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따뜻한하루 18

태권 한 2024. 10. 29. 09:49

1. 따뜻한 봄날 '소풍'

색색의 꽃들이 찬란하게 피고,
흐드러진 벚꽃이 마음을 두드리고,
따스한 봄바람이 귀를 간질이는 생명의 계절,
봄.봄.봄이 왔습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은 이제 조금씩 적응을 하고
새 친구를 사귀며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데요!
이맘때쯤이면 엄마가 정성껏 싸 주신 김밥 도시락을 들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산으로 들로 떠났던
봄 소풍의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나네요~♡

 

 

2. 내 편이 되어주는 친구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었던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그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그 친구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늦게 도착했는데
그는 허름한 차림에 한 손에는 선물로
술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미안들 하네, 내가 좀 늦었군."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구를
다른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예전에 사업이 실패해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부자 친구는 몸을 일으켜
그 친구가 가져온 술병을 들고는 다른 친구들의 잔에
따라주면서 말했습니다.

"자, 술맛이 어떤가?"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는 얼굴이 빨개졌고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부자 친구도
잠시 말이 없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그간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각양각색의 비싼 술을 먹어봤지만,
오늘 이 술처럼 맛있고, 나를 감동하게 한 것은
정말 없었네."

사실 술병에 담긴 것은 물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술을 살 돈이 없었고,
빈손으로 올 수도 없어 빈 술병에 물을 담아
왔던 것이었습니다.

부자 친구의 말에 다른 친구들도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이후, 친구들은 술병을 가지고 온 친구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도움을 주었습니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역경을 만났을 때
무너지고 꺾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고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회복 탄성력, 즉 유연성입니다.

회복 탄성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주위에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지지해 주는
내 편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깊은 좌절을 딛고
일어 서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
내가 재기할 것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그 마음이,
삶을 회복시킵니다.

# 오늘의 명언: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 – 이태백 –

 

 

3. 갑옷과 투구

고대 트로이의 총사령관인 헥토르는
그리스의 전사 아킬레우스와 대결하기 전
아내 안드로마케를 만나러 갔습니다.

안드로마케는 성안에서 적과 싸우라고 하지만
헥토르는 아버지의 의무와 도시를 지키는 책임자로서
성 밖으로 나가서 정정당당히 싸우기를
결심했습니다.

이때 헥토르는 자기 아들을 안고자 했으나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되어 있었기에
아들은 겁먹은 얼굴로 유모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헥토르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갑옷과 투구가
어린 아들을 놀라게 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갑옷과 투구는 전쟁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중요한 것이지만,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에서는 서로 가까워지는데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입니다.

헥토르는 갑옷과 투구를 벗자 아들은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아버지에게 안겼습니다.
그 시간만큼은 전쟁 영웅 헥토르가 아닌
아버지의 얼굴이었습니다.

전쟁터와 같은 사회 속에서 부모님의
축 늘어진 어깨는 퇴근 후, 자식들의 함박웃음으로
다시 힘이 솟아오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힘든 일도,
고개 숙이는 것도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는
당신은 위대한 아빠, 엄마입니다.

가족이 주는 위로는 세상 어떤 것보다
더 따뜻하며 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정이야말로 고달픈 인생의 안식처요, 모든 싸움이 자취를 감추고 사랑이 싹트는 곳이요, 큰 사람이 작아지고 작은 사람이 커지는 곳이다. – 허버트 조지 웰스 –

 

 

4.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에 사람들은
행운을 꿈꾸며 금광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날 광산을 파헤치던 한 부류의 사람들은
천신만고 끝에 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삽과 곡괭이는 닳고, 먹을 것도 떨어져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금광을 발견했던 사람들은 기쁨도 잠시,
금광의 존재를 들킬 것을 우려해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광산으로 돌아갈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곡괭이를 들고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금을 발견했나 보군요!
저희도 그곳으로 데려가 주면 안 되겠소?"

금광을 발견한 사람 중에 그 누구도
금광에 관해서 이야기한 사람이 없었기에
놀라서 말했습니다.

"아니, 금이라니요?
무엇을 보고 하시는 말씀인지요?"

그러자 마을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광산에서 돌아온 당신들의 얼굴에
희망과 설렘이 가득하니 그것이 금광을 찾은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이겠소."

얼굴은 사람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어서
쉽게 감출 수 없습니다.

행복과 기쁨, 희망과 용기와 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때 마음의 정원에는
꽃이 피어납니다.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다면
우리의 인생도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오노레 드 발자크 –

 

 

5.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태자가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가면서 신하인 방총은
태자의 보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나타나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혜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어떤 자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오?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오."

혜왕의 말에 방총이 다시 물었습니다.

"전하, 그렇다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똑같이 증언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이라면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만
그래도 믿지 않을 것이오."

이에 방총이 다시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세 명이나 호랑이를 봤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믿을 만하지 않겠소."

그러자 방총은 말했습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세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사람이
세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그 말들을 귀담아듣지 말아 주십시오."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거짓도 여러 번 반복하고 여러 명이 말하면 진실이 되어
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6.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

미술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초등학생 아들이 일찍 퇴근한
저를 보더니 물었습니다.

"아빠 '오비이락'이 뭐예요?"

"왜? 그걸 어디에서 들었는데?"

"미술학원에서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라고 했는데
사자성어로 그게 '오비이락(烏飛梨落)'이라고
선생님이 말했어요."

저는 아들이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떤 그림을 그렸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 아들 어떻게 그렸니?"

"까마귀와 바다 위의 배를 그렸어요.
그리고 (자기 배를 두드리며) 이 배를 그렸어요."

전 아들의 그림에 한참 웃고 난 뒤
아들에게 그 뜻을 설명해 줬습니다.
아들은 난감하고 속상한 표정을 짓더니
미술학원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다시
그려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뒤 아들에게 다시 그렸냐고 물었더니
아들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님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기발한 생각이라며 칭찬해 주셨답니다.
전 아들이 무안하지 않게 격려해 주고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칭찬해 준 선생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세상에 어느 것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OX 퀴즈처럼 '맞음과 틀림을 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 것이냐 아니면 최선을 택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분명 그 안에 아이들을 위한
답은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 굴리트 –

 

 

7.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서양 풍습에서, 결혼 30주년을 기념하는
'진주혼식'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진주로 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진주는 얼어붙은 눈물(Frozen Tears)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진주의 탄생 과정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주는 모래알이 조갯살에 박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조개는 자신의 피라고 할 수 있는
진주층(nacre)이라는 특수한 물질을 분비해
모래로 인한 상처를 감싸고, 치료합니다.

그렇게 수없이 모래알을 계속 감싸면
하나의 아름다운 진주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 나오는 진주의 체액은
아주 조금씩,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조개에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진주가 모래알의 상처를 무시하면
당장의 고통은 없지만, 결국엔 상처 부위는
곪고 병들어 조개는 죽고 맙니다.

이렇게 모진 고통을 통해 만들어진 귀한 진주는
'부부가 진주처럼 사랑이 익어 빛난다'라는
뜻의 상징이 됐습니다.

세상에 시련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나 이런저런 모래알을 품고 삽니다.
단지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각자
다를 뿐입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시련이라는 모래알의 크기는 다르지만
고통의 분량만큼 커지는 진주처럼
자신만의 아름다운 보석을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시련을 겪는다는 것은 바닷가에 있는 자갈이 되는 것과 같다. 여기저기 다치고 멍들지만, 전보다 윤이 나고
값지게 되기 때문이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8. 포스베리 플롭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가슴과 배를 하늘로 향하여 바를 넘는다고 하여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높이뛰기 방법으로는 제자리 뛰기, 가위 뛰기, 엎드려 뛰기 등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선수가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포스베리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단순한 금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관념이나 기술 중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앞에 벽이 놓여 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시각의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 넬슨 만델라 –

 

 

9. 나부터 바꿔라

어떤 남자가 자주 가는 식당에 종업원이
유독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 식당에 들렀는데
이번에도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고,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남자는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그러자 종업원은 억울해하며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들과 항상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남자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가 문제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사과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화난 듯한 표정과 말투로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거나
또는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경우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내면의 감정으로 인한
문제라는 건 공통됩니다.

즉, 문제의 원인 제공자는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보기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월리 페이머스 아모스 –

 

 

10. 예쁜 꽃 그림 뒤에 들어갈 숫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지는 계절,
봄,봄,봄이 왔습니다:)

이 좋은 봄날,
꽃구경하러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시나요?
춘곤증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지신다고요?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
따뜻한 하루가 기분 좋~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예쁜 꽃 그림 뒤에 들어갈 숫자를 맞히시는
수학 문제가 아닌 난센스 퀴즈로
재미있게 풀어보세요.

나른한 오후, 주변 분들과 함께 풀어보세요.
얼핏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이래 봬도 집중이 필요한 쉽지 않은
문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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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을 선정해서 모텍스에서 협찬해 주신
기능성 높이 조절 베개 '모텍스 베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1. 오월의 산타클로스

이제 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도 다가오죠.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 외로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학대, 폭력, 방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호자와 분리되어 공동으로 생활하는
'그룹홈'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그룹홈 아이들은 말합니다.

"5월이 되면 그냥 좀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주변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가는 친구들도 있고
엄마, 아빠에게 선물 사달라고 할 수 있어서
많이 부럽기도 해요."

모든 아이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어린이날,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달, 5월...
여러분이 오월의 산타가 되어 그룹홈 아이들에게
행복한 봄날을 선물해 주세요!

 

 

12.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는데
안중근 의사 순국 이후엔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해주를 방문한 안중근 선생님이
'연해주 조선인의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사람에게 존경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0년 4월,
러시아의 한인들이 독립운동 참여를 막기 위해
연해주 일대에 주둔한 일본군에 체포되었는데
이후 그분의 생사조차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1962년 최재형 선생님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으며
2023년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했습니다.

러시아 황실에도 영향을 미쳤고
당시 강대국인 러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였지만,
단 한순간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헌신을
잊지 않았습니다.

과거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수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바로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익혀 바로 알게 할 것이다. – 신채호 –

 

 

13.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2차 대전 때 굶주림과 두려움에 떨면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전쟁 중이라 먹을 것이 없어
땅에 난 풀과 튤립 뿌리, 물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때 한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구호품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구호품으로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소녀는
훗날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성장한
오드리 헵번이었습니다.

그녀가 과거 에티오피아 난민촌에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난민촌을 오가며 굶주린 아이들을 돕고 있었는데
한 아이를 만나 물었습니다.

"너는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

아이는 그녀에게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거요..."

그 순간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배고픔에 대해 혹독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후 그녀의 삶은 굶주리는 아이들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사랑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립니다.
사랑은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세상은 '나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든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전히 따뜻하기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절망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것은 많은 사람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차례입니다.
– 오드리 헵번 –

 

 

14. 푸른 초원의 소 떼

한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목장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한참이 지난 후 선생님은 아이들의 그림을
하나씩 보았습니다.

푸른 초원, 울타리 등 다양한 모습을
도화지 안에 그려 넣는 아이들을 향해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의 그림은 민둥 언덕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선생님은 아이에게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린 거니?"

"풀을 뜯는 소의 그림이요."

아이의 그림에서 풀과 소를 찾을 수 없었기에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

"풀과 소가 어디 있니?"

"선생님도 참~ 풀은 소가 다 먹었잖아요.
그리고 소는 풀을 다 먹었는데
여기 있겠어요?"

산은 뾰족한 세모, 하늘은 연한 파란색 등
우리에게는 어느새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각자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을 보면
파란 하늘 곳곳에 분홍색, 회색 등
다양한 색이 섞여 있듯이 우리의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험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굳어진 좁디좁은 생각에만
의지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생각으로
넓은 세상을 바라보세요.

