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요한 삶을 살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식들도 모두 성공해 남부러울 게 없었고,
집도 크고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집안 주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냉장고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었고
주방 수납공간에는 다양한 통조림이 쌓여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가족들이 먹기에는 너무도
많은 양이었습니다.
저의 놀란 모습에 가족 중 한 명이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자식들도 결혼하고 이제 두 분만 이렇게 사는데도
어머님은 여전히 많은 음식과 식료품을
사 오고 계시네요."
사실 두 분은 6.25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어린 나이에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의 두려움과 배고픔의 고통이
각인된 모양이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서 거지였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왕자가 돼서 궁으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먹을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부유한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가진 사람이지만,
부요한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부요한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온전히 누리는 자입니다.
나아가 자기가 가진 것을 주변에 나눌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부유하면서 부요하지 않은 사람인가요?
부유하진 않지만 부요한 사람인가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 오늘의 명언 : 부요한 삶은 더 많은 것을 원하지 않고 더 적은 것을 필요로 합니다. – 니콜라스 찰스 –
2. 체로키 인디언과 두 마리 늑대
이 부족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음의 균형을 바로잡고,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말했습니다.
"사람 안에는 늑대 두 마리가 살고 있단다.
한 마리는 착해서 온순하고 사랑스럽고,
늘 기뻐하며 희망에 차 있단다.
반면, 다른 한 늑대는 악해서 화를 잘 내고,
질투랑 욕심이 가득해 우월감에 빠져 살고 있지.
두 늑대는 서로 먹잇감을 차지하려고
이를 갈며 싸우고 있단다."
호기심 가득한 손자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할아버지께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제 안에도 늑대가 있는 거예요?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데요?"
손자의 천진난만한 질문에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지!"
그러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덧붙여서 말했습니다.
"대신 나쁜 늑대라고 굶주리게 놔두지는 말거라.
나쁜 감정을 궁지로 몰아넣기보다
그것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주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이롭기 때문이란다."
사람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도 같아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마음의 습관을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악한 생각과 착한 생각 가운데,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나' 자신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 인생의 옷감은 선과 악이 뒤섞인 실로 짜인 것이다. – 셰익스피어 –
3. 춤추라, 사랑하라, 노래하라, 일하라, 살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즈음,
정작 나는 이렇게 살고 있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사랑할 때도, 일할 때도, 삶을 살아갈 때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겠죠?
다가오는 새해에는
그렇게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봐요, 우리!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중
50명을 선정하여 '숨은그림찾기'가 그려져 있는
2024년 따뜻한 하루 캘린더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한 해가 끝날 때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느낄 때이다. – 톨스토이 –
4. 홑겹 채송화와 어린 소녀
지난여름, 장모님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엔 개량종이 많아서 드물어진 꽃입니다.
아내가 다른 꽃을 사드리기도 하였지만,
마당을 점점 물들인 건 홑겹 채송화였습니다.
장모님한테는 옛 추억이 스며있는 꽃이기에
장인어른이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마당에 옮겨 심은 겁니다.
홑겹 채송화만 보면
장모님은 그 옛날의 어린 소녀가 된다고 합니다.
그 예전 홑겹 채송화 가득한 마당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며 뛰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홑겹 채송화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어린 소녀였던 장모님은 세월이 흘러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를 테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장모님의 마음 안에는 아직, 채송화 밭의 순수했던
어린 소녀가 있다는 것을요.
세월이 흘러 살아갈 시간보다
살아왔던 시간이 많아질수록 옛 시절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순수했던 그 시절 소년, 소녀의
행복했고 마음 아팠던 시간도
언젠가는 '그땐 그랬었지...' 하며
마음속 추억으로 고이 품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순간의 소중함은 그것이 추억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 닥터 수스 –
5. 행복이란 선물
꿈에 나타난 천사는 뭔가를 포장하고 있었는데
남자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천사님! 무엇을 그렇게 열심히
포장하고 계십니까?"
"행복을 포장하고 있답니다.
다가올 새해를 맞아 사람들에게 나눠줄
행복입니다."
남자는 다시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포장을 단단하고
튼튼하게 하세요?"
"사람들에게 전해주려면 너무 멀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튼튼하게 포장하고
있답니다."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그 포장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나요?"
"이 포장지는 고난입니다.
이것을 벗기지 않으면 행복이란 선물을
받을 수 없답니다."
포장을 다 끝낸 후에 천사가 떠나려고 하자
남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천사님! 그 고난이라는 단단하고 튼튼한
포장은 어떻게 하면 열 수가 있나요?"
"고난이란 포장을 쉽게 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겁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포장은 스스로 벗겨지며 행복이란 선물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행복의 크기, 목표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더 큰 행복을 위한다면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아가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품어보세요.
그럼 어느새 행복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당신 곁에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6. 마지막 잎새
그의 작품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 살 무렵 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결혼하여 낳은 아들도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여러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목장 일꾼으로 일하거나 도면을 그리는 제도사,
기자와 우체국에서 작가로도 일했습니다.
일찍이 창간한 여덟 쪽짜리 주간 유머 잡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해 이듬해 폐간하였으며,
은행원으로 일할 때는 돈 계산을 잘못하여
공금횡령죄로 3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겪은 삶의 우여곡절은 그의 소설 속에서
애환과 감동으로 서려 훗날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중 1905년에 발표한 '마지막 잎새'는
폐렴으로 죽음을 앞둔 화가 지망생
존시의 이야기입니다.
"넝쿨의 마지막 한 잎이 떨어지면
나도 떠나게 될 거야..."
존시는 창밖의 담쟁이넝쿨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삶을 비관하였습니다.
그런 어느 날 밤새 돌풍을 동반한
세찬 비가 쏟아졌는데도 다음날 창문 밖에는
담쟁이덩굴 잎사귀 하나가 벽돌담에 남아 있었습니다.
덩굴에 붙어 있는 마지막 잎새였습니다.
존시는 잎새를 보고 삶의 의욕을 되찾아
병세가 호전되지만, 사실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잎새는
이웃을 소중히 챙겨 오던 무명 화가였던
베이먼 노인이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세상만사 모든 일들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생각은 무게 추와 같이
삶의 저울을 행복이나 불행으로
기울게 합니다.
비록 역경에 봉착해 있더라도
마음이 꺾이지 않는다면 어떠한 미래도
그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7.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아이들을 신나게 춤을 추게 만드는 동요입니다.
그런데 꼭 한두 명의 아이들은 몸을 흔들며
노는 것이 너무 좋아서 '멈춰라'에
멈추지 못하고 계속 방방 뛰며 춤을 추다가
넘어지곤 합니다.
자동차의 액셀페달을 밟을 때와
브레이크페달을 밟을 때 페달이 고장 난다면
어느 쪽이 더 위험할까요?
당연히 브레이크페달인데 위험한 상황에서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산양의 일종인 '스프링 벅'이 있습니다.
이 짐승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다가
갑자기 질주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한 마리가 뛰기 시작하면 다른 양들도
영문을 모른 채 내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무런 목적도 없는 질주를 하다가 나중에는
눈앞의 낭떠러지를 보고서도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떨어져 죽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향해 나아갈 때 여러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멈추는 힘'입니다.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목적지에 가려면
때때로 멈춰야 합니다.
인생의 목적지도 모른 채 과속으로 내달리는 인생을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을 때 멈추지 못하면
범죄자가 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면
상대방 혹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만약 그런 순간이 온다면 가장 먼저
'그대로 멈춰라'라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 잠언 –
8. 엄마의 목소리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이 되면 집집마다
엄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곤 합니다.
"그만 놀고 빨리 들어와 씻고 밥 먹어라."
지금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것은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 육십이 되고 팔십이 넘어도
엄마 아빠를 찾는 아이의 마음이
가슴 한편에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부모님이
이 세상을 떠나실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보호자 없는 아이처럼 염려와 불안에
떨게 됩니다.
부모님이 계시던 그 자리는 먼지만 날리는
텅 빈 벌판이 되어 버립니다.
철이 드는 순간,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었을까요?
수많은 단어가 있겠지만, 그중 으뜸은 '부모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부모님과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후회 없이 효도하고, 후회 없이 말해보세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모들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그들의 말년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 –
9. 우리 함께, 햇빛 투게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 덕선이가 교실로 들어왔을 때
반 아이들은 웅성거리며 서 있었습니다.
뇌전증을 앓던 학급 반장이 발작을 일으켜
바닥에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덕선이는 기지를 발휘하였습니다.
다른 반 아이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지 않도록
학급 친구들에게 교실 문을 모두 닫고,
반장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혀를 깨물거나
숨이 막히지 않게 도왔습니다.
이후, 보건실에서 의식을 차린 반장은
창피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었지만,
점심시간이 되어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덕선이와 친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락을 열면서 반장을 불렀습니다.
마침 숟가락을 가지고 오지 않은 덕선이는
아무렇지 않게 반장의 숟가락을 빌려 사용했고,
친구들은 반찬을 나누어 먹습니다.
당시에는 '뇌전증'을 간질이라고 부르면서
전염성 질환이라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덕선이는 친구와의 아주 작은 벽까지
허물어버리면서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햇빛'을 못 누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소아 뇌전증, 그중에서도 중증질환 아이들은
경련으로 인해 외출도 힘들고
심해지면 걷지도 말하지도 숨 쉬지도 못합니다.
경련은 정신질환이나 이상증세가 아닌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간질'이 아니라 '뇌전증'입니다.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당당히 밖으로 나와 따뜻한 '햇빛'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그런 마음을 담아 모두 함께 외치는 구호,
'우리 함께, 햇빛 투게더!'
10. The 따뜻한 하루
요즘은 가스보일러만 켜도 방안에 금세 온기가 들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여전히 난방이 어려워 겨울이 두렵습니다.
게다가 얇은 합판으로 벽을 만든 임시 보금자리는
찬기가 방 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기에...
어르신들의 한숨은 짙어져만 갑니다.
서울 외곽의 어느 비닐하우스 마을.
이곳에 살고 계시는 김창수(가명, 82세) 할아버지는
도시가스를 놓을 형편은 되지 않고,
난방비는 부담이 돼서 저렴한 난방 수단인
연탄을 땝니다.
낮에는 리어카를 끌면서 폐지를 줍는데,
수입이 몇 푼 되지 않습니다.
어르신은 곧 들이닥칠 겨울이 걱정입니다.
올해는 연탄을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지...
또 지난해처럼 중간에 떨어져서
추운 새벽을 맞으면 어쩌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속에
한숨이 짙어집니다.
"연탄 준다고 하면 너무 고맙지요,
연탄값이 갈수록 비싸져서 우리 같은 경우에는
추울 때만 연탄 때지, 평소엔 그냥 안 때고 지내요.
겨울에는 온몸이 시려서 도저히 잠을 못 자니까...
전기장판에 솜이불이라도 덮고 있어요."
할아버지의 소원은 할머니와 함께
아랫목에서 올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겨울철 한 가구당 연탄 사용량은 평균 850장.
요즘엔 연탄을 때는 가정이 줄어들고,
공장도 문을 닫는 추세로 배달 가격 또한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쪽방촌이나 비닐하우스, 산동네 등에 사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연탄 사용이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도 추위는 이듬해 3월까지도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도움의 손길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긴 겨울을 버티어야 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텅 빈 연탄 창고에 따뜻한 사랑을
가득 채워주세요.
커피 한 잔 가격이면 연탄 3장을
한 가정에 선물할 수 있습니다.
연탄 한 장이 더 따뜻한 하루를 만듭니다.
여러분의 작은 사랑이 우리 이웃들의
겨울을 한결 포근하게 만듭니다.
11. 강원도 산골 오지마을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경치,
별이 쏟아질 만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마을,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하지만, 사람들이 거주하기엔 어려운 환경인데요.
제일 가까운 편의점까지의 거리가 차로 27분 소요될 만큼
병원, 약국, 편의점 등 각종 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마을 주민의 90% 이상이 노년층이기에
더욱 힘든 삶을 살고 계시는데요.
몸이 아프셔도 병원에 가기 어렵기에 그냥 참으시고,
대부분 기초수급비와 노령연금만으로 생활하다 보니
생계가 어려워 끼니도 제때 챙겨 드시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어르신들도 있다고 합니다.
