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 하루 13

태권 한 2022. 7. 12. 13:22

1.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고려의 공민왕부터 조선의 세종까지
변치 않고 늘 청렴한 유관의 검소한 모습에
왕은 물론 백성들까지 오랫동안
존경했다고 합니다.

존경이란 남들이 인정해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삶의 모습과 정직한 태도가
존경받는 시작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법정 스님 –
 
 
2. 아이에게 부모란
늘 일로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늦게까지 일하고 돈을 버느라
그는 아이들의 잠든 모습을 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그의 자녀가 수술을 받게 됐고
그날만큼은 자녀 곁에서 떠나지 않으며
보살펴주고 놀아주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수술로 아프고 힘들 만도 한데 아이는
내내 싱글벙글 웃으며 오늘 하루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의아했고 무엇이 기뻤냐고 묻자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가 오늘 하루 동안 저와 함께
계셨잖아요."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이
바라는 자녀교육은 무엇일까?
이런 부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을까?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부모님 때문에
상처받고 있다는 아이들의 고백을 통해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는 자식에게 생명이자 생존입니다. 아이에게 부모란 드넓은 우주입니다. - 오은영 –
 
 
 
3.  인생의 윤형방황
눈을 가리고 걸을 때 사람은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
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걷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

'윤형방황'은 산속 혹은 사막 등
조난자에게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
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
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
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
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길 속에서도
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
이것을 끝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 곁눈질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기.
둘, 걷다 잠시 서고 다시 걷기의 반복.

# 오늘의 명언 : 자신을 믿으면, 나머지는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자기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 브래드 헨리 –
 
 
4.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자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 등장한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밤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곧 서로의 가시에 찔려
화들짝 놀라며 서로 멀리 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또 추위를 느끼고 가까이 다가가지만
이내 가시에 찔려 아픔을 피하려
다시금 떨어집니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절묘한 거리를 찾아내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으므로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릴 일은 크게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 고사성어 –
 
 
5. 내 편이 있다는 것
하와이군도 북서쪽 끝에 있는 작은 카우아이 섬.
'쥐라기 공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섬은
한 때 지옥의 섬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다수의 주민이 범죄자,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였고
청소년들은 그런 어른들을 보고 배우며
똑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카우아이 섬의 종단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955년에 태어난 신생아 833명이
30세 성인이 될 때까지의 성장 과정을 추적하는
매우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학자의 예상은 이러했습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인생에 잘 적응하지 못해 비행 청소년이 되거나
범죄자, 중독자의 삶을 살 것이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 교수는 833명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201명을 따로 정해 그들의 성장 과정을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분의 1에 해당하는 아이들에게 뜻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대학교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등
좋은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보다 더 모범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이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기편이 되어 응원해주는
어른이 최소한 한 명은 곁에
있었던 것입니다.

부모, 조부모, 삼촌, 이모...
실패하고 좌절해도 괜찮다고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한 사람이 있었기에 자신의 환경을 이기고
비관하지 않고 자랄 수 있었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한 사람만 곁에 있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속도는 느려도, 시행착오는 겪을지라도
오롯이 꿈을 향해 걸어가는 힘이 생깁니다.

여러분에게도 나를 믿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한 사람이 있었나요?
훈계하고 꾸짖기보다 그랬구나, 힘들었구나!
공감해주는 것이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가장 좋은 교육입니다.

# 오늘의 명언: 믿음은 산산이 조각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 헬렌 켈러 –
 
 
6. 선장과 갈매기의 우정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햄프터 항구,
56세 어부 마코스키는 이날도 바다 한가운데서
랍스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릴 때면 하늘을 배회하던
갈매기들이 몰려왔고 그물에서 떨어지는 생선을
낚아채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의 갈매기가 선장실 앞
뱃머리로 걸어오며 그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마코스키는 그런 갈매기에게 생선을
직접 건네주었고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먹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눈 주변이 붉은 갈매기에게
그는 '레드 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렇게 이들의 우정이 시작됐습니다.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레드 아이는
많은 어선 중 마코스키의 배를 찾아 날아왔고
그도 단번에 레드 아이를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15년이 지나 마코스키는 71세가 되었고
이날도 어김없이 뱃머리로 레드 아이가
날아왔습니다.

그런데 레드 아이는 왼쪽 다리가 축 늘어진 채
절뚝이며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마코스키는 이대로 둔다면 야생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고 레드 아이를 붙잡아
야생동물센터로 보내 치료해주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하던 녀석이
갑자기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날아온 것을 보며
마코스키는 인생의 덧없음을 느꼈고 자신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레드 아이는 완전히 회복했고
늘 서 있던 뱃머리 위에 레드 아이를 올려두며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날려 보냈습니다.

움츠린 날개를 펼치며 대차게 날아가는
레드 아이를 보며 그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겼고
인생의 전환점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키를 잡고 출항했고
이번엔 레드 아이는 혼자가 아닌 한 쌍으로
그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람끼리만 공존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또한, 사람끼리만 사랑하고 도움을 주며
아끼고 살아가는 세상도 아닙니다.

마음으로 대화하며 가슴으로 통하는
동물 친구들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 제인 구달 –
 
 
7. 은혜를 기억하라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주민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받았다면
그날 밤 그 집 마당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머리를 숙여 밤새 앉아있어야 합니다.

비가와도 움직이지 않고 꼬박 비를 맞으며
은혜 베푼 사람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마을에서 집단으로 원성을 듣거나
쫓겨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풍습을 통해
내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잠시라도 생각하며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치열한 삶으로 강퍅해진 마음은
받은 도움과 감사를 잊게 합니다.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고
현재에 감동과 위로를 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감사입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그 은혜와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남에게 베푼 것은 잊고 남에게 받은 은혜는 기억하라. – 바이런 –
 
 
8. 나는 작은 협력자일 뿐입니다
세계 최초의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로 기록되고 있는
마리안 앤더슨.

그녀는 1925년 28세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 주최
신인 콩쿠르에서 많은 경쟁자를 뒤로하고
1등으로 합격하였습니다.

1935년에는 흑인 최초로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섰고
이 공연을 본 거장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한 세기에 한번 나올만한 소리를 가졌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39년 워싱턴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진행한
무료 야외 연주회에서는 7만 5천여 명의 청중이
몰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런 그녀는 평소에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을 즐겨 썼는데 그녀의 말을
관심 있게 듣던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노래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노래 한 곡 부를 때도 작곡가가 있어야 하고
피아노 제조업자가 있어야 하며 반주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 속의 나는 작은 협력자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우리 엄마 등
유독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좋아합니다.

모진 역사를 겪으며 함께 살고자 마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크고 작음을 떠나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공동체 문화가 회복되는 따뜻한 사회도
함께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만 완전해질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9. 매일 공부하는 학자
어느 나라에 매우 학식 높고 덕망이 높아
제자들에게 늘 존경받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미 저명한 지식인이었지만
늘 책을 읽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를 따르며 스승으로 모시던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어떻게 항상 공부하실 수 있습니까?
멈추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 제자들이 고인 웅덩이에서가 아니라
흐르는 시내에서 물을 마시게 해주고 싶다네."

결실을 거둬야 새싹을 틔우고
새로운 결실이 또 맺히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강줄기가 만나 늘 흐르는 물처럼
인생의 강에서도 변화를 두려워 말고
함께 흘러 가보세요.

# 오늘의 명언: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10. '나'만의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프로 데뷔 후
20년 연속으로 시즌 100안타, 통산 3,085개의 안타,
통산 타율 3할 1푼 9리, 500홈런과 300도루 이상의
대기록을 세우고 199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워낙 잘하자 일본인들은
장훈 선수가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훈 선수는 수많은 차별과
좋은 조건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귀화를 거부했습니다.

어느 날 장훈 선수에게 한 기자가
귀화를 거부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장훈 선수는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민족애를 가진 어머님 박순분 여사가 있었습니다.
귀화 문제로 잠시 흔들리는 아들을 향해
크게 호통치셨습니다.

"편하게 살자고 조국을 버리는
그따위 짓을 하려거든 당장 야구를 때려치우고
가족에게 돌아와라!"

일본인들은 이런 장훈 선수를 욕했습니다.
자기 뿌리에 대한 자존감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중 장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석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비난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조센진은 돌아가라."

한두 사람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전체에서 울려댔고,
결국 장훈 선수는 배트를 내려놓고
다시 대기석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관중석이 잠잠해지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장훈 선수는 크게 말했습니다.

"나는 조선인입니다.
그런데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그러고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배트를 날렸습니다.
그 순간 관중석의 사람들은 조용해졌습니다.
바로 장외홈런이 터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있나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를 향해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그 자리에 당당한 '나'만이 남을 것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우리의 열등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좋은 집에 사는지, 못 사는지,
우리의 직업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열등감 따위는 떨쳐내고,
어느 순간에나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나를 외치세요.

# 오늘의 명언: 그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당신이 그들에게 뭐라고 대답하는가이다. – W.C 필즈 –
 
 
11. 코뿔소의 발자국
최근 몇 년간 밀렵이 급증하면서
코뿔소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관련 단체에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코뿔소의 발자국을 관찰했습니다.

현생 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
아시아에 서식하는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코뿔소의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코뿔소 발자국은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코뿔소 종류마다, 무리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관련 단체는 코뿔소들의 발자국을 분석해
각기 다른 모양을 보며 어떤 무리가 왔었는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
전반적인 상태를 살핀다고 합니다.

코뿔소처럼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발자국을 남기며 삽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시간을 가졌는지 등
그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통해
그의 현재가 만들어집니다.

같은 곳에 있더라도 걸어온 발자취가 달라
서로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삶을
현재의 단편적인 모습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가 살면서 남긴 발자취를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 G.E. 레싱 –
 
 
12. 당신만은 못해요
좋은 곳에 살아도 좋은 것을 먹어도
당신의 맘 불편하면 행복이 아닌 거죠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 걱정은 참 많을 거예요

사람도 나무처럼 물을 줘야 하는데
가끔씩 난 당신께 슬픔만을 줬어요

너를 사랑한다고 수없이 말을 해도
내가 내 맘 아닐 땐 화낼 때도 많았죠

세상 사는 게 바빠 마음에 틈이 생겨
처음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지만
이 세상의 무엇을 나에게 다 준대도
가만히 생각하니 당신만은 못해요

사랑해, 난 널 사랑해

- 테너 박종호의 '당신만은 못해요' -

모름지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곁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곁에 있고 싶기 때문에..
당신이 선택한 그 사람을 오늘 다시 한번
돌아봐 주세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소를 보지 못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 여러분께 미소와 위로를 드리기 위해
따뜻한 하루는 어느 가을날, 미소가 지어지는
숲 속 음악회를 준비하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생텍쥐페리 -
 
 
13. 목총을 든 소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고
이 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노약자 할 것 없이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희생되었고
기약 없는 이별에 남편을, 아버지를,
아들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참혹한 비극에 전 세계가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 AP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한 장의 사진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고 슬프게 만듭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사는 7세 소년이
부서진 러시아군 차량 잔해 주변에서
목총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전쟁의 피해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전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땅에는
빗발치는 총알과 피할 수 없는 폭격으로
죽거나 다치는 아이들이 넘쳐납니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요?"