# 오늘의 명언 :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존 메이너드 케인스 –

 

 

15.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한다

옛날에 어느 지혜로운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을 데리고 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땅에
떨어진 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가까이 서있던 제자에게
종이를 주워보라고 한 뒤, 다른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이 종이가 무엇에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하는가?"

그러자 한 제자가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으니 종이에 밴 향내가 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가
아닐까요?"

다른 제자들도 냄새를 맡아보고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이 질문을 한 이유는 알지 못해서
제자들은 의아해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스승과 제자들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이번엔 길가에 떨어진 끊어진 새끼줄을 발견했습니다.
스승은 옆에 있던 제자에게 새끼줄을
주워보라고 한 뒤,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들은 이 새끼줄이 무엇에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하는가?"

"생선 비린내가 나는 것을 보니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승님, 저희에게 이런 질문을 하시는
연유가 무엇인지요?"

제자들이 궁금해하자, 그제야 스승은
대답해 주었습니다.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꿰었던 새끼줄은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사람도 동일한 진리를 갖고 있는데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현명해지고,
어리석은 이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도 어느새 차츰차츰 물들어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네."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緇)'
검은 것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붉게 물드는 것처럼
인간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 놓여있느냐에 따라서
까마귀가 될 수도, 백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좋은 자리에 머물면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부터
바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가 사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바뀔 때 인생도 바뀐다. – 앤드류 매튜스 –

 

 

16. 미소가 바로 친절이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비난을 해결하며
얽힌 것을 풀어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이다'라고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친절은 소극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인 행동인데
성공한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적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에 성공하고 싶다면 친절의 분량을
계속해서 늘려나가야 합니다.

친절하면서 웃지 않는 사람은 없듯이
친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은 바로 미소입니다.
미소가 흐르는 얼굴은 자신 있어 보이며
때로는 용기 있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나의 친절한 미소는 나를 명품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필수 요소이자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지금 입가에 미소를 지어보세요.
나에게도,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때로는 기쁨이 미소를 만들어 내지만 때로는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틱낫한 –

 

 

17. 그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제주도 연안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줄도화돔(농어목 동갈돔과)이라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지만, 가만히 관찰해 보면
암수 한 쌍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도화돔은 특이한 부화 방법으로
부성애가 강한 물고기로도 유명합니다.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입속에 머금은 후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알에서 부화 후에도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치어들을 입안에 머금으며 천적으로부터
보호합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수정란과 치어들에게
신선한 물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따금 입을 뻐끔거릴 뿐 수컷은 먹이를
전혀 먹지 않습니다.

치어들이 성장해서 수컷의 입을 떠나고 나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수컷은 점점 쇠잔해지고,
더러는 기력을 다 잃어 죽기도 합니다.

죽음이 두려우면 입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이지만, 수컷은 죽음을 뛰어넘어
자식을 향한 사랑을 선택합니다.

아낌없이 주는 게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 사랑의 표본은 바로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 깊이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많은 것을 희생합니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고,
열정을 바치고, 꿈을 바칩니다.
자녀들을 위한 부모의 그 모든 희생은
기쁨이며 행복입니다.

그것이 부모입니다.
그리고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주고도 이제 당신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 – 척 팔라닉 –

 

 

18. 아버지를 살린 아들

조선 성종(成宗) 때, 큰 가뭄이 있었습니다.
전국에 기우제를 지내게 하고, 금주령까지 내렸습니다.
성종은 백성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위해
뙤약볕을 맞으며 논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풍악을 울리며 잔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잔치가 벌어진 곳은 방주감찰(사헌부의 우두머리 감찰)
김세우의 집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백성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나라의 녹봉을 먹고사는 자가 그럴 수
있단 말이냐!"

성종은 김세우는 물론 그 잔치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하옥하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김세우의 가족들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들 이름으로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국법을 어기는 것도 모자라
어린 자식들까지 시켜 용서를 빈단 말이냐?"

더욱 화가 난 성종은 그의 아들 모두를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리 소식을 전해 들은 김세우의 아들들은
몸을 피해 멀리 도망가고, 어린 아들 김규를
붙잡아 왔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다른 형제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잡혀 왔느냐?"

"아버지를 구하려고 글을 올린 것이
무슨 죄라고 도망가겠습니까?"

"이 상소문은 누가 썼느냐?"

"제가 썼습니다."

차츰 화가 가라앉은 성종은 오히려
기특한 생각이 들어 말했습니다.

"가뭄에 관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겠느냐?
그러면 네 아버지를 석방하겠다."

김규는 성종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단숨에 글을 지었습니다.

"옛날 동해에 원한을 품은 여자가
하늘에 호소하자 3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은나라 탕 임금은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며
비를 빌었더니 비가 내렸습니다.
원하옵건대 임금께서도 이를 본받으소서."

성종은 그 글을 다 읽고 나서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네 글을 보고 네 아버지를 석방하고,
네 글씨를 보고 네 아버지의 동료를 석방한다.
너는 아버지에 대한 그 효심으로
나라에 충성하라."

남을 탓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고,
티끌만 한 잘못이라도 먼저 책임지고 용서를 구한다면
이 세상 용서받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때때로 우리가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베푼 관대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 있다. – 마가릿 조 –

 

 

19. 거울 효과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에
사탕 바구니를 놓아두었습니다.
지나가던 한 아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사탕을 한 주먹 집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사탕 바구니 옆에 거울을 두었습니다.
다른 아이도 좀 전에 아이처럼 사탕을 집었다가
거울을 보더니 쥐었던 사탕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습니다.

'거울 효과'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면
도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실험입니다.

스스로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주는 거울.
당신의 거울 속 표정은 어떠신지요?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거울과 같으니, 비친 것을 밖에서 들여다 보기 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살펴야 한다. - 윌리 페이머스 아모스 -

 

 

20. 행운을 끌어당기는 노력의 힘

어떤 한 청년이 냇가를 거닐다가
무심코 발밑을 보니까 개구리 한 마리가 불어난 물에
쓸려가지 않으려고 늘어진 버들가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점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리 애를 써도
개구리의 점프로는 가지에 닿을 수 없는
높이에 있었습니다.

그런 개구리의 모습을 보고는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개구리야.
너의 행동은 안타깝지만, 의미 없는 노력일 뿐이야.
노력할 걸 노력해야지..."

그런데 그때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고
이 바람에 버들가지가 휙-하고
개구리가 있는 쪽으로 크게 휘어졌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개구리는 버들가지를 붙들고는
수면 위로 조금씩 올라간 뒤 뭍으로
폴짝폴짝 뛰어갔습니다.

개구리도 목숨을 다해 노력한 끝에
한 번의 우연을 행운으로 바꾼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청년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나는 저 개구리만큼의 노력도 해보지 않고
이제껏 안될 거라는 생각만 했구나!'

행운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쌓아온 노력의 결과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나는 내가 더 노력할수록 운이 더 좋아진다는 걸 발견했다. - 토마스 제퍼슨 -

 

 

21. 몸 안의 독소를 키우는 것은 화(火)

정신의학자 엘미게이스가 감정 분석 실험 중
새롭게 발견한 이론입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결을
시험관에 넣고 냉각하면 색이 있는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침전물은 감정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
고통과 슬픔을 느낄 때는 회색,
후회의 말을 내뱉을 때는 복숭아색을
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밤색으로 변한 침전물을 모아
실험용 흰쥐에게 주사하면 짧은 시간 안에
죽는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화를 낼 때
우리 몸 내부에 엄청난 독소를 뿜어내고
이 독소는 의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무서운 독극물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는 상당히 격렬한
감정이라서 화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몸에 독소가 쌓입니다.

그리고 분노의 독소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화는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독이지만, 실제로는 당신에게 가장 큰 해를 입힙니다. - 로버트 그린 –

 

 

22. 새벽에 찾아온 친구

지병으로 인해 삶을 마무리하게 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아내와 자식도 없었고 친인척도 전혀 없었습니다.
자신의 사후 처리에 관해 생각하던 남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변호사에게 맡기고
사망했습니다.

변호사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보내고
새벽 일찍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습니다.
수십 명의 친구들이 남자의 부고를 받았지만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는 4명뿐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귀찮았던 것입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변호사는 4명의 친구 앞에서
남자가 남긴 유언장을 꺼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내 말을 편견 없이 끝까지 들어주는 사람.
외롭고 쓸쓸할 때 나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사람.
내가 잘못할 땐 뼈아픈 충고도 가리지 않는 사람.
늘 따뜻한 눈길로 내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 아름다운 이름은 '친구'입니다.

단 한 명이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 수 있으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여러분과 리무진을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은 리무진이 고장이 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사람입니다. – 오프라 윈프리 –

 

 

23. 미니멀리즘

현대를 표현하는 가치 개념 중에
내가 살아가는 공간 안에 있는 불필요한
가구나 옷, 물품을 정리하면서 삶을 단순화시켜
생각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미니멀리즘'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는
미니멀리스트, 즉 최소주의자의 삶은 소유를 초월하여
존재의 철학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도 복잡합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질에 대한 소유욕이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사실 내게 필요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삶이 단순하면 세상도 단순해집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무겁고 많아질수록
손을 움직이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내려놓으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집니다.
결국 나를 내려놓음은 나를 다시
세우는 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생은 본시 단순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생을 자꾸 복잡하게 만들려고 한다. – 공자 –

 

 

24. 흰 코끼리 선물

고대 태국에서는 왕이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 흰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의 화신이자
행운의 화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래서 왕으로부터 흰 코끼리를 받는 것은
엄청난 영예이자 총애의 표시였습니다.

하지만 흰 코끼리를 선물하는 것은
왕이 신하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미묘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왕이 하사한 선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었을뿐더러
흰 코끼리가 병으로 죽기라도 한다면
왕에 대한 도전과 반역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흰 코끼리를 키우다 보면
막대한 유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많은 돈과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흰 코끼리를 소유하는 것은
축복보다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영예와 총애로 여겨진 흰 코끼리 선물은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여 귀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신하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어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높은 지위나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훌륭하고 자비롭게 행동해야 할 도덕적인 의무를
뜻하는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번영만 좇기보다
그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의 무게를 인식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모든 기회에는 의무가, 소유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 존 데이비슨 록펠러 –

 

 

25. 현재 하고 있는 일

정신분석학자 '로렌스 굴드(Lawrence Gould)'는
자신의 직업을 생계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또 하나의 취미 활동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에서 열정과 즐거움을 느끼고
일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꿈꾸고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여건과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탈출구를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나기를 고대할 것입니다.
과연,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만족하고 행복해할까요?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꿈을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그 일에 열정을 갖고 감사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만일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당신에게 주어진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귀하게 여기며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하십시오.

왜냐하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모든 노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진정한 생활은 현재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이 순간을 최선으로 살려는 일에 온 정신력을 기울여 노력해야 한다. – 레프 톨스토이 –

 

 

26. 풍족함이 문제이다

호주는 사계절 모두가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름(12월~2월)에는 우리나라 초여름 정도 되며
겨울(6월~8월)의 경우도 우리나라의 가을 정도여서
사계절 모두 꽃이 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창기 호주를 처음 밟은 유럽인들은
호주 땅을 양봉으로 성공할 수 있는 천혜의 땅이라 믿고
벌통을 유럽으로부터 옮겨 왔다고 합니다.

첫 1년간 이주해 온 벌들은 유럽에서
거둘 수 있는 몇 배의 벌꿀을 생산해 냈습니다.
그러나 그 이듬해부터는 웬일인지 벌들이
꿀을 따러 나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벌 통속에서 놀기만 할 뿐 벌꿀의 생산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1년 내내 피어 있는 꽃이 널려 있는데
굳이 힘써가며 꿀 수집을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 풍족할 때 게으름을 피우다가
부족할 때 힘겨워하는 어리석음은
경계해야 합니다.