따뜻한 하루가 이곳에 계신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곳 마을에서 오랫동안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해 온 덕천교회가 있습니다.
마을에 위치한 하나뿐인 교회인데요.
교인이 10명도 채 되지 않은 작은 교회인데요.
매주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안부를 살피고,
청소 및 빨래 등 집안일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직접 만든 반찬을 배달해 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때때로 병원까지 차량으로 모셔다 드리곤 합니다.
그리고 매년 김장철이 되면 덕천교회는
마을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껏 김치를 담가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산골 오지마을의 작은 교회에서 이런 봉사를
계속 진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데요.
특히, 올해는 봉사 오시는 손길도 후원도 부족하여
힘겨운 상황이었습니다.
이토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를 지속하는 이유는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 때문인데요.
외부 지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분들에게
교회에서 전달하는 반찬과 김장 김치는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자
유일한 '기쁨'입니다.
올해는 김장 김치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따뜻한 하루로 도움을 요청하셨는데요.
따뜻한 하루에서 김장 비용을 후원해 드렸고,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따뜻한 하루 직원들도
김장 봉사를 위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덕천리로 향했습니다.
해마다 담그는 김치는 무려 400 포기!
배추 뽑기부터 절이기...
하룻밤을 재우고 다음 날 양념 무치기까지...!!
처음에는 이 많은 김장을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이 감당하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멀리서 김장 봉사를 위해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날씨는 춥고 몸은 힘들었지만, 봉사의 기쁨과 보람으로
마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맛있게 만들어진 김장 김치뿐만 아니라
특별히 이번에는 맛있는 수육도 준비했는데요!
봉사자들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수육을 들고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평소 대충 끼니를 때우셔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홀몸 어르신들...
어르신들은 한 해를 견딜 수 있는
김치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12. 포기하면 그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탄자니아의 '존 스티븐 아크와리' 선수는
아프리카 마라톤 챔피언으로 메달권 진입이
예상되었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반 정도를 달렸을 때
옆사람과 부딪혀 쓰러지면서 심하게 다치게 되었고,
의료진들은 더 이상 달리기에는 무리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000m에 달하는
고지대였기 때문에 이미 참가 선수
75명 중 무려 18명이 산소 결핍으로
완주를 포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응급조치만 받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피투성이의 다리에 붕대를 맨 상태에서도
벅찬 숨을 쉬면서 계속 뛰었습니다.
금메달을 딴 에티오피아의 '마모 월데'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한 시간 만에
그는 올림픽 스타디움에 모습을 보였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말합니다.
"이제 이번 마라톤 경기의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을 고통으로 달리는 그에게
수천 명의 관중들이 기립하여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그가 다리를 절면서 결승점을 지났을 때,
관중들은 마치 그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무릎에서 피가 나는데요.
왜 포기하지 않으신 거죠?"
그러자 그는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내 조국 탄자니아는 나에게 출전만 하라고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보낸 것이 아니라
레이스를 끝내고 오라고 나를 보낸 것입니다.
경기 도중 다쳤지만, 완주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최종 목표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라톤보다 훨씬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완주의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되며,
때로는 길이 험하다고,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역경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좌절의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입니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값진 승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포기하면 그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 이노우에 타케히코 –
13. 좋은 엄마, 좋은 아빠
되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때로는
지나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자녀에게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며
기대에 어긋나면 심하게 야단치기도 하며
혹은 위협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황새를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 뱁새와 같이
형편에 맞지 않은 열등의식을 보이기도 하고
남편보다 아내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배우자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는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는 심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기에게 부모는 최고로 친밀한 존재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아기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부모가 아이 옆에 앉아 있을 때
아이는 부모님이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장난감을 향해 기어가 탐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부모 옆에 낯선 사람이 나타날 때
아이는 탐구활동을 중지하고 부모에게 기어가
애착형 아이가 되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대부분의 중독환자들은
애착형 아이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요?
먼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귀를 기울여 주며
아이를 책망하기 전에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 앞에서 배우자를 존중해 주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부모가 되기를 열망하면서도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투른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키에르케고르 –
14. 내 삶의 비행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의외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새끼가 생기게 되면 온종일 먹이를 구하여
둥지로 날아가서 새끼의 입 속에 넣어주는데,
하루 100회 이상 왔다 갔다 합니다.
겨울 철새로 알려진 기러기는
북극권에서 봄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50번 왕복하는 거리인
4만 km 이상을 날아갑니다.
극제비갈매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가을에 북극에서 남극까지 갔다가 봄에 다시 돌아오는데
왕복 거리는 연간 7만 km 이상을 이동합니다.
극제비갈매기는 평균 수명이 30년이라서
평생 달까지 3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비행합니다.
새들의 삶도 이렇게 열정적입니다.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희망찬 비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열정 없이 이뤄진 것은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15.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시대를 초월하는 노래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 노래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가난한 환경에서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악보도 그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은 무엇보다 그의 무한 긍정의 기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무언가를 하면 됩니다.
그것이 하찮은 것인지 고귀한 것인지는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일이든 진심으로 좋아하고 노력한다면
그 일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진정한 성공은 평생의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다. – 데이비드 매컬로 –
16.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뱃놀이 일행의 오찬',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등
특유의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입니다.
르누아르는 1841년,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12살 때부터 도기 공방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도기 공방에서 르누아르가 하는 일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이 한창 성장하던 그 시기에,
도자기에 그림을 붙여 넣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결국 직업을 잃어야 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후 자신이 잘하는
화가의 길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언제든지
일광욕을 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빛과 색을 뽐내는 세계 최고의
색채 화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나이를 먹은 르누아르는 심각한
신경통 때문에 붓을 들 수 없을 정도였지만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붓을 팔목에 붙들어 매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붓을 입에 물고 그렸는데
그 모습에 감동한 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명작을
그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림은 눈과 마음으로 그려야 합니다.
교만한 붓으로 그린 그림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중 예기치 못한
장벽 앞에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때 나약한 자신을 탓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 한계 앞에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느껴질 때 더 인내하는 시간으로
더 열정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본다면
넘지 못할 산이 없듯 나를 가로막을
한계도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 버리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르누아르 –
17. 리더십의 시대
가는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은 보스(boss)라 부르고
맨 앞에서 함께 수레를 끌고 가면서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을 리더(leader)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 단계 이론에서
'타인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으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스파르타식이나 권위주의가 통했지만,
지금은 그런 사고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리더는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며
참여하고 공감하고 동행하는 소통을 가져야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더의 소통은 상대방의 내부에 존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했을 때,
리더는 부하직원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존재입니다.
결국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소통하고,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복잡한 자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영감을 주는 동기부여를 일으켜야 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미래의 비전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앞서 존경받는 리더가 되려면
공은 아랫사람에게 돌리고 실패는 본인이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리더는 자기가 가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 또한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 존 맥스웰 –
18. 익숙한 소리에 귀가 열린다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두기 마련입니다.
온갖 잡음이 섞인 칵테일파티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에게 의미 있는 특정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고
합니다.
초원에서만 살던 한 인디언이
초고층 마천루 빌딩이 즐비하고 자동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뉴욕의 중심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풀벌레 소리가 난다며
길옆에 있는 건물 정원의 잔디밭으로 가서
풀벌레 한 마리를 잡아 왔습니다.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이
"아무도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벌레 소리가 들리냐?"고
인디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숲 속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바람과 물과 새와 벌레 등 자연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미덕 중의 하나는 집중력입니다.
수시로 울려대는 스마트폰, 현란한 광고의 물결,
인터넷에서 수시로 바뀌는 인기 검색어 등
주의를 현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의
지각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는
바로 선택과 집중의 능력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앤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다. – 스펜서 존스 –
19. 이 세상 곳곳 어른아이가 숨어있다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 때문에
보호자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영케어러(young carer)' 또는
'가족돌봄아동'이라고 부릅니다.
얼마 전, 어느 가족돌봄아동 가정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중증 장애인 부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여
자녀 둘을 낳았습니다.
자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고
부족한 것 없이 돌보아주고 싶었지만,
꿈꾸었던 가정의 모습과는 달리
장애는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 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해서 부부는 항상
마음속이 저렸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동생의 보호자가 되어
집안의 소일거리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 눈에는 의젓해 보일지라도
아직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견하다고 생각했던 큰아이가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평소 마음으로 걱정했지만, 이토록 아이가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해... 이제는 엄마가 더 노력할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해,
엄마가 있잖아."
그때의 말이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었는지
큰아이는 다시 예전의 밝은 표정으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아이에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찍이 가장의 무게에 짓눌린 아이들은
또래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애어른이 되어 살아갑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인생의 집을 지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 – 송정림 –
20.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26살에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몸이 불편하신 아빠를 돌보시는 엄마.
그런 엄마는 저희 아이들까지 봐주셔서
제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간병인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빠를 돌보신 엄마의 새 신발 밑창은
항상 얼마 안 되어서 헌 신발의 밑창처럼
닳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7년 전 어느 여름날
그날도 아빠를 먼저 챙기시고 저희 아이들을
돌보러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3일에 한 번씩 신장 투석을 하셔야 했던 아빠가
병원에 오시지 않는다는 전화 한 통에 엄마는
둘째 아이를 업고 다급하게 집에 가셨는데
아빠는 벌써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엄마는 여행도 다니시고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셨지만, 아빠의 빈자리는
늘 아쉬워하십니다.
어느 날 분주하게 출근 준비하는 중에
엄마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오늘 생일 축하한다.
신발장, 네 구두 놔둔 곳을 보렴.'
구두 옆에는 2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습니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오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용돈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많이 넣었냐고 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네가 고생이 많았다.
늘 엄마 옆에 있어서 미역국이나 끓여 주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내 딸을 꼭 챙겨주고 싶었단다.
고마워 내 딸로 태어나줘서..."
눈앞이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갑자기 왜 우냐고 물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기뻐서 운다고 말하곤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이 나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 나간다. – 올리버 홈즈 –
21. 그릇의 크기
어느 날, 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수확한 꿀을
나누어 주겠다면서 각자 담아갈 그릇을
가지고 오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그릇을 가져왔고
어떤 사람은 큰 그릇을 가져와서 받아 갔는데,
한 남자가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왜 저 사람은 꿀을
큰 그릇에 가득 주면서 저는 이것만 주시나요.
아무리 공짜여도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각자가 가져온 그릇에 맞춰
꿀을 주었을 뿐인데 작은 그릇을 가져온 것은
당신이지 않소."
우리는 모두 더 큰 축복을 받기 원합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크기의 그릇이 되느냐에 따라
담기는 축복도 다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축복받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미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 말이다. – 브라이언트 맥길 –
22.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여행
그리고 여행이 주는 재미와 마음의 휴식,
여행지에 대한 잔상까지 느끼는 점 또한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 중 '감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그것도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교 1학년의 아들을 둔.
'앞서 가라!'는 학부모 대신 '함께 가자!'라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따뜻한 하루와의 여행을 감행했다.
사실 이번 여행이 아들과의 첫 여행은 아니다.
또, 비슷한 단체와의 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온 터라
크게 다를 것이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이 순간 드는 생각은 단 하나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이번 여행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구나.'
이번 여행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느끼지 못한
따뜻한 하루만의 '감동'이 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른들 사이에 우정도 쌓였고,
특히 섞이기 힘든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배려하며 용기를 주는 따뜻한 상황들을 보고
따뜻한 하루에 '왜 여행이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여행 후 아들은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함께 하며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말을 쑥스러운 듯
나에게 내뱉었다.
"아빠! 이번 여행 짱이야."
- 과거 따뜻한 하루 여행 후기 -
*****************************
인도 남쪽, 눈물 모양의 형상으로
'인도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스리랑카.
대한민국의 3분의 2 크기의 섬나라입니다.
인도양의 여러 나라 중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풍경,
순수한 사람들의 미소가 매력적인 섬나라인데요.
