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원2024. 5. 3.[앵커]필경사라는 직업 들어보셨을까요.대통령이 수여하는 임명장을 직접 붓글씨로 쓰는 전담 공무원인데요. 대통령 직인이나 대한민국 국새를 날인하는 공무원인데요. 62년 간 단 4명이 거쳐간 이 자리, 이번에 새로 뽑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얇은 붓에 먹물을 꼼꼼히 묻히고,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온 정성을 담는 이, 바로 '대통령의 붓'으로 불리는 필경사입니다.대통령 명의 임명장 작성, 대통령 직인과 국새 날인, 임명장 수여식 행사 관리 등이 모두 필경사의 몫입니다.5급 이상 공직자 임명장 등이 한 해에 7천여 장 나가는데 모두 필경사가 손수 쓴 겁니다. 1962년 생긴 이래 62년간 단 4명만 채용됐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직군입니다. 지난해 3대 필경사였던 김이중 전 ..