항상 자만하지 말고 경계를 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고 미루고 있는 일들이
훗날 우리에게 위험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過猶不及/과유불급) – 논어 선진 편 –

 

 

27.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을 거야

1970년 1월, 당뇨병을 앓고 있던
17세의 '에드워다 오바라(Edwarda O'Bara)'는
감기를 앓던 중에 먹은 당뇨병 치료 약이 혈류에
녹아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에드워다는 즉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고
병원 침대에 누워 점점 의식을 잃어갔습니다.
신장 기능이 상실되고 심장박동도 멈췄다가
다시 뛰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뇌에 손상을 입어
안타깝게도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올 불행을 의식했는지
에드워다는 의식이 가물가물해지는 속에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엄마, 정말 떠나지 않을 거지?"

"그럼, 엄마는 네 곁을 단 한 순간도
떠나지 않을 거야. 약속할게."

그것이 모녀가 나눈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의사는 에드워다가 6개월을 넘기기 힘들 거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엄마는 종기나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두 시간마다 딸의 몸을 뒤집어 주었습니다.
네 시간마다 딸의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주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12번에 걸쳐 음식을
튜브로 주입해 주고 대소변을 처리해야 했으며
한 번에 2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고
쪽잠을 자며 딸을 돌봤습니다.

무려 38년 동안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된 딸을
그렇게 돌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너무도 무정했습니다.
에드워다를 38년 동안 쉬지 않고 지키던 엄마는
몸이 늙어 쇠약해졌고, 2008년 팔순을 넘긴 엄마는
딸 곁에서 손을 꼭 잡은 채 에드워다의 여동생 콜린에게
언니를 부탁한 후 숨을 거뒀습니다.

영원히 네 곁에 있겠다는 엄마의 약속은
이렇게 동생 콜린에게 이어졌습니다.

콜린은 직업을 그만두고 엄마의 약속을 이어받아
언니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고,
에드워다는 그 후 4년을 더 살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 모든 엄마는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얇게 입어도 춥지 않으며,
잠자지 않아도 졸리지 않습니다.
엄마니까요.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은 세상 어느 것보다
가장 완전하며, 가히 희생적이고
영원하고 숭고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신은 곳곳에 가 있을 수 없으므로 어머니들을 만들었다. – 탈무드 –

 

 

28. '우산 천사' 아이를 칭찬합니다!

2024년 3월 비 오는 어느 날,
한 남성이 비를 맞으며 가게로 짐을 나르고 있었습니다.
차에 있는 짐을 빼려고 허리를 숙이는데
남성의 등을 때리던 빗줄기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남성은 순간 뒤를 돌아보니
한 초등학생이 힘겹게 까치발까지 들어가며
우산을 씌워주고 있었습니다.

자기보다 훨씬 더 크고 힘이 센 어른이라도
자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선뜻 손을 내밀 줄 아는 착한 어린이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우산 천사'로 불리는
'전하준' 어린이를 칭찬하며 칭찬 꽃다발을 선물하기 위해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특별히 인형과 초콜릿을
곁들인 귀여운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반 아이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도 준비해서 갔습니다.

하준 군에게 앞으로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우리나라를 평화롭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올바르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전하준 군의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따뜻한 하루가 응원하겠습니다.

 

 

29.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목사, 작가, 긍정적 사고의 창시자,
자기 계발 동기부여가 등 수없이 많은 호칭을 가진 그는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느 날, 옛 친구 한 명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표정이 잔뜩 낙담해 있었고,
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늘어놓으며
노먼에게 하소연했습니다.

"나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지쳐버렸어."

노먼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말했습니다.

"내가 어제 어떤 곳에 가보았는데
거기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
모두 근심·걱정 없이 평화롭게 있더라고.
혹시 자네도 그곳에 가보겠나?"

"그래? 그곳이 어딘가?
제발 나도 그곳으로 데려가 주게."

"사실 그곳은 공동묘지라네."

"뭐라고?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공동묘지라니?"

친구는 화들짝 놀랐고,
그제야 노먼은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한 근심·걱정이 없는 사람은
세상을 떠난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지.
그러니 이제 고민은 떨쳐버리고
힘차게 살아가시게나."

단 한 번의 근심·걱정도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속은 아름다운 들판과 같아서
예쁜 꽃이 필 때도 있지만,
때로는 군데군데 잡초도 자라기
마련입니다.

내 안의 근심·걱정이
잡초와 같이 자라나지 않도록
늘 밝은 생각으로 힘차게
살아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삶에서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이미 경기에서 제외된 사람이다. - 앨버트 허버드 -

 

 

30. 어머니의 흰 머리카락

오늘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퇴근한 부부는
칠순이 넘으신 어머님이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 살림은
통째로 눈이 침침하고 허리까지 굽은 어머님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부부는 어머니가 요리하신 저녁상을
평소처럼 받아 식사하고 있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아들에게 어머니가
불쑥 말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 하나 사달라고 하신 적도 없고
신문 한 장 정확하게 읽을 수 없는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 하시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와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이 좀 이상해요.
어제는 안경을 사달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평소 잘 안 하시던 염색까지
하셨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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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말대로 어머니에게는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마음이 따스해지는 순간,
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따뜻한 감성 편지!'
지금 그 감동을 경험해 보세요.

 

 

31.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계속해서 시작하고 실패하라.
실패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그러면 당신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더욱 강해질 것이다.'
-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 -

여러분에게는 잊지 못할 선생님이 계신가요?
지금까지도 나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나의 학창 시절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오는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들도 스승의 날을 기념해
고마운 선생님을 떠올려보고, 오랜만에
안부 인사를 드리면 어떨까요.

오래전 스승의 날 행사를 떠올리게 만드는
정감 있는 삽화를 보고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해 보세요!
총 5개의 그림이 숨어 있답니다.

 

 

32.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할리우드 유명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007 골든아이'로 5대 제임스 본드에 발탁되면서
총 네 편의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 때문인지 피어스 브로스넌의 가족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각별했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의 부인인 카산드라 해리스는
1991년 12월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아내가 전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들도
모두 입양하여 친자녀와 차별 없이
키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지나
지금의 아내 킬리 쉐이 스미스를 만나 재혼하여,
두 아들을 낳은 브로스 피어스넌은 여전히
모든 가족들을 사랑하는 남편이고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킬리 쉐이 스미스는 출산 이후 급격히
살이 쪄서 심각한 비만 체형이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파파라치들이 사진으로 찍어
대중에게 흥밋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모델처럼 멋진 몸매를 가진 그녀가
뚱뚱해진 것이, 마치 고소하다는 듯이 악플을 달자
피어스 브로스넌이 그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렸습니다.

"아내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누가 수술도 제안했지만
나는 아내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내 눈에는 그녀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과거에는 그녀의 외모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내 아이의 엄마로서 더욱 사랑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녀의 사랑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고된 일도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자신감도 더해집니다.
사랑한다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집니다.
사랑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참마음으로, 영원할 것처럼,
열심히, 진실하게...

# 오늘의 명언 :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스탕달 –

 

 

33. 엄마의 이름은 엄마?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한눈을 팔다 잡고 있던
엄마의 옷자락을 놓쳤습니다.

아이의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지자
두려워진 아이는 엄마를 부르기 위해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아이는 '엄마'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름 석 자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는 금방 아이를 찾았지만
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아, 엄마라고 불러야지,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는데
엄마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부르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에게 대답했습니다.

"엄마, 여기에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제가 엄마를 부르면 사람들이 다 돌아보지 않겠어요?
그래서 엄마 이름을 불렀어요."

결혼하고 어느덧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본인의 이름 대신에 누구네 엄마, 아빠로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누군가에게
내 이름이 불리며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마음 한편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오늘 친근하게 불러봐 주세요.

# 오늘의 명언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시인 '꽃' 중에서 –

 

 

34. 꽃다발을 전해주세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년이 있었는데
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한 꽃집 앞을 지나다
꽃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매년 엄마 생일날에 드릴
꽃다발을 주문하고 싶어요."

소년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가지고 있던
돈을 꽃집 주인에게 다 건넸습니다.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소년의 사연을 들은
꽃집 주인은 그렇게 해주겠다며
약속했습니다.

몇 달 후 소년이 말한 날짜가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입니다.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함께 꽃을 건네자
소년의 엄마는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 소년은 투병 끝에 결국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함께 축하해주지 못할 앞으로의
엄마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었던 소년의 애틋하고도
대견한 마음에 꽃집 주인과 소년의 어머니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냅니다.
사랑한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메꿔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습니다.
그리고 못 해준 것들이 남아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후회나 자책보다는 느껴지는 빈자리의 크기만큼의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늦었을 때란 없습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은 여전히 사랑,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사랑한다는 그 자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사랑하는 것이다. – 블레즈 파스칼 –

 

 

35. 독서의 힘

세상에는 변화를 촉진하는 수많은
요인이 있지만 독서만큼 효율적인 것이 없습니다.
지식을 얻거나, 위안을 찾거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는 수단으로써 독서는 시대를 초월하는
귀중한 활동입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독서를 위해
크게 두 종류의 책을 읽으라고 권합니다.

첫 번째는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 시대의 흐름과 정신,
세상의 관심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고전입니다.
고전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는
인생의 교훈과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책이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책은 시간 낭비만 하게 되는 책도 있고
어떤 책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책도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철학 프랜시스 베이컨은
독서에 관해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떤 책들은 일부만 읽으면 되고
어떤 책들은 다 읽되 호기심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몇몇 책들은 완전하고 충실하고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독서에는 강력한 힘이 숨어있습니다.
때로는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와 용기와 영감을 남기기도 합니다.

책 속의 좋은 것을 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당신의 삶도 훌륭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며 그 세계는 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 볼테르 –

 

 

36. 비참해지는 방법

어느 날, 미국의 한 신문에서는
'비참해지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10가지 방법의 반대로만 살아간다면
인생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1. 자신만 생각하고, 내 이야기만 하며
상대 의견은 묵살하라.

2.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을 의식하라.

3.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애써라.

4.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아무도 믿지 말라.

5. 다른 사람을 시기·질투하고 경멸하라.

6. 스스로를 비판하며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

7. 배려와 존경을 받기 바라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호의를 베풀지 말라.

8. 모든 사람이 내 의견에 동의하기를 바라라.

9. 친절을 베풀면 이를 반드시 돌려받아라.

10. 의무가 있다면 저버리고,
타인을 위해 일하지 말라.




우리는 혹시 인생을 망가뜨리는
몇 가지 방법을 선택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작은 것 같지만 잘못된 생활 태도는
타인에게 불행을 안겨주는 동시에
우리 인생의 뿌리를 점차 썩어 들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독초가 되기보다
한 송이의 향기로운 꽃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좋은 사람을 보면 그를 본보기로 삼아 모방하려 노력하고, 나쁜 사람을 보면 내게도 그런 흠이 있나 찾아보라. – 공자 –

 

 

37. 바보의 어원

바보의 어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밥을 남달리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육이 있기도 합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큰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끝없는 사람의 욕심은
아름다운 꽃인듯해도
무서운 아편이 될 수도 있는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탐욕은 모든 것을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게 한다.
– 몽테뉴 –

 

 

38. 호설암의 성공 철학

청나라 말기의 최고 상인으로
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
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에게 감사를 표하고 떠나자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훈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설암은 상인으로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호설암의 성공 철학의 중심에는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했습니다.
그는 늘 구두쇠로 살 게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먼저 이름을 벌고 다음에 돈을 벌어라. 장사에서 명성은 곧 이윤이 된다.
– 호설암 –

 

 

39.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1987년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제니퍼 브리커(Jennifer Bricker)'는
다행히도 미국 일리노이주의 평범한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양부모는 그녀를 남들과 다르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홀로서기'를 바란 양부모의 지원 속에
제니퍼는 보조 기구 없이 두 팔로 뛰는 방법을 배웠고
소프트볼, 농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독립심 강한 소녀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다르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었다."