따뜻한 하루는 오는 3월 스리랑카로
문화탐방을 진행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2~3회
해외 문화탐방을 떠났지만, 이후 코로나로
잠시 멈추었던 '따뜻한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도양의 보물섬,
스리랑카에서의 6박 8일 동안
후회 없는 최고의 여행을 준비하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메일로 문의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23. 아버지 장례식날 불려가 학폭 당한 고등학생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지훈(가명)이는
슬픔과 충격 때문인지 거동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 엄마는 상태를 물어봤더니,
가슴 쪽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왜 아픈지, 다친 것인지, 병원에 가야 할지 물었지만...
지훈이는 몸이 아프다고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엄마에게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훈이가 집단 폭행을 당한 이유는
전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남들과 대화를 하거나 소통을 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말이 조금 어눌합니다.
병마와 싸웠던 아버지,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
기초생활수급자, 어눌한 말투.
이 중에 지훈이의 잘못으로 생겨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으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이후에도 지훈이는
또다시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지훈이는 영문도 모른 채 조용히 따라가야 했고,
여러 명의 동급생들에게 멍이 들고
피가 나도록 맞았습니다.
지훈이를 때리는 동급생들도 자신들이
왜 이 친구를 때리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그들은 지훈이를 재미 삼아
때렸습니다.
그날도 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2시간 동안 지훈이를 계속 폭행했습니다.
집으로 돌려보낼 때는 흘린 피를 꼼꼼히 닦아내면서
자신들의 범죄에 대한 흔적을 없애려고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지훈이는 맞았다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폭행에 의한 상처라는 것을 눈치챘고,
드디어 모든 상황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그때의 상황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급소를 정말 살짝 피해 갔는데
조금만 더 맞았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훈이 사연에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학폭으로 상처받은 지훈이를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누워있던 지훈이는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걸까.
너무 무섭고 힘들어..."
엄마는 먹고사는 것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지훈이를 챙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24.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요
어느 날 비닐하우스에서 마늘 싹을 꺼내는
작업을 하다가 아내는 몸이 안 좋은지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더군요.
"밥도 안 먹고 왜 누워있어?"
제가 아내에게 궁금해서 묻자,
아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도 나처럼 그래?
나 여기가 불룩 튀어나와 있어.
여기 배 좀 만져 봐.."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간암입니다.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색전술도 어렵고 이식도 어렵고
항암치료도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3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선고를 했습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간호하며
매일 기저귀 8장을 받아내고
물티슈로 얼굴과 몸을 정성으로 닦아주며
저는 아내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미안해...
고생만 시켜서.. 정말 정말 미안해...
나와 인생을 함께해서 고맙고 또 고마워...
정말 정말 미안해!"
아내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더니
병원 복도가 울리도록 너무나 쩌렁쩌렁
슬프게 울었습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아내는 54세라는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아내가 보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아내를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랑 곁에 주렁주렁 조건을 달아놓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잣대로 사랑의 조건을 평가합니다.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남는다 한들 남은 것 중 어느 하나라도
사랑보다 값진 게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상처는 물에 닿으면 아팠던 게 더 아파지거든요. 그래서 비가 오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더 아픈거래요. – 류시화 시인 –
25. 타임 푸어
'오늘은 시간이 없어', '~을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리짓 슐트'는
일에 쫓겨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이 없는 사람을
'타임 푸어(Time poor)'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짓 슐트는 자신의 사회적 업무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상담가에게 조언을 받거나
시간활용 세미나에도 참석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중 예일대 뇌과학자로부터 시간 스트레스는
뇌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타임 푸어가 된 원인이 이상적인 직장인과
좋은 엄마가 되기를 함께 원하는 압박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에는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해서
주저앉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취미와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임 푸어가 된 것 같다면 오히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보이게 되며
내려놓아야 할 것도 찾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26. 모종과 잡초의 구별
푸르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내기 철이 되면 벼가 되는 종자인
'모종'을 다듬는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 작업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벼가 될 모종과 잡초를 구별해 뽑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종과 잡초는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익숙한 농부는 색깔을 보고 구별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종과 잡초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 때 모종을 잘 살피는 일입니다.
바람결을 따라 잎끝이 살랑살랑 움직이면 잡초이고,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모종입니다.
지금은 하찮아 보이는 어린 모종이지만
장차 자라 많은 벼 이삭을 맺습니다.
마치 굳건하고 견고한 품성을 지닌 사람들은
세상에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 속담 –
27. 익숙한 소리에 귀가 열린다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두기 마련입니다.
온갖 잡음이 섞인 칵테일파티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에게 의미 있는 특정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고
합니다.
초원에서만 살던 한 인디언이
초고층 마천루 빌딩이 즐비하고 자동차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 뉴욕의 중심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풀벌레 소리가 난다며
길옆에 있는 건물 정원의 잔디밭으로 가서
풀벌레 한 마리를 잡아 왔습니다.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이
"아무도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벌레 소리가 들리냐?"고
인디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숲 속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바람과 물과 새와 벌레 등 자연의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미덕 중의 하나는 집중력입니다.
수시로 울려대는 스마트폰, 현란한 광고의 물결,
인터넷에서 수시로 바뀌는 인기 검색어 등
주의를 현혹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의
지각 능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는
바로 선택과 집중의 능력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현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앤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다. – 스펜서 존스 –
28. 이 세상 곳곳 어른아이가 숨어있다
신체질환이나 정신질환 때문에
보호자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영케어러(young carer)' 또는
'가족돌봄아동'이라고 부릅니다.
얼마 전, 어느 가족돌봄아동 가정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중증 장애인 부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여
자녀 둘을 낳았습니다.
자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고
부족한 것 없이 돌보아주고 싶었지만,
꿈꾸었던 가정의 모습과는 달리
장애는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 했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해서 부부는 항상
마음속이 저렸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는 동생의 보호자가 되어
집안의 소일거리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 눈에는 의젓해 보일지라도
아직 어린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견하다고 생각했던 큰아이가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평소 마음으로 걱정했지만, 이토록 아이가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해... 이제는 엄마가 더 노력할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해,
엄마가 있잖아."
그때의 말이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었는지
큰아이는 다시 예전의 밝은 표정으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아이에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찍이 가장의 무게에 짓눌린 아이들은
또래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애어른이 되어 살아갑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아름다운 인생의 집을 지어나갈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관심이란 곧, 나 아닌 타인에게 마음 한자리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내 시간을 내어 주고,
내 삶을 조금 나눠주는 일입니다. – 송정림 –
29.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26살에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몸이 불편하신 아빠를 돌보시는 엄마.
그런 엄마는 저희 아이들까지 봐주셔서
제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간병인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빠를 돌보신 엄마의 새 신발 밑창은
항상 얼마 안 되어서 헌 신발의 밑창처럼
닳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7년 전 어느 여름날
그날도 아빠를 먼저 챙기시고 저희 아이들을
돌보러 오신 날입니다.
그런데 3일에 한 번씩 신장 투석을 하셔야 했던 아빠가
병원에 오시지 않는다는 전화 한 통에 엄마는
둘째 아이를 업고 다급하게 집에 가셨는데
아빠는 벌써 돌아가신 후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엄마는 여행도 다니시고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셨지만, 아빠의 빈자리는
늘 아쉬워하십니다.
어느 날 분주하게 출근 준비하는 중에
엄마에게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딸! 오늘 생일 축하한다.
신발장, 네 구두 놔둔 곳을 보렴.'
구두 옆에는 20만 원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습니다.
순간 울컥 눈물이 나오면서 엄마에게 전화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용돈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많이 넣었냐고 했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네가 고생이 많았다.
늘 엄마 옆에 있어서 미역국이나 끓여 주는 게 다였는데,
올해는 내 딸을 꼭 챙겨주고 싶었단다.
고마워 내 딸로 태어나줘서..."
눈앞이 눈물에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갑자기 왜 우냐고 물었지만,
정말 감사하고 기뻐서 운다고 말하곤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신이 나의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곁에 함께 있어 주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엄마'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 나간다. – 올리버 홈즈 –
30. 그릇의 크기
어느 날, 노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수확한 꿀을
나누어 주겠다면서 각자 담아갈 그릇을
가지고 오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그릇을 가져왔고
어떤 사람은 큰 그릇을 가져와서 받아 갔는데,
한 남자가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어르신, 왜 저 사람은 꿀을
큰 그릇에 가득 주면서 저는 이것만 주시나요.
아무리 공짜여도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노인이 말했습니다.
"나는 각자가 가져온 그릇에 맞춰
꿀을 주었을 뿐인데 작은 그릇을 가져온 것은
당신이지 않소."
우리는 모두 더 큰 축복을 받기 원합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크기의 그릇이 되느냐에 따라
담기는 축복도 다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축복받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미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 말이다.
– 브라이언트 맥길 –
31.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는 여행
그리고 여행이 주는 재미와 마음의 휴식,
여행지에 대한 잔상까지 느끼는 점 또한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여행 중 '감동'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아버지다.
그것도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교 1학년의 아들을 둔.
'앞서 가라!'는 학부모 대신 '함께 가자!'라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따뜻한 하루와의 여행을 감행했다.
사실 이번 여행이 아들과의 첫 여행은 아니다.
또, 비슷한 단체와의 여행도 여러 차례 다녀온 터라
크게 다를 것이란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친 이 순간 드는 생각은 단 하나다.
'그동안 다녔던 여행은 이번 여행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했구나.'
이번 여행은 그동안의 여행에서 느끼지 못한
따뜻한 하루만의 '감동'이 있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리고 여행이 끝난 지금까지도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어른들 사이에 우정도 쌓였고,
특히 섞이기 힘든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로 배려하며 용기를 주는 따뜻한 상황들을 보고
따뜻한 하루에 '왜 여행이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여행 후 아들은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함께 하며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말을 쑥스러운 듯
나에게 내뱉었다.
"아빠! 이번 여행 짱이야."
- 과거 따뜻한 하루 여행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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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쪽, 눈물 모양의 형상으로
'인도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스리랑카.
대한민국의 3분의 2 크기의 섬나라입니다.
인도양의 여러 나라 중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이라 불리는 스리랑카는
찬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풍경,
순수한 사람들의 미소가 매력적인 섬나라인데요.
따뜻한 하루는 오는 3월 스리랑카로
문화탐방을 진행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2~3회
해외 문화탐방을 떠났지만, 이후 코로나로
잠시 멈추었던 '따뜻한 여행'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도양의 보물섬,
스리랑카에서의 6박 8일 동안
후회 없는 최고의 여행을 준비하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메일로 문의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32. 아버지 장례식날 불려가 학폭 당한 고등학생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지훈(가명)이는
슬픔과 충격 때문인지 거동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 엄마는 상태를 물어봤더니,
가슴 쪽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왜 아픈지, 다친 것인지, 병원에 가야 할지 물었지만...
지훈이는 몸이 아프다고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엄마에게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훈이가 집단 폭행을 당한 이유는
전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훈이는 남들과 대화를 하거나 소통을 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말이 조금 어눌합니다.
병마와 싸웠던 아버지, 밤늦게까지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
기초생활수급자, 어눌한 말투.
이 중에 지훈이의 잘못으로 생겨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으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이후에도 지훈이는
또다시 동급생들에게 불려 가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지훈이는 영문도 모른 채 조용히 따라가야 했고,
여러 명의 동급생들에게 멍이 들고
피가 나도록 맞았습니다.
지훈이를 때리는 동급생들도 자신들이
왜 이 친구를 때리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그들은 지훈이를 재미 삼아
때렸습니다.
그날도 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2시간 동안 지훈이를 계속 폭행했습니다.
집으로 돌려보낼 때는 흘린 피를 꼼꼼히 닦아내면서
자신들의 범죄에 대한 흔적을 없애려고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지훈이는 맞았다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심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폭행에 의한 상처라는 것을 눈치챘고,
드디어 모든 상황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그때의 상황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급소를 정말 살짝 피해 갔는데
조금만 더 맞았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훈이 사연에
함께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학폭으로 상처받은 지훈이를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병원에 누워있던 지훈이는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엄마, 내가 죽으면 다 끝나는 걸까.
너무 무섭고 힘들어..."
엄마는 먹고사는 것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지훈이를 챙기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한참을 울었습니다.
33.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요
어느 날 비닐하우스에서 마늘 싹을 꺼내는
작업을 하다가 아내는 몸이 안 좋은지
집으로 돌아와 누워있더군요.
"밥도 안 먹고 왜 누워있어?"