그들에게 호소합니다.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나는 합의를 거친 평화는 원치 않는다. 나는 평화를 가져오는 합의를 원한다. - 헬렌 켈러 -
 
 
14. 할아버지의 붓글씨
한 요양병원에서 서예 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뇌졸중과 치매를 앓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뇌졸중이 심하신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몇 개의 단어를 겨우 쓰시는 정도입니다.

어느 날, 서예 수업이 끝나갈 즈음에
할아버지에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 보이시는 할머니였는데
바로 할아버지의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꼭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음 지으며 말했습니다.

"어무이, 어무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는 더듬더듬 어머니의
얼굴을 만지고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자랑하려는 듯 본인의
서예 실력을 뽐냈습니다.

느릿한 손으로 겨우 붓을 새 먹에 담그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붓글씨를 본 어머니의 두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흘렀습니다.

정성스럽게 쓴 할아버지의 붓글씨에는
'어머니'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할머님은 붓글씨를 가슴에 품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바래 할아버지가 되어버린 아들도
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어린 자식이었고,
가슴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자식이 보낸 용돈을 모아
보약을 지어 다시 자식에게 보냈던 당신.
어머니에게도 곱던 시절이 있었고, 꿈이 있었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어머니 나이였던 줄
착각하며 삽니다.

뱃속에 품는 그 순간부터
눈을 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식 걱정뿐인 어머니...
오늘도 어머님 손에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헌신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음을
잊지 마시고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기 전에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시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 명심보감 –
 
 
15.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의 제자 중 한 명이
내면의 성숙에 진력하지 않고 허영에 가득 차
외모를 꾸미는 것에만 신경 쓰자 하루는
그 제자를 불러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반성하기는커녕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스승님, 저에게는 그만한 물질이 있어
쓰는데 무슨 잘못입니까?"

그러자 제논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요리하는 사람이 남들보다 소금이 많다고
만들던 음식에 평소 열 배가 넘는 양의 소금을 넣었다네.
자네는 그 음식을 먹겠나?"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사람의 본성으로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적절한 것을 찾아 행하려는
중용의 덕은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품격은 과시가 아닌
중용과 겸손함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
 
 
16. 항해자와 별
어떤 화가가 다음과 같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
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 배는 위태로웠습니다.
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
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 밑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
나를 잃어버린다."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
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
방황하기 쉽습니다.

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 묻곤 합니다.

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 별을
다시 바라본다면 인생의 방황 길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 괴테 -
 
 
17. 나이가 아닌 생각이 문제
미국의 어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그린다고...
지금까지 제대로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더욱이 지금 뭘 배우기에는 나이가 많아서
너무 늦었어."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자원봉사자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곧 미술실을 찾아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더욱이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인해
할아버지의 그림은 깊은 성숙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의 격려 속에서
수많은 그림을 남겼으며 101살에 22번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삶을 마쳤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던
미술가 해리 리버맨입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막상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고 두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늦었다 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살면서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는 게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비록 아무도 과거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할 순 없지만, 누구나 지금 시작해 새로운 엔딩을 만들 수 있다. - 칼 바드 -
 
 
18. 인생의 가지치기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나무에겐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이 있겠지만
가지치기는 나무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을 딛고서 이듬해 봄이면
나무는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도통 이해 못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생도 가지치기의 아픔이 있을 때
더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나무의 가지치기의 아픔 뒤에는
성장이란 기쁨이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쁨의 연속도,
슬픔의 연속도 아닙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리 즐겁지 않듯이
지금이 고난의 시기라도 곧 다가올
인생의 봄날을 기대하세요.

# 오늘의 명언: 고난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참된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한다.- 괴테 -
 
 
19. 시간병(Time-Sickness)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시간병(Time-Sickness)'
증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계속
가속 페달을 밟는 현상입니다.

미국 내과 의사인 래리 도시 박사는
시간병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서 시간병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습니다.

첫째, 시간 계획보다 인생 계획을 세우세요.
내 인생을 통해 성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히 살펴야 합니다.

둘째,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
가끔 시계를 차지 말고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서두르는 것은 일종의 중독 증세입니다.
천천히 해도 내 인생에 별 지장이 없다는
슬기를 터득하세요.

넷째, 조바심은 만병의 근원입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지혜를 가져보세요.

시간에 쫓기는가,
시간을 다스리는가.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시간은 매일 누구에게나, 공짜로 주어지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 테오프라스토스 –
 
 
20. 희망까지 빼앗지 못한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자전거 택시 기사로 일하는 산 마오.
그는 17살 때 오른쪽 다리를 잃게 됐습니다.
캄보디아 전역에 매설된 수백만 개
지뢰 가운데 하나가 그의 다리를
삼켜버린 것입니다.

다리를 잃은 후 그는 생계를 이어가던
농장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좌절보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매년 열리는 '앙코르 와트 국제 장애인 마라톤'에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비록 다리는 잃었어도 가슴속에 남은
희망을 붙들고 의족을 착용한 다리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냈습니다.

그 결과, 산 마오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으며 시상식 단상의 제일
높은 곳에 섰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과소평가받고 멸시당했던 이들에게
그리고 장애를 갖고 좌절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회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로 척추와 골반이 부서졌지만
그 고통을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화가
'프리다 칼로'

피아니스트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손가락이
세균 감염으로 마비되었지만, 손가락이 없어도
작곡은 할 수 있다고 예술혼을 불태운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청각장애를 딛고
뛰어난 걸작을 세상에 남긴 불멸의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역경을 딛고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위대하고 존경받습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 속에서도 계속 의욕을 가져라. 최선의 결과는 곤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마틴 브라운 -
 
 
21. 좌절을 딛고 일어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었던
뉴턴 베이커가 한 야전병원을 방문했을 때
심각한 상처를 입은 병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두 다리와 팔 하나,
그리고 한쪽 눈까지 실명한 상태였습니다.
베이커는 안타까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며
그를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베이커는 다시 그 병동을 들렀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사를 간호하던 간호사와 결혼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몇 년 후 베이커는
장관직을 퇴임하고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이사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해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베이커는 깜짝 놀랐습니다.
크게 다쳤던 그 병사가 휠체어를 타고
박사학위를 받으러 단상으로 올라온
것이었습니다.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베이커는 그 병사의
손을 꼭 잡았는데 그가 말했습니다.

"장관님, 은퇴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직 보람 있는 일이 많이 있으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심한 부상으로 안타깝게만 여겼던 그 병사가
오히려 베이커를 위로해준 것입니다.

어떠한 절망도 인간의 의지보다 강할 수는 없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비극과 절망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역경과 고난이 찾아와도 희망을 품으십시오.
그 상황을 피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헤쳐 나간다면
희망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은 당신에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게 할 용기를 준다. - 앤디 그로브 -
 
 
22.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삶
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
"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습니다.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
둘째, 받는 녹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
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복자천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
첫째, 글로만 읽었던 것을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와서 친근해졌습니다.
셋째, 공무가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우정을 나누니
벗들과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도, 똑같은 수입을 가지고도
한 사람은 세 가지를 잃었다고 푸념하는데
한 사람은 오히려 세 가지를 얻었다고
감사합니다.

공멸과 복자천의 차이가 있다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마음먹기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해서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제임스 베리 -
 
 
23.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미국 출신의 작가이자 강사인 데일 카네기의 일화입니다.
그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대공황이 닥쳐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힘겨워하는 가운데 그의 상황도 악화되어
마침내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더는 희망이 없었던 그는 강물에 몸을 던지려고
강 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그에게 소리쳤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바퀴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 역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 미소를 짓고 카네기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연필 몇 자루만 사 주시겠습니까?"

카네기는 주머니에서 1달러 지폐 한 장을 꺼내 주고
다시 강을 향해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열심히 바퀴 달린 판자를 굴리며
다시 소리쳤습니다.

"이봐요, 선생님! 연필을 가져가셔야죠."
"난 이제 연필이 필요 없어요."

하지만 그는 계속 카네기를 따라왔습니다.
연필을 가져가든지 아니면 돈을 도로 가져가라고 말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남자는 그 상황 속에서도
계속 미소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네기는 그 남자의 연필을 받아 든 그 순간,
이미 자살할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훗날 카네기는 자서전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 당시에 나는 살아갈 희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다리가 없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그를 보고
나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슬픈 일과 기쁜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슬픈 일을 만났다고 해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슬픔이 지나고 나면 기쁨이 찾아오는데
이것이 어쩌면 세상 사는 이치인지 모릅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한 줄기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 데일 카네기 -
 
 
24. 땅만 보며 걷는 삶
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후로 길바닥만 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는 곧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
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
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
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동안
스쳐 지나간 무수한 것들을
놓친 셈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
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쪽만 바라보는 고립된 시선은
우릴 가둘 수 있지만, 멀리 보는 시선은
새로운 경험과 기쁨,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보며
살아가십니까?

# 오늘의 명언 : 어떤 일이든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재창조하는 상상력과 열망을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 - 톰 피터스 
 
 
25. 숲 속의 주인공
아메리카대륙 남미에 서식하는 '부시 마스터'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독사입니다.
특히 '부시 마스터'가 숲을 기어 다닐 때면
오색찬란한 빛을 갖고 있는데 햇빛이 반사되면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 뱀을 보고 학자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뱀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숲 속의 주인공'이라는 별칭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뱀은 물리면 10분 안에
숨을 거둘 정도로 위험한 맹독을 가진 독사입니다.
심지어 모든 독사의 독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럽다고 악명이 높은데
죽기까지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진
'부시 마스터'

어쩌면 세상 유혹도 이와 비슷합니다.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조금씩 빠져들다 보면
그 끝은 파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기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혹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달아나기'입니다.
잘 달아나는 것이 넘어지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이겨낸 유혹의 기억보다 더 만족스러운 기억은 없다. - 제임스 브랜치 캐벌 -
 
 
26. 비밀 레시피
캐나다 소년 제리코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데
나이는 9살이었지만, 지적 수준은 4살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을 힘들어하는
심각한 섭식 장애도 앓고 있습니다.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 특정한 감각을
매우 싫어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합니다.

제리코는 음료를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없었는데,
음식을 씹고 삼키는 감각은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3주일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리코가 유일하게 먹는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유기농 메이플 시나몬 와플이었습니다.
엄마는 와플과, 직접 만든 채소 과일 스무디로
아들의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 와플이 단종된 것입니다.
당황한 엄마는 와플의 재고라도 구하기 위해
SNS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해당 와플을 팔았던 과자 업체 네이처 패스가
집에서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맞춤 레시피와,
와플 재료 전부를 제리코의 집으로
직접 보내준 것입니다.

기업의 제일 큰 목표는 이윤의 추구입니다.
그러기에 회사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알려주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이윤보다 더 중요한 건
성실한 기업 활동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진심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기업은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 - 유일한 박사 -
 
 
27.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님.
고결한 독립운동가이자 꿋꿋한 민족주의 사학자입니다.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에 민족 영웅전과 역사 논문을
발표하여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시고,
임시정부의 수립에 참여하여 활동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10년 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릅니다.

