때야말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바로 그런 시점과 위치에서 상황은 바뀌기 시작한다. - 해리엇 비처 스토우 -
 
 
95. 좌절의 시간은 잊어라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서사를 쓴 한 과학자가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 뱃속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세 살 때 그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떠나
혼자가 됐습니다.

부모에게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며 자란
그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괴상한 상상을 하며
사과나무 아래 혼자 앉아 있는 그에게는
변변한 친구도 없었습니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이가 나쁜 학교 친구에게
성적으로 업신여김을 당한 것이 분해서
공부를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공부는 그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었습니다.
그 후 명문대인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들어가
학업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에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박사학위 과정을 들어가려고 할 때
공부와 연구에 열중하던 중 '페스트'라는 유행병으로
대혼란이 일어납니다.

지역의 모든 대학이 문을 닫았고
그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낙담하며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몸과 마음은 이미 청년이 되었지만, 그는
아이였을 때와 똑같이 사과나무 아래 주저앉아
푸념하는 것 말고는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 진행했으며
우연히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는
'중력'을 발견해냈습니다.

그는 인류 과학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이 과학자는 바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입니다.
지금까지, 세계 과학자들의 칭송을 받는 뉴턴이지만
그의 인간으로서의 삶은 불행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만유인력이 탄생한 사과나무 아래는
뉴턴에게 있어 최악의 낙담의
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에서 역사에 남을
과학지식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꿈을 잃었다고 절망할 일이 아닙니다.
상실은 새로운 기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좌절의 시간은 잊어라. 그러나 그것이 준 교훈은 절대 잊지 말라. - 하버트 S. 개서 -
 
 
96. 두 동강 난 엽전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 존경받았던
조선시대 숙종 때 재정관인 '정홍순'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 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 그는 청빈한
우국지사였습니다.

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
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
그는 하인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

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
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어
대장간에 다녀온 하인은 궁금하여
정홍순에게 물었습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

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한 푼을 잃었어도,
나라에는 한 푼의 이익이 생기게 되었고
또한, 그 돈을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어찌 손해라 할 수 있겠느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서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리에 맞는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간혹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그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면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라의 큰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나라의 정승이라면 모범을 보이고 백성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정홍순 -
 
 
97. 새들에게 보내는 쪽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결혼 생활은 즐거웠으나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아내 옆에서 병간호를 하며
한결같이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유난히 시끄러운 새소리에
잠이 깬 그는 살며시 일어나 책상 위에서
무언가 열심히 적고는 정원의 나무마다 글을 쓴
종이를 붙여놨다고 합니다.

'새들아, 조용해다오.
아픈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감정이 선명했던 젊은 시절의 사랑이
결혼 후엔 점점 무뎌지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러나 부부의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사그라진다고 해서
사랑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가 될수록 더 강해지고 끈끈해집니다.
늘어난 의무와 책임 속에서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채워주는 모습으로
사랑은 계속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98. 할머니의 위로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어느 할머니 손님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식당 사장님은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고
손님이 오면 세팅, 조리, 서빙까지 혼자 다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손님이 한 명이라도 항상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식당에 오셨고
혼자 바쁘게 일을 하는 사장님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식사 후 나가기 전 할머니는 문득 만원을
쥐여주며 말했습니다.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하네요.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예요.
힘내요."
당장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
벼랑 끝에서 이를 악물고 버티는 순간,
그래서 우리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여전히 세상은 따뜻하고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하루는
여러분에게 응원을 전합니다.

'힘내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이 비록 고통으로 가득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는 힘도 가득합니다. – 헬렌 켈러 –
 
 
 
99. 약속을 소홀히 한 결과
조선 역사상 가장 긴 10년 동안이나
우의정에 이르렀던 '정홍순'의 예화입니다.

정홍순은 비 올 때 갓 위에 덮어쓰는 갈모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기 위해 늘 두 개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루는 당시 왕이었던 영조의 행차를 구경한 뒤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정홍순은 급히 갈모를 쓰고 옆을 보니
젊은 선비가 갈모가 없어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선비에게 갈모를 하나 빌려주었고
가까운 골목 어귀까지 함께 걸었습니다.
이윽고 서로의 집으로 가기 위해 정홍순이
갈모를 돌려받으려 하자 젊은 선비는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비가 그칠 기미가 안 보이니
갈모를 좀 빌려주시면 안 될까요?
내일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몇 번이나 간절히 부탁하는 젊은 선비의 말에
그는 자기의 집을 알려주며 갈모를 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그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갈모를 돌려받지 못한 채
세월이 흘렀고 정홍순은 20여 년이 지나
호조판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부임한 호조좌랑이 인사차 찾아왔는데
예전에 갈모를 빌렸던 젊은 선비였습니다.
정홍순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한낱 갈모를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작은 약속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백성과의 약속인 나라의 살림을 공정히
처리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을 들은 호조좌랑은 결국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약속의 무게와 상관없이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은
신뢰를 주고받는 표현입니다.

신뢰에 경중이 없는 것처럼
약속에도 작은 약속, 큰 약속이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번 약속한 일은 상대방이 감탄할 정도로 지켜야 한다. 신용과 체면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서로의 믿음이 약해진다. 그래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 - 앤드루 카네기 -
 
 
 
100. 장단과 동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안영은
왕에게 간언하는 재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신하를 본 왕이 안영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 같은가?"

그러자 안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전하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지 않고
단순히 동조할 뿐입니다."

왕이 궁금한 듯 다시 물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과 동조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안영이 대답했습니다.
"장단을 맞추는 것은 조화를 뜻하는 것으로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비유컨대 국물과 같습니다.
고기, 양념, 소금 등을 넣어 끓여
지나치거나 모자람 없는 맛을 내는 것이지요."

안영은 이어서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전하가 긍정하는 것 속에 부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의 긍정을 완전한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거꾸로 전하가 부정하는 것 속에 긍정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가려내서 전하를 옳지 않은 부정에서
구하는 것이 조화입니다.
그러나 저 사람은 전하가 긍정하는 것을 긍정하고
부정하는 것을 부정하니 그것은 동조하는 것이지
조화가 아닙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동조하는 사람을 곁에 가까이 둡니다.
자신의 의견에 무조건 찬성하는 사람,
자신의 행동을 무조건 칭찬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그것에 만족해합니다.

그러나 달콤한 말만 속삭이는 자와 함께하다 보면
흐르는 강물이 고이게 되면 그만 썩게 되는 것처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지혜가 사라지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면
동조하는 이가 아니라 조화로운 이를
곁에 두십시오.

# 오늘의 명언: 군자는 조화롭게 어울리지만,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는 않고, 소인은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만 조화롭게 어울리지는 못한다. - 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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