제가 아내에게 궁금해서 묻자,
아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도 나처럼 그래?
나 여기가 불룩 튀어나와 있어.
여기 배 좀 만져 봐.."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간암입니다.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대학병원에서 간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색전술도 어렵고 이식도 어렵고
항암치료도 효과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3개월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선고를 했습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간호하며
매일 기저귀 8장을 받아내고
물티슈로 얼굴과 몸을 정성으로 닦아주며
저는 아내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여보... 정말 미안해...
고생만 시켜서.. 정말 정말 미안해...
나와 인생을 함께해서 고맙고 또 고마워...
정말 정말 미안해!"
아내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더니
병원 복도가 울리도록 너무나 쩌렁쩌렁
슬프게 울었습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아내는 54세라는 나이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아내가 보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아내를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랑 곁에 주렁주렁 조건을 달아놓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잣대로 사랑의 조건을 평가합니다.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남는다 한들 남은 것 중 어느 하나라도
사랑보다 값진 게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상처는 물에 닿으면 아팠던 게 더 아파지거든요. 그래서 비가 오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더 아픈거래요. – 류시화 시인 –
34. 타임 푸어
'오늘은 시간이 없어', '~을 할 수 없을 만큼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리짓 슐트'는
일에 쫓겨 자신을 위한 자유 시간이 없는 사람을
'타임 푸어(Time poor)'라고
말했습니다.
브리짓 슐트는 자신의 사회적 업무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상담가에게 조언을 받거나
시간활용 세미나에도 참석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중 예일대 뇌과학자로부터 시간 스트레스는
뇌를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타임 푸어가 된 원인이 이상적인 직장인과
좋은 엄마가 되기를 함께 원하는 압박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결국에는 정신적으로 기진맥진해서
주저앉아 버린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취미와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임 푸어가 된 것 같다면 오히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보이게 되며
내려놓아야 할 것도 찾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35. 모종과 잡초의 구별
푸르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내기 철이 되면 벼가 되는 종자인
'모종'을 다듬는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 작업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벼가 될 모종과 잡초를 구별해 뽑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종과 잡초는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익숙한 농부는 색깔을 보고 구별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종과 잡초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 때 모종을 잘 살피는 일입니다.
바람결을 따라 잎끝이 살랑살랑 움직이면 잡초이고,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모종입니다.
지금은 하찮아 보이는 어린 모종이지만
장차 자라 많은 벼 이삭을 맺습니다.
마치 굳건하고 견고한 품성을 지닌 사람들은
세상에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 속담 –
36. 사랑의 부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재벌집 사람들은
항상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것처럼
증오하고 싸웁니다.
이들은 탐욕과 자존심 때문에 싸웁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탐욕에 지배당해 만족을 모릅니다.
상대방을 품고 사랑하는 법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일상에서도 벌어집니다.
혈연으로 모인 가족,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직장,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등의
평범한 집단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탐욕과 자존심은 누군가를
품고 사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비록 원수일지라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피를 나눈 형제자매라도 다투는 것은
서로 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인간 속에 내재해 있는 본능적
탐욕과 자존심을 다독거려서 다툼을
멈추고 화해하게 하는 힘입니다.
결국 가족 간 다툼의 원인인 사랑의 부족은,
이미 많은 것을 갖고 누리는 사람들조차도
싸움을 만들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을 사랑하는 것과 탐욕을 부리는 것은 한 끗 차이이다. - 마야 안젤루 –
37.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2011년에 개봉된 영화로 프로 서퍼 '베서니 해밀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녀는 열세 살에 하와이주 서핑대회에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서핑에 천부적 재능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다 한가운데서 상어의 공격을 받고
한쪽 팔을 잃었으며 혈액의 60%가 빠져나가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그녀를 '살아있는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연일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녀의 그런 현실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으로 다시 서핑을 시작했지만,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포기하고 맙니다.
좌절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녀는
태국 쓰나미 현장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난에 절망하지 않고
다시 경기에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사람도 가만히 서 있기 힘든 파도 위에서
한 팔로 파도를 타려고 하니 녹록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6년,
해밀턴은 남태평양 피지 타바루아에서 열린
세계 서핑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 '스테파니 길모어'와
세계 1위 여성 서퍼 '타일러 라이트'를 제치고
4강에 올랐으며 당당히 여자 부문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녀가 모든 것을 잃었다고 포기했다면
우리는 진정한 챔피언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에서 어려움이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한 번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에서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하지 않은 것이며
아직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은 파도보다 위대하고 두려움보다 강하다. 나는 팔이 두 개일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다. 인생도 서핑과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다. 파도 밑에 처박혀도 곧바로 일어나야 한다. 파도 너머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 베서니 해밀턴 –
38. 누구나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1913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인도의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던 그는 집의 모든 일을 하인에게 맡기고
글과 관련한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인이 하루라도 없으면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타고르는 하인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출근 시간이 돼서도
하인이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
이에 몹시 화가 난 타고르는 그 하인을
당장 해고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나서 출근한 하인은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더 부아가 치밀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하인이 빗자루를 급히 들고
눈물을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실은 어제저녁 제 딸아이가 죽어서,
급하게 장례를 치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타고르는 그동안 성실했던 하인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화를 낸 것에 크게 후회하며
사람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했을 때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합니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고 미움이 생길 때
감정을 앞세워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잠시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누군가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것보다 더 큰 위안은 없다. - 조지 산타야나 –
39.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아이들이 쌓다가 무너져버린 모래성과
'사랑해'라고 쓴 연인들의 손 글씨,
여러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인생도 모래사장과 같아서
스쳐 지나간 인연이 남겨놓은 여러 상처로
마음속은 울퉁불퉁해지고 영영 치유되지
못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파도가 모래사장을 훑으면
금세 깨끗하고 판판해지듯이
'철석!'이라는 시간의 파도가 스치면서
쓰라린 상처도 아물 것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의 크기가
생각하는 것만큼 작은 상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에는 잠시 휴식과
얼음찜질 같은 처방이 필요하기도 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다시 다치지 않게
아물게 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시간은 모든 상처의 약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
40. 나이 듦의 지혜
그 쥐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세월이 흐르고 늙어가며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져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늙은 쥐가 되었습니다.
다른 쥐들이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쥐들이 사는 집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놓고는
잠시 외출했습니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 있는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중 한 쥐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갔습니다.
바로 늙은 쥐에게 간 것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을 도저히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쥐들이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계속 파보게.
그러면 솥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러질 것이네.
그럼, 그 안의 밥을 먹을 수 있을 걸세."
'백발은 인생의 면류관'이라는 말처럼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몸소 배운 '진짜 경험'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20대에는 욕망의 지배를 받고, 30대는 이해타산, 40대는 분별력, 그리고 그 나이를 지나면 지혜로운 경험에 의한 지배를 받는다. – 그라시안 –
41. 삶은 하나의 거울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폐허가 된 집이 있었는데 어떤 강아지들도
그곳에 가는 걸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서 가장 순한 강아지가
직접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강아지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 앞 계단을 올라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흔들면서
문 사이로 집안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수많은 강아지가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보고
환하게 반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정말 멋진 집이구나!
앞으로 자주 찾아와야겠어."
한편 같은 마을에 사납기로 유명한 강아지도
소문을 듣고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조심스레 안을 들여다보자 수많은 강아지가
무섭게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이에 불쾌해진 강아지는 으르렁거렸고
그러자 그곳에 있던 강아지들도 함께 으르렁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곤 겁먹은 강아지는 재빨리
집을 빠져나와 말했습니다.
"이곳은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다시는 오지 말아야겠어."
사실 이 집에는 한 마리의
강아지도 살지 않았고 다만 수십 개의
거울만이 놓여 있었습니다.
거울이란 사물에만 있지 않습니다.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고 타인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살아온 삶의 과정에서 묵은 감정과
현재 마음의 상태는 얼굴에 드러나 있고,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은 하나의 거울입니다.
거울은 당신의 웃음에 따라 웃고
당신의 울음에 따라 웁니다.
오늘 하루도 최대한 행복한 웃음으로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만의 거울을 갖고 있다. 그 거울은 타인 속에 있어서 자신의 죄악과 결점을 똑똑히 비춰준다. 그런데 우리는 대개 이 거울에 개처럼 반응한다. 거울에 비친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사납게 짖어대는 것이다. – 쇼펜하우어 –
42. 마음이 즐거우면 몸도 즐거워진다
"기쁨을 주는 사람만이 더 많은
기쁨을 즐길 수 있다."
기쁨이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인데
특히 어린애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기쁨은 어느새 보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도
전달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도
슬프게 할 수도 화나게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기쁘게 하는 것만큼
자신이 행복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기쁨을 조건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상에
늘 함께하면서 누군가에게 공유하는 우리가 된다면,
슬플 일도 화날 일도 줄지 않을까요?
지나온 삶을 돌아봅니다.
그동안 내가 기쁨을 준 사람들이 많을까?
아니면 좋지 않은 언행으로 대했던 사람들은 없을까?
사람은 늘 기쁠 수만도 없고 슬플 수만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하고,
기왕이면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다 보면
슬프고 화나는 날보다 기쁘고 행복한 날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슬픔은 혼자서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쁨이 충분한 가치를 얻으려면 기쁨을 누군가와 나누어 가져야 한다. – 마크 트웨인 –
43. 부정적인 기억을 이기는 방법
아니면 한 달 전 이 시간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사실 일주일 전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 중에
좋지 않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일들은
똑똑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기억회로는 평범한 일이나
즐거운 일들 보다는 부정적인 기억을
오래 간직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대부분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엄청나게 큰 충격과 감정이 동반된 일은
오랜 시간 기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를
즐겁게 만든 말을 잘 기억해 주지 않지만
무심코 툭 던진 부정적인 말 한마디는
상대방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큰 상처를 주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 기억을 이기는 방법은
긍정적인 감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부정적인 감정과 기억을 지우기 위해
더 많은 행복을 경험하고 기억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결국 행복한 생활은 내 마음의
평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 하루의 생활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즉 눈을 떴을 때 오늘 단 한 사람에게라도 좋으니
그가 기뻐할 만한 무슨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라. – 프리드리히 니체 –
44. 우리 함께, 햇빛~ 투게더!
소아 뇌전증 환아들을 위한 따뜻한 행사를
준비하였는데요!
바로 '햇빛투게더 바자회'와
'별빛투게더 콘서트'입니다.
행사를 알리는 사전 영상에는
개그맨 유재석 님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팀과
배우 손석구 님, 오나라 님, 최윤영 님, 소녀시대 수영 님,
개그우먼 송은이 님 등 많은 스타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바자회!
수익금은 모두 소아 뇌전증 중증질환 환아 가정의
심리상담 및 지원에 사용됩니다.
햇빛투게더 바자회 중간 찾아온 특별한 손님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키 님의 힙합 크루 HOOK에서
멋진 댄스로 오프닝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바자회 장소는 어느새 바자회 참여자분들과
HOOK의 팬 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후 아이키 님의 애장품 경매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수영 님, 배우 오나라 님,
가수 선예 님과 범키 님 등!!
여러 스타 분들의 애장품 경매가 진행되며
수익금은 소아 뇌전증 중증질환 환아 가정을 위해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햇빛투게더 바자회를 모두 마치고...
소아 뇌전증 환아들을 위한 별빛투게더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가수 선예 님, 범키 님, 김형석 작곡가님,
별 님, 이동건 님, 신효선 님, 힐링남녀,
뷰티풀데이&유용연 님까지!!
역시나 참여해 주신 아티스트분들의 공연은
기대를 부풀게 하는 콘서트였는데요~
당일 참석한 뇌전증 환아 가정을 위로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아 뇌전증 중증질환 아이들은 삶에서
병원에 대한 기억이 대부분이며 사회적으로도
늘 선입견을 받아오곤 하였는데요.
천사 같은 소아 뇌전증 환아들과 그 가정이
세상 밖으로 나와 마음껏 햇빛을 누리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줘야 할 듯싶습니다.
45. 경청의 기술
MC로 진행해 온 '래리 킹'은 자그마치 25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건 쇼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래리 킹은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세월을 보내다 22세 때
방송인의 꿈을 꾸고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찾아갔습니다.