감옥에서 8년째 되는 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모진 고문을 버티던
선생님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선생님이 옥사하면
반일 감정이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고 염려해
친척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병보석으로
출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신채호 선생님은 보증인이 된
그 친척이 변절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였기에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가족들은 선생님이 이대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고
간곡히 설득했지만, 선생님은 차라리 죽을지언정
기개를 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936년 2월 21일,
'내가 죽으면 시체를 왜놈들이 밟지 못하도록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 달라'라고 말했으나
지인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모국으로 옮겨
그가 자란 청주에 안장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수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 - 신채호 -
 
 
28. 또 다른 이름의 친구
사회생활 중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적과 동료로 구분될 때가 있습니다.

그중 '적'은 보통 사상적 대립자나
사업적 경쟁자로 구분되곤 하는데
보통 일을 하다가 자기 뜻에 반대되는 '적'이 있다면
몹시 언짢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내 잘못이 있더라도
혹여나 마음과 관계가 상할까 충고하기를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주변에 친구만 있고 적이 없다면
긴장이 풀리고 말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적은 대립하고 불편한 존재가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저지를 수 있는
과오를 예방하고 본인을 성장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의 친구입니다.

적의 또 다른 이름 라이벌,
성숙한 라이벌 의식은
성공의 에너지이자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성숙한 라이벌이 되기 위한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열등감과 패배감에 휩싸여
상대를 시기하지 않는 것.
둘째,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을 아는 것.

# 오늘의 명언 : 사람에겐 친구와 적이 필요하다. 친구는 충고를, 적은 경고를 준다. - 소크라테스 -
 
 
29. 어리석은 차별
이탈리아의 초콜릿 회사 '페레로'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은'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어느 날 독일에서 판매하는 킨더 초콜릿의 포장지에
아랍지역 소년과 흑인 소년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평소에도 인종차별을 일삼던,
독일의 극우단체 '페기다'의 회원들이 페레로에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순수한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광고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어이없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의 아이들은 광고모델이 아니라
독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습니다.

터키계 독일인인 '일카이 귄도안'과
가나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롬 보아텡'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페레로에서 마케팅 이벤트로 축구선수들의
어린 모습을 모델로 기용한 것입니다.

독일에서 축구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모욕한다면
엄청난 역풍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당연히 독일 전체에서 페기다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쏟아졌고, 페레로를 욕하던 페기다의
게시판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나이, 성별, 출신지, 인종, 장애 등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조건을 이유로 대면할 때,
우리는 색안경을 끼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외형적 환경에만 신경 쓰다 보면, 진정한 가치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내가 먼저 부정적인 편견을 지우고
내가 먼저 사랑을 줄 때 행복한 삶은
찾아옵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 H. 스펜서 –
 
 
30. 누구를 가장 사랑하나요?
자녀 셋을 홀로 키우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자기 집에 온 지인이 조용히
물었습니다.

"자녀 셋 중 누구를 가장 사랑하나요?"

그러자 여인이 웃으며 지인에게
대답했습니다.

"막내가 잠시 아팠을 때,
그때는 막내를 가장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둘째가 가출해서 방황했을 때,
그때는 둘째를 가장 사랑했고요.
마지막으로 큰 아이가 학교 성적과 이성 문제로
힘들어했을 때, 그때는 큰아이를
가장 사랑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부모는 항상 자녀와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자녀가 고통스러워할 때 그것을 사랑으로
끌어안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깊이는 측정할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어떠한 관계와도 같지 않다. 그것은 삶 자체에 대한 우려를 넘는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지속적이고 비통함과 실망을 초월한다. - 제임스 E. 파우스트 -
 
 
31. 그 친구, 그 친구
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날 그 친구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장님의 손에 적금통장을 건네고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

"우리 엄마 치과에서 틀니 할 때 되면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

그렇게 부장님의 절친은 한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직원들은 나중에 '그 친구, 그 친구' 하는 사람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마 '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
'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부장의 이야기에
직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반드시 끝이 있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인생이 지나가면서
수많은 끝과 이별을 맞이합니다.

그런데도 사랑하는 아내, 남편,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의 죽음은 살면서 겪어야 할 가장
큰 고통임엔 분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냉정한 이별 앞에
'좀 더 사랑하며 살걸'이라며 후회하지 말고,
'그래도 마음껏 사랑해서 다행이다' 말할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32. 위대한 다이어트
2012년 4월,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자즐린'이라는 한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자즐린은 태어나고 얼마 후
'담도폐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도폐쇄증은 담도가 막혀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황달 등 이상 증상과 함께 간까지 손상되는 병으로
목숨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자즐린은 그 작은 몸으로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악화하기만 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방법은 간을 이식받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빠인 '에두아르도 카마고'는
자기 간을 사용해 이식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체중이 100kg에 가까웠고
지방 수치는 10%를 넘었습니다.

매일 체육관을 찾아가 러닝머신으로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살을 빼서 간의 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운동을
해본 적이 없던 아빠는 이를 악물고
계속 뛰었습니다.

좋아하던 스테이크와 피자도 딱 끊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했습니다.
배가 고픈 와중에도 너무 심하게 달리다 보니
구토가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아빠는 달리는 걸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딸의 얼굴을 떠올리고 그렇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빠의 체중은 20kg이 빠졌고,
간의 지방 수치는 2%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드디어 아빠의 간을 딸에게 이식하게 되었고,
딸은 병을 고치고 건강해졌습니다.

사랑은 강력하고, 위대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견디며
모든 것을 이기게 합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이러한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그 사랑,
그 힘을 믿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 블레즈 파스칼 -
 
 
33. 성실함으로 자신을 평가하라
한 부자가 하인과 함께 여행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신발이 다음날에도
여전히 더러워져 있자 하인을 불러 앞으로는
신발을 닦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차피 신발을 닦아 봤자 또 나들이하게 되면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부자는 하인의 말에 아무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식당 주인에게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습니다.

하인은 당황해하며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
자기도 식사를 해야 한다며 배가 무척 고픈
시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그런 하인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저녁은 먹어 뭣하나?
내일이면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

흔히 등산하러 다니는 사람에게
"어차피 내려올 산 뭐하러 올라가냐"라고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도 비슷합니다.
어차피 다시 배고플 것이지만 식사를 맛있게 먹고,
어차피 더러워질 옷이지만 깨끗하게 세탁하며,
어차피 죽을 걸 알지만 죽지 않을 것처럼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성실함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라, 그리고 관대함의 잣대로 남들을 평가하라. - 존 미첼 메이슨 -
 
 
34. 황소와 수레바퀴
황소 한 마리가 짐을 가득 실은
무거운 수레를 끌고 있었습니다.
진흙투성이의 시골길 위에서 온 힘을 다해야 했지만
황소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불평 없이
묵묵히 수레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수레바퀴들은 달랐습니다.
수레바퀴들은 수레의 짐이 너무 무겁다며
'덜커덩 덜커덩' 삐걱거리며 투정을 부리고
아우성쳤습니다.

수레바퀴들의 불평에 황소는 참지 못하고
소리치며 말했습니다.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불평이 많은 거야.
정작 무거운 짐은 내가 끌고 있는데
왜 너희들이 소리를 지르는데."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는 체하며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나요?

자기 일을 다 하지 않으면서 불평하는 것은
요란한 수레바퀴와도 같습니다.

결국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노동이 아니라 불평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불평을 가짐으로 불평을 말하게 되는데, 모든 것을 참고 감사하면 불평은 사라진다. - 헬렌 켈러 -
 
 
35. 밤의 꾀꼬리
나이팅게일이란 새는 밤에 노래하는 모습 때문에
'밤의 꾀꼬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사실 이 새는 밤낮 가리지 않고
지저귀지만, 낮에는 다른 새들의 노래에 묻혀
특별히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어 모든 새들이 잠잠해졌을 때
그제야 이 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진가를 보이게 됩니다.

정적이 흐르는 밤에 울려 퍼지는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인생의 진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절박할 때 열정을 쏟지만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집니다.

반면 끝까지 인내하며 노력한 사람은
비로소 그 빛을 발하게 될 적재의 때를
만나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
 
 
36. 꿀벌의 침
간혹 꿀벌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침을 쏘기도 하지만 꿀벌이 주는 이로운 점은
달콤한 꿀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꽃과 식물의 번식을 도와
생태계를 보전하고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재배 과정에서
해충을 잡아먹어 병충해가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침을 쏘아대어도 우리에게 이로운 꿀벌로 인해
얻는 것은 더욱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독설의 침을 쏘아대는 사람도
때론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인내를 배우기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석이 수없이 깎이는 과정을 거쳐야
광채를 발하는 것처럼 사람도 연마의 시간을 거쳐야
한층 광채를 발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
 
 
37. 죽은 잎사귀의 반전
학술 명으론 가랑잎 나비,
흔히 '칼리마'라고 불리는 나비가 있습니다.
칼리마 나비는 날개를 접고 있을 때
누렇고 흉측스러운 모습으로 '죽은 잎사귀'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낙엽들 가운데 있으면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감쪽같이 '죽은 잎사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볼품없던 나비는 날개를 활짝 펴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오색찬란한 색으로 알록달록한 날개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죽은 잎사귀에서 화려한 나비로,
화려한 모습에서 볼품없는 모습이 되는
칼리마는 마치 세상을 은유하는 것
같습니다.

욕망은 쉽게 채워지지도,
어쩌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마치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아서
끝없는 공허함과 갈증을 느낍니다.

결국 욕망하며 살아가는 삶의 끝은
어쩌면 죽은 잎사귀처럼 말라비틀어져 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욕망은 우리를 자꾸자꾸 끌고 간다.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끌고 간다. 우리의 불행은 바로 거기에 있다.
- 루소 -
 
 
38. 나무로 만들어진 닭
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 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선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열흘이 다시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
바로 달려드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기성자가
선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 지르고 위협해도
쉽게 동요하지 않고 평정심이 있어
마치 나무로 만든 닭, 목계와 같습니다.
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여 다른 닭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 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목계(木鷄)는 나무로 만들어진 닭이라는 뜻으로
상대의 도발에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도자가 되면 유난히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하 직원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동료 중에 자신을 제치고 올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염려하고, 불안해합니다.

리더는 목계처럼 의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 덕이 온전해지며, 조직이 동요 없이
잘 운영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신중하되 천천히 하라. 빨리 뛰는 것이야말로 넘어지는 것이다. - 셰익스피어 -
 
 
39. 내려놓음 끝에 행복이 있다
한 젊은이가 지혜 있는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지금은 정원을 가꿔야 하니 기다려 주게나.
그리고 이 가방을 좀 들고 있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방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깨가 쑤셔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계속해서 일하고 있어서
젊은이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자 노인이 젊은이를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젊은이, 가방이 그렇게 무거웠으면
내려놓으면 되지!"

바로 그 순간 젊은이는 커다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는데,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들고 있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을 괴롭게 하는 것이 있나요?
힘들겠지만 내려놓으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결국 나를 내려놓음은 나를 다시
세우는 길입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은
바로 '내려놓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 노자 -
 
 
40. 더 굵고, 더 긴 선
한 스승이 제자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붓으로 하얀 종이의 한가운데
선을 그리더니 말했습니다.

"내가 이 종이에 그어 놓은 선을 짧게 만들어 보아라.
단, 절대로 선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스승의 말에 제자들은 어리둥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선을 조금 지우는 것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제자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제자는 붓을 들고 스승이 그은 선 옆으로
더 굵고, 더 긴 선을 그렸습니다.