그녀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었습니다.
제니퍼는 루마니아 체조선수인 '도미니크 모치아누'의
연기에 반해 체조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가족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으며
제니퍼는 전미 청소년 체육대회 지역 예선 1위,
전국대회 4위 등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런데 한참 뒤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니퍼'가 롤모델로 여긴 '도미니크'가
친언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체조선수였던 제니퍼의 친부는 가혹한 사람이었습니다.
언니 도미니크처럼, 동생 제니퍼도
체조선수로 키우려고 했지만
장애를 갖고 태어나자 매정하게 입양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제니퍼는 도미니크에게 편지를 썼고
막냇동생 크리스티나까지 헤어졌던 세 자매는
2008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자신의 이야기를 쓴
'모든 것이 가능하다'를 펴냈고,
이 책을 읽고 팬이 된 남성과 2019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다만, 조금 힘든 상황과 조건만 있을 뿐입니다.
물론 남들보다 출발점이 다르고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 많은 힘을 들여야겠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성공이라는
열매가 함께 할 것입니다.

위대한 일을 위해서 대단한 도전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지 순간순간의 작은 도전들이 모여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갑니다.

# 오늘의 명언 : 나에게 두 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었다.
– 제니퍼 브리커 –

 

40. 우리 어머니

오래전 시외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버스 기사가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던 순간,
승객 한 사람이 버스를 향해 천천히 걸어오는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기사님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할머니 한 분이 못 타셨는데요?"

버스 기사가 차량 바깥에 거울로 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머리에 짐을 한가득 인 채
걸어오시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습니다.

할머니는 버스를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셨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기사님,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이렇게 기다릴 겁니까?"

승객은 바쁘다며 버스가 출발하길 재촉했습니다.
그때 버스 기사님의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같이 가시지요.

버스 기사님이 어머님이시라 하니
불평을 했던 승객들도 더 이상 그냥 가자는
재촉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승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버스 밖으로
모아졌습니다.

할머니가 이고 있던 짐을 받아 든 청년은
할머니의 손을 부축하여 잰걸음으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와 청년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승객 중 누군가가 손뼉을 쳤습니다.
그러자 버스는 승객들 모두의 박수 소리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그 할머니는 버스 기사의 어머니도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자식이 보낸 용돈을 모아뒀다가
보약을 지어 다시 자식에게 보냈던 당신
어머니에게도 곱던 시절이 있었고,
꿈이 있었을 텐데..

자식들은 날 때부터 어머니 나이였던 줄
착각하며 삽니다.

오늘도 부모님 얼굴에 주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만 남기 전에
부모님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시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 명심보감 –

 

 

41.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이다

조선시대 세조 때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에서 주인공 송강호가 마지막 장면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난 사람의 얼굴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영화에서 송강호는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척척 맞추는 대단한 관상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관상가도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운명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모습과
인생은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얼굴을 보는 것은 그저 파도를 보는 것에
불과할 뿐, 바람 즉 진짜 사람의 모습과
역사의 큰 기운을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생의 여정에 완벽한 대답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에서는 다른 학문과 달리 '결과'보다
'본질'을 보려 하는 데 노력하고 열중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을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 오늘의 명언 : 결국 삶이란 여러분이 되고자 했던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

 

 

42. 코끼리 사슬 증후군

우리 삶에 족쇄가 되어 발전을 가로막는
'코끼리 사슬 증후군(Baby Elephant Syndrome)'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에서 유래되었는데
어렸을 적부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아기 코끼리는
이리저리 발버둥을 쳐보고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말뚝 주변을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스스로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버려 성장한 뒤에도
사슬을 풀어놔도 말뚝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맙니다.

코끼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사슬을 끊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됐지만
그럴 엄두조차 내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끼리를 옭아매는 사슬이
혹시 우리에게도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를 묶어 놓는 가장 큰 원인은
환경도, 사람도 아닌 바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나는 원래 그래'와 같이 그렇게 믿어버리는
믿음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의 유일한 한계는 우리 스스로 마음으로 설정한 것들이다. – 나폴레온 힐 –

 

 

43. 파이팅 필리피노(Fighting Filipinos)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끝난 현장에서
한 미군 장교가 수많은 사상자를 보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러자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필리핀의 기관총 사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Those are dead reds, sir.
(전부 중공군의 잔해입니다)"

이 전투는 바로 1951년 4월 22일,
필리핀 참전군과 중공군이 경기도 연천군 율동에서
격전을 벌였던 '율동 전투'였습니다.

필리핀은 우리에게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나라입니다.
한반도에 전쟁의 그늘이 드리웠던 6.25 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우리나라를 도왔습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발발 이전,
과거 여러 강국들에게 식민 지배를 받아오다가
1946년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며
필리핀 공화국이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독립 이후에도 필리핀의
정치적 상황은 몹시 혼란스러웠던 상황이었지만,
민주주의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일념으로
약 7,500명이 6.25 전쟁 참전을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큰 전투인 율동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율동은 철원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3번 국도 인근으로
당시 재탈환한 서울을 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중공군은
중공 34단 전 병력을 동원해 핵심 지역인 율동을 향하여
총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당시 율동을 사수하고 있었던 것은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이었는데
벌 떼처럼 밀고 들어오는 4만 명의 중공군에게 맞서야 할
필리핀 군은 1,400여 명이 전부였습니다.

필리핀 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병, 운전병, 취사병들도 전투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필리핀 대대는 중공군의 포격으로
상위 지휘 본부와 통신까지도 두절되는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퇴로 차단의 위기에서 방어전을 펼치던
중대장 '콘라도 디 얍' 대위는
대대장으로부터 즉각 철수할 것을 지시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생존자를 구출하고 전우들의 시체를 수습한 후
철수하겠다고 보고한 뒤 역습을 감행했습니다.

그렇게 과감하게 적진을 돌파하며 고지 탈환에 성공했지만,
얍 대위는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율동 전투에서 죽기 살기로 싸운 필리핀 군은
12명 전사, 38명 부상, 6명 실종인 반면에
중공군은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엄청난 대승을 거뒀습니다.

자신의 청춘을 바쳐 이 땅의 자유를 지켜주신
6.25 전쟁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들은 행복해진 순간마다 잊는다. 누군가가 우리들을 위해 피를 흘렸다는 것을. – 프랭클린 루스벨트 –

 

 

44. 함께 사는 세상

늦은 저녁, 달리는 버스 안 승객들은
하나같이 피곤한 표정이었습니다.

퇴근하는 직장인들,
학교와 학원 수업을 마친 학생들까지...
버스 안은 무척 조용했는데요.
그러다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정적을 깨고야 말았습니다.

좌석에 앉은 여고생과
기둥을 잡고 서 있는 할머니가
자리 양보 때문에 가벼운 언쟁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순간,
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따뜻한 감성 편지!'
지금 그 감동을 경험해 보세요.

 

 

45. 왜 의미가 필요할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한 번은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섭니다.
그때 나무 위에 있던 체셔 캣을 발견했습니다.

앨리스: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길을 알려줄래?
체셔 캣: 어디에 가는데?
앨리스: 모르겠어.

체셔 캣은 그런 엘리스에게
웃으면서 말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계절마다 대이동을 하는 철새들은
선두에 선 철새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철새들은 따뜻한 남쪽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나침반과 등대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가며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인생이란 항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 오늘의 명언 :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느 쪽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일이다. – 올리버 웬들 홈스 –

 

 

46. 힘을 빼다

훌륭한 공예가가 애용하는 칼은,
날카롭게 날을 갈아 돌도 자를 것 같은 칼이 아니라
날이 살짝 무뎌져 조금 잘 들지 않는
칼이라고 합니다.

너무 잘 드는 칼은 오히려 걸작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야구에서 투수들도 몸에 힘을 빼는 데만
3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탄력과 유연성 없이 단단하기만 한 몸으로는
결코 빠른 공을 던질 수 없습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분의 색이나 선을 덜어낸 넉넉함을 만들어야
그 간격이 만들어내는 리듬이나 여백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자동차 앞바퀴가 모래밭에 빠져서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자동차 바퀴가
헛돌기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퀴의 바람을 빼서
타이어를 넓게 퍼지게 만들어 주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 배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오히려 힘을 빼줘야지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라. – 노먼 빈센트 필 –

 

 

47. 인생의 결행도(決行道)

삶은 저마다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낯선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초등학교 입학생이나,
첫 출근길이 두근거리는 사회 초년생이나
누구든 미지의 인생길을 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항상 선택을 해야 합니다.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어떻게 그 길을 갈 것인지,
누구와 함께 갈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결행도(決行道)라
말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이 계속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각 선택의 의미를 현명하게 파악하며 살아간다면,
훗날 인생을 복기할 때 아름답게 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간다. – 사르트르 –

 

 

48. 혼잣말

어머니께서는 유독 혼잣말을 자주 하십니다.
내가 집에서 쉬기라도 하는 날이면
어머니의 이런저런 혼잣말이 집안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대답도 해드리긴 했지만,
답하기 모호한 말들도 있어 침묵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누가 맞장구쳐주는 것도 아니고,
의미 없이 혼잣말을 뭣 하려 하실까 싶지만,
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혼잣말을 하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혼잣말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우울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누군가가 있지만 의사소통하고 있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허공에다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 도서 '방구석 라디오' 중에서 –

우리들도 혼자 있을 때,
종종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과 생각을
소리 내어 말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혼잣말하는 어머니는
제 자식, 아니 식구 중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던 건
아니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거기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미치 앨봄 –

 

 

49. 림자를 판 사나이

'그림자를 판 사나이'라는 소설은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작품입니다.

가난하게 살던 소설 속 주인공 페터 슐레밀은
어떤 부유한 상인의 사교장에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회색빛 옷을 걸친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금화를 쏟아내는 마법 주머니와
슐레밀의 그림자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가난한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슐레밀이 얼떨결에 그의 제안을 승낙하자
남자는 마법 주머니를 건네주고
슐레밀의 그림자를 돌돌 말아 자루에 넣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법 주머니를 소유한 슐레밀은
그토록 갈망했던 물질적인 부와 외적인 성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다며 놀렸고
심지어 유령이라고 두려워 피했습니다.

그림자를 잃어버린 슐레밀은
낮에도 밖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립된 채 살아가다
사랑하는 약혼자마저 떠나게 되었습니다.

슐레밀은 부와 외적인 성공은 얻었지만
진정한 행복을 잃어버린 후에 그림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사소한 것 역시 없습니다.
나름대로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고 하찮은 일도 없습니다.

지금은 알 수 없겠지만
그 작고 하찮은 것들이 위대한 성취와 행복으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언제나 햇빛을 향해 서라. 그러면 그림자는 언제나 당신의 뒤에 있을 것이다. – 윌트 휘트먼 –

 

 

50. 육상 소녀의 꿈

올해 4월, 강원소년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의 80m 달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초등학교 4학년인 조서연 양.

지금 다니는 학교는 육상부가 없어서
제대로 된 육상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도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국대회에
나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힘든 시절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집이 화재로 전소되어
가족들은 원룸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10만 원이 넘는 운동화로 연습할 때도
조서연 양은 2만 원 정도의 신발을 신고
달려야 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육상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교 체육부장 교사의 도움과 열심히 연습해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조서연 양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트랙을 뛸 때 기분이 좋아져요.
그래서 힘든 게 있어도 잊어버릴 수 있었어요."