이후 방송국 주변을 맴돌다 잡역부로 들어가
온갖 허드렛일로 고생한 끝에 어느 날 결근한
아나운서 대신 마이크를 잡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가 최장수 진행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는 척하지 않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짧고 단순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시야를 갖고 인터뷰에 임했고,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었습니다.
다른 이의 눈높이를 찾고자 경청하는 노력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빛나는 인생을
만든 것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명예로운 사람은
안테나처럼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올바른 경청의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이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도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 래리 킹 –
46.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두터운 커튼이 내려오고 무대가 캄캄해집니다.
커튼 뒤에서 드르륵 바퀴 굴리는 소리,
뭔가 뚝딱거리는 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 커튼 뒤에는 방금 본 장면과는 다른 장면이
무대 위에 설정되고 있음을 관객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커튼이 올라가고 불이 환하게 들어오면
새로운 장면이 열리고 무대에는 다른 인물이 나옵니다.
전 장면에서 보았던 그 배우가 다른 옷을 입고
다른 가발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새롭게 웃고 떠들기도 합니다.
단막극은 장면 하나로 다양한 애환을
압축해 전개하지만, 연극은 그 장면이 훨씬 다양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우울한 장면도 있지만,
웃음과 기쁨을 주는 장면도 있습니다.
언제 이전의 아픔이 있었냐는 듯
희망의 노래도 부릅니다.
인생은 단막극이 아닙니다.
이번 막에서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배역이라도
커튼이 내려왔다 올라가 다음막이 펼쳐지면
즐겁고 행복하게 웃는 배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연극도 다양한 장면을 통해
계속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3막이 고약하게 쓰인 조금 괜찮은 연극이다. – 트루먼 카포트 –
47. 옷장 속의 재킷
당시에는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정장 스타일 옷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캐주얼 재킷을 샀지만
자주 꺼내 입지 않아 왠지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결국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정장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외출하여 일을 보기 시작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에 잡혀서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흙 속에 묻혀 빛을 못 본 적이 많았습니다.
그저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다 세상을 떠날 것 같은
지루하고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리의 인생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묻혀있다가 문득 쓰임 받는
그런 날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성공하는 것보다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존 맥아더 –
48. 성공이란 무엇인가?
'랠프 월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삶의 가까이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시에서
진정한 성공의 개념을 말했습니다.
많이 그리고 자주 웃는 것.
현명한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얻고
잘못된 친구들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내는 것.
다른 이들의 가장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조금 더 쉽게 숨 쉴 수 있었음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과거부터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고 하여
몸을 세우고 이름을 떨치는 것이 출세라고 하였지만,
부와 명예만이 성공의 기준은 아닙니다.
인생에서 진정한 성공자의 삶은
작은 일에 책임을 다하여 즐겁게 일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성공이란 당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당신이 감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 속에서 당신이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49. 인생은 고해다
잔잔한 파도처럼 평온한 날도 있지만
망망대해에 먹구름이 몰려오듯
갑작스러운 풍파에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하루아침에 건강했던 사람이 병상에 눕거나
유능한 사업가가 투자에 실패하고,
성실한 사람이 유혹에 빠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삶에는 눈물을 흘리는 날도 있고,
근심·걱정과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우는 날도 있으며,
한숨과 절망으로 사는 날도 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바다는 풍랑과 비구름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인생의 바다에는 예측할 수 있는 일기예보가
없다는 것입니다.
순풍이 불어 배가 순조롭게 나아가듯
언제 어느 때에 광풍이 몰아쳐도 파선하지 않도록
먹구름 뒤에 숨어있을 빛만을 바라보며
버티고 나아가야 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인생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사고(四苦)라 하였습니다.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고, 편안한 것만을
찾아서 좇다 보면 고통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지므로,
그대로 받아들이되 버티어야 합니다.
인생에서는 행복과 불행이 교차하지만,
지나고 보면 모든 고난의 시간도
한순간일 뿐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
50. 호수의 물을 마셔보겠습니까?
망각의 호수, 레테 호수 이야기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한 여인이 레테 호수를 건너려던 때
뱃사공이 '호수의 물을 마시고 건너지 않겠냐!'고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여인은 궁금해서 뱃사공에게 말했습니다.
"물을 마시면 어떻게 되지요?"
그러자 뱃사공이 다시 말했습니다.
"지난날의 괴로웠던 일들을 모두 잊게 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꼭 명심할 것이 있는데
지난날의 기쁜 추억도 모두 함께
잊힌다는 것입니다."
여인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말했습니다.
"그럼 물을 마시지 않겠어요."
희로애락이 뒤섞인 인생 속에는
슬픔과 괴로움의 기억과 기쁨과 사랑의 기억이
함께 공존합니다.
기쁨과 사랑의 무게는 슬픔과 괴로움의 무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입니다.
기쁨과 사랑 기억은 위기를 견디고 버티는
큰 힘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기억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인생을 두 번 사는 것이다. – 마르티얼 –
51. 당신 덕분이에요
국어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되며
'덕택(德澤)'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덕분'은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의 반대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사용합니다.
'탓'이라는 단어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 좋은 일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지만,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탓'이라는 부정의 말보다는
매일 '덕분'이라는 감사와 긍정의 말로
변화시켜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 잠언 –
52. 모든 변화는 저항을 받는다
매리지 블루(Marriage Blue).
결혼 준비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예측할 수 없는 앞날로 인해 혼란스럽고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두려움은 결혼뿐만 아니라
새 학년이 올라갈 때, 새로운 직장에 적응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겪게 됩니다.
그러나 당장 이러한 변화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진입할 때
우주선의 외부 온도는 엄청난 공기 마찰로
섭씨 1,900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영향으로 어떤 것보다도 강한 우주선의 외부는
검게 그을릴 정도입니다.
이처럼 환경의 변화를 겪을 때
우주선만큼 혼란스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 과정이 지난 후에는 마침내 적응해
유유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르게 변화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직접 그 변화를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결과가 긍정 일지 부정 일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를 통해 광활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더 넓은 안목을 위해
용기 내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모든 변화는 저항을 받는다. 특히 시작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 앤드류 매튜스 –
53.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자신이 직접 어떠한 저술이나 일기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제자 혹은 지인들인 플라톤이나 크세노폰,
소크라테스에게 비판적인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 등이 남긴
저술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그의 삶과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톤은 저서 '소크라테스의 변명(변론)'에서는
'신을 믿지 않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소크라테스는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독배를 마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처형당한 진짜 이유는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 '알키비아데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진영을 오가며 조국을 배신했고,
'크리티아스'가 아테네 시민을 유린하고 착취하던
폭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이 처단되면서 배신자와 폭군의 스승마저
공격하는 보복에 휘말려 소크라테스는 감옥에 갇히고
사형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기소되었을 때
곧바로 망명할 수 있었지만,
아테네에 남아 배심원이 5백 명이나 되는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사형선고가 내려진 후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변론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대신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神)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바른길을 따른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순간에도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들이 목표한 것은 찬란한 영광이 아니라
옳은 길을 가고자 하는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자기 자신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그저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태어난 것이다. – 헬라스 브릿지스 –
54. 나이 듦을 받아들이자
미국 배우 겸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1996년 그의 나이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검은 테의 둥근 안경을 항상 쓰고 연기했고
부인 앨런과 함께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오랫동안 남을 즐겁게 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고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고 인생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78세 되던 해에 영화
'선샤인 보이스(The sunshine boys)'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100세 시대를 앞둔 현대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게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이 듦을 핑계 삼는 우리 자신들의
게으름과 나약함을 과감하게 벗어 버리세요.
나이보다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당신의 마음가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
55. 소중함을 잊지 말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는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행성 B612호에 사는 어린 왕자를 만나
왕자가 살던 행성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집필하기 전 소설 속 주인공과
비슷한 일화를 겪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1935년 비행 도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습니다.
당시에는 통신 장비가 열악했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복판 조난사고는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침이 마르고 숨쉬기가 버거운 데다
목구멍까지 쓰라린 사막에서 5일 만에
지나가던 베두인 상인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절대 요소들이 결핍된 사막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던
기자들은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당신을 살아남게 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건 바로 가족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버텼습니다."
늘 곁에 있어서 쉽게 생각했지만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얼마나 가졌는지요?
너무 가까이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사랑해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언제나 함께여서 영원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지 않는가요?
# 오늘의 명언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 – 생텍쥐페리 –
56. '우리 우리 설날'입니다
벌떡 일어나 눈을 떠보니 새벽
기다림이 얼마나 컸을까
꿈속에서 잠 못 이루는 설날
엄니 아부지께 세배 올리고
형 동생 줄지어 골목길 누비며
일가친척 어르신께 세배 올린다
교자상 빼곡히 때깔 좋은 음식
야금야금 배불리 상전 대접
흥겨운 한나절을 훌쩍 보낸다
- 송태열 시, 설날 中에서 -
이제 곧 '우리 우리 설날'입니다.
고된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설날 아침 풍경을 담은 삽화를 보고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해 보세요!
5개의 그림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2월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쿼드팩 그룹과 도우엔이 따뜻한 하루와 함께
'행복한 설 명절 잔치'를 열었습니다.
57.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
듣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8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청은 평생의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판단하며 듣는 것, 질문하며 듣는 것,
조언하며 듣는 것, 감정 이입하며
듣는 것입니다.
한자 '들을 청(聽)'은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풀이해 보면
'듣는 것이 왕처럼 중요하고 열 개의 눈으로 보듯
상대방에게 집중해 상대와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서 경청이 어려운 이유는
집중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우리는 '들어 달라고 떼쓰는 삶'보다
'들어주기를 힘쓰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존중해 준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자연의 섭리이긴 하나 사람에게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것은
말하기보다 듣는 것에 더 노력하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경청의 태도는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찬사 가운데 하나이다. – 카네기 –
58.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공평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전 한 방송사에서 한국인의 감정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분노'를 말했는데
어떻게 하면 '분노'를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먼저 '화낼 만큼 중요한 일인가?'라고
잠시 심호흡하며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그 자리에서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는 다스려야 하는 감정인데
화가 더해지면 파괴적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화를 뜻하는 단어 'anger'가
위험이라는 단어 'danger'에서 'd'만 빼면 되는데
화를 내는 것은 곧 위험의 신호임을 깨닫고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수 있다면 여유와 행복이 가득해
처음부터 화낼 일이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화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 – 로버트 그린 –
59. 돌멩이가 든 바구니
너무 무거워서 들기 어렵지만, 건강한 성인 남자라면
전혀 들지 못할 무게는 아닙니다.
만약 집에 가져가라 하면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너무 무겁고 가치가 없는 바위에 그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0㎏ 금덩어리가 든 바구니가 있습니다.
돌멩이가 든 바구니와 동일한 무게이지만,
집에 가져가라 하면, 갑자기 힘이 생겨서
번쩍 들 수 있으며 들지 못하면 질질 끌고서라도
집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똑같은 고생, 아니 더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기쁘면 몸도 가뿐하게 움직입니다.
우리 몸은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따라 달라진다지만,
그 마음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논리와 이성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지만
정서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서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평상시부터 잘 단련해
두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바뀐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달라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
60. 사랑하는 별 하나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날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 이성선 시인 '사랑하는 별 하나' -
사람들은 대부분 주목받기를 좋아합니다.
때론 별처럼 때론 꽃처럼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별과 꽃의 의미는 그렇지 않습니다.
별은 비춰주기에 별이고 꽃은 웃어주기에 꽃입니다.
별은 어두운 길을 비춰줄 때 진정한 별이 되며
꽃은 곧 낙화(落花)할 줄 알면서도
황홀하게 눈 맞추어 웃음을 줄 때
참꽃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의 목적은 우리의 자유를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인을 찾는 데 있다. – 휘시스 –
61. 1등의 역사
영국 9차 원정대 소속 2차 정상 등반조가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359명의 셰르파(네팔의 산악 인도인)들이
10톤 이상의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 대규모 원정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
뉴질랜드 양봉가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텐징이었습니다.
텐징은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 후 텐징은 딸이 준 색연필을
에베레스트 정상에 묻었습니다.