때론 어려운 문제로 인해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의 문제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해결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상황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문제를 직면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면하지 않고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 제임스 볼드윈 -
 

41.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 때 시절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사람이며,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가장 존경받는 부자는 적시 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전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지만,
일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입니다.

삶이자 인생은 스스로 이룬 인품이
그대로 투영된 일대기입니다.
가장 멋진 인생은 좋은 인품과 품격을 갖출 때
비로소 이뤄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 C(Choice)이다. - 장 폴 사르트르 -
 
 
42.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꽤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습니다."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주는데도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있는 부자를 쳐다보며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해 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다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 스페인 격언 -
 
 
43. 대화의 중요성
미국의 사회개혁가이자 평화운동가이며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제임 아담스는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녀는 북아메리카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인
'헐 하우스'를 건립해 여성과 이민자 등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습니다.

또한 단순히 빈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아동을 위한 교육과 환경을 위해서
아동 노동 폐지 등에도 힘쓰며
가정 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게를 한 시간 늦게 열더라도 자녀와 대화하십시오.
오븐 속 음식이 타는 것보다,
가게 문을 일찍 열어 수입이 조금 더 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녀와의 대화입니다."

취약 계층 가정은 부유층에 비해
삶의 여유가 없고, 그것이 대화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더더욱 상황을 벗어나기 힘들게 만들기에
그녀는 자녀들과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와 배우자와 이웃과 대화하십시오.
대화를 통해 우리는 희망과 행복이라는 씨앗을
마음과 정신에 심을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대화'는
오해의 불씨를 끌뿐 아니라 더 성숙한 관계로 이끄는
필수 요소입니다.

반면에 가정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가족 간의 대화는 오히려
줄어듭니다.

가족이라도 말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가족의 화평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바로 대화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은 부메랑이다. 우리들의 생각, 말, 행동은 언젠가 틀림없이 되돌아온다. 그리고 정확하게 우리 자신을 그대로 명중시킨다. 말에는 창조의 힘이 숨어 있다. 원하는 것을 말하고 또 말하라. – 플로랑스 스코벨 쉰 -
 
 
44. 세상은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130권에 달하는 방대한 대 저서
'사기(史記)'가 완성되기까지 극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대 명장인 이능은 흉노족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데 그만 흉노족의 포로가 돼버립니다.
이때 신하들은 왕에게 아첨하기 바빠
이구동성으로 이능의 잘못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사마천이 이능을 변호하였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신체의 일부가 잘리는
형을 받았습니다.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죽으려 했지만
한 가지 중요한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견뎌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을 결심을 바꿔 완성한 저서가 바로
고대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서인
'사기'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춘추전국시대 '손자병법'을 쓴
'손무'의 후손인 '손빈'은 죽마고우 '방연'의 음해로
두 다리가 잘리는 형별과 이마에 글자를 새겨 넣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굴하지 않고 '손자병법'을 뒤이을
'손빈병법'을 후대에 남겼습니다.

인생 속 고난의 시기는 어둡고 적막한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인생에 어두운 시기가 찾아와도
그저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버티는 힘이자,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다가온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고
준비를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고난을 극복하고 싶다면, 고난, 목표를 줄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을 커다랗게 키워야 한다. – 존 맥스웰 -
 
 
45. 욕심이 부른 재앙
깊은 산속에 있는 작은 연못에
물고기 여러 마리가 오순도순 살고 있었습니다.
함께 헤엄도 치고 장난도 치면서 서로 사이좋게 지냈지만
어느 날 한 물고기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연못에 나 혼자 살면 먹이도 풍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을 텐데..."

물고기의 욕심이 점점 커졌고
친구 물고기들만 없으면 된다는 생각에
한 마리씩 물어 죽였습니다.

그렇게 연못의 주인이 된 물고기는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 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하루 이틀이 지나자 연못은
썩는 냄새로 악취가 진동했고 물이 더러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썩은 연못물에서 혼자 남은
욕심 많은 물고기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혼자 독식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
생각하게 만드는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하나를 가지려고 필요 이상의 것을
너무 탐하다가 모든 걸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며
타인과 공존하며 상생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의 하루는 어제보다 훨씬
행복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
 
 
46.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비록 비공식적인 기록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146세까지 장수한 음바 고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주민등록체계가 만들어지기 전에
출생했기에 정확한 나이를 알기 어렵지만
할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1870년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소원이 바로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실 할아버지에겐 10명이 넘는
자식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식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기에
손자들을 빼면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을 먼저 보내는 슬픔과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던 할아버지에겐
'죽음'은 마지막 축복이자 소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병세가 악화되었음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 곁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긴 세월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죽음을 이룬
음바 고토 할아버지.

생전에 할아버지는 긴 세월을 장수한 비결은
'마음가짐'이라고 답했습니다.

"모든 걸 잘 참고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씨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네."

마치 영원할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결국 살다 보면 젊었을 땐 채우려 하고
노년에는 비우려고 노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수레도 마음도 비울수록 편안해진다는 지혜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 나는 죽기 위해서, 당신들은 살기 위해 어느 편이 더 좋은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이다. - 소크라테스 -
 
 
47.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반드시 비난해야 한다면, 말로 하지 말고 물가 모래밭에 써라 - 나폴레옹 힐 –
 
 
48.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어느 마을에 겸손하고, 착실하고, 인내심 많고
심지어 현명하기까지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청년을 칭찬하고 좋아했지만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남자들이 내기를 시작했는데
그 청년이 이성을 잃고 화나게 할 수 있다 없다를 가지고
내기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청년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청년이 목욕을 시작할 때를 노려
청년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젖은 몸을 급하게 닦고 나온 청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목욕 중이었어?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저기 말이야, 사람의 머리가 둥글잖아?
그거 왜 그런 거야?"

청년은 남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다시 목욕을 시작할 때
남자가 문을 또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나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거지?"

누가 봐도 일부러 곯리려는 것이 분명한 질문에
청년은 웃으면서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오기가 난 남자는 계속 문을 두드리며
이상한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청년은 화는커녕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남자의 질문에
여전히 친절하게 답해주었습니다.

결국, 내기에 진 남자는 그 청년을 찾아가
내기에서 손해를 봤다며 말했는데
청년은 여전히 친절한 얼굴로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럴 일이 있었군요.
하지만 내가 그런 일로 인내심을 잃는 것보다
당신이 손해 보는 것이 낫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때
고통과 인내가 따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가지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십시오.
결국,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가져오고
소망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 장 자크 루소 -
 
 
49.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사는 한 청년이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청년은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으로 인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야 했는데
남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화물 창고에서 상하차 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청년은 결국
다시 회사 창고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이 화물에
씌워놓은 방수포는 바람에 밀려 벗겨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방수포를 감싸고
묶은 로프를 몇 겹으로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비에 쫄딱 젖고 있을 때
역시 화물이 걱정된 회사 사장도 창고로 나와
청년을 도와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날, 사장은 청년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자네에게 회사의 관리를 맡기고
싶은데 가능하겠나?"

청년은 당황해서 사장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전 제대로 된 경력도,
학력도 부족한데요."

그러자 사장은 청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자네가 어제 보여준 모습은,
그런 것들을 훨씬 뛰어넘고도 남으니
걱정하지 말고 맡아주게나."

청년에게 벌어진 일은 단순히 '행운'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일들은
성실한 행동과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떤 것도 대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일한 만큼 노력한 만큼 받게 되어 있다. - 나폴레온 힐 -
 
 
50.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어느 마을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빈한 생활을 하던
한 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 아부를 떨며 대감에게
생선을 갖다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감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하인이
물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내가 뇌물을 받으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나."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부정부패를 막을 가장 단단한
자물쇠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 걷느냐에 따라
흥망이 갈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그것은 손해와 같은 것이다. - 헤시오도스 –
 
 
51. 내 인생은 딩동댕
"전국~ 노래자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없이 외친 주인공,
송해 할아버지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7년 4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라고도 불린
송해 할아버지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1남 2녀 자녀 중 하나뿐인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아들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아버지 송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식을 잃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1988년,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이
바로 KBS '전국노래자랑'입니다.

매주 일요일 시민들과 만나 웃고 울며 보낸
32년이란 시간은 송해 할아버지를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국민 MC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95세가 되던 2022년 1월,
송해 할아버지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들이 '땡'과 '딩동댕' 중에서
뭐가 더 소중하냐고 하는데,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정의를 몰라요."

말이 끝난 뒤 할아버진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
'내 인생 딩동댕'을 불렀습니다.

"눈도 맞고 비도 맞고 앞만 보고 달려왔었네
괜찮아 이만하면 괜찮아 내 인생 딩동댕이야"

인생은 내 마음대로 흐르지도 않고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혹시 '땡'을 받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 '딩동댕'을 받으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자기의 직분을 천직으로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 송해 –
 
 
52. 폼페이 최후의 날
로마 시대 지중해의 국제 무역 도시 중심지였던 폼페이.
그런데 이 화려한 도시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은
173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발굴작업이 시작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아기를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습,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연인,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 가위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이었습니다.

끝맺음의 시간도 주어지지 못한 채
맞이하는 이별은 우리에게도
종종 찾아옵니다.

삶은 영원할 것 같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살면서 내가 지킬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한다. - 고린도전서 13:8 -
 
 
53. 나그네의 여행길
세계 곳곳을 다니는 어느 여행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마을에 현인이 있다는 소식에
곧장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현인의 집은 책 몇 권,
조그만 식탁, 의자 등이 전부였고
가구며 서재도 없이 너무 초라한 집이었습니다.

여행자는 초라한 집의 모습에 놀라
다른 가구며 집기가 어디 있는지 물었고
현인은 잠시 침묵한 뒤 여행자에게
되물었습니다.

"그대의 것은 어디 있습니까?"

"제 것이요? 저는 여행자 아닙니까.
그저 지나가는 존재일 뿐인걸요."

그러자 현인은 조용히 웃으며
여행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소유하며
살곤 합니다.

오늘 하루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음에
바람과 비를 피해 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
 
 
54. 나무 심는 노인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정성껏 나무를 심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나그네가 잠시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 물었고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한 30년 후에 열매를 맺겠지요."

"어르신 언제 그 열매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나그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마당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지요.
그 나무들은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의 열매도 많이 따 먹었죠.
나는 지금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자신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다는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행복한 선물을 남겨보세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마음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스피노자 -
 
 
55. 청년의 집념

평소 건강하던 한 소년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상실되고 있었을 때
가족들은 소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처음에 시큰둥했던 소년도 시간이 지날수록
강아지와 함께 지내는 것이 큰 기쁨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만지며
사랑을 주고 싶었고 소년은 움직일 수 없었던 손을
내밀기 위해 매일 노력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손을 보고도
그는 단 한 번이라도 강아지를 만져보고 싶다는
집념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소년은 오른손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신경은 다시 살아나 마침내
사랑하는 강아지를 쓰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나아갈 수 있을까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아마도 수많은 고민과 질문에 대한 대답은
'희망을 잃지 않는 것' 이 한마디가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며, 자신을 저버리지 말라. - 크리스토퍼 리브 –
 
 
56. 태안의 봉사왕

충남 태안 동문리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문기석 씨.
문 씨는 그 지역에서 '봉사왕'으로 불릴 정도로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말과 공휴일이면 쌀가게 문을 닫고
트럭을 끌고 동네를 다니며 고철을 수거하는데
이렇게 모은 고철로 이웃을 돕습니다.