서연 양은 꿈을 향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가 아닙니다.
서연 양이 뒤지지 않는 열정을 응원해 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트랙 위를 힘껏 달릴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가 응원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꿈을 가져라. 계획을 세워라. 그리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라. 약속하건대, 당신은 거기에 이를 것이다.
– 조 코플로비츠 –

 

 

51. 승자와 패자의 차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이렇게 인생을 쉽게 끝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실패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승자는 실수했을 때 '내 잘못이야'라고 하지만
패자는 '너 때문이야'라고 합니다.

승자는 '예'와 '아니요'로 말하지만
패자는 적당히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승자는 어린아이에게도 잘못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는 반면에
패자는 나이 든 어르신에게도 고개 숙이기를
어려워합니다.

승자는 비록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앞을 바라보며 목표를 새롭게 하지만
패자는 계속 뒤만 돌아봅니다.

승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패자는 이기는 것도 염려합니다.

승자는 작은 일에도 과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패자는 결과에만 매달려 삽니다.

승자는 '다시 한번 해보자'라고 말하지만
패자는 '해봐야 별수 없을 거야'라고
포기하듯 말합니다.

승자는 누구를 만나도 친구가 될 수 있으나
패자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지배자가 되려고 합니다.

'당신은 승자입니까?'
'아니면 패자입니까?'

하지만, 삶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는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조심히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낮아지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

 

 

52. 소금을 받아오세요

어느 마을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슬픔으로 식음을 전폐하던 그녀는 장례가 끝났음에도
아들을 땅에 묻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자식을 다시 살릴 방법은 없는지
마을의 현자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아들을 떠나보낸 후로
단 하루도 마음 편히 살 수가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제 자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발 방법이 없을까요?"

"방법이라면 하나 있소.
그러기 위해서 소금을 가져오십시오.
단, 세상을 떠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집의 소금이어야 합니다."

여인은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소금을 얻으러 첫 번째 집에 찾아갔습니다.
다행히 바로 소금을 얻을 수 있었지만,
물어보니 얼마 전에 그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 집주인은 부인과 사별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다시 옆집, 그리고 옆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녀는 마을의 모든 집을 돌아다니면서
소금은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가족 중에 세상을 떠나지 않은 사람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그녀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겪는 이별의 순간을
후회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누군가의 마지막을 겪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의 죽음까지도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이기에
누구나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꽃이 져야 열매를 맺고
열매가 썩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게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죽음도
삶의 일부입니다.

그 누구도 삶의 마지막을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하늘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최선을 다해 잘 이별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아닐까. - 작가 송정림 -

 

 

53. 세 황금 문

아라비아의 옛 시라고도 전해오고
'베스 데이(Beth Day)'가 1835년에 쓴 시라고도 알려진
세 황금 문(Three Golden Gates)이 있습니다.

누구나 말을 하기 전에 세 문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문, '그것은 사실인가?'
둘째 문, '그것은 필요한 이야기인가?'
셋째 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 모든 문을 통과했다면,
그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의 결과가 어떨지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위로가 됩니다.
기쁨이 됩니다.
슬픔을 나눕니다.
의지가 됩니다.
감동을 줍니다.
세상을 바꿉니다.

때론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큰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 E. 리스 –

 

 

54. 여우와 농부

옛날 어느 마을에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가 나타나 농부네 닭장에서
닭을 물어갔습니다.

'여우가 오죽 배가 고팠으면
닭을 물어갔을까!'

하지만, 이튿날에도 여우가 나타나서는
닭을 물어갔는데 이번에도 농부는
한 번 더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또 닭을 물어가자
더 이상은 참지 못한 농부는 덫을 놓았고
마침내 여우를 잡았습니다.

농부는 그냥 죽이는 것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아서 여우꼬리에 짚을 묶은 후
불을 붙여 고통을 주려고 했습니다.

화들짝 놀란 여우가 뛰어간 곳은
농부가 1년 내내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밀밭이었습니다.
여우가 지나갈 때마다 불길이 계속 번졌고
밀밭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참을 인(忍) = 칼날 인(刃) + 마음 심(心)'
두 한자가 합쳐진 참을 인(忍) 해석하면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뜻으로
결국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먼저 찌른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분노한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면
책임은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 속담 –

 

 

55. 선한 영향력

그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무척 예뻤다.
그 아이는 야구를 좋아했다.
야구장에서는 꼭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나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게 되었다.
야구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걸 좋아하게 되었다.
새로 생긴 내 친구는 야구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스크림이나 야구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과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랬더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스크림과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렀다.
다른 친구가 생겼다.
그 친구는 예전의 그 아이처럼
아이스크림이나 야구에 별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언제부터인지
나처럼 아이스크림과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의 존재는 그 사람 주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그 주변 사람을 통해서 자기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 만화 '파페포포 메모리즈' 중에서 -

사회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주변을 밝게 빛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영향력의 크기보단
선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밭을 이루듯
타인에게 감사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타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만이 인생에서 유의미하다. – 재키 로빈슨 –

 

 

56.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남북전쟁(1861~65)과 패전, 재건시대의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강인한 스칼렛 오하라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 욕망, 희망, 그리고 상실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1936년 출판되어 이듬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로도 대성공하여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비비언 리를 비롯하여
클라크 게이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레슬리 하워드,
해티 맥대니얼 등 명배우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
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큰 자부심이 있던 그녀는
이 사실에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년간의 집필 끝에 책이 나왔지만
어느 출판사에서도 선뜻 무명작가의 책을
내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뉴욕에서 제일 큰
맥밀런 출판사의 사장 레이슨이 애틀랜타에 온다는 소식에
기차역으로 찾아가 그를 붙잡았습니다.

"사장님, 제가 쓴 소설 원고예요.
꼭 좀 읽어봐 주세요."

레이슨은 원고를 받았지만,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미첼은 자신의 원고를 읽어 달라며
레이슨에게 계속 전보를 보냈습니다.

미첼의 계속된 끈질김에
결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출판되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책에는 그녀의 의지가 보이는
문장이 있습니다.

'모진 운명은
그들의 목을 부러뜨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꺾어 놓지는 못했다.
그들은 우는소리를 하지 않았고
그리고 싸웠다.'

기회는 어느 날 자연히 찾아오는 행운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것이 기회입니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노력까지 필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그것은 당신이 문을 밀어 넘어뜨릴 때 모습을 드러낸다. – 카일 챈들러 –

 

 

57. 나이보다 일찍 늙기

선천성 조로증은 아이의 몸이 빠르게 노화되는
드문 유전적 상태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13세 이상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2년 만에 선천성 조로증 진단을 받은
'헤일리 오카인스'가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그녀에게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죽어가는 것이었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헤일리는 조금도 비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해진 시간을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갈지
그 기대감에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의사가 예상한 그녀의 수명도 13살.
13년이란 시간이 주어진 헤일리는
비관하기보다는 소중히 여기기로 했습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으니까요.

그녀는 서두르지도 않았습니다.
13년이나 주어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살 생각을
천천히 종이에 옮겨 적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작성된 버킷리스트 15가지.
그녀는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누구보다 멋진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그녀는 의사가 정한 예상수명 14살이 되던 해
'나이보다 일찍 늙기(Old Before My Time)'를 출간하며
사람들에게 조로증 알리기와 기금 마련에도
힘써왔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그녀는 16살이 되던 해
어린 나이에 대학에 당당히 입학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신체 나이는 이미 100살이 넘을 만큼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2015년 17살이 되던 해,
조용히 숨을 거뒀습니다.

그녀는 비록 짧은 인생이었지만,
누구보다 값진 인생을 살았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조로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고,
더 긴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유 없이 불평합니다.
바쁘지 않아도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할 수 있어도 '나중에 하면 안 돼?'라며 말합니다.

매일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자신을 되돌아보면, 그렇게 많은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 그렇게 가지고 싶은 하루를 더 가진 나.
행복함을 넘어 눈물겹게 감사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매일 한 가지씩 기뻐할 것을 찾아라. 다음에는 두 가지를 찾아라.
다음에는 세 가지,
다음에는 한 시간에 하나,
다음에는 매 순간에 하나,
그러면 당신은 행복의 비결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오리슨 스웨트 마든 -

 

 

58. 첫 만남의 강렬함

30년 전 바야흐로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저희 학교에는 '추남 김 선생님'으로 불리던
누가 보더라도 정말 못생긴 노총각
도덕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2학년 학생들
도덕 과목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1학년 학생들은 선생님 내면의 진짜 모습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첫 수업은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했는데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교탁을
'탁' 내리치며 말했습니다.

"모두 교과서 덮어라!
도덕은 이 책 안에 있지 않다.
일 년 동안 너희는 진짜 도덕이라는 게 뭔지
이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그 순간,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저를 포함한 반 학생들은 선생님의 그 말씀이
얼마나 멋있게 들렸는지 모릅니다.

이후, 저희 반 학생들은
도덕 선생님의 별명을 '추남'이 아니라,
'대장'으로 부르며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첫 만남, 첫 시작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기억 남는 처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어린 왕자' 중에서 -

 

 

59. 작은 시도가 반복될수록 성공한다

18세기 미국의 정치가, 사상가, 발명가이며
미국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해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지인이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실패와 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념할 수
있었습니까?"

"석공을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으십니까?
석공은 큰 돌을 깨기 위해 똑같은 자리를
백 번 정도 두드릴 것입니다.
돌은 갈라질 징조가 보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프랭클린은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지인에게 이어서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한 번째 망치로 내리치면
돌은 갑자기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맙니다.
이처럼 큰 돌을 두 조각으로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번의 두들김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마지막 한 번이 있기 전까지 내리쳤던
백 번의 망치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경험의 양
즉, 정격 용량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이 아닌 경험이 반복되면
이것이 실패의 연속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반복될수록 성공은 매일
여러분에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백한 번째 망치질을
망설이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 성공은 하루하루 반복해서 쏟는 작은 노력들의 총합이다. – 호버트 클리어 –

 

 

60. 당 태종의 거울

주군인 당 태종에게 무려 300번의
바른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재상 위징.
태종이 당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당 태종의 거울'이라고 불리던
위징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태종이 국경지대를 정벌하기 위해서
입대 연령을 낮춰 16세 이상의 건강한 남자를
모두 징집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위징이 이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태종은 대노하여 사람을 보내 위징을 크게 훈계했음에도
위징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당 태종 앞에서
말했습니다.

"폐하의 명대로 한다면 연못을 말려서 물고기를 잡고,
수풀을 태워서 짐승을 사냥하고,
닭을 잡아서 달걀을 꺼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병역은 숫자보다 질이 중요한데,
어린 사내들까지 모두 징병하면 그 원성이
하늘에 닿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징은 하루에도 몇 번씩
왕에게 직언했습니다.

"윗사람의 행실이 바르면 일이 순리대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이해되지 않을뿐더러 제대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폐하께서는 인격 수양을 게을리해서는
아니 되옵니다."

태종은 위징이 오늘은 무엇을 반대할지,
어떤 직언을 할지 항상 골머리를
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태종은 위징의 말을
받아들일 줄 아는 아량이 넓은 통치자였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도, 백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징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태종은 슬기롭고 어진 신하였던 그를
이렇게 평했습니다.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의복을 바로 입을 수 있고,
옛일을 거울로 삼으면 나라의 흥망성쇠를 알 수 있소.
또한,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세상 사는 이치와 이해득실을 알기 마련이오.
짐은 이 세 가지 거울로 내 잘못을 돌아보려 했는데,
이제는 위징이라는 거울 하나를 잃었으니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소."