힐러리는 처음에는 팀으로서
함께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지만,
훗날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텐징은 셰르파의 역할을 벗어나지 않고
힐러리가 에베레스트를 먼저 정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던 것입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2등이 있어야
1등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위대한 2등, 3등과 같은 사람들이
오늘도 꿋꿋이 험한 길을 뚫고 가기에
1등의 역사가 이뤄집니다.
# 오늘의 명언: 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 조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토머스 칼라일 –
62. 좋은 인간관계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지 알기 위해
75년간 남성 724명의 인생을 추적해
연구해 왔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행복은 부(富)나 성공,
명예, 혹은 열심히 노력하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좋은 인간관계'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간관계는
어떻게 맺어갈 수 있을까요?
우리는 때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부로 다루고, 우리 마음대로 하고,
흠잡고, 위협하고, 비난하며 관계의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다른 사람의 태도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이해해 보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움켜쥐기만 합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행복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 달라이 라마 –
63. 가슴속 태극기를 꺼내어 외쳐주세요
두 무릎 꿇고 앉아 주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덩이 창문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105년 전 그날,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었던 8호 감방 안에서
함께 부르던 노래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다가오는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기리고
그분들의 후손을 돕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캠페인,
'대한이 살았다'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이 캠페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고 있는데 이번 영상을 널리 함께 알릴
'대한이(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3,100명의 대한이'가 지금 되어 주시고
가슴속 태극기를 꺼내어 외쳐주세요.
'대한이 살았다'
64. 감나무에 까치밥
'펄 벅' 여사의 한국 사랑은 유명합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부모님을 따라
약 40년을 중국에서 보냈음에도 평생 한국을
가슴 깊이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에 대해서 예찬했습니다.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다.'
또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가장 사랑한 나라는 미국이며,
다음으로 사랑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쓰여 있을 정도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한국에 대한 애정이 생긴 계기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몇 번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그중에 '까치밥'에 얽힌 일화가 있는데
그녀는 따지 않은 감이 감나무에 달린 것을 보고는
주변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저 높이 있는 감은 따기 힘들어서
그냥 남긴 건가요?"
"아닙니다. 그건 까치밥이라고 합니다.
겨울 새들을 위해 남겨 둔 거지요."
그녀는 그 사람의 말에 너무도 감동하여
탄성을 지르며 말했습니다.
"내가 한국에 와서 보고자 했던 것은
고적이나 왕릉이 아니었어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잘 왔다고
생각합니다."
감이나 대추를 따더라도
까치밥은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 두는 마음.
지극히 작은 생명 하나라도 소중하게 배려하는
민족이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봄철이 되어 씨앗을
뿌릴 때도 셋을 뿌렸습니다.
하나는 새를 위해 하늘에,
하나는 벌레를 위해 땅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나에게...
그렇게 모두가 함께 나눠 먹기 위해
셋을 뿌렸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했다고 탓하지 말고
내가 달라짐으로써 세상도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질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결정한다. – 펄 벅 –
65. 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초등학생인데 간혹 생각 이상의 행동으로
저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 후에 병을 얻어서 몸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아픈 남편 병간호와 아이까지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은 야근이 있어서 늦게 귀가했는데
보통이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아이가 뛰어와 안겼는데
늦은 시간 탓에 남편도 아들도 자고 있는지
집 안이 깜깜하더군요.
외투를 벗어 내려놓고는 거실 불을 켰습니다.
여기저기 정리되지 못한 장난감, 옷 등을 치우려는데
식탁 위에 웬 쟁반이 놓여 있더군요.
'아들 녀석이 또 음식을 먹다
남겨 놓았나?'
그런데 그 쟁반 위에는
군고구마 한 개, 사탕 두 개, 우유 한 잔,
그리고 종이가 놓여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삐뚤삐뚤 서툴게 쓴
아들의 손 편지였습니다.
'엄마, 직장 다니느라 많이 힘들죠.
엄마는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이것 먹고 힘내세요.
엄마 사랑해요.'
저를 위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남겨두었다는 것이 너무 기특했는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부모도 아이 덕분에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을 통해 사랑의 표현과
새로운 세상을 배웁니다.
자녀의 존재는 부모를 변화시킵니다.
아이를 키울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하고 강력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 존 스미스 –
66.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깨버린 아이는 혼날 것을 걱정합니다.
그 걱정의 근원에는 부모님의 사랑이 자신에게서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정말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억울하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이의 인생의 모든 것을 뿌리째 흔들고
뽑아버릴 수도 있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일,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이 사라지는 경우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성인이 된 당신에게 찾아올 위기에서도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정돈하며
붙들어야 합니다.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가슴 졸이며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때론 잘못했을 때도 있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삶의 어려움은 실체 이상으로
확대된 그림자처럼 다가옵니다.
마음의 상실은 작은 좌절에도
전의를 잃고 스스로 무너지게 합니다.
마치 담력이 약하고 배움과 이해가 부족했던
어렸던 시절처럼, 어두운 길을 걸을 때
자신의 그림자와 발자국 소리에 스스로 놀라
오금이 저렸던 기억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드리운 그림자를 몰아내는 것은
당신의 올곧은 마음입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에 기쁨만 있다면 우리는 담대함과 인내하는 법을 결코 배울 수 없을 것입니다. – 헬렌 켈러 –
67. 그들은 외쳤다
이범재 애국지사 (16세)- 1916년 ~ 1953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오흥순 애국지사 (18세) - 1901년 ~ 1950년 - 1992년 대통령 표창
안옥자 애국지사 (17세) - 1902년 ~ 미상 - 2018년 대통령 표창
최강윤 애국지사 (18세) - 1901년 ~ 1959년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소은명 애국지사 (14세) - 1905년 ~ 1986년 - 2018년 대통령 표창성혜자 애국지사 (15세) - 1904년 ~ 미상 - 2018년 대통령 표창
박양순 애국지사 (17세) - 1903년 ~ 1972년 - 2018년 대통령 표창
김세환 애국지사 (17세) - 1916년 ~ 1977년 - 2006년 건국포장
이병희 애국지사 (19세) - 1918년 ~ 2012년 -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
박홍식 애국지사 (17세) - 1902년 ~ 미상 - 2017년 건국포장
김마리아 애국지사 (17세) - 1903년 ~ 미상 - 2018년 대통령 표창
유관순 열사 (16세) - 1902년 ~ 1920년 -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 201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일제 감시 대상 4,857명 중,
만 20세도 안 돼 투옥된 독립유공자는
60여 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정의롭게 싸운 10대 독립운동가의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따뜻한 하루는 다가오는 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기리고
그분들의 후손을 돕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캠페인,
'대한이 살았다'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대한이가 되어주시는 분들에게는
'3,100명 대한이'로 활동하는 방법과
대한이 인증서를 이메일로 보내드리며
추첨을 통해 31명에게는 '대한이 살았다' 팔찌를,
31명에게는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태극기를
총 62명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유일한 슬픔이다. – 유관순 열사 –
68. 반드시 행한 대로 되돌아온다
제1 법칙 (관성의 법칙)
제2 법칙 (힘과 가속도의 법칙)
제3 법칙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이 중에서 '상호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은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적용하면
다른 물체도 똑같은 힘으로 반응하는
법칙입니다.
'상호작용과 반작용' 법칙을 쉽게 설명하면
책상을 힘차게 치면 큰 소리가 나고
작게 치면 작은 소리가 나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신기하게도 이는 삶 속에서도 적용됩니다.
내가 선하게 행동하면 선한 영향이
악하게 행동하면 악한 영향이
온다는 것입니다.
지하철 계단에서 노인의 짐을 들어주거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간혹 내가 한 선한 행동의 반작용이
당장 반응하거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어느새 반작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선한 행동이 선한 행동을,
악한 행동이 악한 행동으로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분명 나의 삶에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말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대변할 것이다. – 존 플래쳐 –
69. 대한이 살았다
목숨 바쳐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일본에 의해 체포되었으나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갖은 고문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롭게 싸운
대한의 독립운동가들...
따뜻한 하루는 삼일절 105주년을 맞아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나라 사랑의 마음을 기리고
그분들의 후손을 돕는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캠페인,
'대한이 살았다'를 진행합니다.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
음력 3월 1일인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날을 기점으로
시위대의 선두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일제의 무력 진압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임을 당했고,
경성복심법원에서 3년 형을 언도받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갇혔는데
그곳에는 심영식,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 등
7명의 독립운동가가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는
2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함께 생활했는데
축사보다 열악한 옥중에서 '대한이 살았다'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며 공포를 달랬고,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며
견뎠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꿈꾸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유관순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향년 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유관순 열사가 그렇게 떠나고
독립운동을 했던 집안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의 막내 남동생인 유관석 선생님은 당시 어린아이였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제들이 일제에 체포되면서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행여나 일본 헌병들이 보복할까 무서워
어린아이였던 유관석 선생님을 돌봐주지 못했습니다.
하루하루 겨우 삶을 연명하던 유관석 선생님은
겨우 6살이었던 아들 유장부 님을 남겨놓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장부 님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도 없이,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하나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서도 오직 유관순 열사의 조카라는
명예 하나만으로 버티면서 살았습니다.
유장부 님은 올해 86세로,
노환으로 몸 여기저기가 불편한 상황입니다.
지난해까지는 건물 청소와 주차 관리 일을 하셨지만,
현재는 그마저도 못하셔서 생활고를 겪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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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대한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지만,
지금의 후손들에게 남은 건
명예와 가난뿐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70. 먼저 웃으면 됩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나기 전날, 큰 거울이 있는 거실로
아들을 부른 후에 물었습니다.
"네 얼굴을 잔뜩 찡그린 후
거울을 보렴, 어떤 기분이 드니?"
"글쎄요. 제 얼굴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요."
"그럼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웃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웃으면 되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상대할 땐 거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거라.
거울이 스스로 웃을 수 없듯이 상대방도 그냥 웃는 법이 없으니
상대방을 웃게 하려면 먼저 미소를 지어야 한다.
어떤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란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지금 입가에 웃음을 지어보세요.
억지로라도 한 번쯤은 크게 웃어보세요.
나에게도,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로버트 오벤 –
71. 늘 뿌린 대로 거둔다
노력이 아닌 뜻밖의 행운만을 기다리는
마음은 욕심일 뿐입니다.
특히 삶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의 마음에는
한 번의 시도로 큰 재물을 얻으려는 한탕주의와
도박으로 성공하려는 사행심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실패하게 되면 다시 일어설 용기까지
잃게 만듭니다.
요행만 바라며 사는 사람은
인생의 발전도, 희망도 없으며
운이 좋아서 일확천금을 얻는다고 해도
결국 파탄의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진리가 있다면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 거두려는 마음과
나쁜 것을 심고는 좋은 것을 기대하는 마음도
어리석은 삶의 자세입니다.
근면 성실한 삶을 살아온 이들은
실패로 넘어지더라도 다시 도전정신으로
일어섭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노력으로 일구어낼 때
인생은 더욱 가치를 얻습니다.
지금 한 톨의 씨앗을 심는다면
언젠가 열매를 맺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운은 100퍼센트 노력한 뒤에 남는 것이다. – 랭스턴 콜만 –
72. 인내로 이겨내어야 한다
인내(忍耐)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忍(참을 인)은 刃(칼날 인)과
心(마음 심)이 합쳐진 글자로
칼날이 심장을 찌를 듯한 아픈 마음을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耐(견딜 내)는 수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而(말이을 이)와 寸(마디 촌)이 합쳐진 글자인데
수염을 깎는 형벌을 나타내는 글자로 확장되어
'견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내에는 어쩔 수 없어서 참아야 하는
수동적인 의미의 인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힘겹고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더 열심을 내어 이겨내는 능동적인 인내가 있습니다.
마치 문이 닫혔다고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을 두드리고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자세를 말합니다.
오늘도 힘겨운 상황 가운데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갈 때
고통과 인내는 항상 따릅니다.
인내는 우리에게 연단을 가져오고
소망을 이루어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위대한 성과는 힘이 아닌 인내의 산물이다.– 새뮤얼 존슨 –
73. 탐욕에서 벗어나자
큰 가치를 두고 현재의 삶에는 만족하지 못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탐욕입니다.
탐욕은 끝은 더욱더 많이 가지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해서
우리의 삶을 비극으로 끝나게 한다는 걸
늘 명심해야 합니다.