그렇게 기부한 지는 벌써 23년,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1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 힘들었던 상황도 있었습니다.
두 아들이 아빠가 고철을 수거하는 일을 창피해했고,
한 번은 트럭에 가득 채워놓은 고철을
누군가 전부 가져가 버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가 봉사를 놓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문 씨는 어렸을 때 가난하게 살았는데
두 아이를 낳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건
오직 봉사 정신밖에 없겠구나'

그렇게 큰아들이 3살 되던 때부터
무작정 도로에 나가 고철을 줍기 시작했던 것이
꾸준히 실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낚시, 골프가 취미생활이라면
저한테는 이렇게 봉사하는 게 가장 행복한 취미예요.
짧은 인생 자기밖에 모르면 뭐 하나요?
서로 돕고 양보하며 살아야죠."

모든 조각을 채워야만 완성하는 퍼즐처럼
우리들도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내가 부족한 것들을 이웃이 채워주고
이웃의 어려운 부분을 내가 도우며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 존 포웰 –
 
 
57. 고마워 치로리

2006년 일본 도쿄에서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날 약 300여 명이 참여해서
추모했던 대상은 13년 동안 수많은 환자들에게
기적을 선물한 치료견 '치로리'였습니다.

치도리 덕에 말을 잃었던 라쿠 할머니는 말을 되찾았고
전신마비 환자였던 헤이코 할머니는 치로리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움직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침대에서 누워만 지냈던
하세가와 아저씨는 치로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을 위로한 치로리,
그러나 사실 치로리의 과거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1992년 비 오는 날,
쓰레기장에 강아지 다섯 마리와 함께
버려진 어미 개 치로리의 몰골은 애완견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한쪽 귀는 서고 한쪽 귀는 접히는 짝귀에다
볼품없는 '숏 다리' 신세였고 게다가 사람에게 학대받아
한쪽 다리를 절뚝거렸습니다.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 치로리는
끝내 입양을 가지 못해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으로 안락사 당일 오키 토오루 씨에게 입양되었고
주인의 극진한 보살핌 덕택에 치료견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 함께 치료견 활동을 다녔던 오키 토오루 씨는
치로리를 추모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너를 구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네가 나를 구한 거야!"

인간과 동물은 서로를 이해하는 언어가 다르지만,
마음으로 대화해 교감이 통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과의 교감으로 인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강아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 - 조쉬 빌링스 –
 
 
58. 조용한 식당

경북 포항에는 '말'이 필요 없는 식당이 있습니다.
'끼익'하는 문소리가 들려도,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도
직원들은 묵묵부답입니다.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는 소리만 들릴 뿐
어느 곳보다 적막한 이곳은 바로 '수화식당'입니다.
식당의 이름처럼 이곳엔 손으로 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꼭 수화로 대화해야만 주문되는 건 아니지만,
수화로 주문할 때 500원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벽면엔 큰 모니터로 수화 영상을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포항에서 가장 조용하다고 할 수 있는 이곳은
원래 나이트클럽이었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곳이
가장 조용해진 장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소통이 어려워 청각장애인과
일하지 못한다는 편견을 깬 이곳은
이제 손님도 일하는 직원도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장벽입니다.
장애인 분들이 '노력'을 해서 얻은 것은
'극복'이 아닌 '성취'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노력하면 같아지는 것이 아니고 나아지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는 모든 장애인, 비장애인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간혹 '다르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쓰는 말이 바로 '틀렸다'입니다.
그래서 '틀린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알려줘야 합니다.

그 생각 뒤에는 '따뜻한 하루'가
항상 서 있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제인 오스틴 –
 
 
59. 퍼스트 펭귄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 역시
도사리고 있는데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누구나 할 것 없이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는데,
이렇게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릅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렇게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퍼스트 펭귄은 다른 펭귄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유해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드는 도전자 혹은 선구자란 뜻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갖고
과감히 뛰어드는 기업이나 사람을 일컫는
말로도 쓰입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기에
때론 덜컥 겁이 나고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 도전도 하지 못하고 결국 뒷걸음만
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래를 이루는 것은
오늘의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두려움에 미루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한 발짝 과감하게
내디뎌 보세요.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저함'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조금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일일 것이라 믿는다. - 오프라 윈프리 –
 
 
60. 나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이력서를 내는 곳마다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친구는 취업 준비 생활이 조금 길어진다 싶더니
몇 년이 지나도 이 친구가 취업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아무리 걱정과 조언을 해도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있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라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만 늘어났습니다.

급기야 친구의 부모님도 포기하고 방치했지만,
저는 여전히 그 친구가 걱정되어 만날 때마다
'취직해, 취직해'라고 잔소리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저는 회사에서 상사의 잘못을 뒤집어쓰고
경위서에 감봉까지 억울하게 당했던 날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그날 그 친구를 만났고
술에 취한 나머지 그만 이렇게
말해 버렸습니다.

"회사 생활 왜 하는지 모르겠다.
네 팔자가 나보다 백번 낫네."

친구는 당황한 눈으로 저를 바라봤지만
저는 계속 말했습니다.

"너 그냥 평생 그러고 살아라.
차라리 네가 정말 부럽다."

그런데 몇 달 후,
친구가 한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왜 심정이 변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나한테 잔소리하던 너마저
포기하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끝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두렵고 무서웠어.
그래서 다시 도전하게 되었어."


가진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이 들 때,
아무런 의욕이 없을 때,
불평불만만 쌓여 갈 때,
종이 한 장 꺼내 놓고, 차분히 써 내려가세요.

소중한 사람들,
일상 속 작은 성공의 경험들,
좋았던 일,
그렇게 하나둘 적어 내려가다 보면 보일 것입니다.
내 삶에 남아있는 도전의 불씨가..

# 오늘의 명언: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 조지 버나드 쇼 -
 
 
61. 관찰을 통한 발견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도중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램프 안의 등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연히 테이블에 올려둔 작업물들은 단숨에 엉망이 되었고
바쁜 와중에 작업이 중단된 공장 직원들은
투덜거리며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당시 공장의 대표였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그 상황을
'관찰'한 것입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여러 가지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직원의 실수로 끝날 상황이었지만,
한 남자의 세심한 관찰과 생각을 통해서
세탁 산업의 한 축이 되어버린 '드라이클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는 분야에서든 성공에 이르는 방법 중에서
어설프게 여러 가지를 아는 것보다도
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때로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에 지독히 파고든다는 건
어쩌면 그 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관찰이 전부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라. 그리고 눈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에서 배워라.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62.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로마제국 말기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

이 말은 산, 바다, 태양, 별들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바로 우리가 가장 귀한
걸작품이라는 말입니다.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는가?'

어느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남성과 여성들이 바꿀 수 있다면
자신의 외모를 바꾸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포함하여 자신의 존재나 인생에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당신과 똑같은 얼굴, 똑같은 생각,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바로 하나밖에 없는 보물입니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가장 귀한 걸작품답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당신 스스로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리고,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면 당신은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다. - 조 크라비츠 –
 
 
63. 카르페디엠, 메멘토 모리!

죽음은 삶의 중요한 테마입니다.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어떻게 기억될지
또 죽음 이후엔 무엇이 있을지 등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가 끊임없이 고민해온 질문입니다.

삶과 죽음에 관련해서
고대 로마인들에게 격언으로 널리 알려진
두 개의 명언이 있습니다.

Carpe Diem (카르페디엠),
Memento Mori (메멘토 모리)
현재에 충실하라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라.

먼저 우리말로 '현재를 잡아라'라고 번역되는
카르페디엠은 현재 인생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메멘토 모리는
'당신이 죽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라고 번역됩니다.
이는 왔으면 가야 하듯이 태어났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죽음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또 평범한 사람이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피해 가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있어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하루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오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허송세월 하지 않고 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64. 희망의 해바라기
미국 위스콘신 주(Wisconsin) 85번 국도를 지나다 보면
자그마치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수백만 송이가 있는
해바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넓은 땅에 해바라기가 빽빽이 피어 넘실거리는 모습은
황금빛의 바다가 파도치는 듯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이 아름다운 해바라기 밭은
'돈 재키시'라는 남자가 만들었습니다.

2006년 그가 사랑하는 아내 '바베트'가
혈액암 진단을 받고 두 달밖에 살지 못할 것이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희망의 표시로 집 주변에 아내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으며 병간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정성과 사랑 때문이었는지 아내는 암 판정 후
무려 9년을 더 남편과 함께 살 수 있었고
2014년 11월 17일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아내는 떠났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편은
그 후에도 아내가 좋아했던 해바라기를
계속 심어나갔습니다.

지금은 50만 평의 광대한 해바라기 밭이 되었으며,
해바라기에서 얻은 수익금을 암 연구에 기부하고
항암 치료가 필요한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아내 바베트는 죽기 전 남편 재키시에게
편지를 남겼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사랑이자 친구였어요.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난 결코 멀리 있지 않을 거예요.
사랑하는 바베트가.'

사랑은 7.2km보다 길고 50만 평보다 넓습니다.
진실한 사랑의 마음은 제아무리 크고 넓은
공간이라도 담을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 모두 그 커다란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사랑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속에도 무한한 해바라기 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랑의 치료 약은 없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65.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
어린 시절 저는 병 우유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막둥이인 저에게
병 우유를 하나씩 사 주셨습니다.

어려운 살림 탓에 먹을거리가 늘 부족했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우유를 주는 일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으셨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지나 아버지는 치매로 인해
가족들도 잘 알아보시지 못하고 계시지만,
아버지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식구들이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누님이 어린 시절 병 우유에 대한
사연을 말해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아버지가 사 주시던 그 우유는
사실 아버지의 출근 교통비와 맞바꾼 것이었습니다.
버스를 탈 수 없기에 서둘러 일찍 일어나
회사까지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막내 우유 사 주는 게 아버지에게
어떤 것보다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었어.
좋아하는 막내의 모습이 하루를 견딜 수 있는
힘이라며 말하곤 하셨는데..."

저는 아버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외투 한 벌조차 없던 가난한 살림이었습니다.
겨울이면 아버지의 출근길이 얼마나 추웠을지
잠시 생각하니 그저 뜨거운 눈물이
흐를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그 시절엔 모르고 지나간 작은 일상의 기쁨이
사실 누군가의 사랑이자 헌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그런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이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니며 둘을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아홉을 주고도 미처 주지 못한 하나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 브라운 –
 
 
66. 가치 있는 죽음

평생을 고결한 성품을 유지하며 교육에 몸 바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
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절대 슬퍼하지 말아라. 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 부여한다는 것을
너희들은 모르느냐?"

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 언제나 살아계셔서
저희와 함께하길 원합니다."

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
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

"참으로 살아있는 것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
꽃들을 보아라, 플라스틱 꽃은 죽지도 않지만
열매도 맺지 못한다."

죽음은 세상과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기에
누구나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꽃이 져야 열매 맺고
열매가 썩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게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죽음도 삶의 일부입니다.