'군명후현신직(君明后賢臣直)'

명석한 군주와 어진 황후와
바른 신하라는 뜻으로,
이는 성군에게 필요한 세 가지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언이설보다 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하고, 소인배를 멀리한다면 '전한'과 같이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음이요. 소인배를 가까이하고, 현명한 신하를 멀리한다면 '후한'과 같이 나라가 기울게 될 것이다. – 제갈공명 –

 

 

61. 열정과 집중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독자들의 삶을
성공으로 이끈 동기부여와 자기 계발 전문가로 유명한
마크 피셔 저서로는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골퍼와 백만장자' '백만장자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 중에 '골퍼와 백만장자' 저서는
PGA 투어 챔피언의 꿈을 일찌감치 버리고
골프 강사가 된 '로버트'가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백만장자 노인이 그에게 라운드를 제안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 홀 한 홀을 돌며,
백만장자는 젊은 골프 선수에게 인생과 성공의 비밀들을
하나씩 가르쳐 줍니다.

백만장자는 운동이나 사업 혹은 공부 등으로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공통된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열정과 집중이라 말합니다.

첫 번째로 그들의 삶은 열정적으로,
정열적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산다는 것이야말로 성공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삶에선 해야 할 일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유혹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 물리치고 오로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인데 내가 지금 몇 점을 이기고,
지고 있느냐에 대한 것도 잊은 채 오로지 그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볼록렌즈는 햇빛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우지만,
오목렌즈는 초점이 흩어져 빛을 모으지 못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한 곳에 몰입하면 그곳에서
성공과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일을 사랑하고 몰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몰두는 '어떤 일에 온 정신을 기울여 열중한다'는
단어의 뜻처럼 온 정신을 기울이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할 수 없는 것을 후회하지 마라. – 스티븐 호킹 –

 

 

62.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이는 '삼국지'의 화용도 전투 이야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위나라의 조조는 적벽대전에서
거의 모든 병력을 잃고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촉나라의 전략가인 제갈공명은
퇴각하는 조조군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화용도에 군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몹시 추웠는데 비까지 내렸습니다.
조조의 병사들은 비에 젖어 추위에 떨었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한 굶주린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화용도의 길은 온통 진흙탕이 되어
걷는 것조차도 불편했습니다.

그때, 관우가 이끄는 촉나라 병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관우는 촉나라에서 제일가는 명장이었고,
병사들은 최강의 부대였습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관우는 한때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조조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로를 열어 조조의 군사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제갈공명은 관우의 죄를 물어 처형하려 했지만
유비의 간청으로 살려주게 되었습니다.

이후,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었고,
저는 제가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였사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으니
그 명을 기다릴 수밖엔 방법이
없지 않겠습니까."

거미줄도 모이면 사자를 묶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최선을 다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 – 헬렌 켈러 –

 

 

63.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마리아 앤더슨은 세계 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
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앤더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후
성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그녀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뽑히기도 했으며
뉴욕 맨해튼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앤더슨이 활약하던 시기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때였습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절당하기도 했으며
호텔에서도 투숙을 거부당했습니다.

심지어 워싱턴 DC에 있는 컨스티튜션 홀에서는
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취소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녀는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절망했습니다.
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얘야, 먼저 은혜를 알아야 한다.
오늘 네가 여기까지 온 것도 다 누군가
너에게 은혜를 베풀어줬기 때문이야."

이 말에 그녀는 평안과 감사를 회복하고
다시 일어나 목청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래, 홀에서 노래할 수 없다면
어디서든 하면 되지!'

1939년 워싱턴 링컨 기념관 광장에서 진행한
무료 야외 연주회에서 7만 5천여 명의 청중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받았던
은혜를 기억하며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로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지방 도시에서 공연을 갖게 되었을 때
가난한 한 흑인 소녀가 호텔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많이 외로워 보이는구나."

"네,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마리안 앤더슨의 공연이 근처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야 했기에...
갈 수, 없었어요..."

앤더슨은 울상이 된 소녀의 손을 잡고는
나지막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를 들은 소녀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마리안 앤더슨이었군요."

성공, 성취보다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나에게 끼쳤던 은혜를 믿고 그 은혜 안에 살면
세상이 어떠할지라도 평안할 수 있고,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혜는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닙니다.
햇빛처럼 모든 사람에게 두루 내리는 것이 은혜지만
오직 겸손한 사람만이 그것을 은혜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볼품없던 자신을 보살펴준 누군가의 도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아는 사람만이
은혜를 은혜로 누릴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과거의 은혜를 회상함으로 감사는 태어난다. – 제퍼슨 –

 

 

64.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여러분은 '얄개'라는 말을 아시나요?
'야살스러운(얄망궂고 되바라진) 짓을 하는 아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은 주로 자유분방하고
얄궂은 젊은 시절을 가리켜 쓰는
말인데요!

1950년대에는 소설에서,
1970년대에는 영화에서,
1990년대에는 대중가요에서
'얄개시대'라는 말이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볼 때면
우리 모두가 얄궂은, 얄개의 때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러분에게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날 만큼 풋풋하고 짓궂었던
시절이 있으신가요?

빛바랜 일기장처럼 언제 꺼내 봐도
아름답고 소중했던 기억으로 간직되는
추억이 있나요?

그 아름다운 기억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그 소년, 소녀는
누구였나요?

 

 

65. 배우 정희태 강뉴부대 만나다

1950년 6월 25일,
광복의 함성과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한반도는 이념대립으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당시 우리보다 훨씬 막강했던 북한의 군사력 앞에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입니다.

강뉴부대는 셀라시에 황제의 명령을 받아 목숨을 걸고
아시아의 작은 나라, 한국을 위해 싸웠지만
전쟁 이후 에티오피아의 공산화로 인해
갖은 핍박과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뉴부대 어르신들은
6.25 전쟁에 참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따뜻한 하루 나눔 지기로 활동하는
정희태 배우는 지난 5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왔습니다.

강뉴부대 가정을 방문한 정희태 배우는
고된 세월의 흔적으로 앙상해진 강뉴부대 분들의
두 손을 꼭 잡으며 폭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날의 감동적인 순간을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나라는 몰라줘도 우리는 그분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강뉴부대,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66. 내 옆에서 걸으라

미국의 콜로라도 주 서부와 유타 주 동부에 살면서
쇼쇼니어를 쓰는 인디언 유트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은 평등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는데,
다음은 유트족 인디언의 격언입니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은 신분이나 계급으로 차별하지 않고,
모든 부족민을 독립적인 존재로
존중했습니다.

또한, 부족을 대표하는 추장도
부족민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의 의견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만 했다고 합니다.

사람으로서 내가 소중하다면
당연히 다른 사람도 소중해야 합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아끼면 나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물으면 사람, 사람,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다. – 마오리족 격언 –

 

 

67. 반지의 진짜 의미

반지는 손가락에 끼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반지(斑指)의 '반(斑)'은 '나누다'는 뜻이고
'지(指)'는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결혼반지의 유래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그중에서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동그라미가 영원을 상징해
원형인 반지가 두 사람이 영원히 함께하는
결혼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언약하며
'나의 사랑이 되어주세요', '결혼해 주세요'라는 의미로
손가락에 반지를 나누어 낍니다.

금이든, 은이든, 옥이든 무엇으로 만들어도
반지가 가지는 의미는 퇴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앞의 반짝임에 현혹돼
금이라는 재료에만 오직 초점을 맞춘다면
반지는 그저 욕망덩어리가 됩니다.

사랑의 무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몇 그램인지 잴 수도, 값을 매길 수도 없습니다.
그 무엇보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두 사람의 순수한 마음입니다.

진정한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자신의 운명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힘써라.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68.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19세기, 중국 청나라에서 '태평천국의 난'이
벌어졌을 때 일어난 이야기라고 합니다.

황제는 반란군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반란군의 세력에
황제가 보낸 토벌군은 계속 싸웠지만
계속 지고 말았습니다.

'연전연패(連戰連敗)'라는 글이 포함된
보고서가 올라올 때마다 황제는 토벌군의 장수에게
큰 벌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유능한 관료인 '증국번'이
토벌군 장수로 임명되었지만, 갈수록 강해지는
반란군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황제에게 보내는 보고서에
연전연패가 아니라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고
순서를 바꿔 보고했습니다.

즉 자신은 비록 계속 패배하고 있지만,
패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싸우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이에 황제는 '증국번'에게 벌을 내리기보다
오히려 증원군을 보냈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되기도 하고 실패가 되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먼저 당신이 원하는 것을 결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기꺼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라. 다음으로 그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곧바로 그 일에 착수하라.– H. L. 린트 –

 

 

69. 마지막까지 총을 놓지 않았던 영웅들

온 국민이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던
2002년 6월 29일, 그날은 한일 월드컵 3, 4위 전이
열리던 날이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던 서영석 씨는 오전 9시,
TV 뉴스에서 제2연평해전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서영석 씨는 곧바로 지도를 가지고 와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어? 여기 우리 아들 근무지인데?"

그리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더니
아들이 전사자 명단에 있다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안고
하얗게 잠들어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모든 상황이 비로소 실감이 났습니다.

"내 아들 후원이가, 정말 떠났구나...
너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구나..."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故 서후원 중사는
삼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평생 농사를 짓던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장기 복무를 신청했을 만큼 이름난 효자였습니다.

군에서 받는 월급은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본인은 용돈을 받아 생활했고,
입대 전 아버지 서영석 씨가 고된 농사일로 몸져눕자
홀로 과수원 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는 2001년 8월, 군에 입대했고
제2연평해전이 일어나기 3개월 전
참수리 고속정 357호의 기관실 내연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경비정 두 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온 그날,
그들은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기관실 내연사였던 故 서후원 중사는
끝까지 대응 사격을 하다가 적의 총탄이 가슴을 관통하면서
그 자리에서 전사했는데 그의 나이 겨우
22살이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조국을 위한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한
故 서후원 중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유가족분들에게
500만 원 위로금을 전달했습니다.

비록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기엔 턱없이 작고 부족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말해야 했습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제2연평해전에서는 서후원 중사 외에도
5명의 청춘들이 끝까지 NLL을 사수하다 전사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제2연평해전 22주년을 맞아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합니다.

= 제2연평해전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해 주세요 =

꼭 기억해야 할 역사, 제2연평해전.
서해 NLL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치열한 교전을 벌였던 참수리 357호정의 해군들과
그곳에서 전사한 6인의 영웅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당신들의 희생이 우리를 살게 했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70. 홍어 장수 문순득 표류기

문순득(1777년~1847년)은
조선의 어물 장수였으며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에서
활동하였습니다.

평범한 삶을 살던 그가 조선왕조실록에
이름 석 자를 남긴 이유는 그가 표류하면서 벌어진
파란만장한 여정 때문이었습니다.

1801년 12월, 24살의 청년이었던 문순득은
흑산도 인근에서 홍어를 사고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거친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순득이 탄 배는 망망대해를 2주일이나
속절없이 표류하고 낯선 섬에 도착했습니다.
류큐 왕국의 '대도(大島)'라는 곳이었는데
지금의 일본 오키나와였습니다.

다행히 현지인들은 표류자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
그곳에서 문순득은 8개월을 머물면서
그 나라 말과 풍습을 배우면서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냈는데
그것은 중국으로 가는 류큐 왕국의 조공선에 탑승해서
중국을 거쳐 조선으로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1802년 10월, 문순득은 중국을 향하는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풍랑을 만나 하염없이 동남쪽으로 흘러갔고,
열흘 후 배가 도착한 곳은 중국이 아닌
스페인 제국 필리핀 도독령이던 루손 섬에
표착한 것이었습니다.