탐욕은 마치 도미노와 같은데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절대로 멈출 수 없고,
그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럴 가능성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74. 작은 성벽
그의 사상은 중국 역사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에게도 큰 깨우침을 주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공자가 마차를 타고 외출하던 중
아이들이 길에서 성벽 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차가 가까워져도 아이들은 놀이를
계속할 뿐 도통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쌓아둔 성벽에 길이 막히자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한 아이에게
궁금해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마차가 오고 있는데
왜 길을 비키지 않느냐?"
그러자 소년은 의아한 눈빛으로
공자에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마차가 성벽을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마차가 지나가기 위해 성벽을 부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때론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이때 다양한 방법으로 이겨내고자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합니다.
지금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찾아왔다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살다 보면 우리의 삶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그것을 피하고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 파울로 코엘료 –
75. 악어와 악어새
악어와 악어새(이집트물떼새)를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햇볕을 쬐던 악어가 기분 좋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악어새가 입안으로 날아 들어와
악어 이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를 쪼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악어새는 배를 채우고 악어는 이빨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되는 공생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악어의 이빨은 아주 듬성듬성하게 나 있어서
그 사이에 음식물이 낄 것 같지도 않으며
악어는 평생 3,000개가 넘는 이빨을 교환하므로
악어새와 같은 이빨 청소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둘 사이의 공생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요?
여러 추측이 있지만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서에서 악어와 악어새의 모습을 공생적인 관계로
묘사하면서 아직도 진실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장 유명합니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잘못된 오해도 있지만,
지구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공생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흰동가리와 말미잘, 임팔라와 붉은부리소등쪼기새,
코뿔소와 할미새, 붉은목벌새와 헤메로칼리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동물도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이어가듯이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자연스럽게 공생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받는 도움은
쉽게 익숙해져서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
'내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다시금 공생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 – 헨리 포드 –
76.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미국 제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가
유명한 일화입니다.
아이젠하워가 긴급 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사령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폭설로 인해 가던 길이 위험했고,
날씨 또한 상당히 추웠습니다.
그런데 그의 차가 지나가야 할 길가에
한 노부부가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각 참모에게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 보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참모가 아이젠하워에게 말했습니다.
"사령관님, 우리는 급히 사령부에 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경찰이 처리하도록 하시지요."
그러자 아이젠하워는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다간 저 노부부는
이 추운 날씨에 얼어 죽고 말 걸세."
이 노부부는 파리에 있는 아들을 찾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중간에 차가 고장 나서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어쩔 줄 모르고
추위에 떨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즉각 그들을 차에 태우고는,
다른 길을 택해 그들을 배웅하고 사령부로 가서
회의를 마쳤습니다.
사실 보상을 바라며 한 행동은 아니었지만,
그의 이러한 선행은 결국 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부부를 돕던 날 독일의 저격병이 아이젠하워를 태운
차량이 가는 길에 매복해 있다가 암살하도록
작전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의 씨앗 하나가 떨어지면
배려심이 자라고 행동이 나오며, 습관이 모여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을 살펴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선행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 오늘의 명언: 착한 일은 작다 해서 아니하지 말고, 악한 일은 작다 해도 하지 말라. – 명심보감 –
77. 미소
체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소설 '미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남자가 전투 중에 포로가 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간수들의 경멸적인 시선과 거친 태도로 보아
다음 날 처형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는 다음 날 처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는 극도로 신경이 곤두섰으며 고통을 참기 어려웠는데
주머니를 뒤지자, 담배 한 개비를 발견했습니다.
손이 떨려서 그것을 겨우 입으로 가져갔지만,
불을 붙일 성냥이 없었습니다.
그는 창살 사이로 간수를 바라보았으나
간수는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주시겠소?"
그가 계속 말하자 한 명의 간수가 다가왔고
간수가 성냥을 켜는 순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수를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미소는 간수의 입가에도 웃음이 흐르게 했습니다.
간수는 담배에 불을 붙여주며 물었습니다.
"당신에게도 자녀가 있소?"
그가 얼른 지갑을 꺼내 가족사진을 보여주자
간수 역시 자신의 아이들 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자녀들에 대한 희망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다시는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과
자녀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게 될 것이
두렵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간수는 아무런 말 없이 감옥 문을 열더니
그를 조용히 밖으로 나가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말없이 함께 감옥을 빠져나와서는
마을 밖에서 그를 풀어 주었습니다.
한 번의 미소가 그의 목숨을
구해 준 것입니다.
사람의 미소는 어떤 창살도 넘어가 또 다른
사람의 얼굴에 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지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단순히 미소만 짓더라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아직 삶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 찰리 채플린 –
78. 사랑을 미루지 말라
여행 중 한 여인숙에 들렀을 때 일입니다.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 날 여인숙을 나오려 할 때
병중에 있던 여인숙집의 6살 난 어린 딸이
톨스토이가 들고 있던 빨간 가방이 갖고 싶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눈물까지 흘리며
조르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톨스토이는 가방 안에 짐이 있으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방을 주겠다고
아이에게 약속했습니다.
며칠 후 톨스토이는 여인숙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이미 죽어 공동묘지에 묻힌 뒤였습니다.
톨스토이는 소녀의 무덤을 찾아가 가져온 가방을
무덤 앞에 놓고 비석을 세워주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만약 그때 여인숙 어린 딸에게
선뜻 가방을 내주었더라면 그 어린 딸은
기쁘고 행복한 마음에 생명의 끈을
조금 더 붙잡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아이의 비석에
'사랑은 미루지 말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망설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이해하는 모든 것은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한다. – 레프 톨스토이 –
79.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세상을 살면서 지켜야 할 여섯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음은
믿음을 갖고 믿음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신심(信心)입니다.
두 번째 마음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여유로운 큰마음인
대심(大心)입니다.
세 번째 마음은
같은 마음을 갖고 같은 생각을 갖는
동무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동심(同心)입니다.
네 번째 마음은
작은 소리와 가르침에도 귀 기울이고
자기 잘못을 되돌아보며 회초리로 자신을 때릴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인 겸심(謙心)입니다.
다섯 번째 마음은
티끌보다 칭찬을 먼저 발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작은 이를 큰 사람으로 만드는
칭심(稱心)입니다.
여섯 번째 마음은
함께 행동하는 마음을 갖고
함께 생활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행심(行心)입니다.
반대로 버려야 할 다섯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스스로 피곤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원망하는 마음인 원심(怨心).
자신이 귀한 존재임을 잊게 만드는 의심(疑心).
큰 사람의 바탕인 큰마음을 막는 소심(小心).
모든 관계에 해가 되는 교만한 교심(驕心).
처음과 끝이 다른 변심(變心).
어떤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즉, 얼굴을 삶의 이력서라고 한다면
마음은 삶을 이끄는 표지판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 (일체유심조 / 一切唯心造) - 화엄경 –
80. 최고의 선물
얼마 전, 따뜻한 하루에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센터 아이들에게
필요한 새 학기 용품을 선물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지원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중에 12살 현우(가명)는 한 부모 가정으로
저는 직장에서 늦게 끝나는 엄마를 대신해서
현우와 함께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현우는 삼 남매 중의 막내로
학년이 올라가도 고등학생 형과 누나가 쓰던
책가방과 학용품을 물려받아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새 가방, 학용품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런 현우에게 새 가방을 사주겠다고 하니
선뜻 고르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선생님, 저 정말 골라도 되는 거예요?"
"그럼, 현우가 마음에 드는 가방으로 골라봐.
선생님이 사줄게."
한참 고민하던 현우가 가방 하나를 가리켰습니다.
저는 아이 등에 가방을 메어 주었는데
크기도 알맞고 현우도 좋아하는 듯하여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현우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편지 한 통을 주고 갔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75명의 아이들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으로 자존감의 떨어지거나
정서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새 학기 용품을
지원했습니다.
봄이 오면 새잎이 돋아나고 꽃이 피듯
우리 아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듬뿍 부어줄 때 아이들은 봄꽃처럼
활짝 피어납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로레타 영 –
81. 고정관념을 버리자
특히 한국은 길거리 곳곳에서 우산이 펼쳐지지만,
프랑스에서는 장대비가 아니고선 웬만해서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비 오는 날 프랑스 길거리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무렇지 않게 비를 맞고
다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프랑스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손이 자유롭지 못해 넘어졌을 때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은 우산을 쓰고 걸어가면
시야가 좁아져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우산 대신 우비나 레인코트를 입도록
교육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어로 고정관념을 뜻하는 것은
'클리셰(Cliché)'입니다.
고정관념이란 당연한 것처럼 알려져
머릿속에 굳어진 생각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82. 괴로운 생각 극복하기
궁으로 불러 질문했습니다.
"그대들은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인가?"
그러자 한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노인이 되면 일을 못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가난이 찾아올 테고 가난이 찾아와도
힘이 없기에 일을 할 수 없게 되죠.
그 때문에 마음과 다르게 일을 할 수 없게 된
늙은 몸이 괴롭습니다."
또 다른 철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평생 꿈꾸던 것을 이루기 직전 한계에 부딪혀
포기해야 할 때 괴롭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철학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아무런 선행도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그런 죽음 앞에는
오직 후회와 뉘우침밖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삶을 괴롭게 만드는 상황은 저마다 다양하지만
사실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상황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자신을 계속 괴롭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대개 후회, 좌절,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인데
이럴 때일수록 부정적 감정을 인정하고
긍정적 사고로 잘 다스려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상황은 비관적으로 생각할 때에만 비관적으로 된다. – 빌리 브란트 –
83. 단점까지 받아들여야 한다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시커먼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남자는 답을 찾지 못하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으로 소문난 분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전 제 그림자가 정말 싫습니다.
그림자를 저에게 떼어버릴 방법이
어떻게 없겠는지요?"
"그 방법이라면 내가 알고 있지.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다음날,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힘껏 달리다 뒤를 돌아보기를 반복했지만,
남자의 예상과 다르게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남자는 실망한 나머지 노인을 찾아가
따져 물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루 종일 힘껏 뛰었는데도 그림자가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일세.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감추기보다 드러내고 품을 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단점이 없는 사람은 장점도 거의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
84. 나를 비추어 주는 빛
전기가 끊기는 정전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해는 졌지만, 아직 잠자리에 들기는 이른 시간에
정전이 되어 온 동네가 깜깜해지면 촛불을 켜
잠시 어둠을 쫓았습니다.
어둠에 있을 때 작은 촛불 하나를 켜면
사람들이 그 빛 아래로 모입니다.
서로 얼굴을 식별하고 책을 읽고 바느질합니다.
그 빛 아래 모여 그림자 드리우는 여운 속에서
서로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전기가 돌아와 전등불이 켜지면
방안 어디에도 어둠 없는 밝은 공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촛불은 아무 미련 없이
꺼버립니다.
이제 아침이 되어서 해가 떴습니다.
햇빛은 온 세상을 덮어 모든 곳을 밝힙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미련 없이 전등불을 끄고
밝은 햇빛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더 큰 빛, 더 큰 기운 아래
이제까지 어둠을 밝혀왔던 작은 빛과 기운은
힘없이 그 소임을 다하고 사그라집니다.
사라지는 작은 빛들은 자신들의 소멸에
아쉬움이 없습니다.
가득 차오른 큰 빛도 언젠가 다시 기울고
작은 빛을 다시 찾아 꺼내게 될 때가
곧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손에 들려 있는 빛이 작고 초라해 보일 때면
다른 사람 손에 들려 있는 빛은 크고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내 손의 불빛이 지금 간절하게 필요한
어둠 속에 있습니다.
어둠에서 내 빛을 보다 잘 전할 수 있도록
지금 잠시 내 빛을 꺼두는 것도
아쉬워할 일이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의 소명을 사랑하면 필시 세상도 사랑하게 된다. – 류시화 –
85. 쉽지 않은 일, 할 수 있는 일
뜨거운 여름이 찾아올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운동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려는
청년들이 헬스장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한 청년이 꽤 무거워 보이는 바벨을 움켜쥡니다.
마음 같아서는 깃털처럼 가볍게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바벨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계획을 짜고 작은 무게부터 들어보고
일정 기간 끊임없이 단련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무거운 바벨도 들어 올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도무지 한 번에
그것을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건 내 힘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고민을 시작합니다.