그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더 값진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두들 언젠간 그렇듯이 난 죽는 게 아니야. 우린 최선을 다해 달리는 거고 그러다 멈춰야 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느냐 뿐이야. – 휴 엘리엇 –
 
 
67. 굽은 나무의 가치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한 일화로
혜자가 장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게 줄기는 울퉁불퉁하고
가지는 비비 꼬인 구부러진 나무가 있소.
자를 댈 수가 없으니 길에 서 있지만 목수가 거들떠보지도 않소.
그런데 선생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서 크기만 했지
쓸모가 없어 모두 외면해 버립니다."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 보게.
나무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목수들에 의해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혜자는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다고 반박하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햇빛이 쨍쨍한 날
그 나무의 그늘에서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있다는 걸 자네는 모르고 있었나 보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듯이
하찮고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저마다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밝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안에 감춰진
무한한 가치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하늘은 아무런 행운도 없는 자를 태어나게 하지는 아니하며, 땅은 아무런 쓸모도 없는 존재를 길러내지는 않는 것이다. - 명심보감 –
 
 
68.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것

오늘날 미국 행정부의 기능과 역할의 기반을 다진
미국에서 유일하게 4선 대통령을 역임한 루스벨트 대통령.
그가 취임할 당시 1933년은 약 1,500만 명의 실업자와
은행 및 금융기관 파산 등 도산으로 경제 대공황의
한복판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취임하며 했던 연설은
국민에게 크나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경제적 재앙과 함께 독일·이태리·일본이 일으킨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최악의 난관을 헤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불황보다 더 두려운 존재는 두려움을 갖는 생각입니다.
희망을 이야기한다면 불황이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
자체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현재에서 파생된 걱정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두려움의 대상은 미래에 있으며
사실도 아닌 가정입니다.

결국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환경도, 사람도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임을 기억하여
'마인드 퍽'을 이겨내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멈춰서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모든 경험을 통해 강인함, 용기, 자신감을 얻는다. '이런 공포를 이겨냈으니 다음에 오는 것도 문제없어' 라고 스스로 되뇔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라. - 엘리노어 루스벨트 –
 
 
69. 남을 품평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이 낙향해 친지들과 정자에 모여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무개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권세와 명예를 거머쥐었으니,
분통 터질 일 아닌가."

그러자 정약용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함부로 품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 지나자 또 다른 이가 말했습니다.
"저 말은 짐도 지지 못하면서
풀과 콩만 축내는구나."

그 말을 들은 정약용은 그에게도 말했습니다.
"짐승에게도 품평해선 안 됩니다."

그러자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정약용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습니다.
"자네와 함께 있을 때는 입을 꿰매고
혀를 묶어야겠네."

그의 말에 정약용은 껄껄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종일토록 품평해도 화낼 줄 모르는 것이
바로 이 바위인데 그러니 입을 묶어둘
필요는 없지요."

그 말을 들은 한 사람이 정약용에게 물었습니다.
"바위는 화낼 줄 모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품평할 수
있는 것이오?"

그러자 정약용은 다시 대답했습니다.
"저는 저 바위를 보면서 칭찬만 하였습니다.
언제 모욕을 주거나 불손하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까."

다산 정약용은 이 말로 참된 품평은
칭찬에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일화로 이 정자는 '바위마저도 칭찬해야 한다'는 의미의
품석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정약용은 이후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남을 품평하는 것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남을 평가하느라
많은 시간을 쓸데없이 허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모이기만 하면 남을 험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여 순식간에 한 사람을
몹쓸 사람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험담은 참으로 쓸모없는 일이며, 위험한 일입니다.
험담은 먼저 다른 사람의 마음에 비수를 꽂지만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와 꽂히게 되어 있습니다.

남과 자신을 다치게 하는 험담으로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좋은 점을 발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남을 자기와 동등한 인격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 괴테 -
 
 
70. 꿈을 꾸어야 합니다
공원에 한 아빠가 두 딸을 데리고 놀러 왔습니다.
아이만 탈 수 있는 회전목마에 두 딸이 타는 모습을 본 아빠는
자신도 아이들과 함께 회전목마에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작가였던 그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신나게 즐기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원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꿈을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들게 된 것이 '디즈니랜드'입니다.
만화가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두 딸의 아빠였던 것입니다.

All our dreams can come true,
if you have the courage to pursue them.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용기가 있다면
우리의 꿈들은 모두 이룰 수 있다.)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

Laughter is timeless, Imagination has no age,
and Dreams are forever.
(웃음은 시대를 초월하고, 상상력에는 나이 제한이 없고,
그리고 꿈은 영원하다.)

You can design and create,
and build the most wonderful place in the world.
But it takes people to make the dream a reality.
(디자인하고 창조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 '월트 디즈니' 꿈에 대한 명언 -

누구나 꿈을 꿉니다.
그런데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정말 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현실과 이상의 사이가 너무 멀다고
선을 그어버렸으니까요.

꿈은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을 꾼 순간부터 그곳을 향해 한 발씩 다가간다면요.
단, '내일부터 해야지'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그 꿈은 정말 꿈이 되어 버립니다.

# 오늘의 명언: 꿈을 기록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던 적은 없다. 실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 만 레이 –
 
 
71. 희망을 주는 잡지
미국의 종합잡지 'Saturday Evening Post'는
경제 위기였던 1940년대에 '희망을 주는 잡지'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다른 신문과 다르게 경제공황으로 고통당하는
20여 명의 독자 원고를 가감 없이 보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를 본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실패담을 읽으며
성공의 돌파구를 찾기도 하고 서로 돕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와 여러 국제 사회의 이슈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회피하거나
감추는 것이 아닌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 위기를 겪고 계시는가요?
내가 느끼는 위기 속에서 희망을 생각해보세요.
황폐하고 생명력을 찾아보기 힘든 겨울,
꽁꽁 언 땅 아래에서 봄을 기다리며
싹트길 기다리는 씨앗들이 있음을
기억하세요.

# 오늘의 명언: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
 
 
72. 매일 발전하는 삶
사진 예술에 남다른 꿈과 열정을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무려 72년 동안 카메라 뒤에서 살아왔습니다.
평생을 사진 예술에 바친 이 거장의 이름은
여성 최초의 사진작가로 꼽히는
이모젠 커닝햄.

대학생 때 장학금을 받기 위해 찍은
식물 사진을 시작으로 사진 예술에 매료된 그녀는
사진의 프레임을 그림의 캔버스처럼 상상하며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76년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는데 그런 그녀에게 한 기자는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평생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아끼는
최고의 명작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자 그녀는 창문 너머로 시선을 돌리며
기자에게 활기차게 말했습니다.

"아마 내일 찍게 될 작품일 것입니다."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는 삶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기대를 둔다면,
내일로 향하는 발걸음도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을 희망차게 맞이하는 삶은
매일 발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자정이 되면 내일은 매우 깨끗한 상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매우 완벽한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와 우리 손으로 들어온다.내일은 우리가 어제에서 뭔가를 배웠기를 희망한다.- 존 웨인 –
 
 
73. 무엇을 담을 것인가?
한 스승이 꽃이 가득 담겨 있는 바구니를
제자들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습니다.
"꽃바구니입니다."

이번엔 꽃을 들어내고 쓰레기를
바구니에 담고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이것은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쓰레기 바구니입니다."

스승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너희들 말처럼 바구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너희들도 이 바구니처럼 내면에
향기로운 꽃을 담아 놓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어떤 내면을 가지고 살아왔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내면의 바구니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습니까?

# 오늘의 명언: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기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74. 성공의 시작
어느 마을에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화하고
늘 이웃에게 베푸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특히 그의 행동보다도
'그와 대화하면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인다'라며
마을 사람들에게 호평받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이웃이 그에게 인생에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해가 질 때 하루를 끝내지만
저는 해가 질 때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대답을 들은 이웃은 이해하지 못했고
무슨 뜻인지 되묻자 그는 대답했습니다.

"하루를 밝게 시작해서 어둡게 끝내는 것보다
어둡게 시작해서 밝게 끝내는 정신으로
살았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같이 있으면 힘이 나는 사람,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즉,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부터가
성공의 시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삶을 만들려고 애쓸 필요는 거의 없다. 모두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 - 아우렐리우스 –
 
 
75.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BC 5세기경,
그리스 고대문화와 역사를 기록한
헤로도토스의 '역사' 중에 적혀있는 일화입니다.

리디아의 왕 크로이소스가
아테네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솔론에게
자신의 부유한 왕국을 자랑하면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믿고는
그에게 질문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지만 솔론은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자녀를 잘 길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으며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텔로스입니다."

그러자 당황한 크로이소스 왕은
자신이 두 번째 행복한 사람은 되겠다고 생각하며
두 번째 행복한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솔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를 소달구지에 태우고
신전으로 달려간 뒤 죽음을 맞이한
클레오비스와 비톤 형제입니다."

이 대답을 들은 크로이소스 왕은 결국
자신을 평범한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거라며
화를 내자 솔론은 다시 대답했습니다.

"왕이시여 인생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 때문에 누구든지 죽은 후에야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불행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죽은 자가 남기고 간 무수한 것들을 보며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의 인생을
조심스럽게 평가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 오늘의 명언: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76.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규 교육은 18개월간 학교에 다닌 것이 전부,
오하이오강의 나룻배 사공에서 잡화점 및 우체국 직원, 측량기사 등
열 번도 넘게 직업이 바뀌었고, 하는 일마다 실패해서
주위에서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여겨졌던 인물입니다.

이후 법률 사무소에 취직하며 법률 공부를 했는데
낙방 끝에 겨우 변호사가 되었고
마르고 볼품없는 얼굴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세 번 낙선,
상원의원 선거에도 낙선 등 실패의 고배를 마시다
겨우 당선되었습니다.

숱한 도전에 실패했지만 결국 이겨낸 그는 바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링컨은 유전적으로 우울증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9살 때 어머니의 죽음과 연속된 불운과 고난으로 인해서
더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자신의 심적인 변화를 겪을 때마다
더 높은 꿈과 가치를 가슴속에
끌어안았다고 합니다.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고 합니다.
실패를 단순한 좌절로만 생각하지 않고
성공을 위한 경험으로 쌓는 노력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그 무엇도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목표도 좌절과 방해를 겪지 않고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 앤드류 매튜스 –
 
 
77.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봄에 피어나는 벚꽃은 수많은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밤이면 흰 눈처럼 환하게 밝힙니다.
그러나 벚꽃이 피어있는 시간은 길게는 일주일,
이마저도 새벽에 비라도 내리면 금방 땅에
떨어지고 꽃은 져버립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의 때는 우리의 삶 속에서 흰 벚꽃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순간입니다.

가장 찬란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나면
엄청난 후회가 따릅니다.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간은
아마도 20대 청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청춘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때 그럴걸"이라고
후회하곤 합니다.

존재만으로도 찬란한 시기,
더 뜨겁게 사랑하고 배우며 힘쓰는
청춘이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한 번뿐이다. 좋은 때에 부지런히 힘쓸지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도연명 –
 
 
78.행복이란?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은 물질적으로
풍족해짐과 반대로 낮아지는 행복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불행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을 '비교'라고 말했는데, 특히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을 낮게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
내면의 폭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면 누구든지 남보다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어도
전부가 뛰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하는 데서 얻는 것입니다."

오늘만큼의 행복이 모여 행복한 인생을 만듭니다.
행복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과정 사이사이에 있습니다.