긍정적이며 호기심 많고 영리한 사람이었던
문순득은 9개월간 그곳에서 머물며
현지어를 익히고 서양 문물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 후 문순득은 마카오, 광저우, 난징, 연경을 거쳐
조선 관리를 따라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가 고향에 돌아온 건 1805년 1월.
홍어를 사서 배에 오른 지 3년 2개월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흑산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정약전이 쓴 '표해시말(漂海始末)'에 기록되었으며
책 속에는 문순득의 체험과 정약전의
실학 정신이 잘 드러나 있고,
200년 전의 일본, 필리핀, 마카오, 중국의
풍속, 의복, 집, 배, 언어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문순득은 조선 시대 신분 구조인
'사농공상(士農工商)' 중
가장 낮은 상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글을 잘 쓰지 못해,
정약전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의 경험을
후대에 남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비록 신분도 낮고 배움도 적었지만
불굴의 용기와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 나갔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 - 앤서니 라빈스 -

 

 

71.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봉천동 슈바이처로 불리며
평생 가난한 사람들의 주치의로 살아온 공로로
국민훈장인 동백장을 수훈한
의사 윤주홍 님.

윤주홍 님의 헌신적인 삶은
1973년, 판자촌이 늘어섰던 서울의 한 마을에
'윤주홍 의원'을 열면서 시작합니다.

윤주홍 님은 평생 진료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주민들을 생각해 진료비는 절반 수준만 받았고,
부모가 없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치료와 수술을 해주었고,
매년 의사가 없는 섬마을에도 찾아가서도
의료 봉사를 했습니다.

작은 질병부터 골절이나 화상,
맹장 수술에서 분만까지 전반적인 치료와 수술로
아픈 주민들을 돌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삶은 무려 46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또한,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
'관악장학회'를 설립한 후, 지금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 수만 무려 2,000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윤주홍 님에 대한 감동적인 일화가 있었는데
수십 년 전 한 청년이 주문하지도 않은 자장면 한 그릇을
철가방에 담아 가져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수년 전 인근 보육원에서
교사가 밤중에 맹장염을 앓는 아이를 데려왔는데
윤주홍 님은 돈을 받지 않고 수술을
해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청년이 되어 중국집에 취직한 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들고 온 자장면은 첫 월급으로 사 온 것인데
윤주홍 님은 그때의 일을 말했습니다.

"그 청년의 마음이 고마워 눈물을 흘리며
자장면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2019년 병원 문을 닫게 되었는데
그건 아내의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평생 무료 진료와 사비를 털어 왕진을 다닐 때도
잔소리 한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가 아니었다면 이런 삶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는 아내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병원은 닫았지만, 다른 이들을 돕는
삶의 방식은 변하지 않았는데 2021년에는
고려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나눔과 봉사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고운 빛으로 물들일
한 알의 꽃씨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 G.E. 레싱 –

 

 

72.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청년이 인생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청년의 버킷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고
'사랑받는 삶'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며
'풍족한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명예로운 삶'을 위해 정의롭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남다르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청년은
누구보다 '충실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스승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충실한 삶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훌륭히 실행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합니다.
저에게 빠진 것이 무엇인가요?"

스승은 제자의 버킷리스트를 보고 말했습니다.
"참 훌륭하고 일리가 있는 계획이네.
그런데 자네는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렸네.
그것이 없을 때 이런 것들은 오히려
큰 고통이 될 걸세."

그리고 스승은 청년의 리스트 맨 윗줄에
한 줄을 더 적어 주었습니다.

'마음의 평안'

우리는 오늘도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더 멀리 날기 위해, 바쁘게 살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재물과 성공적인 삶을 살아도
쉽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하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풍족한 혜택으로 편안하게 살면서도
불행한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에게 평안을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73. 착한 빵집 아저씨

어느 마을에 빵집이 있었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빵집 주인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매일 맛있는 빵을
만들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만든 빵을 봉지에 담아서 놓으면
아이들이 가져가게 했습니다.

몰려온 아이들은 가장 큰 빵이 담겨있는 봉지를
먼저 가져가려고 경쟁했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언제나 끝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 빵이 담겨있는
봉지를 가져갔습니다.

아이는 '아저씨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아이는 마지막 빵을 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나눠 먹기 위해 빵 봉지에서
빵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빵 봉지 안에는
금반지가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주인아저씨가 실수로 넣은 것으로 생각하고는
다시 빵집으로 향했습니다.

 

 

74. 생명의 손길 건넨 은우 양을 칭찬합니다

2024년 5월 12일 오후 9시,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은우 양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경북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 위에,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는
한 40대 남성이 보였습니다.

은우 양은 이를 보고 지체 없이 달려가
남성분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고 112에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남성분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한 끝에 남성분은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은우 양의 용기 있는 선행에 감동하여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은우 양에게 칭찬 꽃다발을 선물하고,
은우 양이 속한 학급에 치킨과 피자 등의
간식을 선물했습니다.

은우 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 거 같아요.
그냥 두면 저에게도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았고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로 달려가 붙잡았습니다.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평상시 학급 반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을 돕고 아이들의 청소 지도나
학급 관리에 모범을 보인다고 하는 은우 양은,
연출 감독이란 장래 희망과 더불어
'거짓 없이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습니다.

 

 

75. 두 아빠와 입장

2015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야외 결혼식에서
하얀 웨딩드레스와 함께 축복해 주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버진로드(Virgin Road)에 입장하려는
한 신부가 있었습니다.

신부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할 아버지는
비록 신부가 어린 시절 이혼하여
함께 지내지는 못했지만 서로 각별히 아끼고
사랑하는 부녀지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지 않고
'잠깐만요'라고 외치며 하객들 사이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남자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왜 여기 있습니까?
당신도 우리 딸을 위해 나만큼 애썼고,
나만큼 자격 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손을 내민 남자는,
딸의 어머니와 재혼하여 지금까지 소중하게
딸을 키워준 의붓아버지였습니다.

마음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운 딸의 결혼식에
설 수 없는 비통한 마음을 애써 참고 있던
의붓아버지는 울음을 참는 표정으로
딸 옆에 섰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가운데 두고
두 아버지가 함께 입장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두 아빠 가운데 서서
신부 입장을 하는 신부는 더없이 든든하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가족.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매 순간을 함께하고
가까이 있기에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이 세상에 우리가 태어나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 조지 맥도널드 -

 

 

76.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

1989년~1997년 공중파에서 방송한
'우정의 무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군부대를 찾아가 군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특히 '그리운 어머니'라는 코너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군부대에 복무 중인 군인 중 한 명의 어머니가
아들 몰래 해당 부대를 찾아와 사회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면
군인인 아들은 목소리만 듣고 어머니를 확인하고 맞추면
어머니를 등에 업고 그 자리에서 바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면 무대 위로
장병들이 우르르 뛰어나와 너나 할 것 없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고
우겨대는 모습이 백미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늘진 표정의 한 장병이
"뒤에 계신 분은 우리 어머니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장병의 어머니는 아들이 입대하기
일주일 전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그립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라는 말에 반응해서 그만 무대 위로
올라와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대 앞으로 나온 다른 장병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보다, 어머니를 잃은 그 장병을
더 애절하게 안아주며 위로해 주었고
그 모습을 본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사람.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이 다 닳아 없어져도 마다치 않을 사람.
고향 집의 아랫목처럼 언제나 그립고 따뜻한 사람.
듣기만 해도 먹먹해지는 이름, 그 이름은
'어머니'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청춘은 퇴색되고 사랑은 시들고 우정의 나뭇잎은 떨어지기 쉽다. 그러나 어머니의 은근한 희망은 이 모든 것을 견디며 살아 나간다. – 올리버 홈즈 –

 

 

77. 영원한 사랑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시기에
유럽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이탈리아어가 적힌
두 통의 엽서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숨을 거둔
한 할머니의 사연입니다.

1941년 이탈리아의 장교였던 루이지는
그리스 아름다운 항구도시 파트라이로 파견되었고
그곳에서 운명적인 첫사랑 안겔리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행군하던 루이지는 안겔리키에게 길을 물었고
그녀는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루이지는 그녀가 굶주림에 지쳐 있음을 눈치채고는
갖고 있던 전투식량과 음식들을 그녀에게 나눠주었고
이를 계기로 이 두 남녀는 가까워졌습니다.

전쟁 중이라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았기에 이후에도
먹을 것을 들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고,
그렇게 서로의 말을 배우며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남몰래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그러나 1943년 이탈리아가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급하게 루이지는 고국으로 귀국해야 했습니다.
비록 적군의 장교였지만 그는 그녀에게 청혼했고
그녀도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이탈리아로 돌아간 루이지는
그녀에게 매일 편지를 썼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그녀의 고모가 그들의 결혼을 막기 위하여
몰래 태워버렸던 것이었습니다.

루이지는 이를 모른 채 답장을 기다렸지만,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실망한 그는
그녀가 변심했거나 다른 남자와 결혼했을 것으로 생각해
결국 루이지도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 루이지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이제는 기억에서조차 희미한 옛사랑인
안겔리키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의 노력에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루이지와 안겔리키는 반세기가 흐른 뒤에야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20대의 아름다운 모습은 이미 사라졌지만
안겔리키가 먼저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요."

사실 그녀는 60년 가까운 옛날의 결혼 약속을
여전히 믿으며 살던 지역을 떠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너무도 감격한 둘은 다시 결혼을 약속합니다.
당시 그들의 나이는 77세, 79세였습니다.
비록 예전의 젊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들의 사랑은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 만남 이후로 루이지는 청년 시절과 같이
안겔리키에게 매일 '아모레 셈프레(영원한 사랑)'라는
단어가 적힌 사랑의 편지를 보내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결혼식을 2주 남겨놓고
안겔리키는 그가 보낸 편지들을 가슴에 안고
숨을 거두기 전 이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티 아스페토콘 그란데 아모레'
(난 위대한 사랑을 안고 그대를 기다렸어요)

사랑 앞에 주렁주렁 조건을 달아놓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조건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남을까요?
남는다 한들 남은 것 중 어느 하나라도
진정한 사랑보다 값진 게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 막스 뮐러 –

 

 

78. 아름다운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것

'위 세 사람(최완택 목사, 정호경 신부, 박연철 변호사)은
내가 쓴 모든 저작물을 함께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
내가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는 것이니
여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강아지 똥, 몽실언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이자 베스트셀러를, 집필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 중 일부입니다.

선생님은 1937년 도쿄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국의 해방을 맞아 가족들과 돌아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난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19살에 가슴막염과 폐결핵에 걸렸는데
더 이상 집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집을 나왔고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빌어먹으며 살았습니다.
때로는 깡통에 밥을 꾹꾹 눌러 담아주던 아주머니도
길바닥에 쓰러져 있을 때 물을 길어다 준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자신은 죽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에게 어떻게든 살라고 다독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평생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따뜻하고 가슴 시린 기적 같은 동화를
쓰신 작가였습니다.

특히 그가 쓴 동화 중에 '강아지 똥'은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것,
냄새난다고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 같은 것,
이름도 없는 흰둥이 개가 싸질러 놓고 간 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똥'에서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가난한 사람, 약한 사람, 별 볼 일 없는 사람,
버려진 사람, 고통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이었습니다.