다만, '쉽지 않은 일'은 그 해결에
더 많은 노력과 힘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뭔가 지금 안 된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차근차근 계단을 쌓고 한 걸음씩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출발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출발부터 해야 한다. – 레스 브라운 –
86. 끝까지 인내하기
뇌성마비로 몸 여기저기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른손은 거의 사용할 수가 없었고,
구부정한 걸음걸이 자세와 어눌한 말투 때문에,
누구나 한눈에 그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장애가 있는 그는 취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번번이 거절당했는데, 방문판매원을 모집했던
'왓킨스(Watkin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망감에 회사를 나온 빌 포터는
그를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 지역으로 보내주세요.
저를 가장 힘든 지역으로 보내주세요."
결국 취업을 했지만,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그에게
어떤 물건도 사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는 매일 어머니가 싸주신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어느 날 한 개의 제품도 팔지 못하고
반나절을 소비한 그는 길거리 벤치에 앉아
어머니가 싸주신 샌드위치로 허기진
한 끼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어머니가 싸주신 샌드위치에는 케첩으로
다음과 같은 글자가 적혀있었습니다.
'PATIENCE(인내)'
그리고 뒷면에는 'PERSISTENCE(지속)'
즉, '끝까지 인내하기'라는 단어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일이 끝날 저녁쯤
항상 그를 데리러 오시던 어머니가 오시지 않았습니다.
한참 동안 기다리던 그는 결국 혼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도착한 그는 어머니에게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어머니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어머니가 자신을
돌봐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홀로서기를 결심합니다.
그는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15km의 거리를
발로 걸으며 자신의 담당구역의 집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녔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가정을 방문하여
고객이 필요한 물건을 추천했습니다.
그 성실함을 이해한 사람들은 조금씩 그를 신뢰하고
물건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한결같은 그의 인내와 꾸준함 덕분에
그는 1989년 '왓킨스'의 올해의 판매왕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빌 포터는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들,
포기하려는 사람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라"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
87.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
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성공한 사람의 기준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나'였습니다.
그런데 21세기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그건 바로 '내 맘에 드는 나'입니다.
결국 나에 대한 자존감과 자부심,
그리고 사명을 깨달은 사람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해야 하며
지금 하는 일을 무엇보다 좋아하고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인생은 정말 풍요로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친절하게 말하고 따뜻한 말로
자신을 격려해 보세요.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살아온 날을
정리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한 번뿐인 인생 소신껏 사세요.
그러나 살면서 자신에게 중간보고하는 건
절대 잊지 마시고요.
# 오늘의 명언: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 – 에우리피데스 –
88. 최고의 교육
"아이가 엄마 아빠를 쏙 빼닮았네요."라는
말일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부모는 자녀에게 본보기가 되고
자녀는 부모의 행동과 태도
심지어 표정과 말투까지 닮아갑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닮아가기 때문에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두렵고도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슈바이처 박사는 자녀 교육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산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한 것입니다.
가정 교육과 마찬가지로 학교 교육도 중요합니다.
라틴어로 학교 교육을 'In loco parentis'라고 하는데
'부모 대신에'라는 의미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또한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가정 교육과 학교 교육이 잘 연계되고 조화를 이루어
가정에서는 스승을 존경하도록 가르치고
학교에서는 부모님을 공경하도록 가르치면
이상적인 인성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이기보다 따뜻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
그것이 '최고의 교육'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 준다. – 칼릴 지브란 –
89. 졸업,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 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 <졸업식 노래> 中 -
지난 2월, 우리 아이들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과정 중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견하게도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을, 초등학교를, 중학교를,
고등학교를, 또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움트는 3월,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아니면 사회 구성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래서 끝은 아쉽지만, 새로운 시작의
기대감으로 설렐 수 있습니다.
결국 끝과 시작은 함께 공존하는 단어입니다.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기에
우리는 도약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네 졸업식 풍경을 담은 삽화를 보고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해 보세요!
총 5개의 그림이 숨어 있습니다.
90.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
실수하더라도, 최소한 별들 사이에 착지할 것입니다.
높고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목표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하거나,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노력의 과정은 아주 뜻깊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실패를 통해 차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이러한 연설과 함께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의 원동력을 심어주는 연설가 '레스 브라운'은
미국 버려진 건물 바닥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레스는 학습장애가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았기에
친구들은 레스를 '멍청한 쌍둥이'라고 불렀습니다.
레스는 늘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레스의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칠판에 적힌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레스를 향해
선생님은 "아니,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했지만,
레스는 자신은 지적 장애가 있다면서
계속 거부했습니다.
선생님은 칠판 앞에 서 있는 레스에게 와서는
눈을 맞추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에 대한 누군가의 의견이
결코 너의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단다."
이 말을 들은 레스는 마음속에 꿈이라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고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그 말을 잊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고 노력해서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가 되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 가운데서
첫 번째 단계는 '시작'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로 끝낼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시작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해야 합니다. – 레스 브라운 –
91. 아름다운 거리감
태양 쪽으로 갑자기 뛰어든다면
혹은 달이 지구가 좋다고 와락 달려와
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빛이 고운 것은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 우리 눈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지척에서 별의 표면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 같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을 통한 아름다운 거리감은
서로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마음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때로는 열정적이고 격렬할 수 있지만,
그 열정이 상대방을 무례하게 다루거나
침범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공간을 인정하면서도
그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유지하는 것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입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가까이하되
아름다운 거리를 둬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 고사성어 –
92.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게 이삿짐을 다 옮기고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를 겨우 찾았을 때 '띵동' 하며
현관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
'이사 오자마자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급하게 말했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
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양초를 드리려고 왔어요!"
이 말과 함께 아이는 양초 2개를 내밀었고
남자는 좀 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부끄러워져
아이의 눈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타인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
따라서 삭막한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움켜쥐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누구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 이해인 수녀 –
93. 아내와 아침 식사
8시 30분쯤 되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엄지손가락의
봉합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어르신은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 달라고
나를 무척이나 재촉했습니다.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어르신 모습에
내가 직접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고
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
"근처 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아침 식사를 함께해야 합니다."
어르신의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
궁금하여 다시 물었습니다.
"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
아내께서 역정을 많이 내시나 봐요?"
"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아니 아내께서 어르신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
매일 아침 요양원에 가신단 말이세요?"
노신사는 미소를 지으며 치료 중인
나에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여전히 나를 못 알아보지만,
나는 아직 아내를 알아볼 수 있으니깐요."
어르신께서 치료받고 병원을 떠난 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애써 참아야 했습니다.
내가 그토록 찾아왔던 진정한 사랑의 모델을
드디어 발견했다는 기쁨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94. 사흘을 굶은 여우
담 너머로 탐스럽게 익은 포도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여우는 포도밭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모색했고
울타리 사이에 난 구멍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여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려 했지만
여우의 몸이 구멍보다 컸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를 보곤 여우는 한 가지 꾀를 내었는데
사흘을 굶어 몸이 구멍을 통과할 정도로
홀쭉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성공적으로 구멍을 통과해
포도를 실컷 먹었습니다.
배부른 여우는 다시 포도원을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빵빵해진 배가 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여우는 사흘을 다시 굶어 몸이 홀쭉해져서야
포도밭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적절한 욕심은 어떤 일을 추진하는 데
좋은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 소크라테스 –
95.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자
'휘트브레드 문학상(코스타 상)'은 1971년에 제정되었는데
비슷한 문학상인 '부커상'보다 좀 더 대중적
성격을 지닌 상입니다.
1987년도에 이 상을 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가는
'시계의 눈 밑에서(Under the Eye of the Clock)'라는
자전적 소설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출생할 당시 산소 부족으로 인해서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말할 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오직 눈으로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10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그에겐 특별한 의사소통 수단이 생기는데
바로 작은 막대기 하나였습니다.
이 작은 막대기를 이마에 붙여
알파벳 하나하나를 누르며 자기 생각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와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의 한 페이지를 쓰는 데 보통 12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쓸모없는 육체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 글을 쓴다는 건 힘겨운 작업이었습니다.
이런 그에게 어떻게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묻어보자 대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내 모습 그대로
받아줬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하고는
감추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그 부분을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 결과 불완전함이 성장을 위한
추진력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부족함과 약함을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세요.
약함을 인정하고 나아갈 때
더욱 강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자신을 표현하려고 하지 마라. – 닐스 보어 –
96. 백비(白碑)가 보여주는 청렴한 삶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처럼
사람은 세상에 남기는 명예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전남 장성 소나무 숲
한 묘지 앞을 지키는 낯선 비석이 있는데
이름뿐만 아니라 아무런 글도 쓰여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있습니다.
이곳에 묻힌 이는 조선 중기 청백리로 이름난
박수량(1491~1554)의 묘지였습니다.
그는 예조참판, 형조판서, 호조판서 등
높은 관직들을 역임했습니다.
조정에 출사 한 시기가 38년이나 되고
재상에 이르는 직위에까지 올랐지만,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을 때 집에 돈이 없어 가족이 상여를 메고
고향도 가지 못하니 신하들이 임금께 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명종실록 -
이에 명종이 크게 감동하여 암석을 골라 하사하면서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상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하여
백비가 세워졌다 합니다.
이 세상엔 탐욕스럽게 허명(虛名)에 사로잡혀
청렴해지고 겸손해지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뽐내고 자랑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명예는 자신이 잡아
자신의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 오늘의 명언: 청렴은 백성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본이다. – 다산 정약용 –
97. 더 좋은 자리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햇빛에 눈이 부셔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는 곳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시 아래쪽으로 옮겼는데
자세히 보니 이 자리는 두 사람이
처음 앉았던 자리였습니다.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내가 가진 건 작게 보이면서
자꾸만 타인과 자신의 부족함을 비교한다면
결국 지쳐서 포기하고 맙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한 걸음 내딛기 위해선
타인과 비교하기를 멈추고
없는 것보단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삶으로
현재를 채워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남의 생활과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의 생활을 즐겨라. - 콩도르세 –
98.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의
미래형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께 '나는 친구에게 바나나를 받는다'라며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의아해하며, 학생에게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전에, 친구에게 사과를 줬더니
다음날 친구가 저에게 바나나를 줬어요."
'나는 ~ 준다'의 미래형으로 '나는 ~ 받는다'는
문법적으로 틀린 답이지만 삶의 이치로 보면
맞는 답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베풀면 그것이 자신의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세상에 전한 선행은
이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 오늘의 명언: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 데일 카네기 –
99. 사막의 무덤
두 사람이 오랫동안 걷고 있던 사막은
불덩어리같이 뜨거웠고 바싹 말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었습니다.
언제 사막이 끝날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먼 길이었습니다.
절망으로 가득 찬 아들이 참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자리에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 역시 힘들었지만,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격려했습니다.
"틀림없이 물을 마실 수 있는 마을이 나타날 거야.
아들아, 조금만 힘을 내렴."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겨우 힘을 내어 걸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들 앞에 무덤 하나를 발견한 것입니다.
무덤을 본 아들은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아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것 보세요. 무덤이 있어요.
저 사람도 사막을 헤매다 죽은 것이 분명해요.
이젠 정말 절망뿐이에요."
그러자 아버지가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란다.
무덤은 이 근처에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야."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절망과 희망은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절망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있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평탄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문제는 우리 앞에 놓인
일련의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절망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독제는 믿음이다. – 키르케고르 –
100. 좋은 집의 조건
정년퇴직을 대비해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는 지인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큰돈을 주고
선뜻 샀습니다.
이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여승진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덕망이 높았습니다.
그렇게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이곳으로 이사하셨습니까?"
"저는 평소 여선생님의 훌륭한 인품을 존경해서
선생님 가까이에서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집값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나머지 추가되는 금액은 선생님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집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송계아는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좋은 이웃이었던 것입니다.
명당이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땅의 기운으로
부자가 되려거든 돈이 많은 곳으로 가야 하고
권력을 가진 자가 되려거든 권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좋은 이웃이 옆에 있어
일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명당이 아닐까요.
# 오늘의 명언: 주거지를 선택할 때는 그 마을 사람의 따뜻한 인정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 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