행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비교하지도 말고, 실망하지 말고
스스로 만들어서라도 맛보고 느낀다면
행복은 더 자주 찾아올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생활을 비교하지 말고 네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니콜라 드 콩도르세 –
 
 
79.완벽한 배우자
결혼을 앞둔 남성이 어떤 여자와 결혼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완벽한 배우자'가 아니라면
불행한 결혼 생활이 될 거라 판단했고
그는 최고의 신부를 찾기 위해
여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4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결혼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한 친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그렇게 세상을 다 돌면서 찾아도
완벽한 배우자를 찾지 못했는가?"

그러자 남자는 한숨을 푹 쉬며
친구에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딱 한 번 그런 여성을 만났었네.
그런데 그녀는 '완벽한 남성'을 찾고 있었다네.
그래서 결혼이 이뤄지지 못했지."

퍼즐처럼 서로의 결핍을 채워가며
공존하는 게 부부입니다.

지금의 곁을 지켜주는 배우자를 만난 건
완벽해서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게 한
그만의 장점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반쪽도,
완벽한 직장도,
완벽한 타인도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고르지 마세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시간을 갖고
함께 채워 가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생텍쥐페리 –
 
 
80.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
교수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그녀는 가족, 이웃, 친구, 친척 등
20명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교수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녀는 이웃의 이름을 지웠고
교수는 다시 한 사람의 이름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
많은 사람의 이름이 지워졌고
드디어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부모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
그녀는 한참을 고민하다 각오한 듯이 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리곤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 교수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을 지우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두가 숨죽이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은 세상을 떠날 것이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정을 만들어 나를 떠날 것입니다.
일생을 함께 지낼 사람은 남편뿐입니다."

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부부는 친구 이상의 의미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그것은 젊을 때 결혼하여 살아온 늙은 배우자이다. - 탈무드 –
 
 
81.세 가지 실패
한 청년이 스승을 찾아가 지혜를 구했습니다.
"저는 성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실패가 있다."

청년은 스승에게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스승님, 저는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다시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알아야 한다.
성공은 실패의 변형일 뿐이거든."

제자는 궁금한 마음에 세 가지 실패에 관해서 묻자
스승은 차근차근 세 가지 실패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는 하기 싫은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야.
성공의 대가는 얻겠지만, 삶의 의미나 즐거움을
얻기는 어렵지.

두 번째는 하고 싶은 일에서 실패하는 것이야.
계속하면 진정한 성공을 얻을 수 있지.
이때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실험일 뿐이란다.

마지막 세 번째 실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야.
당연히 실패도 성공도 없지.
그러나 인생을 낭비한 책임을 져야 해.
가장 치명적인 실패지."

세 가지 실패를 말한 뒤 스승이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제자는 깨달음을 얻은 듯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매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마지막으로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 그 일을 찾아라. 그리고 신나게 해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실패'라고 여기는 것은
하고 싶은 일에서 실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실패란 순금이 되기 위해
단련하는 과정이며,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지불하는
수업료일 뿐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실패를 밑거름 삼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 - 토마스 A. 에디슨 –
 
 
82.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이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떨군 것 같아요."

그러자 젊은이는 깔고 앉았던 가방을
남자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혹시 당신이 찾고자 하는 가방이
이거 아닙니까?"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남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사례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갔을 겁니다.
돈은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잘 써야지요."

이 젊은이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인 '의암 손병희'
선생님이십니다.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줘야 해요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 돼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어릴 적부터 배우고,
그것이 당연한 진리로 여기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의 물건을 주운 처지가 아니라,
내 물건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어릴 때 배운 저 당연한 사실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돌려줄 리가 없어'라고 말하며 포기할 때가
더 많아진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렇게 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오늘의 명언: 첫 번째로 당신 자신에게 정직해져야 한다.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당신은 절대로 이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 넬슨 만델라 –
 
 
83.다음에 다시 만나자
자네들이 내 자식이었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나를 돌보아줌이 고마웠네

자네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나를 어미라 불러주고
젖 물려 배부르면 나를 바라본 눈길이 참 행복했다네
지아비 잃어 세상 무너져 험한 세상 속을
버틸 수 있게 해줌도 자네들이었네

이제 병들어 하늘나라로 곱게 갈 수 있게
곁에 있어 줘서 참말로 고맙네

자네들이 있어서 잘 살았네
자네들이 있어서 열심히 살았네

딸아이야, 맏며느리 맏딸 노릇 버거웠지?
큰애야, 맏이 노릇 하느라 힘들었지?
둘째야, 일찍 어미 곁 떠나 홀로 서느라 힘들었지?
막내야, 어미젖이 시원치 않음에도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다들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느 70대 노모가
3남 1녀의 자식들에게 남긴 메모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자녀들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온 힘을 다해
써 내려갔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우리가, 평생 살면서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까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저 사랑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자녀들에게는 어머니보다 더 훌륭한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은 없다. – 에우리피데스 –
 
 
84.길들여진다는 건
프랑스 작가 생 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대화가 있습니다.

여우와 어린 왕자가 처음 만난 날,
여우가 자신을 길들여 달라고 말하자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너를 길들일 수 있니?"

그러자 여우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선 내게서 좀 멀어져서 앉아 있어.
그럼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되고 내 곁에까지 왔을 무렵에는
내가 길들여져 있을 거야."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어린 왕자가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고
헤어지기 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하나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이란다."

요즘은 만남도 헤어짐도 쉽고 빠릅니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맺어도 허무하고 갈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시간과 마음을 투자해 신뢰가 탑처럼 쌓이는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일 겁니다.

# 오늘의 명언: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늘 그리운 사람이 되자. – 용혜원 –
 
 
85.당신이 투자할 것은 당신의 삶 자체다
 
험준한 산을 넘는 남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산을 넘으면서 힘이 들고 숨이 차기도 했지만
큰돈을 벌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면서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까지 몰아쳤습니다.
삽시간에 눈앞도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에서
우왕좌왕하던 남자가 작은 동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눈보라 속에서
온몸이 흠뻑 젖어 그대로 있으면 추위에
동사할 것이 뻔했습니다.

필사적인 노력으로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모은 남자는 불을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불이 전혀 붙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품속에서 자신이 그동안
고생해서 모은 돈다발을 꺼내 불쏘시개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모닥불을 만들 수 있었고,
무사히 아침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되자 밤새 심하게 불었던 눈보라는 그쳤고,
산에서 고립된 사람을 찾던 구조대는
모닥불의 연기를 보고 남자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는 가지고 있던 돈을 불에 태웠지만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생명과 미래를, 아주 싼값에 살 수 있었으니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이득은 없구나.'
사람들은 착각합니다.
인생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자신의 꿈으로 설정하고,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를 성공의 척도로 삼습니다.
또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것처럼 여기듯,
물질 또한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어느 것 하나 내 것은 없습니다.
잠시 살아있는 동안 내게 주어진 것을 보관하고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매일 아침 당신 앞에 돈을 벌어야 할 24시간이 아닌, 살아야 할 24시간이 펼쳐진다. 달아나고 싶은 유혹에 지지 말고, 지금을 생생히 살아야 하는 이유다. 당신이 투자할 것은 돈이 아니라 당신의 삶 자체다. – 틱낫한 –
 
 
86. 직립보행 하는 강아지

언덕을 깡충깡충 뛰어가는 푸들 한 마리,
그런데 그 모습이 마치 사람처럼 직립보행을 합니다.
강아지의 이름은 '코라 로즈'

2017년, 차에 치여 앞다리 뼈가 완전히 산산이 조각나고
골반도 부러진 심각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결국 감염이 심해 앞다리 모두를 절단하게 됐고
동물구조단체의 보살핌을 통해 점차 뒷다리에
힘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서서
두 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녀석은 뒤뚱뒤뚱 춤추는듯한 모습이지만
씩씩한 태도를 잃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찾아오는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경우라도,
분명히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시련을 극복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87.부부의 싸움 기한
한 중년 부부가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던 중
부부는 심하게 다퉜고 서로 외면한 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윽고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국제적인 시간 차이로 인해
날짜는 여행지보다 아직 하루 전이었습니다.
승객들은 타국에서 보낸 어제를 다시 보낸다면서
모두 좋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는 아내가 남편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가 싸웠던 날은 없어졌어요.
그와 함께 증오와 편견도 없어졌어요.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했으면 좋겠네요."

이 말에 남편도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며
따뜻한 포옹으로 화해했습니다.

다투며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은
끝맺지 않으면 계속해서 불어나 두 사람 사이에
단단한 벽이 됩니다.

그래서 '화해'의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현명한 화해를 통해서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적에게 늘 화해의 문을 열어놓아라. – 발타사르 그라시안 –
 
 
88.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언어생활은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 있는 척도입니다.

실패한 사람은
'잘 모르겠다, 두고 보자, 너 때문이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의 말은
'하자, 하면 된다, 나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두 언어의 차이를 통해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대처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을 향해 정진하는 사람의 특징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은 가볍게 떠벌리지 않습니다.
조용히 있다가 자신의 성공을 확인하며
미소를 지을 뿐이지 자신을 알아달라고
아우성치는 법도 없습니다.

'현명한 언어'
'도전할 줄 아는 용기'
'위기 때의 침착함'
이 세 가지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비결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수없는 말을 하지만,
이 중에서 긍정의 말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을 바꾸면 인격이 변하고
인격이 변하면 운명도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이 중요합니다.

무의미한 말보단 침묵을 지키고
부정의 말보단 희망의 말로 바꿔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 유재석 –
 
 
89.술 항아리 채우기

옛날 어느 부자가 자신의 하인들을 한 곳에 불러 모았습니다.
하인들이 모인 자리에는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부자는 하인들에게 금화 한 닢과 작은 술 단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말했습니다.

"곧 큰 잔치를 여는데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포도주를 연회에서 내놓고 싶다.
그러니 너희들은 내가 준 금화로 각자 다른 포도주를
한 단지씩 사 와서 이 큰 항아리에 한데 섞어 두도록 해라.
여러 가지 포도주를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매우 궁금하구나."

하인들은 각자 포도주를 구하러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하인은 주인에게 받은 금화를 자신이 챙기고
자신의 술 단지에는 물을 채워 슬그머니
큰 항아리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항아리에 물이 조금 섞인 걸 누가 알겠어.
이 금화는 내가 써야겠다.'

잔치가 열린 날 부자는 포도주를 사러 보낸
하인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잔치는 그동안 고생한 너희들을 위한 잔치다.
오늘 하루는 너희가 사 온 술을 마음껏 마시며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큰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술을 받은 하인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술잔에 받은 것은 전부 맹물이었습니다.
하인들은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금화를 빼돌리고 물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결국, 하인들은 빼돌린 금화를 도로 빼앗기고
잔치 내내 맹물만 마시고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란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그러나 간혹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은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인지도
잊게 만들어 버립니다.

# 오늘의 명언: 교묘하게 속이는 것보다는 서투르더라도 성실한 것이 좋다. – 한비자 –
 
 
90.절벽에 뿌리를 내리다
해변의 절벽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하고 척박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멋진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무슨 말이야,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안 돼. 힘내.
바위 : 괜찮아. 이제야 이곳에 살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거야.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힘들 때 멀어지지 않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그를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처럼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중에서 –
 
 
91.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들로
빽빽이 적혀 있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왕이 자신들을 우롱한다며
시험장에서 나오거나 대충 답을 써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왕은 그 이상한 시험지에
꼼꼼히 답을 쓴 사람들을 모아 두고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이른 시간에 정확히 나오는 성실함을 보였고,
오랜 시간을 침착하고 인내 있게 기다렸고,
다소 황당한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답을 적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 인내심이 있는 사람,
원만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 바로 내가 원하는 인재다.
너희 모두에게 벼슬을 내릴 테니 나라를 위해
힘써 주기 바란다."