한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선생님이
몹시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평생을 산골의 단칸방 흙집에서 단벌 신사로,
일생을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2007년 5월 세상을 떠났는데
선생님의 장례를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으로 생각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조문하며 눈물 흘리는 걸 보고 놀랐고,
10억 원이 넘는 재산과 해마다 수천만 원의
인세 수입이 있는 작가라는 사실에
또 놀랐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유산은 현재, 유언에 따라
권정생 어린이 문화재단에서 관리하며
남북한과 분쟁지역 어린이 등을 돕는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픔보다 타인의 아픔을 생각하는 사람
자신의 궁핍보다 어린아이의 굶주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남기는 것마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새벽 종소리는 가난하고 소외받고 아픈 이가 듣고, 벌레며 길가에 구르는 돌멩이도 듣는데 어떻게 따뜻한 손으로 칠 수 있어. – 권정생 선생님 –

 

 

79. 노 스마일(No Smile) 파업

1999년,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승무원들은
대대적인 파업을 벌였습니다.

보통 파업은 자기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일제히 작업을 거부함으로써 사업자에게
타격을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런데 항공사 승무원들은 모두 출근했고
비행기 탑승 고객을 맞이하며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모든 일을 절차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회사 측에서는 항공사 매출이
급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서둘러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를 했습니다.

이유는 항공사 승무원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었지만, 고객을 상대할 때 모두 미소가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객 응대를 하며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노 스마일(No Smile)' 파업은
항공사 매출에 큰 악영향을 끼쳤지만
당연히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는 파업이었으며
승무원의 노동계약 내용에도 '미소' 부분이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항공사 승무원들은 고객에게
미소를 짓지 않아도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항공 서비스의 핵심은 안전과 친절인데
그중 친절의 상징인 웃음을 없앰으로써
사업주에게 항의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측은 승무원들에게 항복하고
요구 조건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웃는 얼굴은 타인의 마음도 열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과 표정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한순간에 무장해제 시킬 수 있으며,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도 있습니다.
그렇게 웃음은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 오늘의 명언 : 햇빛은 누구에게나 따뜻한 빛을 준다. 그리고 사람의 웃는 얼굴도 햇빛과 같이 친근감을 준다. 인생을 즐겁게 지내려면 찡그린 얼굴을 하지 말고 웃어야 한다. – 슈와프 –

 

 

80. 어른의 조건

음식은 시간이 흐르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발효가 되어 더욱 맛있어지고,
건강에도 유익한 유산균이 생기는
발효식품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도 헛되이 세월만 흘려보내
나이만 먹어가는 노인이 있는 반면에,
세월과 함께 내면에 깊이가 생긴
어른이 있습니다.

진정한 어른은 그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들의 인생을 보면서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노인과 어른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노인은 허송세월을 흘려보낸 사람이지만,
어른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지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신밖에 챙길 줄 모르지만,
어른은 넓은 아량으로 주변을 챙기고,
항상 배려합니다.

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지만,
어른은 젊은 사람에게도 끊임없이
배우려고 합니다.

노인은 끝없는 욕심을 채우려고만 하지만,
어른은 자신을 비우고 나누어줍니다.

노인은 '나'와 '타인'을 늘 비교하지만,
어른은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매일 거울을 보며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에 슬퍼하지만,
어른은 가득 찬 내면을 볼 줄 알며,
이에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백구과극(白駒過隙).
흰 망아지가 빨리 지나가는 순간을
문틈으로 언뜻 본다는 뜻으로,
세월과 인생이 덧없이 짧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설령 지금은 젊다고 할지라도
눈 깜짝하는 사이에 인생은 멀리 와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어른의 조건'을 갖추었는지
삶의 자리를 항상 돌아보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

 

 

81. '소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충청도 사람들은 '가셨습니다'를 '갔슈',
'괜찮습니다'를 '됐슈'로 줄여서
말하곤 합니다.

어느 날 충청도의 시골 이발소에
한 미국인 남자가 들어왔는데 이발소 주인아저씨는
그 남자에게 인사했습니다.

"왔슈?"

충청도 말로 '오셔서 반갑습니다'라는 뜻이었는데
미국인 남자는 이발소 주인아저씨의 말을
'What see you?(당신은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로
착각해 들었습니다.

미국인 남자는 비록 조동사 'do'가 빠지긴 했지만
시골 아저씨 치고 그 정도면 제법 훌륭한
영어 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의 앞에는 이발소의 큰 거울이 보였습니다.
그는 문장이 길어지면 주인아저씨가 알아듣지 못할까 싶어
딱 한 마디로만 대답했습니다.

"mirror(거울)"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남자가 의자에 앉자마자 이발소 아저씨는
커트용 전동식 기계를 갖고 미국인 남자의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습니다.

이발소 주인아저씨는 '미러'라는 말을
거울(mirror)이 아니라 '머리를 밀어'라는 말로
알아들은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지어낸 유머겠지만
이 우스갯소리에는 알고 보면 중요한 삶의
통찰이 숨어 있습니다.

결국 '소통'이 되지 않는 삶에는
'고통'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소통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만약 우리의 뜻이 서로 통하지 않고
오해만을 불러일으킨다면 분명 그것만큼 답답하고 괴로운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만이
소통과 고통의 의미가 같아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소통은 이해의 과정이며, 이해는 인간관계의 밑바탕입니다. – 피터 센게 –

 

 

82. 목표가 없는 삶

'닭'이라고 하면 흔히 '닭대가리'라는
비속어를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 닭의 지능은
그렇게 낮지 않습니다.

닭은 다른 새들에 비해 몸집도 큰 편이고
무려 30여 가지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시력도 맹금류에 버금가는 좋은 시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자신 주위에 있는 물체들을 거의 360도 각도까지 보며
10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모습을 구분할 정도로
조류 중에서도 우월한 능력을 지닌 새입니다.

그러나 닭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새임에도 불구하고 새처럼 높게 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닭은 튼튼하고 커다란 날개를 갖고 있지만
높이 날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손에 길러지고 가축화되면서
편하게 먹고살기로 작정한 이후부터 날갯짓을
멈춰버린 것입니다.

그에 반해 호박벌은 몸집에 비해 너무나
작은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호박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1초에 200번 정도 날갯짓을 해서,
하루 평균 200km 이상 되는 먼 거리를
쉴 새 없이 날아다니는 곤충입니다.
체구와 비교하면 천문학적 거리를
날아다니는 셈입니다.

호박벌은 어떻게 그 크고 뚱뚱한 몸으로
기적 같은 비행을 하는 걸까요?

호박벌은 자신이 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오로지
꿀을 모으겠다는 일념이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목표는 인생이라는 항해에서 거친 파도와
역경을 극복할 힘이 됩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만약 목표 없이 일을 진행한다면 기회가 와도
성공은 한낱 꿈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 로버트 하인라인 –

 

 

83. 군중심리의 특징

한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가 끝날 때 교수가,
'다음 수업 시간에 독일 화학자 교수를 초대해서
휘발성 액체에 관한 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수업 강의실에는 예정대로
독일의 화학자 교수가 초대되어 학생들에게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강력한 휘발성 액체를 발견했습니다.
인체에는 피해가 없으니 실험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강의실 전체로 냄새가 확산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냄새를 조금이라도 맡은 학생은
바로 손을 들어주세요."

말을 마친 뒤 병뚜껑을 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앞줄에 앉은 학생이 손을 들었고
뒷줄에 앉은 학생들도 하나둘 손을 들었습니다.
2분이 채 되지 않아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화학자가 안경을 벗고 수염을 뜯어냈습니다.
그는 그 학교의 독일어 교수였습니다.
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병에 담긴 액체는 증류수입니다."

'어떤 선택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것을 따라 하는 현상'을
'군중심리'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군중심리에 휩쓸려 잘못 판단하지 않으려면
다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들어줄 줄 아는
넉넉함도 필요합니다.

내 의지의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오늘의 명언 :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 떼어 보면 모두 영리하고 분별이 있지만, 집단을 이루면 모두가 바보가 되고 만다. – 프리드리히 실러 –

 

 

84. 나를 용서하기

어느 날 남편은 지방 업체에 가야 한다면서
아내에게 동행할 것을 권했습니다.
따로 둘이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드라이브도 하고 볼일도 볼 겸 같이 다녀왔으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몸이 힘들어 내키지 않았지만
모처럼 만의 데이트인지라 마지못해
동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던 중
그만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났고,
남편은 척추 골절로 장애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남편은 스스로를 탓하며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못 하게 했습니다.

아내를 생각하면 가슴이 뼈저리게
아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진도 다 치워버리고 후회와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 죽지 못해 버티고 살았습니다.
그때 그 말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

당신이 자신을 용서할 때 비로소
당신 곁을 떠난 영혼도 안식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 당신을 용서하십시오.

 

 

85.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1761년, 프랑스 위틸호의 선장이었던 파르그는
마다가스카르 본섬에서 흑인 노예 60명을
다른 섬으로 데려가 기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아넘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노예무역을 금지하고 있어
파르그 선장은 해상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정규 항해 노선이 아닌 북쪽으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선원들은 그 경로는 돌풍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돈에 눈이 멀었던 선장은
의견을 무시하고 항해를 강행했습니다.

결국, 위틸호는 작은 섬의 암초에 난파되는데
길이 2킬로미터, 너비 800미터의 이 작은 섬은
야자나무 몇 그루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황량한 모래섬은 10월~5월까지 주기적으로
위력적인 사이클론이 불어오는 데다가
땔감으로 쓸만한 큰 나무도 없어 생존이
위태로운 곳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은 배의 잔해로 작은 배를 만들었습니다.
두 달 뒤, 완성된 배에 빼곡히 올라탄 프랑스 선원들은
흑인 노예들에게 구조선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그곳을 떠나 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생존자들은 남쪽 해안에 분포된 돌을 가져와
두꺼운 벽을 쌓아 집을 만들어서
강력한 폭풍을 피했습니다.

그들은 난파선의 돛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고
난파선의 목재로는 지붕을 만들고 불을 피웠는데
이 불은 그들이 이 섬을 떠나기 전까지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수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었으며 탈출선을 만들기 위한
대장간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식량으로는 주로 거북이와 새,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며 살았는데 놀랍게도 이들 사이에선
폭력이나 식인으로 인해 사망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거나,
인간답게 살아가는 존엄을 포기하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776년 코르벳함 라도팽호의 선원들에게 발견되어
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60명의 흑인 노예 가운데 섬에 남은 사람은
일곱 명의 여자, 아직 젖도 떼지 못한
갓난아이뿐이었습니다.

저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당장의 어려움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희망의 불씨를 항상 남겨 두세요.
지금은 절망이 온 마음을 휘감고 있어도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는 서서히 온 마음을 밝히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 앤 라모트 –

 

 

86. 인생에서 친구란 무엇인가?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에 '피시아스'라는 사람이
억울한 일에 연루되어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왕은 만일 허락할 경우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멀리 도망간다면 국법과 질서를 흔들 수 있으므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시아스의 친구인 '다몬'이라는 사람이
왕을 찾아왔습니다.

"폐하, 제가 친구의 귀환을 보증하겠습니다.
그를 집으로 잠시 보내주십시오."

"만일 피시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피시아스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겠지만,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제가 대신 교수형을 받겠습니다."

왕은 친구를 생각하는 다몬의 진심에
피시아스를 잠시 석방하고 다몬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약속했던 날이 되었는데도
피시아스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몬은 교수대에 끌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우정을 저버린 피시아스를 질책했지만
다몬은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제 친구 피시아스를 욕하지 마세요.
분명 사정이 있을 겁니다."

왕은 친구를 잘못 사귄 다몬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집행관에게 교수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멀리서 피시아스가
고함을 치며 달려왔습니다.

"폐하, 제가 돌아왔습니다.
다몬을 풀어주십시오."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았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던 왕은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여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피시아스의 죄를 사면해 주노라."

왕은 그 같은 명령을 내린 뒤
나직하게 혼잣말했습니다.

"내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이런 친구를
한 번 사귀어 보고 싶구나."

인생에서 진정한 '친구'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억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조건 없는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 오늘의 명언 :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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