진정한 성품은 아무리 잘 포장하고 숨기려 해도
결국 본모습이 밖으로 드러나는 법입니다.
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드러나는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됨은 그 사람의 행동거지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지, 그 사람이 자기소개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 아이작 싱거 –
 
 
92.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경쟁 끝에
4관왕에 오른 한 팔의 피트니스 모델 김나윤,
그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헤어디자이너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상냥해서 인기 만점이었고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로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떠난 휴가지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 사고로
한쪽 팔을 잃게 됩니다.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패혈증세가 심해
결국 절단했고 이후 수많은 시간을 어둠 속에서 보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던 모든 꿈과 목표들이 한순간
무산된 느낌에 그녀는 홀로 많이도 울고
좌절했다고 합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좌절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목이 터졌다면 즉사였을 테고
오른손잡이인데 왼쪽 팔이 절단돼서
차라리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서서히 좌절에서 벗어나던 중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피트니스 대회였습니다.
그녀는 다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하였고 자신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장애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기 위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피트니스 선수에 도전하기 위해
8kg 케틀벨을 목에 걸고 스쿼트를 하기도 하고,
아파트 23층 계단을 5번씩 오르내리는 등의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장애인 부문 챔피언을 비롯해
비키니 쇼트 체급 1위, 미즈비키니 톨 체급 1위,
가장 큰 상인 오버롤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비록 왼팔은 없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당당했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는 그녀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때때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첫발을 내디뎌보세요.
그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엄청나게
힘든 것이 아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걸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스로 더 높은 곳을 열망하면 당신은 날 수 있게 될 것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93.이 꽃 이름이 뭐예요?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보여주면서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알려준
선생님이 역시 대단하다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젯밤 소녀의 아빠가 선생님에게 전화하여
그 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그 꽃이 무엇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딸이 어린 마음에 선생님께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은 백 년의 약속입니다.
백 년의 미래를 위해 백 년의 시간을 준비하는 길고 긴 과정이
바로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에게는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색깔을 어떻게 이끌지는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 오늘의 명언: 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 준다. – 칼릴 지브란 –
 
 
94.달콤한 유혹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네펜데스'라는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조롱박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꽃이 벌레를 잡아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의 입구 부분에 꿀과 비슷한 액체가 묻어있는데
여기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에 벌레들이
스스로 모여듭니다.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꽃잎에 몰려들어
꿀을 먹는 순간 액체의 마취성분으로 인해
벌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꽃 안쪽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때 꽃잎은 문을 닫고 독한 소화액을 내뿜어
곤충을 녹여버려 소화시킵니다.

심지어 꽃 안에는 촘촘한 가시가 돋아있어
한번 꽃 속으로 빠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3초 기억력이라 불리는 물고기도
미끼임을 알더라도 덥석 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콤한 유혹 앞에서
아무 의심 없이 덥석 물어버리다가
화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유혹은 언제나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이 유혹을 받아 쓰러진 곳이면 당신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라.
- 오스왈드 챔버스 –
 
 
95.두 개의 돌멩이
한국의 근대화에 큰 일조를 한 새마을운동의
선구자 고(故) 김준 새마을연수원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고
소박하지만 부지런한 '농심 사상'으로
일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은 황등중학교 교장직에서 이임하던 날
학생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임식 날, 그가 돌멩이 두 개를 들고
단상에 오르자 학생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윽고 돌 하나를 학생들 뒤편으로 멀리 던졌고
나머지 손에 들려있던 돌멩이는 단상 밑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여러분! 항상 멀리 바라보며, 꿈을 펼치십시오!
던지지 않은 돌은 그저 발아래 있을 뿐입니다."

던지거나 옮기는 행동이 없다면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돌,
꿈도 그런 돌과 같습니다.

가만히 바라만 보고 상상만 한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해서
매일 꿈을 그리고 또 그리다 보면,
결국은 이루어집니다.

# 오늘의 명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
 
 
96.피카소의 황소 머리
20세기 현대 미술을 거론할 때마다
어김없이 언급되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추상화 '우는 여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긴 천재 예술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 '황소 머리'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피카소는 파리의 길거리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유심히 자전거를 바라보던 그는 곧장 작업실로 가져가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떼어내곤 안장 위에
핸들을 거꾸로 붙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에 청동을 입히자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처럼,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피카소는 이 조형물을 완성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을 붙이며 매우 흡족했습니다.
이후 '황소 머리'는 피카소의 예술성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아 1990년대 런던 경매시장에서
293억 원이란 거액에 팔렸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이미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어떻게 창조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보잘것없는 쓰레기도 위대한 가능성을 지닌 예술품의 재료다. - 피카소 –
 
 
97.내가 꿈꾸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존경받는 위인의 순위를 꼽는다면
언제나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시는 분은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은 武(무)가 아닌 文(문)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언제나 백성의 어려움을
굽어살폈습니다.

백성들이 더 편한 생활을 하도록
한글을 창제하셨고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두만강 압록강에 4군 6진을 개척해서
조선의 영토를 넓혔으며 대마도 정벌을 통해
왜구의 침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백성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신 그 행보를 알기에
시간이 흐른 지금도 존경을 표하는 것일 겁니다.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세종대왕의 애민 사상을
잘 표현했던 대사가 있습니다.

"꽃은 꽃일 뿐, 뿌리가 될 수 없다고 했는가.
난 뿌리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왕족과 사대부의 어떤 이도
뿌리가 될 순 없다.

나라의 뿌리는 거리 곳곳을
가득 채우는 저 백성들일 것이다.
하지만, 난 꽃이 되진 않을 것이다.
나는 뿌리를 기르는 거름이
될 것이다.

난 거름으로서 뿌리를 강하게 키우고자
우리의 소리를 담은 글자를 만든 것이고
그렇게 백성이라는 든든한 뿌리와 함께
조선이라는 꽃을 피울 것이다.

이것이 나의 답.
나 이도가 꿈꾸고 이룰 조선이다."

백성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지도자.
우리는 그런 세종대왕의 마음을 알고 있기에
여전히 그분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가정에서부터 실천해 보세요.
성군 같은 가장, 그 가장에게 교육받은 성군 같은 자녀들까지..
그렇게 넓혀가다 보면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란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다. – 세종대왕 –
 
 
98. 0원의 가치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을 발굴해 감정가를 확인하는
'KBS TV쇼 진품명품'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8월 11일 방송에는
1944년 전후 작성된 회고록 한 점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회고록은 제대로 된 원고지가 아닌
세금계산서 같은 용지에 당시 상황이 일기처럼
적혀있었습니다.

얼핏 초라해 보이는 이 회고록을 출품한 사람은
회고록 주인의 증손자였고, 그는 희망 감정가로
10만 815원을 적어서 내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감정가는 모두를 더욱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0원'

전광판에 나온 '0'이라는 글씨는
회고록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감정가를 보고 당황해했으나
그 가운데 한 감정 전문가가
결연하게 말했습니다.

"이 기록이 한 사람의 개인적인 기록이지만
나라를 잃은 많은 애국자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분들의 행적을 감히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해
감정가를 추산할 수 없습니다."

이 회고록은 일제 강점기
만주 지역 항일 무장투쟁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규채 선생님이 자필로 적은 일명
'이규채 연보'였습니다.

이규채 선생님의 증손자인 이상옥 씨가
회고록의 감정가를 100,815원을 적어낸 이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100과
광복절을 의미하는 8.15를 뜻하는
숫자로 조합한 것입니다.

1932년 9월 만주에서 펼쳐진
'쌍성보 전투'를 회고한 내용이 있는데
한국 독립군과 중국군의 합동 작전으로,
만주를 침략한 일제에 양국이 공동으로 맞서
승리한 전투로 유명합니다.

또한 독립운동가의 재판기록도 작성된 이 회고록에
그 어떤 전문가라도 가격을 매기는 일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연보의 마지막에는
독립운동과 투옥으로 헤어져 살아야 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현한
구절이 있습니다.

"아내가 우리 집안으로 시집온 지는 26년이 되었다.
나와 멀리 헤어지고서 두 아들과 한 딸을 거느리고 살았다.
그런데 아내는 몸을 의탁할 친척이 없었고,
밖으로는 생활을 도와줄 만한 친구가 없었다.
초근목피로 굶주림을 면할 수 있는 것은 하루 이틀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런즉 다섯 살 난 아이가 수시로 밥을 달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빈 젖을 물려서 달랠 수 있지만,
조금은 지각이 있는 여덟 살 난 아이가 배고프다고 울어대는 것은
차마 들을 수가 없었다."

지금 우리가 독립된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이름도 빛도 없이 피와 눈물로 싸워주신 그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 오늘의 명언: 영토를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 – 신채호 –
 
 
99. 가시와 같은 사람
꽃이 활짝 핀 장미가 자신에 대해서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내 가시는 아주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초식동물들이 내 잎을 갉아먹을 염려가 없어.
나의 이 촘촘한 가시들을 봐.
초식동물은커녕 새들도 내 가지에는
앉지 못해."

자신의 가시를 자랑하던 장미는
주변에 있는 커다란 떡갈나무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저 떡갈나무는 덩치는 커다란데
자기 몸을 지킬 무기도 없어서
허구한 날 딱따구리가 몸에 구멍을 파고 있지.
원숭이들이 잎을 마구 뽑고 가지를 함부로 부러뜨려도
반항 한 번 못하고 당하고만 있어."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이 숲 속으로 왔습니다.
그중에 한 소녀는 나무들을 구경하며
숲 속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소녀는 활짝 핀 장미를 보고 다가서다가
그만 장미 가시에 찔리고 말았습니다.
울상이 된 소녀는 떡갈나무를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너는 장미처럼 예쁜 꽃은 없지만,
가시가 없어서 이렇게 내가 껴안아
줄 수 있구나."

외면은 화려하지만, 가시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가졌어도
몸에 가시가 있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안아줄 수 없습니다.

결국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마음을 먼저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다.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 -
 
 
100.우리 엄마의 직업은?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한 사람씩 글짓기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직업이 많아서인지
아이 중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 부모님의 직업을
재미나게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발표할 아이를 보고
선생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가정 형편도 어려워져서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이 아이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신을 원망하며 초조하게 아이의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우리 엄마의 직업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빨래도 많이 하고,
청소도 많이 하고, 설거지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항상 바쁘시지만,
우리가 자려고 불 끄고 누우면 '잘 자라, 사랑한다'라고
언제나 큰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가 참 좋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평범한 발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집에서 저렇게 하시는데..."
"쟤네 집에 형제가 많나 봐."

하지만, 선생님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 엄마는 보육원의 원장님이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발표를 마치고 내려온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세상에 이상한 아이들은 없습니다.
세상에 나쁜 아이들은 없습니다.
가장 사랑스러운 우리의 자녀와 똑같은 아이일 뿐입니다.
단지 사랑을 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가진 사랑을 조금만 전해준다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 - 윌리엄 서머셋 모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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